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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보름 넘게 지났지만 서울 서초구에서 거래 신고된 아파트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내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16일 신고일 기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 거래량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서초구는 지난달 221건 거래됐으나 이달 거래량은 0건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단 1건만 거래돼 지난달(227건) 대비 급감했다. 강남구(720건→7건), 송파구(624→4건) 모두 거래량이 한 자릿수였다. 이는 토허제로 지정되면서 세입자를 안고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과거 토허제가 아니었다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되면서 규제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47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면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고려할 때 3000건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달 거래량(8695건) 대비 약 60%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달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확대 움직임은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0.08%)보다 0.08% 올랐다. 2월 첫째 주(0.02%) 이후 11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전주 대비 같았다. 강남 3구 중 강남구(0.20%→0.16%)와 송파구(0.16%→0.08%)에서는 상승 폭이 줄었다. 토허제 규제를 받지 않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모두 서울 평균 대비 높게 올랐지만 상승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며 거래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경기에서는 집값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값은 전주(―0.01%)보다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렸지만 과천시(0.35%), 성남시 수정구(0.20%) 등에서는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시는 전주(―0.07%)보다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023년 11월 셋째 주(―0.02%) 하락한 후 1년 5개월 만이다.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2%)보다 0.02% 오르며 2월 첫째 주(0.01%) 이후 11주 연속 상승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대상으로 생활·의료·돌봄 등 지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국토교통부는 17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공포일부터 2개월 후 시행된다.특별법에는 피해자 일상회복을 위해 생활보조에 필요한 비용, 신체적·정신적 치료 비용을 지급하는 근거가 담겼다. 사고현장 수습 참여자에게는 심리 상담, 의학적 검사·치료를 지원한다.15세 미만 희생자도 지자체가 재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금에 이르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상법 규정상 15세 미만이면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계약을 맺을 수 없다. 피해자 지원책에는 영유아(어린이집), 유아(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록금 등 교육비 보조금도 담겼다. 근로자라면 1년 이내 최대 6개월간 치유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의사소견서 등이 있다면 신청 기한을 3년, 휴직기간을 1년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피해자 자녀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도 우선 제공한다.정부는 피해지원, 추모사업 등의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 전문가,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지원·추모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가족단체에 대해서는 재단이 설립되기 전이더라도 공공기관이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2차 가해 방지책도 마련했다. 국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가해 방지대책 수립·시행, 법적·행정적 지원 및 홍보·교육 의무를 규정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특별법이 차질없이 이행되어 피해자분들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4월이 보름 넘게 지났지만 서울 서초구에서 거래 신고된 아파트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내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16일 신고일 기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 거래량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서초구는 지난달 221건 거래됐으나 이달 거래량은 0건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단 1건만 거래돼 지난달(227건) 대비 급감했다. 강남구(720건→7건), 송파구(624→4건) 모두 거래량이 한 자릿수였다.이는 토허제로 지정되면서 세입자를 안고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과거 토허제가 아니었다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되면서 규제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47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면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고려할 때 3000건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달 거래량(8695건) 대비 약 60% 급감한 수준이다.지난달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움직임은 사그러드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8%)보다 0.08% 올랐다. 2월 첫째 주(0.02%) 이후 11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 대비 같았다.강남3구 중 강남구(0.20%→0.16%)와 송파구(0.16%→0.08%)에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토허제 규제를 받지 않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모두 서울 평균 대비 높게 올랐지만 상승폭이 눈에 띄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며 거래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경기에서는 집값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0.01%)보다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렸지만 과천시(0.35%), 성남 수정구(0.20%) 등에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시는 전주(―0.07%)보다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023년 11월 셋째 주(―0.02%) 하락한 후 1년 5개월 만이다.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2%)보다 0.02% 오르며 2월 첫째 주(0.01%) 이후 11주 연속 상승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에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축구장 315배 크기의 ‘공기정화 도시숲’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 넓은 땅에 더 많은 아파트를 지으려던 관성에서 벗어나 조경 설계 기준보다 더 넓은 숲을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숲의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일종의 ‘그린 시프트’인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올해부터 3기 신도시 내 공원·녹지 등에 약 18만 그루, 총 225만 ㎡ 규모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기정화 도시숲은 나뭇잎, 가지, 줄기에 있는 기공을 통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착·흡수하는 나무 특성을 살려 도시 생활권에 조성하는 숲이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낮춰 입주민에게 ‘그린 마스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LH는 공원·녹지 식재지 40% 이상의 면적에 기존 국토교통부 조경 설계 기준보다 2배 이상 많은 큰 나무를 군락으로 심을 계획이다. 기존에는 도시숲 밀도 1000㎡당 35그루였다면 앞으로는 70그루 이상을 심는 것이다. 자귀나무, 참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흡수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화재에 대비해 내화(耐火) 수종 비중을 전체 대비 27%까지 높일 계획이다. 불에 약한 소나무, 잣나무 같은 침엽수종 대신 단풍나무, 굴참나무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에 공기정화 도시숲이 들어서면 미세먼지는 연간 1만 kg가량 줄어들게 된다. 경유차 6000대가 1년에 내뿜는 양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2500t 이상 흡수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내 도시숲은 인천 계양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조성한다. LH가 현재까지 조성한 도시숲은 총 75만 ㎡로 연간 저감한 탄소량은 약 1141t에 달한다. 대표적인 도시숲으로는 2023년 10월 개장한 평택고덕 함박산 중앙공원이 거론된다. 총 67만 ㎡ 규모로 함박산 기존 숲을 보존하고 백로 서식지를 살려 친환경성을 높였다. 빗물과 재이용수를 활용한 수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공원 내 호수 수질을 개선했다. LH는 공원을 등하굣길, 출퇴근길 등 일상생활 속 이동 구간에 배치해 공원 이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보 10분 이내에 누구나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을 선형(線形)으로 배치한다. 과거에는 도시숲이 ‘면’ 형태로 이뤄져 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접근해야 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도시숲은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그린 마스크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미래 위험에 대비해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나서겠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주택청약통장 가입자가 2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을 연계한 청약통장이 개발됐고 청약통장 금리가 시중 예금금리를 상회하면서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주택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예·부금) 전체 가입자는 2643만8085명으로 전달보다 44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말 정점에 다다른 후 연이어 하락했으나 2년 8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15만75명으로 전월보다 1만2324명 증가했다. 1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가입 유인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후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가 6억 원,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80%(3억 원 한도)까지 2%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만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청약통장 금리도 가입자 유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9월 이후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연 2.3∼3.1%로 적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인 2.97%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1%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부 은행의 초단기 예금금리는 이미 1%대에 도달했고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1%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2.05∼2.70%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인 2.92∼3.00%보다 0.30∼0.9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예·적금 18종의 기본 금리를 0.1∼0.25%포인트 내렸다. 또 만기 1년 이상∼2년 미만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에서 연 2.15%로 내렸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기본 금리도 6개월 만기 기준 각각 2.30%로 기준금리(연 2.75%)를 밑돌고 있다. 1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1%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기준으로 1.80%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주택청약통장 가입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한다. 지난해 2∼3월에도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다시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말 기준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3년 85만5234명, 2024년 55만3771명에 달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마련되면서 내 집 마련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주택청약통장 가입자가 2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을 연계한 청약통장이 개발됐고 청약통장 금리도 시중 예금 금리를 상회하면서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말 주택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예·부금) 전체 가입자는 2643만8085명으로 전달보다 44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말 정점을 기록한 후 연이어 하락했으나 이번에 증가로 돌아선 것.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15만75명으로 전월보다 1만2324명 증가했다. 1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먼저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가입 유인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후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가 6억 원, 전용 85㎡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80%(3억 원 한도)까지 2%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만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청약통장 금리가 시중은행 대비 낮지 않은 점도 가입자 유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9월 이후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연 2.3~3.1%로 적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인 2.9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2~3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다시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말 기준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3년(85만5234명), 2024년(55만3771명)에 달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마련되면서 수도권 내 내 집 마련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에 축구장 315배 크기 ‘공기정화 도시숲’이 들어선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낮춰 입주민들의 ‘그린 마스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올해부터 3기 신도시 내 공원·녹지 등에 약 18만 그루, 총 225만㎡규모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기정화 도시숲은 나뭇잎, 가지, 줄기에 있는 기공을 통해 공기 중 유해 물질을 흡착·흡수하는 나무 특성을 살려 도시 생활권에 조성하는 숲을 뜻한다. 3기 신도시에 공기정화 도시숲이 들어서면 미세먼지는 연간 1만㎏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는 경유차 6000대가 1년에 내뿜는 양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2500톤(t) 이상 흡수할 수 있다. LH는 공원·녹지 식재지 40% 이상의 면적에 기존 국토부 조경설계 기준보다 2배 이상 많은 큰 나무를 군락으로 심을 계획이다. 기존에는 도시숲 밀도 1000㎡당 35그루였다면 앞으로는 70그루 이상을 심는 것. 자귀나무, 참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흡수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적극 도입한다. 내화(耐火)수종 비중을 전체 대비 27%까지 높여 화재 대응력을 높이다. 불에 약한 소나무, 잣나무 같은 침엽수종 대신 단풍나무, 굴참나무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도시숲은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그린 마스크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미래 위험에 대비해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나서겠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내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도 토지거래허가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입주권이 나오더라도 입주는 약 7년 이후인 점을 고려해 실거주 확약을 받은 후 거래 허가를 낼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 적용을 두고 민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앞으로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 역시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보기로 했다. 현행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르면 허가구역에 있는 토지의 소유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권리)도 허가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나 멸실되지 않은 재개발 빌라거나 멸실 후 착공 중인 재건축에서 나오는 입주권도 거래 때 지자체 허가를 받야아 한다. 향후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재개발 입주권을 거래할 때 세입자를 안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차단된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는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정부는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토지이용계획서’에 입주 예정 시점, 실거주 계획 등을 담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거주 의무 이행 시점은 준공 이후로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철거, 이주, 착공, 준공까지는 5∼6년이 걸린다.유주택자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집을 살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기간은 6개월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용산구 4개월 △서초구 6개월 △강남·송파구 1년 등 자치구마다 기한이 상이하다.이번 규정으로 영향을 받는 대표 사업장으로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이 거론된다. 2023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현재 주민 이주가 마무리 단계이며 2029년 입주 예정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포레스트자이(방배 13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방배동 방배르엘(방배 14구역 단독주택재건축)과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서초구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등에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현대건설이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서 원전 사업지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사전업무착수계약(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이 실시한 것으로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 회사가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심층 조사를 실시해 건설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본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초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에너지’가 추진하는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의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며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서울 내에서 아파트 단지를 지을 수 있는 대형 필지가 매물로 나왔지만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보기 드문 매물에도 시행업계가 몸을 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전자재센터 현장에서 2차 용지 매각 설명회가 열렸다. 마장동 자재센터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서울시청 광장의 4배인 3만9500여 ㎡(약 1만2000평) 규모다. 하지만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회사는 16곳에 그쳤다. 30㎡ 남짓 창고에 모두 모여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1차 설명회에 80곳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민간의 관심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다. 입찰까지 진행됐지만 아무 업체도 나서지 않은 현장도 나왔다. 이날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용지(4만8000㎡)는 11일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서울 도심의 대규모 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금융권 자금 융통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시행사가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해 건설사와 금융권에 위험이 전이됐다고 보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 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PF 대출도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규모 필지 유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도 도심 땅이 대부분 공공기관이 보유한 곳이기 때문에 개발수익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점도 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 등을 이행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현대건설이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서 원전 사업지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사전업무착수계약(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이 실시한 것으로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 회사가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심층 조사를 실시해 건설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 초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가 추진하는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의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며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2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사옥을 축소하거나 서울 외곽 지역으로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3.06%로 전월(2.83%) 대비 0.2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실률이 3%를 넘은 것은 2022년 4월(3.06%)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해당 공실률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자체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산정했다. 공실률은 주요 오피스 권역에서 모두 올랐다. 강남권이 3.40%로 전월(2.96%)보다 0.44%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1.72%) 대비 2배 수준으로 뛴 것. 이어 종로·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3.04%, 여의도권 2.41%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면적별로는 중소형에서 공실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중형빌딩(연면적 6600㎡ 이상 1만6500㎡ 미만) 공실률이 4.44%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에서는 중형빌딩(5.32%)이, 여의도권에서는 연면적 6600㎡ 미만인 소형빌딩(3.85%)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현재 공실률 수준은 부동산 업계에서 고려하는 자연 공실률(5%)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이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으로 치달은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 분석에 따르면 2031년까지 기존 물량의 45%에 해당하는 약 471만 ㎡ 규모 오피스가 공급되는 점도 공실률 증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기업들이 사옥 위치를 옮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SSG닷컴은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사옥을 영등포구 KB영등포타워로 이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로 새 둥지를 틀었다. DL이앤씨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 서울 서대문구 디타워에서 강서구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할 예정이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두산건설은 이달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경기 남양주시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주 최초로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를 도입한 곳으로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 개발 호재 등을 모두 갖춘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660-6 일원에 3개 동(지하 5층∼지상 49층), 548채 규모로 들어선다. 평형은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인 전용 74㎡ 82채, 84㎡ 460채와 함께 펜트하우스(166㎡, 171㎡, 173㎡ 각 2채) 6채로 나뉜다.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 평내 나들목(IC)과 인접해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경춘로를 통한 서울 동북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개발 호재도 있다. 개통 시 서울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 생활 환경 모두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단지 앞으로 사릉천이 흐르고 약대울 체육공원, 호평 체육문화센터, 천마산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이마트, 메가박스, 주민센터, 우체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 평동초, 호평중, 호평고 등 우수한 학군과 호평동 학원가가 도보권에 있다. 지난해 백봉지구에 300병상 이상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가 확정되면서 의료 인프라까지 강화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와 디자인도 돋보인다. 매스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시그니처 옥탑 구조물과 난간 없는 프리미엄 입면 분할 이중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라운지,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어린 자녀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함께돌봄센터’도 조성된다. ‘홈닉 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홈 기능도 누릴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너지 관리,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가전 제어는 물론이고 관리비 조회, 하자 보수 요청, 공동 구매, 모임 관리 등 실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1순위 청약 대상자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남양주시 및 수도권 거주자다.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가구주, 가구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전매 가능일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년 이후다. 분양가는 전용 74㎡가 6억 원대로 책정됐다. 84㎡는 6억 원 중후반부터 7억 원 중후반대로 선택 폭이 넓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 교통, 상업, 의료, 교육, 문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도보권 내에 집약한 ‘하이퍼 인프라’ 단지”라며 “걸어서 10분 생활권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2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5월 6∼8일 3일간 받는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과 잔금은 각 60%, 30%로 매겨졌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오피스를 외곽으로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06%로 전월(2.83%) 대비 0.2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실률이 3%대를 넘은 것은 2022년 4월(3.06%)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해당 공실률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자체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취합했다.공실률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올랐다. 주요 권역 중에서는 강남권(GBD)이 3.40%로 전월(2.96%)보다 0.44%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심권(CBD) 3.04%, 여의도권(YBD) 2.41% 순이었다.현재 공실률 수준은 부동산 업계에서 고려하는 자연 공실률(5%)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이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으로 치닫는 등 기업 사정이 악화되면서 공실률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최근에는 실적 악화로 주요 기업들이 3대 오피스 권역을 떠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SSG닷컴은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사옥을 영등포구 KB영등포타워로 이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로 새 둥지를 틀었다. DL이앤씨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 서울 서대문구 디타워에서 강서구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할 예정이다.부동산플래닛 측은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등 5곳에서 수입 판매한 차량 약 12만 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총 5개 회사에서 수입 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를 대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에서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21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또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11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벤츠 S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동 1515대는 차량 내 모든 전자제어장치를 제어하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기어가 D단(주행)에서 N단(중립)으로 임의 변경될 수 있어 1일부터 시정조치하고 있다.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후방영상이 정상적으로 표기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14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닛산 패스파인터 591대는 자동차 전면부 후드(보닛) 수동개폐장치 문제로 후드가 경고없이 개방될 수 있어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리콜 대상여부 또는 구체적인 결함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또는 문의처(080-357-2500)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하면 된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이르면 6월부터 전월세 계약을 맺은 후 1개월 이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5월 말 종료되는 것을 전제로 행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전월세 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 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 원을 초과하는 전월세 계약을 맺는 경우 계약 금액, 기간 등 주요 내용을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는 제도다. 계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고해야 한다. 2020년 7월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요구권, 전월세신고제) 통과로 도입돼 2021년 6월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과태료를 매기지 않는 계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국토부는 주민센터 또는 등기소에 확정일자 부여만 신청하고 전월세 거래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 신고 대상임을 알리는 알림톡 발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 주민센터 전입신고 시스템과 전월세 신고 시스템 간 호환성도 점검하고 있다. 주민등록법상 전입신고를 하면 전월세 신고를 한 것으로 본다. 국토부 측은 “계도 기간에도 신고율이 상당 부분 높아졌다”며 “이달 말 계도 기간 종료 여부와 관련해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잠삼대청(잠실동,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에 따라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허가구역 해제 직후인 2월 13일부터 재지정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39일간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353건으로 직전 39일간 거래량(99건)보다 256.6%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59건에서 9665건으로 112% 올랐다. 신고가 경신 거래도 늘었다. 허가구역 해제 후 잠삼대청 신고가 거래 사례는 84건으로 직전 한 달(13건) 대비 54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내 신고가 거래는 362건에서 839건으로 131.8% 늘었다. 이들 지역의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다시 급감했다. 허가구역 지정 효력이 발생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잠삼대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건에 그쳤다. 삼성동과 청담동은 2주간 거래가 1건도 없었고 잠실동과 대치동은 각각 1건, 5건만 거래됐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규제지역 재지정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잠·삼·대·청(잠실동·삼성동·대치동·청담동)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에 따라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허가구역 해제 직후인 2월 13일부터 재지정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39일간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353건으로 직전 39일간 거래량(99건)보다 256.6%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거래량은 4559건에서 9665건으로 112%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신고가 경신 거래도 늘었다. 허가구역 해제 후 잠·삼·대·청 신고가 거래 사례는 84건으로 직전 1달(13건) 대비 54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내 신고가 거래는 362건에서 839건으로 131.8% 늘었다.이들 지역의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다시 급감했다. 허가구역 지정 효력이 발생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잠·삼·대·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건에 그쳤다. 삼성동과 청담동은 2주간 거래가 1건도 없었고 잠실동과 대치동은 각각 1건, 5건만 거래됐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직방 측은 “규제지역 재지정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경매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 대상 지역 내 물건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등 강남 일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아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건설이 전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거나 폐업한 건설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나온 성과급 지급 사례라 이목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들에게 성과 등급에 따라 배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건설 매출액은 2조1753억 원으로 전년(1조7175억 원) 대비 27% 올랐다.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081억 원으로 전년(609억 원)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2014년(1328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 외 비용 등을 반영한 당기 순이익은 19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리스크를 미리 반영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48채 규모의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등 대규모 사업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두산건설은 올해도 넉넉한 수주 잔액을 토대로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기 미착공 사업 현장 등을 제외한 수주 잔액은 약 10조 원이다. 두산건설 측은 “2년 전부터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도록 사내 규정을 정비했다”며 “올해는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2월 국내 건설 수주·허가·착공 등 3개 지표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위축됐다. 국내 건설경기를 알려주는 ‘신호등’에서 모두 경고등이 켜지며 건설 경기 침체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2월 국내건설수주액은 11조2887억 원으로 전년 동월(13조5187억 원)보다 10.5%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건설회사가 새로운 공사를 주문받은 금액을 집계한 것으로 앞으로의 건설 투자를 예고하는 지표다.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조9093억 원으로 전년 동월(4조252억 원) 대비 27.7% 줄었고 민간 부문은 8조3794억 원으로 전년 동월(8조5920억 원)보다 2.5% 줄었다. 토목, 건축 등 공종까지 고려하면 유일하게 민간 토목(24.7%)에서 상승했다.건설 경기 위축세는 건축 허가·착공 등에서도 나타났다. 2월 건축 허가면적은 665만6000㎡로 전년 동월(835만1000㎡) 대비 22.5% 줄었다. 허가면적이 줄면 향후 건축자재·인테리어 등 관련 업종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착공 면적은 438만4000㎡으로 전년 동월(577만8000㎡)보다 24.1%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착공 면적이 227만6000㎡에서 103만3000㎡로 54.6%나 하락한 영향이 컸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