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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옥계중은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 점심은 상추와 깻잎, 파프리카, 고추, 김치 등 채소류가 중심이다. 식당 입구에는 채소의 영양분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된다. 채식의 날은 학생들이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음으로써 우려되는 비만, 아토피, 면역력 약화 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 옥계중은 평소에도 나트륨 저감 식단을 운영하고 친환경쌀을 사용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화 옥계중 영양사는 “처음에는 야채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음식을 많이 남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해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학교들이 무상급식 시행 2년째를 맞아 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 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모든 중학교와 특성화고까지로 확대했다. 춘천시 남산초교는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일궈 키운 채소를 식탁에 올린다. 비만, 저체중, 편식 학생에게는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부를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춘천시 금병초교는 우렁이 친환경쌀과 감자 오이 고추 등을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다. 메줏가루와 매실 원액, 인진쑥을 이용한 즉석 고추장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하고 있다. 국영주 금병초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로 조리한 음식을 자랑스럽게 먹는다”며 “소규모 학교는 생태 체험을 학교 급식과 연계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시 초당초교와 고성군 대진중·고는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체 식단을 마련하고 있다. 돼지고기와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족발냉채무침 대신 쇠고기냉채무침을, 조기구이 대신 김구이를 준비한다. 홍천군 화촌중은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쌀로 만든 떡을 제공하고 삼척시 흥전초교는 친환경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송선호 강원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사무관은 “올해부터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서 우수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보급해 무상급식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학생 체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도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이 간부 공무원 부인이 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군청 A 과장의 부인 B 씨가 1월 발매한 ‘평창이 좋아요’ 음반 3000장을 구입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3000만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 노래가 평창을 알리는 홍보가요 역할을 한다는 게 구입 이유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평창이 좋아요’를 포함해 6곡의 트로트 가요가 담겨 있다. 평창군은 ‘평창이 좋아요’를 부른 B 씨와 작곡가 C 씨를 초청해 24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래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가 논란이 일자 무기한 연기했다. 다음 달 1일 직원 친절 교육이 끝난 뒤 ‘평창이 좋아요’에 맞춰 라인댄스 교육을 실시하려던 계획도 연기됐다. 평창군 관계자는 “이 노래가 3월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순위 19위를 기록하고 155차례 방송에 소개되는 등 평창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군정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원은 “평창과 관련된 가요가 많은데 유독 이 음반만 구입하려고 예산을 편성한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근무시간에 노래교실까지 운영하려는 발상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의원은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의회 통과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의원이 7명인 평창군의회는 민주통합당 4명, 새누리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석래 평창군수는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예산은 26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A 과장은 “음반 구입 예산 편성에 내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자비를 들여 음반을 내고 지역을 홍보하는 데 힘썼는데 이런 오해를 사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畵岩里), 일명 ‘그림바위 마을’이 이름처럼 미술 마을로 변신한다. 정선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년 마을 미술 행복 프로젝트’ 공모에서 화암리를 비롯해 북동리, 몰운리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림바위 마을은 마을의 산이 마치 그림 같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좋아 옛날부터 이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실제 ‘그림바위’라는 명칭의 바위도 있다. 조선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중 화암팔경의 제5경인 ‘화표주’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화암마을은 행복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 원에 지방비 8억 원을 보태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을에 방치돼 있는 폐교, 주택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정선군 소유의 구 한전 변전소 건물 3개 동은 예술인 공동 작업 공간 및 숙소로 활용된다. 버려진 빈집도 매입하거나 임대해 창작 활동 및 전시 공간으로 쓸 계획이다. 또 정선향토박물관은 상설 작품 전시 및 천포금광촌 체험장으로 운영되고 폐금광은 채광 장비 및 사금 체험시설로 보존된다. 폐교인 북동리 북동분교는 현재 미술작가의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선군은 면사무소의 담장이나 마을 공터 등 작품 설치가 가능한 여유 공간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전국의 미술작가 40여 명이 현지에 머물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암면에서는 주민 주관으로 2004∼2010년 그림바위 아트페스티벌이 열렸다. 정선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아트페스티벌을 재개해 조형미술전과 퍼포먼스, 백일장 등을 열 계획이다. 또 10월 중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그리기’ 전국대회도 열기로 했다. 김수복 정선군 관광문화과장은 “화암마을이 이름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 마을로 성장해 지역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어린이들이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만취한 채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한 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만취 상태에서 어린이집 원생 2명을 태우고 50여 분간 차량을 운행한 부산 S어린이집 운전사 정모 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2일 오전 8시 20분경부터 9시 10분까지 부산 동구 범일동 S어린이집 12인승 승합차량으로 약 5km를 운전해 원생 2명을 등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 택시운전사는 자신이 내려준 정 씨가 어린이집 차량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자가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50여 분 만에 어린이집으로 돌아온 정 씨를 검거했다. 당시 정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4%로 현행 도로교통법상 면허취소(0.1% 초과)를 넘었다. 그는 이 어린이집에 오기 전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속초에서는 23일 수학여행 버스 운전사 1명이 음주 상태에서 운행하기 직전 경찰에 적발됐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대전 모 중학교 수학여행단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 홍모 씨가 이날 오전 양양지역 한 관광지에서 시행한 출발 전 음주상태 확인작업에서 적발됐다. 부산=조용휘·속초=이인모 기자 silent@donga.com}

김정삼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장(53·사진)이 강원도 행정부지사로 24일 부임한다. 강원도는 “안행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두영 행정부지사 후임에 김 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정선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강원도 기획관, 동해부시장, 도 자치행정국장,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24일 오전 9시 20분 도청 신관 대회의실. 안행부 지방세제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긴 배진환 도 기획조정실장 후임에는 김성호 전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선임 행정관(46)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고성 출신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남북 긴장 국면과 중국의 지진, 조류독감으로 인한 불똥이 강원 양양국제공항으로 튀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양양∼중국 하얼빈(哈爾濱) 노선의 국제선 전세기가 운항될 예정이었지만 전세기 사업자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낙천국제여행사가 모객 부진을 이유로 운항 연기를 알려왔다. 여행사 측은 운항 연기 이유로 “계속되는 북한의 전쟁 위협과 중국 쓰촨 성 지진, 중국 신종 조류독감(A1·H7N9) 발병으로 승객 모집이 부진하고 예약 취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당초 150석 전석이 예약됐으나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던 하얼빈 노선의 운항은 6월 3일로 잠정 연기됐다. 다음 달 취항하려던 다른 중국 노선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다음 달 20일 운항할 예정인 양양∼네이멍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노선은 6월 28일로 늦춰졌고 다롄(大連), 지난(濟南) 노선은 다음 달, 허페이(合肥) 노선은 7월 이후로 연기됐다. 현재 운항 중인 양양∼상하이(上海) 노선 전세기 사업자인 중국 씨트립국제여행사도 “여행 취소 등 모객 부진으로 30일까지만 운항한 뒤 6월 29일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최근 강원도에 알려왔다. 최준석 강원도 공항지원담당은 “국내에서와 달리 외국에서는 남북 긴장 국면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여행에 전혀 불편이 없고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중국 여행사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2일 춘천시 삼운사에서 열린 ‘남북평화와 강원도 번영을 위한 철야기도회’에 참석해 “접경지역인 강원도는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강원도가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고 통일 1번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8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릉의료원을 방문했다.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 방침으로 의료원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라 있고 강원도내 의료원 역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최 지사의 방문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 지사는 이날 병실에 들러 환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강원도와 의료원 직원들과 의료원 경영 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최 지사는 “강릉의료원의 매각 또는 위탁운영은 없다”고 했다. 공공의료 지속과 함께 경영 정상화를 우선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10월이면 강릉의료원의 모태가 된 자혜병원이 문을 연 지 100년이 된다. 강릉의료원이 개원 100년 만에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시험대에 선 셈이다.○ 지난해 손실 9억 원대, 올해 목표는 제로 강릉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예산 절감과 친절 서비스 강화, 시설 확충 등 경영 개선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 김해련 의료원장 취임 직후부터 본격적인 특성화 사업 중심의 구조 개선에 나섰다. 강릉의료원의 경영 정상화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적자 경영을 탈피하고 내년부터 체불 임금 및 부채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5년부터 자립형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표상으로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강릉의료원 부채는 131억3200만 원. 2011년 173억6100만 원에 비해 42억2900만 원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9억7800만 원으로 2011년 19억1500만 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강릉의료원은 앞으로 특성화 사업 조기 정착을 비롯해 간호인력 확보, 직원 사기 진작, 친절 생활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련 원장은 “전 직원이 임금 동결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고 강원도 역시 지원에 적극적”이라며 “현재 대내외적 상황으로 볼 때 강릉의료원의 경영 정상화는 충분히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센터 등 특성화 사업에 기대 강릉의료원의 경영 정상화 자신감의 배경에는 특성화 사업이 있다.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공관절센터는 이미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험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운영 중인 인공관절센터는 16일까지 외래진료 2007명, 입원 151명, 수술 37건(예약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 이 덕분에 의료원 전체의 외래진료 환자도 지난해 1일 평균 193명에서 올 3월에는 262명으로 늘었다. 전체 119병상의 가동률은 90% 이상이다. 리모델링과 확장 공사 중인 장례식장도 이달 중 본격 가동된다. 기존 149m²(약 45평)형 4개실에서 330m²(약 100평)형 1개와 66∼99m²(약 20∼30평)형 3개가 늘어나 총 8개로 운영된다. 고급형과 취약계층형으로 차별화했고 식당 음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메뉴를 다양화한다. 강릉의료원은 또 4∼6월 인공신장실과 요실금 및 전립샘비대증 수술을 위한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이 같은 특성화 사업을 통한 연간 예상 순이익은 인공관절센터 7억2000만 원, 인공신장실과 장례식장이 각각 3억6000만 원 등 총 19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의료원의 당기순손실액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강릉의료원의 공공성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의료비가 싼 점은 최대 이점. 무릎 인공관절수술 본인 부담금은 150만 원으로 지역 내 다른 병원의 180만∼300만 원에 비해 싸다. 복부초음파는 다른 병원들이 15만∼16만 원인 데 비해 강릉의료원은 8만 원이다. 또 5개 병실 25병상이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돼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다. 최 지사는 “경영 개선을 통해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강릉의료원을 최고의 의료원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재)춘천시문화재단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제1기 가족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꿈다락 무지개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초중고교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연주를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고 교육 활동을 통해 가족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24일까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4종 32명을 모집한다.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은 우선 선정한다. 면접을 통해 최종 선정된 단원은 다음 달 4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지하 다목적실에서 12주 동안 교육을 받는다. 일반 가정은 아동 2만 원, 부모 5만 원의 참가비를 내지만 우선 선정 대상 가정은 무료이다. 문화사업팀 033-262-1361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경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대형마트. 주부 이모 씨(31)는 쌍둥이 아들(1)을 카트에 태운 채 아동복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 씨는 점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옷과 모자 등에 부착된 도난 방지용 태그를 제거한 뒤 쌍둥이에게 입혔다. 이어 다른 옷 몇 벌도 태그를 떼어내고 가방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쌍둥이와 함께 유유히 계산대를 빠져나왔다. 이들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매장의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뒤 17일 이 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CCTV에는 쌍둥이가 마트에서 도난당한 털모자를 쓰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00만 원 상당의 아동복과 모자, 성인 여성 의류 등 20여 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범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아 생계형 절도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원주경찰서는 이 씨가 초범인 데다 마트 측과 합의한 점을 감안해 18일 불구속 입건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양구읍사무소가 군부대 담장에 벽화 제작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는 양구읍 안대리 군부대비행장의 높이 3m, 길이 600m 담장을 새로 단장하기로 하고 13일부터 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구미술회와 양구지역 미술동호회인 올리브그린, 노도부대 미술 전공 장병, 안대리 주민 등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 담장은 군부대 비행장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비교적 높이 설치한 것으로, 그동안 안대리 주민들은 ‘교도소 담장 같다’며 환경 개선을 요구해왔다. 양구읍사무소는 주민 요구에 공감했지만 전문업체에 의뢰할 경우 4000여만 원의 예산이 들어 시행하지 못하다가 자원봉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벽화 제작에 들어가는 물감 비용 200만 원은 읍사무소가 부담한다. 담장 가운데 310m에는 담쟁이넝쿨을 심고 나머지 담장에는 동화작가 김용철 씨가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의 소년 시절을 그린 ‘꿈꾸는 징검돌’ 속 동화그림 20편과 양귀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꽃들이 그려진다. 자원봉사자들은 19일까지 밑그림을 그리고 20, 21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색을 입힌다. 고순길 양구읍장은 “대형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순수한 자원봉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양구 주민의 사랑을 받는 스토리텔링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해 25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매년 줄어드는 지원금 탓에 축제 규모는 축소되고 2015년부터는 정부 지원이 완전히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원금 감소는 춘천마임축제의 축제 등급이 낮아지면서 비롯됐다. 춘천마임축제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았다. 매칭사업으로 지원받은 도·시비 3억 원을 포함하면 총 6억 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수축제’로 등급이 낮아져 정부 지원금이 1억5000만 원으로 줄었고 도·시비마저 감소했다. 17일 (사)춘천마임축제에 따르면 올해 국·도·시비 지원금은 3억4500만 원으로 지난해 3억9900만 원, 2011년의 6억 원에 비해 매년 줄고 있다. 이마저도 춘천시가 매칭사업비 외에 추가 지원을 함으로써 마련된 금액이다. 더욱이 내년에 우수축제보다 높은 등급의 축제로 선정되지 못하면 2015년부터는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3년 동안 등급이 상향되지 못하면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축제지원 졸업제’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 예산이 줄어 행사 규모가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축제 등급이 상향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문체부의 지역 축제 등급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로 나뉘어 지원금이 차등화된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도와 시 지원금이나 각종 협찬에 의존해야 한다. 춘천시는 정부 지원이 없더라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동안 지원받던 국비만큼 추가 지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춘수 춘천시 문화예술담당은 “춘천마임축제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지원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금액은 가능한 여건 내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다음 달 19∼26일 춘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100개 팀 1000여 명과 해외 7개국 10개 팀 100여 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올해는 극장 공연이 벨기에 극단의 ‘버려진 왕’ 1편으로 지난해 3편에 비해 줄었다. 거리공연 중심으로 펼쳐지고 도깨비 난장과 미친 금요일은 통합 운영된다. 또 올해는 난장 장소를 놓고 남이섬과 옛 캠프 페이지 등으로 의견이 엇갈려 혼선을 빚다가 축제 개막을 2개월 앞둔 지난달 19일 어린이회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난장 장소에 대해 춘천 도심과 외곽 개최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것은 지역 경제가 우선이냐, 새로운 예술성 추구가 우선이냐에 대한 문제였다”며 “춘천마임축제가 춘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예산 문제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소설가 이외수 씨(66)를 상대로 한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 첫 공판이 16일 춘천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양측의 법률 대리인만 출석해 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5분여 만에 끝났다. 이날 권순건 판사는 “쟁점이 양육비인 만큼 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피고 이 씨 측 변호인은 “8년간 (양육비 명목으로) 월 50만 원 안팎의 돈(6000여만 원)을 원고 측에 보냈다”고 밝혔지만 권 판사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조정위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재판장과 법원이 지정한 조정위원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된다. 조정위를 통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 환경 조사와 추가 심리를 거친 뒤 판결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변호인은 그동안 양육비 금액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호적에 올리는 문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이 씨의 혼외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오모 씨(26)와 생모 오모 씨(56)가 2월 1일 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생모 오 씨는 ‘1987년 이외수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지만 그동안 이 씨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아들을 호적에 올려줄 것과 양육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요구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왁자지껄. 시장 안이 소란스럽다. ‘나물 사세요’를 외치는 시골 할머니의 힘찬 목소리와 시골 장터 물건이 신기한 듯 ‘저것 봐’를 연발하는 도시 아줌마, 값을 놓고 흥정을 벌이는 정겨운 모습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한쪽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시장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한창이다. 12일 올해의 첫 장(場)이 열린 강원 정선 5일장 풍경이다. 5일장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추억과 낭만을 파는 장소가 됐다.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공간이자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장터 구경하다 ‘아리랑’ 가락에 어깨 들썩 정선 5일장은 ‘국민 5일장’으로 불릴 만하다. 지난해 3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 쇼핑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정선 5일장은 정선읍 정선아리랑시장에서 12월까지 열린다. 2, 7일 장이지만 주말장도 연다. 점포 상가 152개와 노점 125개에는 지역 특산물이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하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신선한 봄나물. 좌판에 깔린 냉이 달래 등 나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해 주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메밀전병과 빈대떡에 막걸리 한 사발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고 정선 특산품인 곤드레밥과 콧등치기 국수를 파는 가게는 관광객이 북적인다. 작은 무대가 마련된 장터마당에서는 정선아리랑 공연이 열린다. 장날에 맞춰 오전 11시 반과 오후 1시 두 차례 30분씩 정선아리랑이 울려 퍼지면 장터 손님들은 쇼핑을 멈추고 흥겹고도 애절한 가락에 흠뻑 빠져든다. 개장 첫날 공연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어깨춤을 추며 한데 어우러지는 광경이 연출됐다. 정선 5일장을 처음 방문했다는 김정숙 씨(52·서울)는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었다”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던 정취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전상현 정선군 유통소비담당은 “올해는 지난해 관광객 수를 뛰어넘어 약 4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 5일장에선 축산물 최고 38% 할인 4일 막이 오른 양양 5일장도 4일과 9일이면 문화예술공연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변한다. 양양군이 올해 준비한 공연은 총 37차례. 대중가요를 비롯해 아카펠라, 마임, 타악, 개그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특히 4월 난장, 5월 가족, 6월 흥(興), 7월 들썩, 8월 휴가, 9월 한마당, 10월 낭만 등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운영한다. 양양 5일장에서는 10월까지 한우와 돼지고기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양양군과 속초양양축협이 지역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 판매 행사를 마련한 것. 4, 14, 24일에는 돼지고기를 부위에 따라 24∼31% 싸게 팔고, 9, 19, 29일에는 쇠고기를 최고 38% 할인 판매한다. 철원 동송 5일장은 지난해 11월 경원선 백마고지역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철원군이 백마고지역에서 5일장 등을 경유하는 시티투어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5, 10일장으로 열리는 장날에는 실향민 등 수도권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원주시 흥업면 회촌마을에서도 4∼11월 매주 토요일 장이 선다. 이 마을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기거하던 토지문화관이 있고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인 매지농악의 본고장이다. 이 장은 회촌마을에서 농가 맛집을 운영 중인 토요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24개 지역 중소 상인과 예술인 및 체험마을이 참여해 만들었다. 전통떡과 한지공예품, 핸드드립커피, 전통주, 블루베리, 도자기, 청국장 등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 판매를 비롯해 천연염색, 압화, 도예, 흙놀이, 전통주 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최혁 토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촌 장날이 대형 마트 등에 상권을 빼앗기고 있어 토요장날을 열게 됐다”며 “체험 공연 먹을거리 문화와 장날이 융합된 즐거운 장터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최근 ‘인삼 재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홍천 춘천 횡성 양구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내 인삼 재배 면적은 2011년 2387ha(약 722만675평)로 2005년 1228ha(약 371만4700평)에 비해 94% 증가했다. 재배 농가는 5484농가로 2006년 700농가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인삼 주산지로 알려진 다른 시도의 재배 면적이 최근 줄거나 정체되는 것을 감안할 때 조만간 다른 시도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기준 시도별 인삼 재배 면적은 경기가 3811ha로 가장 넓고 충북 3521ha, 충남 2860ha, 강원, 전북 2364ha 순이었다. 그러나 2009년과 비교하면 경기가 4326ha에서 1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충북 11.6%, 충남 20.9%, 전북 23.6%가 각각 감소했다. 강원도는 남부지방의 경작 여건 악화 및 온난화로 인한 재배 여건 변화, 계약 재배로 유리한 판로 확보, 다른 작물에 비해 우수한 수익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6년근 인삼을 재배한 땅에는 10년 가까이 인삼을 다시 심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내 인삼 재배 면적의 88%는 한국인삼공사, 인삼농협과 계약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판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도내에는 인삼제품류 제조업체 9곳이 있다. 특히 인삼은 매출액 가운데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9%(2011년 기준)로 도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감자 옥수수에 비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강원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 제조·가공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0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내 최대 인삼 집산지인 홍천에 생산, 가공, 유통, 마케팅 기능을 집적한 ‘강원인삼 종합타운’을 건립하고 도내 주요 전통시장에 ‘6년근 수삼시장’을 열기로 했다. 또 TV홈쇼핑 등을 통한 인삼 제품 홍보 및 판매 지원, 농촌체험관광과 연계한 ‘인삼 체험 마을’ 조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덕순 강원도 원예산업담당은 “강원 청정지역이 인삼 재배 적지로 각광받으면서 인삼을 재배하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 뒤에는 강원도가 다른 시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수달의 종(種) 보존 및 증식을 위한 전문 연구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간동면 방천리에 건립 중인 한국수달연구센터가 6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수달 전문연구·관리시설로 자연 번식을 비롯해 종 보존 등의 연구와 생태 교육, 체험 기능을 맡는다. 99억 원을 투입해 연구시설과 야외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수달연구센터는 2005년 3월 화천군 하나면 거례리에 폐교를 활용한 소규모 시설로 임시 개관한 뒤 2006년부터 새 시설 공사가 시작됐다. 연구센터에는 표본제작실, 생태체험교육학습장, 전시실, 영상정보실이 있고 생태공원은 수달 탐방로, 연구용섹터, 멸종위기종섹터, 관찰용섹터, 공연 및 야외학습장으로 구성됐다. 1994년부터 수달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센터 소장 한성용 박사는 “화천군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청정 지역으로 수달 연구의 최적지”라며 “‘수달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주제로 수달 연구와 보호, 증식뿐 아니라 센터 주변의 자연 동식물에 대한 연구와 보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달은 맑고 건강한 물의 지표종으로 보호되는 족제빗과 동물로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됐고 지난해 5월에는 멸종위기 1급 동물로 지정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찰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일 취임한 윤철규 신임 강원지방경찰청장(55·사진)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사범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특히 성폭력특별수사대와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내실화 및 수사 전문성 강화를 통해 각종 성범죄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최근 남북 관계가 계속 긴장 상태를 보임에 따라 ‘안보 치안’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는 5개 경찰서가 접경지에 위치해 보다 강화된 경계 태세가 필요하다”며 “군(軍)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관내 국가 중요시설 및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연계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직원들에게 공직자로서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절제를 당부했다. 그는 “도민에게 존중과 배려의 자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대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안전한 강원, 행복한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유럽 최고의 재즈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나윤선(44·사진)을 ‘강원도 아리랑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1일 밝혔다. 나윤선은 해외 공연과 음반을 통해 강원도 아리랑을 재즈로 편곡해 소개하는 등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위촉식은 16일 오후 7시 반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아리랑을 노래하는 나윤선 재즈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다.}

강원 강릉시 경포대 벚꽃이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경포대 벚꽃의 개화일은 9일로 지난해보다 4일 빠르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4일 늦다. 속초시 설악동도 설악산에서 가까운 쪽 나무들부터 벚꽃의 개화가 시작됐고 춘천시 소양강댐의 벚꽃도 조만간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순차적으로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벚꽃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web.kma.go.kr/aboutkma/intro/gangwon/index.jsp)에서 ‘강원도 벚꽃 군락 단지 개화 실황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16일까지 경포 벚꽃잔치 경포호를 둘러싼 4.3km를 따라 꽃대궐이 이어진다. 화려한 벚꽃은 물론 개나리 수선화 등 아기자기한 꽃들이 봄 정취를 만끽하게 해 준다. 경포에 가면 벚꽃 말고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경포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경포 벚꽃잔치’가 10일 개막돼 16일까지 진행된다. 경포 호수광장 무대 옆에 2018 겨울올림픽과 단오제 등을 소개하는 관광홍보관을 비롯해 한의약 홍보관, 예술·건강 체험관이 운영된다. 야간에도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꽃이 밀집한 4곳, 총 2km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밤 12시까지 가동한다. 공연과 전시는 주말에 몰려 있다. 13일 오후 1시 반부터 난타를 시작으로 강릉관노가면극, 농악, 그린실버악단, 벨리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8시 불꽃놀이가 경포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14일에도 사물놀이와 록 공연이 열리고 시화전은 상설 운영된다. 강릉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경포대 주차장의 바닥 도색 작업을 마쳤고 홍보 전단 4000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임용수 강릉시 관광과장은 “주말이면 경포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벚꽃잔치 기간에 13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이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동해 춘천도 벚꽃 퍼레이드 13, 14일 설악산 입구인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솔밭유원지에서는 ‘설악벚꽃축제’가 열린다. 상도문1리에서 설악동까지 약 4km에 걸쳐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 뒤 벚꽃축제장에 들러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해 볼 만하다. 메나리농요와 설악드림팝스의 색소폰 연주,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벚꽃 개화 과정 화판 전시, 짚풀공예 목공예품 전시장이 운영된다. 또 딸기 벌꿀 젓갈 등 지역 특산품 판매장과 먹거리장터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같은 기간 동해시 부곡동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는 ‘벚꽃 유천문화축제’가 열린다. 부곡동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2003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지금의 축제로 성장했다. 13일 식전 행사로 지신밟기 및 기원제, 학생 동아리 대회가 열리고 묵호고 밴드부 공연과 벨리댄스 공연,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진다. 14일에는 감자떡 가마솥 체험을 비롯해 아나바다 장터, 가요열창 대회가 열린다. 벚꽃 군락이 있는 춘천 소양강댐 주변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화가 늦다. 이곳에서는 21일 오전 10시 반부터 벚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정석 강원지방기상청 기후과장은 “최근 기온이 떨어져 예상보다 개화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벚꽃축제를 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강릉과 동해 등지는 이번 주말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부터 강원도에서 음주 운전자 신고보상금제가 시행된 이후 음주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46건으로 신고보상금제 시행 이전인 2월(81건)에 비해 43.2% 줄었다.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에서 2명으로, 부상자는 126명에서 82명으로 감소했다. 1일 음주 교통사고는 2월 2.89건, 지난달이 1.48건이었다. 지난해 3월 음주 교통사고가 101건, 1일 평균 3.26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음주 운전자 신고보상금제는 112를 통해 음주 운전 의심자 신고 시 음주 운전으로 확인될 경우 알코올 농도 수치가 면허 정지 기준(0.05∼0.09%)이면 5만 원, 취소 기준(0.1% 이상)이면 1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달 112를 통해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신고는 총 489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면허 정지 24건, 취소 60건이었다. 술은 마셨지만 수치 미달에 해당된 건수가 37건이고 나머지는 졸음운전, 초보운전 등으로 인한 오인 신고였다. 시군별로는 원주가 148건 신고에 30건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춘천이 104건 신고에 28건 적발, 강릉 67건 신고에 17건 적발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신고는 오후 10∼12시가 20%로 가장 많았고 0시∼오전 2시 18.2%, 2∼4시 17.4%, 오후 8∼10시 13.5%였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신고보상금제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음주운전 단속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남북 긴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이 4일 개장했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반 해경 경비함정의 입어 점호에 이어 오전 6시 출발신호와 함께 강원 고성군 선적 어선 117척, 선원 193명이 일제히 어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개장 첫날(105척, 181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날 개장은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속초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과 50t급 경비정 3척을 배치했고 해군 1함대 함정과 어업지도선도 출동해 어민 안전 관리에 나섰다. 해경은 개장 기간 시정 1000m 이하, 파고 1.5m 이상의 기상 악화 시에는 어민의 안전을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설치되지 않은 어선은 입어를 통제한다. 저도어장은 4∼12월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어장. 문어와 성게 해삼 등 수산물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9억9000여만 원어치의 어획량을 올려 고성 어민들의 소득에 보탬이 됐다. 1972년부터 2011년까지는 매년 4∼11월 개장했고 지난해부터 12월까지 조업이 허가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