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267

추천

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국제일반22%
사건·범죄21%
정치일반18%
사회일반12%
검찰-법원판결10%
사고8%
미국/북미4%
정당2%
문화 일반2%
경제일반1%
  • 인천 고교 중간고사서 5개 문항 ‘출제 오류’…학생들 재시험

    인천의 한 사립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에서 한 과목에서만 5문항의 출제 오류가 발견돼 재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10월19일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시험 과목 중 생명과학1 과목의 재시험을 결정했다. 재시험 문제는 3문항이다. 앞서 학교 측은 일부 학생들로부터 23문제 중 5문제에 대해 출제 오류가 있다는 이의 제기를 받았다. 학교는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생식세포’와 ‘체세포’를 구별해 출제해야 하는 문제에서 ‘세포’라고 명명했기 때문에 답안지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결국 학교 측은 5문제 중 2문제는 전체 정답 처리를 했고, 3문제는 답이 없다고 결론냈다.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3주가 지난 뒤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학교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해당 과목이 내신에 반영되는 주요 과목인 만큼 꼼꼼한 검토 뒤 출제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고교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재시험을 결정했다”며 “재시험을 보아도 보지 않아도 양쪽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난감하다. 시험 범위를 좁게 해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의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 좋아요
    • 코멘트
  • 동창 성매매 업소 편의 봐주고 뇌물 받은 경찰…징역 5년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경찰관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 안태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9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A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기소된 B씨 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 씨는 자신의 직무와 다른 경찰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건의 알선 대가로 돈을 수수하고,형사 사건 수사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위법을 저질렀다”며 “이는 공공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 2019년 10월~2020년 1월 평택역 인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중학교 동창 B 씨의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업소 사건 편의를 청탁하는 등 대가로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B 씨는 서로 오랜 친분에 따라 금전거래를 해왔고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증거 등을 살펴본 결과 A 씨가 받은 돈은 뇌물에 해당한다”며 “B 씨가 건넨 돈의 지급 사유가 A 씨의 직무와 완벽히 관계없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그 돈은 A 씨의 직무와 관련한 대가가 전제됐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A 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로,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 좋아요
    • 코멘트
  • 필리핀서 또 한인 대상 범죄…50대 男 흉기에 찔려 중상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경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살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도주했다. 현재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착수했다.하지만 현재까지 범인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한인 대상 범죄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앙헬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식당 종업원과 고객들을 상대로 총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중루 루손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 좋아요
    • 코멘트
  • 수능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 판매…알고보니 마약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의료용 마약류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하거나 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판매처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200건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판매·광고하거나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는 행위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도 182건 적발했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판매 게시물과 식품 부당광고 게시물 등 적발된 382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에 현금 전달” 허위 주장 박철민, 징역 1년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황인성)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 씨는 재판에서 허위 사실이 아닌 진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의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등이 이재명 측에 뇌물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되고, 주장에 부합하는 듯한 일부 편지도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나 악의적으로 허위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만들어 내는 경우 허위라도 잠시나마 후보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 공익에 반하는 결과가 나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중요한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돈다발 사진 등 자극적인 수단을 이용하기도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뇌물과 무관하다는 사정이 대선 전에 드러나기는 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이상 선거에 끼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2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약 20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씨는 자신이 이 대표를 만나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발언하며 관련한 증거 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현금 뭉치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박 씨의 말을 토대로 같은 해 10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를 공개하며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현금 뭉치 사진 등은 박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채업 홍보용 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박 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박 씨는 선고 후 “2심에서 증거자료를 모으고 증인 등을 통해 무죄를 밝히도록 하겠다”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익적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도심에 가짜 비아그라 공장…920억어치 제조·유통 일당 검거

    가짜 비아그라 920억 원어치를 유통한 일당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시가 920억 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613만 정을 제조 및 유통한 혐의로 24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의 사무실과 강원의 농가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총책 A 씨가 중국 내에서 원료 물질을 취급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가짜 약 제조 판매가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지인들을 통해 제조 기술자 등을 소개받아 자신이 소유한 시골 농가와 자금으로 범행을 공모했다.이들 일당은 중국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 뒤 가짜 비아그라 등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는 소매상들에게 1정당 233원에 유통됐다. 소매상들은 이를 시골 농가와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정당 최대 1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정품 비아그라는 시중에서 1정당 1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13억3000만 원 상당 가짜 비아그라 8만8792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내 공급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해 계속 수사하고 밀수입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장애 딛고 27년째 봉사…‘홀몸 어르신들의 아들’ 이광덕 경위 [따만사]

    “아들, 항상 조심해. 밥은 먹었어?”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광덕 경위(50)는 이 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경찰 아들’로 불린다. 이 경위는 일주일에 두세 번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웃음과 함께 “뭐 줄까”라며 이 경위를 친자식처럼 맞이한다. 경찰 생활을 하며 27년간 선행을 해온 이 경위는 어르신들과 대화하는 것이 되레 힐링이라고 한다. 그는 “갈 때마다 친아들을 대하듯 반기고 이야기 보따리를 푸신다”라며 “밥 먹으러 오라고 연락 오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지역 홀몸 어르신 4명은 정기적으로 찾아가 안부를 묻는다. 이 경위는 “잠깐 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어서 힘들지는 않다”라며 “도보 순찰을 하다 보면 어르신 집 방향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때 잠깐 찾아뵙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경위는 보통 휴무일에 복지회관 어르신들을 찾아가기도 한다. 이 경위는 14년간 한 조손가정에 매달 기부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홀로 손주들을 키우는 할머니를 알게 된 후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 경위는 “얼마 전 손주들이 취업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경위가 건강 상태를 점검하면서 안부를 물었던 어르신만 원래 50여 명이나 된다. 어르신들과 대화 나누며 오히려 힐링 받아…그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런 어르신들을 찾아내서 나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이 경위가 찾아내서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장애 등급을 받거나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 번은 이 경위가 관리하는 어르신이 사망했다. 이 경위는 손자에게 시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장례 정보를 찾아 꼼꼼히 알려주기도 했다. 이 경위는 “내 일처럼 한 것 같다”면서도 “가족들이 잘 찾아오지 않아 외로움을 호소하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복 입은 경찰관이 다가가면 신뢰하기도 하고 속에 쌓였던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했다. 이 경위는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있다. 그는 “사실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오히려 내가 힐링하고 조언을 많이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자식에게 전화를 못 거는 어르신을 대신해 전화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면 민폐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한 할머니는 자식이 연락이 잘되지 않아 아들의 안부를 몹시 궁금해했다. 그때 이 경위가 대신 전화를 걸었다. 그는 “다음 명절 때 아들이 꼭 오겠다는 답을 듣고 어르신에게 전달해드렸는데 얼굴에 화색이 돋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이 경위는 27년간 선행을 지속해 왔다. 그가 오랜 세월 동안 남을 위한 선행과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우선 이 경위는 파출소에서 근무하다보니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만나게 됐다. 또 이 경위가 경찰 초임 시절인 1~2년 차에 한 선배가 지역에서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린 시절 사정이 어려워도 남을 돕는 일에 선뜻 나섰던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이장 활동을 하며 봉사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경위는 남을 돕는 일에 익숙해지기도 했다. 얼마나 자주 어르신들을 찾아가느냐는 물음에 그는 “한창 많이 찾아갔을 때는 아내가 알면 혼날 정도다”라고 웃었다. 근무 중 당했던 교통사고 트라우마, 봉사활동으로 극복해…남을 돕는 것에 행복을 느끼던 이 경위에게 갑자기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그는 2011년 교통사고 수습 현장에서 2차 사고를 낸 차량에 치여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의사로부터 ‘다리를 사용 못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 경위는 “며칠 전만 해도 달리기도 잘하고 운동이라면 1등도 자주하고 그런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더 이상 운동이나 일조차도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 좋은 생각도 너무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다시 다잡고 약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당당히 복직에 성공했다. 사고 이후 이 경위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지금도 가끔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플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남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시선을 돌렸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기간에도 조손가정에 기부를 지속해서 이어갔다. 또 교통사고 합의금 5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으며 동아일보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받은 위민경찰관상 상금 1000만 원을 전부 기부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이 경위는 오히려 남을 도우며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이틀 근무 후 이틀 휴식을 하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틀 휴식 중 하루는 지역 봉사활동을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추석 때 후배들과 함께 복지회관에 다녀왔다. 이 경위는 “명절이 되면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더 외로움을 느낀다”라며 “고독사하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편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후배들과 경찰들에게 선한 영향력 전파하고파…그래서 이 경위는 ‘경사모’(경찰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경사모 봉사회에서 이 경위는 27년간 해왔던 어르신 돌봄과 같은 자신이 하고 있는 봉사를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파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추석 때 사비를 모아 노인과 장애인 복지회관에 생필품 등을 추석 선물로 전달했다. 그는 “강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음에도 후배들이 봉사에 자발적으로 잘 따라줘서 고맙다”라며 “이런 모임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경사모 봉사회에는 이 경위와 이 경위의 후배인 송진성·이승운 경장 그리고 최일영·천정희 경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 집에 방문해 건강 체크, 말벗 역할 등을 한다. 또 다른 단체들로부터 후원받은 물품들을 대신 전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떡집에서 몇 박스를 후원받아 홀로 사는 어르신 집에 전달했다. 이 경위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나 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처음에는 제복이 멋있어서 경찰을 꿈꿨지만, 의경 생활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경찰에 대한 꿈이 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제복을 입음으로써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경위의 좌우명은 현실에 충실히 하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이 경위는 자신의 가치관처럼 27년간 경찰 업무를 하며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 경위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맹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경찰관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경찰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자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면서 인간적인 도리를 해야지 법만 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법이 존재하기 이전에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위는 “인간적인 경찰관이 되고 싶고 또 신뢰감을 주는 그런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길 가던 중학생 데려가 술 마시다 흉기질…20대와 30대 구속

    처음 만난 중학생을 유흥주점에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성인 남성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공동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 씨와 30대 B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신들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중학생 C 군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당시 C 군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와 B 씨는 평촌의 유흥가에서 처음 만난 C 군 무리에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유흥주점으로 데려갔다. 이후 함께 술을 마시다 “C군이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C 군은 전치 8주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 군 측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A 씨와 B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미혼인 척 ‘총각 행세’…아들 혼인증명서 이용한 40대

    결혼해 자녀가 있는데도 미혼인 척 다른 여성과 교제하기 위해 자기 아들 명의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지난 7일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 씨(47)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한 씨는 지난해 3월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전모 씨에게 자신이 기혼인 사실을 속이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혼인관계증명서에서 성명·출생연월일·주민등록번호·성별·본 등이 기재된 표 부분만 가위로 오려냈다. 이어 혼인한 적 없는 아들 명의 혼인관계증명서 신상정보란에 붙이는 방식으로 ‘미혼’ 혼인관계증명서를 만들었다.이후 한 씨는 위조한 혼인관계증명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전 씨의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해 마치 미혼인 것처럼 행사하고 이성과 교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위조한) 파일이 마치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있으며 벌금형 이외 형사처분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 “심봤다” 지리산서 황절삼 12뿌리 발견…감정가 1억 3000만원

    지리산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심마니 박모 씨(50대)가 최근 지리산 깊은 산속에서 황절삼 12뿌리를 채취했다. 이번에 발견된 황절삼 12뿌리는 최소 80년 이상 된 모삼(어미산삼)이 뿌리를 내린 뒤 5대가 모여 자란 가족 산삼으로 추정된다. 감정가는 1억 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뿌리 무게는 총 83g에 달하며 이는 성인 두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절삼이란 잎이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이다.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휴면하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해당 황절삼은 오랜 기간 휴면한 흔적이 뚜렷하며, 형태나 색상이 매우 뛰어나서 약성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공원서 신체 노출한 30대 교사…“운동하다 열나서 바지 내려” 주장

    공원 벤치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를 노출한 30대 남성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사인 A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30분경 경기 지역의 공원 공중화장실 근처 벤치에 앉아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 당시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은 “남성이 자신을 보고 신체를 노출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운동하다 열이 나서 바지를 내렸다”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내린 것이 공연음란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주장이 서로 달라 논란이 있다”면서도 “공연음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국힘,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정책 뜯어고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낸 중요한 정책들을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뜯어고치는 일들이 최근에 자주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이 좀 바쁜 것 같다. 시쳇말로 좀 당황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는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하지 않겠다, 완화하겠다, 이런 것으로 소동이 있었다”며 “국정은 진지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고 국민의 삶,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장기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검토하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이날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이라며 “조금씩 확장하다 보면 결국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결정해야 할 행정구역 문제를 ‘표가 되지 않을까’해서 마구 던지듯 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하면서 “국회도 기후 위기 특위 활동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만큼 활동 연장이나 상설화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임금 못 받았다” 퇴직한 직장 침입해 컴퓨터 훔친 30대

    임금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퇴사한 전 직장 사무실에 침입해 컴퓨터를 훔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효진 부장판사는 8일 건조물 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7)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3월 퇴사한 직장 사무실의 출입문을 공구로 파손하거나 출입문 자동문을 열어 3차례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퇴직 후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 직장 사무실에 침입해 컴퓨터·키보드·마우스 등을 훔쳤다. 또 A 씨는 지난 3월 임대차 계약이 종료돼 퇴거를 요청하는 빌라 소유주에게 막대기를 휘두르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대로 임금체불 문제가 있더라도 퇴사한 직장 사무실에 허락 없이 들어가 물건을 훔친 것은 정당행위가 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도중 또 사무실에 침입해 개인 물품을 가지고 나온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아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여성 인질로 잡고 남성에 “돈 찾아오라” 강도짓 벌인 30대 체포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강탈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인질강도 혐의로 3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7일 오후 1시55분경 성남시 수정구 소재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B 씨(20대·여)와 C 씨(20대)에게 위협하며 현금 5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피해 여성 B 씨를 인질로 잡은 뒤 남성 C 씨에게 “현금을 찾아와라. 아니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겁박했다. 이어 C 씨가 인출한 현금 50만 원을 갖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다.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 같은 날 오후 7시11분경 112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강남 도로 한복판서 잠든 포르쉐男, 마약에 취해 있었다

    마약에 취한 채 포르쉐 차량을 몰다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잠이 든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마약류관리법,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동호대교 남단에서 법인 명의의 포르쉐 차량을 몰다가 도로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잠든 혐의를 받고 있다. ‘길가에 차를 대고 잠들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였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도 진행했는데, 대마와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과거에도 A 씨는 마약 관련 전과가 있었으며, 오랜 기간 마약을 투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마약을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퍼백 100여 개 등을 확보했다. 한편 A 씨가 몰던 차량은 그가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며 몰던 법인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대생 57%가 아침 거른다…‘이것’ 위험 1.7배”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이들이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7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희경·정수민 교수, 김효명 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2016∼2018년 서울대에서 학생건강검진을 받은 18∼39세 남녀 대학생 1만2302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결식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일컫는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서는 분석 대상 서울대생의 56.8%(6981명)가 아침 식사를 주 4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그룹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매일 하는 학생 그룹(2152명)의 유병률 1.7%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4회 이상 거르는 학생에게 대사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아침 식사를 매일 하는 경우보다 73%(1.73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면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국 과식하게 됨으로써 대사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조희경 교수는 “아침 식사를 하면 하루 종일 혈당 수준의 변화가 완만해져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식욕 조절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아침을 결식하면 점심, 저녁, 야식 등을 먹을 때 식후 혈당 반응이 더 커지고, 혈당 수준의 급격한 변동은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하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식욕과 배고픔이 더 높고 포만감이 적으며 그렐린 수치가 증가했다.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그렐린 수치가 높고, PYY (펩티드 YY ), GIF-1 (글루카곤유사펩티드)이라는 호르몬이 낮으면 식욕이 상승해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와 단순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과일이나 야채와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빈도는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 1조5000억원 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커튼치기’ 수법 썼다

    명품 위조품 5만여 상자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한 대규모 밀수조직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 씨(51)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은 또 국내에 밀수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B 씨(50) 등 2명에 대해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A 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에서 1조5000억 원 상당의 명품 위조품이 담긴 5만5810상자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컨테이너 내부 바깥쪽에 휴대전화 배터리 등 정상적인 제품을 놓고 내부에는 위조품 등을 넣는 이른바 ‘커튼 치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내로 반입된 위조품은 이른바 ‘에루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의류 등이 포함돼 정품 시가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해경 단일 사건 중 최대 규모의 밀수액이다. 중국에서 이같은 위조품을 제작하고 컨테이너 화물선에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 인천항 등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류와 운송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위조품을 무단으로 반출했다. A 씨 등은 무단 반출한 위조품을 전국 각지로 운송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했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위조품 생산과 밀반입을 진행하고, 국내에서는 유통과 판매를 분담했다. 국내 밀수책과 자금책은 일면식이 없는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 해경은 지난해 4월 해상을 통해 위조품이 국내에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같은 해 9월 밀수 현장을 적발한 뒤 1년여 만에 국내 밀수조직 전원을 검거하고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해경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밀수품 화주 등 이들 조직과 연계된 밀수 범죄자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밀수는 국경을 침해하고 국내·외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라면서 “밀수 산업을 주도하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밀수를 근절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 132억 살 ‘최고령’ 블랙홀 발견…“빅뱅 초기 생성”

    나이가 132억 살인 ‘최고령’ 블랙홀이 관측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찬드라 X선 관측소는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우주 관측 이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블랙홀은 우주의 시작(빅뱅) 이후 4억7000년 뒤에 만들어져 나이가 132억 살 정도로 추정된다. 빅뱅과 거의 동시에 생성된 것이다.과학자들을 더욱 놀라게 한 점은 이 블랙홀이 우리은하에 있는 블랙홀보다 10배가량 더 크다는 점이다. 또 무게는 해당 은하계에 있는 별들의 총질량의 10∼1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우리은하나 인근 은하계의 블랙홀 무게가 보통 별들의 질량의 0.1% 정도로 측정되는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은 “이렇게 거대한 것이 존재하기에는 우주 초기 단계에서만 가능하다”며 “이 블랙홀이 이렇게 이른 시기부터 자신의 은하계와 함께 계속 존재해왔다는 게 매우 놀랍다”고 했다. 이번 블랙홀의 존재는 엑스선 관측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진은 엑스선을 이용해 “블랙홀 안으로 중력에 의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빨려 들어가는 가스의 존재를 포착할 수 있으며 엑스선 안에서 가스가 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것보다 더 오래된 블랙홀이 조만간 관측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제임스웹 망원경은 이번에 발견된 것보다 2900만 년 더 오래된 블랙홀 추정체를 발견했으나 아직 엑스선을 통해 그 존재가 검증되진 않았다. 연구진은 더 오래된 초기의 블랙홀이 발견될 것이라며 “우주의 새로운 창이 하나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발견은 그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번 발견은 과학저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도 동반 게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 “수술후 눈 안 감겨”…연예인 수술했다던 성형의 정체는?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가 집도하는 것처럼 속인 뒤 간호조무사에게 불법 성형수술을 하도록 한 사무장 병원 대표와 가짜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병원은 환자들이 수십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와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무면허) 위반 등의 혐의로 사무장병원 대표 A 씨(50대·여)와 가짜 의사 B 씨(50대·여)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또 이들에게 의사면허를 대여한 의사 3명과 환자 알선 브로커 7명, 실손 보험금을 가로챈 환자 305명 등 31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A 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의사면허를 빌려 사무장병원을 차린 뒤 성형시술 비용을 도수·미용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허위 진료영수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는다. 간호조무사인 B 씨는 자신을 강남에서 유명연예인을 수술한 경험 많은 성형전문의라고 소개하고 총 72차례에 걸쳐 무면허 수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 씨에게 수술 받은 환자 중 4명은 성형 후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 부작용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당 병원은 환자들이 성형 비용을 실비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통원 실비 최대한도액(10만~30만 원)까지 10~20회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 기록을 만들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1인당 평균 3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는 등 총 10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운영한 병원 역시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1억2000만 원 상당의 요양 급여비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민생범죄로 엄정대응 하겠다”면서 “환자들도 실제 진료 사실과 다른 서류를 이용해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 손가락 잘렸는데…견주 “우리 개는 안 문다. 먼저 도발했냐”

    길을 걷던 60대 남성이 이웃집 개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7일 경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경 길을 가던 중 이웃집 개에게 다리를 물렸다. A 씨는 개를 떼어내려다가 왼손 검지 손가락을 물리면서 손가락 한 마디가 절단됐다. A 씨는 접합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절단된 부위를 찾지 못해 겨우 봉합 수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 물림 사고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글의 영상에서 목줄이 풀린 검은 개 한 마리는 골목길을 지나던 A 씨 앞으로 다가와 왼쪽 다리를 물고 흔들었다. A 씨가 개를 뿌리치자 이번엔 A 씨의 손을 물고 재차 공격했다.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오자 개는 그제야 공격을 멈췄다. A 씨를 공격한 개는 러시아에서 호랑이 사냥용으로 쓰였던 라이카 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라이카는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필수 맹견으로 분류돼 있지는 않다. A 씨 측은 이전에도 목줄이 풀린 채 개가 돌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어 견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견주는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A 씨 아들은 채널A에 “‘우리 개는 안 무는데 혹시 도발하신 거 아니에요?’ (견주가) 이런 좀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제가 어이가 없어서 화도 나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