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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인간관계 규칙들은 간단하지만 효과가 강력하다. ―관계의 본심(클리포드 나스 외·푸른숲·2011년) 》동료와 함께 일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자기 탓을 해야 할까, 아니면 동료에게 잘못을 돌려야 할까. 직장생활 중 쉽게 접하는 딜레마 중 하나다. ‘겸손해 보일 것인가, 유능해 보일 것인가’가 충돌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저자는 실험을 통해 해답을 냈다. 아마존닷컴에서 음석인식을 통해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성인식 시스템이 무조건 ‘당신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메시지를 주도록 했다. 그러나 반응 방식은 달랐다. 일부 실험군에게는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했고, 다른 실험군에게는 ‘말이 너무 빠르다. 발음을 똑바로 하라’는 반응을 보이게 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이 두 번째 시스템을 통해 책을 구매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스스로를 낮추는 것보다 상대방 탓을 했을 때 더 좋은 시스템이라고 여긴 것이다. 저자는 컴퓨터에 대한 반응과 사람 사이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직장에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문제를 동료의 탓으로 돌려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저자는 이 밖에도 27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관계의 범주를 칭찬과 비판, 팀 결성, 감정, 설득 등 다섯 가지로 나누고 ‘겸손의 미덕’이나 ‘긍정의 힘’ 등 막연하게 알고 있는 통념을 검증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왜 회사는 나를 알아주지 못할까’ 혹은 ‘부하 직원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는데 왜 진심을 몰라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이여. 곰곰이 생각해보라. 혹시 ‘착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자신의 능력을 절하하거나 상대방이 공감하지 못하는 호의를 베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뇌는 맥락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유념하자. 그렇다고 문제가 생겼을 때 동료만 탓하거나 우울한 사람을 그냥 놔두는 게 답은 아닐 것이니, 인간사 참 어렵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정부가 임대소득에 대해 과세하겠다며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이후 주택 매매 시장에서 고소득층 투자자들의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돈이 빠져나가면서 이달 하루 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3주 연속 하락세다. 자동차, 휴대전화 등 주요 소비품목 수요 증가로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주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돈 13일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들에 따르면 최근 주택 매입 상담이 뚝 끊겼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PB센터에 이런 문의가 준 것은 주택 투자 수요가 줄었다는 뜻이다. 정봉주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기존 부동산 투자 고객이 증권사나 보험사에서 나오는 연 6∼7%대의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자영업자 허모 씨(59)는 최근 세무사와 상담을 한 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4년간 소유하며 전세(최근 2년 시세 2억2000만 원)를 놓고 있던 아파트였다. 매달 70만 원씩 월세를 받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오피스텔도 처분할 계획이다. 허 씨는 “정부가 임대소득에 과세하기로 해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주택 매입은 줄고 매물은 늘면서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기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4주 연속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실수요를 중심으로 살아나던 부동산시장의 전반적 거래도 위축되고 있다. 서울시의 부동산 실거래 현황을 알 수 있는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173.7채였다가 2월 273.9채, 3월 298.6채로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4월 들어 249.7채로 지난달에 비해 50채 가까이 줄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는 3월 20.6채에서 4월 13.2채로 30% 이상 감소했다. 주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상가는 대체 투자처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공급된 상가는 전국 총 6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곳)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임대소득 감추기 ‘꼼수’도 등장 임대시장에서는 과세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꼼수’도 나타나고 있다. 소득이 없어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생, 외국인만 선별해 세입자로 받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문배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직원은 “대학생 계약자가 나타나면 집주인이 당초 내놓은 월세보다 1만∼2만 원 싼 가격으로 재빨리 계약을 진행한다”고 귀띔했다. 국세청이 확정일자 전산자료를 활용해 세원을 발굴할 예정이라 세입자에게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월세 부담을 낮춰주기도 한다.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김모 씨(29·여)는 원래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62만 원을 냈지만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보증금을 100만 원으로 낮춘 월세 계약을 새로 맺었다. 주택 명의를 배우자나 무주택자 형제에게 옮기기도 한다. 배우자에게 명의를 옮길 경우 임대소득이 분산돼 소득세 과표기준(구간별 세율 6∼38%)을 낮출 수 있다.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는 “최근 아내나 형제에게 명의이전을 해 임대소득 과표구간을 낮출 수 있냐는 문의가 많다”며 “절세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문근식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연구원은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는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긴 해도 부동산시장에 주는 충격이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량의 위축이 가격 조정 폭과 맞물리면 연초에 보이던 회복세가 아예 꺾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홍수영 기자}
한화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14년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공사를 수행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한화건설은 강원 강릉시 유천지구 보금자리주택단지 조성공사(단지공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아파트 2공구(건축시설) 등 2개 분야에서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향후 한화건설은 LH가 발주한 공사에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때 가점을 받고 시공능력평가액 가산 등의 혜택을 받는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지난달 31일 분양에 들어간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상가는 총 199개 점포 모집에 1200명 이상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이 10 대 1이었다.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 전면부 1층 공급면적 27m² 점포는 경쟁률이 49 대 1이나 됐다. 분양홍보관 인근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등장한 이 상가는 분양 시작 4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최근 상가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가 투자가 다시 뜨는 건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 때문. 상가는 원래 과세 대상이지만 수익률이 전월세 임대보다 높은 편인 데다 월세보다 세입자를 관리하기도 쉽다. 이 때문에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은 주택 대신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계약률 높은 상가 주목 경매시장에서 이런 흐름이 가장 먼저 포착됐다. 경매시장은 매매시장의 선행지표이기 때문.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표적인 주택 임대상품인 오피스텔(수도권)의 3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4.6%로 2월(73.0%) 대비 약 8.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다가구주택 낙찰가율 역시 2월 73.5%에서 3월 64.9%로 내려갔다. 반면 수도권 상가의 3월 낙찰가율은 65.3%로 2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경매 응찰자도 평균 3.0명에서 3.9명으로 늘었다. 최근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상가는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또는 철도 등에 인접해 유동인구와 소비층이 많아 공실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역세권 상가 중에서는 계약률 80%를 넘긴 상가가 여럿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 중인 ‘H-Street 상가’가 대표적.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분양한 지 3개월 만에 계약률 80%를 넘어섰다. 이후 계약률이 꾸준히 오르며 현재 90% 이상까지 계약이 완료됐다. ○ 새로 뚫리는 도로·지하철 인근 프리미엄 기대 전문가들은 광고나 입소문만 믿고 섣불리 상가 투자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실제 계약률이 높은지 상가 현장을 가보고 부동산을 다니며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또 유동인구가 모여드는 ‘새로 뚫리는 도로’ 주변을 주목해야 한다. 새로 개통되는 도로나 지하철 인근 상가는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상가가 번성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경우도 많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구입한 상품을 옮길 수 없는 부동산은 특성상 지역의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주요 업무지역이나 상업시설 밀집지역, 공항 등 주요시설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상가가 특히 프리미엄이 붙기 쉽다”고 말했다. 올해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1월 준공될 경기 구리시 구리암사대교 인근과 6월 개통될 지하철 9호선·인천국제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마곡지구) 인근이다. 또 12월에는 경의선 연장선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용산역 구간(8km)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집주인들로부터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닌지 묻는 전화가 빗발치네요.” 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우울한 표정으로 이같이 전했다. 이미 지난달 한 차례 호가가 수천만 원 떨어지는 난리를 겪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사업이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대법원의 가락시영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취소판결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첫날. 9500여 채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가락동 일대 부동산업소에는 연말에 분양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걱정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다. 일부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자칫 거래가 끊어질지 모른다며 우려했다. 인근의 L공인중개사 대표는 “오늘 오전까지 조합원에게 받은 전화가 벌써 7통”이라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이상 매매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고 거래절벽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S공인중개사 대표는 “이미 지난달 급매물을 내놓을 사람은 다 내놓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재건축 규모가 국내 최대인 만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 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1999년에 이미 재건축을 진행하자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도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올해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연말 분양에 나서려던 당초 일정은 지난달 초 한 번 주춤했다. 조합이 당초 예상보다 최대 1억 원이 넘는 추가 분담금을 조합원에게 제시하자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조합원 가운데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500만∼1000만 원 떨어졌다. 급매물도 쌓이는 상황이다. 가락시영 1차 아파트 전용 45m²는 1, 2월에 5억9000만∼6억 원에 실거래 됐지만 현재 호가는 5억5000만 원이다. 급매는 5억4000만 원 선까지 내려가 있다. 사업 지연에 따른 이주비용 증가도 문제다. 가락시영아파트 주민들은 2012년 8월 이주를 시작했다. 기존 6600여 가구 중 아직 이주를 하지 않은 곳은 소송을 낸 윤모 씨를 포함해 100여 채. 조합 관계자는 “최근 한 달 금융비용이 40억 원 이상 나가고 있다”며 “사업이 빨리 추진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조합원들의 재건축 이익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고법의 판단을 봐야 한다”며 “고법이 대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더라도 구청은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내릴지 아니면 조합이 지난해 새로 의결한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판결로 당분간 실망매물이 늘 수는 있지만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조합원들의 이주도 대부분 이뤄진 상태라 사업 진행이 조만간 정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지난해 9월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부터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타나리버지역에서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주민들은 새로 우물이 생겼다는 기쁨에 박수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케냐 건조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물이 절실히 필요했다. 물 부족으로 부족 간 분쟁이 생기고 많은 아이가 물을 길어 나르느라 학교를 결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식을 들은 현대건설은 임직원들의 급여를 모금한 기금으로 지난해 1월 현장지질 공사를 시작했다. 8개월간의 공사 끝에 2개 학교와 1개 마을에 우물을 만들었다. 3개의 우물로 지역주민 4300명은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키며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3000∼5만 원 단위 끝전을 떼어 내 봉사비에 보태는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벌였다. 2010년 5억3000여만 원을 모금한 이후 꾸준히 모금활동을 해 지난해에도 3억2900만 원을 모금했다. 이 기금으로 현대건설은 2012년 9월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주민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의료센터, 학생 교육을 위한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 시설이다. 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 원), 장애인 수술 및 치료비(9000만 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활동 지원(8000만 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 원) 등도 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사의 장점을 살려 저소득충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을 조직해 ‘사랑의 집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 직원 10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65명이 10개 팀으로 이뤄지는 이 봉사단은 수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같은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북 부안군, 전남 강진군, 경남 사천시, 경북 울진군, 강원 강릉시의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채를 방문해 도배 및 장판 교체, 천장누수 보수, 이불 및 옷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 활동 등을 펼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희망도시락 나눔활동과 아동도서 기증, 다문화가정 자활센터 설립, 문화유산 보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임직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순위 내 마감이 이뤄지고 있다. 주택의 동, 호수에 따라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4만6000여 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3곳이 잇따라 본보기집을 열 예정이라 분양시장 열기가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11곳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 계약이 각각 9곳과 16곳에서 이뤄진다. 본보기집은 9곳에서 문을 연다. 9일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역삼자이’ 아파트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 59∼114m² 총 408채 중 86채를 일반분양한다. 10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51개동, 전용 59∼192m² 3658채 중 84∼192m² 1114채를 일반 분양한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현대산업개발은 메세나(문화예술 공익사업)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정홀을 통해 문화경영을 실천하고 신진 음악인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니정홀은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개발한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3주기를 기념해 2008년 개관한 150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홀에서 클래식음악에 전문가의 해설을 가미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콘서트’ 시리즈를 열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양한 시대별, 장르별 음악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오페라 시리즈 사계’를 통해 대중이 클래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실력 있는 신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문화공헌 프로젝트 ‘꿈꾸는 자들의 음악회’ 시리즈를 통해 신인 음악가들이 전문연주자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8월 소프라노 최정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10회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대중을 만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수 음악인재의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 영창뮤직이 주최한 ‘제1회 영창뮤직콩쿠르’에 포니정재단과 공동으로 후원에 나섰다. 국내 콩쿠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대회개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가자격 제한을 두지 않았다. 초등부부터 만 28세 미만의 일반부까지 폭 넓은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모든 경연은 공개된 자리에서 진행됐다. 총 450여 명의 참가자가 경쟁을 펼친 결과 트럼펫 부문 대상 김현호 군(한국예술종합학교), 클라리넷 부문 대상 김혜수 양(홈스쿨링), 피아노 부문 최우수상 임기욱 군(연세대)을 비롯한 43명이 수상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니정재단은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김준희 씨(24)를 후원하고 있다. 악기전공 학생 연주회를 후원하는 등 2005년 11월 설립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는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기초학문 분야의 진흥을 돕기 위해 인문학 학술지원 등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해 국내외 장학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국내 최대 규모의 저층 재건축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법원이 결의 과정에 흠이 있으므로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됐던 일반분양이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정부의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부과 방침으로 얼어붙은 강남 재건축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윤모 씨 등 3명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 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연말에 9500여 채 초대형 규모의 분양에 나서려던 가락시영조합 측의 재건축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의 판단에 따라 재건축조합이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04년 주민 83.35%의 동의를 얻고 재건축을 결의했다. 조합은 또 2007년에 면적과 가구 수 등을 일부 바꾼 사업시행계획을 새로 만들어 57.22%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윤 씨 등 일부 주민은 “조합원 분담금이 대폭 증가하고 분양 면적과 무상 지분이 대폭 감소했다”며 “정관변경에 준하는 규정(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을 적용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조합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변경하려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지만 해당 계획은 그 요건을 갖추지 못한 흠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흠이 명백하다고 보기 어려워 무효사유가 아닌 취소사유”라고 밝혔다. 앞서 1심은 윤 씨 등이 승소했지만 2심은 패소했다. 이번 판결로 가락시영을 재건축하는 아파트의 일반분양 일정이 미뤄질지 주목된다. 조합 측은 지난해 7월 총회를 통해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다시 사업시행계획을 결의했기 때문에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시공사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법리적 판단을 해본 결과 예정대로 12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 건설부동산 전문변호사는 “새로 결의한 사업시행계획이라도 이전에 있던 계획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면 원칙상 다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을 낸 윤 씨는 지난해 의결됐던 사업시행계획과 관련해서도 무효 소송을 냈다. 강남 재건축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임대소득에 대해 과세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이번 판결이 연초 급등한 재건축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판결이 선례가 돼 혹시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해 선뜻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500여 채 가운데 약 1600채가 일반분양되는 가락시영아파트는 당초 예상보다 최대 1억 원이 넘는 추가분담금이 발표된 지난달 이후 호가가 수천만 원 폭락했다.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에 법원 판결까지 내려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최예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부 저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가 컸다. 전세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6일 부동산114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0.01%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매매가 하락에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1기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성북구(0.08%), 마포구(0.05%) 등은 매매가가 올랐지만 서울 재건축 단지는 0.1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재건축 단지가 각각 0.50%, 0.14% 가격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03% 소폭 상승했지만 1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수도권도 보합세를 보였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김포공항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대중 골프장 건설 사업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권 경쟁에 대기업인 롯데건설까지 뛰어들면서 대중 골프장의 당초 취지를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옆 서울 강서구 오곡동과 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일대 99만8126m²에 27홀 대중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사업계획서를 받았다. 귀뚜라미그룹과 롯데건설, 경동나비엔과 대보건설, 금호개발 등 3개 컨소시엄이 계획서를 제출해 경합하게 됐다. 이 골프장은 서울 시내에 처음 개장하게 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중 골프장이라 누구나 쉽게 저렴한 가격에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골프업계 전문가들은 대기업인 롯데건설이 가세하면서 이런 기대가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기업 건설사는 인건비 등이 중소업체보다 높아 5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건설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그린피(골프장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해 그 부담이 고스란히 골퍼에게 전가될 수 있다. 특히 이 골프장은 항공기 안전을 이유로 야간 라운드를 위한 라이트 설치가 불가능하기에 고가(高價) 그린피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65%의 지분으로 참여해 영업 중인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은 대중 골프장인데도 주말 정상 그린피는 26만 원이며 주중도 19만 원에 이른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세제 혜택을 받는 대중 골프장이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회원제 골프장보다 높은 입장료를 책정하고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4월에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종합 심사에서 토지 사용료의 비중을 낮춰 공익성과 똑같이 150점으로 배정해 적정한 그린피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포공항 내에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가 골프장 사업까지 맡게 될 경우 공항공사와의 기존 네트워크를 통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동반성장, 중소기업 상생 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롯데건설 측은 “지역 독과점 문제가 있었다면 발주처가 애초에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롯데건설은 시공만 하고 운영은 귀뚜라미그룹이 맡는다”고 설명했다.귀뚜라미그룹 측은 “이번 컨소시엄은 귀뚜라미가 50% 지분을 투자해 주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10%의 적은 지분이지만 시공 능력과 책임 준공의 필요성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컨소시엄 주관사인 귀뚜라미랜드는 한탄강 골프장을 건설해 15년 동안 저렴한 그린피로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종석 kjs0123@donga.com·김준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 파주시와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북한이 정찰용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무인비행장치(무인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현행 무인기 신고 대상 기준은 무게 12kg 이상으로 제한돼 있지만 자동조종 기능이 있거나 특수장치가 장착된 고성능 무인기는 무게와 상관없이 정부에 신고하도록 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무인기의 성능과 비행 지역, 비행 목적에 따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유자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비행금지구역 내 무허가 비행 처벌도 강화한다. 지금은 처음 적발됐을 때 20만 원, 2회와 3회 적발 시 각각 100만 원, 200만 원의 과태료를 낸다. 국토부는 연구기관, 학계, 제작업체 등과 논의해 8, 9월 중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폐허가 따로 없었다. 정유공장 정제탑 겉면의 페인트는 군데군데 벗겨진 채 덧칠조차 안 돼 있었다. 깨진 증기배관 사이로 가스와 물이 흘러나왔다. 물을 퍼 올리는 펌프는 작동되다 이내 멈췄고 파손된 폐수설비 틈으로 기름덩어리가 흘러나와 있었다. 박철규 SK건설 프로젝트엔지니어링매니저(부장)가 2008년 10월 에콰도르 북서부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에서 처음 맞닥뜨린 광경이다. 박 부장은 “원유 정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던 공장이 지금은 한국의 현대적인 정유공장과 비슷하게 변해간다”고 말했다.○ “일본은 못해도 SK건설은 할 수 있다” SK건설은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시설 현대화의 전 과정을 주도해왔다. 노후한 중질유 분해시설, 원유정제시설, 폐수처리장 등을 현대화하는 공사를 2009년 2월 처음 수주한 뒤 지난해 11월 네 번째 발주까지 모두 따냈다. 4번의 수주로 계약한 금액은 총 7억1300만 달러(7738억 원). 이은섭 SK건설 에스메랄다스 프로젝트디렉터는 “처음 진출한 회사에 공사를 연속으로 맡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SK건설에 유리한 수주전은 아니었다. 발주처인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 페트로에콰도르는 2009년 당시 첫 공사를 일본 건설사 지요다에 맡기려 했다. 1977년 지요다가 이 공장을 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본 지요다는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통상 정유공장들은 5년 주기로 보수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 공장은 40년 동안 제대로 된 보수공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원유 생산량의 약 20%를 정제하는 공장이 멈출 위기에 처하자 페트로에콰도르는 SK건설에 공사를 부탁했다. 당시 방한했던 에콰도르 에너지부 장관이 한국 건설사들의 건설기술이 좋고 특히 SK건설의 플랜트 시공능력이 뛰어다나는 말을 듣고 자국으로 돌아간 뒤 진행된 일이었다. “4차까지 공사가 발주되면서 중남미 여러 업체가 더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나섰지만 SK건설의 기술력을 믿었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로 바꾸지 않았다.” 발주처 관계자는 SK건설 측에 계속 공사를 맡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 “당신들은 좋은 친구”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는 SK건설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SK건설 직원들은 현지인들로부터 “에세카 에스 누에스트로 부엔 아미고(당신들은 좋은 친구예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정유공장 공사를 처음 따낸 직후부터 SK건설이 적극적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친 영향이 컸다. 정유공장이 위치한 에스메랄다스 시는 이 나라에서도 소외된 지역이다. 소외와 차별에 익숙한 이곳 주민들은 처음에 SK건설을 ‘돈을 빼앗으러 온 외국기업’쯤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SK건설이 지속적으로 PC 등 학교물품을 지원하고 의료봉사, 청소년 축구대회 개최 등에 나서자 주민들도 마음을 열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에콰도르 사례처럼 낯선 해외국가를 개척할 때는 사회공헌을 활발히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진심을 다하는 전략으로 해외건설 영토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Q.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는 김모 씨(은퇴)와 그 친구 이모 씨(직장인)는 각각 배우자에게 주택 1채를 증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면 임대소득에 대한 세 부담뿐 아니라 각종 세 부담이 커질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배우자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방법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절세 방법이 될까? A. 최근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 문제가 화제가 되다 보니 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배우자에게 증여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향후 양도세를 줄일 수 있고 상속세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어 배우자 증여를 고려하기도 한다. 배우자에게 주택을 증여하면 임대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월세수입은 배우자의 주택 수를 포함해 2주택 이상인 경우에 과세 대상이 된다. 따라서 김 씨와 이 씨가 각각의 배우자에게 임대 중인 주택 1채를 증여하더라도 증여받은 배우자들 또한 과세 대상이 된다. 김 씨는 지난해 은퇴해 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다. 김 씨가 계속 임대하든 배우자에게 증여 후 임대하든 소득세 부담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직장인인 이 씨가 월 160만 원의 월세를 받는다면 2016년부터는 약 110만 원가량의 세금을 내야 한다. 만일 이 씨가 배우자에게 임대 중인 주택을 증여하면 임대소득 세금은 약 52만 원으로 줄지만 매달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까지 감안하면 절세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방법이 양도세 절세에는 도움이 될까. 김 씨는 임대 중인 주택을 꽤 오래전 2억 원에 샀고, 지금은 6억 원으로 올랐다. 이 주택을 지금 양도하면 양도차익 4억 원에 대해 양도세 등으로 약 9460만 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김 씨가 주택을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는 내지 않아도 되는 대신 취득세 약 2400만 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최소 5년 뒤 배우자가 같은 가격인 6억 원으로 양도한다면 양도차익이 없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 증여를 통해 양도세 7060만 원을 줄인 셈이다. 반면 이 씨가 임대하는 주택은 6억 원에 구입한 이후 거의 오르지 않았고 향후에도 값이 더 오른다고 할 수 없는 상태라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것이 양도세 절세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이처럼 배우자 증여를 통해 양도세를 줄이려면 양도차익이 크고 5년간 양도할 계획이 없는 김 씨와 같은 경우가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배우자 증여는 상속세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까. 배우자가 증여받은 뒤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10년 뒤에 상속을 하는 경우라면 상속세 면에서 절세효과가 크다. 그렇지 않다면 절세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상속세를 계산할 때 배우자 공제를 줄어들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

대방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디엠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3∼59m² 1301실로 이뤄진다. 마곡지구 중 이미 형성된 생활권과 신규 개발지구의 연결 지점에 위치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7, 8번 출구를 단지 안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반경 1km 안에 5호선 발산역이 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기에 편해 서울 도심으로 가기 좋다. 이 단지는 기존 오피스텔과 다르게 입주민 편의를 위해 자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GX룸(요가, 에어로빅, 댄스 공간), 실내골프장 등이 들어서고 동전세탁실, 무인택배실, 다목적실도 만들 예정이다. 1000실이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의 장점에 따라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새로운 중심 상권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후 수요가 많아 임대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이 들어서는 마곡지구 업무단지 근로자 16만5000여 명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인근에 여의도 공원 약 2배 크기인 ‘보타닉 파크’(식물원+도시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1688-9970}

제주 제주시 노형동 분양형 호텔 ‘호텔위드제주’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호텔은 지상 2층∼19층, 총 295실 규모이다. 전용 면적은 21∼48m²로 구성된다. 노형동은 연동과 더불어 신제주 중심 상권을 이루며 대표적인 중국인 관광객 숙박지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신라면세점도 가까워 중국인 관광 수요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지 바로 옆은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부동산업계 1위인 녹지그룹이 공동 투자하는 ‘드림타워’가 지어지고 있다. 드림타워는 높이 218m, 지상 56층 규모로 개발되는 리조트로 녹지그룹은 1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드림타워가 들어서면 개발 프리미엄과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선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텔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는 확실한 수요 확보를 통한 운영의 안정성, 수익의 지속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제주 호텔 중 중국인 숙박 수요를 확보하기 좋은 노형동 호텔위드제주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사거리에 4월 초 문을 열 예정이다. 02-597-1188}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북한산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114m² 총 1230채로 이뤄진다. 조합원 물량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430채이다. 이 중 약 70%인 303채가 전용 85m² 이하의 중소형 면적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488만 원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으로 설계됐고 일부 가구는 북한산을 집안에서 볼 수 있다. 단지 입구에 푸르지오숲, 플라워가든, 시니어텃밭 등 조경시설이 들어서고 단지 곳곳에 주민운동시설을 설치한다. 골프클럽,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GX룸(요가, 에어로빅, 댄스 공간) 등의 주민커뮤니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돼 입주민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각 가구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스위치, 대기전력 차단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이 제공된다. 공용시설에 건물 통합형 태양광 발전, 친환경 물재생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엘리베이터 전력회생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모든 면적형에 생애주기별 붙박이장을 적용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녹번1구역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한산 둘레길, 독바위공원, 북한산생태공원 등을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약 700m 거리에 있고 통일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광역·간선버스 노선도 갖춰져 있다. 단지 옆 국립보건원 부지에 삼성동 코엑스와 비슷한 복합시설인 ‘서울 혁신파크’가 2018년 입주를 목표로 설립될 예정이다.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입주하면 약 2300명의 상주인구와 20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확보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 1566-5910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공급면적 112m²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던 김모 씨(50)는 2일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연초 한때 실거래가가 11억5000만 원에 근접했다가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호가 기준 11억 원으로 후퇴한 상태다. 김 씨는 “삼성동∼잠실운동장 발전계획이 잠실 재건축에 큰 호재가 될 것 같아 급매물로 내놓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주택시장 ‘대형 호재’ 술렁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총 72만 m²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거래절벽으로 내몰렸던 인근 부동산 시장은 개발호재를 환영하고 나섰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주 재건축 단지 호가가 2000만∼3000만 원씩 뚝뚝 떨어졌다”며 “어제 강남 개발계획 발표가 나오자 일부 집주인은 호가를 올리며 집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강남 핵심 지역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서면 삼성동뿐만 아니라 인근의 청담, 선릉, 잠실 지역으로도 주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가격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것. 지난해 초 9억 원 이하에 거래됐던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는 현재 9억8000만∼10억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동 삼성래미안 2차 전용면적 105m² 아파트는 지난해 초 10억5000만 원에서 올해는 12억 원대로 치솟은 상태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WM센터 팀장은 “한전과 가까이에 있어 ‘한전 담벼락’이라고 불리는 곳은 이미 주택가격이 급등한 상태라 당장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부동산 개발계획은 정치권에서 표를 얻으려고 성급히 내놨다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선거기간이 되면 대형 개발계획이 불쑥 생기곤 하는데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용산 개발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초대형 프로젝트는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투자자들은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전 부지 주인 누가 되나 이번 개발계획에 포함된 곳 가운데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한전 부지는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전 부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삼성물산과 포스코 컨소시엄은 한전 부지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한전 부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있는 현대차그룹 본사는 수용인원이 약 5000명에 불과해 수도권에 근무하는 직원 3만 명까지 함께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사무실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옥) 건립을 추진한다는 전제 아래 여러 후보 중 하나로 한전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전 부지 매각이 성사되려면 난관이 많다. 한전은 당초 부지를 한전이 주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매각해 자체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기부채납 수준과 방식을 한전이 아닌 부지 매입자와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한전 부지를 사들이는 매입자의 개발계획에 따라 서울시의 구상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여러 가지 매각 방식을 놓고 현재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문병기·강유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합병된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된 법인의 자산은 3조5000억 원, 매출은 5조 원대로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국내 건설사 중 8위다. 통합법인의 초대 사장은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맡았다. 주요 주주는 현대건설(38.6%),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11.7%), 글로비스(11.6%),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6%) 등이다. 통합법인은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합병 전 두 업체의 주력 분야가 플랜트·설계부문(현대엔지니어링)과 토목·건축(현대엠코)으로 달라 인력 및 사업조정은 별도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기자 양반, 용산 개발 얘기 그만 하쇼. 주민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김모 씨·52·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22년 거주) “문의는 확실히 늘고 있어요. 호가도 1000만∼2000만 원씩 올라가는 상태고요.”(서부이촌동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꺼진 불’인 줄 알았던 용산개발 사업이 6·4 지방단체장 선거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이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다.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이 풀리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사장은 “서울 수도권 일대에 대형 개발사업을 벌일 만한 곳이 사실상 용산밖에 없어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자)를 비롯해 주변인들이 용산 사업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점들 모두 비어…‘죽은 거리’ 지난달 31일 오후에 찾은 서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의 외벽에는 ‘국제업무단지 만들어서 무슨 영화 누리는가’ ‘통합개발 결사반대 투쟁’ 등 용산 개발에 반대하는 글귀가 지워지지 않은 채 쓰여 있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당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소유한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합쳐 총 51만8700m² 용지에 152층짜리 대형빌딩 등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사업비만 31조 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로 불렸다. 하지만 사업 시행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고 코레일은 땅값 등을 돌려주며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재 사업 무산 책임을 가리는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2011년 폐쇄됐던 서울 우편집중국 주변에는 건물을 가린 철제 펜스가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아파트 건물들은 을씨년스러웠다. 공인중개업소, 인테리어업체, 열쇠가게 등 상점들은 내부를 모두 비운 채 문을 잠가 ‘죽은 거리’처럼 보였다. 다시 부상한 용산 개발사업의 재추진 가능성을 놓고 반응은 엇갈렸다. 개발이 진행되며 만 6년여간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이곳 주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주민 최모 씨(53·여)는 “주민들은 분리 개발이든, 통합 개발이든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걸린 소송도 많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 코레일은 소송전이 잘 마무리돼 땅을 완전히 되찾으면 서부이촌동과 전체 사업지구의 70%에 이르는 철도정비창 터(35만6400m²)를 분리해 개발하거나 혹은 역세권만 직접 개발하고 나머지 땅(30만 m²)은 민간에 매각해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 의원은 “타당성과 경제성을 토대로 방법을 찾겠다”며 통합 개발하되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업 재추진에 부정적이다. 상황이 복잡하지만 ‘거래 절벽’에 내몰렸던 일대 부동산시장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때 실거래가가 9억 원을 넘어섰던 전용 59m² 대림아파트의 호가는 현재 5억5000만 원 수준. 1월에는 4억8500만 원에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집주인이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현택 베스트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성하고 있던 중산아파트(1970년 준공) 전용 54m² 매매계약서를 보여주며 “다시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가 최근 들어 5, 6건씩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 그는 “어떤 아파트는 호가가 5%가량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부각되자 디벨로퍼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난달 중국 녹지그룹이 땅값 4조2000억 원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강경철 코레일 용산사업단총괄처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제안해 온 곳은 없지만 외국계 개발업자들까지 사업 재개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을 재추진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업 무산의 책임과 용지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이 최소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경기가 대규모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상승할지도 미지수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도 손꼽히는 중심에 있다 보니 시행사들도 관심이 많다”면서 “다만 땅값이 강남권과 비슷한 데다 아직은 공약 차원이라 현실적으로 당장 땅을 사겠다고 나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