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강원 원주기업도시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진입도로가 본격적으로 확충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도 호재다. 15일 원주기업도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기업들의 입주 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 네오플램이 5월 입주 계약을 한 데 이어 5개의 의료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협동화사업도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네오플램은 160억 원 규모의 공장 및 연구소 용지 6만6000m²(약 2만 평)를 매입해 관련 시설을 건립한다. 6월에는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 ㈜인성메디칼, 자동차부품 전문제조업체인 ㈜드림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성메디칼은 115억 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1만3200m²(약 4000평) 터에 공장을 짓는다. 지난달에는 국내 대표적 제약기업인 삼익제약이 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7년까지 이전을 약속했다. 삼익제약은 215억 원을 들여 생산공장 및 중앙연구소 등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30%. 전체 용지조성 공사 공정이 40%, 1단계로 추진 중인 산업용지 공사 공정이 70%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률은 만만치 않다. 더욱이 다음 달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가 준공되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MCC는 3만711m²(약 9306평) 터에 사업비 504억 원을 들여 신축한 10층 규모로 의료기기 상설전시장과 기술 지원시설, 홍보전시장, 시험검사 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9480억 원을 들여 지정면 가곡리 신평리, 호저면 무장리 일원 529만 m²(약 160만 평)에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기업들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용지를 비롯해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로 구성되며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올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입지보조금이 기존 15%에서 45%로, 설비투자보조금이 기존 7%에서 20%로 확대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 뒤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세계평화공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철원군과 고성군이 세계평화공원 유치에 나섰고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도 경쟁에 가세했다. 강원여성 100인회는 지난달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강원도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강원도의회도 접경지역 시군번영회 및 이통장 협의회를 열고 세계평화공원의 강원도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철원은 지정학적 한반도의 중심 철원행정개혁시민연합은 최근 ‘남북 철원군 DMZ 세계평화공원 공동조성 청원’이라는 건의문을 통해 세계평화공원의 철원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철원지역에는 6·25전쟁 당시 최고의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대가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군사장비 및 병력이 집중돼 있는 중무장지대”라며 “DMZ의 상징성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남북 철원군에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원지역 10여 개 주요 사회단체들은 6월 ‘DMZ 세계평화공원 철원유치위원회’를 창립하고 범군민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철원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북한 노동당사 등 남북 분단의 상흔이 많아 세계평화공원의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휴전선 155마일(약 249km)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70km가 철원군을 통과하고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저격능선 등 6·25전쟁 때 격전지가 남아 있다. 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은 지난달 24일 박 대통령이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철원이 세계평화공원의 최적지’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DMZ 내 태봉국 철원성의 공동복원’, ‘서울∼원산 연결축선의 평화관광자원 개발’, ‘개성공단 역개념의 평화산단 조성’ 등을 들어 철원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고성은 설악산과 금강산 잇는 생태축 고성군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10여 개 기관 단체도 지난달 ‘DMZ 세계평화공원 고성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범군민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붐 조성에 나서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정부 부처와 정당, 국책연구기관, DMZ학회 등에 유치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고성 주민들은 통일전망대 주변 DMZ 일원에 해금강 구선봉 대강해안 등 한반도 최고의 자연생태 명소가 있고 국내 유일 3대 생태축인 DMZ, 백두대간, 동해를 모두 보유한 고성이야말로 세계평화공원의 적지라는 입장이다. 또 고성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생태 중심에 있고 남북을 연결하는 철로 및 도로가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특히 2011년 7월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근거해 계획한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금강산∼DMZ∼설악산을 연결하는 한반도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남북 공동협력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명시된 점도 고성 유치의 당위성으로 들고 있다. 이성수 고성군 접경개발기획단장은 “DMZ를 거점으로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면 미래 통일 후에도 손색없이 의미와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지역이 적지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성이 가장 뛰어난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 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를 운항하는 정기노선이 이달 말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국 지샹(吉祥)항공과 양양∼상하이 간 정기 노선 개설을 위한 운항 허가 신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양공항에 국제 정기선이 취항하는 것은 2002년 4월 개항 이후 처음이다. 지샹항공은 수·토요일 주 2차례 A320(157석)을 운항하며 비행 시간은 2시간이다. 현재 이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는 지샹항공은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기선 개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월 지샹항공 본사를 방문해 정기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지샹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승인한다. 강원도는 이르면 이달 말 정기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선이 개설되면 중국 관광객의 안정적 확보로 양양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노선의 정기선 취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72시간 무비자 체류도 추진하고 있다. 양양공항은 개항 이후 국제선의 경우 부정기적인 전세기 중심으로 운항이 이뤄져 왔다. 국내선은 현재 김포 김해 광주 3개 노선에 정기선이 운항되고 있다. 신만희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제선 정기선 개설은 양양공항 개항 이후 최대 성과인 만큼 개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강원 춘천시 효자1동과 운교동의 침수 원인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운교동 효자동 인재 피해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춘천지검에 이광준 춘천시장을 하수도법 위반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비대위는 고소장에서 침수 원인으로 지목된 하수관 안에 맑은 물을 약사천으로 공급하기 위한 3개의 용수관을 설치한 것이 하수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수도법 19조에는 ‘누구든지 공공 하수도를 손괴하거나 사유 없이 공공 하수도를 조작하여 하수의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춘천시는 약사천 복원 공사를 하면서 이곳 하수관 안에 300mm 관 2개와 150mm 관 1개를 설치했다. 비대위는 점용 허가와 관련한 하수도법 24조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점용 행위를 하고자 하는 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미리 공공하수도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약사천 용수관을 무단 설치해 하수의 흐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약사천 복원 공사 과정에서 기존 배수구를 막는 등 불법 및 부실 공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빗물의 하수관 유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도 침수 원인이라며 이 시장이 공사와 관련한 관리 감독 의무가 있음에도 직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위법하다고 주장하는 사안은 이미 사전에 검토한 것으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오전 집중호우로 이 일대 주택과 상가 등 64채가 물에 잠겼으며 이후 침수 원인을 놓고 시와 주민들이 공방을 벌여 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비무장지대(DMZ) 설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신개념 미션 체험 행사 ‘RUN DMZ in Gangwon’이 24, 31일 강원 양구와 인제에서 각각 열린다. 강원도와 양구군, 인제군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강원 자생종인 금강초롱의 전설을 바탕으로 구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 명소에 설치된 미션존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을 풀며 이 과정에서 DMZ 지역의 생태 및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 2∼5인 단위로 참가해 힘을 합쳐 게임을 풀 수 있다. 미션 수행 결과를 점수화해 시상하며 총 400만 원 상당의 상품과 경품이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양구 인제 각 250명을 선착순으로 행사 홈페이지(rundmz.donga.com)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 중식 및 기념품이 제공된다. 문의 02-360-0316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제주도에서 30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다. 인천과 김해공항도 5월부터 제주 방문 목적의 중국인 관광객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무비자 입국을 한 중국인들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72시간까지 체류한 뒤 제주를 거쳐 출국하거나 다시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와 출국할 수 있다. 김해공항도 영남권에서 체류한 뒤 제주를 거치거나 김해로 되돌아와 출국할 수 있다.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도 인천·김해공항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원권에서 체류한 뒤 제주를 거쳐 출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양∼제주 노선 취항이 선결조건이다. 또 법무부는 중국인 13명당 1명의 안내원 배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양양∼제주 노선 취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최준석 강원도 공항지원담당은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 노선 취항 등의 문제가 있어 연내에 실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적조가 경북 울진까지 북상하면서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가 난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해 강원 삼척시와 해상 경계를 맞대고 있는 울진군 후포면까지 확산됐다. 이날 현재 동해안에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포항시 남구 해역에 적조경보가, 포항시 남구∼울진군 기성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적조가 발생한 울진군 후포면에서 강원 최남단인 삼척 해역까지는 60km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앞바다까지 적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강원 남부 해역의 표층수온은 적조 발생에 적합한 21∼23도가 유지되고 있다. 삼척시는 해양수산과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으로 적조 방제용 황토 1000t을 확보했다. 양식장 17곳에 적조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했고 강원도 수산기술지원센터의 협조로 10t급 강원수산호를 삼척 임원항에 정박시켜 적조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도 5일 ‘적조 피해 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기관별 대비책을 점검했으며 해양경찰과 어업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항공 예찰 등 적조 예찰을 강화해 적조 확산 시 관련 특보를 신속하게 발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는 1995년과 2003년 적조가 발생했다. 그러나 강원 동해안의 경우 어류 양식장이 거의 없어 집단 폐사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리비와 전복, 우렁쉥이 등 양식장이 있지만 이 품종들은 어류에 비해서는 적조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적조 발생 시 지역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피서 경기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심정민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동해 연안의 냉수대가 소멸되면서 적조 발생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피서철이라고 꼭 산과 바다로 가라는 법은 없다. 유명한 산과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꼭 알아차리고’ 찾아오는 휴가지가 있다. 작은 산골 마을에서 한 가지 콘텐츠만 가지고 은은하게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도 있다. 보고 먹고 즐기는 ‘3박자’가 갖춰진 5일장, 연꽃이나 조롱박 하나만을 가지고 여는 시골 마을의 작은 축제가 그렇다. 이곳에는 일반 피서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만족이 있다.○ 강원 시골 축제 “더위야 물렀거라” 2∼5일 열린 강원 양구배꼽축제는 대성황을 이뤄 양구군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주말 읍내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이어졌고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양구군은 관행에 따라 방문객 수를 집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꼽축제는 양구가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의 몸(배꼽)에 비유해 만든 이름. 양구군은 각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데다 야영장과 물놀이장 운영 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군도 사상 최다의 여름철 관광객을 맞이했다.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열린 함백산야생화축제를 비롯해 아우라지뗏목축제, 아라리촌 풍경음악제가 열리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정선군에 따르면 2일 열린 정선 5일장의 외지 방문객은 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정선읍 인구가 1만1567명임을 감안하면 약 3배 가까운 외지인이 찾아온 셈이다. 2∼4일 열린 홍천찰옥수수 축제에도 10만여 명이 몰렸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옥수수와 감자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하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준비된 홍천찰옥수수 25만 개가 전량 매진돼 3억5000만 원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화천군에서는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열렸고, 고원 도시 태백에서도 쿨시네마페스티벌에 이어 산소캠핑페스티벌과 해바라기 축제가 진행 중이다. 인제군 역시 ‘하늘 내린 산야초 효소 마니아 축제’를 비롯해 ‘2013 홍명보 장학재단컵 유소년 축구대회’, 모터스포츠대회인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 등으로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여름에만 개방되는 태안 연꽃축제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그린비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는 25일까지 ‘태안 연꽃축제’가 열린다. 바다와는 많이 떨어진 이곳은 ‘시골농부’ 신세철 씨가 1990년부터 고집스럽게 꾸며온 습지공원. 9만9200m²(약 3만 평) 규모의 정원에 예연원, 만의길, 고흐 브리지, 연꽃전시 장 등 테마별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주말인 3일에는 5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그린비치팜의 백미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그린 ‘랑글루아 다리’를 재현해 만든 ‘고흐 브리지’. 이국적 정취와 함께 그린비치팜의 명물이자 포토존이다. 태안 연꽃 축제는 1년에 한정적으로 개방되는 7∼8월에만 열린다. 연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41-675-0656 세종시 전동면 심중리 산 9-1 힐링촌에서 열리는 ‘제1회 힐링촌 개똥쑥 축제’도 내륙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중 하나. 개똥쑥의 출하 시기에 맞춰 개똥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특강과 이벤트,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쑥으로 만든 움막촌에서의 숙박 체험은 이달 말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조롱박 축제도 이색적이다. 행사장 입구부터 2.4km 길이로 조성된 조롱박터널은 폭염을 잊기에 충분하다. 문의 041-942-0797이기진·이인모 기자 doyoce@donga.com}
강원도 초중고교 500여 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옥상 및 용지 28만 m²(약 8만4700평), 추정 발전용량 30MW 규모의 ‘햇빛발전소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5일 고시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각 학교의 유휴공간인 옥상과 주차장 등을 민간투자사업자에게 임대하고, 민자사업자는 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의 판매수익금으로 임차료를 지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이 구상 중인 햇빛발전소는 총 시설 면적이 축구장 40개와 맞먹고 발전시설에는 태양광 모듈 12만 장이 사용된다. 1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연간 잣나무 360만 그루, 휘발유 960만 L, 온실가스 1만3500t 감축 효과가 있다. 공사비는 1080억 원으로 추정되며 임대 기간은 최대 15년. 임대 기간에 사업자는 학교에 임차료를 지급하고 임대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이 이전돼 생산된 전기는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임대 기간에 임대료 수익과 학교시설 유지 관리 비용 절감액이 359억 원, 임대 기간 만료 후 전기료 절감액이 29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 산하 76개 학교와 10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1일 4000kWh, 연간 약 15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김경애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햇빛발전소가 단순한 발전설비가 아니라 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부의 연탄 가격 인상 움직임에 서민들의 주름이 벌써부터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각계의 후원을 받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연탄은행전국협의회는 연탄 가격이 인상될 경우 큰 타격이 우려돼 걱정이 태산 같다. 연탄 가격 인상 논란은 무연탄을 판매하는 대한석탄공사가 지난달 1조4000억 원대에 이르는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무연탄 가격의 5% 인상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연탄의 연료인 무연탄 가격이 오르면 연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연탄과 연탄의 최고 판매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무연탄과 연탄의 원가를 산정한 뒤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현재 500원 안팎인 연탄 가격이 5% 오르면 배달료를 포함해 장당 600원, 고지대 700원, 벽·오지 지역은 최고 1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한 가정에 겨울 동안 800장 정도의 연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10만 원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셈이다. 더욱이 기름값, 식탁 물가 등이 줄줄이 오르는 형편이어서 서민경제는 더욱 위축된다. 연탄을 때는 김모 씨(65·춘천시 효자1동)는 “연탄은 어려운 사람들이 쓰는 난방연료다. 그런데 정부가 복지를 외치면서 연탄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탄은행 측은 연탄 가격 인상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으로 인상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탄은행은 공기업이 부채로 인한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연탄 가격 인상을 제시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2009년 이후 연탄 소비가 점차 감소하고 연탄 사용 가구는 20만 가구로 고착되고 있는 현실에서 연탄 가격 인상은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7만 가구에 이르던 연탄 사용 가구는 2010년 20만 가구로 줄었고, 무연탄 소비 현황도 2008년 229만 t에서 지난해 183만 t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연탄 가격 인상분만큼 지원한다며 제시한 연탄쿠폰의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연탄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영세 가정이 연탄쿠폰 대상자가 되어야 하지만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고 쿠폰 정량 300장으로는 실제로 겨울을 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쿠폰 외 나머지 분량에 대해서는 인상분을 서민들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탄은행은 가격 인상 계획 철회는 물론이고 가격 인상에 관한 민주적 공청회 개최, 연탄쿠폰에 대한 문제점 보완 등을 촉구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서민 연료인 연탄이 장당 1000원 하는 시대”라며 “연탄 가격 인상 정책보다 연탄을 때지 않아도 되는 경제구조와 생활이 되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강유역 주변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한강유역 탐사에 나선다.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5∼10일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5개 시도 고교생 70명과 지도자 20명 등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 청소년 한강유역 역사, 문화, 관광자원 탐사’ 활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학습한 청소년들이 한강유역의 역사 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체험하며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5일 오전 11시 20분 강원도청에서 열리는 발대식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이 시작되며 첫날 탐사는 강원 춘천시에서 이뤄진다. 4월 강원도청으로 이전 복원된 위봉문과 조양루에 대한 탐사를 비롯해 소양강댐과 청평사 방문에 이어 강촌레일바이크를 탑승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온달관광단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등을, 인천에서는 가스과학관 차이나타운 강화평화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8, 9일 각각 서울과 경기지역 탐사를 마친 뒤 10일 평가회의와 해단식을 한다. 신만희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자원의 보고인 한강유역 탐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함으로써 한강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그들만의 소통 언어를 통해 탐사 내용이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일 해 질 무렵 강원 춘천시 우두동 충렬탑 인근 숲 속에서 판소리 가락이 울려 퍼졌다. 춘향가 가운데 ‘금타령’이다. 청아하면서도 구성진 소리는 고수의 장단 및 추임새와 어우러지며 허공을 메웠다. 소리와 장단의 주인공은 외국인 소리꾼으로 소문난 라이언 캐시디 한림대 교수(42·국제학부)와 그의 아들 김기인 군(10·금병초 3). 캐시디 교수는 캐나다인이지만 그와 한국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김 군은 한국 국적도 갖고 있다. 충렬탑 인근 숲은 이 부자가 판소리 연습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 이 부자는 한국인에게도 쉽지 않은 판소리를 능숙하게 해낸다. 캐시디 교수가 판소리를 시작한 건 2010년 소지영 명창의 공연을 보고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면서부터. 소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성우향 명창의 제자로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 명창은 판소리 공연장을 자주 찾는 캐시디 교수에게 판소리를 권했고 그는 제자가 됐다. 캐시디 교수는 “한국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아 판소리에 입문하게 됐다”며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아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1997년 입국해 2002년부터 한림대에서 재직 중인 캐시디 교수는 사군자 그리기는 물론이고 검도(4단)에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 김 군 역시 아버지의 권유로 2011년 소 명창의 제자가 됐다. 부자는 일주일에 한 차례씩 교습을 받고, 개별 연습은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캐시디 교수의 주요 연습 장소는 이동하는 자동차 안이다. 마음껏 소리를 낼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 캐시디 교수는 “기인이가 한국어도 잘해 나보다 배운 기간은 짧지만 습득하는 속도는 훨씬 빠르다”고 귀띔했다. 부자는 판소리 책에 나오는 한자 아래에 한글로 음을 써 놓고 읽는 연습을 수도 없이 한다. 청중에게 정확한 발음을 들려줘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서다. 이 파란 눈의 부자는 6월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다문화부에 참가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캐시디 교수는 이달 말 서울 남산한옥마을에서 국악을 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날도 기다리고 있다. 김 군은 장래 희망이 경찰이나 군인이라면서도 판소리는 계속 배울 계획이다. 그는 “한자가 너무 많은 게 어렵지만 이제는 괜찮다. 예전에 학교 장기자랑에서 판소리를 했더니 친구들이 놀라면서도 좋아했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나의 장래 희망을 확실히 찾았어요.” 한림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체험 캠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직업 및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된 메디컬캠프는 한림대와 한림대 부속 춘천성심병원 공동 주최로 대학과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당일 코스로 운영하던 메디컬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이 추천한 중학생 24명이 참가해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들의 강의를 듣고 시뮬레이션 실습, 분임토의, 병원 실습 등의 과정을 소화했다. 현직 의사들이 ‘진짜 의사 이야기’를, 한림대 의대생들이 ‘나의 꿈을 말해줄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의사와 예비의사로서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줬다. 한림대 학생생활상담센터와 연계한 적성탐구 프로그램 및 의대 진학 설명, 미래의 꿈에 관한 손수제작물(UCC)을 만들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남춘천여중 3학년 윤보영 양(16)은 “이번 캠프는 고교 진학을 앞두고 막연하게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하던 저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며 “인체 모형에 주사도 놓고 심폐소생술도 배우는 등 여러 체험을 통해 제 꿈에 한발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캠프도 진행 중이다. 22∼26일 한림대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 캠프에는 춘천·화천지역 중고교생 76명이 참가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미디어교육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았다. 미디어캠프는 광고와 영상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참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정을 선택해 미디어 관련 분야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언론정보학부 학생들이 멘토로 나서고 한림대가 보유한 각종 미디어장비와 스튜디오 등 전문시설이 활용됐다. 남춘천여중 2학년 이다영 양(15)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쇄광고물을 제작하면서 큰 재미를 느꼈다”며 “광고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기대와 흥미로 바꿔준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 이곳 출신 작가 김유정 선생의 이름을 딴 ‘김유정우체국’이 생긴다. 국내에서 사람 이름을 딴 첫 번째 우체국이다.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우체국은 25일 신동우체국 명칭을 김유정우체국으로 변경하는 명명식을 가졌다. 춘천우체국은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선생의 유족, 지역주민의 건의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의 승인을 얻어 이날 명명식을 가졌다. 춘천우체국은 김유정우체국을 작가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마을에 있는 신남역은 2004년 김유정역으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신동농협 신남지점이 김유정지점으로 바뀌기도 했다. 지난해 신동면이장단협의회가 김유정면으로 면(面) 이름을 바꿔달라고 시에 건의했지만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변경 기준으로 정한 3분의 2 찬성에 못 미쳐 성사되지 못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방(韓方)의 과학화에 앞장서며 국내 제약업계에 큰 획을 그은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사진)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최 회장은 이날 강원 평창군의 한 골프장 라커룸에 딸린 욕실에서 숨졌다. 휴가 중이던 고인은 오전에 아내, 사돈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마친 뒤 라커룸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참을 나오지 않아 종업원이 라커룸을 확인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시신을 확인한 의사는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고인이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었고 약 10년간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맨손에서 시작해 연매출 4000억 원 규모의 중견 제약·유통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936년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5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소학교 3학년 때 ‘조센진’이라 놀리는 일본인 동급생들을 때려눕혀 학교에서 쫓겨났다. 광복 후 귀국했으나 부친의 병환으로 12세 때 아홉 식구의 가장이 됐다. 군 제대 후 1960년 고려인삼산업사에 외판원으로 입사해 3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했다. 이때 모은 돈으로 1963년 광동제약사를 창업했다. 이후 한방 과학화에 매진해 ‘거북표 우황청심원’(1973년)과 ‘광동쌍화탕’(1975년) 등 히트작을 잇달아 내놓았다. 최 회장은 1992년에 약품 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우황청심원 TV 광고로 방영돼 소비자들에게 알려졌으며 이때 ‘최씨 고집’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렸지만 과감하게 사재(私財)를 출연해 회사를 회생시켰다. 이후 2001년 ‘비타500’과 2006년 ‘옥수수수염차’ 등의 성공으로 음료업계에서도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특히 비타500은 2000년대 중반에 자양강장 드링크 시장에서 1등을 고수하던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삼다수’의 유통사업권도 따냈다. 최 회장은 제약산업 발전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1996년) 등 훈포장을 받았으며 저서로 ‘뚝심경영’(2004년)이 있다. 유족으로는 박일희 여사(66)와 1남 4녀가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45)이 외아들이며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셋째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0호실이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8시 반에 열린다. 장지는 충남 천안시 선산. 02-3010-2631 류원식 기자·평창=이인모 기자 rews@donga.com}
강원 양구 5일장이 30일부터 새로운 장소인 전통시장 주차장으로 옮겨 열린다. 기존 장소인 양구농협∼동신전기 구간에서의 장은 25일이 마지막이다. 기존의 5일 장터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데도 장날이면 차가 다니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도로면이 천막과 좌판 시설로 들어차 불이 날 경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구군은 국비를 확보해 중앙시장을 현대화하고 주차장 겸 5일장 용지를 조성했다. 당초 10일부터 이전 개장하려고 했지만 상인회가 연기를 요청해 다소 늦어졌다. 정광규 양구군 관광경제과장은 “그동안 5일장 상인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 관계인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게 됐다”며 “보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5일 강원 화천군 칠성전망대에서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행사가 열린다. 강원도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 장소인 칠성전망대는 1953년 7월 27일 정전을 앞두고 1주일 동안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고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된 452고지 앞에 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노래하다’. 1953년생 강원도민과 화천군 산양초교 어린이, 6대 종단 종교지도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분단의 철조망 넘기를 시작으로 평화메시지 선포, 평화의 노래 합창, 병영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철조망 넘기는 한지에 그린 철조망을 DMZ 조형물에 설치한 뒤 최 지사와 산양초교 어린이가 앞장서 뚫고 넘어가면 참석자들이 뒤따르게 된다. 평화메시지 선포는 남북 신뢰 회복과 화해를 통한 평화로운 통일 염원을 담고 있다. 어린이 대표, 종단 대표 등이 각각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어 화천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에 따라 참석자 모두가 ‘금강산’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할 예정이다. 김남섭 DMZ 정책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평화로운 통일을 바라는 강원도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전하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의 상봉은 물론이고 꽉 막힌 남북 관계가 조속히 뚫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집중호우로 발생한 강원 춘천시 도심 주택가 침수 원인에 대한 공방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춘천시는 춘천우체국 뒤편 효자1동, 운교동 주택가 침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진 데다 기존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23일 밝혔다. 즉 침수의 주된 원인은 자연재해 탓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춘천시는 토목공학과 교수와 수자원기술사 등 전문가 4명에게 조사를 의뢰한 결과 14일 오전 8시경 30분 동안 47mm의 비가 내려 현재 배수시설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기존 배수시설은 시간당 30mm 정도의 빗물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이를 훨씬 웃도는 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시는 기존 하수관에 병목 구간이 있다는 점도 침수의 원인임을 인정했다. 침수 지역에는 3×2m, 1.5×2m 크기의 2개 하수관이 설치돼 있지만 아래쪽에는 3.5×2m의 하수관만 설치돼 있다. 하수관이 넓은 지점은 초당 33t의 물을 흘려보낼 수 있지만 아래쪽 하수관은 초당 배수 용량이 21t에 불과해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그러나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예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이번처럼 침수 피해를 당한 적은 없었다며 올 5월 개통된 약사천 공사 탓이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 약사천 복원 이후 첫 장마에서 약사천 상류 지역이 침수됐기 때문이다. 김봉옥 수해비상대책위원장은 “약사천 복원과 오·우수관 분류 사업 과정에서 물의 흐름을 막는 요인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시는 자연재해로만 몰고 있다”며 “주민의 아픔을 보듬기보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말했다. 춘천시민연대도 22일 성명을 통해 수해 원인 철저 규명과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침수가 발생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원인과 대책을 결론짓는 것은 졸속행정”이라며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들로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시는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수해 예방을 위해 약사천 복원 3단계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침수 지역인 별당막국수 앞부터 봉의초교까지 약사천을 복원하면 배수용량이 확대돼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호우 피해로 시민 여러분을 놀라게 해 드린 데 대해 사과한다.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월 문을 연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시설을 리모델링한 예술문화공간. 5월 24일 개관 이후 이달 19일까지 방문객은 5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 이곳은 1964년부터 석탄을 채굴해 오다 2001년 10월 폐광된 이후 폐허로 방치돼 왔다. ㈜솔로몬이 ‘폐광지역 복원 사업’에 따른 정부 지원금과 자체 예산을 들여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변신에 성공했다. 삼탄아트마인은 다수의 탄광 시설을 보존하거나 재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정비공장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바뀌었고 수평갱은 포도주 저장고가 됐다. 광원들이 헬멧에 장착된 조명기구를 충전하던 장소는 영상작품 전시실이 됐고 중압압축기실은 원시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삼탄아트마인의 전시 공간에는 150여 개국에서 수집한 공예품과 현대회화 등 다양한 작품 10만여 점이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시대적 의미 덕분에 삼탄아트마인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7월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실시한 2013년 공공디자인대상 우수 사례 예비심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1만3000원. 매주 월요일 휴장. 문의 033-591-3001.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3 평창비엔날레-제1회 강원국제미술전람회’가 20일 오후 2018 겨울올림픽 주무대가 될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막했다. 평창비엔날레는 다음 달 31일까지 43일간 알펜시아와 동해시 망상 앙바엑스포전시관에서 열린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비엔날레의 주제는 ‘지구 하모니’. 올림픽을 앞둔 평창에서 평화 인간 환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하나의 단결된 울림을 세계에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개막 전부터 졸속 행사라는 비판에 시달린 평창비엔날레가 진행 과정에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펜시아 뒤덮은 대지미술 장관 평창비엔날레는 전시프로그램과 부대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프로그램에는 심포지엄작가전, 알펜시아초대작가전, 망상초대작가전이 있고 부대프로그램은 학술심포지엄,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미디어아트캠프 등으로 구성됐다. 평창비엔날레에는 112명의 작가, 16개 퍼포먼스 그룹의 작품 263점이 선보이고 있다. 알펜시아에 대지미술을 비롯해 설치 평면작품 167점이 야외와 실내 곳곳에 전시됐다. 앙바엑스포전시관은 미디어아트전으로 특화돼 실내전시관에서 96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랜드마크는 대지미술프로젝트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알펜시아 스키 슬로프 6면과 호수 등 약 33만 m²(약 10만 평)를 도화지 삼아 색색의 천과 라이트애드벌룬이 장식됐다. 현장을 총지휘한 김윤기 큐레이터 팀장은 “각자가 존재감을 지키면서도 하모니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우리 비엔날레가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밝혔다. 평창비엔날레는 기존 비엔날레 형식에서 벗어나 세 가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유명 작가 작품을 우선시하는 기존 틀과 달리 신진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어려운 미술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관객친화형 미술축제를 표방했다. 또 아트뱅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상설 전시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 졸속 추진에 예산 낭비 우려 지역사회에서는 평창비엔날레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다른 지역의 비엔날레가 보통 1,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치는 데 비해 평창비엔날레는 2개월 만에 추진됐기 때문이다. 국비 10억 원, 도비 15억 원 등 25억 원의 비엔날레 예산이 4월 도의회 추경에서 확정된 이후 5월 중순에야 강원문화재단에 지원팀이 만들어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행사 수준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국제미술전람회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 작가의 참여율이 낮았고 국내 작가도 대부분 신진 작가들로 채워졌다. 문화계 인사들은 “이런 시도는 기존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기획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비엔날레에서 이런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예산 낭비 논란에도 휩싸였다. 강원도는 당초 비엔날레 개최 목적으로 문화올림픽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러나 행사 내용을 감안할 때 문화올림픽보다는 순수 미술축제에 가깝고 피서철에 열려 별도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알펜시아리조트를 포함해 도내 콘도는 피서철이면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다. 이숙자 강원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왜 이 시기에 급조된 비엔날레를 기획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창비엔날레의 방향성은 1년 6개월 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비엔날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