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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서 ‘반려견 유기 미수’를 의심하는 목격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유기견 입양 사이트 공고에 유사한 강아지 사진이 올라와 유기 의심을 사고 있다.앞서 지난 3일 오후 4시경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던 중 강아지 유기 미수를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목격자는 “어떤 사람이 차에서 강아지를 내려놓더니 그대로 주차장을 나가더라. ‘설마 이 추운 날씨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간다고?’라고 생각 했는데 바로 속도내서 달리더라. 강아지도 놀라서 급하게 쫓아가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바로 사진 찍으며 쫓아갔다. 한 200m 넘게 가다가 뒤에서 제가 사진 찍으며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멈추더니 강아지를 다시 태워갔다”고 밝혔다.함께 올린 사진에는 노란색 옷을 입은 갈색 푸들이 전력으로 경차 꽁무니를 쫓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다.그로부터 일주일 뒤 한 유기동물 입양 사이트 공고에 “1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문화체육센터 근처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갈색 푸들을 목격했다”는 내용과 사진이 올라왔다.지역은 다르지만 견종과 색깔, 옷차림이 유사하고 인접한 도시 ‘체육문화센터’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남양주에서 유기를 실패한 견주가 포천에다 버린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아울러 남양주 지역 기반 커뮤니티에서는 “11월 말인가 12월 초쯤에 당근마켓에 ‘동생이 주고 갔는데 더 키우고 싶지 않으니 데려가실 분’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적 있다. 그 개도 푸들이었고 털색과 노란색 옷도 똒같았다. 같은 사람이라면 소름 돋을 것 같다”는 증언이 이어졌다.지난 10일 포천에서 목격됐다는 푸들은 현재 행방이 불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동물보호법 제8조 4항은 “소유자 등은 동물을 유기해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겨울옷 등을 전달했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구세군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 대통령 배우자가 참석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남대문 쪽방촌에는 약 400가구가 살고 있다.김 여사는 청바지에 검정패딩, 하늘색 목도리를 두르고 운동화 차림으로 참석했다.김 여사는 쪽방촌의 한 어르신 댁을 방문해 ‘희망박스’와 겨울점퍼 등을 직접 전달했다. 희망박스에는 즉석밥, 컵밥, 김 등 식료품이 들어있다.김 여사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앞으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 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어르신은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태원 참사 당시 응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고발당했다.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1일 오전 신 의원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신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요청을 받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이다. 비슷한 거리인 분당차병원(25분·25㎞), 한림대병원(21분·24㎞)보다 오래 걸렸다.이종배 시의원은 “명지병원 DMAT 닥터카는 현장으로 이동 중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에서 신 의원을 태워 이동하느라 10분~20분 늦어졌다고 한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야 할 의료팀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또 “분초를 다투는 대단히 위급한 상황에서 SNS 게시용으로 사진 찍기 위해 구호 차량을 이용하고, 남편까지 구급 차량에 동승시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한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끔찍한 패륜적인 행동”이라며 “신 의원은 구조 활동을 위해 사고 현장에 갔다고 하나 정작 현장에 머문 시간은 15분밖에 안 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5분 동안 한 일은 사진 찍은 것밖에 없다. 참담한 현장을 직접 보고도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는지, 그 사진을 게시할 용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논란이 일자 신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있기에 의료진 개인이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하고 도움이될거라고 판단했었다”며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이후 신 의원이 재난의료지원팀이 아니고, 응급의료팀 출동 명단에도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참사 현장에서 15분 정도 있다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용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가 상황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당시 명지명원 DMAT 닥터카 출동 동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가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향해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세했다.‘친명계(친 이재명)’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은혜를 원수로 갚음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지난 9일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오라”고 썼다. 이에 김 의원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영입해 출마해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만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지 않냐. 자리 줄 때는 비판을 안 하는데 자리 받고 ‘필요 없다’고 하면 싹 돌아서서”라고 저격했다.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1호였고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까지 출마했고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한 말이 있다. 그때는 민주당을 위해서 뭐라도 다 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금방 돌아서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양 의원을 가리켜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고 표현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을 향해 짖는다는 뜻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비유하는 말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밤 서울 강변북로에서 일어난 자동차 충돌 사고 영상이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다.이 장면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을 음악과 함께 24시간 송출하는 유튜브 채널 유엔빌리지서울캠(UN Village Seoul CAM)에 포착됐다.카메라는 동호대교와 한남대교 사이의 강변북로를 비추고 있다. 영상을 보면 사고는 19일 밤 11시27분쯤 발생했다.구리 방향으로 빠르게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우측 가드레일에 충돌한다. 이 충격으로 중심을 잃은 차는 다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한바퀴 돈 후 착지한다.뒤따르던 여러 차량이 급히 제동하며 정체되는 모습도 보인다.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차량에서는 2명의 탑승자가 자력으로 빠져나왔다.이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날 비슷한 시각, 동호대교 한남대교 사이 강변북로에서 가수 이루(본명 조상현·39)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전날 (20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19일 밤 11시 25분경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사이 구간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차량에는 남성 동승자가 있었고 두 명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조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가수 태진아의 아들인 조 씨는 이루라는 예명으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캐스팅됐으나 하차하기로 했다.조 씨는 사고 후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일 광주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 하려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완전히 뒤집혔다.이날 오전 7시 54분경 광주 서구 유덕동 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요금소(공항 방면)에서 4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톨게이트 기둥과 벽에 충돌해 전복됐다.1차로 하이페스 구간을 달리던 A 씨는 2차로로 진로 변경을 하던 중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 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2차 사고는 없었다.사고 수습을 위해 해당 차로 진입이 50분 가량 통제돼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전날까지 내린 폭설로 도로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공주에서 국도를 달리던 차량이 승마장을 탈출한 말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19일 오후 7시 40분경 공주시 이인면 산의리 40번 국도에서 인근에서 일어났다.이 사고로 스포티지 차량 운전자 A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는 B 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B 씨는 중상을 입었다.이날 사고는 인근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이 도로로 진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나기 25분가량 전 인근 승마장에서 “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낮 광주의 한 6층 건물에서 바닥 마감재 균열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경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생겨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내 방송을 통해 건물 내부에 있던 30여명을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소방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상황을 파악했다.입주업체 직원들은 “무거운 의자가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다만 현재까지는 겨울철 온풍기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가 커 압착제 약화로 바닥 타일이 들뜬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구청은 건물 정밀 안전 진단을 완료한 뒤 건물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에는 일반 사무실과 장애인보호센터 등이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관계자는 “추운 온도에서 온풍기를 작동해 실내 바닥 타일이 팽창하면서 뒤틀린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 “긴급 조치 후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또 “우선 당장 건물 붕괴 등 위험은 없어 보인다”며 “만일에 대비해 건물을 비우고 건축 안전성을 두루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본회의를 개의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15일까지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사항을 공개했다.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관련해서 여야간 합의가 되지 않아서 의장께서 12월15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때까지 여야 합의안을 만들라, 만약 합의 안 되면 그때까지 제출된 예산 안건을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11일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서는 “(11일) 오전 10시에 열어서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해임건의안 표결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조금 더 논의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와 정부가 이견을 좁히고 협의를 해서 합의된 수정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서 오는 15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내일 예정된 본회의는 오전 10시 개의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민주당 단독 수정안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15일로 처리 시한이 정해진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정부안이건 수정안이건 간에 제출된 걸 갖고 의장은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주신만큼 그 사이에 우리로서는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마지 않고 만약 그때까지 마련이 안 된다면 결국 민주당도 수정안을 그 전에 발의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정부안과 민주당 수정안을 놓고 처리하는 절차를 밟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10일 오후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9분경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뒤편 골목의 한 음식점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폭발로 천장에 달려있던 후드가 떨어져 여성 1명이 머리 부분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식당에 있었던 손님 6명도 대피했다.폭발로 인해 가게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전날(9일)에는 부산 서구 아미동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있었다. 이웃 주민이 ‘펑’하는 소리를 듣고 검은 연기를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은 주택 내부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60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폭발은 A 씨가 일회용 라이터로 가스버너에 불을 붙이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본부는 “가스버너 스위치가 켜져 있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누출된 부탄가스가 라이터를 켜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페이스북에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고 알렸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부터 기르던 수컷 풍산개다.문 전 대통령은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소리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전했다.이어 “산책길에 요즘 즐겨 먹던 떨어진 홍시감을 맛있게 먹기도 했다.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었으니 매우 다행이었다”며 “마루는 내가 참여정부를 마치고 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 격변의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고 많은 위로와 행복을 줬다”고 설명했다.또 “마루는 매곡 골짜기에서 제일 잘생기고 위엄있는 수컷이었고 2세도 많이 퍼트렸다”며 “매곡 골짜기의 흰 개는 모두 마루 새끼라고 이웃 사람들이 말할 정도였고 전국 곳곳으로 입양되어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마루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쌍 중 암컷인 ‘곰이’와의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청와대에 살면서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니 그만하면 잘 산 견생이었다”며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고 작별인사했다.마루는 화장해 사저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고 문 전 대통령은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만든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모순 덩어리”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어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이’가 광주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 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내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이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하고 있다.장 원내대변인은 해당 프로젝트 소개글에 ‘일상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한 대목을 짚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달력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다”라고 꼬집었다. 또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진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며 “도대체 (북한군에 사살된)고 이대진 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적었고, 권성동 의원은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은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가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윗집 층간소음에 보복하겠다며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귀신소리 등을 울린 아랫집 부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씨(40) 부부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대전의 한 아파트에 사는 A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천장에 우퍼 스피커를 설치해 올해 1월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윗집을 향해 생활소음이 섞인 12시간짜리 음향과 데스메탈·귀신 소리가 나오는 음악 등을 울린 혐의를 받는다.우퍼는 저음 전용 스피커로 진동이 강하다. 포털사이트에 제품 연관 검색어로 층간소음이 뜰 정도로 일부 사람들이 소음 보복용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A 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종 변론에서 “윗집의 층간소음에 화가 나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면서 “앞으로 이웃 간 분쟁 없이 원만하게 지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범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되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이웃들의 고통도 상당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했다. 10일 크로아티아게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브라질 국민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고양이의 저주’ 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지난 7일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난데없는 고양이 한마리가 단상에 올라왔다.길고양이로 알려진 해당 고양이는 말썽은 피우지 않고 단상위에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비니우스와 취재진은 어이없어 웃음을 터트렸다.이에 옆에 앉아있던 스태프가 고양이 목덜미를 잡아 단상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가 던지듯 내쫓는 모습에 일부 취재진은 깜짝 놀라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비니시우스도 놀란 듯 취재진의 눈치를 봤고, 해당 관계자는 ‘뭐가 문제냐?’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보였다.고양이는 이후에도 단상 아래를 맴돌며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스태프의 행동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내던질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한편에서는 “고양이가 브라질 우승을 점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브라질이 8강에서 층격패 하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그때 그 고양이의 저주다”, “브라질을 응원하러 온 고양이를 왜 내쫓았냐” “그 고양이를 과소평가 했다” “카르마(업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 유명 기자가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향년 48세.10일 AP통신과 LA타임스 증에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미국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이 사망했다. 그는 연장전이 진행 중일 때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고 근처에 앉았던 동료 기자들이 밝혔다.구급대가 약 30분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월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이번 경기가 열리는 동안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트윗은 후반전이 끝날 무렵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나온 직후 올라왔다. “방금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네덜란드의 놀라운 세트피스 골입니다”라는 글을 끝으로 더이상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자신의 웹사이트에 “몸이 고장 난 거 같다.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16강 미국-네덜란드전이 열린 날(4일) 증세가 더 심해졌다.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과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코로나19 검사는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월 기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해 약 30분간 구금되기도 했다.이 때문에 유족은 “월이 무지개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월 기자는 이번이 8번째 월드컵 취재일 정도로 베테랑 축구 기자였다. 1996년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월 기자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 등을 주로 취재했다.미국축구협회는 이날 월 기자의 사망에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박지성 축구 해설위원(41)의 근황 사진에 해외 축구 팬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함께 뛰던 다른 동료들은 세월을 피해 가지 못한 모습인 반면 박지성은 더 젊어진 모습이기 때문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낸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박지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맨유의 전설적 수비수였던 퍼디낸드는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패널로 활동 중이다. 박지성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SBS 중계 해설을 맡았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룩했던 두 사람이 카타르에서 조우한 것이다.퍼디낸드는 “Good to see my guy, Park Ji-sung(내 친구 박지성을 만나서 기쁘다)”고 글을 쓰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해외 축구팬들은 게시물 댓글에 “이 남자는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다” “맨유에서 뛰었을 때보다 더 젊어 보인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14년 전과 똑같다” “하루도 늙지 않은 듯하다” “이것이 ‘한국의 피부관리’라고 부르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또 동료 스타들의 근황 사진과 비교하기도 했다. 박지성 보다 4살 어린 웨인 루니(37)를 비롯해 대런 플래쳐(37), 카를로스 테베즈(38) 파트리스 에브라(41), 존 오셔(41) 등 동료들은 전성기 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맨유에 입단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2년까지 맨유의 일원으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 영광을 일궈냈다. 국내 축구 팬들은 그를 해외축구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해버지’라고 부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벨기에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공동으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일이 벌어졌다. 역대 최대규모의 단체 1등이다.9일 영국 BBC에 따르면, 1등 당첨금이 1억4289만7164유로(약 1975억원)에 달하는 유로밀리언 추첨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뤄졌다.1등은 벨기에 안트베르펜주 올멘 마을에서 나왔다. 주민 165명이 똑같이 돈을 갹출해 산 복권이었다. 복권은 2700만장이 팔렸는데 그 중에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주민들은 1인당 86만8000유로(약 11억9900만원)씩 당첨금을 나눠갖게 됐다.벨기에복권협회의 조크 버모어 대변인은 “여러 명이 공동 당첨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지만, 165명이 1등에 당첨된 것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멘 마을 주민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유로밀리언 복권은 벨기에와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된다. 6일 당첨 번호는 12, 20, 25, 26, 27에, 럭키 스타 번호 8, 12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TV에 출연해 ‘부동산 고수’로 이름난 50대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던 부동산 투자 아카데미 수강생 30여 명에게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케이블TV 채널에서 부동산 강의를 하며 ‘부동산 고수’로 이름을 알렸다.A 씨는 ‘다가구 주택 구매 후 리모델링으로 수익 보장’ 등을 내세우며 투자금을 모아놓고 실제로는 부동산 구매나 재건축 사업에 쓰지 않았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검찰은 징역 17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유명세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며 “상당 기간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액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고 유사수신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또 “새로운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했다”며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사받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피해자들에게서 투자금을 편취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상당한 피해가 회복되지 않아 많은 피해자가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훈훈한 ‘외모 칭찬’ 릴레이가 벌어졌다. 김민재 선수의 마지막 답변에 일동 폭소가 터졌다.‘MZ세대’인 이번 태극전사들은 대통령 부부 앞에서도 어려워하는 모습이 없이 친근함을 드러냈다. 몇몇 선수들은 셀카(셀프 카메라)사진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배를 어루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에는 21명의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만찬이 진행된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외모로도 주목받은 조규성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면서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한경기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됐다. 대회 전 2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3만명까지 늘었다.사회자는 조규성에게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고 답했다.그러자 손흥민은 “(외모는)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말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격려했다.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손흥민과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답례로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은 친필 서명 유니폼을 손흥민 선수에게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편 비행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민항기 비행편이 확보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과 길고양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강원소방본부가 ‘자동차 노크캠페인’을 벌인다.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 자동차 엔진룸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104건이다. 그 중 12월에 17건(16.3%)으로 최다 발생했다. 시동을 끈 자동차에는 열기가 남아있어 겨울철에는 보닛 안쪽 엔진룸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잦다.운전자들이 이를 모르고 시동을 걸 경우 고양이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죽거나 다치고 운전자도 차량 파손 등으로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동 켜기 전 보닛 두드리기, 자동차 문 강하게 닫기, 경적 울리기, 자동차 전방주차, 엔진룸 내 기피제 분사하기 등의 조치를 하도록 소방이 권장하고 있다.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에서는 카드뉴스 등을 통해 사고예방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추운 겨울철 따뜻한 곳을 찾았던 길고양이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