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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민주당 이성만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 선거 관련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당시 수천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이 전달되는 것에 이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같은 의혹으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도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법무부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예비 검사를 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법무부는 12일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신규 임용 여부에 대해 심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인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되며, 검사 임용·전보 원칙과 기준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A 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행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왜 저쪽 편만 드느냐”며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전날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신규 검사 임용자로 선발됐다. 이달 말 발표를 앞두고 있는 변호사 시험에서 합격하면 검사로 정식 임용될 예정이었다. 다만 그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변호사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대북사업 지원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최장 6개월 연장됐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12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이 전 부지사와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방 부회장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를 각각 영장 발부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14일 구속 기소됐다. 방 부회장도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14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지난달 21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각각 추가 기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 7일 구속 연장을 위한 피고인 청문절차를 진행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지사가 받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쌍방울 그룹의 2019년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세종의 한 읍사무소에서 민원인이 흉기를 휘둘러 공무원 등 3명이 다쳤다.12일 세종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민원인 A 씨는 이날 오후 4시 4분경 조치원읍사무소에서 복지 담당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공무원과 사회복지요원이 손가락과 눈 등에 상해를 입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가 읍사무소에 생계·의료비와 주거급여비를 신청했으나 직원으로부터 ‘심사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는 통화 내용을 듣고 읍사무소를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이 12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유상원(51)과 황은희(49)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공범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경찰은 지난 5일에도 신상공개위를 개최해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했다. 당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했다.유상원과 황은희는 지난달 29일 벌어진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에게 범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상원과 황은희가 착수금 2000만 원이 포함된 7000만 원을 이경우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한편 유상원과 황은희는 오는 1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교 동창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소주병을 휘두른 뮤지컬 배우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민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3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고교 동창 B 씨와 술을 마시다 소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고교 동창이 그의 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사느냐”고 말하자 격분해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소주병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폭행을 당한 B 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자 얼굴에 흉터가 생겨 피해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음주운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의 차량 탑승 직전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만취 운전자 A 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식당에서 나올 때부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갈지자 걸음으로 차량까지 가더니 망설임 없이 운전석에 올라탔다. 차량은 운행 시작과 동시에 한차례 급정차한 후 이내 다시 주행했다. 이처럼 만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걷던 배승아 양(10) 등 초등학생 4명이 차에 치였다. 승아 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튿날 새벽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대전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사고를 낸 당일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5.3㎞가량을 이동했다. 당초 소주 반 병을 마셨다던 그는 최근 조사에서 약 1병 정도를 마셨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은 A 씨를 포함한 지인 9명이 소주와 맥주 10여 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했다.승아 양의 영결식은 이날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기억 못 하는 아이로 사라지는 게 너무 싫다”며 “가해자가 엄중하게 처벌받아도 속이 시원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변했으면 하고 관련 법이든 처벌이든 더 강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에 추대됐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제5대 명예회장 추대식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왔다. 다만 대통령 배우자가 직접 모금회를 방문해 추대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25년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에게 “우리나라가 비약적 경제 성장을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며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계신 여러분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격려했다.한편 김 여사는 이날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모텔에서 진드기 등을 발견했다는 한 투숙객의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0일 ‘진드기 가득한 숙박업소 환불문제.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현장직 근무로 모텔을 자주 이용한다는 A 씨는 “서울 금천구 소재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고 주장했다.A 씨는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사이에 패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 벌레가 살고 있던 것”이라며 “다른 부분도 당겨보니 유충에 번데기에… 지금 생각해도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매트리스에 씌워진 천을 당기자 살아있는 벌레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A 씨는 두드러기가 올라온 자신의 손과 팔도 공개했다. 그는 “온몸이 가려워서 미치겠다. 응급실도 한 번 다녀왔다”며 “스테로이드제 약 먹으면서 하루종일 간지러움을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댓글을 통해 진료를 본 의사가 진드기와 빈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했다. 다만 A 씨는 모텔 측으로부터 환불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비까지는 해주겠다’면서도 방값 환불은 해준 적이 없다더라. 사장 본인도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더라”고 말했다. A 씨는 “유충이나 번데기 배설물들이 그렇게 쌓인 건 오랫동안 (침구를) 교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A 씨는 한국소비자원과 구청에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청 측은 해당 모텔에 대해 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산불이 발생해 전소된 강원도 강릉 지역 건물에서 사망자가 발견됐다.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강릉시 안현동의 한 펜션 내부에서 주민 A 씨(88)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펜션은 이날 강릉에서 일어난 산불로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일파만파 번졌다. 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소방청은 오전 9시 18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9시 42분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오전 9시 43분 소방 대응은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번 화재는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가까스로 잡혔다. 산림·소방당국은 오후 들어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였던 강풍이 초속 12m로 잦아들자 초대형 헬기 1대, 대형 헬기 2대를 투입해 오후 4시 3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이 난 지 8시간 만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의 영향을 받은 구역은 최소 379ha다. 축구장 518개에 이르는 면적이다.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총 100채로 집계됐다. 주택 42채와 펜션 9채 등 총 54채가 전소됐고, 주택 17채와 펜션 25채 등 46채가 부분 소실됐다.한편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전국 소방동원령을 해제하고 대응 수준을 1단계로 하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5명 중 1명은 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유산 경험과 과체중 등이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정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서울시에서 추진한 임신준비 지원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가 난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차성 난임이 72.2%(320명), 이차성 난임이 27.8%(123명)로 각각 분석됐다. 일차성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차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고 난 이후 임신이 잘 안 되는 상태를 뜻한다. 난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공유산과 과체중이 지목됐다. 인공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인공 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았다. BMI가 23㎏/㎡ 이상인 과체중 여성도 23㎏/㎡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1.56배 높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난임률은 올라갔다. 난임 그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비난임 그룹(31.9세)보다 1.3살 더 높았다. 연령별 난임 비율은 △30세 미만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로 집계됐다.한정열 교수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난임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유착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 교수는 이어 “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심리적 지원과 난임 치료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CEOG(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의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차량에는 어린 딸도 탑승해 있었다. 10일 인천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6분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노오지 분기점 공항 방향 인근에서 30대 여성 A 씨가 몰던 SUV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가 옆구리를 다치고, 동승한 딸 B 양(6)이 머리를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한편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열차 운행이 10분간 중단됐다.1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용산 한강로3가 철도정비창부지 공사장에서 환경정화작업을 하던 현장 근로자가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코레일 측은 경찰 및 관계기관 출동 확인 시까지 용산역 3개 선로를 일시 사용 중지했다. 또 경찰 측의 요청에 따라 오후 6시 14분부터 10분간 용산역을 지나는 모든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인근 공군부대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해 뇌관 제거 등 폭발물 해체 작업을 벌였다. 해체 작업은 오후 6시 50분경 모두 마무리됐다. 해당 폭발물은 오래된 공군 포탄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5월에도 용산역 인근 국제업무지구 공사 현장에서 포탄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포탄의 크기는 가로 15㎝, 세로 50㎝ 정도로 확인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가 정부 기조에 발 맞춰 ‘천원의 아침밥’을 시내 54개 모든 대학에 지원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1000원만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제도다. 시는 아침 식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서울 지역 모든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은 5곳(고려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이다. 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봤다. 이에 ‘1식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모두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원 대상을 시내 모든 대학 재학생으로 확대하면 1년에 약 15~37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체적 사업 방향은 농림축산식품부, 대학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필요한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울산에서 출근하던 경찰관이 횡단보도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10일 ‘꺼져가는 심장을 뛰게 한 그날의 출근길’이라는 제목으로 1분 4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혜진 순경(38)은 지난 4일 오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했다.김 순경은 갓길 차를 세운 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김 순경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순경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은 했나” “119 신고는 했나” 등을 물었다. 김 순경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말에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약 10번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쓰러진 시민은 김 순경의 심폐소생술에 ‘윽’ 소리를 내며 의식을 되찾았다. 때마침 119 구급차도 현장에 도착했다. 김 순경은 구급대원에 시민의 상태를 설명하고 병원 이송을 인계했다. 또 자신의 차량에서 비상용 경광봉을 가져와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교통 수신호를 실시하며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과거 4년간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김 순경은 “순간적으로 위급하다는 생각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사람의 꺼져가던 심장을 되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응급조치와 간단한 검사 후 보호자와 귀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치사 혐의 등을 받는 A 씨(66)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다. 그는 인도를 걸어가던 배승아 양(10) 등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튿날 새벽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낮 12시 30분경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소주를 반 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가량 음주운전을 했다. 과거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유가족에 죄송하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 감속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그렇게 됐다”면서 “(피해자들을) 치지 않으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한편 A 씨가 사고를 낸 지점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다.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13살 미만 어린이가 숨질 경우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처음 만난 여성에게 마약 추정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 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49분경 중랑구 소재 한 술집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이를 먹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알약을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하수구 안에서 버려진 알약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알약의 정확한 성분을 의뢰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무더위가 시작되면 시원한 가당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식후 달달한 커피나 과일 음료 등의 유혹을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과도한 당 섭취는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의 주범이다. 최근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설탕을 줄였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건강 효과를 전하며 저당 실천을 권고했다.우선 설탕을 줄이면 체내 염증이 감소한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관절염 등 광범위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 2006년 한 연구는 설탕이 각종 체내 염증과 만성 염증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첨가당이 없는 식단을 유지하면 관련 질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영양학자인 앨리스 톨먼 박사는 케이크와 쿠키 등 정제된 설탕 섭취가 우리 몸을 나른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되레 설탕을 줄였을 때 에너지가 증가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심신에도 영향을 끼친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뇌 기능 변화와 감정 상태 변화, 불안 등을 유발했다.설탕 섭취를 줄이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만한 이야기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성인은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치아 질환이 30% 더 많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마시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충치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또 소화기계 질환이 있다면 설탕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 좋은 내장 박테리아가 장 속에서 더 나은 균형을 이루도록 돕기 때문이다. 영양학자 제니 애스케우 박사는 “당은 소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나쁜 박테리아를 장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당을 줄이면 피부도 매끈해진다.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2만4000여 명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당 섭취량이 성인 여드름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설탕 섭취 권고량은 50g 이하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에도 당이 상당량 포함됐다.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 250㎖당 약 23g △과일 음료 200㎖당 14.2g △커피믹스 1잔당 약 11g△초콜릿 우유 200㎖ 약 20g 등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으면 사고 위험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운전자의 운전 능력(인지, 판단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수면 시간 ▲차선 이탈과 같은 주행 성능 지표 ▲충돌 사고 위험 등의 내용이 담긴 61개 논문을 분석했다.그 결과, 지난 하루 동안 수면 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한 운전자는 차량 충돌 사고 위험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이는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일 때와 동일한 수치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한국에서 면허 정지 수준이다.수면시간이 적을수록 사고를 일으킬 위험은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날 아예 잠을 자지 못했거나 4시간 이하로 수면한 경우 사고를 낼 위험 가능성은 최대 15배까지 급증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운전대를 잡기 전에 일정한 수면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우리는 운전하기 전 최소 5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수면 과학 저널(Nature and Science of Sleep)에 최근 게재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준치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백김치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7일 밝혔다.회수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예소담(충북 청주시 소재)이 제조·판매한 예소담 특백김치 중 제조일자가 2023년 3월 28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