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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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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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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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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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률 1위 컵스, 특급 마무리 채프먼 영입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사진)을 품에 안았다. 컵스는 26일 뉴욕 양키스에 유격수 유망주 글레이버 토레스와 투수 애덤 워런 등 4명을 내주고 채프먼을 영입하는 4 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월드시리즈 때 컵스의 안방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끌고 들어가려던 야구팬을 입장시키지 않은 이후 단 한 번도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데서 유래했다. 26일 현재 리그 전체 승률 1위(0.608)인 컵스는 채프먼 영입으로 1908년 이후 오랜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프먼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최고 구속 105마일(시속 약 169km)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201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승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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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산 미사일’ 채프먼 영입한 시카고 컵스, 108년 염원 풀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사진)을 품에 안았다. 컵스는 26일 뉴욕 양키스에 유격수 유망주 글레이버 토레스와 투수 아담 워렌 등 4명을 내주고 채프먼을 영입하는 4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월드시리즈 때 컵스의 안방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끌고 들어가려던 야구팬을 입장시키지 않은 이후 단 한 번도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데서 유래했다. 26일 현재 리그 전체 승률 1위(0.608)인 컵스는 채프먼 영입으로 1908년 이후 오랜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프먼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최고 구속 105마일(시속 약 169㎞)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201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승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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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리 존스 “오심으로 메달 잃는 일 없게 만들겠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펜싱의 ‘1초 오심’ 논란이 그랬듯이 4년간 피땀 흘리며 올림픽 무대를 준비한 선수들에게 오심보다 더 가혹한 것은 없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년 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제프리 디 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64·사진)를 선수단 법률담당 임원으로 영입한 이유다. 존스 변호사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임원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첫 번째 변호사다. 존스 변호사는 25일 유창한 한국어로 “올림픽 무대에선 늘 항의해야 할 분쟁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논란이 일어나고 한참 뒤에 해결 방법을 찾기보다는 가급적 현장 대응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법률 임원 선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런던 올림픽 때 업무 지원 차원에서 체육회 법무 담당자를 파견했던 것과 달리 존스 변호사가 선수단의 공식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스 변호사가 체육회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때 벌어진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사건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의 도핑 회피 의혹 사건을 변호했다. 존스 변호사는 “로잔에 가 보니 국내 관계자들이 상대에게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게 부족했다. 변호사는 늘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일이다 보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올림픽 종목별 항의 규정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종목별로 항의할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몰라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규정을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 가서는 최대한 많은 국제 연맹 관계자를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존스 변호사는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다음 달 4일 출국해 폐막식이 끝난 뒤 귀국할 계획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을 두 번째로 직접 보게 됐다는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골프를 비롯해 핸드볼, 양궁 등에 기대가 크다. (종합순위) 목표를 10위로 잡았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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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이라더니… 유창식, 2경기 승부 조작 인정

    프로야구 KIA의 투수 유창식(24)이 경찰 조사에서 2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유창식은 2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경기와 같은 달 19일 LG와의 경기에서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각각 1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한화 소속으로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1회 박용택, 문선재를 아웃시킨 뒤 외국인 타자 조쉬벨에게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유창식에게 승부조작을 시키고 돈을 준 브로커는 전직 야구선수로 알려졌다. 유창식은 이에 앞서 23일 KIA 구단 관계자에게는 “승부조작은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만 했고, 대가로 5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었다. 이날 경찰 조사 뒤 “구단과 팬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양심에 찔리고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게 두렵기도 해서 자수했다”고 말한 유창식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유창식에게 참가활동 정지의 제재를 내렸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보수도 받을 수 없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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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유창식 “승부조작” 자진신고

    이태양(전 NC)과 문우람(상무)에 이어 KIA 투수 유창식(24·사진)도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더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유창식은 전날 KIA 구단 관계자에게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놨다. KIA 구단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KBO는 경찰에 유창식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알리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한 경기는 2014년 4월 1일 경기였다. 한화 소속이던 유창식은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의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 대가로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시즌 자신의 첫 등판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유창식은 삼성의 1, 2번 타자 정형식과 나바로를 삼진 처리한 뒤 박석민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졌다. 그러나 1회초 실점은 하지 않았고, 유창식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가 5-6으로 역전패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유창식은 “승부조작은 딱 한 차례만 했다. 이후 양심의 가책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국내 프로야구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지난해 KIA로 트레이드됐다. KBO는 이날 “유창식은 자진 신고를 했기 때문에 징계에 있어 경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진 신고한 내용이 사실인지와 다른 사실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O는 22일 승부조작 브로커들과 선수들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선수단, 구단 임직원 등 프로야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자진 신고한 선수는 영구 실격시키지 않고 사안에 따라 2, 3년간 관찰한 뒤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해 주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구단에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은 이태양과 달리 유창식은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이날 KBO의 징계조치를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NC가 이태양에 대해 즉각 실격 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한 것과 달리 KIA 구단은 24일 자체 징계나 KBO에 제재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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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너를 믿는다]“현우, 이마에 레슬링 석 자 새기고 태어난 선수”

    2000년 강원 원주 평원중 레슬링부를 이끌고 있던 이주산 감독(53·현 치악고 교사)의 눈에 한 초등학생이 들어왔다. 그 소년은 자신보다 키가 한 뼘 이상 큰 중학생들과 축구를 하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뛰어다녔다. 레슬링에 적합해 보이는 체형에 체력, 민첩성 등 모든 것이 탁월해 보였다. 이 감독은 “이마에 ‘레슬링’ 석 자를 새겨 놓은 것처럼 천부적인 자질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날로 이 감독은 최호순 코치(42·현 개인사업)와 함께 ‘선수 모시기’에 나섰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28)가 레슬링과 첫 인연을 맺게 되는 순간이었다.○ 부모에게 약속한 ‘중1 메달’ 김현우의 재능을 발견했지만 레슬링 유니폼을 입히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당시 동네 체육관에서 유도를 배우던 김현우에게 레슬링은 말 그대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이야기였다. 이 감독은 “학교와 집을 가리지 않고 현우를 설득하려 쫓아다녔다. 현우 집 앞에서 유도 선생을 만나 서로 얼굴을 붉힌 적도 있었다”며 “현우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현우의 마음을 돌리는 데 가장 든든한 원군이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전국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게 하겠다”는 이 감독의 설득에 김현우와 김현우의 부모도 마음을 돌렸고, 이 감독은 3개월 만에 김현우를 레슬링 훈련장에 세웠다. 제대로 된 원석을 만난 설렘에 이 감독은 김현우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평원중에서 기초훈련을 시켰다. 김현우의 재능은 이 감독의 기대를 넘어섰다. 유도를 배웠던 것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듬해 가을, 약속한 메달을 김현우의 목에 걸어줬다. 중학교 1학년 김현우는 울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중학교 2, 3학년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듬해부터 김현우는 전국 대회를 휩쓸고 다녔다. 금메달이란 금메달은 거의 그의 차지였다.○ 엄한 스승 밑 훌륭한 제자 김현우의 성적은 재능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독종’으로 불린 최 코치의 지도도 김현우가 실력을 꽃피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훈련을 너무 힘들게 시켰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김현우가 늘 가장 기억나는 은사로 최 코치를 꼽는 이유다. 최 코치는 “또래에선 거의 적수가 없을 정도로 현우의 실력이 뛰어났던 만큼 단순히 이기는 것보단 어떻게 이기느냐를 가르쳐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상대 선수와 실력 차가 나더라도 단순히 점수 차를 벌리기보단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문했다는 이야기였다. 실전이 곧 연습의 장이었던 셈이다. 김현우와 맞붙을 만한 선수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지체 없이 그 선수를 찾아가 김현우와 경기를 하게 했다. 최 코치는 “강릉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한 달 동안 텐트를 쳐놓고 먹고 자고 하면서 훈련을 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현우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꿈꾸고 있다. 4년 전 간절한 마음으로 런던 올림픽 무대를 지켜봤던 이 감독과 최 코치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김현우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확신했다. 최 코치는 “현우는 실력뿐 아니라 확실한 자기 신념을 가진 선수”라며 “늘 강한 훈련을 하는 레슬링에서 학창 시절 한 번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현우는 졸업 때까지 말썽 한 번 부린 적이 없었다. 현우를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 동기부여가 쉽지 않았을 텐데 다시 도전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66kg급에 출전했던 4년 전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75kg급으로 체급을 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현우는 중학교 때부터 체질적으로 체중 조절에 애를 먹었다. 이번에는 체중 조절 부담이 적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도 “(런던 때와 달리) 지금은 체중 감량 부담도 없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백승우 인턴기자 서강대 사학과 4학년}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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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2개월 만에… ‘퍼팅의 달인’ 이승현 웃다

    ‘퍼팅의 달인’ 이승현(25·NH투자증권·사진)이 2년 2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현은 24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랭킹 4위(약 4억2945만 원)로 뛰어올랐다.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승수를 추가한 이승현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보기를 한 개도 하지 않은 이승현은 이날 4번홀에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굳혔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퍼팅 부문에서 5위 밖으로 한 번도 밀려나지 않았던 안정적인 퍼팅 능력이 빛났다. 그러나 정작 이승현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은 건 드라이버 비거리였다. 이승현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많이 했다. 비거리가 15m 정도 늘어나니 플레이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배선우(22·삼천리)와 정연주(24·SBI저축은행)는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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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유창식 승부조작 자진신고…“딱 한 차례만 했다”

    이태양(전 NC)과 문우람(상무)에 이어 KIA 투수 유창식(24)도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더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유창식은 전날 KIA 구단 관계자에게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놨고, KIA 구단은 즉시 KBO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KBO도 경찰에 유창식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즉시 통보했고,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한 경기는 2014년 4월 1일 경기였다. 한화 소속이던 유창식은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의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 대가로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시즌 자신의 첫 등판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유창식은 삼성의 1,2번 타자 정형식과 나바로를 삼진 처리한 뒤 박석민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졌다. 그러나 1회초 실점은 하지 않았고 이날 유창식은 6과 3분의 1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가 5-6으로 역전패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유창식은 “승부조작은 딱 한 차례만 했다. 이후 양심의 가책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던 유창식은 2011년 한화에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유창식은 국내 프로야구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 원을 받았다. 한화에서 선발 투수로 주로 뛰던 유창식은 2015시즌 도중 KIA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에는 1경기에 출전한 뒤 5월 29일 옆구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등록 말소된 상태다. 한편 유창식은 범죄 사실을 먼저 자진 신고해 영구 추방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는 승부조작 브로커들과 선수들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 동안 선수단, 구단 임직원 등 프로야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 및 제보기간을 두기로 했다. 해당 기간 동안 자진 신고한 선수는 영구실격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 2,3년간 관찰기간을 둔 뒤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해주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받는 중 구단에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놨던 이태양과 달리 유창식은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KBO의 징계조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NC가 이태양에 대해 즉각 실격 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한 것과 달리 KIA 구단은 24일 자체 징계나 KBO에 제재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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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 모르는 거인’…롯데, 끝내기 승리로 가장 많이 웃어

    끊어질 듯 팽팽하던 고무줄이 갑자기 끊기는 순간 느끼는 짜릿함. 그 고무줄이 상대편으로 향한다면 말이다. 야구에서 끝내기 승리의 쾌감도 똑같다. 23일 현재 4위 SK와 최하위 kt의 게임차가 8경기일 정도로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끝내기 승부에 대한 구단들의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많은 선수를 투입하고도 끝내 경기를 내주면 패배의 충격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23일까지 올 시즌 나온 32번의 끝내기 승리에서 가장 많이 웃은 팀은 롯데다. 23일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도 연장 10회말 외국인 타자 맥스웰의 희생플라이로 7-6 승리를 거둔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번의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달 2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 3연전에서도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대로 삼성은 3연속 끝내기 패배의 충격으로 이후 9년 만에 시즌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에 이어 SK와 넥센이 각각 5번씩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SK는 5번의 끝내기 승리 중 2번이 상대의 실책으로 이뤄졌을 정도로 운이 따랐다. 끝내기 승리 4번으로 상위권에 오른 LG는 4월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끝내기 승리와 인연이 적었던 팀은 삼성, kt, KIA(이상 2번씩)다. 선수별로는 롯데의 문규현(33), 황재균(29)과 넥센 박정음(27), 한화 정근우(34)가 두 번씩 끝내기 물세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의 포수 조인성(41)은 끝내기 포일, 같은 팀의 정우람(31)은 끝내기 폭투의 불명예를 맛봤다. 올 시즌 끝내기 홈런과 희생플라이는 각각 3 번씩 나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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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 축구계 영구 퇴출

    승부 조작은 한순간이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하고 오래 지속됐다. 2011년 승부 조작에 연루돼 프로축구에서 영구 제명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32)은 이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승부 조작 때 김동현의 소속 팀이었던 상주 상무의 이수철 감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동현과 함께 선수 자격을 잃은 최성국(33)은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마케도니아 진출을 시도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금지 결정에 발이 묶였다. 이후 병원 사무직으로 새 삶을 시작했지만 2014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2012년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가담해 영구 실격된 박현준(30)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등에서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해 도미니카공화국 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정식 입단은 하지 못했다. 승부 조작으로 실형을 산 프로농구의 강동희 전 동부 감독(50)은 여전히 농구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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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순간 유혹에 혹독한 대가…승부조작 연루 선수들 어떻게 됐나

    승부 조작은 한 순간이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하고 오래 지속됐다. 2011년 승부조작에 연루돼 프로축구에서 영구 제명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김동현(32)은 이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승부조작 때 김동현의 소속 팀이었던 상주 상무의 이수철 감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동현과 함께 선수 자격을 잃은 최성국(33)은 선수생활을 이어가려 마케도니아 진출을 시도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금지 결정에 발이 묶였다. 이후 병원 사무직으로 새 삶을 시작했지만 2014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 실결된 박현준(30)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등에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해 도미니카공화국 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정식 입단은 하지 못했다. 승부조작으로 실형을 산 프로농구의 강동희 전 동부 감독(50)은 여전히 농구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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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또…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몽

    한국프로야구가 또다시 승부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대형 악재에 휩싸였다. NC는 투수 이태양(23)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말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대표이사 명의로 “NC를 아껴준 야구팬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한다. 해당 선수에게 법적 절차 진행과 별도로 KBO 규약에 따라 실격 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구단의 선수관리 미흡에 대한 제재를 KBO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에 대한 부정방지 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 조사에는 수도권 모 구단의 현역 선수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도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라는 인식을 갖고 선수들이 공정성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당황스럽다. 구단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이후 승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규약대로 제재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4년 전인 2012년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LG 박현준(30)과 김성현(27)이 적발됐을 때도 구단과 KBO는 자정 및 재발 방지를 다짐했지만 여전히 뿌리가 뽑히지 않은 것이다. 당시 박현준과 김성현은 나란히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고 KBO는 두 선수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후 야구 외에도 축구, 배구, 농구 등에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프로스포츠에 만연해 있던 승부 조작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속된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풀이됐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4년 전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각 구단과 KBO는 모니터링 강화 등 승부 조작 근절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KBO는 올 5월에도 법무부와 부정행위 방지 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NC는 물론 삼성도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이날 알려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안지만은 어깨 통증을 이유로 19일 1군에서 등록 말소된 상태. 삼성은 안지만이 최근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면서 당분간 1군 합류는 물론 2군 경기 출전도 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 측은 “선수 본인은 지인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줬다고 말하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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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홍구 기자의 와인드업]“류현진 팔 스윙이 좀…” 단짝은 바로 알아챘다

    7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온 단짝 포수에겐 작은 차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20일 류현진(29·LA 다저스)이 김현수(28·볼티모어)와 함께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는 소식에 신경현 한화 배터리코치(41)와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8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샌디에이고전)을 TV로 본 신 코치는 “수술 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는 류현진이 2006∼2012시즌 한화에서 뛸 때 주전 포수였다. 류현진이 국내에서 거둔 98승 중 81승을 합작했다. 류현진의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는 사이다. 신 코치는 “복귀 후 첫 경기이다 보니 잘 던질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표정도 별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수술) 후유증이 머릿속에서 없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보였다. 평소와 달리 팔 스윙이 짧다 보니 공을 던질 때 팔을 충분히 앞까지 끌고 나오지 못했고 팔꿈치도 자꾸 아래로 내려갔다. 아프지 않으려고 소심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가 느낀 차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직구 평균 릴리스 포인트(투수가 공을 놓는 지점)는 5.97피트(약 182cm)로 수술 전인 2014시즌 평균 6.09피트(약 186cm)보다 낮아졌다. 팔 스윙이 이전에 비해 작아지다 보니 공을 놓는 위치도 낮아진 것이다. 가뜩이나 구속이 떨어진 상황에서 릴리스 포인트마저 낮아지면 공의 위력은 반감되기 쉽다. 류현진이 수술 부위인 어깨가 아닌 팔꿈치에서 통증을 느낀 이유 역시 이와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와 다르게 공을 던지다 보니 순간적인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서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 코치는 “그동안 잘해 왔던 것을 생각하며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며 “결국 스스로가 아프지 않다는 확신을 가져야 전처럼 공을 던질 수 있다.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몇 경기 더 마운드에 올라서 불안한 마음을 지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DL에 오르면서 21일로 예정돼 있던 워싱턴과의 경기 출전은 취소됐고,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차가운 현지 반응도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류현진이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8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던 MLB닷컴 판타지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은 20일 한층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류현진이 후반기 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를 바꾼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복귀를 위해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늘 그렇듯, 답은 류현진에게 달려 있다. 다만 이번 시험대가 올 시즌 마지막이길 바랄 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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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짝 신경현 코치 본 류현진 “아프지 않다는 확신 가져야”

    7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온 단짝 포수에겐 작은 차이도 예사롭지 않았다. 20일 류현진(29·LA 다저스)이 김현수(28·볼티모어)와 함께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는 소식에 신경현 한화 배터리 코치(41)와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8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샌디에이고전)을 TV로 본 신 코치는 “수술 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는 류현진이 2006~2012시즌 한화에서 뛸 때 주전 포수였다. 류현진이 국내에서 거둔 98승 중 81승을 합작했다. 류현진의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는 사이다. 신 코치는 “복귀 첫 경기다보니 잘 던질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표정도 별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수술) 후유증이 머릿속에서 없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보였다. 평소와 달리 팔 스윙이 짧다보니 공을 던질 때 팔을 충분히 앞까지 끌고 나오지 못했고 팔꿈치도 자꾸 아래로 내려갔다. 아프지 않으려고 소심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가 느낀 차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직구 평균 릴리스 포인트(투수가 공을 놓는 지점)는 5.97피트(약 182㎝)로 수술 전인 2014시즌 평균 6.09피트(약 186㎝)보다 낮아졌다. 팔 스윙이 이전에 비해 작아지다 보니 공을 놓는 위치도 낮아진 것이다. 가뜩이나 구속이 떨어진 상황에서 릴리스 포인트 마저 낮아지면 공의 위력은 반감되기 쉽다. 류현진이 수술 부위인 어깨가 아닌 팔꿈치에서 통증을 느낀 이유 역시 이와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와 다르게 공을 던지다보니 순간적인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에서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 코치는 “그동안 잘 해왔던 것을 생각하며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며 “결국 스스로가 아프지 않다는 확신을 가져야 전처럼 공을 던질 수 있다.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몇 경기 더 마운드에 올라서 불안한 마음을 지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DL에 오르면서 21일로 예정돼 있던 워싱턴과의 경기 출전은 취소됐고,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차가운 현지 반응도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류현진이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8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던 MLB닷컴 판타지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은 20일 한층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류현진이 후반기 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를 바꾼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복귀를 위해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늘 그렇듯, 답은 류현진에게 달려있다. 다만 이번 시험대가 올 시즌 마지막이길 바랄 뿐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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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가장 주목할 팀은 KIA”

    19일 시작되는 후반기 프로야구 관심 대상 1순위는 KIA다. 동아일보가 프로야구 해설위원 10명에게 후반기 가장 주목되는 팀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가능) 7명이 KIA를 선택했다. 6월 한때 9위까지 처졌던 KIA는 상승세를 타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해설위원들이 꼽은 KIA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 마운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3선발 투수(양현종, 헥터, 지크)가 확실한 데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홍건희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달 초 복귀한) 임창용이 불펜 전체의 무게감과 팀 분위기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군 제대를 앞둔 내야수 안치홍, 김선빈의 가세와 김호령, 강한울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해설위원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바지에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카스티요, 서캠프)가 특히 기대된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삼성을 꼽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실력을 찾고 있고 구자욱도 복귀했다. 전반기 무기력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해설위원 10명이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이효봉 SKY스포츠 해설위원은 SK 최승준을 꼽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힘과 스윙을 갖춘 타자다.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으면 내년부터는 홈런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백승우 인턴기자 서강대 사학과 4학년}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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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 “지옥훈련 견뎌… 2연패 자신감 200%”

    “지는 것보다 후회가 남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후회 없이 준비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1순위로 꼽히는 김현우(28·삼성생명)는 18일 올림픽 2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레슬링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우는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은 200%”라며 “힘든 훈련을 견뎌 낸 만큼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는 이번에는 75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레슬링 2연패를 달성한 국내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그레코로만형 48kg급)와 2000년 시드니(54kg급) 올림픽에서 연속해 금메달을 딴 심권호(44)가 유일하다. 김현우는 “체급 조정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체력과 지구력으로 극복하겠다”며 “런던 대회 때는 체중 감량에 심리적, 육체적인 부담을 느껴 경기를 즐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체중 감량 부담도 없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현우와 함께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류한수(28·삼성생명)도 올림픽 무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레코로만형 66kg급으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류한수는 “8, 9년 동안 국가대표 파트너 생활만 하다 올림픽에 직접 나가니 꿈을 꾸는 것 같아 힘든 훈련조차 감사한 마음”이라며 “전쟁터에 나간다고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레코로만형의 안한봉 감독(48)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자유형의 박장순 감독(48)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자유형 74kg급) 금메달을 딸 때 내가 0순위가 아니었듯 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라며 깜짝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자유형 57kg급에 출전하는 윤준식(25)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레슬링 자유형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라고 말했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은 30일 미국 콜로라도로 출국해 현지 적응을 거친 뒤 다음 달 8일 리우에 입성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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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 “지는 것보다 후회 남는 것이 두려워…금메달 자신감 200%”

    “지는 것보다 후회가 남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후회 없이 준비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1순위로 꼽히는 김현우(28·삼성생명)는 18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레슬링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우는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은 200%”라며 “힘든 훈련을 견뎌낸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는 이번에는 75㎏급으로 체급을 올려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레슬링 2연패를 달성한 국내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그레코로만형 48㎏급)와 2000년 시드니(54㎏급) 올림픽에서 연속해 금메달을 딴 심권호(44)가 유일하다. 김현우는 “체급 조정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체력과 지구력으로 극복하겠다”며 “런던 대회 때는 체중감량에 심리적, 육체적인 부담을 느껴 경기를 즐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체중감량 부담도 없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현우와 함께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류한수(28·삼성생명)도 올림픽 무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레코로만형 66㎏급으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류한수는 “8, 9년 동안 국가대표 파트너 생활만 하다 올림픽에 직접 나가니 꿈을 꾸는 것 같아 힘든 훈련조차 감사한 마음”이라며 “전쟁터에 나간다고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레코로만형의 안한봉 감독(48)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자유형의 박장순 감독(48)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자유형 74㎏급)금메달을 딸 때 내가 0순위가 아니었듯 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라며 깜짝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자유형 57㎏급에 출전하는 윤준식(25)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레슬링 자유형이 약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은 30일 미국 콜로라도로 출국해 현지 적응을 거친 뒤 다음달 8일 리우에 입성한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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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설위원 10인이 꼽은 후반기 관심대상 팀, KIA…주목 할 선수는?

    19일 시작되는 후반기 프로야구 관심대상 1순위는 KIA다. 동아일보가 프로야구 해설위원 10명에게 후반기 가장 주목되는 팀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가능) 7명이 KIA를 선택했다. 6월 한 때 9위까지 쳐졌던 KIA는 상승세를 타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해설위원들이 꼽은 KIA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 마운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3선발 투수(양현종, 헥터, 지크)가 확실한 데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홍건희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달 초 복귀한) 임창용이 불펜 전체의 무게감과 팀 분위기를 살릴 것”으로 말했다. 9월 군 제대를 앞둔 안치홍, 김선빈의 가세와 김호령, 강한울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해설위원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바지에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카스티요, 서캠프)가 특히 기대된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삼성을 꼽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실력을 찾고 있고 구자욱도 복귀했다. 전반기 무기력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해설위원 10명이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효봉 SKY스포츠 해설위원은 SK 최승준을 꼽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힘과 스윙을 갖춘 타자다.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으면 내년부터는 홈런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백승우 인턴기자 서강대 사학과 4학년}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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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타 필 미컬슨 필이 팍!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팅. 5m가량 굴러간 공은 홀 가장자리를 스치고 돌아 멈춰 섰다. 갤러리의 탄식 속에 캐디 짐 매케이는 엉덩방아를 찧고는 그린 위에 누웠다. 버디 퍼팅을 놓친 필 미컬슨(46·미국)도 허탈한 웃음을 지은 채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62타)을 세울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컬슨이 14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 트룬G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145회 브리티시오픈(공식명 디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중간합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기준 단독 선두. 4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역대 26번째 주인공도 됐다. 201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을 했던 미컬슨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42승을 거두고 있다. 날씨도 이날 미컬슨을 도왔다. 평소 맞바람이 불어 까다로운 것으로 꼽히는 후반 9개 홀에 미컬슨이 도착했을 때는 바람도 잠잠해졌다. 후반 9개 홀에서 추가로 4타를 줄인 미컬슨은 경기 뒤 “내 생애 최고의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기록을 놓친 아쉬움을 끝내 감추진 못했다. 그는 경기 뒤 “62타를 칠 때 아드레날린이 쏟아졌지만 결국 신기록 달성을 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15일 이어진 2라운드에서 미컬슨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주춤했다. 미컬슨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12번,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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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거포 히메네스 “내가 홈런왕”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LG 히메네스(28)가 홈런왕을 차지했다. 15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히메네스는 홈런 5개를 치며 3개에 그친 kt 박경수(32)를 제치고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히메네스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2연속 홈런을 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정규 시즌 홈런 2위(22개)인 히메네스는 홈런레이스에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앞서 팀 예선에서도 홈런 5개를 치며 정규 시즌 홈런 1위 NC 테임즈(30), 공동 2위 한화 로사리오(27) 등을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히메네스는 결승전에서도 전체 아웃카운트 10개 중 3개 만에 박경수를 따라잡으며 쉽게 홈런왕에 등극하는 듯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쉽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여섯 번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하며 코너에 몰린 것.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 연달아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히메네스는 “끝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수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애초 홈런레이스 참가자가 아니었던 박경수는 이날 부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SK 이재원을 대신해 참가했다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레이스 최장거리 홈런의 주인공은 KIA의 나지완(31·135m)이었다. 제구력을 겨루는 퍼펙트피처에서는 드림(두산, SK, kt, 롯데, 삼성)팀이 나눔(넥센, 한화, KIA, NC, LG)팀에 26-15로 승리했다. 퍼펙트피처는 홈 플레이트 부근에 방망이 9개를 세워놓은 뒤 선수가 마운드 위에서 공 10개를 던져 방망이를 쓰러뜨리는 경기다. 올 시즌부터 팀 대항전으로 치러진 가운데 두산 내야수 오재원(31)이 넥센 신재영(27), SK 박희수(33) 등 투수 참가자들을 제치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배트 7개를 쓰러뜨렸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상무, kt, 롯데, KIA, 한화, 삼성)팀이 북부(경찰청, NC, LG, SK, 두산, 넥센)팀에 11-4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한 한화 신성현(26)이 선정됐다. 우수 투수상은 kt 박세진(19), 우수 타자상은 삼성 최선호(25)가 받았다. 감투상은 경찰청 윤대영(22)에게 돌아갔다. 올스타전 공식 경기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 시작된다. 팬·선수단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48명의 선수가 ‘별 중의 별’을 가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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