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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 야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내년 2월 준공된다. 3월에 시범경기를 열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이며 현재 공정은 86%이다. 전체 관람석은 2만4000여 석, 최대 수용 인원은 2만9000여 명이다. 팔각형 형태의 경기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렸다. 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흙을 사용했다. 가로 36m 세로 20.4m인 전광판은 국내 최대 규모이다. 경기장과 관람석은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 1, 3루 베이스와 관람석 사이 거리는 18.3m로 국내 경기장 가운데 가장 짧다. 남향인 기존 경기장과 달리 동북 방향으로 설계됐다. 관중이 해를 등지고 경기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족석과 잔디석, 파티석, 바비큐석 등 5000여 석을 다양화했다. 안종희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최근 경기장 진입도로 이름을 ‘야구전설로’로 확정했다. 달구벌대로(연호동)∼유니버시아드로(삼덕동)를 잇는 도로이며 길이 985m, 폭 35m다. 수성구 관계자는 “시민 공모로 새 야구장을 상징하고 선수들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 맞춰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 야구장 일대는 스포츠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몇 년 전까지 포도와 자두, 사과 과수원이 있는 도농 복합지역이었지만 최근 여러 시설이 들어서면서 달라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이다. 경기장 옆에 스타디움몰이 들어서 유동인구가 늘고 있다.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주변이 체육공원이어서 찾는 이가 많다. 이곳 스포츠체험관 등은 시민 휴식공간이 됐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직선거리로 1km 정도 떨어진 대구육상진흥센터는 최근 전국실내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와 제20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가 열렸다. 이 센터는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달리기(6개 트랙)와 6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 필드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종목 동호인 1400여 명이 참가했다. 육상진흥센터∼대구스타디움 등 경기장 삼거리 주변을 달리는 하프마라톤 경기도 열렸다. 2017년 3월에는 세계 60개국 육상 동호인 4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가 열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전국 대회는 2017년 국제 대회 성공과 육상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일대가 대구의 체육 문화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가 행정자치부의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2월 사업 추진 성과를 전문가 131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실시했다. 달서구는 일반행정과 복지사회,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여성, 안전관리, 중점과제 등 7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2위는 중구, 3위는 북구로 평가됐다. 수성구는 대구시의 올해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수성구는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온라인 신청 건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주민 불편과 제도 개선 등으로 우수에, 동구와 달서구는 야간 종합민원실 운영과 무료 영문 번역 서비스 등으로 장려에 뽑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공업고 패션신소재설계과 3학년 황종희 군(18)은 두 달째 섬유 가공 전문 기업인 벽진BIO텍(대구 달서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학교의 기업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했다. 최근 첫 월급도 받았다. 섬유 원단 검사와 수출 포장 일을 하는 그는 “섬유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줄 몰랐다”라며 “열심히 배워 섬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벽진BIO텍의 사훈은 ‘끊임없이 변화하자’ ‘사람을 중시하자’ ‘최고를 지향하자’이다. 미래 경쟁력인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의 성공 기반은 직원이라는 것이다. 벽진BIO텍은 3년 전부터 고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성화 학교에서 추천한 섬유 전공 학생을 매년 3, 4명 인턴 과정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여 주면 능률이 오른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일했던 고졸 사원들은 군에 입대했다. 회사 측은 이들이 전역 후 재취업을 원하면 입사토록 할 계획이다. 대학 진학도 도울 방침이다. 조규덕 기술연구소장은 “젊은 인재 양성은 회사의 미래”라며 “학교를 찾아가는 현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벽진BIO텍은 지난해 신발용 원단을 개발했다. 가죽보다 바람이 잘 통해서 빨리 마르고 땀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장점을 갖췄다. 여러 겹으로 제작해 편하고 가볍다. 박음질이 거의 없어 착용감이 뛰어나다. 처음 부산 신발 업체에 공급했는데 시장 반응이 좋아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했다. 처음 시판한 운동화가 잘 팔려 올해 농구화 축구화 골프화 등도 제작했다. 백인구 영업이사는 “생산 기술을 여러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새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 덕분이다. 1993년 설립 이후 일반 섬유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201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열어 매년 수십 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해 대구시 스타기업, 2011년 대구중소기업대상에 선정됐다. 2013년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주력 상품인 형상 기억 섬유 ‘선염 메모리 직물’은 구김이 적어 다양한 원단에 활용되고 있다. 면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느낌을 주면서 가격은 면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공 섬유(텐셀)도 개발했다.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면에 비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나무에서 천연 재료를 얻어 제작한다. 고급 원단을 만드는 빈티지와 자유자재로 섬유 주름을 잡는 가공 기술 등 10여 건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내년부터 옷과 가방 분야에도 진출한다. 보온이나 항균 기능을 갖춘 원단을 개발해 유명 등산복 브랜드에 납품할 계획이다. 착용감이 좋은 신발 원단처럼 바느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바이어가 생산 시설과 기술을 확인하고 만족감을 보였다. 바이오 메디컬(의료) 섬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장을 두 배로 확장해 총면적은 1만 m²가 넘는다. 직원은 60여 명이며 올해 매출은 1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은 어린이병원 3층에 소아집중치료실(사진)을 열었다. 중환자 치료 장비와 소아전용 초음파 및 내시경 장비, 혈액투석기 등을 갖췄다. 어린이 중환자가 검사나 치료를 받을 때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장기이식 등 감염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격리병상도 마련했다. 2013년 문을 연 어린이병원은 총면적 1만2878m²에 4층 규모(병상 125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금오공대(경북 구미시) 창업동아리 ‘투아이브’는 올해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6회 국제 발명 혁신 기술 전시회에서 3개 부문에 입상했다. 기계시스템공학과 3학년 이상욱(26), 전자공학부 4학년 김정준 씨(25)는 드럼세탁기 내부 청소 시스템과 사진 인쇄 후 액자로 접는 용지를 출품해 은상 2개와 러시아발명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특허청에 제품 등록을 했다. 세탁기 청소 시스템은 벽면이나 천장을 타고 흐르는 공기가 속도 손실 없이 멀리까지 갈 수 있는 ‘코안다 효과’를 활용한 드럼통 송풍기로 완성했다. 바람이 통을 계속 돌면서 내부 습기와 섬유 찌꺼기를 없애고 냄새 및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이 씨는 “소비자는 세탁기를 청결하게 사용하고 청소비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자로 접는 용지는 A4 크기로 만들었다. 사진을 인쇄하고 남은 바깥 부분을 액자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접거나 자르는 선을 표시했다. 손으로 편하게 액자를 접을 수 있다. 김 씨는 “사진의 인화 보관 전시 등의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해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고 제품 단가를 조정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금오공대의 ‘C(Creative) 아이디어 엑스포’가 학생의 창의력 향상과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엑스포는 2013년부터 금오공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과 공학교육혁신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가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학생들의 창업경쟁력을 위해 연다. 학생들은 학부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 설계 및 제작을 실습하는 캡스톤 디자인 과정을 통해 창작품을 낸다. 이 과정은 창업 동아리 활성화와 국내외 발명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아이디어 엑스포는 26, 27일 이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다. 기업 연계형 38팀, 일반형 218팀, 융합형 19팀이 작품 275점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5%가량 늘었다. 동아리도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학생들은 부스를 설치해 창작 과정과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자동차 제작 동아리 ‘오토마니아’는 레저용 전기자동차를 선보인다. 이 동아리는 올해 교통안전공단의 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창작품 사업화 상담을,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오공대 가족회사와 초중고교생, 시민 등 3200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성 있는 작품은 기업과 협약할 예정이다. 21개 작품이 15개 기업의 기술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한다. 살균 신발 케이스와 초음파 감지기를 활용한 자동 브레이크 유모차, 항균 슬리퍼, 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감성 조명, 고속 우산 건조기, 수중 스쿠터, 애완동물 관리 로봇, 스마트(지능형) TV 절전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뽑혔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아이디어 엑스포에 사업화가 가능한 우수한 창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 창업과 기업에 기술 이전이 활발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사진)은 24일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 개최 의미를 “기업과 대학의 경쟁력 등 모든 역량과 성과를 쏟아 내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경북보건대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3년간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전국 135개 대학 가운데 14개교가 받았다. 대구 경북에서는 경북보건대뿐이다. 이 총장은 “대내외적으로 교육 여건과 학사관리, 교육과정, 특성화 등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잡 페스티벌은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뜻깊은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공공기관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천시와 한국전력기술, 협력 업체 등이 힘을 모아 연간 100여 명을 교육하고 90% 가까이 취업시키고 있다. 이 총장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업의 업무 공백을 줄이고 조기 정착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지역의 우수 기업과 청년을 맺어 주는 노력은 대학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드림 김천캠프와 잡 페스티벌이 지역 청년의 꿈을 완성하는 공간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김천생명과학고 3학년 박혜림 양(18)은 24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을 찾았다. 박 양은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다가 행사 소식을 듣고 참가를 신청했다. 그는 “취업 특강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 요령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양은 이날 ㈜한국전력기술 서류 전형에 통과해 본격적인 입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경북보건대가 공동 주최하고 김천시가 후원하는 취업박람회인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이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알찬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희망의 날개를 달아 드립니다’를 주제로 취업 정보에서 현장 채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했다. 김천 율곡고 1학년 이채현 양(16)은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라며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킴벌리와 현대모비스 신세계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 등 대기업 및 공기업과 ㈜태양기술개발과 ㈜코센 등 강소기업을 포함해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일부 기업은 즉석에서 50여 명을 채용했다. 현장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 김태균 씨(25)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6개월간 한국전력기술과 경북보건대가 지난해부터 산학협력으로 추진하는 발전플랜트분야 교육과 실습을 마쳤다. 이어 한국전력기술 협력업체인 태양기술개발의 최종 면접을 통과했다. 앞으로 인턴 6개월을 거치면 정규직 사원이 된다. 김 씨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미리 취업해서 기쁘다. 원자로 배관 관리 기술을 잘 익혀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원자력설계사업부 김자연 전무는 “박람회 프로그램이 기초 실력을 갖춘 인재 발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대학의 참여가 늘어나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시와 고용노동부 김천고용센터, 하나은행은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청소년의 진로 적성 심리 검사와 이력서 작성 및 사진 촬영, 면접 화장법 등을 지도했다. 청년드림센터관과 채용관, 강연관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마련된 30여 개 부스는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날 경북도와 경북보건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복지용구위원회는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와 청년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노인 제품 개발과 시장 분석, 인력 양성,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한다. 경북보건대는 지난해부터 교육부의 특성화 전문대 육성 사업을 하고 있다. 간호학과 작업치료과 뷰티디자인과 보건복지과 등 4개 학과는 연합 동아리를 만들고 7개 기관과 협약해 고령친화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동아리 대표인 간호학과 3학년 이승희 씨(22)는 “1년간 아이디어 40여 건이 나왔고 이 가운데 시장성이 있는 10여 건은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화기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관련 산업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프리카 르완다의 카모니 지방에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수도 키갈리에서 남서쪽으로 승용차를 타고 1시간 반가량 달리면 도착한다. 카모니에 있는 무심바 마을은 2011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선정된 뒤 확 바뀌었다. 340여 가구에 1300여 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주로 옥수수와 감사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벼농사가 정착되면서 소득이 크게 늘었다. 주민들은 경북도의 새마을봉사단과 함께 땅을 개간하고 논둑을 정비했다. 물 관리 전문 교육도 받았다. 이웃 4개 마을도 땅을 일궈 동참하면서 이 지역 논 면적은 당초 5개년 계획이었던 14ha를 훌쩍 넘어 현재 43ha에 이른다. 이제 주민들은 자급자족을 해결하고 유통사업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무심바 마을을 다녀온 정종렬 봉사단원은 “주민들이 새마을회관과 유치원 건립, 상수도 설치, 다목적 광장 조성 등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새마을정신과 ‘하면 된다’는 의식을 갖추게 됐다. 자립 능력이 커진 마을조합은 스스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제안할 정도”라고 말했다.지구촌에 퍼지는 새마을운동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성과를 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2030년까지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농촌 개발 방향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륙별 거점지역에 새마을연수센터를 짓고 새마을국제연맹을 설립해 구체적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마을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9개국에 27개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이 기간 베트남은 빈곤율이 2005년 23%에서 2013년 3%로 줄어 새마을운동이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득은 17% 증가했다. 경북도는 2017년까지 시범마을을 15개국 45개로 늘릴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보급은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등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발전을 이끌 외국인 지도자도 양성해 자립 능력을 높여주고 있다. 글로벌 새마을 리더를 육성하는 연수에는 10년간 아시아 27개국 아프리카 35개국 등 86개국 3584명이 참가했다. 2011년 11월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새마을 지도자로 키우고 있다. 입학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 외국인 대상으로 신입생 원서을 접수한 결과 31명 모집에 45개국 277명이 지원해 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2년 처음 외국인 신입생을 모집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11개 나라에서 첫 지원자도 나왔다. 지금까지 52개국 25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했고 올해 8월까지 125명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은 새마을정책 개발 전문가로 고국의 정부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증거”라고 말했다.1대륙 1핵심거점센터 추진 경북도는 2010년부터 새마을 리더 봉사단을 시범마을에 파견하고 있다. 마을 시설 개선과 소득원 개발, 보건위생 교육 등을 지원한다. 봉사단은 새마을 기반을 바탕으로 자생력 향상에 힘을 쏟는다. 5년간 아프리카 4개국 15곳, 아시아 5개국 12곳 등 마을 27곳에서 봉사단원 400여 명이 땀을 흘리고 새마을 정신을 심었다. 여름방학 때는 대학생 600여 명이 6개국에서 의료와 교육봉사, 한국 전통문화 홍보 등에 참여했다. 2013년에는 새마을 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미시에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열었다. 경북도는 올해 새마을운동 45년, 세계화사업 10년을 맞아 ‘1대륙 1핵심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9월에 인도네시아 국립 가자마다대에 개소한 새마을운동연구소가 1호다. 1949년 설립된 가자마다대는 인도네시아 명문대학으로 학생은 5만여 명이다. 단과대학인 철학대 안에 문을 연 새마을운동연구소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자립 자조 시민의식 함양을 강조한 인도네시아 정신운동(트리삭티)을 비교 연구해 새로운 개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달에는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대가 아프리카 최초로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0년 개교한 이 대학은 세네갈에서 기술 및 연구중심 1위로 학생은 1만여 명이다. 이곳 새마을운동연구소는 시범마을 확대와 서아프리카 지역 연구, 농촌사회 개발, 청년 리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연구소가 있는 생루이 지역에는 새마을 시범마을 2곳이 있다. 세네갈은 인구 1300만 명가량으로 교민은 200여 명이다. 우리나라와 연간 교역은 수출 4200만 달러, 수입 660만 달러이다. 새마을운동 보급을 계기로 교역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최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운동 확대를 위해 협약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새마을을 통해 농촌 현대화와 식량공급 자립화를 앞당겨 주민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일 것”이라며 “농촌 전 지역에 확산하는 시민 의식 함양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베트남에도 새마을운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앙아시아와 동아프리카에 설립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남아메리카에도 새마을운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새마을운동을 세계적 공공 한류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구촌 빈곤 퇴치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62)는 재단의 위상과 활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경북도와 재단이 함께하는 새마을 세계화사업은 의식 개선과 수혜자 중심”이라며 “주민들 스스로 교육 보건 환경 등의 사업 효과를 느끼고 눈빛부터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경북 구미시에 문을 연 재단은 새마을 세계화 장기계획 수립을 비롯해 새마을운동 연구와 포럼 운영,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해외 시범마을 조성, 현지 국제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세네갈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새마을 정신을 전파한 경북도가 체계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바로 새마을세계화재단이다. 재단이 구미에 있는 것은 새마을운동의 상징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을 이끄는 구미국가산업단지도 19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과 역사를 함께한다. 상모사곡동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이런 배경 덕분이다. 25만1000m²에 792억 원을 들여 2017년 준공 예정인 이 공원에는 전시관과 재현촌 연수관 새마을광장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은 새마을운동의 발생과 발전 과정을 시대와 내용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글로벌 비전관은 새마을운동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 보급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 대표는 “아직도 10억 명가량이 하루 1달러로 살아갈 정도로 세계 빈곤이 심각하다. 새마을운동이 행복한 지구촌 만들기에 기여하는 값진 역사적 자산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 국제로봇산업전 등 3개 전시회가 25∼28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 개최하는 행사에는 34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기술을 보여준다. 16회째인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일본 독일 등 세계적 기업과 지역 중견기업인 삼익THK, 한국OSG, 대구하이텍 등이 참가한다. 지난달 대구시와 투자 협약한 독일의 로봇그룹인 쿠카(KUKA)는 지역 중소기업과 산업용 및 의료로봇 개발 방안을 협의한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후쿠오카(福岡)지역 10개 회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교류회를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제10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기계와 전기전자, 금속소재, 항공부품 등의 신제품을 전시한다. 공군군수사령부는 항공부품 국산화를 위한 전시회와 설명회를 연다. 기술 동향을 살피는 3차원(3D) 프린터 세미나가 열린다. 제4회 국제로봇산업전은 산업용과 의료 수중 소방 군사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선보인다.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의 자회사인 한국야스카와전기도 참여한다. 이 회사는 최근 대구 성서5차 산업단지에 로봇센터를 설립했다. 세계 로봇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포럼을 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amex.co.kr)를 참조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28일은 오후 4시)이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확대한다. 경북도는 20일(현지 시간) 세네갈 국립 가스통베르제대에 아프리카 지역으로는 첫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0년 개교한 이 대학은 농업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본관 1층에 마련한 새마을운동연구소는 시범마을 확대와 서아프리카 지역 연구, 농촌사회 개발, 청년 리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연구소가 있는 생루이 지역에는 새마을 시범마을이 2곳 있으며 5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윤위영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세네갈 새마을연구소는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서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면담하고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살 대통령은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세네갈 청년들이 새마을정신을 배워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네갈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공로로 국가 훈장을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세네갈에 시범마을 조성과 마을회관 및 정비소 건립, 보건위생 교육 등을 펼쳤다. 이날 경북도와 세네갈 농업부 청년고용부는 새마을운동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관 기관 네트워크 구성 △영농기계 시범사업 △새마을정신 시민교육 △새마을운동 연수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 세네갈은 공공시설 건립 부지와 농지 등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지원하는 농기계와 종자, 사업용품 등은 무관세 통과시키고 세금도 면제할 방침이다. 세네갈 농업부는 농기계 전문기업인 ㈜아시아텍(대구 달성군)과 전문가 파견 및 기술 이전, 농기계 발전 등을 내용으로 협약했다. 무스타파 로디아타 세네갈 농업담당 국무장관은 “새마을운동을 적극 도입해 영농 현대화를 이루고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음바예 니앙 청년고용장관은 “국민의식 개혁을 통해 현재 67%인 농업 인구를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네갈은 인구 1300만 명가량으로 교민은 200여 명이다. 한국과의 연간 교역은 수출 4200만 달러, 수입 660만 달러 수준이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새마을 리더 봉사단 파견,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를 포함해 9개국 27개 마을에 봉사단 410여 명을 파견하고 있다. 2017년까지 15개국 45개 마을로 늘릴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9월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해외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했다. 김 지사는 “새마을 세계화는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워 공동체를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이라며 “지구촌 곳곳에 새마을 정신이 전개돼 국력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을 주제로 희망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구공동모금회의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69억5000만 원이다. 월 1만 원 이상 정기 기부하는 나눔 천사를 발굴하고 소규모 자영업자가 매월 3만 원씩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 가입, 개인이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기부 확산을 위해 제품에 나눔 캠페인 상징인 사랑의 열매를 달고 판매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경북공동모금회의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124억9000만 원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올해 5월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 준공을 계기로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MRO센터가 있는 녹전동 하이테크파크지구 33만 m²에 생산 물류기지와 항공정비, 교육지원 시설을 모은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전자부품 협력업체 100개 이상 유치 목표도 세웠다. 보잉이 영천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방위산업체와 기계 및 자동차부품 산업이 발달한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천시는 보잉사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담팀이 노력을 쏟았다. 그 결과 영천에는 2012년 MRO센터 유치 이후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크게 늘었다. 3년간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5개국 자동차부품 회사를 비롯해 총 11개사 1억9000만 달러(약 2225억 원)를 유치했다. 이 회사들이 입주하거나 들어설 예정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금호읍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95만 m²는 분양이 거의 마무리됐다. 입주를 신청한 자동차부품과 금속가공, 기계부품 등 60여 개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은 가동 중이다. 영천시는 ‘기업인은 영천의 희망’을 내세워 투자 유치에 힘을 모았다. 매주 화·목요일 실무종합회의를 열어 기업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투자 전담팀은 소방 환경 세무 관세 등의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다. 프랑스 투자 기업이 공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긴급 예산을 투입해 장애물이었던 전봇대를 뽑고 진입로를 개설해 준 일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영천시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외국인 투자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S) 등급을 받았다. 단체장의 규제 개선 의지와 전담팀 신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석 시장은 “투자 환경 개선은 산업 동반 성장과 도시 기반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라며 “투자 유치 정책과 행정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적극적 유치 노력과 고충 처리로 외국인 투자 기업 친화성(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근 3년간 일본 미국 독일 등에 16차례 투자유치단을 파견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투자에 관심이 많은 독일에 구미통상협력사무소를 열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 기업의 고충을 해결한 건수는 64건. 일본 기업의 직원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애로 사항을 듣고 공장 입구까지 진입로를 개설하고 순환버스 노선도 신설했다. 구미시는 3년간 9개 외국인 투자 기업 1300억 원의 증액 투자를 유치했다. 대구 달성군도 외국인 투자 기업 친화성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투자 유치와 고충 처리 시스템, 지원 제도 실적, 유치 성과 등에서 골고루 점수를 얻었다. 최근 3년간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 등 7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 기간 5개 기업 386억 원의 증액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입주한 테크노폴리스는 국내외 투자 증가와 개발 기대감에 복합신도시로 성장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구룡포과메기축제가 21,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 거리에서 열린다. 올해 18회째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과메기 대게 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매도 열린다. 먹을거리 쉼터에서는 꽁치국밥과 해물파전, 오징어순대, 꽁치구이 등을 선보인다. 과메기 벗기기와 과메기 짚으로 엮기, 오징어 썰기, 과메기 중량 맞히기, 과메기 퀴즈, 특산물 이름 맞히기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올해 구룡포 과메기는 지난달 26일 출하됐다. 찬바람이 부는 내년 2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난 8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과메기를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룡포읍에 연구센터와 해양 전시관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49억 원을 들여 과메기 역사와 생산 과정 등을 보여 주는 영상센터와 과메기 품질 관리와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실 등을 갖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5일까지 국제 관광 안내원 70명을 모집한다. 대구 경북에 거주하고 중국어 영어 일본어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최근 2년 이내 어학 성적이 있으면 우대한다. 중국어 40명, 영어 15명, 일본어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daegucvb.com)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e메일(wuxianren@daegucvb.com)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27일 발표하며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대구공업대에서 교육(72시간)을 받는다. 053-382-5247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시아태평양 가스콘퍼런스가 18∼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가스연맹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가스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가스산업의 흐름을 살피고 현안을 논의한다. 국내외 가스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대구의 에너지산업 성장과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업, SK해운, 효성 등 80여 개 기업이 200개 부스를 설치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영훈 세계에너지총회 공동회장과 팔 라스무센 국제가스연맹 사무총장이 연설한다. 콘퍼런스는 국제가스시장과 액화천연가스(LNG) 현황 등 7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논문 30여 편이 발표된다. 전시장은 한국형 LNG 선박을 주제로 꾸민다. 화성과 대주기계 등 대구지역 주요 기업과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 동화엔텍, 스틸플라워 등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보여준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20일은 오후 4시)이며 무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원전 사업과 정책을 담당하는 원자력산업정책과를 신설했다. 동해안원자력집적단지 조성과 원전 건설 지역 현안 대응 및 발전 사업 추진, 관계 부처 예산 확보 등을 맡는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 관련 기관 이전에 따른 협력업체와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2단계 사업 등도 추진한다. 과장은 2010년부터 원자력산업 업무를 맡은 김승열 사무관이 승진 임용됐다. 직원은 과장과 5급 2명, 6급 1명, 7급 1명, 8급 2명 등 7명이다. 김 과장은 “업무가 세분돼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원전 사업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에는 국내 가동 원전 24기 가운데 12기(울진 6기, 경주 6기)가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중심가. 면사무소에서 초전농협에 이르는 약 400m 도로 양쪽으로 ‘휴게실’ 간판이 줄지어 눈에 띄었다. 5∼10m 간격으로 20곳 가까이 됐다. 유리창마다 시트지가 붙어 있어 밖에서 볼 땐 무엇을 하며 ‘쉬는 곳’인지 알 수 없었다. 지나던 한 주민이 휴게실의 정체를 넌지시 알려줬다. “간판은 휴게실이지만 전부 티켓다방이야. 단속이 심해지니까 간판만 바꾼 거라고.” 성주 지역은 이맘때면 내년 참외농사 준비로 한창 바쁠 때다. 하지만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다방을 드나드는 남성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다방에선 보온병을 보자기에 싸들고 배달을 나가는 30대 여종업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스쿠터 대신 경차를 직접 운전했다. 주문이 밀렸는지 차량 문도 닫지 않고 내렸다가 5분도 되지 않아 다시 배달을 나가기도 했다. 일대 모텔에는 방마다 다방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문이 따로 있었다. 오후 1시경 기자가 직접 주문전화를 걸었다. 10분도 되지 않아 여종업원이 문을 두드렸다. 티켓다방에서 20년 넘게 일했다는 김모 씨(46)는 “원래 커피 한잔 값은 2000원이지만 배달을 시키면 1만∼2만 원을 받는다. 선불 계약금이 없어지고 하루 수입을 업주와 반씩 나누기 때문에 예전보다 벌이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티켓 영업도 하느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던 김 씨는 “요즘 경찰 단속이 심해서 낮에는 배달만 한다. 밤에도 외부 사람을 경계하고 배달 나간 단골손님 위주로 술집이나 노래방에서 흥정한 후 2차로 여관을 가는 방식”이라고 귀띔했다. ‘참외의 고장’으로 유명한 성주 지역에는 유난히 다방이 많다. 대부분 시간당 돈을 받는 티켓 영업을 하는 곳이다. 성주군에 따르면 지역 내 다방은 135개에 이른다. 이 지역 인구는 약 4만5000명. 특히 인구 5000명인 초전면에만 다방이 39개나 된다. 참외 농사로 목돈을 버는 부농(富農)이 많기 때문이다. 티켓다방 소문이 나면서 인근의 구미 김천 칠곡 등에서 ‘원정’을 오는 손님도 많다. 한 다방 업주는 “참외 수확철에는 다방 여종업원 1명이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벌었다”고 말했다. 성주 지역 다방에는 여종업원이 보통 1∼4명 있다. 다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해 수입이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2억 원에 이른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참외 농가 1곳의 연간 수입과 맞먹는 액수다. 한 달에 800만 원가량 수입을 올리는 여종업원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참외 농가들 사이에선 “시설하우스 1개동 수익(600만∼1000만 원)을 다방 여종업원에게 갖다 준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그러나 최근 성주 지역 다방들은 잔뜩 움츠러든 분위기다. 경찰이 지난달 초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7일 다방 업주 A 씨(61·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여종업원 6명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이달 9일 이 다방을 통해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남성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다방 여종업원들은 300만∼1000만 원가량의 선불 계약금을 받고 일했으며, 주로 여관에서 손님에게 1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간판을 바꾼 후 단속의 눈을 피해 심야시간을 이용한 ‘은밀한 목적’의 티켓 영업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과 성주군은 연말까지 불시점검과 합동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티켓다방이 참외의 고장 성주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종합예술전시회가 1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대구 중구 달성로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년 작가들의 시각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의 주제인 ‘샛마파람’은 동남풍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대구지역 젊은 작가들이 일으키는 새바람이 현대미술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6개 대학 졸업생이 참여해 그림 조각 설치 영상 등 작품 185점을 선보인다. 새내기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도전적 실험을 엿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ewdgart.co.kr)를 참조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무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3일 대구 북구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입구에는 휴관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시설 개선 및 보수 공사 실시가 이유였다. 1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70일에 걸쳐 수영장과 사우나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의 낡은 시설을 바꾸는 공사다. 공사비는 약 37억1000만 원이다. 1층 상가에 들어서자 ‘생존권 무시하는 공사 보상하라’ ‘30억대 시설공사 상가지원 0원’ ‘상가보호법 무시한 시설공사 비용 정부가 감사하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한 상가 주인은 “공기업이 운영한다고 해서 믿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 하루 벌어서 생계를 이어 왔는데 공사 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구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가 보수 공사를 추진하면서 상가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의류 매장을 비롯해 분식점, 커피전문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 점포 16곳이 있다. 휴관에 따른 영업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데 센터 측은 사전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만간 센터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업주들로 구성된 상가번영회는 임차료 및 관리비 면제와 재입찰 시 우선권 배정 등 휴관에 따른 영업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다 연말 공사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더욱 크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센터 측이 지난달에 보수 공사 실시를 통보하면서 상가들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센터 측은 공사를 이유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영업만 허용하고 주말(토, 일요일)에는 문을 닫도록 했다. 업주들은 일주일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주말 장사를 포기하고 평일에만 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난방과 식수도 점포별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고 전기 공급도 공사로 인해 수시로 끊어질 수 있다. 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공간도 마련되지 않아 단골손님마저 잃게 생겼다는 게 상가번영회의 주장이다. 구상원 상가번영회 총무는 “도시공사가 공사 피해로 인한 보상은커녕 전기와 수도 및 가스요금을 계속 징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사 기간도 처음에 100일이라고 했다가 상가에서 반발하니까 70일로 단축했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며 걱정했다. 대구도시공사는 센터 준공 이후 12년이 지났고 보수가 필요하다는 정밀 안전 진단에 따라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피해 보상의 법적 근거가 없고 특혜 논란 등으로 상가번영회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 대신 상가 업주가 계약 해지를 원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센터에 있는 상가도 공유재산이기 때문에 상가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가번영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문을 연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는 총면적 1만5900여 m²에 5층 규모다. 같은 해 8월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선수들의 건강 및 체육 편의시설로 활용된 뒤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하지만 매년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7년부터 매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