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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4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초 오른쪽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397피트(약 121m)의 1점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오른쪽으로 밀어 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달 19일 밀워키전에 이어 두 번째다. 홈런타자들이 대부분 잡아 당겨 치는 성향이 강한 것과 달리 박병호는 국내에서 친 홈런 210개 중 23%인 49개를 오른쪽으로 밀어 쳐서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팀 홈런 1위는 물론 아메리칸리그(AL) 신인 홈런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AL 신인 홈런 2위는 휴스턴의 타일러 화이트(5개)다. 박병호는 “경기에 나가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투수의 공을 볼수록 많은 교훈을 얻는다. 타석에 서면서 더 많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경기 만에 첫 적시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6개)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찬스에서는 1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2가 됐다. 미네소타는 5-6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5경기 만에 점수를 내줬다. 오승환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2루타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로 올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경기 만에 첫 적시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6개)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찬스에서는 1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2가 됐다. 미네소타는 5-6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5경기 만에 점수를 내줬다. 오승환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3분의2이닝 동안 2루타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로 올랐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5일 개막하는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예비 스타플레이어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2016년 한국 야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시 마찬가지다. 꿈의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그들 또한 황금사자기에서 함께 뛰고 뒹굴며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 황금사자기 품은 강정호, 오승환 코리안 빅리거 중 황금사자기에 가장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건 피츠버그의 강정호(29)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이다. 2005년 당시 광주일고 3학년이던 강정호는 제59회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포수와 투수를 번갈아 맡던 강정호는 특히 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8이닝 동안 탈삼진 7개,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은 팀 동료 나승현(전 롯데)에게 내줬지만 우수투수상과 타점상(7점)을 받았다. 투수로서는 4차례 등판해 2승을 챙기면서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율은 0.333. 우승의 기쁨을 맛본 건 오승환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고 3학년이던 오승환은 2000년 제54회 대회에서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학교에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미기상도 받았다. 마운드보다 타석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15타수 6안타 중 홈런만 2개를 치며 5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의 성적은 2경기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00. 오승환은 경기고로 전학을 오기 전인 1998년에는 한서고 선수로 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았다.○ 황금사자기 홈런왕 박병호 미네소타 박병호(30)는 현재 코리안 빅리거 중 유일한 황금사자기 홈런왕 출신이다. 2003년 제57회 대회에 출전했던 성남고 2학년 박병호는 3경기에서 홈런 2개, 9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상과 타점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성남고는 박병호가 출전한 56, 57회 대회 때 모두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신일고 2학년이던 2004년 58회 대회 때 좌익수로 나서 4경기 15타수 7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신일고는 당시 준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야탑고에 7-11로 패했다. 시애틀 이대호(34)와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의 엇갈린 인연도 눈길을 끈다. 경남고 3학년이던 이대호는 2000년 대회 첫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했지만 동산고에 8-10으로 패하면서 바로 짐을 싸야 했다. 이대호에게 패배를 안긴 동산고에 2007년 입학한 최지만은 3학년이던 2009년 대회에 포수로 출전해 3경기 동안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 8강전에서 동산고에 0-6 패배를 안긴 학교는 경남고였다. 텍사스의 추신수(34·부산고), LA 다저스 류현진(29·동산고)은 아쉽게도 황금사자기와 연을 맺진 못했다. 코리안 빅리거가 황금사자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적도 아직은 없다. 어쩌면 먼 훗날 회자될 맞대결이 올해 대회에서 열릴지도 모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개막 후 선발 등판 6연승을 달성했다. 1일 광주구장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안방팀 KIA를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비자책)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니퍼트의 6연승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개막 이후 선발 등판 최다 연속 경기 승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0년 전인 1986년 3∼5월 삼성 김일융이 개막 이후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니퍼트가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7이닝 3자책점(4실점)을 기록하는 등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시즌 3패째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삼성에 9-8로 역전승하며 두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최근 4승 1패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1만3000명)이 들어선 가운데 5회 교체 투입된 포수 허도환은 6회 적시 2루타에 이어 8회에도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4월 23일 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 역시 1회말 2점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7회초 2사부터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역전승을 챙겼다. 3위 NC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호준, 테임즈 등 중심 타자들이 적시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는 2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개막 후 선발 등판 6연승을 달성했다. 1일 광주구장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안방팀 KIA를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자책점 0점)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니퍼트의 6연승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개막 이후 선발 등판 최다 연속경기 승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0년 전인 1986년 3~5월 삼성 김일융이 개막 이후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니퍼트가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7이닝 3자책점(4실점)을 기록하는 등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시즌 3패째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삼성에 9-8로 역전승하며 두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최근 4승1패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1만3000명)이 들어선 가운데 5회 교체 투입된 포수 허도환은 6회 적시 2루타에 이어 8회에도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4월 23일 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 역시 1회말 2점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7회초 2사부터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역전승을 챙겼다. 3위 NC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호준, 테임즈 등 중심타자들이 적재적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는 2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6개 구단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가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삼공사는 미국의 사만다 미들본(26)을 선택했다. 미들본은 센터와 측면 공격수를 겸할 수 있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혔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최장신(196㎝)이자 캐나다 국가대표 주 공격수로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던 타비 러브(25)는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22),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킹던(23)을 선택했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시크라(26), 에밀리(24)와 각각 재계약을 택했다. 8월 1일부터 각 구단에 합류하는 이 선수들은 고정급여 연봉 15만 달러를 받는다. 시즌 도중 부상 등의 이유로 대체선수가 필요할 경우 이번 트라이아웃 신청자 40명 중 1회에 한해 다시 선택할 수 있다. 대체 선수 명단 안에서 계약 가능한 선수가 없으면 기존의 선수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5일 개막하는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예비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2016년 한국 야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시 마찬가지다. 꿈의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그들 또한 황금사자기에서 함께 뛰고 뒹굴며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었다. ●황금사자기 품은 강정호, 오승환 코리안 빅리거 중 황금사자기에 가장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건 피츠버그의 강정호(29)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이다. 2005년 당시 광주일고 3학년이었던 강정호는 제59회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포수와 투수를 번갈아 맡던 강정호는 특히 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8이닝 동안 탈삼진 7개,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은 팀 동료 나승현(전 롯데)에게 내줬지만 우수투수상과 타점상(7점)을 받았다. 투수로서는 4차례 등판해 2승을 챙기면서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율은 0.333. 우승의 기쁨을 맛본 건 오승환(34)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고 3학년이던 오승환은 2000년 제54회 대회에서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학교에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미기상도 받았다. 마운드보다 타석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15타수 6안타 중 홈런만 2개를 치며 5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의 성적은 2경기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00. 오승환은 경기고로 전학을 오기 전인 1998년에는 한서고 선수로 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았다. ●황금사자기 홈런왕 박병호 미네소타 박병호(30)는 현재 코리안 빅리거 중 유일한 황금사자기 홈런왕 출신이다. 2003년 제57회 대회에 출전했던 성남고 2학년 박병호는 3경기에서 홈런 2개, 9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상과 타점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성남고는 박병호가 출전한 56,57회 대회 때 모두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신일고 2학년이던 2004년 59회 대회 때 좌익수로 나서 4경기 15타수 7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신일고는 당시 준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야탑고에 7-11로 패했다. 시애틀 이대호와 LA 에인절스 최지만의 엇갈린 인연도 눈길을 끈다. 경남고 3학년이던 이대호(34)는 2000년 대회 첫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했지만 동산고에 8-10 패하면서 바로 짐을 싸야했다. 이대호에게 패배를 안긴 동산고에 2007년 입학한 최지만(25)은 3학년 이던 2009년 대회에 포수로 출전해 3경기 동안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 8강전에서 동산고에 0-6 패배를 안긴 학교는 경남고였다. 텍사스의 추신수(34·부산고), LA 다저스 류현진(29·동산고)은 아쉽게도 황금사자기와 연을 맺진 못했다. 코리안 빅리거가 황금사자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적도 아직은 없다. 어쩌면 먼 훗날 회자될 맞대결이 올해 대회에서 열릴지도 모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게임으로 약 1조1000억 원의 체육진흥기금이 조성됐다.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지난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외 프로스포츠 종목으로 발매된 토토 및 프로토 게임을 통해 총 1조924억 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이 조성됐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스포츠토토 발매금액은 국민체육진흥법 제29조에 따라 고객환급금과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이 공단을 통해 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된다. 전체 체육 예산의 약 90%가 이 기금을 통해 충당된다. 지난해에는 체육진흥기금으로 생활체육(3305억 원), 전문체육(3262억 원), 국제교류(4511억 원), 장애인체육(527억 원) 등 총 4개 분야에 1조1605억 원이 지원됐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지원된 기금은 7조4493억 원 수준이다. 공단은 올해에는 기존 135억 원이었던 기초생활체육 저변 확산 예산을 300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국민들이 기본적인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토토 등 여러 사업을 원활히 운영해 전 국민이 누구나 체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네소타의 박병호(30·사진)가 5경기 만에 대형 홈런포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28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회말 두 번째 타자로 나서 중간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4m(441피트)의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가 이날까지 기록한 홈런 5개 중 3개의 비거리가 440피트(약 134m)를 넘는다. 박병호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428.8피트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431.8피트), 오클랜드의 크리스 데이비스(430.7피트)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1사 2, 3루에서 우익수 뜬공을 쳐 희생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미국 애리조나 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위기 상황을 막았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시애틀의 이대호(34)와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각각 4타수 1안타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오른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8일 발표한 ‘2014년 반도핑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제혈액·소변 샘플을 제출한 국내선수 중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는 총 4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전체 10위에 해당한다. 종목별로는 보디빌딩(36명), 수영 포함 수중 종목(3명)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109개국 83개 종목 169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148명으로 가장 많았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5경기 만에 대형 홈런포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28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회말 두 번째 타자로 나서 중간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4m(441피트)의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가 이날까지 기록한 홈런 5개 중 3개의 비거리가 440피트(약 134m)를 넘는다. 박병호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428.8피트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431.8피트), 오클랜드의 크리스 데이비스(430.7피트)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1사 2,3루에서 우익수 뜬공을 쳐 희생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미국 애리조나 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위기 상황을 막았다. 6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각각 선발 출전한 시애틀의 이대호(34)와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4타수 1안타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오른손 선발 투수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롯데의 박세웅(21)과 kt의 박세진(19) 형제가 27일 수원구장에서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형제가 상대 팀 투수로 같은 경기에 등판한 것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었다. 1994∼1996시즌 윤동배, 윤형배 형제가 5차례 같은 경기에 등판했지만 두 선수 모두 롯데 소속이었다. 2014년 kt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롯데로 트레이드된 박세웅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26일 1군에 등록된 박세진은 8회초 kt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하자마자 안타와 볼넷을 내준 박세진은 롯데의 4번 타자 최준석을 뜬 공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한 개만 잡아낸 뒤 다음 투수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누구에게 단비가 됐을까. 27일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대전(KIA-한화), 대구(LG-삼성), 마산(넥센-NC) 경기가 취소됐다. 하루 휴식을 얻었지만 구단들마다 속내는 엇갈렸다. 전날 에이스 양현종을 등판시키고도 최하위 한화에 패했던 KIA는 환하게 웃었다. 선발투수 윤석민이 어깨 염증으로 이날 1군에서 빠지게 된 KIA로서는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넥센도 28일 등판 예정이었던 신인 투수 박주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게 돼 미소를 지었다. 반면 한화는 비가 야속했다. 전날 3연패를 끊으며 좋아진 분위기가 하루 휴식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 삼성을 상대로 선발 우규민이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따내며 2연승을 달렸던 LG도 한화와 같은 심정이었다. 6개 구단은 이날 등판시키려던 선발 투수들을 모두 28일 경기에 투입하기로 했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두산이 올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보우덴(사진)의 활약은 에이스 니퍼트를 뛰어넘는다. 4경기에 선발 출전해 4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1.04로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1위다. 총 26이닝 동안 4점(3자책점)만 내줬다. 보우덴의 위력적인 투구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군사용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투타 정보를 알려주는 애슬릿미디어의 ‘트랙맨 베이스볼’로 그의 투구 내용을 분석해 봤다. 트랙맨은 현재 잠실과 마산구장에만 설치돼 있는데 보우덴은 올 시즌 3경기를 잠실구장에서 등판했다. 트랙맨에 따르면 보우덴의 올 시즌 결정구는 스플리터였다. 지난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트랙맨이 측정한 23경기 기준)에서 뛸 때만 해도 전체 투구의 9.7%에 불과했던 스플리터의 비율이 올 시즌에는 18%로 크게 늘어났다. 결정구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빛을 발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투구 중 스플리터의 비율은 30.2%(26개)까지 올라갔다. 특히 26개의 스플리터 중 안타로는 단 한 개만 연결된 반면 6개는 헛스윙 삼진을 잡는 볼이 됐다. 보우덴의 스플리터를 위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공을 던지는 높이다. 볼의 상하 움직임으로 타자의 방망이를 피하는 스플리터의 특성상 릴리스포인트(투수 손가락 끝에서 공이 떨어지는 지점)가 높은 투수일수록 그 위력은 커진다. 키가 190cm인 보우덴의 릴리스포인트는 197cm로 지난 시즌 오른손 오버스로 투수의 릴리스포인트 평균(177cm)보다 20cm나 높다. 스플리터의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 시즌 평균 속도가 시속 133.6km였던 보우덴의 스플리터는 올 시즌 134.6km로 빨라졌다. 또 홈플레이트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각도의 변화량도 지난 시즌 ―8도에서 올 시즌 ―8.55도로 커졌다. 지난 시즌 국내 리그에서 스플리터를 10개 이상 던진 투수 43명을 기준으로 하면 5위에 해당될 정도로 공의 변화 각도가 날카로워진 것이다.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는 “(2014시즌에) 포크볼과 스플리터의 구사 비율이 높은 일본 프로 무대를 경험한 보우덴이 스스로 스플리터를 잘 연마해 왔다”고 설명했다. 스플리터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보우덴은 올 시즌 허용한 타구 중 46%를 땅볼로 유도했다. 뜬공 유도형 투수에서 땅볼 유도형 투수로 바뀐 것이다. 방망이에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의 비율도 지난 시즌 23%에서 올 시즌 14%로 줄었다. 그 덕분에 김재호, 오재원 등 국가대표 내야수들이 지키는 두산의 내야진과도 궁합이 맞게 됐다. 당분간 두산 팬들이 보우덴의 경기를 걱정스럽게 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는 코카콜라, 맥도널드 등 11개다. 그중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스폰서를 맡았던 삼성전자는 10년 뒤인 1998년 일본 나가노 겨울올림픽 때부터 무선 통신 분야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삼성과 올림픽의 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삼성은 올림픽 효자 종목인 레슬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팀 등을 운영하며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 가고 있다.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4년 전 런던 올림픽(당시 제일모직)에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도 선수단이 개·폐회식 때 등 입을 정장 제작을 맡는다.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와이셔츠는 방충 소재를 활용해 긴팔로 제작할 방침이다. 레슬링 쌍두마차 김현우, 류한수 삼성과 연이 깊은 올림픽 종목으로는 전통적 메달밭인 ‘레슬링’이 꼽힌다. 학창시절 레슬링을 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지내며 레슬링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았다. 그 일환으로 삼성생명은 1983년 7월 레슬링단을 창단해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때 그레코로만형 60kg급 금메달을 딴 정지현, 런던 올림픽 때 66kg급에서 눈두덩이가 부어오르는 부상 투혼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 등이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다. 그동안 삼성생명 레슬링 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만 5개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레슬링 성적은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대표팀 쌍두마차인 김현우와 류한수가 모두 삼성생명 소속이다. 김현우는 체급을 75kg급으로 높여 두 개 대회 연속, 두 개 체급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66kg급의 류한수 역시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금메달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명예회복 노리는 이용대 탁구팀은 레슬링보다 역사가 길다. 1978년 제일모직이 여자탁구단을, 1979년 제일합섬이 남자탁구단을 창단한 것이 현재 삼성생명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16년 만에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긴 유승민도 삼성생명 소속이다. 1988년에는 삼성생명 소속 양영자가 현정화와 함께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맏형 주세혁에게 기대를 건다. 8년 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뒤 ‘윙크 세리머니’로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삼성전기의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런던 대회에서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이용대는 새 파트너 유연성과 함께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린다. 1996년 창단한 삼성전기 배드민턴팀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 조를 포함해 1996년 혼합복식(길영아), 2004년 남자복식(하태권-김동문) 등 올림픽에서 총 세 차례 금메달과 인연을 맺었다. 1997년 창단한 에스원 태권도팀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2008년 대회에서 남자 68kg급 금메달을 딴 손태진을 비롯해 2004년 문대성과 장지원, 2000년 김경훈과 이선희가 모두 에스원 소속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보물단지냐 애물단지냐.’ 시즌 초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승 후보 삼성이 한때 9위까지 내려가는 등 전문가의 예상과 다르게 순위 경쟁이 흐르는 것도 외국인 선수의 영향이 크다.○ 잠실 라이벌, 나란히 ‘맑음’ 외국인 선수 성적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은 선두 두산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보우덴은 0.45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다. 보우덴은 경기당 6과 3분의 2이닝씩을 소화하며 22일 현재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피안타율(0.159)과 피출루율(0.206)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니퍼트 역시 올 시즌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다승과 탈삼진(37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LG의 반전에도 그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있다. 지난 시즌 LG에 합류한 히메네스는 홈런 8개로 단독 선두다. 3루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야구 실력은 물론이고 더그아웃에서도 남미 선수 특유의 흥이 넘치는 친화력을 발휘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3인방’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도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 한화 ‘흐림’ 투타의 핵을 이뤘던 밴덴헐크와 나바로를 연이어 일본으로 떠나보낸 삼성은 두 선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승을 챙긴 웹스터와 달리 벨레스터는 3경기에서 내리 3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8.03이다. 3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만 던질 정도로 제구력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벨레스터는 선발 출전이 예고돼 있던 21일 KIA전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 또한 기대했던 장타력에는 크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하위 한화도 사정은 같다. 선발투수 마에스트리는 두 번째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4이닝도 채우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재활을 위해 2군 서산구장에 있는 에이스 로저스는 다음 달은 돼야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자 로사리오는 바깥쪽 볼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올 시즌 야구장에서 아웃된 ‘맥주보이’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야구장 맥주보이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선물로 주고받는 와인 배달을 허용하고, ‘치맥 배달’(치킨집에서 생맥주를 배달하는 것)도 국민 편의 차원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야구장에서 맥주의 이동식 판매(맥주보이)를 규제한다는 방침을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 영업장에서만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데 야구장 객석은 영업장이 아니기 때문에 맥주보이는 주세법 위반이라는 해석에 따른 조치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이 집단 반발하고 불합리한 규제라는 여론도 거세졌다. 이에 식약처는 “제한된 공간(야구장)에서 입장객을 상대로 고객 편의를 위한 현장판매이므로 맥주보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법령 해석을 바꿨다. 국세청도 식품위생법상 영업허가를 받은 이가 세무서에 신고하면 주류 판매면허를 자동으로 부여하는 주세법 규정을 토대로 맥주보이를 허용하겠다고 방침을 수정했다. KBO는 21일 맥주보이가 활동했던 경기장을 안방으로 하는 5개 구단(두산, LG, 롯데, 삼성, KT)에 국세청의 새로운 방침을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맥주보이가 야구장 곳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야구팬 전모 씨(34)는 “현장에 대한 이해와 애정 없는 졸속행정을 시도하다 여론이 들끓자 그때서야 물러선 꼴”이라며 “앞으로는 전문가와 팬들의 의견 수렴부터 먼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종=박민우 minwoo@donga.com / 강홍구 기자}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20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안방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8회말 좌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비거리 124m의 1점 홈런을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시속 78마일(약 126km) 커브를 받아쳐 시즌 4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팀 내 홈런 1위인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그룹(5개)과의 격차도 1개로 줄였다. ESPN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박병호가 기록한 홈런 4개의 평균 비거리는 424.8피트(약 129m)로 메이저리그 평균 400.6피트(약 122m)보다 7m 넘게 길다. 박병호의 현재 홈런 생산 추세는 텍사스의 추신수가 한국인 빅리거 시즌 최다 홈런(22개·2010, 2015년)을 세울 때는 물론이고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가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31개)을 세울 때보다도 빠르다. 마쓰이는 34경기 만에 홈런 4개를 친 반면 박병호는 현재 12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미네소타 역대 신인 홈런 기록은 1963년 지미 홀이 세운 33개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33에 4홈런, 5타점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경쟁상대로 꼽혔던 같은 팀의 바이런 벅스턴(타율 0.152, 0홈런, 2타점)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휴스턴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성적은 22홈런, 68타점, 타율 0.279였다.오승환, 컵스전 1이닝 2K 무실점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서 6회초 등판해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7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는 빅리그 데뷔 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을 분석하며 ‘콘택트율’에 주목했다. 팬그래프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41.2%의 콘택트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오승환은 진정 언히터블(unhittable)’이라고 치켜세웠다. 오승환의 콘택트율은 20일 현재 42.9%로 2위 뉴욕 양키스의 앤드루 밀러(50%)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콘택트율은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투수의 공을 방망이에 얼마나 맞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타자가 공의 위력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단순 타석 결과를 넘어 투수와 타자 간의 1 대 1 대결 양상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같은 공식을 국내 프로야구에 적용하면 현재 국내 최고의 ‘언히터블’ 투수는 삼성의 선발 투수 웹스터다.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Statiz)’에 따르면 19일까지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웹스터의 콘택트율은 64.3%로 가장 낮다. 아무래도 구속의 영향이 크다. 웹스터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평균 시속 150.1km의 직구를 던진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린 SK의 김광현 역시 강속구가 주무기다. 김광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5.3km. 반대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콘택트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느림의 미학’ 두산의 유희관(86.1%)이다. 그렇다고 콘택트율을 좌우하는 것이 구속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같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이라도 얼마나 코스가 까다로운지, 또 의외의 볼 배합으로 어떻게 타자의 허를 찌르는지도 중요한 변수다. 그런 점에서 직구 평균 구속이 올 시즌 139.8km인 LG의 류제국이 콘택트율 74%로 6위에 오른 건 눈여겨볼 부분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46.2%였던 직구 비중을 21.1%로 낮추고 지난해 9.8%였던 싱커의 비중을 28.7%까지 늘리는 변화를 시도했다. 스트라이크존과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오는 공의 콘택트율을 나눠서 볼 필요도 있다. 전체 콘택트율 2위인 두산의 니퍼트는 스트라이크존 콘택트율에서는 75.9%로 선두다.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는 공은 니퍼트가 웹스터보다 까다롭다는 이야기다. 전체 3위인 SK의 세든은 스트라이크존 밖의 콘택트율이 25.7%로 40∼50%대의 다른 투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다. 슬라이더 등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의미다. 사실 콘택트율은 선발보다는 오승환 같은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에게 더 의미 있는 수치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 주로 등판하는 불펜 투수들은 주자들의 진루를 막기 위해 우선 타자가 방망이에 공을 맞히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정 이닝을 떠나 전체 투수로 범위를 넓히면 NC의 마무리인 임창민이 콘택트율 51.3%로 가장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콘택트율로만 따지면 세이브 1위인 넥센의 김세현(74.4%)보다 임창민이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