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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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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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 나와도 전통 시계는 영원”

    “그동안 휴대전화 몇 개쯤 샀나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만난 스와치그룹의 ‘티소(Tissot)’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프랑수아 티에보 사장(사진)이 기자에게 물었다. 애플 삼성 구글이 잇달아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스위스 시계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대답 대신 돌아온 질문이었다. 기자가 대여섯 개 이상은 된다고 하니 “다 간직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옛날 휴대전화는 버렸다고 하자 그는 “그것이 모바일 기기와 스위스 시계와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시계는 늘 간직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새것이 나오면 사라지고 만다”며 “스마트워치는 아직 손목 위의 모바일 기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공식 타임키퍼인 티소의 CEO로서 19일 방한한 티에보 사장은 18년째 티소의 CEO 자리를 지키며 스위스 시계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스위스 시계산업은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시계시장 진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애플의 ‘파괴적 혁신’의 새로운 타깃이 스위스 시계란 주장도 나온다. 유럽 투자회사 엑상BNP파리바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는 티소 등 중간 가격대 시계 브랜드 매출의 5%를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에보 사장은 이런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스마트워치는 충전해야 하고,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써야 하는 두 가지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워치는 IT 업계가 만든 마케팅 용어일 뿐 하이테크 시계는 전통 시계산업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자신이 차고 있는 티소의 ‘솔라 터치’ 시계를 보여줬다. 내년에 한국에 선보일 제품으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고, 손으로 터치해 알람 및 온도계, 나침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티에보 사장은 “칠레 와인이 나온다고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사라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스마트워치는 시계를 안 차던 젊은층이 시계에 눈을 뜨는 계기가 돼 시장을 오히려 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치와 전통시계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는 것이다. 올해 161주년을 맞은 티소는 스와치 그룹의 60만∼100만 원대 브랜드로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시계 5개 중 하나는 티소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1만4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티에보 사장은 “‘은 가격에 금 같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경영해 왔다”며 “나는 경쟁을 사랑한다.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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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대산농촌문화상 신영준-이호열-윤형주씨 外

    ■ 대산농촌문화상 신영준-이호열-윤형주씨 대산농촌문화재단은 18일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로 △농업경영 부문 신영준 씨(66) △농촌발전 부문 이호열 씨(58) △농업·농촌 정책 부문 윤형주 씨(52)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된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T, 한국품질만족지수 2개 분야서 1위 KT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고 한국품질경영학회가 후원하는 ‘201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의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2개 분야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버튼코리아,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스토어 스노보드 전문 브랜드 버튼코리아(사진)는 19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점한다고 18일 밝혔다. 버튼은 세계 스노보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다.■ 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상인 자녀에 장학금 롯데백화점은 상생협약을 맺은 전국 8개 전통시장 상인들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장학금은 모두 1억7100만 원으로 대학생 48명에게는 각 300만 원, 고등학생 27명에게는 100만 원씩이 지급됐다.}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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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속부터 탱탱하게 차오른 탄력있는 피부의 비밀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TM 세럼’연인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바로 ‘오늘따라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 사랑하는 연인이 바쁜 일상으로 지쳐 보일 때 말없이 노화 방지(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 안티에이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하더라도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뿐,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는 금세 노화가 시작되게 마련이다. 꾸준한 관리를 위해선 우리 몸의 생체 주기에 맞게 적절하게 영양을 공급해주고, 유해요소를 차단해야 한다. 낮에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고, 안티에이징의 주범인 자외선과 먼지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밤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 재생 능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어야 다음날까지 탱탱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바쁜 아내와 여자친구가 피부과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화장품과 함께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낮에는 자외선차단-화장품으로 피부탄력 채우기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TM 세럼’은 대표적인 ‘코스테틱’ 제품으로 불린다. 코스테틱이란 코스메틱(Cosmetic)과 에스테틱(Esthetic)의 합성어로, 에스테틱(피부관리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을 말한다. 매일 꾸준한 관리로 시술이나 에스테틱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효과를 볼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어 최근 인기가 높은 편이다.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TM 세럼은 아침에 바르면 오후까지 촉촉함과 탄력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 피부 속에 바로 주입한 듯 촘촘하게 탄력을 채워줘 ‘젊어 보이는 얼굴선’과 함께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TM 세럼의 용기는 제품 보존이 잘되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뚜껑을 살며시 돌리면 펌프가 올라오고 올라온 펌프를 살짝 누르면 1회 사용량이 적당하게 나와 쓰기도 편하다. 랑콤은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리바이바-플라즈마TM 세럼을 시판하기 전에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세럼 사용 후의 피부 변화를 조사했다. 랑콤 관계자는 “참가자의 80% 이상이 사용 후 피부 톤이 더 산뜻해지고 유연해짐을 느꼈다고 밝혔다”며 “제품을 사용한 지 2주 후에는 피부 탄성이 증가하고, 한 달 뒤에는 더 젊고 팽팽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이 잦은 낮 시간에 노화를 방지하려면 자외선과 오염 물질을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와 잔주름 등이 많아지며 도시의 오염 물질은 피부 표면에 쉽게 달라붙어 피지와 엉키고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과 오염 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쉽게 건조해지고 피곤함을 느낀다. 이는 빠른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밤에는 전용 크림으로 피부 재생 낮에 하루 종일 바깥에서 활동을 하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온갖 유해 먼지들을 함께 데리고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깨끗이 세안한 후에는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 피부 재생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랑콤의 ‘레네르지 프렌치 리프트TM 나이트 크림’은 나이트전용 탄력 케어 제품으로, 피부 표면을 효과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전용 도구가 함께 들어있다. 전용 도구의 아연 합금 부분을 손으로 잡고, 실리콘으로 조각된 부분을 피부에 밀착시켜 목부터 얼굴 전체를 간단히 마사지하면 안면 근육에 자극을 줘 피부 리프팅(탄력 강화)이 쉽고 빠르게 된다. 마사지 후에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피부는 평균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재생 되므로 낮 동안 에너지를 소비해 부족해진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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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거르지 마세요”… 농식품부 ‘아침밥 먹기’ 캠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아침식사 제대로, 국민건강 대대로’를 주제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아침 등굣길 및 출근길 전철역에서 청소년과 직장인에게 쌀로 만든 주먹밥 컵밥 등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농식품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앞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농식품부가 이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2%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뇌활동이 왕성한 청소년기와 20∼40대 직장인들이 아침을 거르고 있었다. 김남수 농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은 “아침밥을 먹어야 비만 당뇨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캠페인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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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장미 정원을 거니는 우아한 여인의 향기

    버버리 트렌치코트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된 향수 ‘마이 버버리’트렌치코트는 가을을 대표하는 패션이다. 트렌치코트의 옷깃을 여민 모습은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가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왔다. 누구나 옷장에 한 벌씩 가지고 있을 만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트렌치코트가 가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다 보니 최근 젊은 여성들은 트렌치코트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방법을 검색해 ‘시도’해 보기도 한다. 이럴 때 연인에게 ‘트렌치코트에 어울리는 향’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158년 전통의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는 최근 ‘트렌치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마이 버버리’ 향수를 선보이고 있다. 트렌치코트를 닮은 향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버버리 트렌치코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마이 버버리’ 향수는 그 향과 디자인, 스타일에 버버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마이 버버리’ 향수는 베일리와 세계적인 조향사인 프랜시스 커전과 함께 작업해 더욱 화제가 됐다. 비 온 뒤 촉촉한 영국 정원을 트렌치코트를 입고 거니는 여성의 우아함을 향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버버리 측의 설명이다. 싱그러움을 담은 산뜻한 향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자신감 넘치는 플로럴(꽃 계열) 향, 그리고 영국적인 우아함과 절제미를 담고 있다. 커전은 이 모든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하기 위해 비를 머금고 있는 장미의 향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 향수의 주요 향으로 사용된 다마스크 장미와 캐비지 장미는 영국적인 우아함, 트렌치코트의 클래식함을 대변하고 있다는 게 버버리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파촐리와 민트 향을 가미해 모던한 요소를 가미했다. 버버리 관계자는 “트렌치코트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함을 대변하듯이 ‘마이 버버리’ 향수에는 버버리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의미가 있는 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 버버리’ 향수의 톱노트는 스위트피와 베르가모트가 쓰였다. 미들노트는 제라늄, 황금빛의 모과, 프리지어가 적용됐고, 베이스노트에는 비에 젖은 다마스크 로즈, 캐비지 로즈, 파촐리 등이 쓰였다. 패키지도 트렌치코트로부터 ‘마이 버버리’ 향수병 디자인도 버버리 트렌치코트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소뿔로 제작된 독특한 캡(뚜껑)은 버버리 트렌치코트의 특유의 단추를 연상시키며 손으로 직접 묶은 매듭은 트렌치코트 벨트의 모습에서 착안됐다. 이 매듭엔 100여 년 전 버버리의 창업자 토머스 버버리가 발명해 특허를 취득한 ‘잉글랜드산 개버딘 소재’를 사용했다. 향수의 광고 캠페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신구세대 모델이 동시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헤리티지 트렌치코트를 입은 카라 델러빈과 케이트 모스이다. 델러빈은 세계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을 휩쓸고 있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영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모스는 말이 필요 없는 패션계의 전설이자 역시 영국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다. 두 모델이 함께 포즈를 취한 것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버버리 관계자는 “영국, 트렌치코트, 그리고 그것을 입은 두 여성의 개성이 버버리의 모든 것을 담은 향수의 의미를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클래식과 모던함의 만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30mL, 50mL, 90mL 3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는 마이버버리는 버버리 오프라인 매장과 버버리 월드스토어(www.burberry.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버버리 월드 스토어에서 제품을 사면 이름의 이니셜을 향수병에 새겨주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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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서 ‘해외 직구’하세요”

    해외 ‘직구(직접구매)’ 사이트로 유명한 유럽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아소스(ASOS)가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본점에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비트윈’ 매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소스는 직접 제조한 의류와 해외 패션 브랜드 제품을 파는 영국 온라인 쇼핑몰로 전 세계 187개국에서 물건을 팔아 매출 1조30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아소스는 직접 제조한 의류를 이번에 비트윈 매장에 전시한다. 아소스가 오프라인 매장에 옷을 내놓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롯데 본점이 처음이다. 이현정 아소스 아시아 담당 매니저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상품의 질을 보고, 사이즈를 확인하며 반품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롯데와 제휴를 했다”고 말했다. 롯데와 아소스의 제휴는 한국 오프라인 유통과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첫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쇼핑 환경 제공)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비자들은 아소스의 옷을 입어보고 매장에 있는 컴퓨터로 직구할 수 있다. 롯데 매장에서 직구하면 15% 할인을 받게 된다. 롯데는 향후 한국 의류를 아소스 온라인에서 팔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비트윈 매장에서는 20, 30대 젊은 여성들이 해외 직구로 많이 사는 ‘아메리칸 레트로’ ‘할린’ 등 해외 패션 브랜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은 해외 현지 가격의 130% 수준으로 맞춰 국내외 가격 차이를 줄이려고 애썼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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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송이 코트 팔아도 ‘온라인 무역小國’

    《 한국의 온라인 무역적자 폭이 최근 3년 사이 3배로 늘었다. 동아일보가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2억1800만 달러였던 온라인 무역적자는 지난해 6억8500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해외 인터넷몰에서 쉽게 쇼핑을 할 수 있는 반면,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 사이트에서 ‘천송이 코트’ 등의 물건을 사기 어렵다는 데 있다. 한국의 갖가지 전자상거래 규제 때문이다. 한국 온라인 산업이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무는 동안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정보기술(IT) 강국이던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온라인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온라인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온라인 무역 적자 폭이 최근 3년 사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만 적자 폭이 42% 증가하는 등 수출과 수입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동아일보가 관세청으로부터 입수한 ‘2010∼2014년 온라인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에만 온라인 무역 적자가 4억9400만 달러(약 5113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의 소액 물품 온라인 수출은 관세청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실제 온라인 수출 규모는 통계보다 클 수 있지만, 그럼에도 수입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는 물건 자체의 경쟁력이나 해외보다 높은 국내 수입품 물가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해외 인터넷에서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는 데 반해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갖가지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 때문에 물건을 쉽게 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천송이 코트’의 판매를 막는 대표적 걸림돌로 지적된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등 관련 규제를 없앴으나 그사이 이미 중국 등의 온라인 업체들은 급성장해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시장을 넘보고 있다.○ 알리바바 IPO, 세계 온라인 무역 대격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현재 19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알리바바의 세계 진출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자금을 확보한 알리바바가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소셜커머스 업체나 오픈마켓에서 파는 대부분의 상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며 “알리바바가 같은 제품을 5분의 1 가격으로 한국에서 팔면 한국 유통지형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모형은 한국에서 먼저 크게 발달했는데 왜 국내 업체들은 한국 시장에 갇히게 됐을까.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로 온라인 쇼핑몰의 창의적인 사업모델이 원천 봉쇄된 데다 액티브X, 공인인증서와 같은 한국에만 있는 인터넷 장벽 때문에 한국 전자상거래 산업이 세계 시장의 ‘갈라파고스’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10원 경매’ 등 독특한 온라인 옥션 사업모델도 나왔는데 일부 부작용이 생기자 아예 사업을 못하도록 원천 봉쇄한 사례가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우지 못하고 한국에서만 복잡한 결제 서비스로 판매하다 보니 세계 유수 업체들에 비해 해외 진출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유통 대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카르티에 등을 보유한 글로벌 명품기업 리슈몽의 명품 전문 온라인 사이트 ‘네타포르테’는 2012년 홍콩에 본부를 설치하고 한국까지 2, 3일 만에 물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값싼 제품을 파는 아마존, 알리바바에 이어 선진국의 명품 사이트까지 한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 유통의 반격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양분했듯이 전자상거래 시장도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나눠 가지고 한국 업체는 이들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수출정보 공유하고 위치추적이 가능한 배송시스템 지원해야” ▼하지만 아직 한국에도 기회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교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것처럼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한류 상품 등을 앞세워 플랫폼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는 2013년 터키에 합작 형태로 오픈마켓을 열어 현지 3대 오픈마켓 사업자로 올랐다. CJ오쇼핑도 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하반기 국내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초 오픈한 롯데닷컴 글로벌 사이트에 백화점관을 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고급 화장품 등을 팔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자사가 수입하는 명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판매자들 “값싼 배송 절실” 한편 판매자들은 온라인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려면 배송 시스템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자국 온라인 판매자들이 우체국을 통해 싼 가격으로 해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한류 스타 물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이민걸 씨(27)는 배송 문제가 가장 걸린다고 말한다. “온라인으로 수출하는 사람들의 90% 정도가 우체국 국제등기를 사용하는데 가격은 싸지만 해외 배송 시에 추적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씨는 “다른 나라에 제품을 보냈다가 도중에 없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추적이 안 될 경우 물건과 배송비 등 모두를 업체가 부담하게 된다”며 “추적이 되는 배송 서비스를 쓰자니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해외 수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박태웅 씨(30)는 “한국과 교역이 적은 국가들의 소비자와 거래할 때에는 판매자들이 알아서 정보를 수집해야 되니 일일이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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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고용부, 근로자 ‘일-학습 병행제’ 확산 협약

    롯데그룹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일·학습 병행제 채용의 확산에 나선다. 롯데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고용노동 분야 패키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전형을 만든 롯데는 지금까지 1300여 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올 10월 이후에는 640명을 추가로 뽑아 연말까지 1940명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여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지난달 육아 휴직자를 위한 가이드북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또 롯데는 롯데제과 등 일부 제조업 계열사에서만 운영하던 일·학습 병행제 채용을 호텔과 유통 분야 계열사는 물론이고 협력사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제 채용은 청년들이 일을 하면서 직무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스위스의 직업학교 교육 등 선진국의 기술자 양성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협력사와 호텔, 리조트 직원들을 위한 공동훈련센터인 ‘글로벌 호텔 아카데미’를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고교생 및 대학생 300명에게 조리와 객실·식음료 서비스 관련 직업 훈련 교육을 실시한다. 이인원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룹 내 다양한 분야로 일·학습 병행제를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권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일·학습 병행제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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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레드페이스, 독자개발 콘트라텍스, 극한 환경에서 신체 보호

    아웃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활동하기 좋은 시기다.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쇼핑의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자신의 장비와 기능성 의류를 점검하고 트렌드에 맞춰 필요한 제품을 구입한다. 다양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자체 개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불어닥친 아웃도어 열풍으로 프리미엄 재킷 소재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어텍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여러 브랜드들은 방수, 방풍, 투습의 3대 기능이 강화된 자체 개발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 얻기에 나서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자체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 통한다. 값비싼 수입 소재를 사용해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소재인 ‘콘트라텍스(Contra-Tex)’를 활용해 고가의 수입 소재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방수, 방풍, 투습 3대 기능을 한 단계 진화시킨 ‘콘트라텍스 X₂O PRO’와 ‘콘트라텍스 Wind Pro’ 기술을 개발해 올 가을겨울 의류, 용품, 신발 등 전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콘트라텍스 소재는 레드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극한의 등반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특수 폴리우레탄 섬유의 막(극히 얇은 필름)을 접착시켜 강력한 방수 및 방풍 기능은 물론이고 땀을 배출하는 투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을 바람과 겨울 한파에도 따뜻하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것이 레드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콘트라텍스는 불필요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해 기술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레드페이스는 이 같은 선순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방수·방풍·투습 삼박자 재킷 가을에는 예상치 못한 서늘한 바람뿐 아니라 더위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삼박자 기능을 잘 갖춘 아웃도어 재킷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레드페이스는 올가을 재킷으로 자체 개발한 ‘콘트라텍스’ 첨단소재를 적용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의 균형을 맞춘 제품을 내놓았다. 독자 개발한 최첨단 테크놀러지와 입체패턴 디자인으로 극한의 등반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 탁월한 활동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콘트라 캐논’ 재킷은 봉제선까지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방수, 방풍 기능뿐 아니라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 기능을 갖췄다. 또 감각적인 스타일과 포인트를 살린 세련된 컬러는 입체패턴과 함께 어반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라인을 한층 살리며,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러움을 뽐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겨울 재킷은 차가운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도 신체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배출해 보온성과 동시에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레드페이스는 프리미엄 다운을 충전재로 채택해 가벼우면서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상급 다운을 엄선해 털 빠짐을 막아주는 ‘다운 프루프’ 안감을 이중으로 덧댔다. 이를 통해 제품 수명과 보온성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레드페이스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검수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업체들이 임의로 샘플을 뽑아 검수하는 것과 달리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공인검사기관에서 최종 제품 전량을 검수하고 있다.등산화도 자체 개발 콘트라텍스 소재로 올해 가을겨울 레드페이스 등산화에도 방수 방풍기능을 자랑하는 브랜드의 ‘자체개발’ 소재가 사용됐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탁월한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사용한 것. 이 소재는 브랜드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단기 및 중거리 산행, 트레킹에 적합한 등산화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암벽 등산화로 전통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레드페이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지형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해 왔다. 따라서 주력 등산화들은 신체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이 유지되도록 고안돼 있다. 대표 모델인 ‘콘트라 토르 미드 등산화’는 ‘콘트라릿지 프로(Contra-Ridge Pro)’ 밑창을 사용했다. 레드페이스에서 개발한 이 밑창은 적당한 강도와 점력을 지니고 있어 접지력이 우수하다. 또 마찰이 잦은 부위에 방화복과 방탄복 등에 사용되는 미국 듀폰사의 ‘케블라’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채택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콘트라 토르 미드 등산화’는 남성과 여성용 라인과 다양한 컬러로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용은 브라운, 블루, 오렌지 등 세 가지 색, 여성용은 옐로, 오렌지 등 두 가지 색상이 나와 있다. 또 다른 모델인 ‘콘트라 닉스릿지 미드 등산화’ 역시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와 ‘콘트라 릿지 프로 아웃솔’을 사용하여 내구성 강화와 방수, 방풍 기능 강화에 주력했다. 더불어 이 모델은 전체적으로 소가죽을 사용하고 향균 및 탈취 기능이 우수한 ‘오소라이트 인솔’을 신발 안쪽에 넣어 신체 보호와 더불어 편안한 착용감까지 고려했다. 남녀공용인 ‘콘트라 닉스 릿지 미드 등산화’는 브라운, 머스터드, 퍼플 등 세 가지 색깔로 출시되었다. 레드페이스는 앞으로 콘트라텍스 소재를 더욱 많이, 다양하게 활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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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한류 이끈 승부사… 사회공헌 본격 나선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유명 클럽 ‘옥타곤’에 이서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사장(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소속 가수들도 함께였다. YG와 제일모직이 손잡고 만든 패션 브랜드 ‘노나곤’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 사장이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뒤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다. ‘노나곤’은 케이팝과 패션을 결합해 세계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이 사장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론칭 준비를 지휘해 왔다.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 세계 패션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카를라 소차니 여사를 초청해 ‘노나곤’을 알렸다. 소차니 여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세계적인 편집매장 ‘10 코르소 코모’의 창립자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2008년 한국에 10코르소코모를 들여오면서 소차니 여사와 맺은 파트너십이 이제는 한국 브랜드를 해외로 알리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파슨스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이 사장은 2002년 7월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할 때부터 ‘패션 한류’에 대한 의지를 키워왔다. 이후 그는 신사복 제품 위주이던 제일모직에 여성복 브랜드 ‘구호’와 ‘르베이지’를 들여왔다. 2004년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만들어 10년째 운영 중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 사장은 아무리 바빠도 SFDF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격려해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패션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파슨스 전체 학생의 40%가량이 한국인일 정도인데 아직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디자이너 멘토링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제일모직은 최근 몇 년 동안 ‘격변의 세월’을 겪어 왔다. 2012년 말 삼성그룹의 재무통인 윤주화 사장(현 제일모직 공동 대표이사)이 제일모직 패션부문장으로 부임했고, 지난해 9월 패션부문이 통째로 삼성에버랜드로 인수됐으며, 올해는 다시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바꾸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이 사장은 지난해 사장 승진 이후 윤 사장과 함께 브랜드 효율화 작업에 매진해 왔다. 버릴 것은 버리고 키울 것은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노나곤’ 등 국내 브랜드를 키워 해외로 내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2012년 론칭한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매출 1300억 원을 기록해 침체된 패션시장 속에서 급성장 중이다. 내년에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 효율화 과정도 효과가 나오기 시작해 올 상반기(1∼6월) 제일모직 전체에서 패션부문 매출 비중은 37%였지만, 영업이익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사장의 요즘 관심사는 사회공헌(CSR)이다. 삼성의 모태기업인 제일모직의 60주년 창립기념일인 15일 종로구 삼청동에 CSR 전문 매장인 하티스트하우스 1호점을 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인 ‘사업보국’의 뜻을 기리고,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재능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미로 개점일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권기범 기자}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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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국경절 연휴… 인천 亞경기… 중국손님 16만명 몰려온다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가 겹치면서 10월 초순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가 한국을 찾는다. 그 덕분에 10월 중 올해 누적 중국인 관광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6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일 국가로 관광객 50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14일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16만여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11만8000명)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관광 및 유통업계는 몰려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적인 적자를 보여 온 여행수지까지 흑자로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0월 중국인 관광객 500만 명 돌파 한국관광공사는 아시아경기 개막부터 대대적인 중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에 나선다.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인천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하며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쓸 수 있는 ‘스탬프(도장) 투어 브로슈어’를 나눠줄 계획이다. 중국인들은 이 브로슈어에 있는 할인쿠폰을 쓰고 확인 도장을 받으면 추후에 도장 개수에 따라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또 한국의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미리 신청한 중국인 관광객이 국경절 연휴 기간 한국의 일반 가정에서 ‘집밥’을 함께 요리해 먹는 체험 관광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최근의 중국인 방한 추세를 보면 연말까지 600만 명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 와 본 중국인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집밥 체험’과 같은 이색 관광 행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 목적 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 1∼7월 336만 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외국인 798만 명의 42.1%를 차지했다. 특히 7월에는 중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국경절 특수가 겹친 10월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들의 씀씀이 비중도 전체 방한 외국인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신한카드가 14일 한국문화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 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국내 카드 이용액은 총 4조8290억 원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조5514억 원(52.8%)은 중국인이 쓴 금액이었다. ○ 중국 아파트 경품까지 나왔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중국인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을 맞아 진행하는 경품행사의 1등 상품으로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롯데캐슬 아파트(56m²)를 내놓기도 했다. 2등에게는 현대자동차 ‘ix 25’를 준다. 신라면세점은 한류 스타 이종석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벤트 행사를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백화점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상품전이 등장했다. 매장 곳곳의 안내문에는 중국어와 영어만 쓰여 있다. 롯데백화점은 17∼21일 ‘한류 인기 브랜드 상품전’을 열면서 9층 행사장의 절반을 중국인 고객 전용으로 꾸미기로 했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배 이상으로 늘면서 중국인 고객이 침체된 내수시장의 ‘귀한 손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신민기 기자}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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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YG가 함께 만든 패션브랜드 ‘노나곤’

    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네추럴나인’이 만든 패션 브랜드 ‘노나곤’이 패션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제일모직은 노나곤이 12일 서울 강남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중국 상하이, 홍콩 등의 백화점과 의류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형태로 첫선을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노나곤은 YG엔터테인먼트가 상품기획과 마케팅을, 제일모직이 의류 제작을 맡는 브랜드다. 10대 후반∼30대 초반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한 캐주얼 스타일 의류를 주로 내놓을 예정으로 가격대는 스웨트셔츠 20만 원대, 다운 점퍼 90만 원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노나곤은 패션과 K팝이 융합된 국내 첫 글로벌 브랜드”라며 “한국과 해외에 동시에 판매해 2017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석 네추럴나인 대표이사 겸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제일모직의 패션 노하우와 YG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영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노나곤 팝업스토어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9월 12∼25일)과 ‘10 꼬르소 꼬모’ 청담점 및 애비뉴얼점(9월 19일∼10월 2일), ‘비이커’ 청담·한남점(9월 26일∼10월 9일)에서 문을 연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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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이 우리의 미래 경쟁상대”… 롯데-신세계, 온라인 시장 강화

    “아마존을 닮아야 산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 공룡’인 롯데와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벤치마킹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아마존이 롯데의 미래 경쟁 상대”라고 선언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신세계의 미래는 아마존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 유통시장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신 회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5일 롯데백화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세븐일레븐 등 19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불러 모았다. 첫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옴니채널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채널을 오가며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전략을 말한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옴니채널 전략이 성장에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기술력을 키우거나 정보기술(IT)을 가진 중소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는 올 3월 그룹의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우선 2015년까지 ‘매장 픽업서비스’와 ‘위치기반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전략이 실현되면 인터넷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물건을 픽업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매장을 찾아가고,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올해 초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SSG닷컴’을 선보이고, 지난달부터 SSG닷컴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TV 광고를 한 것은 2004년 추석 상품권 광고 이후 10년 만이다. 그만큼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는 2010년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 대표였던 최우정 상무를 영입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옥션, G마켓 같은 오픈마켓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SSG닷컴을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몰이 적자 상태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온라인밖에 없어 투자를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며 “배송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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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회장 “회의실서 침묵은 직무태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2·사진)의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문화 지침서가 출간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생존은 좋은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등을 엮은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가치인 열정(Passion)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침서는 이달 말까지 그룹 임직원 7000여 명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패셔니스타’ 서문에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마인드는 좋은 조직문화에서 나온다”며 “지침서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의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200쪽 분량인 이 지침서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고객지향, 상생추구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6개의 핵심 가치를 25개 주제로 나눈 후 총 75개의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회의실에서 침묵은 직무태만이다’ ‘회장님 위에 계신 고객님’ ‘매출 목표보다 고객 이익이 우선’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정 회장은 2011년부터 차장급 이상에게 3, 4년에 한 번씩 한 달 휴가를 주는 ‘안식월 휴가제’, 오후 6시에 PC를 자동으로 꺼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PC오프제’ 등을 도입하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강조해왔다. 현장의 소리를 듣는 ‘소통 경영’을 통해서는 직원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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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빼고 떡방 넣었더니… 하루 평균 매출액 40%나 뛰어

    대외활동이 많은 오빠 정용진 부회장과 달리 조용히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해 온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42·사진)의 최근 행보가 화제다. 정 부사장은 지난달 재개장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의 리뉴얼을 비롯해 그룹 내의 식품, 인테리어, 화장품, 패션 분야에서 조용히 성과를 내고 있다. 본점 식품관 리뉴얼은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부사장은 특히 식품관의 ‘터줏대감’이자 그룹의 계열사 매장인 스타벅스를 빼고 그 자리에 떡 가게(‘신세계 떡방’)를 넣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벅스가 있던 자리는 본점 지하 1층에서도 ‘금싸라기’로 불리는 곳이다. 약 66m²(약 20평)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명동지하상가에서 백화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위치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은 한 달에 1억5000만 원 매출을 올려 고급 여성의류 매장보다도 실적이 좋은 곳이었다”며 “젊은층이 오가는 이 자리에 떡방이 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고객들이 떡을 ‘한국식 디저트’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카롱처럼 작게 만들어 포장할 수 있는 입점업체를 찾으라고 주문했다. 매장에서 장인들이 직접 떡을 만들고, 서양식 디저트처럼 먹기 좋게 포장해 선보이면 젊은층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발길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1일 문을 연 ‘신세계 떡방’은 개점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7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500만 원)보다 40% 높은 수치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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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ICID 광주총회]한국 농업기술 세계에 알리고 녹색성장 선도국 이미지 심어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는 대한민국의 농업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에 국가 간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물, 농업, 환경, 식량 부문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0.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구촌 공존의 필수 조건인 물과 식량, 농업 부문에서도 한국의 기여도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광주총회는 농업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총회의 기대효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관개배수와 관련한 경험을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광주총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개발도상국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영산강 농업종합개발사업 기념도서 발간을 통해 한국의 관개배수 경험을 세계와 나누는 것은 우리가 녹색성장 선도 국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된다. 둘째, 관개배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광주총회를 기점으로 한국은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관개배수 문제 해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쌓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활발히 기술을 교류하면 우리나라 농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셋째, 2015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등 물과 관련된 국가 차원의 행사를 준비할 때 광주총회에서 논의된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의 필수 요건인 관개배수와 수자원 확보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협력을 좌우하는 글로벌 어젠다”라며 “이번 광주총회는 한국 농업의 위상을 확인하고 세계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선 녹색성장 국가로 커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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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2014 한가위 新풍속… 우리에게 추석은

    8일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뒤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기에 그 어느 해 추석보다 ‘가족’의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통상 가족은 혈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을 지칭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 소라빵 사올 오빠를 기다리는 아홉 살 정민이, 신장 떼어준 ‘의형제’를 보고 싶어하는 윤현중 씨(44), 외국인 유학생에게 추억을 선물하겠다며 송편 재료를 옮기던 서울 관악구 주민 등, 혈연을 넘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는 또 다른 가족이 있다. 추석을 지내는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건 기본이 됐다. 홀로 해외여행을 간다는 미혼 남녀는 물론이고 며느리와 시어머니까지 해외로, 국내 휴양지로 추석 여행을 떠난다. 추석 때 버려진 동물을 돌보기 위해 휴식을 포기하거나, 명절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며 근무를 자청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도 추석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추석은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다. 각양각색의 정(情)을 나누는 2014년 추석 풍경을 살펴봤다.   ▼ “가족의 확장… 핏줄보다 진한 情 나눠요” ▼ 마음으로 맺어진 아이들… 신장이식으로 이어진 ‘의형제’외국인 유학생 돌보는 사람들가족의 정(情)을 어느 때보다 진하게 확인하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8일)이 다가왔다. 추석 하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도타운 정을 나누는 때다.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족 이상의 끈끈한 정으로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오누이’ 정민이(가명·9·여)에게 추석은 ‘목 빠지게 기다리는 날’이다. 타지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언니 오빠 5명이 오랜만에 집에 모이는 날이기 때문이다. 정민이는 “엄마, 석천(가명) 오빠 진짜 8일 날 오는 거지? 내가 좋아하는 소라빵 사오는 석천 오빠 보고 싶어”라며 밝게 웃었다. 어느 오누이보다 다정해 보이는 그들. 그런데 사실 정민이와 석천이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특별한’ 오누이 사이다. 2일 오후 대구 동구 ‘SOS 어린이마을’ 10호실 양파비올라 씨(48·여)의 집. 양 씨는 마음으로 품은 자녀가 13명이나 되는 자식 부자다. SOS 마을은 부모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학대 받은 전력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 성년이 될 때까지 보호하는 시설. 이곳은 평생 미혼으로 남을 것을 약속한 여성들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받고 평생 친자식처럼 키워낸다. 미혼모가 낳은 정민이 역시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돼 이곳에 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기에 남모르는 슬픔도 가슴에 안고 살았다. 양 씨는 지금은 독립한 한 아들이 “엄마라면 내가 ‘하고 싶다’는 걸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진짜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 것 아니냐”라며 반항할 때 가슴이 미어졌다고 했다. 학교에 간 아이들이 말썽을 피울 때면 주변으로부터 “부모 없는 자식들이라 그렇지”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양 씨는 아이들에게 “우린 모두 하느님이 사랑으로 맺어준 가족이다. 우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라고 속삭였다. 어느 해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석. 정민이네는 오랜만에 집에 찾아오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방콕(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여행’을 하기로 했다. 양 씨는 명절을 쇠기 위해 아이들이 냄새만 맡아도 좋아하는 호박고구마를 잔뜩 사다 놨다. 아이들 볼처럼 빨갛게 무르익은 자두도 한 상자 마련했다. 양 씨는 “애들이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추석날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배가 부르다”며 웃었다. 추석을 기다리는 양 씨의 표정에는 ‘진짜 엄마’의 사랑이 느껴졌다.41세에 얻은 남동생 윤현중 씨(44)는 3일 오후 추석을 맞아 막냇동생이 온다는 소식에 경기 구리시 구리우체국 근처 시장으로 달려갔다. 물 많고 잘 익은 복숭아 한 상자를 골랐다. 잠시 후 집으로 들어 온 막내 김모 씨(39)의 양손에는 거봉포도와 복숭아가 들려 있었다. 형제는 서로의 복숭아를 쳐다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2011년 겨울 윤 씨는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대신 그의 신장을 이식받은 막냇동생 김 씨를 얻었다. 김 씨는 2003년부터 신장 투석을 해온 만성신부전증 환자였다. 하루하루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증자를 기다렸지만 세 번이나 무산됐다. 수술 직전 신장 기증이 무산된 적도 있었다.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윤 씨와 인연이 닿았다. 윤 씨의 어머니 엄해숙 씨(63)가 “우리를 만나려고 그랬던 거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수술 이후 서로 부담이 될까 봐 연락을 안 하던 중 김 씨가 먼저 윤 씨 모자를 찾아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생크림 케이크를 들고 왔더군요.” 엄 씨는 김 씨가 처음 찾아온 날을 이렇게 기억한다. 수술한 지 1년이 지나 김 씨 부부가 찾아왔다. 가벼운 외출이 가능해지자마자 김 씨는 감사 인사를 하겠다며 서울 영등포구에서 구리시까지 달려왔다. 엄 씨는 “너는 이제 내 셋째 아들”이라며 김 씨를 안아줬다. 김 씨는 매년 명절 전후와 성탄절 때마다 윤 씨 집을 찾아온다. 고향인 강원도로 내려가는 윤 씨를 생각해 명절을 며칠 앞두고 찾아온다. 김 씨는 부모님께 선물하는 마음으로 매번 고기, 보리굴비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다. 이들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통 피를 나눈 가족 못지않게 따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김 씨의 손에는 윤 씨가 건넨 복숭아 한 상자와 엄 씨가 건넨 콩비지가 들려 있었다. 두부를 좋아하는 김 씨에게 주려고 엄 씨가 준비한 거였다. 명절 선물을 주고 받는 이들에게서 가족의 훈훈한 정이 느껴졌다. 송편으로 정을 나누는 유학생과 지역주민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35동(공학관) 옥상이 시끌벅적해졌다. 아주머니들이 손을 한 번 놀릴 때마다 매끈한 쌀가루 반죽에서 송편이 하나씩 만들어졌다. 송편은 차곡차곡 ‘찜기’에 들어갔고 잠시 시간이 지나면 모락모락 김 속에서 하나둘 소쿠리에 담겼다. 들러붙기 전 아주머니들이 날쌔게 참기름을 발라주고 접시에 담아내자 이 과정을 지켜보던 외국인 유학생들은 “기계로 만드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 여용옥 씨(45·여)는 “납작한 모양은 북쪽 지방, 조개 모양은 남쪽 해안가에서 만들던 거예요. 한 번 만들어 봐, 메이크, 메이크!”라며 연신 시범을 보였다. ‘추석맞이 나눔 행사’ 현장의 풍경이다. 이날 서울대 공대 옥상은 외국인 유학생과 관악구 주민, 교직원과 교수 등이 어우러진 잔칫집으로 변신했다. 서울대 한무영 교수팀(건설환경공학부)은 농업에 관심 있는 관악구 주민이 결성한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와 약 2년 전부터 이곳에 ‘옥상 텃밭’을 가꿔왔다. 배추도 직접 심어 김장을 담그고 감자도 캤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의 정을 나눈다. 여 씨는 “음식 나눠 먹는 게 바로 한국의 정”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함께 송편을 빚으며 타향살이의 설움을 잊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타텍 씨(33)는 “고향에서 음식을 나눠 먹던 기억이 떠올라 행복하다”며 즐겁게 송편을 빚었다. 아들과 딸에게 한복을 입혀준 탄자니아인 툴리 씨(34·여)는 “교수나 동료뿐 아니라 보통 한국인들과 정을 나누게 돼 든든하다”고 했다. 추석이 이방인을 한 가족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 “휴가의 연장… 시어머니와 여행 떠나요” ▼“바람 쐬러 갈까” “좋아요 어머니”… 봉사활동-나들이로 스트레스 훌훌추석연휴 가족여행 새 풍속으로… 해외여행 출국자 1년중 가장 많고호텔들 ‘아내사랑 패키지’ 봇물… 캠핑용품 판매도 40%이상 급증 직장인이자 13년차 주부인 손소영 씨(39)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이 오는 게 두려웠다. 부담감 때문에 자주 체하기까지 했다. 2009년 설날, 손 씨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시어머니에게도 명절이 부담이었다는 것이다. 손 씨 가족은 종교적인 이유로 차례는 지내지 않는다. 하지만 온 가족이 종일 먹을 음식을 챙기는 일은 시어머니에게도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며느리는 물론 시어머니도 ‘격식’을 차리느라 명절 내내 부엌을 떠나지 못했다. 가족이 된 지 8년째 되던 해,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마음을 터놓았다. “그냥 우리 바람 쐬러 갈까? 함께 시간 내 여행 가기도 힘든데….” “좋아요, 어머니!” 어느새 목소리가 높아져 있었다. 이후 손 씨네 가족 10명은 매년 명절마다 경기도 양평, 가평 등지의 펜션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내년 추석에는 다 함께 동남아에 가기로 했다. 손 씨는 “아내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남편들이 더 좋아한다”며 “이제는 명절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요즘 추석의 모습은 예전보다 다채롭다. 봉사활동을 하는 이도 있고 손 씨 가족처럼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전통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가 추석 풍속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추석 뒤풀이’ 문화도 진화 중이다.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낸 가족들은 곧바로 시내 호텔이나 캠핑장으로 향한다.바캉스보다 ‘추석 휴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해외로 떠나는 날은 언제일까. 놀랍게도 추석 연휴 첫날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18일에는 무려 7만7649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는 같은 해 여름 휴가철의 최고 출국자 기록(7월 28일 7만5041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추석 전후 기간(17∼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나가고 들어온 사람 수는 70만5549명에 이른다. 여행사들은 추석을 여름 휴가철 못지않은 성수기로 본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인기 여행지에는 매년 추석 특별전세기가 투입된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주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여행 수요가 커졌고 명절 여행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며 “서로 바쁜 가족끼리 평소에는 휴가 날짜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대체휴일제가 도입된 첫해라 유럽과 같은 장거리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하나투어가 추석 연휴 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유럽으로 떠나는 사람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192.6%나 증가했다.추석 ‘뒤풀이’의 진화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 역시 특유의 놀이문화를 만들고 있다. 갓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 씨(33)는 이번 추석에 시댁에서 차례를 지낸 후 친정에 가지 않고 곧바로 서울 시내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평소 이 씨의 아이를 봐주느라 지친 친정 부모님이 “명절만이라도 서로 쉬자”고 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시댁에는 친정에 간다고 했지만 몰래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추석 당일 서울시내 특급호텔 프런트에 체크인을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긴다.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의 추석 당일(9월 19일) 예약률은 거의 100%에 가까웠다. 많은 사람들이 오전에는 명절의 전통을 지키고 오후에는 ‘뒤풀이’를 즐긴다는 얘기다. 신라스테이 동탄 등 고속도로 주변 호텔들은 귀경길에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아내사랑’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체에서는 추석 전에 캠핑용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8월 25∼31일 캠핑 조리도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올해에는 38년 만에 이른 추석이라 아이스박스 매출도 179%나 증가했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의 추석 풍속도에 대해 “개인의 삶의 질, 행복, 여가가 우선 목표가 되다 보니 명절이 ‘휴가’가 되는 것”이라며 “부모 세대도 ‘우리는 명절을 힘들게 보냈지만 너희 때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며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에 공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석의 신(新)풍속도를 보면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읽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과거나 미래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기 싫어한다. 집안의 ‘어른’이 된 베이비붐 세대들도 외환위기를 겪으며 현재 지향적인 사고방식이 강해졌다. 올해 추석에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는 김민경 씨(31)는 “시부모님이 해외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며 알아서 추석을 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개인의 행복에 대한 욕구는 강한데 일상은 너무 바쁜 현실이 ‘명절의 휴가화’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노동시간이 많은 한국 직장인들은 아무 때나 휴가를 떠나기 어렵다. 그래서 ‘놀 수 있을 때 놀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는 것이다. 정기윤 팀장은 “지금은 새해 달력을 펴놓고 연휴를 살펴보며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대”라고 말했다. 부모세대 역시 맞벌이를 하는 자녀세대의 육아 뒤치다꺼리에 지쳐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1년에 한두 번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평소엔 시간이 없으니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는 게 일종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이철호 irontiger@donga.com최혜령·이건혁 기자김현수 kimhs@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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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때문에… 현대百그룹, 위니아만도 인수 철회

    현대백화점그룹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포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5일 “양해각서(MOU)에서 정한 배타적 협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위니아만도 측에 인수철회 의사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수합병(M&A)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고, 서로 기업문화가 달라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인수 철회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7일 인수를 결정한 현대백화점그룹이 위니아만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관련해 고심하다 끝내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니아만도 노조는 지난달 말 현대백화점그룹에 공문을 보내 △우리사주조합에 지분 5% 무상 출연 △회사 조직 2년간 유지 보장 및 구조조정 불가 △금속노조와 단체교섭 진행 등의 요구를 전달하고 “수용 거부 시 전국 금속노조원과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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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현수]서울市長의 ‘꼼수’… 입점업체 1000곳의 ‘탄식’

    “가을 옷이라도 팔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스웨덴 패션기업 H&M은 계열 브랜드인 ‘코스(COS)’를 한국시장에 선보인다고 올해 초 발표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에서 판매한 제품이 하나도 없다. 1호 매장을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쇼핑몰로 정한 것이 문제였다. 코스 관계자는 “5월에 문을 열 줄 알고 해외에서 여름 옷을 들여왔는데 이제는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며 “가을 옷이라도 팔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3일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개장 승인을 보류한 이후 장사할 날만 하염없이 기다리던 입점업체 1000여 곳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인테리어도 다 해놓고, 사람도 뽑았는데 장사를 못하니 답답한 것이다. 서울시는 6일부터 16일까지(추석인 8일은 제외) ‘프리 오픈’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돌아보게 한 뒤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만 텅 빈 매장뿐이다. 2시간 동안 50∼80명이 썰렁한 건물을 둘러보고 어떻게 교통대란 방지책과 건물의 안전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문가들이 근본적인 안전검증을 하려면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결국 서울시가 안전을 보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책임을 면하겠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다 지어질 때까지 서울시는 뭘 했나 싶다. 박원순 시장은 4월 세월호 참사로 안전 이슈가 떠오르고, 잠실 일대에 싱크홀이 발견돼 여론이 악화되고 나서야 급하게 시민자문단을 만들었다. 시민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해서는 7월에야 외부 용역을 발주했다. 그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온다. 또 서울시는 롯데 측에 개장 승인 조건으로 82개 보완대책을 요구하는 와중에 주변 주민의 민원으로 인한 도로공사비 추가 부담 요구를 슬쩍 넣었다. 지하화 구간 500m의 공사비만 롯데가 부담하면 된다는 애초의 약속과 다른 것이었다.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올림픽도로 하부도로의 지하화 구간 비용 400억 원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시내 관련 부서들도 모두 ‘적합’ 의견을 냈지만 그래도 여론이 부담되자 서울시는 아무도 듣도 보도 못한 초유의 ‘프리 오픈’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추석 대목까지 놓쳤으니 올해 장사는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정치적 시간 끌기’로 먹고살아야 할 입점업체들만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 김현수·소비자경제부 kimhs@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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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타, 대대적 리뉴얼 마치고 5일 재개장

    서울 동대문의 대표적 패션전문점인 두산타워(두타)가 한 달 동안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5일 재개장한다. 국내 디자이너의 매장이 대폭 늘어난 것이 이번 재개장의 특징이다. 두타는 ‘어너더 월드(Another World·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리뉴얼 공사를 하면서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 매장의 구성과 인테리어를 바꿨다. 특히 국내 디자이너의 매장을 기존의 60여 개에서 100여 개로 늘렸다. 1층은 서울컬렉션에서 패션쇼를 하는 지명도 있는 한국 여성 디자이너 매장으로, 지하 2층은 남성복 디자이너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입점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인기 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의 ‘87mm’,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 송유진의 ‘에스이콜와이지’,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인 이청정의 ‘라이’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백화점에 입점하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패션몰 롯데피트인이, 올해 초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두타가 리뉴얼 후 다시 문을 열면서 침체된 동대문 상권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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