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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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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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목사가 필사한 금강경 병풍 절에 선물… 보은군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

    충북 보은군 보은읍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65·사진)가 ‘부처님오신날’인 28일 오전 인근 옥천군 옥천읍의 태고종 사찰인 대성사를 찾아 혜철 주지 스님에게 직접 사경(寫經·경전을 필사하는 것)한 ‘금강경’ 12폭 병풍을 선물하며 종교 화합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2010년 부처님오신날에도 이 사찰에 직접 사경한 ‘반야심경’을 선물한 바 있다. 이날 이 목사가 선물하는 금강경 병풍은 가로 21cm, 세로 84cm의 미니 병풍으로 감지(紺紙·감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가루로 금강경 5000여 자 가운데 300여 자를 사경한 것이다. 이 목사는 2008년 학림교회 성탄예배 때 축하 인사차 방문한 혜철 스님과 인연을 맺었고, 종교의 벽을 허물기 위해 2009년 결성된 ‘충북종교인사랑방’을 통해 꾸준히 우의를 다지고 있다. 혜철 스님은 “종교를 초월한 이 목사님의 선물에 신도들 모두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20년 사경을 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전통사경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개인전 3회, 국내외 회원전 수십 회의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모세 오경을 써내는 등 ‘성경 사경’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이 목사는 “붓을 잡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사경이 행복과 작품에 대한 열의, 역사적인 사명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대성사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는 이 목사를 비롯해 옥천성당의 김인국 신부 등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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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종교지도자들 구인사서 ‘소통의 만남’

    부처님오신날인 28일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국내 종교 지도자들과 다문화가족 등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구인사 가는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을 주제로 이날 오전 11시 반 구인사 관성당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개신교의 백도웅 목사, 천주교의 주낙길 수사, 원불교의 김대선 교무와 다문화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종교인평화봉사단 금강대 명락빌리지 글로벌문화교류포럼 한국다문화센터 등도 함께한다. 이들은 다문화 다종교 사회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단양지역 30, 40대 젊은 불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인 ‘야단법석’은 다문화가족에게 지원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한국다문화센터 소속 ‘레인보우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2009년 7월 창단한 이 합창단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부대행사, 평창 겨울올림픽 기원 전국민합창제 등 각종 무대에 섰고 현대자동차의 그룹광고 시리즈에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단원들은 외국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8∼14세 다문화가정 자녀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모의 출신국은 일본 중국 이라크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이다. 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다문화 다종교 사회로 접어들면서 서로 적대하고 종교적 갈등 양상이 생기고 있다”며 “이럴 때 성직자들이 서로 존중받는 종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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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주말, 떠나요!]충북 음성군 ‘품바축제’

    “얼∼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배고팠던 시절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품바축제’가 24일 개막해 27일까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과 그 일원에서 펼쳐진다. 13회째로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꽃동네’의 산파 역할을 한 최귀동 할아버지(?∼1990)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다. 올해는 기존의 신명과 흥에다 사랑과 나눔을 더한 ‘LOVE 품바 페스티벌’로 재탄생했다. 품바왕선발대회, 엿치기, 품바 비빔밥 나누기, 난타공연, 품바 길놀이, 품바 가요제, 한방건강체험관, 품바 분장 및 패션 해보기, 품바 사진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동전 던지기 행사’를 진행해 모금된 성금을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제정한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첫 수상자인 이젬마 씨(55·여)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이 씨는 32년 동안 노숙인과 한센인, 불우노인 등을 보살펴 오고 있다. 043-873-224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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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송에 韓-獨줄기세포 연구소 들어선다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내년 7월 독일 베를린재생의학센터(BCRT)가 참여하는 ‘한독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연구소‘가 들어선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스 디터 포크 BCRT 소장, 김승택 충북대 총장,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소 설립 협약을 맺었다. 이 연구소는 조직공학 및 세포작용 장기모델 개발, 단일세포 분석, 센서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개의 실험실과 기업연구소,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충북도는 BCRT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충북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BCRT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샤르테 의대에 2006년 설립됐다. 김문근 충북도 바이오밸리과장은 “오송단지가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이 연구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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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70대 女시의원이 보낸 ‘휴가지’ 동영상에…

    ‘올여름 휴가는 이런 곳에서….’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시의회 김모 의원(44)은 이런 글과 함께 동영상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동영상을 클릭해 보니 짙푸른 남태평양의 바다 위로 경비행기가 유유히 날고 있었다. 1분가량 풍경이 나온 뒤 경비행기는 한 무인도에 도착했고, 백인 남녀 한 쌍이 내렸다. 갑자기 이들은 해변에서 성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김 의원은 얼른 화면을 닫았다. 이 동영상은 김 의원을 비롯한 청주시의원과 청주시 공무원 등 20여 명에게 보내졌다.문제의 음란영상물을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동료 시의원 안모 씨(71·여). 안 의원은 “친구로부터 받은 영상물을 앞부분만 보고 그림이 좋아 올여름 휴가를 이런 곳에서 보내라는 뜻으로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은 “왜 이런 영상물을 보냈냐고 물어보니 본인도 그제야 음란물이란 걸 알고 어쩔 줄 몰라 했다”며 “고령의 여성의원이 일부러 보낸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본의회가 열릴 때 공개 사과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음란 동영상 유포 사실이 알려지자 22일 휴가를 내고 상임위원회에 불참한 뒤 휴대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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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부모산성 발굴조사… 축조시기 규명키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충북 청주 부모산성(충북도기념물 제121호)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있는 부모산성의 남쪽 성벽과 자성(子城)의 정확한 축조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2억5800만 원을 들여 충북대박물관에 의뢰해 조사를 실시한다. 박물관 측은 산성의 축조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남쪽 성벽 터와 자성 터 1500m²(약 455평)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모산성(둘레 1135m)과 남쪽 자성 3개의 지상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으나 지하 부분은 온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부모성은 돌로 쌓였으며 둘레가 2427척이고 안쪽에 큰 못이 있다. 지금은 폐성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부모산성의 축성 시기와 성격을 규명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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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고마워요, 코리아” 전신화상 입은 中이주노동자

    “충북도민 8000여 명이 저를 돕기 위해 성금을 보내주셨다니 큰 감동을 받았어요. 빨리 완쾌해 성원에 보답할게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왔다가 불의의 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중국인 이주노동자가 충북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자 이같이 말했다. 중국 지린(吉林) 성이 고향인 리웨이(李偉·사진) 씨. 고향에서 농사짓던 그는 2006년 돈을 벌기 위해 입국했다. 충북 청주의 공사현장에서 일용노동자로 구슬땀을 흘려 번 돈을 고향의 부인(35)과 외아들(14)을 위해 송금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출근하지 않는 동료 중국인 이주노동자의 집에 다른 동료와 함께 찾아갔다가 가스폭발 화재사고를 당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밖으로 튕겨 나온 그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두 중국인 동료는 현장에서 숨졌다.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큰 화상을 입었지만 돈이 없다 보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가 없었다. 소식을 듣고 입국한 부인이 식당에서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지만 치료는 엄두도 못 냈다. 리 씨 부부의 딱한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민영방송인 CJB청주방송이 올 초부터 모금운동에 나섰다. 충북도민 8075명이 한 통(통화당 2000원)의 전화로 온정을 보냈다. 방송사가 개설한 계좌에도 학생들이 군것질을 줄여 보낸 1000원에서부터 한 정형외과에서 보낸 1000만 원 등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했다. 화상 전문인 베스티안 화상병원은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다. 송옥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이두영 청주방송 회장은 모금된 3460만 원을 18일 리 씨 부부에게 전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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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과수농가 꽃매미 방제 서두르세요… 道농업기술원 당부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아열대 해충인 꽃매미 방제에 나서줄 것을 과수농가에 당부했다. 17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8∼15일 청주시와 청원 진천 영동군 등 4개 시군의 포도재배단지 15곳에서 꽃매미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전 지역에서 60∼80% 정도 부화가 진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7일 빠르다. 포도나무 한 그루당 난괴수(알 무더기)는 지난해 4.17개에서 1.93개로 54% 줄어들었다. 하지만 월동률은 지난해 69.3%에서 81.3%로 12%포인트나 증가했다. 꽃매미는 1932년 국내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 해충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2006년. 서울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지의 가로수 등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으며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과수나무는 물론이고 도심 가로수까지 급속히 번지기 시작했다. 최대 2.5cm까지 자라는 이 해충은 유충과 성충이 대규모로 집단 서식하는 탓에 광합성을 방해해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과수나무의 수액과 과즙을 먹기 위해 표면에 침을 꽂아 상처를 내거나 이 상처로 병원체가 침입하도록 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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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효녀 가수’ 현숙 이동목욕차량 기증

    ‘효녀 가수’ 현숙 씨(53)가 16일 충북 영동군에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했다. 지난해 10월 영동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현 씨는 이날 오후 영동군을 찾아 사비를 들여 개조한 그랜드스타렉스 차량(4000만 원 상당)을 정구복 군수에게 전달했다. 현 씨의 이동목욕차 기증은 이번이 아홉 번째. 2004년 고향인 전북 김제에 15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목욕차량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거르지 않고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2002년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목욕을 시켜 주는 목욕차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풍으로 몸져누운 부모의 병 수발을 오랜 기간 해온 현 씨는 환자를 목욕시키는 게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목욕차량 기증을 시작했다. 현 씨는 “지난해 영동군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이동목욕차량 지원을 약속했다”며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장애인의 목욕을 돕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씨는 이날 차량 기증 뒤 심천면 심천리를 찾아 홀몸노인 장모 씨(88)의 목욕봉사활동을 벌였다. 정구복 군수와 개인적 친분으로 영동군과 인연을 맺은 현 씨는 군(郡) 홍보노래 음반 제작 및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영동군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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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 여성정책관 변혜정 씨

    충북도는 개방형 여성정책관에 변혜정 서강대 성평등상담실 상담교수(48·사진)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출신인 변 교수는 고려대(심리학)를 나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여성학)를 받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조정위원,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위 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여성상담센터 자문위원과 여성가족부 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 교수는 6월 1일자로 임명되며 임기는 2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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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시-청원군 통합 4번째 도전 “이번엔 꼭”… 지자체 총력홍보전

    ‘4수(修)’에 도전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양 지자체가 통합 홍보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통합을 위해서는 청원군의 주민투표율 높이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는 최근 동장회의를 열어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기업체 방문과 청원군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곽임근 부시장은 이날 “청주-청원 통합에 있어 청원군의 투표율 제고가 통합 의사를 확정할 수 있는 중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동 지역 내 청원군에 주소를 둔 기관 단체 기업체 종사자와 출퇴근 청원군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홍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또 “21일부터 시행되는 청주-청원 시내버스요금 단일화와 상생발전방안 합의 내용도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라”고 당부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상당구와 흥덕구 구청별로 청원군 지역 일손 돕기, 자매결연, 청원군 공무원과 합동워크숍, 체육화합행사, 동호회 간 교류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10, 11일 양 구청과 주민센터 직원 등을 상대로 상생발전 합의 내용에 대한 특별 교육을 했다. 청원군도 전 직원이 나서 주민들에게 통합의 장점을 설명하고 주민투표 참여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용 책자도 발송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도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통합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홍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원군공무원노조는 “중립적 입장에서 행정을 집행해야 하는 공무원들을 주민투표 홍보에 내모는 것을 중단하라”며 “청주시장이 통합에 진정성을 보인다면 통합청사 위치, 공무원 인사 기준, 통합시 명칭 등을 주민투표 전에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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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전통시장 “문화공연은 덤이죠”

    충북의 전통시장들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덤’으로 내놓고 있다.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에는 13일 ‘추억의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빈 점포로 방치됐던 160m²(약 48평) 규모의 자장면 집을 개조한 이곳은 50석에 스크린과 빔프로젝트 등을 갖췄다. 이날 신영균 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한 편씩 상영한다. 관람료는 무료. 영화 상영이 없는 날에는 △어린이 경제교실 △다문화가정 체험교실 △통기타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육거리 영화관은 지난해 10월 제천 중앙시장과 이달 초 충주 누리장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전통시장 영화관이다. 청주 육거리시장과 두꺼비시장, 충주 누리장터 성서시장, 제천 내토시장 등 도내 5개 시장에서는 3월부터 ‘향수의 전통시장’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옛 시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각설이타령, 밴드공연, 즉석게임 등이 펼쳐지고 있다. 단양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에서는 농촌지역에서 보기 힘든 뮤지컬이 상설 공연된다. 21일 시장광장에서 열리는 첫 공연 작품은 ‘청산별곡’. 고려시대인 1308년 단양이 고향인 우탁 선생이 패륜을 저지른 충선왕에게 상소를 올리고 고향으로 낙향하는 내용을 극화했다.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다 단양으로 귀촌한 배우 김미숙 씨 등으로 구성된 지역 극단 ‘마당’ 배우들이 한창 연습 중이다. 이 지역 민요인 ‘삼봉 용왕제 소리’ ‘지부상소의 노래’ 등을 들을 수 있다. 장날과 주말장 붙박이 공연으로 가을까지 20회 정도 공연될 예정이다. 청주가경터미널시장에서는 시장문화예술공동체 ‘있소’ 주관으로 토요예술장터, 공동문화쿠폰, 문화복덕방, 바람골 시장작은도서관, 아트마켓 등이 진행된다. 충북도 전통시장팀 이상옥 주무관은 “추억의 영화관은 도내 모든 시군의 재래시장에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 등에서 느낄 수 없는 전통시장만의 다양한 ‘문화향연’을 통해 고객과 상인의 소통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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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캠퍼스 소식]충북대 外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 학교로 선정 ○…충북대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 지원하는 이 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의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 다학제간 융합 지식 실무 경험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위과정 설치 지원 사업이다. 충북대는 약학대학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캠퍼스를 설립해 단지 내 정부 유관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수 설운도 씨 홍보대사로 위촉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는 인기 트로트 가수 설운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현수 청주캠퍼스 학장은 “높은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특히 40, 50대 중장년층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뛰어난 가창력과 작곡 실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설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설 씨는 “앞으로 방송 활동 등에서 한국폴리텍대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꽃동네대가 입학사정관제 운영지원사업(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에 3년 연속 선정됐다.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꽃동네대는 보건복지 특성화 인재상에 근거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다수 다단계 평가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13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사회복지학부 74명, 간호학과 14명 등 8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신한은행, 학교발전기금 5000만 원 기탁 ○…서원대 등록금 수납은행인 신한은행이 대학 측에 학교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효식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은 “서원학원과 서원대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원대는 손석민 총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8000만 원의 발전기금이 각계에서 들어왔다며 전액을 장학금 등 학생 복지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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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日 ‘황새시장’도 깜짝 놀란 한국 황새복원

    “스바라시(훌륭합니다)!” 지난달 30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나카가이 무네하루(中具宗治) 일본 효고(兵庫) 현 도요오카(豊岡) 시장(57)은 이 같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나카가이 시장 일행은 전날 경남 창녕에서 열린 국제습지보전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이날 이곳을 찾았다. 그는 “한국의 황새복원 역사는 20년도 안 됐는데 40년을 넘은 일본보다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공을 이뤄냈다”며 놀라워했다. 나카가이 시장은 일본 내에서 ‘황새시장’으로 유명한 인물. 도요오카 시 토박이로 3선(選)인 그는 시의원 때인 1991년부터 황새복원과 황새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도요오카 시를 ‘황새의 고향’으로 탈바꿈시켰다. 도요오카 시는 ‘황새의 춤’이라는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었고 맨홀 뚜껑에까지 황새 문양을 새길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의 ‘황새시장’에 놀란 국내의 황새복원은 1996년 시작됐다. 습지 먹이사슬의 최강자이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진 황새(천연기념물 199호)는 동아일보 특종(1971년 4월 1일자 1면)으로 충북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한 쌍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컷이 밀렵꾼에게 죽고 홀로 남은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멸종됐다. 복원은 이 대학 박시룡 교수(60·현 황새복원센터 연구부장)가 주도했다. 20여 년 전 교원대에 부임한 뒤 박 교수는 ‘휘파람새 방언’ 연구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휘파람새는 당시만 해도 농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름 철새였다”며 “하지만 연구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뒤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농약 사용과 농경지 개발을 꼽았다. 이후 박 교수는 사라져 가는 종을 복원하기로 마음먹고, 황새를 ‘1순위’로 삼았다. 농촌 생태계 먹이 피라미드의 최상위 포식자인 황새가 되살아난다면 휘파람새 같은 종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 교수는 1996년 새끼 황새 2마리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2년 인공번식(알을 인공으로 부화해 실험실에서 키우는 것)을, 이듬해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황새 어미가 사육장 내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직접 기르는 데에도 성공했다. 2007년 6월에는 암수 한 쌍을 충북 청원군 미원면 화원리에 시험 방사했다. 박 교수는 “야생방사 결과 황새는 먹이가 비슷한 왜가리나 백로 등에 비해 사냥 기술이 뒤떨어져 환경오염 등으로 먹이가 줄어든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도요오카 시처럼 국내에서도 황새마을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2010년 문화재청은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황새마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광시면 대리 일대 12만2000m²(약 3만6970평)에 내년 말까지 180억 원을 들여 인공습지와 인공증식장 야생화훈련장 황새공원과 황새사육장 번식장 연구시설 등 황새 서식에 필요한 습지를 조성 중이다. 이후 야생 자연방사를 하고 친환경 황새생태농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나카가이 시장은 “처음 황새복원을 외쳤을 때 ‘경제’와 ‘환경’을 놓고 주민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설득과 합의 끝에 결국 두 가지 모두 살리는 데 성공했다”며 “예산군도 주민과 잘 협력해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황새마을을 만들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는 것은 결국 문화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항상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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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충북환경연합 ‘CO₂ 줄이기 초록마을사업’ 아파트 모집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012 CO₂줄이기 초록마을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가정과 마을, 삶터에서 자발적인 에너지절약과 자원순환으로 온실가스(CO₂)를 줄여나가는 것으로, 녹색수도 청주 만들기의 대표적인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30개 아파트 단지는 시범마을 협약을 하고 아파트별 홍보방 개설과 주민교육,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연말에는 활동실적이 좋은 10개 아파트를 ‘초록우수마을’로 선정해 대상 1곳 1000만 원, 최우수상 1곳 700만 원, 우수상 3곳 500만 원, 장려상 5곳 1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아파트별로 ‘초록우수가정’ 30곳을 선발해 20만 원 상당의 현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청주시에 있는 모든 아파트의 참여가 가능하다. 29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한 뒤 팩스나 우편, e메일로 보내면 된다. 문의 녹색청주네트워크(www.greencj.org), 녹색청주협의회(043-255-2617),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043-222-2466)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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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옥천서 오늘부터 사흘간 축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정지용의 시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에서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가 11∼13일 동시에 펼쳐진다.○ 참옻순축제 독성을 가진 나물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다. 대부분의 지역 축제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지만 이 축제는 아무나 못 오는(?) 이상한 축제다. 바로 옻 알레르기 때문이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그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12, 13일 옥천군 매화리 옥천농업기술센터 농심테마공원을 찾으면 그 맛을 볼 수 있다. 옻순요리 체험, 옻순 경매, 옻순 채취, 옻비누 만들기, 옻염색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면역력이 있다면 옻순무침, 옻닭, 옻된장, 옻순비빔밥, 옻순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옻 안전지대’도 운영한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 있는 옻도가 등 사라져가는 우리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2005년 옥천읍 등 9개 읍면 79만4314m²(약 24만701평)를 ‘옻산업특구’로 지정받아 국비 35억 원 등 78억5000만 원을 들여 옻 가공 칠 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다. 043-732-5787○ 지용제 정지용(1902∼1950)의 시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1∼13일 정 시인의 생가(옥천읍 하계리) 일원과 관성회관(옥천읍 문정리)에서 펼쳐진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열리는 지용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지용문학포럼, 시낭송, 예술제, 백일장, 문인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문학행사가 열린다. 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이상국 씨를 비롯해 김성장 문태준 신현림 시인이 시문학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은 서울지용회원과 전국 방송통신대 문학 관련 학생 등 650여 명을 대상으로 △시인과 촌장 △문학의 선율 △낭독의 발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옥천이 고향인 ‘추노’의 작가 천성일 씨가 출연하는 ‘작가와의 만남’(11일 오후 3시 관성회관), 가수 박상민의 ‘작은 음악회’(12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043-730-340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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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용신인문학상 민슬기 씨

    충북 옥천군은 ‘제18회 지용신인문학상’ 수상자로 민슬기 씨(22·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사진)를 선정했다. 이 상은 이 고장 출신인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민 씨의 수상작은 ‘쥐, 세입자들’로,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지에 사는 사람들의 불안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유종호 씨(문학평론가)와 신경림 씨(시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답답한 현실 속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것 같다. 오늘을 살고 그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자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민 씨는 “앞으로 경험 위주의 글을 쓰고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상금 500만 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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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늦봄∼가을 상당산성엔 문화의 향기 솔솔

    충북 청주시민들의 대표적인 등산길이자 휴식 공간인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이 ‘문화의 장(場)’으로 다시 태어난다. 청주시는 ‘천년의 세월! 상당산성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예술 공연과 전통문화체험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상당산성 활용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19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상당산성 서문과 동장대 등지에서 국악, 통기타 등의 ‘산성 숲 속 음악회’를 연다. 26일에는 상당산성의 휴경지에서 청주농악보존회가 출연하는 ‘두레 농악과 함께하는 모내기 농사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장간에서 농기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가을에는 벼 베기와 탈곡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상당산성을 찾는 청소년을 위해 5∼11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상당산성 성곽 나들이와 산성 그리기, 목판 찍기, 관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열린다. 여름방학에는 1박 2일 산성 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상당산성 사진 공모전과 전시회도 연다. 청주시 문화관광과 라경준 학예연구사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상당산성 활용 사업을 청소년 위주 프로그램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및 전통문화 체험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각 행사 10일 전까지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043-224-5256)로 신청하면 된다. 상당산성은 백제 때 토성이었던 곳에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져 온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 병영이 조선 효종 2년(1651년)에 충남 해미에서 옮겨온 뒤 숙종 42년(1716년) 대규모로 수축돼 지금까지 보존돼 왔다.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의 ‘어머니 산’인 우암산을 비롯해 것대산 백화산 이티봉 등 동서남북의 얕은 산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봄가을 주말에는 최대 1만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사극 ‘태왕사신기’와 ‘대조영’, 드라마 ‘카인과 아벨’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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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든 소 잡아 학교 납품’ 학생 1명당 30만원씩 배상 판결

    병든 소를 불법으로 도축해 학교 급식용 재료로 납품한 도축업자에게 해당 쇠고기를 급식으로 먹은 학생 1인당 30만 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불량식품 섭취에 따른 정신적 피해까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정희)는 9일 충북도내 학생 358명이 문제의 쇠고기를 공급한 김모 씨(59)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30만 원씩 총 1억74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병든 한우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이 인정돼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또 “피고들이 브루셀라병 등의 감염이 의심되는 소를 도축해 공급했다는 점, 미성년자인 원고들이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살림 청주생협,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병든 소 불법도축 학교급식 납품사건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3일 불법 도축업자 김 씨 등을 상대로 공익소송단 358명을 모집해 1인당 200만 원씩 7억1600만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청주지법에 냈다. 소송에는 충북도내 초중고교 및 유치원 105곳의 학생 358명이 부모를 법정대리인으로 해 참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불법 도축된 소가 부도덕한 유통업체를 통해 100여 학교에 급식으로 납품돼 충북도민을 분노케 했고, 아이들이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이 목적이 아니라 먹을거리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부도덕한 기업 및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공익소송을 냈다”고 덧붙였다. 소송을 맡은 오세국 변호사는 이날 판결이 나온 후 “위자료 액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만큼 대책위 등과 협의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번 소송과 별개로 이들 불법 도축업자로부터 고기를 공급받아 해장국에 넣어 판 충북 청주시의 유명 해장국집 주인을 상대로 단골손님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도 1인당 10만 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9월 7일 충북참여연대와 충북로컬푸드네트워크는 청주시의 N해장국집을 상대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한 고객 52명이 청주지법에 50만∼100만 원씩 총 3300만 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5회 이상 해장국을 먹은 14명은 100만 원씩, 5회 미만 이용자 38명은 50만 원씩 청구했다. 도축업자 김 씨 등 2명은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병든 소 등을 불법 도축해 30.1t을 학교급식과 음식점(해장국집) 등에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돼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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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민물고기의 모든 것 이곳에… 단양 국내 최대 생태관 10∼18일 시범 운영

    충북 단양군의 복합관광시설인 ‘다누리센터’ 안에 조성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아쿠아리움)이 25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0∼18일 시범 운영된다. 단양군은 시범 운영을 통해 관람객과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어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옛 시외버스터미널 용지에 문을 여는 다누리센터의 핵심시설인 이 생태관은 지하 1, 2층에 4150m²(약 1258평) 규모로 지어졌다. 크고 작은 수조 81개에 831t의 물이 담기고 쏘가리를 비롯한 토종물고기와 아마존 및 메콩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등 130종 1만5000여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가 전시됐다. 관람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단체는 2000원씩 할인된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인 다누리센터는 다누리생태관을 비롯해 낚시전시관 및 기념품점(6월 개관), 관광홍보관(이달 개관), 낚시전시관(〃), 다누리도서관(1일 개관), 공용버스터미널(2일부터 운영), 농특산물직판장(7월 개관) 등을 갖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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