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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연계한 올림픽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 관련 산업 발전을 꾀하려던 강원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무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림픽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1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하지 못했다. 일부 도의원이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과 구체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찬반 논란 속에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연내 산업단지 입주 대상 업종과 수요 파악을 마치고 평창 올림픽 개최 전에 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었다. 올림픽산업단지 조성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선거 공약으로 평창 제2영동고속도로 주변 지역에 겨울스포츠용품을 비롯해 헬스기구, 등산 장비 등의 제조업체와 스포츠마케팅업체, 스포츠 연구 개발 기관을 유치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세계적 브랜드의 스포츠용품업체 유치와 대규모 아웃렛 설치도 검토됐다. 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한 도의원들은 평창의 비싼 땅값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불리 등을 이유로 올림픽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분석했다. 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산업단지 후보지 땅값이 3.3m²(약 1평)당 호가가 1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데 어떤 기업이 이렇게 먼 곳까지 오겠느냐”며 “수도권과 가까운 원주도 이 가격에는 기업들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강원도는 8월로 예상되는 겨울올림픽 특구 지정 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타당성 조사와 산업단지 승인, 조성기간 등을 감안하면 당초 계획했던 평창올림픽 이전에 산업단지가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표 강원도 투자기반조성과장은 “예산 삭감으로 타당성 조사가 어려워졌지만 평창군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방안을 군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산나물 축제가 강원도 내 곳곳에서 열린다. 9일 원주 성림자연학습체험장에서 제23회 치악산 산나물축제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평창 정선 인제 등지에서 산나물축제가 이어진다.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은 11, 12일 이틀 동안 ‘제8회 곤드레 축제’를 연다. 곤드레를 이용한 밥 죽 찌개 절임 부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곤드레 인절미 떡메 치기와 평창강 다슬기 잡기, 송어 맨손 잡기 등의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16∼19일 정선군 정선읍 공설운동장에서도 ‘제4회 곤드레산나물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산나물 요리와 향토 먹을거리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정선아리랑, 난타, 통기타 공연이 이어진다. 농가가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산나물과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7, 18일 홍천군 내면 고원체육공원에서는 ‘2013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축제에는 산나물 요리 경연대회와 산나물 특가 판매, 서각 전시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나물축제추진위원회는 자매결연 마을과 1사 1촌 기업 및 출향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축제가 18, 19일 기린면 진동1리 추대분교 일원에서, 삼척 제5회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19일 노곡면 마을회관 일원에서, 제5회 삼척 하장 두타산 산나물축제가 하장면 번천리 분교 산촌체험장에서, 2013 양구 곰취축제가 17∼19일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펼쳐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4일 오후 강원 태백시 삼방동 미로마을이 200여 명의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마을 골목길을 누비며 숨은 그림을 찾았다. 숨은 그림을 찾은 관광객은 ‘찾았다’를 외치며 그림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이 행사는 태백시가 태백 철암역과 경북 봉화 분천역 27.7km 구간을 운행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탑승객을 위해 마련했다. 이용객들이 철암역에서 열차를 기다릴 동안 무료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 삼방동 미로마을의 골목길은 총 1km.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고 담장 곳곳에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대부분이 탄광지역 특성에 맞게 광산근로자들의 생활상과 애환을 담은 그림이다. 이 그림 속에 11마리의 동물 그림이 숨어있는데 열차 탑승객들이 8개 이상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연탄 모양의 지우개를 준다. 4일 실시된 첫 이벤트에서는 50여 명의 관광객이 기념품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우물에서 두레박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곳에 상주하는 해설사로부터 마을의 역사와 지역 명소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김종수 씨(44·서울)는 “처음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마을을 찾았는데 벽화를 보며 광산근로자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며 “숨은 그림 찾기까지 하니까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형주 태백시 관광문화과 주무관은 “관광객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아이디어만 좋으면 현재의 자원만으로도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전국의 다문화가족 500명이 강원 평창군에 모인다. 강원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2013 전국 다문화가족 행복 나눔 대축제’가 9, 10일 이틀 동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강원도 전통체험이 마련돼 있다. 의야지 바람마을에서 양털 깎기와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대관령 눈꽃마을에서는 레일봅슬레이와 국궁 체험을 한다. 의야지 바람마을 체험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부부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예술치료프로그램 ‘Heart Talk’가 운영되고 어린이 희망직업 캠프, 세계전통요리 체험이 펼쳐진다. 원주다문화합창단과 서울다문화 레인보우합창단, 팬터마임 공연도 이어진다. 베트남 이민 여성의 친정어머니를 초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박일수 강원도 다문화가족담당은 “전국적인 규모로 다문화가족 축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참가자들의 반응 등 성과를 검토해 내년부터 정례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4일 오후 3시경 강원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에 사는 서정순 할머니(82·사진)는 집 앞에서 상자 1개를 든 40대로 보이는 남성을 봤다. 직감적으로 이 남성이 매년 5월이면 100만 원가량이 든 저금통을 보내는 익명의 독지가임을 알아차렸다. 할머니는 차나 한잔하고 가라고 잡아끌었지만 이 남성은 “할머니 건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상자를 내려놓은 뒤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2명과 달아나듯 사라졌다. 상자 안에는 ‘건강하시고 좋은 일에 쓰세요’라고 적힌 종이와 매년 서 할머니에게 전달된 것과 같은 종류의 붉은색 돼지저금통이 있었다. 올해도 지폐와 동전 등 100만 원가량이 저금통에 들어 있었다. 서 할머니에게 돼지저금통이 전해진 것은 속초에서 칼국수 식당을 운영하던 1999년 5월부터. 손님들에게 욕쟁이할머니로, 지역에서 홀몸노인을 위한 봉사자로 소문난 할머니에게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메모와 함께 전달됐다. 그동안 익명의 기부자는 저금통이 든 상자를 식당이나 집에 가져다 놓은 뒤 전화로 알려와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마주친 것이다. 할머니가 2003년 양양으로 식당을 옮긴 뒤에도 5월이면 돼지저금통은 어김없이 왔고, 2010년 뇌출혈로 쓰러져 식당을 그만둔 뒤에는 집으로 배달됐다. 서 할머니는 돼지저금통 기부금을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과 같이하는 홀몸노인 반찬 봉사에 사용한다. 식당을 그만둔 뒤에는 수입이 끊긴 터라 돼지저금통 기부는 큰 보탬이 된다. 이 때문에 할머니는 배를 가른 돼지저금통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해 왔다. 일부를 2002년 태풍 루사 때 물난리로 잃어버린 게 아쉬울 뿐이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인구는 1만2943명(2월 말). 삼척시 내에서는 가장 많지만 석탄산업이 활황이던 1970년대 4만 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도계읍은 다른 폐광지역과 마찬가지로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의 급속한 침체를 불러왔다. 그러던 도계읍이 폐철로를 활용한 리조트 개발을 통해 지역 경기 회복을 꿈꾼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가 추진하는 철도 체험형 리조트 조성 사업이다. 이 회사는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가 100% 출자한 회사다.○ 철도 체험형 리조트로 내년 5월 개장 8일 착공하는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655억 원을 들여 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개발면적 72만 m²(약 21만8000평)의 부지에 폐선된 영동선 스위치백(급경사 철로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오르내리는 열차) 구간 등 16.5km의 철로를 활용해 만든다. 인클라인과 레일바이크, 관광열차, 트레인파크, 생태탐방로,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인클라인(강삭철도)은 경사가 큰 지역에서 사용하는 산악열차로 로프에 차량을 연결해 이동시킨다. 이 리조트의 인클라인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15.6도의 경사지역 1km 구간을 운행한다. 1편당 2량으로 70명이 탈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국내에 보급된 평지형과 달리 산악형으로 차별화했다. 산악 구간 7.7km에 조성돼 2, 4인승 100대가 투입된다. 리조트의 메인 역과 도계역 8.8km에는 증기기관 관광열차가 운행돼 이색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열차에는 객차 3량이 달려 있으며 대통령 전용 객차, 오픈형 객차 등의 콘셉트가 반영된다. 각종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터널을 지난다. 또 석탄으로 운행되는 증기기관 미니기차 ‘트레인파크’가 680m 복선 구간을 운행한다. 이 밖에 탄광 갱도 2km를 활용한 체험 코스가 마련되고 폐교를 활용한 삼척유리테마파크, 산림청 목재문화 체험장, 협곡트레킹, 숙박시설, 캠핑장, 철도 폐침목을 활용한 조형공원도 들어선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이 리조트가 도계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광지 경제 회복 기폭제 될 것’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에 대한 지역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 회사 측은 연간 80만 명이 방문하고 개장 3년차인 2016년이면 131억 원의 매출과 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차별화된 철도 관광과 주변 연계 관광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척에는 수려한 해변을 비롯해 동굴 관광 명소인 대금굴과 환선굴이 있고 해양레일바이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계읍이 지역구인 김인배 삼척시의회 의장은 “체험과 숙박이 조화를 이룬 리조트란 점에서 경쟁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들어선 이후 인구가 늘고 보건출장소 신축,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으로 활기를 띠는 상황에서 리조트 건설은 지역 경제 회복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8일 도계청소년 장학센터 강당에서 열리는 착공식에서 도계지역 9개교에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노인회관 및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쌀을 기부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터가 다음 달 8일 전면 개방된다. 춘천시는 내부 경관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군기지가 조성된 이후 62년, 2005년 폐쇄된 지 8년 만이다. 춘천시는 터 일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하지 못해 임시로 자연농원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채꽃, 메밀, 청보리, 귀리 등 경관 식물을 심었고 주말농장과 원두막, 수박밭 등 전원 시설을 꾸미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조성 중인 동물농장이 이달 중 완공되면 토끼, 양, 소, 말, 기니피그 등을 사육할 예정이다. 또 탁구장과 배드민턴장이 각각 50면씩 조성되는 격납고 리모델링 공사도 다음 달 하순 마무리된다. 춘천시는 전면 개방에 앞서 다음 달 5일 캠프페이지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 3.8km 가운데 플라타너스 거리,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난초촌’과 인접한 담장을 제외한 2km 정도를 철거한다. 도시 관문인 춘천역 앞의 담장은 미술작품으로 만들어 역사가 깃든 도시 상징물로 활용하기로 했다. 갈등을 빚어 온 난초촌 철거 문제도 최근 업주 및 성매매 여성들이 8월까지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페이지는 춘천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총면적이 67만여 m²(약 20만2675평)에 이른다. 60여 년 동안 도심 한복판에 있어 개발의 걸림돌이 됐지만 이제는 춘천의 미래를 좌우할 땅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개발은 터 매입이 완료되는 2016년 6월 이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치호 춘천시 관광과장은 “캠프페이지가 6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만큼 그 의미를 살려 개방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겨우내 눈과 세찬 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 하기를 수십 차례. 12월 초겨울 덕장에 매달린 명태는 이듬해 4월까지 밤이면 영하 15도 아래의 추위에 꽁꽁 얼고 낮에는 햇볕에 살짝 녹기를 반복하며 황태로 변한다. 5월은 햇황태가 나오는 시기. 일부 미식가 중에선 황태가 일정 기간 저온 숙성을 거쳐야 제맛이 난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햇황태의 풋풋한 맛은 지금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다. 황태는 말린 명태라는 점에서 ‘북어’와 사촌간이다. 북어가 주로 바닷가에서 건조되는 반면 황태는 내륙에서 추운 겨울 동안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며 만들어진다. 이런 과정을 거친 황태는 말 그대로 ‘살이 노랗고 살집이 두툼한 명태’가 된다. ○황태 1번지에서 만들어진 속풀이 별미 전국에서 황태 1번지로 꼽히는 곳은 단연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황태는 연간 3000만 마리(1만5000t)로 전국 생산량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인제군 용대황태명품화사업단에 따르면 용대리에만 27개의 크고 작은 덕장이 있고 43개의 판매장, 황태 전문식당 3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이 지역의 황태 덕장 사람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강열 (사)인제용대황태연합회 회장은 “황태는 추위 바람 눈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설악산 자락의 용대리야말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이 때문에 속살이 잘 부풀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황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황태포 10마리에 2만 원대부터 5만 원대까지. 맛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 덕장 사람들의 설명이다. 황태를 이용한 대표적 요리는 황탯국과 구이, 찜, 채무침 등이 있다. 황탯국은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 보기에 설렁탕이나 곰탕과 비슷하고, 맛은 북엇국보다 깊고 개운하다. 또 붉은 양념장을 바른 황태구이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용대리 황태 전문식당에서는 보통 황태구이 정식을 1만 원, 황탯국을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황태 전문식당으로 용대리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용바위식당은 37년 전통을 자랑한다. 8년 전부터 이 식당에서 시어머니 연영숙 사장(61)을 돕고 있는 며느리 권순미 씨(34)는 “황태는 숙취 해소에 좋아 주말과 피서철이면 속을 풀기 위한 아침 손님이 많이 찾는다”며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춘 음식”이라고 말했다. ○황태 인기 덕에 황태축제도 서울 나들이 황태를 만드는 과정은 얼핏 보면 쉬워 보인다. 그러나 덕장 사람들은 황태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33차례 손이 갈 정도로 힘겨운 과정이라고 말한다. 덕장을 만들어 명태를 걸고, 거두고, 꼬챙이를 꿰고, 숙성시키고, 잘게 찢어 황태채로 만드는 과정 등이 보통 힘겨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지금은 러시아산 명태를 동해안에서 손질해 들여오기 때문에 명태 손질 과정은 생략됐다. 또 눈 녹은 물은 황태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올 때마다 명태에 얹힌 눈을 털어내는 작업은 겨울 내내 해야 한다. 아버지에 이어 자신의 아들까지 삼대에 걸쳐 황태를 만든다는 산골황태덕장의 이종구 대표(52)는 “황태 만드는 일이 힘들지만 농사가 잘 안 돼 빈촌이던 마을이 황태 덕분에 어느 정도 살게 됐으니 고마운 황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용대리 황태축제는 올해 처음 서울로 진출한다. 인제군은 인지도가 높은 용대 황태를 포함해 군 특산물을 수도권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 24∼2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13 용대 황태와 함께하는 인제 5대 명품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힐링캠프에서 푸세요.’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교직원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의 지친 마음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성장과 치유의 마음학교’를 열기로 하고 12∼14일 춘천시 남면 강원학생교육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교 대상은 계약제 직원을 포함한 도내 초중고교 교직원으로 10명 이내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 ‘교사 힐링캠프’를 연 적은 있었지만 계약제 직원을 포함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프에는 상담전문가 2명과 전문상담교사들이 초빙돼 순서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감정 치료, 친구 되기, 몸 치료, 꿈 치료, 분노 치료, 놀이 치료, 슬픔 치료 등이다. 또 심층 개인 상담도 펼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매월 두 차례 숲체험장이나 산사(山寺) 등에서 정기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근 강원도교육청 교육진흥과장은 “교직원들이 학생 지도에 따른 피로감과 업무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해 내면의 생채기로 남는 경우가 있었다”며 “마음학교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더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청大 개교 30주년 기념 새 엠블럼 발표○…충청대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6일 새 엠블럼(사진)을 발표했다. 개교 30년과 무한대 기호를 합친 엠블럼은 “충청대 30년은 무한도전의 시간이었고,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충청대는 1983년 충청실업전문대로 개교한 이후 충청전문대(1990년) 등을 거쳐 지난해 충청대로 개명했다. 충북大 여직원회 내일 사랑의 점심 나누기○…충북대 여직원회(회장 임복)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전 11시∼오후 2시 청주중앙공원에서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연다. 김승택 총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교직원이 100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줄 계획이다.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리걸클리닉센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도 실시한다.대학생 중독예방 홍보 ‘두드림’ 5기 발대식○…대학생 중독예방 홍보 동아리 두드림 5기 발대식이 3, 4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강원랜드 KL중독관리센터가 주관한 행사에는 한림대 심리학과, 강원대 사회복지학과, 한중대 관광경영학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정기 학술모임 과 도박 예방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일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 충남 한남대는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특별 개관한다. 박물관 안에서 탁본 체험 토지조각 맞추기 등 체험행사를 열고 참가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전달한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이 어린이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준다. 한남대 중앙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0여 점의 소장품을 자랑하며, 자연사박물관은 호랑이를 비롯해 포유류와 해양동물 등 10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이날 현충원 경내에서 ‘나라사랑 체험행사’를 연다. 참가 어린이들은 현충탑 참배와 함께 육군 군악·의장대의 공연 관람,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온실에서 재배한 야생화 120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대전예술고 미술과 학생 20여 명은 현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도 그려줄 예정이다. 대전시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때 가족과 함께하는 아빠요리교실을 연다. 중앙로에서는 민속전통놀이와 가족체험마당 등 20여 개 행사도 열린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동물이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매직쇼’가 열린다. 매직쇼에는 세계마술올림픽(FISM)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SBS ‘스타킹’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능력을 인정받은 임재훈 마술사가 나와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2월 베어트리파크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곰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온다.○ 충북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는 ‘청주 어린이 큰잔치’가 열려 중국 아크로바틱, 케이팝댄스공연, 태권도, 사물놀이가 진행된다. 충북도소방본부의 119체험장도 마련돼 각종 구조구급장비와 인명구조, 응급처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농구 3점슛 경연과 퀴즈대회도 마련됐다. 오후 1시 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한마당’이 열린다. 수의과대 동물의료센터가 마련한 행사에서는 원반 물어오기, 복종 시범, 반려동물 장기자랑 뽐내기, 줄넘기, 반려동물 건강검진, 일일 수의사 체험, 냥이사진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청주교대에서는 오전 10시∼오후 4시 ‘얘들아 모여라. 신나게 놀자’를 주제로 마술 택견 공연, 도산 안창호 선생 사진 및 유품 전시회, 통일 마당 등이 펼쳐진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는 어린이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오전 9시부터 ‘어린이대축제’가 열린다. 춘천시가 마련한 이 축제는 110만 m²(약 33만2750평)의 드넓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맞이한다. 육군 제2군단 특전용사들의 무술 시범을 비롯해 비보이, 풍물놀이,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지고 각종 체험과 놀이도 준비돼 있다. 원주에서는 치악예술관과 따뚜공연장,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의장대, 군악대,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스타킹 대회, 영아마라톤, 벼룩시장도 마련된다.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과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해군1함대사령부는 동해항 군항부두와 고성 거진항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펼치고 동해해양경찰서도 해경 전용부두에서 경비함정 견학 행사를 마련했다. 이 밖에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휘닉스파크 및 시군에서도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장기우·이인모·이기진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 원주에 ‘도깨비도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흥업면 매지3리 밤나무단지 입구의 왕복 2차로 약 150m 구간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실제와는 반대로 보이는 도깨비도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도깨비도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곳. 내리막길로 보이는 쪽으로 돌을 굴리면 반대 방향으로 굴러 신기함을 자아낸다. 1980년대 제주 제주시 노형동 제2횡단도로 입구의 200∼300m 구간이 도깨비도로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원주시는 우선 이곳에 도깨비도로 안내판을 설치한 뒤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 원주관광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안내지도를 제작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도깨비도로 인근에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토지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어 이와 연계하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주시는 매지3리 도깨비도로가 2007년부터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차량 통행이 너무 많아 주정차 불편 및 체증이 우려돼 이를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접한 국도 19호선이 4차로로 확장 개통돼 도깨비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강구원 원주시 관광기획담당은 “실제 이 길을 경험한 사람들은 상당히 신기해한다”며 “주정차 등 기본적 편의시설을 갖추고 홍보를 통해 소문이 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웠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시면 잘 키우겠습니다.” “A군에게는 1호처분(위탁보호)과 함께 보호자와 같이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합니다.” 2일 오전 춘천지법 202호 법정에서 열린 소년재판에서 절도 혐의로 법정에 선 A군(15)에게 “비행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소년부의 권순건 판사는 보호자와 함께 사회봉사를 할 경우 그만큼 재범 방지 효과가 크다며 부모에게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춘천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낮 12시 열린 소년재판을 학교 폭력 담당 교사들에게 공개했다. 소년재판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지만 소년법 제24조 제2항의 예외 규정에 따라 재판장의 사전허가를 받아 공개한 것. 학교 폭력 담당 교사들이 직접 재판 과정을 방청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보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4명의 교사는 진지한 모습으로 재판을 지켜봤다.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며 눈물 흘리는 비행소년, “잘못 키운 저를 탓해 달라”는 보호자, “가정환경 탓에 그런 것이니 정상을 참작해 달라”는 국선 변호인 등의 말이 이어질 때마다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그러나 재판장의 결정은 냉엄했다. 특수절도 및 절도 등 14건의 혐의로 법정에 선 B군(17)에게는 9호처분(6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과 보호자 특별교육이 결정됐다. B군의 변호인은 보조의견 진술을 통해 “잘못된 친구들과의 만남이 가출과 범죄로 이어졌다”며 “매우 반성하고 있는 만큼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판사는 “비행이 점점 대담해지고 상습화되고 있어 국가가 강하게 개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또 폭력 혐의의 C군(19)에게도 9호 처분이 내려졌다. 2시간 동안 40건의 재판이 끝난 뒤 판사와 교사들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소년재판을 방청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모 교사(42·여)는 “소년법정이 비행소년에게 벌을 주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들을 보호하고 치유하려는 노력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며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기준을 정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기반 조성을 위한 강원도의 재정 확충을 위해 ‘카지노 레저세’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계근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지방재정 확충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조 위원이 발표할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자료에 따르면 경마·경륜·경정 등에 부과하는 레저세를 강원랜드 카지노에도 신설해 지방세 수입으로 충당하자는 것. 레저세는 카지노 순매출액의 10%로 예상액은 연간 1300억 원이다. 카지노 레저세를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위원은 강원랜드에 부과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강원도 배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기금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외화 확보를 통한 관광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1994년 도입된 것으로 강원랜드에도 적용돼 매년 1300억 원 정도를 납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해 이 기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2018년까지 강원도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게 조 위원의 주장이다. 이 밖에 강원랜드 카지노 순매출액의 10%를 지역자원시설세 세원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5000원인 카지노 입장료를 2만5000원 수준으로 인상해 이를 활용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조 위원은 “평창 겨울올림픽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4500억 원 정도다. 하지만 열악한 강원도의 재정 형편으로는 비용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강원랜드를 활용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저세와 지역자원시설세의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과정과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문체부만 동의하면 되는 사안”이라며 “강원도와 주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학계와 연계해 재정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낭만도시 강원 춘천의 5월은 축제와 공연으로 물든다. 5월 한 달 내내 축제와 공연이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형극 마임 연극 문학 고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 인형극 볼까, 옛 음악 감상할까 (재)춘천인형극제는 어린이날에 맞춰 4, 5일 사농동 인형극장에서 우수작 초청공연 시리즈를 연다. 인어공주와 아기돼지삼형제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어린이들은 인형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5일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 가운데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어린이대축제가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올해도 마술쇼, 버블쇼, 특공무술, 비보이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양한 볼거리와 맨손 송어·산천어 잡기와 서바이벌 국궁 에어바운스 등 체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5∼13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바로크시대(17세기 전후)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춘천 고(古)음악제’가 이어진다. 1998년 리코더페스티벌로 출발해 2005년부터 명칭을 바꾸고 대표적인 고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국내외 6개 연주팀이 참가한다. 춘천시립합창단의 76회 정기연주회도 9, 1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합창뮤지컬 ‘청춘열차’로 꾸며진다. 가수가 되기를 원하는 딸과 가족의 갈등, 이 갈등을 풀기 위해 할아버지가 제안한 춘천여행을 줄거리로 추억의 팝송과 대중가요가 울려 퍼진다. ○ 5월 축제 방문객 40만 명 넘을 듯 지역 예술인들이 마련한 봄내예술제는 10∼19일 공지천 의암공원과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춘천예총 산하 8개 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미술인전과 사진공모전, 연극제, 국악제, 무용제 등으로 구성되고 시민자유무대와 비빔밥 나누기, 주부가요제 등 시민 참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11∼18일 봄내극장과 몸짓극장 등에서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에는 국내외 9개 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 가족 간의 소통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극단도모의 ‘동백꽃’ 등 3개 작품은 시청 주차장과 강원대, 브라운 5번가, 제이드가든, 강원대 어린이병원, 춘천동원학교, 창촌중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한다. 19∼26일 열리는 춘천마임축제는 5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9일 낮 12시 시민과 관광객들이 집단 물싸움을 벌이는 ‘아! 수(水)라장’을 시작으로 마임의 세계를 펼친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중앙로 로터리∼강원일보 앞 왕복 4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2시간가량 진행된다. 올해는 도깨비난장과 미친 금요일을 합쳐 무박 3일의 난장을 펼치는 것도 특징. 이번 축제에는 벨기에 스페인 일본 등 8개국 800여 명의 마이미스트와 1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이 밖에 김유정 문학제, 김창완 밴드 록콘서트, 백윤기 이주형 박근수 작가의 ‘5월, 동심을 그리다’ 전시회 등이 열린다. 김춘수 춘천시 문화예술담당은 “5월 춘천의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4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 옥계중은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 점심은 상추와 깻잎, 파프리카, 고추, 김치 등 채소류가 중심이다. 식당 입구에는 채소의 영양분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된다. 채식의 날은 학생들이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음으로써 우려되는 비만, 아토피, 면역력 약화 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 옥계중은 평소에도 나트륨 저감 식단을 운영하고 친환경쌀을 사용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화 옥계중 영양사는 “처음에는 야채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음식을 많이 남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해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학교들이 무상급식 시행 2년째를 맞아 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 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모든 중학교와 특성화고까지로 확대했다. 춘천시 남산초교는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일궈 키운 채소를 식탁에 올린다. 비만, 저체중, 편식 학생에게는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부를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춘천시 금병초교는 우렁이 친환경쌀과 감자 오이 고추 등을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다. 메줏가루와 매실 원액, 인진쑥을 이용한 즉석 고추장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하고 있다. 국영주 금병초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로 조리한 음식을 자랑스럽게 먹는다”며 “소규모 학교는 생태 체험을 학교 급식과 연계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시 초당초교와 고성군 대진중·고는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체 식단을 마련하고 있다. 돼지고기와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족발냉채무침 대신 쇠고기냉채무침을, 조기구이 대신 김구이를 준비한다. 홍천군 화촌중은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쌀로 만든 떡을 제공하고 삼척시 흥전초교는 친환경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송선호 강원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사무관은 “올해부터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서 우수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보급해 무상급식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학생 체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도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소설가 이외수 씨(66·사진)를 상대로 오모 씨(56·여·경북)와 오 씨의 아들(26)이 제기한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이 29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양측 합의로 종료됐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송을 낸 오 씨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런 소송을 낸 게 부끄럽다. 하지만 아들을 위해 최소한의 보상은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 씨는 1987년 9월 이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아들을 혼자 키워왔다. 그는 30대 중반까지는 잡지사 기자로 일했고 최근까지도 사보나 잡지와 관련해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그러나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일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겨웠다. 아들에게 용돈 한 번 넉넉히 주지 못했고 학원도 거의 보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오 씨는 “단 한 번도 내가 먼저 (이 씨에게) 연락을 하거나 돈을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씨 측은 아들이 유아였을 때 2, 3년 정도 월 30만 원씩을 보냈고 초중고교 시절 8년간 월 50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때 받은 돈 때문에 그동안 양육비를 요구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출산 후 2개월 뒤 이 씨가 요구한 ‘아이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양육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양육비 포기각서도 족쇄가 됐다. 그러던 오 씨는 최근 주위 사람들로부터 양육비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법률구조공단과 변호사를 통해 ‘강압에 의한 양육비 포기각서는 효력이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오 씨 모자는 올해 2월 춘천지법에 ‘아들을 호적에 올려주고 그동안의 양육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 씨는 그동안의 삶에 대해 “바보같이 살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랑한다’는 이 씨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너무 무책임했다. 이제부터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살겠다.” 이날 열린 조정위원회는 가사 단독 권순건 판사가 조정장을 맡았고 2명의 조정위원, 양측 법률 대리인 등 5명이 참석해 2시간 반가량 양육비 액수 등에 관해 줄다리기를 벌였다. 법률 대리인들은 “서로가 원만히 합의했다. 그러나 조정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본보는 이외수 씨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이 간부 공무원 부인이 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군청 A 과장의 부인 B 씨가 1월 발매한 ‘평창이 좋아요’ 음반 3000장을 구입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3000만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 노래가 평창을 알리는 홍보가요 역할을 한다는 게 구입 이유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평창이 좋아요’를 포함해 6곡의 트로트 가요가 담겨 있다. 평창군은 ‘평창이 좋아요’를 부른 B 씨와 작곡가 C 씨를 초청해 24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래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가 논란이 일자 무기한 연기했다. 다음 달 1일 직원 친절 교육이 끝난 뒤 ‘평창이 좋아요’에 맞춰 라인댄스 교육을 실시하려던 계획도 연기됐다. 평창군 관계자는 “이 노래가 3월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순위 19위를 기록하고 155차례 방송에 소개되는 등 평창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군정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원은 “평창과 관련된 가요가 많은데 유독 이 음반만 구입하려고 예산을 편성한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근무시간에 노래교실까지 운영하려는 발상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의원은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의회 통과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의원이 7명인 평창군의회는 민주통합당 4명, 새누리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석래 평창군수는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예산은 26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A 과장은 “음반 구입 예산 편성에 내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자비를 들여 음반을 내고 지역을 홍보하는 데 힘썼는데 이런 오해를 사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畵岩里), 일명 ‘그림바위 마을’이 이름처럼 미술 마을로 변신한다. 정선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년 마을 미술 행복 프로젝트’ 공모에서 화암리를 비롯해 북동리, 몰운리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림바위 마을은 마을의 산이 마치 그림 같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좋아 옛날부터 이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실제 ‘그림바위’라는 명칭의 바위도 있다. 조선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중 화암팔경의 제5경인 ‘화표주’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화암마을은 행복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 원에 지방비 8억 원을 보태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을에 방치돼 있는 폐교, 주택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정선군 소유의 구 한전 변전소 건물 3개 동은 예술인 공동 작업 공간 및 숙소로 활용된다. 버려진 빈집도 매입하거나 임대해 창작 활동 및 전시 공간으로 쓸 계획이다. 또 정선향토박물관은 상설 작품 전시 및 천포금광촌 체험장으로 운영되고 폐금광은 채광 장비 및 사금 체험시설로 보존된다. 폐교인 북동리 북동분교는 현재 미술작가의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선군은 면사무소의 담장이나 마을 공터 등 작품 설치가 가능한 여유 공간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전국의 미술작가 40여 명이 현지에 머물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암면에서는 주민 주관으로 2004∼2010년 그림바위 아트페스티벌이 열렸다. 정선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아트페스티벌을 재개해 조형미술전과 퍼포먼스, 백일장 등을 열 계획이다. 또 10월 중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그리기’ 전국대회도 열기로 했다. 김수복 정선군 관광문화과장은 “화암마을이 이름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 마을로 성장해 지역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어린이들이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만취한 채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한 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만취 상태에서 어린이집 원생 2명을 태우고 50여 분간 차량을 운행한 부산 S어린이집 운전사 정모 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2일 오전 8시 20분경부터 9시 10분까지 부산 동구 범일동 S어린이집 12인승 승합차량으로 약 5km를 운전해 원생 2명을 등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 택시운전사는 자신이 내려준 정 씨가 어린이집 차량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자가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50여 분 만에 어린이집으로 돌아온 정 씨를 검거했다. 당시 정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4%로 현행 도로교통법상 면허취소(0.1% 초과)를 넘었다. 그는 이 어린이집에 오기 전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속초에서는 23일 수학여행 버스 운전사 1명이 음주 상태에서 운행하기 직전 경찰에 적발됐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대전 모 중학교 수학여행단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 홍모 씨가 이날 오전 양양지역 한 관광지에서 시행한 출발 전 음주상태 확인작업에서 적발됐다. 부산=조용휘·속초=이인모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