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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구치소에서 독방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0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현재 정유정은 구치소 건물에 있는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다.독방 수용자는 자유시간과 운동시간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부여되지만 식사와 취침 등은 혼자 하게 된다. 법무부는 보통 송치 전부터 강력 범죄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수용자를 특별 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구분한다.정유정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노역은 하지 않고, 다가오는 재판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부산구치소의 ‘수용자 식단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흉악 범죄를 저지른 정 씨가 호화로운 식사를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21일까지 정 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해 기소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 교육 방침에 “애들만 불쌍하다”라고 반발한 일타 강사 현우진 씨를 향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문제집도 무료 배포하라”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왜 킬링 문항(킬러 문항)이 있어야 하나”면서 “(수능은) 대학 강의를 이해할 기본을 가리면 될 일이다. 킬링 문항은 고난도 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링’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NO 킬링 문항’은 정말 옳은 말이다”라며 “그런데 일타강사들(은) 1년에 100억을 벌면서 ‘탐욕의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게 정상인가. 부모들 등골 뺀 값"이라면서 “진짜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그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 배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 강사 현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이 교육과정 내에서만 수능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비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현 씨는 “애들만 불쌍하다”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적었다. 현 씨가 학원에서 받는 연봉만 2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엔 소득세가 130억원이었다고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씨는 2017년 당시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분양권을 250억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으며, 2018년에는 약 320억원에 달하는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사들이기도 했다. 또한 현씨가 억대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시계를 차고 수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김 여사는 이날 진행된 친교 오찬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서로의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자”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마크롱 여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주도한 ‘노랑 동전 모으기 갈라 콘서트’에 한국의 블랙핑크가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한류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강렬한 음악과 달리 질서 있게 공연을 즐기는 한류 팬들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김 여사는 “어려운 시기에 한류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가 발신되고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디자인과 정원 조성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 여사는 “한국에 유능한 청년 디자이너들이 많으나 이들이 가진 능력이 세계무대에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하면서 “디자이너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무대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마크롱 여사는 다음 ‘파리 디자인 위크’에 한국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그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오찬에 함께한 장-미셸 오토니엘 설치미술가는 “한국은 건축물과 정원의 조화가 훌륭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에 “한국의 정원은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비우고 생각하는 명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마크롱 여사는 양국이 협력하여 프랑스 내 한국풍 정원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고, 김 여사는 이에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마지막으로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에 “다음에는 직접 한국에 오셔서 한국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 사격해 숨지게 한 엽사에게 2심에서도 금고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엽사 A (73)씨에게 원심과 같은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3시30분경 충남 서산시 부석면 한 갈대밭에서 수색작업 중이던 동료 B 씨(63)를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2차례 발사한 혐의로 기소됐다.복부 등에 총상을 입은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당시 A 씨는 서산경찰서장의 엽총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2022년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받고 B 씨와 함께 수렵 업무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의 소홀로 피해자가 생명을 잃게 돼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하지만, 유해조수 수렵 중 사건이 발생해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지 않다”며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A 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도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의 한 노인돌봄시설 텃밭에 심겨있던 양귀비가 마약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노인돌봄시설 원장 등 관계자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은 앞서 지난 7일 오후 2시경 해당 시설 텃밭에 마약류로 의심되는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어 양귀비 100여주를 모두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지난 16일 마약이 맞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경찰 관계자는 “혐의자가 특정되는 대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김 대표께서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며 “야당 비난하는 데 왜 저렇게 주력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지겠다, 어려운 민생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는 말보다는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권한만큼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는 그런 자세가 (보이지 않아) 참 아쉬웠다”고 평가했다.김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자꾸 비공개 모임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말을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런저런 핑계로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에선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 이 자리에 로텐더홀에 의자를 하나 놓고서라도 서로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대화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며 “사진만 찍으려고 하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김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제안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일 오전 9시33분경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1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93명과 장비 52대를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또 투숙객 등 건물 이용자를 구조 및 대피시키고 있다.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불이 난 호텔은 지상 30층짜리 대형 건물로, 지하층은 대부분 주차장이나 기계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7층까지 있는 지하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과거 교제했던 여성을 납치해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의 차량에서는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 B 씨를 납치한 60대 남성 A 씨가 검거됐다고 19일 KBS가 보도했다. A 씨는 전 연인이었던 B 씨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B 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다.이후 약 8시간 동안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집 안에 감금했고 미리 준비한 차에 B 씨를 강제로 태우고 40㎞가량 도주했다.납치된 B 씨는 차 안에서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 위치 추적 끝에 A 씨를 체포했다.당시 A 씨 차량 안에서는 전기 충격기와 밧줄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초등학생 사이에서 끝이 날카롭고 합금 재질을 사용한 ‘모형 장난감 칼’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18일 YTN은 충북 청주지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길이 18cm, 합금 재질인 동남아 전통 도검 형태의 장난감 모형 칼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모형 칼은 권장 사용 연령이 만 14세 이상으로 적혀 있지만,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연령과 관계없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칼을 한 손에 쥐고 휘두르거나 손잡이 부분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 돌리다가 실제 안전사고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학생이 이 모형 칼을 가지고 놀다가 지나가던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KC 마크 등 기본적인 국가통합안전인증도 받지 않은 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사례를 확인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안내해서 위험한 장난감들이 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디저트 업체가 시중에서 파는 대용량 쿠키를 ‘수제 쿠키’로 속이고 온라인에서 되팔면서 소비자에게 들통났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공장 쿠키를 수제 쿠키라고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제 초코쿠키 8개입 한 상자를 1500원에 파는 것을 보고 10상자를 구매했다. 하지만 A 씨는 샘플을 먹은 뒤 수제 쿠키가 아닌 것 같다고 느껴 글을 올렸다. 의문을 갖던 중 그는 해당 수제 쿠키가 S제과의 1.8㎏ 대용량 쿠키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S제과의 대용량 쿠키는 온라인에서 최저가 9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A 씨는 시중에서 파는 대용량 쿠키를 구매한 뒤 비교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크기와 모양이 거의 동일한 쿠키가 나란히 있었다. 그는 “모양과 크기가 거의 흡사하고, 맛과 식감은 완전히 똑같았다”고 주장했다.이후 A 씨는 업체에 “맛이나 모양이 수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업체 측은 “식품의 정확한 문제나 판매자의 과실이 아닐 경우 환불은 어렵다”며 거절했다고 한다.아울러 업체 측은 공지를 통해 “(우리 쿠키가) 대용량 쿠키와 너무 유사해 깜짝 놀랐다”며 “수제인 만큼 신선한 재료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직접 반죽해 정성을 다해 제작한다”며 수제 쿠키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직접 쿠키를 굽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업체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업체는 거짓말이 들통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7일 공지글을 올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 측은 “‘수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수제인 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생각하며 소비자를 기만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논란에 대한 불찰을 인정하고 쿠키가 포함되어 판매된 답례품 제품은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 씨(40대)와 B 씨(20대·여)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로 C 씨(20대·여)는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3월 30일 오후 4시경 부산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필로폰 제공을 대가로 B 씨와 조건 만남을 가졌다.이후 B 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알게 된 C 씨에게 A 씨를 소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B 씨와 C 씨는 마약류 투약 전과가 있었고 C 씨는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 씨가 자수하자 마약 공급책을 조사해 A 씨 등을 자택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필로폰 입수 경위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았다”며 “C 씨는 필로폰을 끊고 싶다는 결심에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바둑을 두는 기원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인천 폭력 조직 두목이 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상해 혐의로 부평시장파 두목 A 씨(60)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한 기원에서 종업원 B 씨(50대)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 씨는 “과거 교도소를 다녀왔다”는 A 씨의 말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자 “그만 얘기하라”고 제지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1984년 결성된 부평시장파에서 부두목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1998년부터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하다가 출소해 2003년에는 부평시장파 두목으로 활동했다.경찰은 다수의 폭력 전과, 일반 시민 상대 폭행, B 씨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지난 6일 A 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 사범들의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자신을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을 일삼는 무도한 정권의 실상을 국민께 드러내겠다”며 “비정상적 권력남용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취임 1년이 넘도록 검·경을 총동원해서 없는 죄를 만드느라, 관련자 회유·협박에 국가의 역량을 소진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무능과 비위를 숨기고 오직 상대에만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며 방탄 프레임을 가두는 게 바로 집권 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저를 겨냥해 300번 넘게 압수수색한 검찰이 성남시와 경기도 전·현직 공직자들을 투망식으로 전수조사하고 강도 높은 추가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며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 인권을 보호해야 할 검찰은 ‘우리 대통령을 지킨다’며 국민을 향해 쉼 없이 칼을 휘두른다”며 “검경의 구두는 제1야당 당사도, 국회 사무처도, 언론기관도 가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을 두고 ‘압·구·정’ 정권이라는 비난이 결코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은 사전 공유된 연설문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당시 실신한 것을 두고 ‘기절 쇼’라고 지적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누리꾼 등에게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장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언론사에서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자료화면을 사용하기에, 인간적인 모멸감을 무릅쓰고 (실신) 영상을 공유하겠다”며 “(언론사는) 방송사에서 주요 장면을 삭제한 자료가 아닌, 발작을 포함한 편집 없는 풀영상을 제공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요일, 방통위 항의 방문 도중 실신하는 일이 있었다. 현기증이 좀 심하다 싶었는데 머리가 핑 돌면서 잠시 실신했다”며 “기억이 나질 않아 후에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경련을 일으키며, 머리를 바닥에 몇 차례 부딪히며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통위 실신’을 ‘무릎보호대’로 물타기 하지 말고, 정확하게 보도해달라. 명백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릎보호대 착용 주장과 관련해) 커뮤니티를 인용했다는 장예찬 최고위원과 누리꾼의 허황된 주장에 대한 명확한 자료 제시와 근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양심에 찔리시는 분이 계신다면 커뮤니티와 아이디를 의원실에 알려주시고 사과문을 게재하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고발한) 박성중 의원, 장예찬 최고위원 등에게도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잣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항의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했다. 그는 동료 의원의 항의문 낭독 중 갑자기 기침을 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이후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의원이 무릎 보호대를 차고 계획된 기절 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스카이워크에서 30대 남성이 1200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33세의 남성이 지난 5일 오전 9시경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서 약 1200m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결국 낭떠러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하려면 휴대전화, 배낭 등 개인 소지품을 보관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이 남성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외신들은 현재까지 이 남성이 추락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 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국립공원으로 조사됐다. “정보의 자유” 단체의 요청으로 국립공원관리국(NPS)이 공개한 통계에는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 62개에서 2010년~ 2020년 사이에 발생한 사고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그랜드 캐니언과 요세미티 공원이었다.지난 2007년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말발굽 모양의 유리 교량이다. 관광객들이 투명한 다리 위를 지나며 그랜드캐니언 아래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멕시코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30분)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진원은 멕시코 쿨리아칸에서 남남서쪽으로 186㎞, 리베라에서는 동쪽으로 132㎞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태평양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이 지진으로 인해 북미대륙 서부 지역 등에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현재까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멕시코 국가 민방위 조정국은 “현재 피해가 감지된 지역에서는 보고된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가 자신이 운전하던 전동카트가 넘어지면서 이용객이 뇌사 판정을 받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경 용인시 한 아파트 1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 씨는 용인시 골프장 캐디로 나흘 전인 12일 오후 전동카트를 운행하던 중 커브 길을 돌다 옆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용객 B 씨(40대)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17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사고 발생으로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카트 운전자인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A 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다만 골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는 이어갈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낮에 술에 취한 상태로 길을 가던 여중생에게 소주병으로 ‘묻지마 폭행’을 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63)에게 최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김 씨는 지난 4월14일 서울 영등포구의 노상에서 중학생 A 양(13)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채로 양손에 소주병을 들고 걸어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소주병을 휘둘렀다. 재판부는 “아무런 이유 없는 폭행으로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이미 유사 범죄로 여러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한 3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8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경 안산시 단원구에서 차량을 몰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경찰차가 차량 앞을 가로막자 틈을 이용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다시 경찰차에 가로막히면서 멈춰섰다.이 과정에서 도로에 주차된 관광버스와 경찰차 1대가 일부 훼손됐다.이후 A 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한참을 내리지 않고 버티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부수자 차량에서 나왔다.당시 A 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서 나온 A 씨는 끝까지 음주 측정에 불응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 씨를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아들의 코인(가상자산) 보유내역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다며 “김 대표가 전에 저보고 가상자산 운운했던 게 생각난다. 참 후안무치 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을 공개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국민의힘도 하루속히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갑자기 김기현 대표가 전에 저보고 가상자산 운운했던 게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그때 지나가는 말로 ‘그런 이상한 말 하는 걸 보니 본인이 가상자산을 많이 가지고 계신가’ 했는데, 점치시냐고 누가 그러더라”며 “(알고보니) 실제로 본인 가족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투자사 임원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적었다.이에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표는 전날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국회의원 본인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신고를 아들과 같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법 절차에 따라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하지만 김 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올해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내역 신고는 국회의원 본인만 하도록 되어 있다. 내년부터 직계 존·비속도 포함되지만 독립생계자일 경우 고지를 거부하면 공개 의무가 없다. 김 대표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올해 아들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앞서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 국민의힘에 의원들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조속히 취합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67명 의원 전원이 동의서를 원내에 제출한 상태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의서가 취합되는 대로 함께 권익위에 함께 낼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