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나

임유나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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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2부 임유나 기자입니다. 겸손하게 배우고 집요하게 취재하겠습니다.

imyou@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산업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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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6%
사회일반6%
운수/교통3%
기타5%
  • 전세사기 피해자 2만7000명 넘어… 10명중 7명 20, 30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인정된 전세사기 피해자가 2만7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사기 특별법이 제정된 2023년 6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전세사기 피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전세사기 피해자는 2만7372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피해자(2만4668명)보다 2704명 늘어난 규모다. 3개월간 매달 약 1000명씩 늘어난 셈이다. 피해자 나이별로는 30대가 1만3350명(48.8%)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피해자는 7092명(25.9%)이었다. 전체 피해자 10명 중 7명가량(74.7%)이 20, 30대였던 것. 이어 40대 3873명(14.1%), 50대 1881명(6.9%), 60대 이상 1173명(4.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피해자가 7399명(27%)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21.6%, 대전 12%, 인천 11.7%, 부산 10.8% 등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됐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10채 중 9채(85.6%)가 빌라나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였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는 요건을 갖추면 정부의 주거, 법률 지원을 받는다. 특별법은 올해 5월 시효가 끝날 예정이다. 기존에 인정된 피해자들은 계속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별법 시효가 종료된 이후에는 신규로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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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피해자 2만7000명 넘어…10명 중 7명이 2030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과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인정된 전세 사기 피해자가 2만7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10명 중 7명가량은 20, 30대였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전세 사기 피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전세 사기 피해자는 2만7372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피해자(2만4668명)보다 2704명 늘어난 규모다. 3개월간 매달 약 1000명씩 늘어난 셈이다. 피해자 나이별로는 30대가 1만3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피해자는 7082명이었다. 20, 30대를 합치면 2만432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74.7%였다. 이어 40대 3873명, 50대 1881명, 60대 1173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피해자가 73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5902명, 인천 3189명, 부산 2962명, 대전 2276명 등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됐다.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로 인정되면 전입신고 등 법적으로 인정되는 거주권이 있고 보증금 5억 원 이하, 다수 임차인 피해 조건을 충족하면 정부의 주거 안정 지원을 받는다. 특별법은 올해 5월 시효가 끝날 예정이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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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모든 고속도로서 자율주행 화물차량 달린다

    앞으로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화물차량이 다닐 수 있게 된다. 기존에 4곳이던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지구’가 5일부터 전국 44개 고속도로로 확대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량의 연구와 실증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경부선, 영동선, 수도권제1순환선, 중부선 등 4개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이후 업계에선 자율주행차량 운행이 가능한 노선을 확충해달라는 요구가 나오자,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한 것. 고속도로는 시범운행지구는 기존 4개 노선, 332km에서 44개 노선, 5225km로 늘었다. 일반도로 시범운행지구도 기존 25.7km에서 143km로 늘었다.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차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도 본격 시행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자율주행 자동차 유상 화물운송 허가 기준’을 개정하고 허가 기준을 완화했다. 국토부는 서비스 참여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신속한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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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강남점 슈퍼마켓, 16년만에 새 단장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식재료와 ‘나만의 육수팩’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운 슈퍼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 슈퍼마켓을 새로 단장해 ‘신세계 마켓’(사진)이라는 이름으로 28일 다시 연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슈퍼마켓 재단장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서울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넓은 약 1980㎡(약 600평) 규모를 갖췄다.신선식품 매장과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 매장 등 세 구역으로 이뤄졌다. 신선식품 매장에선 신세계가 지역 농가와 계약해 길러낸 쌀, 해산물, 육류 등을 선보인다. 그로서리 매장에선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생트러플과 캐비아, 푸아그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판매한다. 치즈, 원두, 꿀 등은 유통업계 최초로 소분 판매해 고객은 다양한 제품을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식재료 손질, 쌀 도정, 육수팩 제조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여럿 도입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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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강남점 슈퍼마켓, 600평 규모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식재료와 ‘나만의 육수팩’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운 슈퍼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 슈퍼마켓을 새로 단장해 ‘신세계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28일 다시 연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슈퍼마켓 재단장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서울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넓은 600평(약 1980㎡) 규모를 갖췄다.신선식품 매장과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 매장 등 세 구역으로 이뤄졌다. 신선식품 매장에선 신세계가 지역 농가와 계약해 길러낸 쌀, 해산물, 육류 등을 선보인다. 그로서리 매장에선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생트러플과 캐비아, 푸아그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판매한다. 치즈, 원두, 꿀 등은 유통업계 최초로 소분 판매해 고객은 다양한 제품을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식재료 손질, 쌀 도정, 육수팩 제조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여럿 도입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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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200t 장비 균형 잃어 사고”… 작업 과실-오작동 가능성

    25일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붕괴 사고는 교량 공사용 초대형 특수 장비가 균형을 잃으면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린 게 원인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과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많은 교량 공사에서 사용된 공법이라 작업 과정상 실수나 장비 오작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특수 장비(론칭 가설기)로 다리 기둥 위에 ‘거더(보)’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거더는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대들보 역할의 구조물이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특수 장비에서 거더를 완전히 분리한 후에 장비를 빼야 하는데, 거더와 분리되지 않은 채 후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 거더는 수십 cm만 끌려와도 힘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당시 영상에서는 특수 장비가 움직이던 중 장비 아래에 있던 상판부터 도미노처럼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 명예교수는 “무전으로 분리 여부를 완전히 확인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업이 이뤄진 것 같다. 업무 과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수 장비의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동호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장은 “특수 장비를 사용한 공법은 난도가 높고 주의할 사항이 많아 기술 검토를 거쳐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며 “오작동으로 교량에 예측하지 못한 하중이 실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 장비는 길이 50m 이상, 무게가 약 200t에 이르는 초대형 장비라 조금만 무게 중심을 잃어도 교량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특수 장비가 오가는 거더 자체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기범 경일대 건축토목공학과 교수는 “거더가 충분한 강도를 갖추려면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어야 한다”며 “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충분한 강도가 안 나온 상태에서 설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 장비의 발판이 흔들리면서 특수 장비가 균형을 잃었고 그 하중이 교량 상판으로 전달되면서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강풍으로 특수 장비와 거더가 무게 중심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간 기상예보 업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이날 사고 당시 풍속은 초속 6m로 작업 중단 기준(초속 10m)보다 낮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등 관계당국의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로 붕괴된 상판은 다시 시공하되, 상판을 지탱하는 교각은 손상 여부를 보고 재시공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발생한 경기 시흥시 교량 붕괴 사고는 시공 과정의 부주의가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크레인으로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거더의 가운데 부분이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거더를 들어올릴 때 휘어지는 현상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시공했다고 판단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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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모교’ 서울대서 탄핵 찬반 집회…“민주주의 수호” vs “부정선거 감시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17일 열렸다. 지난 주말 서울대에서 양측이 맞불 집회를 열고 대립한 지 이틀 만이다.17일 오전 서울대 캠퍼스엔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서울대 학생회관 옆 아크로폴리스 광장엔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서울대 공동행동’ 측 집회 참가자 3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쿠데타 옹호세력 규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집회 시작 직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 측 10여 명이 모여들며 바로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자 말다툼을 하다 넘어지는 등의 실랑이가 빚어졌다.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 나선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탄핵을 반대하는 학생들, 시민단체 등을 규탄했다. 발언자로 나선 진영준 서울대 수리과학부 대학원생은 “지난 2월 15일에 이어 오늘도 일부 극우 서울대 학생들과 내란 세력들은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독재 시대로 돌아가려고 한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대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양측의 갈등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던 장소 바로 옆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진행되며 본격화됐다. 서울대 공동행동 측은 발언이 끝난 뒤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된 학생회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학생회관 앞에서 “윤석열을 파면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을 외치자 바로 맞은편에 있던 탄핵 반대 집회 측에서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며 고성이 오갔다.이윽고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시작된 탄핵 반대 집회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불법탄핵 타파하라!” “탄핵 무효” “부정선거 감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생회관 앞으로는 학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년층 등도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학생 이서진 씨는 “한국은 부정선거 수치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서울대 지성인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15일에 이어 이틀 만에 캠퍼스 내에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또다시 열리며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생 조주영 씨(24)는 “가끔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지난 주말엔 소음이 상당해 다들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며 “잠깐 산책하러 나가보니 찬반 시위대가 물리적으로 충돌하기 직전이었는데 일반 학생들도 혹시 다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서울대 대학원생 신모 씨(27)는 “오늘 도서관에서 신입생 대상으로 도서관 인용 안내 프로그램 예정되어 있어 일찍 왔다가 시끄러워 나가는 중”이라며 “과격한 집회 모습을 처음봐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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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조류충돌예방위 명단에 15년前 그만둔 위원도 버젓이

    무안국제공항이 올 1월 공시한 ‘조류충돌예방위원회’ 명단에 15년간 활동하지 않은 위원까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열흘 전 열린 위원회에 제주항공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막기 위한 회의가 부실하게 운영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1월 개정 공항운영규정을 공시했다. 여기에는 공항 내 관계 기관, 취항사, 야생동물 관련 협회 등 위원 명단이 담겼다. 하지만 취재팀이 해당 위원들에게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위원들은 위원인 것 자체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위원으로 기재된 대한수렵협회(현 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위원이 아니다”라며 “위원으로 참여한 건 약 15년 전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이름도 2012년 ‘야생생물관리협회’로 개칭됐는데 명단에 예전 이름으로 쓰인 것부터 의문”이라고 했다. 역시 위원으로 기재된 중국동방항공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안공항에 운항을 못 해서 배치한 인력 자체가 없다”며 “임차한 사무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상 각 공항은 운영규정을 따라야 하는데 부실하게 운영돼 온 것”이라고 했다. 위원도 거짓으로 만든 위원회가 규정인들 제대로 운영했을 리 없다는 이야기다. 한편 무안공항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는 버드 스트라이크와 관련해 2014년 작성한 캐나다 출장 보고서에서 공항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점을 인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인력, 탐지 인프라 등을 배우러 2014년 10월 5박 7일간 캐나다, 미국을 방문해 공항들을 둘러봤다. 공사는 보고서에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조류생태 및 퇴치 전문가 25명 근무’ ‘빅토리아 국제공항 자체 내에서 항공기-조류 충돌을 포함한 공항 안전에 대한 프로그램을 완성’ 등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10년 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무안공항에는 조류 탐지 장비도 없었고 야외 근무자는 1명뿐이었다.무안=최원영 기자 o0@donga.com무안=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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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무안공항 조류충돌예방위 명단에 15년전 활동중단 단체도 버젓이

    무안국제공항이 공시한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위원명단에 사실상 10년도 넘게 활동을 중단한 위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열흘 전 열렸던 위원회에 제주항공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대책 마련을 위한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1월 개정 공항운영규정을 공시했다. 여기에는 공항 내 관계 기관, 취항사, 야생동물 관련 협회 등 위원 명단이 담겼다. 하지만 취재팀이 해당 위원들에게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위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었다.위원으로 기재된 대한수렵협회(현 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위원이 아니다”며 “위원으로 참여한 건 약 15년 전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이름은 2012년 ‘야생생물관리협회’로 개칭됐는데 명단에 예전 이름으로 쓰여 있는 것부터 의문”이라고 했다. 역시 위원으로 기재된 중국동방항공 관계자는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무안공항에 운항을 못해 배치된 인력 자체가 없다”며 “임대 사무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사실상 위원회 활동을 안 했다는 것이다.무안공항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는 버드 스트라이크 대응과 관련해 2014년 작성한 캐나다 출장 보고서에서 관련 문제점을 이미 인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공사는 당시 인력, 탐지 인프라 등을 배우러 2014년 10월 5박 7일간 캐나다, 미국을 방문해 공항을 둘러봤다.공사는 보고서에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조류생태 및 퇴치 전문가 25명 근무”, “빅토리아 국제공항 자체 내에서 항공기-조류 충돌을 포함한 공항안전에 대한 프로그램을 완성” 등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10년 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무안공항에는 조류 탐지 장비도 없었고 야외 근무자는 1명뿐이었다.무안=최원영 기자 o0@donga.com무안=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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