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고급 주택단지에서 주택 10여채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롤링힐스 에스테이트(Rolling Hills Estates) 내 주택 단지에서 지반이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해당 지반 위에 지어진 주택 12채의 벽이 금이 가며 무너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적색경보가 발령된 주택 중 10채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추가로 16채에 대해서도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LA 카운티 감독위원회의 제니스 한 위원장은 “(집들이) 파괴되는 속도가 충격적이었다”며 “단 48시간 만에 땅이 20피트(약 6m)가량 움직여 여러 채의 집들이 뒤쪽 협곡으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 상황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며 “원인도 모르고 땅의 움직임이 언제 멈출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겨울) 우리가 경험한 폭우로, 특히 가뭄 후에 지하로 흘러든 물이 압력을 가하면서 지반을 움직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11차례나 폭우가 내려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가 자리한 LA 카운티 남서부 지역은 대부분 구릉 지대로 고도가 높은 편이어서 침수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는 LA 카운티 남서부 팔로스버디스 반도에 있는 주거 도시로, 인구는 약 8000명이며 가구당 중위 소득은 2021년 기준 약 16만 달러(약 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육군 간부가 초복에 받은 점심 메뉴를 공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 생활 25년을 맞아 이런 점심상은 처음이다”는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근무 중인 간부 A 씨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학군교 용사식당 주무관과 조리담당 이모님, 그리고 조리병을 고발한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신탕’과 컵에 담긴 ‘수박화채’으로 구성된 점심 메뉴가 담겼다. A 씨는 “군 생활 동안 군대밥을 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라며 “어쩌면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나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라고 쉼 없이 이야기 했다”고 감탄했다.그러면서 “얼마나 잘 먹었는지 지금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감소가 되었을텐데…. 속상하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는 “늘 만나면 누나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이모님과 조리병 용사들도 참 친절하게 임무수행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학군교 간부들과 용사들은 용사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는데 항상 너무 맛있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육대전에 글을 올려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성이 듬뿍 담긴 맛있게 해주시는 음식 잘 먹고 열심히 임무수행하겠다”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대구 퀴어축제에 나선 두 단체가 이들의 ‘도로점용’을 불허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를 고발하기로 하자 홍 시장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퀴어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이 공모하여 판결문에도 없는 도로 점거를 10시간이나 하면서 교통방해를 하고 이를 긴급 대집행 하려는 대구시 공무원 3명을 다치게 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적반하장격으로 대구시를 고소하는 터무니없는 작태를 보고 이들을 직권남용,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 교통방해죄 공범으로 검찰에 기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가 문재인 정부 시절 도로 불법점거 집회, 시위와 일상화를 바로잡고자 추진했던 일이 대구경찰청장의 무지로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뒤늦게 정부도 도로불법 점거 시위는 불법의 일상화라고 지적하면서 개선책을 준비하고 있고 경찰청도 지난번 대구시 사태와는 달리 집시법 12조를 뒤늦게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떼법이 일상화되는 대한민국이 되면 사회질서는 혼란스럽게 되고 국민과 시민 불편은 극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나라의 집회 시위 질서를 바로잡고 불법, 떼법 시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와 대구참여연대는 “퀴어문화축제를 열기 위해서는 집회 신고를 하면 된다. 따라서 도로법상 도로점용허가 여부로 집회를 금지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홍 시장과 대구시를 고발키로 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남의 토사물을 치운 청년의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청년이 지하철 의자 앞에 쭈그려 앉은 채 휴지로 시트 위를 닦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 A 씨는 “일이 있어 늦게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의자에 오물이 있었다”며 “한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졸다가 깨서 청년에게 손 닦으라고 물티슈를 건네줬다”며 “심지어 이 청년은 다른 분들이 해당 좌석에 앉으려고 하니,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합정역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이 영상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조회 수 310만 회를 넘어섰다. 또 8만여 명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잘 크려고 이렇게 마음이 선하고 생각이 바른 것인지”, “내 토 치우기도 싫은데 대단하다”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 “감동스러운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48)가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뜬 바닷물을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리아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며”고 따졌다. 앞서 리아는 7일 유튜브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입수해 바닷물을 페트병에 담는 과정을 공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동 중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원전 근방 방사선량을 측정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연간 방사능 피폭 권고기준 1.0mSv(밀리시버트)라는 자막과 함께 당일 측정한 원전 근처 방사선량이 2.71mSv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리아를 비롯한 촛불연대 회원들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을 찾아 후쿠시마 바닷물이 담긴 페트병을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리아는 1996년 1집 앨범 ‘Diary’로 데뷔한 뒤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OST ‘내 가슴에게 미안해’ 등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리산에서 4대를 이은 가족군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11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뜻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산행하던 50대 약초꾼이 천종산삼 11뿌리를 채취했다. 감정 결과 모삼의 수령은 7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우 작고 가는 실뿌리 형태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해 짓밝히거나 주변 토사가 흘러 상처를 입은 흔적이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산삼의 감정가는 7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산삼의 총무게는 약 75g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편의점에 들른 한 경찰 기동대원이 뛰어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는 지난 6일 오후 5시30분경 인천시 동구 한 편의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발견하고 발 빠른 조치로 피해를 예방했다고 11일 밝혔다.당시 경찰은 편의점에서 50만 원 상당의 기프티카드를 구매하려는 A 씨(66)를 목격했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정 경장은 A 씨에게 구매 경위를 물었고, A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 답했다. A 씨는 외국 군대에 주둔 중인 여군에게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전달해주면 그 이상의 돈을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경장은 A 씨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고 112 신고 후 관할 지구대에 A 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정 경장은 “다들 주변에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가 있으면 자기 일처럼 관심 갖고 신고해 사전에 피해를 막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검찰 수사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서울 동대문구의 주거지에서 검찰 수사관이 사기 범행 관련 형집행장을 제시하자 흉기를 들고와 자해하고 수사관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7분경 “수배자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검찰 수사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해 A 씨를 제압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위험한 휴가지로는 미국, 스웨덴이 꼽혔다. 미국의 경비 보안 업체 ADT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남아공 현지 일간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ADT는 영국 통계청(ONS) 자료상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 명 당 강도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안전 점수를 매겼다.그 결과 문화적 다양성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아공의 안전 점수는 10점 만점에 0.81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2.17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남아공의 인구 10만 명 당 강도 발생 건수는 852.8건으로 가장 많았다. 77% 이상 남아공 응답자가 실제 강도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강도 발생 건수는 인수 10만 명 당 714.4건으로 파악됐다.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지난 5월 현지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피해자는 6289명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성범죄 피해자 수는 1만512명으로 1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외에 일반적인 강도·폭행 사건도 적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휴양지로는 일본이 안전 점수 7.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슬로바키아(7.46), 키프로스(7.39), 노르웨이(7.25), 포르투갈(7.11)이 7점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는 6점대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휴양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ADT는 “일본에서 강도 등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20%도 되지 않는다”며 “반면 남아공에서는 77%의 사람들이 강도 등 범죄에 대해 걱정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에서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돼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경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A 씨는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기둥에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이 강아지는 머리에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목 부분에 매듭이 지어진 상태였다. A 씨는 즉시 강아지를 구조해 이 사실을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알렸다. 현재 A 씨는 이 강아지를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다행히 강아지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묶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강아지가 발견된 곳이 구석진 골목이라 폐쇄회로(CC)TV가 없어 유기한 사람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11일 중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선수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보면 선수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문체위 회의에서 장 차관은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이날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장 차관은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하고 나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장 차관에게 다가가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하자 장 차관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상헌 민주당 의원 등이 축하 인사를 하는 등 환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깜짝 발탁했다. 대통령실은 차관 인사를 발표하며 “체육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 한 40대 친모가 법원에 출석해 “원하지 않는 임신이었다”고 밝혔다.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40대 A 씨는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A 씨는 “딸 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나”, “딸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그는 “원치 않는 임신이었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A 씨는 현재 18세인 큰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는 “안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김성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 씨는 2016년 8월7일 인천 한 병원에서 출생한 딸 B 양을 일주일 뒤인 자신의 모친이 소유한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첫째 아들 C 군(18)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텃밭에서는 B 양의 백골시신이 7년 만에 발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는 별거 중이었으며 이후 이혼을 한 뒤 C 군을 혼자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딸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살인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앞서 인천시 미추홀구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B 양의 행방을 확인하다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A 씨는 지난 5일 긴급 체포됐다. 사체유기죄 공소시효(7년) 만료(8월 7일)를 한 달 가량 앞둔 시점이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성범죄를 목적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한 20대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이 사건 피의자 A 씨는 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양지원으로 이송되던 중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A 씨는 “성폭행하려고 했던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 “네”라고 짧게 말했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 12시30분경 의왕시 소재 한 복도식의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 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그는 12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피해자 B 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10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B 씨를 강제로 끌고 내렸다. A 씨는 B 씨를 성폭행하려다 B 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성폭행하려 그랬다”는 취지의 자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와 피해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지만,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군 부대 생활관에서 동료 장병들이 자신을 험담을 한다는 생각에 군용 대검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우철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추가로 보호관찰과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경기 파주에 있는 군대 생활관에서 군용 대검을 꺼내 B 씨(20)의 턱과 귀 부위를 찔러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동료 장병들이 밤에 시끄럽게 떠들며 자신을 험담했다는 생각에 5분대기조 조끼 안에 있던 군용 대검을 꺼내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옆에서 말리던 C 씨(22)에게도 대검을 휘둘러 상해를 가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출입문 앞에 있던 D 씨(20)를 밀어 넘어뜨리고 대검으로 상해를 가하려다 다른 군인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사건 다음 날 A 씨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어 정신적 안정과 처치를 위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주치의로부터 “피해망상과 조현병 증상이 확인됐다”며 “의병전역 기준에 부합한다”는 소견을 받았다.재판부는 “A 씨의 범행으로 B 씨가 두 차례 봉합수술을 받았고 턱 부위에 회복이 어려운 운동장애가 생겼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서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데다 C·D 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남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몇 달 동안 후배 한 명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 등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창원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학년생 A 군이 같은 학교 2학년 4명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가해 학생들은 밤 시간 A 군을 불러내 몸에 침과 가래를 뱉거나 소변과 냉수를 끼얹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 군의 베개에 음란행위를 하고 일부는 A 군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A 군을 흉기로 위협해 옷장에 가두고 드라이기로 열고문을 하기도 했다. A 군은 지난 5월 22일 학교를 뛰쳐나와 집으로 복귀해 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부모는 곧바로 학교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경남교육청은 지난달 12일과 20일 이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에게 가해 정도에 따라 6~16일의 출석정지, 학급교체 등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현재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 과정에서 순위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현직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전북 군산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12월29일 당시 3~5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치러진 전교 학생임원 선거 과정에서 회장 선거 결과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선거에는 5학년에 재학 중이던 남학생 B 군, 여학생 C 양이 후보로 출마했다. A 씨는 전자투표 결과지를 조작해 두 사람 중 득표수가 더 낮았던 남학생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C 양의 학부모가 투표 결과지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하며 드러났다. 이후 C 양의 학부모는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C 양이 실제로 3표를 더 얻었다. 이에 학교 측은 학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선거결과를 바로잡았다.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A 씨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수개월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특정 학생을 예뻐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두 학생과 학부모에게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두 학생 측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담당 교사 의도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가 언론장악 때문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서울중앙지검 수사보고서에는 MBC 장악을 위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구체적인 지시사항 및 이행실태가 담겨 있다”며 “국정원 직원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자료까지 있었음에도 서울중앙지검은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당시 수사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지휘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검사 시절 이동관 홍보수석실이 얼마나 방송장악에 혈안이었는지 낱낱이 수사하고도, 대통령이 되어 그런 사람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속히 지명 철회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즉시 이동관 특보를 특보직에서 해임하고, 왜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해명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언론 장악한다고 국정 운영의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라며 “이명박 정권 몰락의 시발점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을 마시고 홧김에 ‘살해하기 위해 부산에 가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부산 동부경찰서는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6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7분경 112에 전화해 “사람을 하나 죽이려고 부산에 내려가는 중이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은 경북경찰청은 부산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부산경찰은 신고자가 열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해 지역경찰, 형사, 철도경찰 등과 합동으로 부산역 일대와 도착 열차를 수색했다. 경찰이 신고자의 얼굴 사진을 입수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 38분경 기차에서 내린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했다.A 씨는 실제로 살인을 예비하지는 않았고, 소주 6병을 마신 뒤 부산 음식점에서의 나쁜 기억이 떠올라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등 수십 명이 A 씨를 찾기 위해 약 2시간20분 동안 부산역과 열차 등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만취한 취객들을 부축해주는 척하며 지문 인식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한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절도·공갈·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를 받는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55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그는 유흥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만취객들을 물색해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취객을 부축하면서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다. 이후 강제로 피해자의 휴대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아울러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이체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A 씨는 또 피해자들을 찾아가거나 전화까지 걸어 “당신이 임신한 나의 아내를 쳐서 넘어뜨렸다”, “내 차에 구토한 것은 기억이 나느냐” 같은 허위 사실로 협박, 추가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유사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던 경찰은 범행 모습이 확인되는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해 왔다. 최근 피의자를 A 씨로 특정하고, 지난달 30일 강남구 선릉역 인근 거리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상대 범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해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건전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면허가 없는 10대에게 돈을 벌어보자며 대리운전을 시킨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무면허운전교사, 특수재물손괴, 상해, 협박,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9일 오전 2시29분경 대전 동구의 한 도로에서 만난 B 양(17·여)이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달 24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무면허 대리운전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B 양에게 “함께 돈을 벌어보자”며 대리운전 동업을 제안했다. 이에 오후 9시부터 운전대를 잡았던 B 양은 많게는 한 번에 약 28㎞를 주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A 씨는 지난 1월과 2월 지인이 운영하는 PC방의 출입문과 유리창에 돌을 던져 부수거나, 출동한 경찰 앞에서 지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질환을 앓고 있으나 다른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미성년자를 범행에 이용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