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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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정치일반36%
국제일반22%
사회일반21%
문화 일반11%
경제일반6%
선거1%
외교1%
국방1%
중국1%
과학일반0%
  • 탈덕수용소, 장원영 이어 강다니엘…얼굴 가리고 명예훼손 재판 출석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을 상대로 비방 영상을 제작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이번엔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의 공판 기일을 열었다. A 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이날 디스패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A 씨의 모습이 노출된 건 처음이다.A 씨는 분홍색 셔츠에 흰색 긴 치마를 입고 한 손에 토트백을 쥔 상태였다. 그는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는 듯 안경과 마스크는 물론 가발까지 착용했다. 왼쪽 검지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A 씨는 202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공연히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A 씨 측은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영상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올렸다”고 주장했다.앞서 A 씨는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장원영 측은 지난해 10월 A 씨가 ‘탈덕수용소’에 인격을 모독하는 허위사실을 올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지난해 12월 21일 “A 씨가 1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지난 14일 항소심 과정에서 조정에 회부됐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검찰은 A 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징보전 된 A 씨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 채권 등 총 2억 원 규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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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소속사 문닫나…“임직원 전원 퇴사·대표 변경, 사업 지속 여부 검토”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본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등이 소속돼 있다.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씨(41)와 본부장 전모 씨도 구속됐다. 이 씨와 전 씨는 김호중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각각 받는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인 19일에야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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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조폭이야” 부산 도심서 무차별 폭행…얼굴뼈 내려앉아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 2명이 일면식 없는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27일 부산경찰청은 20대 남성 A 씨와 B 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40대 남성 C 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C 씨에게 달려들었다. 이후 인근 가게에 있던 C 씨 일행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폭행을 가할 때 “나 ○○○○파 ○○○다”라며 자신들이 조직폭력배라고 밝혔다.C 씨는 당시 폭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얼굴 뼈가 내려앉았다.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B 씨의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귀가 조처했다.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들이 경찰 관리대상 폭력조직의 조직원임을 확인해 부산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소환해 흉기 소지 여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구속영장 발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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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으로 실명 위기, 가해자는 바로 ‘옆 반’ 이동…2차 가해 호소

    충남 아산에서 같은 반 친구를 폭행한 중학생에게 학급 분리 조치가 내려졌지만, 피해자 바로 옆 반으로 옮겨져 2차 가해가 계속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7일 아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아산 한 중학교 1학년 A 군(13)은 같은 반 친구인 B 군(13)에게 방과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주위에는 또래 4명이 지켜보고 있었다.A 군은 폭력으로 왼쪽 눈 망막이 훼손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는 등 실명 위기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B 군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학급 교체,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B 군은 A 군 바로 옆 반으로 학급이 교체된 뒤 정상 등교하고 있다. B 군은 A 군을 찾아가 욕설하거나 지나가다 마주치면 어깨를 툭 치는 등 2차 가해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접근 금지 조치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지도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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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수술 부위에 피가”…출근길 뚫고 응급환자 에스코트한 경찰

    과다출혈 상태인 응급 환자를 태운 승용차가 경찰의 에스코트로 무사히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했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 20분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권선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교통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박신주 경감에게 한 시민의 다급한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50대 남성 A 씨는 “아내 수술 부위가 터져 병원에 가고 있는데 길이 많이 막힌다. 119를 부를 시간도 없어서 차를 끌고 나왔는데 이러다간 과다출혈로 아내의 생명이 위험할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A 씨 승용차 뒷좌석에는 아내인 40대 B 씨가 눈을 질끈 감고 몸에 피를 흘린 채 앉아 있었다. 육종암 수술을 받았던 B 씨는 봉합 부위가 터져 위급한 상황이었다. A 씨는 집에서 119를 부르려 했으나 상황이 너무 긴박해 자신의 승용차를 끌고 도로에 나섰다.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박 경감은 동료 박진우 순경과 함께 환자를 병원까지 에스코트하기로 하고, 사이드카 2대의 사이렌을 울렸다. 박 경감은 B 씨가 탄 차량의 앞에, 박 순경은 차량 뒤에 각각 붙어 달렸다. 그 결과 출근길 혼잡이 극심했던 도심 도로 6.5㎞를 5분 만에 통과했다. 이 구간은 평소 출근 시간대 신호와 정체 등을 고려하면 20~30분이 소요된다.B 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늦지 않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안전한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박 경감은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긴급한 상황에 경찰 대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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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병원 교수 치어 숨지게 한 덤프트럭 운전자 재판행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후반 남성 A 씨를 지난 24일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석중 아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A 씨가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 씨는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다.검찰은 “덤프트럭은 사각지대가 많아 위험성이 크고 일반 차량보다 전방·좌우 주시 의무가 높게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해 결국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식 기소했다”고 설명했다.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했고, 서울아산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생전 심장혈관흉부외과 중에서도 대동맥 박리 등 응급 수술이 필요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해 왔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수술실에 도착하기 위해 집도 병원 근처에 구해 살았다고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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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 불편한 어르신 팬 ‘번쩍’ 업은 진행요원…임영웅 “히어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은 채 좌석까지 안내하는 진행요원의 모습이 화제다.지난 25~26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렸다. 이틀간 약 10만 명이 몰렸다. 비가 내렸지만 공연장은 팬덤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물들었다.콘서트 첫날인 25일 공연 시작 전 관객석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한 진행요원이 백발의 어르신 관객을 등에 업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좌석까지 모신 것이다. 당시 주위에서 상황을 목격한 한 관객은 소셜미디어에 “진행요원 너무 감동이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 준다. 우리 진행요원 칭찬한다”며 미담을 공유했다.임영웅은 이튿날 공연에서 이 진행요원을 “히어로”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제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은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신다. 여기 2층에 계신다고 들었다”며 “고맙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이 친절하게 진행해 주셨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관객의 대부분인 중장년층을 위한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배려도 돋보였다. 공연장 주변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와 의무실, 대규모 간이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 바닥에는 티켓 색깔별로 유도선을 깔아 팬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품질 좋은 우비도 대량으로 구비했다.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는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에 흰 천을 씌워 관객을 들이지 않았고, 경기장 가장자리를 따라 돌출 무대를 설치했다. 돌출 무대를 쉴 새 없이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팬들과 소통했다. 2층 관객들을 위해 열기구를 타기도 했다.임영웅은 공연에서 ‘무지개’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곡과 지난 6일 발매한 신곡 ‘온기’ ‘홈’ 등을 선보였다. 그는 “월드컵경기장이 하늘색으로 물들지 어떻게 알았겠냐. 오늘은 꿈이 이뤄진 날”이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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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메랄드빛 물결과 장엄한 석회동굴…필리핀 최후의 비경 ‘팔라완’

    에메랄드빛 바다와 석회 암벽이 이루는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필리핀 최후의 개척지’인 팔라완섬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길들지 않은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팔라완의 주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숲속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지하강 국립공원’, 그리고 아름다운 ‘사방 해변’이 있다.비경에 들어서다…긴 세월 빚어낸 석회암 밑 지하강 탐험자연의 경이로움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게 되는 곳,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한 대여섯 명의 사람들은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지하강으로 나아간다.한 시간가량 오직 사공의 랜턴 하나에 의지해 깜깜한 석회 동굴을 지난다. 수많은 박쥐가 머리 위로 날아간다. 고유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동굴 내부에는 조명 등 어떤 장치도 설치하지 않았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한 귀에 꽂고, 다른 귀로는 새의 울음소리를 감상한다.2000만 년 전 생성된 석순과 종유석의 웅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때마침 오디오 가이드에서 “입을 벌리지 마세요. 박쥐 배설물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라는 당부가 나온다. 암석들은 신성함이 느껴지는 대성당, 과일 모양으로 가득한 시장, 티라노사우루스 등을 연상시킨다.투어 도중 사공이 잠시 랜턴을 끈다. 어둠 한가운데 물소리에 집중하며 일상의 잡념을 잊고 고요함을 찾아본다.동굴 밖을 나오면 공원에 원숭이들이 뛰어다닌다. 원숭이를 만져선 안 되며 먹이를 주는 것도 안 된다. 이들의 자연적인 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시 다녀가는 손님처럼 자연을 대해야 한다.지구의 허파, 짙은 녹음의 맹그로브에 둘러싸여지하강 국립공원에서 나와 해안선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Sabang Mangrove Forest)이 반긴다. 맹그로브 나무는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뿌리가 바닷물에 함유된 소금기의 약 90%를 걸러내기 때문이다.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저장뿐 아니라 어패류·갑각류 등과 맞물려 종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해안 토지를 보호하고 침식을 방지하기도 한다.작은 배에 올라 숲속의 강줄기를 따라간다. 양옆의 빽빽한 맹그로브를 눈에 담는다. 맹그로브는 뿌리로 산소 호흡을 하기에, 일부 뿌리가 문어 다리처럼 수면 위로 노출돼 있다. 우거진 뿌리 틈에서 잠자는 물뱀도 보인다.맹그로브 숲 역시 지하강처럼 인간의 무자비한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맹그로브 묘목 심기 체험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 볼 수도 있다.필리핀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 팔라완을 지키기 위한 노력팔라완은 세계 최대 규모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뽑은 ‘2024년 세계 인기 여행지’ 중 하나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팔라완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여행자를 위한 향상된 관광 경험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생태 관광지 인근에 있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호텔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호텔은 태양광을 주 전력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방 재생 에너지 회사(SRE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빗물도 수집한다. 식수가 필요 없는 화장실 등에서는 수집한 빗물을 활용해 물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제로 플라스틱 정책도 시행 중이다. 바다거북 보호 캠페인, 해변 정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다양한 부대시설을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지 않는 것도 팔라완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함이다. 호텔 조명의 불빛이 사라지자 팔라완의 별빛이 더 밝게 빛난다.눈앞에 맑고 투명한 바다가…노을 담긴 수영장도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은 야자수가 늘어선 백사장과 울창한 정글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팔라완의 풍경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바다 음영을 띄는 가구와 높은 목제 천장이 편안함을 선사한다.400평 규모의 야외 수영장은 이국적인 석회암 산과 어우러진다. 168개의 객실 중 1층 객실은 발코니로 나가 바로 수영장에 뛰어들 수 있다.물에 몸을 맡긴 채 풀 바(Pool Bar)에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해 본다. 머리 위 하늘은 노랗게 물들었다가 보랏빛으로 노을 지며 퇴장한다.객실에서 몇 초만 걸으면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사방 해변(Sabang Beach)이 모습을 드러낸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이다. ‘방카’(Banka) 몇 척이 일렁이는 물결을 떠다닌다.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재래식 보트 방카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좌우에 대나무를 붙여 마치 거미처럼 보인다. 호텔에서 해변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방카 선착장이 나온다. 방카 위에 올라 15분가량 파도를 가르면 지하강 국립공원 등 생태 관광지에 다다른다.로컬과 시너지…식재료·수제 맥주, 그리고 귀여운 ‘듀공’호텔은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중시한다. 지역 경제를 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식재료를 인근의 ‘세리디안 팜’(Sheridan Farm) 등 농장과 어민들로부터 조달한다.세리디안 팜에 방문하면 필리핀 전통 식사 방식인 ‘부들 파이트’(Boodle Fight)를 경험할 수 있다. 바나나잎 위에 놓인 생선, 돼지고기, 치킨, 채소, 밥 등 각종 음식을 서서 맨손으로 먹는다. 부들 파이트는 필리핀 군대 식문화에서 유래했다. 전장에서 최대한 빠르게 식사하고자 음식을 한데 모아놓고 계급에 상관없이 함께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다고 한다.호텔은 직원들의 유니폼도 팔라완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했다. 호텔 카운터에서 판매하는 ‘듀공’(Dugong) 인형도 로컬에서 직접 만든다. 듀공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 수중 생물로, 팔라완 코론 바다에서 헤엄친다.로컬 양조장의 맥주도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아야 하비에르는 필리핀 최초의 여성 양조업자로, 팔라웨뇨(Palaweño) 브루어리를 창업했다.팔라완의 청정 환경에서 얻은 깨끗한 물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다. 팔라완 남쪽 바타라자에서 수확한 파인애플을 첨가한 맥주가 별미다.하루 종일 사방 해변 곁에서…여유로움 만끽시원한 맥주가 목을 적시는 순간, 해변과 함께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에서는 바다의 윤슬을 눈에 담으며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일 피오레(Il Fiore)에서는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급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다.팔라완 생태를 탐험하며 긴 하루를 끝낸 뒤 호텔 사우나와 스파에서 피로를 풀어본다. 아침에 해변 조깅 후 야자수가 드리우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기구를 이용해 땀을 뺀다.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충분하다. 아이들은 키즈 클럽 놀이터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미끄럼틀을 뛰놀다 수면실에서 낮잠을 청한다. 부모는 놀이방 내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공항서 호텔 가는 길…로컬 음식 맛보기호텔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공항에서 차로 90분 거리다. 투숙객은 1000필리핀 페소(약 2만3500원)를 지불하면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먼저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호텔 투숙객 전용 휴게 공간 ‘시티 라운지’(City Lounge)에 들른다. 라운지에는 간식과 샤워 시설 등이 구비돼 있다. 장거리 비행에 이은 긴 시간 차량 탑승으로 피곤하지 않게끔 준비한 배려가 돋보인다.시티 라운지 인근엔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칼루이’(Kalui)가 있다. 입구의 알록달록한 간판부터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목조 인테리어와 필리핀 전통 장신구가 눈길을 끈다.바삭한 해산물 구이와 키니라우(Kinilaw·필리핀식 세비체), 시니강(Sinigang·신맛이 나는 수프), 아도보(Adobo·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양념에 조려 만드는 필리핀 대표 가정식)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호텔까지 가는 길, 오토바이와 툭툭이(트라이시클)가 가득한 시내를 지나니 창밖에 울창한 정글 숲이 펼쳐진다. 코끼리 모양을 띠는 카르스트 지형이 신비롭다. 생경한 자연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팔라완=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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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꿈이었으면…” 수류탄 사망 사고 훈련병 母 절규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졌다.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는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하며 함께 훈련했던 동료들의 트라우마를 걱정했다.23일 군 위문편지 홈페이지 ‘더캠프’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0대 A 훈련병의 어머니 B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B 씨는 “하늘나라로 간 32사단 훈련병 엄마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군 생활을 할 만하다고, 훈련도 받을 만하다고 했던 우리 아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며 “다음 주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도 보자는 말에 ‘좋아요’라고 했던 아들”이라고 적었다.이어 “목소리에서 제법 군인다운 씩씩함이 느껴졌던 하나뿐인 우리 아들”이라며 “너무 보고 싶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고 하니 ‘힘내시라. 다음 주에 볼 수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 나도 힘내겠다’던 아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토로했다.B 씨는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처참하게 먼저 떠나야 하는지,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라며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입대한 우리 아들이 왜 이런 위험에 노출됐고 사고로 이어졌는지, 그 순간 얼마나 두려웠을까”라고 했다.그는 “아들이 보고 싶어서 아들을 따라 같이 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비통함을 어찌 말할 수 있겠나. 고통 속에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같이 훈련받았던 어린 훈련병들이 부디 트라우마 없이 자대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며 “사랑하는 우리 아들 마지막까지 잘 보내겠다. 깊은 애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경 세종시 32사단 신교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A 훈련병이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소대장 1명은 파편에 팔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육군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를 돕는 한편, 사고 경위와 부대 탄약·병력 관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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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 작년 233억원 벌었다…정산금 192억에 주주 배당금도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소속사로부터 200억 원대에 달하는 수입을 받았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2023년 감사보고서가 올라왔다.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금액은 총 23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용역비(정산금) 약 192억 원에 미지급 정산금 약 31억 원, 물고기뮤직 주식 50%를 소유한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임영웅은 2022년 정산금(약 136억 원)과 배당금(7억5000만 원 추정)을 합쳐 약 143억 원을 받은 바 있다.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은 약 361억 원으로, 전년 35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2022년 음원·음반·공연 수입은 275억 원이었으나, 2023년 248억 원으로 감소했다.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반면 미디어콘텐츠 수입은 2022년 8억5000만 원에서 2023년 5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임영웅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로 개설한 쇼츠 채널은 구독자 수가 약 31만 명에 달한다.지난해 광고 수입은 약 15억8900만 원, 임대료 수입은 약 1억1900만 원, 기타 수입은 약 45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물고기뮤직은 용역비, 아티스트 활동비, 앨범 제작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약 114억 원 벌어들였다.임영웅의 잠재적 재산인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늘었다. 향후 미래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자산만 고려한 순자산은 236억 원으로 전년(171억 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이 지금 당장 청산해도 임영웅 몫만 118억 원에 달한다는 의미다.2015년 설립된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1인 기획사다. 신정훈 물고기뮤직 대표는 임영웅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대중에 알려지기 전부터 함께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영웅이 물고기뮤직 지분 50%, 신 대표 외 2인이 50%를 보유하고 있다. 물고기뮤직이 임영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온전히 반영된 건 2022년부터로, 감사보고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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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박보람 사망원인…국과수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지난달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박보람 씨(30)의 사망 원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2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보람 씨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급성알코올중독 외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사망 당시 박 씨는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경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 집에서 여성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시다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쓰러진 박 씨를 발견한 지인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1시간 만에 숨졌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달 15일 진행된 부검에서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자,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박 씨는 2010년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최후 11인’에 드는 등 주목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3일 발라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곡을 발표했고,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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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에 술 천천히 마시라 했는데…” 11년전 떠올린 박훈 변호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과 한 행사에서 만난 적 있다는 박훈 변호사가 23일 과거 김호중에게 술을 천천히 마시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3년 김호중을 울산의 한 야외 행사에서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영화 ‘부러진 화살’ 관련 사법 개혁 문제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였다. 나는 행사에서 강연하고, 김호중은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조직폭력배가 개과천선해 성악가가 된다는 내용의 영화 ‘파파로티’의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박 변호사는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며 “그때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며 파전을 뜯어 그에게 줬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최근 김호중의 어이없는 행위를 보다 마지막 공연이 (내가 사는) 창원 체육관이었다는 걸 듣는 순간, 그한테 했던 그 말이 생각났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10여 년이 흘러 그의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알았던 얼굴이 아니다. 성악가로 클 거로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라니 의외”라며 “안타까운 친구다. 스물한 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 어린 나이에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인 19일에야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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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욱, 중고업체에 PC 넘겨 폐업 수순?…고용부 “갑질 논란 예의주시”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고용 당국은 조사 착수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2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 당국은 현재 강 대표에 대한 각종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한 채용·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보듬컴퍼니에 대한 전 직원들의 후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이 후기들은 최근 보듬컴퍼니의 폐업설이 확산하며 조명받기 시작했다.별점 1점을 남긴 전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을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지정된 메신저만 쓰게 했다. 메신저를 모두 감시하며 본인들 욕한 거 있는지 밤새 정독하고 괴롭혔다”고 했다.이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보듬컴퍼니 관련 직원들의 평가는 총 25건으로,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이다.강 대표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댓글에도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기도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현재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한 피해자들의 공식적인 진정 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듬컴퍼니 소재지 관할지청인 고용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아직 관련 진정은 없다”며 “언론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감독이나 조사에 착수할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제기되는 의혹 내용을 보면 언제 벌어졌는지 시점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은 데,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법이 2019년 제정돼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이라면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며 “우선 여러 방향으로 사실을 확인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서울고용청 측은 “임금체불 사건은 2016년 우리 청에서 종결된 사건이고, 이후 제기된 건은 없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진정도 확인해 본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고용부는 근로감독 및 조사 착수 권한이 관할 청에 있어 우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듬컴퍼니가 이대로 폐업할 경우 조사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6일 한 중고 PC 매입 업체 홈페이지에는 ‘보듬컴퍼니 중고 본체 및 중고 모니터 매입 건’이라는 게시 글이 올라왔다. 이 업체는 두 달 뒤인 지난달 9일에도 PC 본체와 부품 등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듬컴퍼니 홈페이지에는 ‘오는 6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돼 있다.의정부지청 관계자는 “회사가 계속 운영되면 감독하고 시정시키는 등 처리하기 수월한 데, 문을 닫는 상황이면 사실 입증부터 시작해서 조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폐업한다고 해서 조사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점이 있을까 고민”이라고 했다.강 대표는 현재까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초 지난 20일 방송 예정이던 강 대표의 고정 출연 프로그램 KBS ‘개는 훌륭하다’가 긴급 결방 조처되기도 했다. KBS는 강 대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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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공연 강행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을 강행한다.22일 김 씨 측과 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를 예정대로 연다. 김 씨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김 씨 측은 공연 취소 대신 노개런티 출연과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 전액 부담을 택했다. 해당 공연은 지난 3일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2만 석이 매진됐다가 김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19일 다수의 취소 표가 발생했다. 전날 기준 취소 표가 다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이 공연에서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빈 필, 독일의 베를린 필, 미국의 뉴욕 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연합해 무대를 펼친다. 김 씨는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각각 협업 공연을 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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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몽클레르 재킷·루이뷔통 신발 차림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경찰 출석 당시 옷차림이 화제다.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들어갔다.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경찰서 밖을 나오지 않고 버텼다. 그는 오후 10시40분경에야 모습을 드러냈다.카메라 앞에 선 김 씨는 얇은 남색 재킷 차림이었다. 이는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바라니 봄버 재킷’이다. 2023년 봄·여름(SS) 컬렉션 상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 발매가는 970달러(약 132만 원)였으며 현재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약 120만 원에 판매된다.김 씨가 착용한 검정 모자는 국내 의류업체 빈스모크의 볼캡으로, 약 8만 원이다. 신발은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7만 원에 판매된다.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소환해 사고 당일 그가 마신 술의 양, 술을 마시고 차를 몬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한 뒤 황급히 경찰서를 떠났다.경찰은 22일 오전 김 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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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조개·새우 익혀 먹어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70대 여성 A 씨는 다리에 부종과 통증, 색 변화 등이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인 16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검체 검사 결과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A 씨는 C형 간염·고혈압·뇌경색 기저질환자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섭취력 등을 조사 중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해수, 갯벌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한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경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는 경우,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위험이 커 특히 유의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으므로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를 관리 및 조리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 처리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한다.-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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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고소…“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소했다.22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은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어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빌리프랩은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본 사안은 그 본질이 아일릿과는 무관함에도,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제작 포뮬러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 경영진에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을 통보받았다는 입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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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매운 음식과 소주 먹고 파”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작품성과 배우들에 완전히 매료됐어요.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 꿈이 이뤄지는 것 같아요.”생애 첫 한국 여행에 나선 미국인 제브 라테트 씨(76)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Zev Does KDrama’를 운영 중인 라테트 씨는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의 ‘찐팬’(진짜 팬)이다. 아이유 팬들의 도움으로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도 가입해 ‘미국 유애나 할아버지’로 불린다.20일 라테트 씨처럼 한국을 사랑하는 24개국 49명이 한국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코리아 인바이트 유’(KOREA invites U) 행사를 열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전 세계 한국 ‘찐팬’들을 초대했다. 3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에 온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4박 5일간 서울, 부산, 전주 등을 관광한다.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21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색 궁중 잡채, 수삼 갈비찜 등 한식 코스를 즐기며 한국과 관련한 각자의 사연을 소개했다.라테트 씨는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서 원래 2020년 한국에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 아내와 상의 끝에 2024년에 떠나자고 논의했었다”며 “2025년 봄 이후에 다시 또 한국을 방문해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3개월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애나에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 있나요?’(Does anyone know how i can join UAEN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인스타그램에 라테트 씨의 유튜브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할아버지의 영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미국에서 열릴 제 공연에 초청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유는 미국 콘서트에 라테트 씨를 초대할 예정이다.라테트 씨의 절절한 한국 사랑에 감동한 한국관광공사는 그를 초청했다. 라테트 씨는 “특별한 언어인 한국어를 하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 있을 기회라서 매우 기쁘다”며 “집에서 해물순두부찌개 등 한국 음식도 즐겨 만들어 먹는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크게 드러냈다.그러면서 “전통적인 건축도 보고 싶다. 노상 포장마차에 앉아 매운 음식을 먹고 소주로 씻어내고 싶다”며 “특히 한국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 한국의 웨딩드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항일 독립운동을 한 한국인 증조부를 둔 쿠바 출신 넬슨 씨(38)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했다. 한국의 매력을 쿠바에 소개하고 싶다. 그게 내가 한국에 온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쿠바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한국 드라마와 음악으로 암을 극복했다는 코스타리카에서 온 조르지아나 씨(44)는 “한국에 와서 K뷰티나 음식뿐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lol)도 즐긴다”며 “이를 틱톡이나 유튜브에 올릴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남미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아이콘의 남미 지역 팬클럽 회장이기도 하다.필리핀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 씨(36)는 이날 방한가족여행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남편·두 딸과 한국을 찾은 그는 “홍보대사로서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이 얼마나 훌륭한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환영식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K팝 댄스를 배웠다. 안무가 최영준 씨가 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동작을 가르쳤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영국의 베키 씨(31)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 노래를 들었지만 춤을 춰본 적은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즐겁다”고 했다.참가자들은 춤을 배운 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겼다. 이들은 ‘건배’ ‘위하여’ 등을 외치며 잔을 부딪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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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여행가이드, 밤엔 ‘복면여왕’…韓서 14억 챙긴 중국인들

    한국에서 낮에는 여행 가이드 일을 하고, 밤에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중국인 부부 등이 적발됐다.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성매매 업소 업주인 A 씨(45)와 총괄실장 B 씨(41), 바지사장 C 씨(55) 등 3명은 구속됐다.A 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약 3년간 경기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의 유흥 밀집 지역에서 마사지샵으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중국인 성매매 여성을 모집했다. 이어 온라인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복면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성행위가 포함된 마사지 코스와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사전예약제로 손님을 받아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당초 조선족 출신 중국인 부부 A 씨와 D 씨(44·불구속)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 일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줄자 밤에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성매매 업소 운영 수익이 늘자 업소 3곳을 추가 개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알게 된 중국 국적 동료들을 끌어들여 성매매 여성 모집책, 손님 예약 관리 실장, 바지사장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운영했다. 성매매 의심 업소로 수사선상에 오르면 바지사장이 대리 출석해 수사를 피했다. 업소가 단속된 경우엔 사업자 명의와 영업계좌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사용한 계좌만 25개에 달한다.경찰은 수개월간 25개 범행 계좌를 추적하고 통신수사를 벌인 끝에 A 씨 등 관련자 10명을 전원 붙잡았다. 이들 계좌에서 드러난 범죄 수익금은 약 14억 원이다. A 씨 일당은 수익금을 고가의 외제차량, 시계, 명품가방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업소가 대개 현금 거래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범죄 수익은 훨씬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하는 한편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이 부과되도록 했다. 범죄 수익금 약 14억 원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환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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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모에 4남매 떠넘기고 기초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친권 상실”

    80대 노부모에 4남매 양육을 떠넘기고 자녀들의 기초생활수급비까지 가로챈 친부가 친권 일부를 상실했다.21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영민 판사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을 양육하는 A 씨가 아들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친권상실 등 청구사건에서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과 재산관리권을 상실한다”고 결정했다.B 씨는 결혼 후 5남매를 낳아 양육하던 중 부인이 병으로 사망하자 재혼했다. 남매들은 계모와 불화를 겪었다고 한다. 계모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자 화를 내며 폭언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를 방관했다.결국 아이들은 조부모인 A 씨 부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A 씨 부부는 남매 중 미성년인 4명의 양육을 도맡았다.소액의 국민연금으로 생활해 오던 A 씨 부부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미성년 손자녀 4명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현금 160만 원과 쌀 40㎏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던 중 지난해 8월 고등학생인 C 양은 기초생활수급비가 송금되는 자신의 은행 계좌가 폐쇄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은행에 확인한 결과, 친부 B 씨가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의 권한을 이용해 C 양 은행 계좌를 폐쇄한 뒤 자신의 계좌를 개설해 기초수급비를 빼돌렸다.이에 조부모인 A 씨 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금 중단을 요청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공단은 B 씨의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친권행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또 미성년 후견인으로 고령인 A 씨 부부보다는 아이들의 고모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B 씨는 재판 과정에서 계모의 학대 행위를 극구 부인했다. 이어 A 씨가 임의로 수급비를 사용할까 봐 수급비 160만 원을 인출해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 씨는 수급비를 빼돌린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법원은 B 씨의 친권 중 법률행위 대리권 및 재산관리권 상실을 선고하고, 미성년 자녀들의 고모를 후견인으로 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A 씨 소송을 대리한 공단 소속 나영현 공익법무관은 “친부모의 친권은 보호돼야 하지만, 자녀의 보호와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경우 친권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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