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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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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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예방하려고 번개탄 생산 금지?…복지부 대책 논란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자살예방 대책 시안에 포함된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두고 수단을 규제하는 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복지부는 이에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복지부는 지난 13일 공청회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자살률을 30% 이상 낮추겠다는 목표와 대책을 담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2023~2027)’을 발표했다. 5대 추진전략으로는 △사회 자살위험 요인 감소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자살시도자·자살유족 사후관리 강화 △대상자 맞춤형 자살예방 △효율적 자살예방 추진기반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자살위험 요인 감소’ 과제에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성형목탄)은 생산을 금지하는 등 자살위해수단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번개탄 등 가스중독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례는 2021년 기준 전체 15.1%를 차지한다. 이에 복지부는 인체 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번개탄 대체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살을 예방하겠다면서 번개탄 생산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자살 원인에 대해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가 더 무섭다”며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도구나 장소만 차단하면 뭐하나”라고 꼬집었다.논란이 거세지자 복지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번개탄 등 일산화탄소, 농약 등 자살위해고시에 포함하는 등 지속 관리해 뚜렷한 정책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제기된 의견을 관계부처와 적극 검토해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국무총리 주재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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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만 아파트 내에서 금연 부탁”… 아픈 아이 둔 부모의 호소

    아픈 아이를 둔 부모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실내 흡연을 삼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가 회복하는 기간만이라도 담배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놨던데 진짜 마음이 찢어진다’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 직접 엘리베이터에 부착한 호소문이다. 글에는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어렵게 얻은 소중한 아이가 선천성 질병으로 큰 병원에서 10시간 넘게 어려운 수술 후 오늘에서야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어 “한동안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실내 흡연을 제발 삼가해달라. 아침, 저녁 복도에서 전자담배도 삼가해달라.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복도나 실내에서 흡연하시는 분, 제발 부탁드린다. 한 달만이라도 실내와 복도에서 흡연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16개월 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실제로 층간흡연이 아이들의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의료원 연구팀은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어린이(만1~13세) 1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 침투와 알레르기 증상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층간흡연 피해를 경험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증상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을 근거로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외부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집 안에서 흡연하는 것을 두고는 처벌할 방법이 없다. 관리사무소 등을 통한 층간흡연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흡연중단을 권고하는 제재만 가능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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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비 선방했는데…이번에는 ‘전기세 폭탄’ 맞았다

    최근 아파트 관리비를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월분 관리비 내역을 확인한 각 가정마다 하소연이 나왔다. 지난달 난방비 폭탄에 이어 이달에는 전기세 폭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고양시에 사는 A 씨는 지난 17일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면서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요금은 30%가 더 나왔다”고 토로했다.20일 각 지역 맘카페에 ‘관리비’ ‘전기세’ ‘전기료’ 등을 검색한 결과, 전기 요금이 지난달과 지난해 대비 확연하게 많이 나왔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용인 지역 한 맘카페 회원은 18일 “23평 관리비가 30만 원이 나왔다”며 “난방비는 되레 1만 원 넘게 절약했는데, 전기료가 지난달보다 7만 원이 더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h당 19.3원 올렸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13.1원 인상했다. 지난해 연간 인상액의 68% 수준이다. 기자는 지난해 1월 가정에서 178㎾h를 사용해7840원을 냈다. 하지만 올 1월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188㎾h를 사용했으나, 이보다 1만3730원 오른 2만1570원의 요금이 나왔다. 인상의 주요 원인은 한전의 대규모 적자다. 지난해 30조 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올해에도 20조 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난방비 절약에만 안간힘을 쓴 가정에서는 관리비 고지서를 마주하고는 허탈감에 휩싸였다. 육아 관련 카페에는 지난 19일 “오히려 난방비는 선방했는데 2만 원 정도 나오던 전기세가 6만 원 넘게 나왔다”면서 “전기 요금 인상은 생각하지 못하고 가열식 가습기와 전기 장판을 사용한 영향인 것 같다”고 했다. 다가오는 여름이 걱정이라는 가정도 많다. 최근 김포 지역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겨울이라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이정도 요금이 나온다면, 하루종일 에어컨을 사용해야 하는 여름이 무서워진다”고 했다. 또다른 주민은 “요새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 하루종일 공기청정기를 틀어놓았는데 이것도 꺼야되는 건가 싶다”고 걱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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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삶 만족도, OECD 최하위권…소득따라 큰 차이

    한국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OECD에서 작성되는 ‘더 나은 삶 지수’(BLI)의 지표 중 하나로, UN의 세계행복보고서(WHR)에서 활용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평균 우리나라에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를 차지했다. 이는 OECD 평균치(6.7점)에도 한참 모자란 점수다. 한국보다 삶의 질이 낮은 OECD 회원국은 콜롬비아(5.8), 튀르키예(4.7) 등 2곳뿐이다. 반면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점)였다. 삶의 만족도는 저소득층일수록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가구 소득이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2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만족도 점수(6.0점)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어 △200~300만 원 6.1점 △300~400만 원 6.3점 △400~500만 원 6.3점 △500~600만 원 6.5점 △600만 원 이상 6.5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영역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2021년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아동 10만 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401.6명에서 100건 넘게 급증한 수치다. 2001년 10만 명당 17.7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 선택 비율도 악화했다. 2021년 인구 10만 명당 26명으로 1년 전(25.7명)보다 0.3명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극단 선택 비율은 2000년 13.7명에서 2011년 31.7명으로 급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7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40세 이상의 극단 선택 비율은 감소 추세인 반면 10~20대의 비율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지난해 독거노인(65세 이상) 비율은 20.8%를 기록했다. 2000년 16%에서 2005년 17.3%, 2010년 18.5%, 2020년 19.8% 등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2000년(339만4000명) 이후 2.7배 증가했다. 이 중 독거노인은 지난해 187만5000명으로 2000년(54만3000명)보다 3.5배 늘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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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소주 ‘○잔 이상’ 마셨더니…치매 발병 위험↑

    술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마시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남녀 393만3382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 단주군, 절주군, 유지군, 증량군으로 구분해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분석 결과, 경도·중등도 음주량을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21%,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증가했다. 과음에서 중등도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과음으로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했다. 다만 비음주자가 중등도 이상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군이 과음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에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전근혜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교수는 “비음주자들이 경도, 중등도 음주를 하는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약간 높게 나온 것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비음주자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고 특히 과음하지 않는 것이 치매 예방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실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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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남조선 바보들…미사일 역량 폄훼하면 위안되나”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금 남조선바보들이 노는 꼴을 구경거리로 보고 있다”면서 “또 이렇게 한 번 조롱하며 놀려주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들고는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연이어 이틀째 담화를 발표한 김 부부장은 전날 화성-15형의 실패 가능성을 제기하는 우리 측 분석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문에서 “어제 하루 지켜봤는데 추측, 억측, 나름대로 평가…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더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전문가들은 명령서 하달 이후 9시간 22분이 소요됐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를 두고 기습 발사라고 볼 수 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남조선의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라는자가 할짓이 그리 없었는지 시곗바늘을 돌려보며 셈세기나 해보고는 명령서가 발령돼 발사까지 9시간 22분 걸렸다고 지지벌거리면서 우리 미사일 역량의 준비태세에 대해 평가저하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억지로라도 폄훼하고 평가를 굳혀놓으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우리 분석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기습발사라는 개념은 발사명령이 하달돼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당일 발령된 명령서에는 오전 중 발사장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인원과 기타 장비들을 대피시키며 안전 대책을 강구한 후 오후 시간 중 유리하고 적중한 순간을 판단해 기습적으로 발사할 데 대한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조건을 따져본 뒤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45분사이 시간대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성-15형의 대기권 재 진입 실패를 추정하는 관측에 대해서도 “몰상식한 것들이 사진을 보고도 탄두와 분리된 2계단 비행체도 가려보지 못하며 고각 발사시에 탄두와 분리된 2계단 비행체의 거리가 당연히 가까워지게 되는 리치도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이 실패했다면 탄착 순간까지 탄두의 해당 신호 자료들을 수신할 수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조선반도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날 한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19일자 담화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관련 대응 논의를 위한 미국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올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계획 등을 겨냥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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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암’, 2035년까지 빠르게 증가한다…사망률은?

    오는 2035년까지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간 신규 암 환자 수가 2035년에는 2020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수경 교수팀은 2000~2017년 국가통계정보원의 암 사례 자료와 2000~2018년 국립암센터(NCC)의 암 사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2035년 국내 암 발생률·사망률을 예측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신규 암 환자 발생 건수는 2020년 26만5299건에서 2035년 47만4085건까지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는 남성은 전립선암(2000년 10만 명당 7.8명, 2035년 190명), 여성은 유방암(2000년 10만 명당 34명, 2035년 238명)이 예상됐다. 국내 전체 암 사망자 수는 2020년 8만1717명에서 2035년 9만5845명으로, 연평균 1.2%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해가 지날수록 신규 암 환자 대비 암 사망률은 감소하지만, 여성의 유방암·췌장암·난소암 사망률은 2035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박수경 교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지만, 사망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00년 대비 2035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유방암 발생 증가는 평균 초경과 폐경 나이가 빨라지고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2035년 여성의 난소암 사망률은 2000년보다 약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교수는 “여성의 난소암은 무증상이고 생존율이 낮다”며 “난소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선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나 전국적인 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예방의학회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등에 소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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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그깟 5년 정권 뭐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고 직격했다. 검찰이 전날 자신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지금은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싸여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되찾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친 권력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이 그 첫 출발이다.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 정권은 무도한 법치 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다”며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총력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전 세계에서 고립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국가 역량이 정치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냐’고 묻는 국민의 고통과 분노, 결코 무시하지 마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녀린 촛불이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느냐”고 소리쳤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연신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했다.이 대표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가의 절망 앞에 책임 통감해야 한다”며 “몰락한 과거 독재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말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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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일가족 4명 탄 렌터카 전도…80대 숨져

    제주에서 일가족이 탑승한 렌터카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분경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한 도로에서 A 씨(33·여)가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도됐다. 사고 차량에는 A 씨를 포함해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80대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와 50대 여성, 7세 남아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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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잠 잔 이준석, 생방송 ‘펑크’…천하람 “선 넘었다고 느낄 때 있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예정됐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일정에 불참했다. ‘최강시사’ 측은 대체곡 등을 띄우며 이 전 대표를 기다렸지만, 끝내 전화 연결조차 닿지 않았다. 대체 투입된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이 전 대표를 두고 “약간 선 넘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당초 ‘최강시사’ 측은 이날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정된 시간에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진행자는 “이 (전) 대표가 늦는 것 같다”며 아바(ABBA)의 ‘안단테 안단테’를 대체곡으로 띄웠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알레그로(빠르게)’로 빨리 좀 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 연락조차 닿지 않았고, 결국 이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후보가 대체 투입됐다. 진행자는 “이 전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로 (하겠다)”며 “이 전 대표는 빅스피커, 킹메이커, 이슈메이커,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름도 있는데 오늘은 최강시사의 트러블메이커가 돼 버렸다”고 했다. 천 후보는 이에 “어제 아마 KBS 더라이브를 늦게까지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천 후보는 이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요새 저를 열심히 지원하고 스피커 역할하고 너무 좋고 고마운데 가끔 선 넘었다고 느낄 때가 뭐냐하면 저랑 동시간대 라디오를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이준석 막 헤드라인 다툼을 하고 있다. 이런 걸 봤을 때 저한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 자체가 굉장히 잘된 일이고 이 전 대표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뒤늦게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방송에 불참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 강행군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해 (휴대전화) 무음 해제를 못하고 잤다가 라디오 방송 시간을 못 맞췄다”며 “제작진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출연해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 배 밀도로 갚겠다”고 사과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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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대기 중 차 문 열더니…도로에 쓰레기 버린 운전자

    도로 위에 쓰레기를 수차례 투척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동차 사고 관련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6일 ‘신호 대기 중 도로에 쓰레기 버리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2분 2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2021년 8월 4일 오전 9시경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3차선에 정차해있던 운전자가 차량 문을 열더니 도로 위에 쓰레기를 한 움큼 버린다. 뒤이어 동승자도 창문을 통해 휴지로 추정되는 쓰레기를 투척했다. 차량이 움직이자 도로 위에는 운전자가 버린 쓰레기가 널브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차량에 있던 제보자 A 씨와 동승자는 “번호판 찍어야 한다” “저렇게 버리는 사람이 있구나”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쓰레기를 버린 운전자를 두고 “저거 (과태료) 5만 원 낸다. 5만 원보다 더 혼났으면 좋겠다”면서 “금융 치료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한편 차량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도로교통법 68조에 따라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무단투기 신고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번호와 녹화 영상 등을 첨부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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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증상’ 있는 젊은 남성, 통풍 발생 위험 높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젊은 남성은 통풍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중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 비만 등이 통풍과 연관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삼성서울병원 이재준·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대상으로 7.4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 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통풍 발생 위험이 2.4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중 세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상태다. 이는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변화가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후속 연구도 진행했다.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20~39세 남성 129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줄곧 없던 사람에 비해 만성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통풍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대사 증후군이 없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생길 경우, 통풍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대사증후군이 있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면 통풍의 위험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은영희 교수는 “최근 젊은 남성 통풍 환자가 급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통풍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젊은 남성에게 대사 증후군이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만큼 평소 대사증후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가락과 발등 등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통풍은 갑자기 관절이 심하게 붓고 아픈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에 방문해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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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역 출신 美 배우, 노숙자 시설서 숨진 채 발견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 오스틴 마조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오스틴 마조스(27)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노숙자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조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연기 경력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가졌다”며 “오스틴의 인생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LA 검시관실에 따르면 마조스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타살의 흔적은 없다고도 부연했다. TMZ 등 일부 언론은 그가 치명적인 양의 펜타닐을 섭취했을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냈다. 좀비 마약 등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중독성이 높고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조스의 부검은 마무리됐으나, 최종 결과는 수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5년생인 마조스는 지난 1999년 ABC 드라마 ‘뉴욕경찰 24시’로 데뷔했다. 이후 ‘보물성’ ‘리틀 맨해튼’ ‘슈퍼맨2’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 CBS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TV 출연이다. 마조스 여동생에 따르면 그는 공백기에 유튜브를 통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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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하반기로 연기

    서울시가 오는 4월 말로 예정했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정부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시는 물가 상승에도 지난 8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연간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내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300~400원으로 올릴 예정이었다.서울시의 입장 변화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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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이 질병’ 급증했다…개인 위생관리 주의 당부

    최근 식당과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에 신고된 식중독 의심 건수는 50건(485명)으로 최근 5년간 1월에 신고된 건수와 비교했을 때 2배가량 증가했다. 식당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이 급증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린이집 등은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만큼 감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156명) 가운데 0~6세 영유아가 57%(87명)을 차지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다.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에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된 후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다. 다만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및 대처법은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하는 게 좋겠다. 과일과 채소류도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을 하거나 세척해야 한다.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조리 참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실과 변기 등은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면 증상 없이 변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에 영유아 시설에서는 조리도구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다수의 아이가 함께 활동하는 공간에 대한 살균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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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간 위조 민증으로 한국인 행세…40대 조선족 검거

    21년간 다른 사람 명의 주민등록증을 도용해 사용한 40대 조선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주민등록증을 도용해 불법으로 국내에 체류한 혐의(위조 공문서 행사·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 동포 A 씨(42)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그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피해자 B 씨(40대)는 최근 소득세 납세 증명서 등을 내려고 세무서를 방문했다가 본인 명의로 대전 지역에서 소득이 발생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 대전에 연고가 없던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지난달 18일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가 근무 중인 건설업체를 파악한 뒤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그를 검거했다. 조선족인 A 씨는 2002년 관광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브로커에 300만 원을 주고 피해 남성의 이름으로 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이후 도용한 민증을 쓰며 21년간 국내에서 한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도용한 민증을 통해 건설 현장에 취업하고 원룸 등을 얻는 데도 사용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의료보험 서비스까지 누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서울과 경기 안산 등을 돌며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소규모 건설 업체에서 들어가며 꼬리가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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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운전 사고 40대 영화배우 누구?…조진웅 “나 아냐”

    다수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한 40대 남성 영화배우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이어졌다. 음주운전자로 지목된 배우들은 일제히 공식 입장을 내고 “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14일 40대 남성 영화배우 A 씨를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가 영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등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작품에 공통적으로 출연한 배우와 나이 등의 단서를 통해 배우 실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제일 먼저 배우 조진웅의 소속사 측은 “두 작품에 출연한 것은 맞지만 보도된 음주운전 배우는 아니다”며 즉각 부인했다. 역시 두 작품에 출연한 윤진영 측도 “거론된 배우는 윤진영이 아니다”고 밝혔다. 배우 정민성 소속사도 “해당 40대 남자 영화배우는 정민성이 아니다.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것은 맞지만 현재 무탈하게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입건된 배우와 관련한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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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가 경조휴가·경조금 제외=차별” 인권위 개정 권고

    기업이 경조휴가·경조금 지급 등에서 외조부모를 제외하면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IT기업 A 대표이사에게 친조부모 상사(喪事)와 함께 외조부모 상사를 포함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B 씨는 근무 중인 기업이 친조부모 사망 시에만 경조 휴가 3일을 부여하고 경조금 25만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가 다니는 기업은 외조부모가 사망한 경우에는 경조 휴가와 경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업은 인권위 측에 “인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결과”라며 “경조 휴가·경조금 지급 등에 외가를 포함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규정을 개선할 계획은 없으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만 했다.하지만 인권위는 해당 기업이 외조부모를 제외한 것에 대해 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법률상 조부모는 외조부모와 친조부모 둘 다 가리키는데, 이를 달리 취급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호주제도가 폐지됐는데도 여전히 부계 혈통의 남성 중심으로 장례가 치러진다는 성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차별”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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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방 석달만에…김만배 ‘대장동 수익 은닉’ 구속영장

    검찰이 14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된 그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김 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씨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경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 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범죄수익은닉 혐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2021년 9월경 측근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휴대전화를 불태워 버리게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또 2022년 12월경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이 있자 그 집행에 대비해 측근에 범죄수익은닉 범행 물증인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은닉하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받는다.김 씨는 대장동 특혜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24일 1년 만에 석방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재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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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장 탈출해 도로 달리던 말 16마리…차량 2대 ‘쾅’

    제주의 한 농장에서 말 10여 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질주하다가 차량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14일 제주동부소방서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7분경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말들이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도로를 달리던 말들은 주행 중이던 차량 2대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말 한 마리가 죽었고,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운전자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도로를 역주행한 말들은 총 16마리로, 성산읍의 한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사한 말을 제외한 15마리 중 14마리가 포획돼 마주에게 인계했다.한편 경찰은 마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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