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9

추천

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농구23%
메이저리그21%
각종 경기19%
야구17%
스포츠일반10%
사고2%
NBA2%
테니스2%
종합경기2%
기타2%
  • 극적 역전승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행…손흥민 프로 첫 우승 희망 이어가

    손흥민(33·토트넘)이 시즌 11호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손흥민은 14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안방 2차전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를 상대로 시즌 11호 도움을 작성했다. 이날 토트넘은 3-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2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이날 왼쪽 측면에 선 손흥민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손흥민의 압박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강한 압박으로 끊어낸 상대 수비수의 패스가 페널티지역에 있던 도미닉 솔란케를 향해 흘렀다. 이를 잡은 솔란케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공을 밀어 넣었고 윌송 오도베르가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1, 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맞췄다.후반 3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손흥민이 준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11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공격 포인트는 22개(11골 11도움)로 올랐다. 1, 2차전 합계 점수는 2-1로 역전했다.후반 18분 한 골을 내주며 합산 점수 2-2로 동점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후반 29분 오도베르의 득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손흥민의 패스가 제드 스펜스의 크로스, 솔란케의 절묘한 터치와 오도베르의 오른발 마무리로 이어지며 한 점 더 달아났다. 이날 토트넘은 추가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합계 점수 3-2로 8강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8강 이상 오른 것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유로파리그는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8강행에 올랐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3위로 뒤처져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이미 탈락했다.토트넘은 다음 달 11일과 18일 안방과 방문으로 열리는 1,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4강 진출을 가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4
    • 좋아요
    • 코멘트
  • 라이벌 에티오피아-케냐 마라토너들 “신기록 향해 뛴다”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건각들이 서울마라톤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16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 부문엔 외국인 초청 선수 45명이 참가한다. 세계적 마라토너들이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 대회이자 국내 최고 명품 코스에서 3년 만에 대회 최고 기록을 새로 쓸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회 최고 기록은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33·에티오피아)가 2022년 작성한 2시간4분43초다. 이는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를 통틀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에티오피아와 케냐는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마라톤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림픽 남자 마라톤 국가별 통산 메달 순위에선 금 5개, 은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에티오피아가 1위다. 케냐는 금 3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수집해 2위에 자리해 있다. 역대 서울마라톤 엘리트 남자 부문에선 케냐 출신 마라토너들이 최다인 11차례 우승을 이뤄냈다. 에티오피아는 통산 4회 우승으로 일본 등과 공동 2위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대회에서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티오피아는 서울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 4년 연속 우승자 배출을 노린다.지난해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2시간6분8초)을 달성하며 우승했던 제말 이메르 메코넨(29·에티오피아)은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하지만 외국인 초청 선수 중 두 번째로 개인 최고 기록(2시간4분42초)이 좋은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25)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13일 입국한 아세파는 “메코넨이 빠졌지만 내가 더 열심히 뛰어서 우승의 꿈을 이뤄내겠다. 우승만 생각하며 신나게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다네 케베데 게브레(29·개인 최고 2시간6분54초) 등 2시간6분대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 선수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우승자 메코넨만 해도 대회 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해 21번을 달고 뛰었다. 통상 마라톤 대회에선 개인 최고 기록이 빠를수록 앞 번호를 사용한다. 남자 초청 선수 중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는 케냐의 버나드 킵롭 코에치(37)다. 코에치는 2021년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4분9초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코에치는 지난해 하반기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지만,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케냐의 대니얼 시미우 에베뇨(30)도 눈여겨볼 선수다. 에베뇨는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는데 2시간6분4초의 기록으로 5위를 했다. 2023년 세계육상선수권 1만 m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에베뇨는 서울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자국 크로스컨트리선수권에 참가해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11명의 초청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엘리트 여자 부문에선 지난해 개인 최고 기록(2시간21분32초)으로 우승한 피크르테 웨레타 아드마수(25·에티오피아)가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아드마수는 이날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싶다. 최근 3개월 동안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만큼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아드마수가 2연패를 하려면 자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지난해 샤먼 마라톤, 상하이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28), 지난해 베를린 마라톤 준우승자 메스타우트 피키르 트루네(25) 등이 아드마수를 위협할 경쟁자로 꼽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인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저스 김혜성, 도쿄행 불발… 마이너서 시즌 시작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사진)의 일본 도쿄행이 결국 불발됐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 후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며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시즌 개막 2연전, 일명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타격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김혜성은 이날까지 15번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에 그쳤다. 2월 한 달 동안은 MLB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0할대의 타율(0.071)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타격 폼을 수정하는 등 개막전 명단 진입을 위해 분투한 김혜성은 3월 들어 타율 0.333(15타수 5안타)을 기록했으나 타격 부진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다.도쿄 시리즈 2연전 동안 다저스는 1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27), 2차전 사사키 로키(24) 등 일본인 투수들이 선발 등판한다. 컵스의 1차전 선발 역시 일본인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32)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A 다저스 김혜성, 도쿄행 불발…마이너리그서 시즌 시작

    김혜성(26·LA 다저스)이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다.김혜성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으로 주전 2루수 후보로 꼽혔으나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김혜성은 도쿄로 가기 전 마지막 시범경기인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이다. 다만, 빅리그 입성 가능성은 밝혀뒀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4일간 김혜성이 보여준 경기는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고, 중견수 역할 역시 만족스러웠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김혜성은 2월에는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저조했으나 3월 들어서 15타수 5안타 0.333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일본 도쿄로 넘어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15, 16일에는 각각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와 한신과 연습경기를 한 뒤 18, 19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리즈 개막 1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27), 2차전에는 사사키 로키(24)를 선발로 내세워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2
    • 좋아요
    • 코멘트
  • 한화 문동주 ‘부활 신호탄’… 첫 실전 등판서 160㎞ 뿌려

    한국 프로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한화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사진)가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문동주는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 지난해 가벼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문동주는 이날 등판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첫 실전 등판이었다.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기간엔 연습 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초구로 시속 15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진 문동주는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더니 2사 후 고명준을 상대로 3구째에 160km짜리 공을 던졌다. 전광판에는 159km가 찍혔고, 트랙맨에는 159.7km로 측정됐다. 이날 던진 8개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7km였다. 이날은 불펜으로 등판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를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첫 실전 등판을 통해 건재를 과시한 문동주는 점점 공 개수를 늘려 4월 중 선발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경기에선 12안타를 몰아 친 한화가 8-0으로 승리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년 겨울올림픽 메달 도전하는 김채연… “엄마가 만든 의상 입고 빙판 서면 든든”

    “엄마가 제작해 준 의상을 입으면 빙판 위에서도 든든한 마음이 들어요. 내년 올림픽 때도 엄마표 의상을 입고 메달 획득에 도전할 겁니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19)은 26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이 대회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김채연은 11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내년 겨울올림픽 때도 엄마가 새롭게 제작한 경기 의상을 입고 나설 계획”이라며 “내가 키가 작은 편인데 엄마는 다리가 길어 보이게 만들어 준다.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 엄마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는 딸이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 이후 의상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경기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쇼트 및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과 원단 구매, 제작까지 손수 하고 있다. 이 씨가 디자인한 의상은 김채연의 활약과 맞물려 이번 시즌 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ISU는 한 시즌을 마친 뒤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낸 의상과 그 의상의 디자이너에게 상을 주고 있다. 김채연은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뿌듯했다. 엄마가 만든 의상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뻤다. 엄마도 기뻐했다”며 웃었다. 김채연은 엄마표 의상을 입고 출전한 지난달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과 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면서 본격적인 ‘김채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김채연은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랭킹 1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사카모토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김채연은 “매 시즌 그랬던 것처럼 그저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겠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을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연의 ISU 공인 최고 기록은 아시안게임 이후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채연은 총점 222.38점을 받았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연아(2009년·은퇴)와 이해인(2023년)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였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24)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금메달을 땄던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체력 저하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획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지난해에는 10위를 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살아나는 김혜성, 시범경기 첫 2경기 연속 안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개막 선발 로스터 진입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김혜성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득점과 도루 1개를 기록했다.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5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1루에 섰다. 이후 맥스 먼시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시켜 2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과감한 진루로 3루까지 나갔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 나와 홈을 밟아 1득점 올렸다.주어진 한 번의 타석에서 김혜성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로만 안젤로가 던진 시속 153.7km의 싱커를 강하게 밀어 쳐 3루 옆을 스치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6.4km를 기록했다. 이후 폭투와 헌터 페두샤의 2루타로 여유롭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이날 경기 이후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6회엔 유격수 자리를 맡았고 7회부터는 중견수로 옮겨 팀 내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10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김혜성은 이 일본행에 함께 하기 위한 막판 분전 중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1
    • 좋아요
    • 코멘트
  • ‘강한 1번’ 노리는 KT 이강철 감독… 강백호, 2타수 2안타 1볼넷 눈도장

    전통적인 야구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4번 타자다. 그런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강타자의 타순을 앞당기는 추세가 된 지 오래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주로 1번 타자로 나가서 홈런을 양산했다. 1번 타순에서 때린 홈런만 35개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강타자가 2번 타순에 위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오타니처럼 ‘강한 1번’이 유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KT가 시범경기에서 1번 강백호 카드를 시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8일 LG와의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호쾌한 2루타를 때린 강백호는 2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강백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강한 1번’은 이강철 감독의 고육책이기도 하다. 다른 팀에 비해 주력이 뛰어난 선수가 부족한 KT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강공을 통해 밀어붙이는 게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주로 2번이나 3번으로 나섰던 강백호가 1번에 배치됐다. 2번 타순에는 지난해 32홈런을 때린 거포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나섰다. 로하스 역시 이날 1회 선제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경기 후 “‘강한 1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좋은 전략인 것 같다. 1번 타자라고 해서 기존 스타일을 바꾸는 건 아니다. (중심 타선에서) 하던 대로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역시 1번과 2번 타순에 모두 거포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는 시험을 했다. 1번 타자로는 3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온 전 메이저리거 푸이그가 위치했고, 2번에는 지난해 잠시 삼성에서 뛰었던 카디네스가 들어섰다. 푸이그는 1타수 무안타 2볼넷, 카디네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 이런 타순을 짰다. 앞으로는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앞에 배치될 수 있다. 상대 투수 등 상황에 맞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흥민 PK 동점골로 위기에서 팀 구했다…‘교체 투입’ 정우영 역전 결승골

    토트넘 손흥민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 냈다.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본머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토트넘과 본머스는 2-2 무승부를 거뒀다.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초반부터 이어진 본머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으나 전반 43분과 후반 20분에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경기를 끌려갔다.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37분 손흥민이 좌측 골지역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를 속이며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그 7호 골(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4패)로 EPL 1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이후 영국의 비비시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영웅이다. 토트넘은 회복 탄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을 줬다. 풋몹은 평점 7.7을 매겼다. 그러나 경기 후 손흥민은 “승점 3을 얻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 “우리 팀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치른다.한편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방문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우영은 1-1로 맞선 후반 26분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 33분 정우영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만들어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만든 후 앞에 수비수 두 명을 둔 채 그 사이로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때려 골대 구석으로 날카롭게 찔러 넣었다. 지난해 11월30일 리버쿠젠전 이후 약 100일 만에 터진 리그 3호골이다.정우영의 골로 우니온 베를린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26점(7승 5무 13패)로 리그 14위에 자리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0
    • 좋아요
    • 코멘트
  • 시범경기 매직… 3분 만에 매진, 이틀연속 매진

    길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겨우내 야구에 굶주렸던 팬들의 발길이 봄을 맞은 야구장으로 향했다. 2025시즌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한 8일 전국 5개 구장에는 6만7264명의 관중이 찾아 시범경기 역대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3월 22일의 6만6785명이었다. 그리고 이 기록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깨졌다. 9일에는 전날보다 많은 7만1288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주말 이틀 사이 모두 13만8552명이 돌아온 ‘야구의 봄’을 만끽했다. 이 같은 흥행 열풍은 며칠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 8,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한화의 주말 시범경기 2연전을 앞두고 전 좌석(9000석)은 각각 예매 시작 후 3분과 5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올해 첫 주말 시범경기의 열기는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돌파한 지난해보다 뜨겁다. 작년 시범경기가 개막한 3월 9일에는 3만6180명, 이튿날인 10일에는 3만7682명이 입장했다. 당시 한 경기는 관중석이 많지 않은 이천에서 열리긴 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시범경기 관중 열풍은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롯데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도 이틀 연속 구름 관중이 몰렸다. 8일에는 1만7352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고, 9일에는 개방된 모든 좌석(1만7890석)이 모두 들어찼다. 롯데는 주중 시범경기 때는 일반석 입장 시 돈을 받지 않지만 주말에는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시범경기는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양측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선수들은 집중력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안방 팀 롯데의 김태형 감독은 8일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후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응원석을 가득 메워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문팀인 KIA 이범호 감독 역시 정규시즌 못지않았던 응원 열기에 깜짝 놀랐다. 이 감독은 “(방문팀 응원석인) 3루 측 관중이 얼마나 오셨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TV를 보고 정말 많은 팬들이 오신 걸 알게 됐다”며 “관중석을 보는 순간 테스트보다 ‘이기기 위한 운영을 해야 하나’ 싶었다. 많은 걸 느낀 날이었다”고 말했다. 양 팀은 9일에는 ‘명품 투수전’을 선보이며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선발 요원 윤영철, 황동화가 각각 3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필승조 전상현,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반즈가 4이닝 무실점, 박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삼성은 이날 2만3063석의 좌석이 매진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다. 삼성 3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1회말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장쾌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7-2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이날 승리로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수원에서 LG에 9-4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거뒀다. 두산 역시 한화를 상대로 2연승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정후 열흘만에 다시 ‘쾅’… 美무대 첫 두자릿수 홈런 예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열흘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로 빅리그 무대 첫 두 자릿수 홈런 전망도 밝혔다.이정후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회 호쾌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한 점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조너선 캐넌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전 이후 열흘 만의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달아났다.이날 3타수 1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2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OPS(장타율+출루율)는 무려 1.228까지 끌어올렸다.올 시즌 기대를 모으는 건 한결 좋아진 장타력이다. 한국프로야구 시절에도 이정후는 장타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7시즌 동안에도 통산 타율이 0.340이나 됐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2020(15개), 2022년(23개) 두 번뿐이다.MLB에 입성한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며 37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올해 단 8번의 시범경기에서 벌써 두 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제 자신감이 붙으면서 정타 비율이 높아졌고, 정확히 힘이 실린 타구가 장타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부상만 없으면 2할대 후반의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날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58에서 0.143(21타수 3안타)으로 하락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열흘만에 시즌 2호…美 무대 첫 두 자릿수 홈런 보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열흘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로 빅리그 무대에서의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모인다.이정후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한 점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팀 선발 투수 조너선 캐넌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우측으로 당겨 쳤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정후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친 후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7-3으로 이겼다.이정후의 이날 홈런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이를 두고 이정후가 천부적인 콘택트 능력에 더해 한 층 더 성장한 장타력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이정후는 홈런 등 장타 부문에서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활약했던 7시즌 동안에도 이정후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2020, 2022년 두 시즌뿐이다. MLB에 입성한 지난 시즌 역시 37경기 동안 홈런 두 개에 그쳤는데,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8번의 시범경기를 치른 현재 이미 두 번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이정후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제 자신감이 붙으면서 정타 비율이 높아졌고, 정확히 힘이 실린 타구가 장타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부상만 없으면 2할 후반대의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며 고 말했다.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리며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4할대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OPS(장타율+출루율)는 1.228로 끌어올렸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7
    • 좋아요
    • 코멘트
  • ‘잠실 아이돌’ 벼르고, 2년 연속 캠프 MVP… “출격만 남았다”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2025 한국프로야구가 8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0개 팀들은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대 10경기씩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선수들로선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다.특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각 팀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들은 시범경기 출격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표 주자는 두산의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된 외야수 김민석(21)이다. 김민석은 캠프 기간 7차례의 친선전 및 연습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석은 “캠프 MVP 선정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좋았던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은 앞서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선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3 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신인이던 2023년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석은 작년에는 시범경기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41경기 타율 0.211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친정팀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리드오프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수빈(35)이 붙박이로 뛰어온 자리다. 롯데 시절 팬들에게 ‘사직 아이돌’로 불려온 김민석은 이제 ‘잠실 아이돌’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SSG 내야수 고명준(23)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 야수 MVP에 선정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고명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4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2021년 데뷔해 2023년까지 3년간 5경기 9타석이 전부였던 고명준은 지난해 대만 캠프에서 MVP에 뽑히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선 106경기 36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고명준은 올해는 주전 1루수 자리를 넘어 한 시즌 30홈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KIA에서는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23)와 김도현(25)이 나란히 투수 MVP에 이름을 올리며 이범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두 선수는 각각 2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타일은 다르다. 김도현이 시속 150km대 빠른 공이 주 무기라면, 황동하는 완급 조절이 능하다는 평가다. 선발 등판에 대비해 투구 수를 늘려온 두 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삼성 투수 MVP로 뽑힌 ‘신인’ 배찬승(19)의 시범경기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왼손 투수인 배찬승은 캠프 기간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배찬승은 일본 요미우리, KIA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총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필승조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이 밖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산 투수 잭로그(29·등록명 잭로그)가 구단의 스프링캠프 투수 MVP에 이름을 올렸다. 잭로그는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손 투수인 잭로그는 2022∼2024시즌 3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19경기에 등판했다. 잭로그는 MVP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그대로 신인 투수 홍민규(19)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m 몬스터 월, 인피니티 풀… 한화 팬들 “벌써부터 짜릿해유∼”

    눈앞에 펼쳐진 우측 펜스에는 가로 32m, 세로 8m 크기의 ‘몬스터 월’이 세워져 있었다. 철제 구조물로 세워진 거대한 벽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닝 교체마다 영상이 송출되는 미디어글라스 벽면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 2층으로 세워진 불펜이 나타났다. 아시아 야구장 최초로 만들어진 복층 불펜이다. 안방 팀 한화는 1층, 방문 팀은 2층을 활용한다. 한화 팬 이의수 씨(20)는 “새로 만든 불펜에서 투수 김서현(21)이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걸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짜릿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한화의 새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5일 공식 개장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8405m²)로 조성된 이 구장은 총 2074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1438억 원, 한화 48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여 만에 완공됐다. 관중석은 2만7석으로 설계돼 작년까지 안방으로 쓰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2000석)보다 8007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1일 새구장을 인계받은 한화는 관중석을 다양화해 시즌 중에는 약 2만 석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이 야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좌우 비대칭으로 구성된 외야다. 홈 플레이트부터 왼쪽 폴대까지는 99m, 오른쪽 폴대는 95m 거리로 설계됐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우측 담장에는 몬스터 월을 설치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왼쪽 담장에 설치된 ‘그린 몬스터’와 비슷한 개념이다. 한국에서 프로 팀이 쓰는 비대칭 야구장은 이곳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생동감 넘치는 관람을 위해 외야 펜스 높이는 최소 기준인 2.4m에 맞췄다. 이창용 한화 경영지원팀 과장은 “(홈런 타구를 잡으려는) 외야수의 글러브가 관중 눈 바로 앞까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3루 측 관중석 4층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도 화제다.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마련된 이 인피니티 풀은 폭 5m, 길이 15m, 깊이 1.5m 크기다. 온수가 나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인피니티 풀은 운영된다. 안방 팀에 유리한 설계도 곳곳에 숨어 있다. 한화가 쓰는 1층 불펜은 방문 팀이 쓰는 불펜보다 1.5배 가량 넓다. 클럽하우스 역시 한화의 공간이 2배 가까이 넓고 수면실, 사우나, 식당 등 여러 편의시설과 연결돼 있다. 1루 측 안방 관중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은 좌측 외야에 설치했다. 관중석도 1루 쪽에 보다 많이 만들 계획이다. 선수와 팬들은 기대 만발이다. 한화 주장 채은성(36)은 “새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 받은 것 같다”며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은 물론이고 동선까지 선수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 좋아진 시설에 걸맞게 야구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을 끝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한화가 ‘새 구장 효과’에 힘입어 올해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화는 지난해 8위에 그쳤지만 가장 많은 47차례 안방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개장식을 찾은 전승민 씨(44)는 “인프라가 좋아진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다. 아쉬웠던 과거는 다 잊고 올해는 승승장구해서 높은 무대에 오른 한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1만4000여 명의 한화 팬이 몰렸다. 한화는 17,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2연전을 통해 새 구장에서 첫 실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에서는 28∼30일 KIA와의 3연전이 첫 경기다. 7월에는 올스타전도 열린다.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 프로야구 연봉킹… 30억원 받는 김광현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사진)이 2025시즌 한국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공개한 2025년 프로야구 선수단 연봉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 리그에 등록된 597명(신인, 외국인 선수 포함) 중 가장 많은 연봉 30억 원을 받는다. 한화 투수 류현진(38), KT 투수 고영표(34), 삼성 외야수 구자욱(32) 등 3명이 20억 원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10억 원을 받았던 김광현은 올해 30억 원을 받으며 등록 선수 중 최고 인상액(20억 원) 기록도 세웠다. 2019년 롯데 이대호(은퇴), 2024년 류현진이 세운 19년차 최고 연봉 기록(25억 원)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KIA 내야수 김도영(22)은 최고 연봉 인상률(400%)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올해 5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도영의 인상률은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역대 3위 규모다. 앞서 2020년 SK(현 SSG) 투수 하재훈(35·현 외야수)이 455.6%, 2021년 KT 투수 소형준(24)이 418.5%를 기록한 바 있다. 신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1억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억5495만 원)보다 3.7%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김광현의 소속팀 SSG의 평균 연봉이 2억2125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평균 1억6979만 원) 대비 인상률(30.3%)도 최고다. 올해 최고령 선수는 삼성 투수 오승환(42세 6개월 16일), 최연소는 키움 투수 김서준(18세 1개월 19일)이다. 최장신은 키 198cm의 삼성 투수 레예스(29)와 한화 폰세(31)이며, 최단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키 163cm의 삼성 외야수 김성윤(26)과 김지찬(24)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피츠버그 배지환, 홈런 포함 3안타로 빅리그 재입성 청신호

    배지환(25·피츠버그)이 홈런포를 포함한 3안타를 몰아치며 빅리그 재입성의 신호탄을 쏘았다.배지환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배지환은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포함한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치렀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리스터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쳐냈다.이 홈런은 배지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MLB 정규시즌으로 시야를 넓히면 2023년 4월 12일 휴스턴전 이후 1년 11개월 만의 홈런이다.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의 초구 시속 152㎞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98.3㎞의 느린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이 따르며 누상으로 나갔으나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5회말에는 루이스 게레로의 시속 158㎞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닉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배지환은 6회초를 앞두고 교체됐고,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4-12로 패했다. 경기 이후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545(11타수 6안타)로 올랐다.같은 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5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갔다. 1회초 2사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우완 선발 닉 피베타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정상급 투수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1㎞ 싱커를 정확히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는 시속 174.1㎞의 속도로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OPS도 1.147로 상승했다.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5
    • 좋아요
    • 코멘트
  • 손가락 골절 고우석, 마이애미 마이너 캠프 강등…멀어지는 빅리거 꿈

    훈련 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고우석(27·마이애미)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구단은 4일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지 11일 만이다.고우석은 마이애미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훈련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쳤다. 클레이턴 매컬러 마이애미 감독에 따르면 웨이트 훈련장에서 수건을 손가락에 끼운 채 투구 동작을 반복하는 ‘타월 드릴’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훈련을 중단했고 시범경기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마이애미는 고우석과 함께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6명의 선수 중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은 마이너리그 신분의 초청 선수다.MLB닷컴은 “이그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부상을 당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LG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으나 그 후에도 빅리그 데뷔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 ‘테니스 전설’ 애거시-그라프 아들, 독일 야구대표로 2026 WBC 출전

    세계 남녀 테니스의 전설 앤드리 애거시(55·미국·사진 왼쪽)와 슈테피 그라프(56·독일·사진 오른쪽)의 아들이 야구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AP통신은 3일 독일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WBC 예선 데뷔를 앞둔 애거시와 그라프의 아들 제이든 애거시(23·사진)의 사연을 소개했다. 1986년 프로에 데뷔한 애거시는 메이저대회 타이틀 8개를 포함해 60회 우승을 차지한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 출신. 1982년 프로에 뛰어든 그라프는 메이저 타이틀 22개를 포함해 107번 우승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이었다. 세기의 테니스 스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든이 테니스 대신 야구를 택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테니스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제이든은 “공을 라인 안에 치는 게 어려웠고, 최대한 멀리 치고 싶었다”며 야구에 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이든은 옌드리크 슈페어 독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슈페어 감독은 “제이든이 훌륭한 선수라 선발했다”고 말했다. 제이든은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던 제이든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6경기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올해 MLB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는 게 꿈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정후 연이틀 멀티히트 작렬… 지난 시즌 ‘한풀이’ 예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물오른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타율도 4할까지 끌어올리며 어깨 부상으로 조기 종료했던 지난 시즌에 대한 ‘한풀이’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간결하고 자신감에 찬 스윙으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소리아노는 올해도 에인절스의 선발 요원으로 평가받는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행운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이정후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3번째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다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볼넷과 희생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엥카르나시온의 내야 안타 때 이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이정후의 맹타 속에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9-5로 승리했다. 하루 전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쳤던 김혜성(26·LA 다저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8명)에서 빠지면서 일단 메이저리그 캠프에 잔류했다. 남은 8차례의 시범경기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키퍼 8초 넘게 공 잡으면 코너킥… 6월부터 적용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골키퍼가 8초를 초과해 공을 잡고 있을 경우 상대팀에 코너킥을 주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축구 규칙 개정을 관장하는 IFAB는 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경기 규칙의 변경 사안을 승인했다. 골키퍼가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경기 규칙 12조 2항의 간접프리킥 부분을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FAB는 “골키퍼가 8초 이상 볼을 들고 있을 경우 상대 팀에 코너킥을 준다. 심판은 (골키퍼가) 볼 수 있게 5초를 카운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규정은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을 6초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상대 팀에 간접프리킥을 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았다. 이에 IFAB는 규정을 재정비해 경기 시간 지연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골키퍼가 공을 잡았다고 판단한 시점부터 8초를 계산한다”면서 “골키퍼가 과장된 방식으로 그라운드에 엎드리는 일을 막기 위한 개정”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서부터 적용된다. 이후 2025∼2026시즌부터 각종 대회에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