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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싱가포르에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시설인 탱크터미널을 완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울산 남구 신항만 인근에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PDH) 공장을 준공하며 화학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SK가스는 이번에 완공한 탱크터미널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LPG 거래에서 나설 계획이어서 단순 LPG 수입업체에서 글로벌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가스는 15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 업체 보팍과 함께 싱가포르 최초 LPG 탱크터미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팍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총 3370만 ㎥ 용량의 유류제품 저장시설을 운영 중인 회사로 이번에 싱가포르에 건설된 탱크터미널은 4만여 t 규모다. SK가스 측은 보팍 측 요청에 따라 총 사업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내 석유·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 섬(Jurong Island)에 세워진 LPG 탱크터미널은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한 사업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셰일가스 혁명’ 이후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섬유나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대체재로 LPG를 주목한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 주도 ‘주롱 섬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 SK가스는 트레이딩 자회사인 SK가스 인터내셔널(SKGI)을 통해 20%의 지분을 투자했다. 나머지 지분 80%는 보팍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 몫이다. 사업권을 확보한 SK가스는 연간 10만 t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을 활용해 LPG 거래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중동과 한국의 중간 위치에 있는 싱가포르에 저장시설을 확보하면서 중동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LPG를 한국까지 들여오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가스는 강화된 거래 경쟁력을 통해 연간 900만 t 이상의 LPG를 취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LPG 물동량의 10% 수준이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이번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거래 물량을 확대하고 거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화테크윈이 15일 에너지장비 기업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오일앤드가스(GE Oil & Gas)와 가스터빈 및 압축기 패키지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측이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주되는 가스터빈 및 압축기 관련 사업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GE Oil & Gas는 GE 산하 산업용 에너지 장비 사업 부문 회사다. 한화테크윈은 GE Oil & Gas로부터 가스터빈, 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핵심 부품을 들여와 전력생산, 승압 등 에너지 사업 관련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터빈 발전기 세트, 압축기 세트 등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20년간 에너지장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 온 한화테크윈의 역량을 글로벌 기업인 GE가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G화학이 오만에서 수백억 원대 수처리 필터를 수주하며 중동 수처리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화학은 13일 스페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발로리사 아과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페인-오만 합작법인 ‘소하르 SWRO’가 2017년까지 오만 소하르(Sohar)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 공장에 2만 개 이상의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루에 담수 25만 t을 80여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총 수주금액은 초기 공급량 기준 100억 원, 교체 수요까지 포함하면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충북 청주공장 가동 8개월 만에 중동, 유럽, 북미 등 19개 국가에 수처리 RO 필터를 공급하며 글로벌 물 산업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 세계에서 염분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도 높아 담수화하기가 까다롭다고 평가받던 페르시아(아라비아) 만 지역 소하르에 수처리 필터를 공급하면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전 세계 수처리 RO 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 원에서 2020년 2조2000억 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글로벌 트렌드 2030’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인구가 2030년까지 83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는 50%, 물은 40%, 식량은 35% 등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물과 에너지, 바이오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해왔다. LG화학은 지난해 고분자 합성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염분 제거율 99.85%)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 제조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관련 분야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는 400여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 중인 청주공장 2호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생산 규모를 3배 이상으로 키울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물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안전모를 착용한 직원들이 보수 작업에 한창이었다. 부품 사이를 잇는 용접 불꽃과 튜브 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돼 무지개가 나타났다. 빛바랜 배관들 사이에 새 배관들이 자리 잡는 사이 원유 정제 부산물을 태워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을 내뿜던 ‘플레어타워’는 가동을 멈췄다. 유난히 화창했던 10일 SK이노베이션은 울산 남구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하고 있었다. SK 울산CLX는 울산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830만 m²(약 251만 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세 배다. 100여 개 첨단 자동화공정 설비와 8개 자체 부두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석유 및 석유화학 단지다. 단일 공장 시설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까지 울산CLX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의 가동률을 낮추고 안정성과 성능을 점검한다. 10개월간 150여 개 협력업체, 연간 27만 명의 용접·전기·배관 기술자 및 근로자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매년 8, 9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개다. 최근 1, 2년 새 울산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신규 공장이 들어선 데다 각 공정의 보수 주기가 공교롭게 겹친 탓이다. 이미 제2 정유공장(No.2 CDU), 중질유분해공장(HOU)에 대한 정기보수는 마쳤다. 현재 제3 정유공장(No.3 CDU), 제1 고도화 시설(No.1 FCC), 제2 방향족 제조시설(NRC), 제2 파라자일렌 공장(No.2 PX) 등 4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7∼12월)에는 7개 공정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정기보수는 기업으로서는 부담이다. 정기보수 기간에 공장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는 만큼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발생하는 일시적 생산량 감소는 안정적 설비 구동을 위한 일종의 기회비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운영(Optimization)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보수 1년 전부터 생산관리 및 생산, 최적운영 부서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간 수급계획을 정밀하게 예측해 작업 일정을 정했다. 국제유가, 제품가격 등 시황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석유화학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별 시황 전망을 보수 계획 수립에 반영했다. 이양수 울산CLX 총괄(부사장)은 “정기보수 기간에는 공정이 부분 중단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최적의 운영 기술을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전에 보수작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강도 높은 교육을 마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베트남 최대 정유·화학회사인 BSR의 첫 정기보수 때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맡았다. 최근에는 SK종합화학이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중국 우한 시에 설립한 석유화학 생산법인 중한석화의 정기보수에도 참여했다. 최적운영 시나리오를 통한 정기보수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김운학 울산CLX 설비본부장은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안전을 제1 기준으로 삼아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울산=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안전모를 착용한 직원들이 보수작업에 한창이었다. 부품 사이를 잇는 용접 불꽃과 튜브 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돼 무지개가 나타났다. 빛바랜 배관들 사이에 새 배관들이 자리 잡는 사이 원유 정제 부산물을 태워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을 내뿜던 ‘플레어타워’는 가동을 멈췄다. 유난히 화창했던 10일 SK이노베이션은 울산 남구 SK 울산컴플렉스(CLX)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정기 보수를 실시하고 있었다. SK 울산CLX는 울산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830만㎡(약 251만 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세 배다. 100여개의 첨단 자동화공정 설비와 8개의 자체 부두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석유 및 석유화학 단지다. 단일 공장시설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까지 울산CLX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 가동률을 낮추고 안정성과 성능을 점검한다. 10개월 간 150여개 협력업체, 연간 27만 명의 용접·전기·배관 기술자 및 근로자들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매년 8, 9개 공정 정기보수를 실시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개다. 최근 1, 2년 사이 울산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신규 공장이 들어선 데다 각 공정의 보수 주기가 공교롭게 겹친 탓이다. 이미 제2 정유공장(No.2 CDU), 중질유분해공장(HOU)에 대한 정기보수는 마쳤다. 현재 제3 정유공장(No.3 CDU), 제1 고도화 시설(No.1 FCC), 제2 방향족 제조시설(NRC), 제2 파라자일렌 공장(No.2 PX) 등 4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7~12월)에는 7개 공정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정기보수는 기업으로서는 부담이다. 정기보수 기간에 공정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는 만큼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기간 발생하는 일시적 생산량 감소는 안정적 설비 구동을 위한 일종의 기회비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운영(Optimization)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보수 1년 전부터 생산관리 및 생산, 최적운영 부서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간 수급계획을 정밀하게 예측해 작업 일정을 정했다. 국제유가, 제품가격 등 시황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석유화학 사업 특성을 고려해 제품별 시황 전망을 보수 계획 수립에 반영했다. 이양수 울산CLX 총괄(부사장)은 “정기 보수 기간에는 공정이 부분 중단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최적의 운영 기술을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며 “사전에 보수작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강도 높은 교육을 마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베트남 최대 정유·화학회사인 BSR의 첫 정기보수 때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맡았다. 최근에는 SK종합화학이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중국 우한시에 설립한 석유화학 생산법인 중한석화의 정기보수에도 참여했다. 최적운영 시나리오를 통한 정기보수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김운학 울산CLX 설비본부장은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안전을 제 1기준으로 삼아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7일 폐막한 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상태인 철강 생산을 줄이고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에 나서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철강업체 담합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중국이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맞제소를 검토하는 등 G2(미국 중국) 간 격화됐던 철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 철강 감산 합의와 위안화 평가절하 자제는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산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중국이 실제 철강 생산량을 줄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이 넘어야 할 과제다.○ 실제 감산까지는 상당한 시일 걸릴 수도 전문가들은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전 세계 철강 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의 철강 생산 감산 합의는 한국 철강업체들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체의 감산과 구조조정은 국내 철강업체에 유리한 조치”라며 “공급 개선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하반기(7∼12월) 실적이 상반기(1∼6월)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소식이 전해진 8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3.46% 올랐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온 포스코는 중국의 감산이 현실화되면 이익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철강 가격이 바닥이어서 구조조정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공급과잉이 진정되면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큰 틀에서 감산에 합의했을 뿐 세부 감산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감산에 시일이 걸린다면 현재의 공급과잉 문제가 바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어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려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행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며 “감산은 결국 일자리와 연계된 부분이라 어느 수준까지 시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엔 중국을 향했던 ‘통상 전쟁’의 칼끝이 미국의 무역적자 상황에 따라 한국으로도 언제든지 향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산 냉연강판에 사상 최대인 522% 관세를 부과하면서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 등 한국 업체에도 최대 48%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자국의 철강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일단 피소 당하면 손실이 크므로 철강업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 자제는 수출 기업에 호재 위안화 평가 절하 자제 조치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예전엔 중국이 수출이 잘되면 한국이 수혜를 보는 구도였지만 이젠 양국 간에 경쟁 상품이 많아지면서 중국의 공격적인 위안화 가치 하락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류승민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과 수출을 경합하는 품목인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이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품 중 70% 이상이 중간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편 중국이 대표적 공급과잉 업종인 철강을 중점적으로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히자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향후 중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중국의 공급과잉이 철강과 석탄, 알루미늄에 이어 정유업계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박성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며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특수소재 부문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SK그룹은 8일 최 회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미래를 위한 최 회장의 ‘승부수’였다. 최 회장이 2007년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SK대덕기술원 소속 연구개발(R&D)팀 중 하나였던 SK바이오팜을 지주회사인 SK㈜의 신약개발사업부로 편성했다. 2011년에 아예 독립법인으로 자립시켰다. 단기적인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뒤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인적, 물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 3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YKP308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만나 “1993년 신약 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혁신적 신약 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신약 개발부터 마케팅 및 판매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글로벌 종합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인 만큼 우리나라의 신약 주권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반도체 소재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수한 SK머티리얼즈도 최근 방문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지난해 11월 OCI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SK그룹이 지난해 5대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반도체 소재 분야를 선정한 후 이뤄진 성과였다. 지난달 25일 SK머티리얼즈를 찾은 최 회장은 “반도체,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 등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SK머티리얼즈는 처음으로 삼불화질소(NF3) 국산화에 성공한 저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7일 폐막한 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은 중국발 공급 과잉 상태인 철강 생산을 줄이고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에 나서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철강업체 담합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중국이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맞제소를 검토하는 등 G2(미국 중국)간 격화됐던 철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철강 감산 합의와 위안화 평가절하 자제는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산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중국이 실제 철강 생산량을 줄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이 넘어야할 과제다.●실제 감산까지는 상당한 시일 걸릴 수도 전문가들은 중국발(發) 철강 공급과잉으로 전 세계 철강 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의 철강 생산 감산 합의는 한국 철강업체들에게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체의 감산과 구조조정은 국내 철강업체에 유리한 조치”라며 “공급 개선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하반기(7~12월) 실적이 상반기(1~6월)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소식이 전해진 8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3.46% 올랐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온 포스코는 중국의 감산이 현실화되면 이익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철강 가격이 바닥이어서 구조조정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공급과잉이 진정되면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큰 틀에서 감산에 합의했을 뿐 세부 감산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감산에 시일이 걸린다면 현재의 공급과잉 문제가 바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어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려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행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며 “감산은 결국 일자리와 연계된 부분이라 어느 수준까지 시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엔 중국을 향했던 ‘통상 전쟁’의 칼끝이 미국의 무역적자 상황에 따라 한국으로도 언제든지 향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산 냉연강판에 사상 최대인 522% 관세를 부과하면서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 등 한국 업체에도 최대 48%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자국의 철강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일단 피소 당하면 손실이 크므로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 자제는 수출 기업에 호재 위안화 평가 절하 자제 조치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예전엔 중국이 수출이 잘되면 한국이 수혜를 보는 구도였지만 이젠 양국 간에 경쟁 상품이 많아지면서 중국의 공격적인 위안화 가치 하락이 한국 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류승민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과 수출을 경합하는 품목인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이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품 중 70% 이상이 중간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편 중국이 대표적 공급과잉 업종인 철강을 중점적으로 구조조정 하겠다고 밝히자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향후 중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중국의 공급과잉이 철강과 석탄, 알루미늄에 이어 정유업계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2013년(484억 달러)에 정점을 찍고 2014년 482억 달러, 지난해 378억 달러로 감소 추세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해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려는 한국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사업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친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7일 미국 액시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액시올은 소금을 전기분해해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클로르알칼리(Chlor-Alkali) 사업’을 하는 화학회사다.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연산 100만 t 규모 에탄크래커와 연산 70만 t 규모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설립을 진행하는 등 합작사업을 벌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액시올이 최근 미국 웨스트레이크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이 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자 롯데케미칼이 아예 인수를 타진하고 나선 것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롯데케미칼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클로르알칼리 영역까지 확장해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힘들이지 않고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갖게 돼 제품뿐 아니라 시장 다각화도 꾀할 수 있다. 북미에서 추진하는 에탄크래커 조인트벤처(JV)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액시올 인수를 매출액 21조 원 이상, 세계 12위권의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화그룹도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 ‘콘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PS)’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CSP는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 모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탄소섬유 등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5억5000만 달러(약 65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한화첨단소재 등을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지난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분야에서 양적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화학사업을 붙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의향서는 구속력 없이 ‘인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는 수준의 의사 표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해외 기업 인수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기업 M&A가 곧 실적으로 이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1∼3월) ‘LC타이탄(롯데케미칼 타이탄) 부문’ 영업이익(898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30억 원)에 비해 590.6% 증가했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을 인수해 출범시킨 회사다. 한화케미칼도 1분기에 한화큐셀 등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태양광 및 기타부문’ 영업이익(889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92억 원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이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해 출범시킨 기업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독자적인 투자 전략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M&A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동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인수합병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C의 자회사인 바이오랜드가 경기 안산에서 3일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천연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안산 공장에서 연간 1500만 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오창공장 생산물량(연산 750만 장)을 더하면 연간 2250만 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랜드는 연평균 25%로 급성장 중인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도 진출한다. 총 26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 성에 2018년 상반기(1∼6월)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5조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는 “중국은 왕성한 구매력을 가진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22년까지 중국에서 마스크팩으로 5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해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려는 한국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사업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친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7일 미국 액시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액시올은 소금을 전기분해해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클로르 알칼리(Chloro-Alkali) 사업’을 하는 화학회사다.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 t 규모 에탄크래커와 연산 70만 t 규모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설립을 진행하는 등 합작사업을 벌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액시올이 최근 미국 웨스트레이크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이 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자 롯데케미칼이 아예 인수를 타진하고 나선 것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롯데케미칼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클로르 알칼리 영역까지 확장해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힘들이지 않고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갖게 돼 제품 뿐 아니라 시장 다각화도 꾀할 수 있다. 북미에서 추진하는 에탄크래커 조인트벤처(JV)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액시올 이수가 매출액 21조 원 이상, 세계 12위권의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화그룹도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 ‘콘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PS)’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CSP는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 모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탄소섬유 등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5억5000만 달러(6545옥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한화첨단소재 등을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지난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분야에서 양적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화학사업을 붙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의향서는 구속력 없이 ‘인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는 수준의 의사 표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해외 기업 인수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기업 M&A가 곧 실적으로 이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1~3월) ‘LC타이탄(롯데케미칼 타이탄) 부문’ 영업이익(898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30억 원)에 비해 590.6% 증가했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을 인수해 출범시킨 회사다. 한화케미칼도 1분기에 한화큐셀 등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태양광 및 기타부문’ 영업이익(889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92억 원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이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해 출범시킨 기업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독자적인 투자 전략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M&A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동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인수합병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지난달 19일 석유탐사업체인 프랑스 테크닙과 미국 FMC가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법인 ‘테크닙 FMC’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35억 달러와 64억 달러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자 생존의 기로에 선 석유탐사업체들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미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반대로 최근 무산되긴 했지만 세계 2위 석유탐사업체인 미국 핼리버턴이 3위 베이커휴스를 350억 달러에 합병하려 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였다. ‘검은 에너지’를 둘러싼 중동(석유)과 미국(셰일가스) 간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대형 기업 간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저유가 기조 속에 전통 에너지기업들은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계 최대 민간 석탄업체인 피바디는 4월 미국 미주리 동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석탄 가격이 급락하고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난 데다 규제 문제가 계속 불거진 탓이다. 미국 원유생산업체 굿리치페트롤리엄도 4월 파산보호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굿리치는 원유 가격 하락에 따라 빚이 쌓이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굿리치 외에도 미국에서는 약 60개의 원유생산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포스트오일 시대’를 준비해야만 하는 시대적 흐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전환은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 되고 있다. 세계 5대 석유 메이저 중 하나인 프랑스 토탈은 지난달 초 배터리 제조회사 샤프트를 1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토탈은 이미 2011년 태양광 패널회사인 선파워를 인수한 바 있다. 로열더치셸은 올해 회사 내에 신에너지 사업부를 만들어 수소연료, 바이오연료, 풍력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노르웨이 스타토일은 4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독일 EON의 아르코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스타토일과 EON는 향후 이 프로젝트에 14억 달러를 투입한다. 정부 수입의 75%,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석유에 의존하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마저도 변화의 대열에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월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방안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석유부를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로 개편했다.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주식 5%를 매각하는 기업공개(IPO) 계획도 함께 밝혔다. ‘오일의 공포’ 저자인 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3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된 만큼 변화를 서두르지 않는 기업들은 예상보다 가까운 미래에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감히 사업구조를 바꾸면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단기 처방’에만 급급하고 있다. 2014년 복합 정제 마진이 배럴당 2∼5달러대에 그치면서 총 1조4000억 원의 적자를 낸 국내 정유사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고도화설비 증설에 집중할 뿐 사업 다각화에는 소홀한 모양새다. 원가 절감에 공들인 덕에 아시아 역내 정유기업 150곳 중 원가 경쟁력 수준은 상위 25% 이내(2013년 기준)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가 없다 보니 실적은 여전히 국제유가나 정제 마진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성동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에 휘둘리는 정유사업에만 집중해서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며 “저유가 시기에 오히려 인수합병을 위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는 등 정유사업에 편중된 수익모델을 다양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이샘물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대우전자 유상증자에 수십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사재 출연 규모는 6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동부그룹 안팎에서 관측하고 있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은 동부대우전자의 그룹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김 회장이 ‘계열사 살리기’에 사재를 내놓는 것은 동부하이텍(3000억 원) 동부건설(540억 원) 동부LED(70억 원) 동부팜한농(50억 원) 동부메탈(200억 원)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6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이달 250억 원 안팎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속한 ‘자기자본 1800억 원 유지’를 지키고 동부대우전자 강제 매각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증자에는 동부대우전자 지분 50.6%를 보유한 동부그룹만 참여한다. 나머지 지분 49.4%를 가진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FI들의 의결권과 배당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주는 모두 무의결권 전환우선주로 발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증자 참여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 자택을 포함한 자산 대부분을 담보로 잡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유상 증자는 동부대우전자의 매각 가능성을 일축하겠다는 강한 뜻을 내비치는 것”이라며 “FI들과의 약속 이행 수준을 넘어 이번 기회에 양문형 냉장고, 대형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투자 재원까지 동부대우전자를 공격적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S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위기 극복 해법을 찾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 독일, 이란 등 3개국을 돌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았다. 구 회장은 이 기간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LS그룹은 지난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전력시스템, 트랙터·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이끌 6대 핵심 육성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를 위해 LS그룹 각 계열사는 꾸준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초 ‘빨강머리 앤’의 배경으로 유명한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5400만 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와 미국 섐플레인 호수에 설치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47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산전도 지난해 5월 이라크에 구축되는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1억47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Nikko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고 LS엠트론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농기계 선진시장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처 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세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한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 그 대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방산, 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등 민간 주도 인수합병을 단행했고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기술과 생산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위기 극복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한화테크윈은 두산DST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도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 17억9950만 달러, 영업이익 7660만 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꾸준히 투자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올해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효성은 불확실한 대외경영 환경 속에서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올해 1분기(1∼3월)에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는 효성은 세계 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현재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러시아와 서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시장 전망이 어둡다. 지난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효성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각 개별 고객에 특화된 고객 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도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지난해 효성은 적극적인 영업 전략과 신규시장 발굴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야 한다. 효성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시장에서 검증받았다.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북미를 중심으로 타이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효성은 해당 시장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할 예정이다. 중공업사업 부문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2014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효성 중공업사업 부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00% 증가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 강화와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효성은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자 경제 불황 타개책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 및 역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에쓰오일이 석유 정제 시설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정유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생명공학 등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면서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전하는 초석도 다질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은 26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옛 한국석유공사 부지에서 나세르 알 마하셰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ODC) 프로젝트’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잔사유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기름.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마하셰르 CEO는 “이번 프로젝트로 2만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2조5000억 원의 수출 증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화케미칼은 25일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염소·가성소다(CA)공장을 유니드에 842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공급과잉 문제로 끊임없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석유화학산업 분야에서 이뤄진 자발적 사업 재편이다. CA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이다. 염소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로 쓰인다.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 및 각종 수처리에 사용된다. 세계 1위 가성칼륨 생산업체인 유니드는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KOH)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누, 유리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성칼륨은 기존 CA공장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공급과잉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 부산물인 염소를 공급받아 안정적으로 PVC 원료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 역시 공장 이전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공급과잉 상태인 국내 가성소다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가성소다를 포함한 국내 CA시장은 공급량(210만 t)이 수요량(130만 t)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화케미칼은 25일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염소·가성소다(CA)공장을 유니드에 842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공급과잉 문제로 끊임없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분야에서 이뤄진 자발적 사업 재편이다. CA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이다. 염소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로 쓰인다.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 및 각종 수처리에 사용된다. 세계1위 가성칼륨 생산업체인 유니드는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KOH)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누, 유리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성칼륨은 기존 CA공장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공급과잉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 부산물인 염소를 공급 받아 안정적으로 PVC 원료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 역시 공장 이전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공급 과잉 상태인 국내 가성소다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가성소다를 포함한 국내 CA시장은 공급량(210만 t)이 수요량(130만 t)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 국영기업과 손잡고 추진한 총사업비 1조 원 규모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PDH)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APC, 쿠웨이트 PIC와 설립한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는 23일 울산에서 PDH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 신항만 인근 10만5600m²(약 3만2000평) 부지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간 60만 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재료다.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례로 손꼽힌다. SK가스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2014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APC로부터 1억2000만 달러, 올해 1월 쿠웨이트 PIC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SK가스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1만200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12조 원가량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보는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PDH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