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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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국방51%
정치일반16%
남북한 관계16%
인사일반8%
대통령3%
칼럼3%
경제일반3%
  • 北위협에 자리 못비워… 주한미군 사령관, 美의회 불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이달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보고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최근 안보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지휘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24∼26일경 미 의회 군사위원회 청문회 출석 일정이 잡혀 있다. 이 청문회는 상·하원 의원들에게 북한의 군사동향과 한미 연합군의 대응태세를 보고하고, 관련 질의에 답하는 자리다. 북한의 최근 도발 징후와 군사력 증강 실태 등이 상세히 언급돼 이목이 쏠리는 중요 연례행사다. 역대 사령관들은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하지만 브룩스 사령관은 청문회에 가지 않고 서면보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1일(최고인민회의), 15일(태양절·김일성 생일), 25일(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을 전후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의회에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주한미군 측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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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대행 4월 셋째 주 해병대사령관 인사 단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주 해병대사령관(중장)과 소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4월 정기 인사는 힘들지만 임기 만료 등 인사 소요가 있는 일선 지휘관들은 교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법적 임기(2년)가 이달 말로 끝난다. 후임을 임명하지 않으면 ‘사령관 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 북한의 도발 위험이 높은 서북도서 방어 작전의 책임자를 대리 체제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건의를 황 대행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군 통수권자(황 대행)가 임명한다. 황우현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해병 소장·해사 37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황 대행은 각 군의 소장 이하 장성 인사도 한 장관의 제청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장급 이상 군 지휘부 인사는 차기 정부로 넘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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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쏜날, 강릉엔 인공기 평양엔 태극기 ‘기묘한 공존’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린 5일. 흐르는 빗물 속에 군사적 긴장과 평화적 스포츠 교류가 기묘하게 교차했다. 오전 6시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안가. 탄도미사일이 장착된 발사대 인근을 북한군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같은 시각 한미 정보당국의 대북 감청망에 평양 지휘부에서 최종 발사 명령을 내렸다는 북한군의 교신이 포착됐다. 곧바로 정찰위성과 무인정찰기(UAV) 등 한미 감시전력들이 북한 미사일 정밀 추적 작전에 돌입했다. 500km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미사일의 화염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우주기반적외선감시위성(SBIRS) 여러 대도 신포지역에 포커스를 맞췄다.北 신형 중거리미사일 1발 발사 오전 6시 42분. 육중한 크기의 미사일 1발이 하늘로 솟구쳤다. 1분여 뒤 초 단위로 미사일의 비행고도와 사거리를 추적할 수 있는 동해상의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와 육상의 그린파인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에 미사일의 항적이 포착됐다. 미사일은 약 9분 동안 비행하며 최고 고도 189km를 찍은 뒤 발사 지점에서 60km쯤 떨어진 해상에 낙하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2월 12일 처음 발사한 KN-15 중거리탄도미사일(북극성-2형)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도 미사일의 화염 크기와 비행 궤도를 고려해 같은 결론을 내렸다. 靑 벙커서 NSC 열어 대응책 논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서 미사일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황 대행은 오전에 잡혀 있던 경기 양평군 식목일 행사 참석도 취소했다. 오전 8시 30분.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전략적인 도발에 나선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강릉서 北여자아이스하키팀 경기北 국가 연주… “우리는 하나” 외쳐北 미사일 발사 사실 모르는 관중도 미사일이 발사된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는 북한 국가가 연주되고 인공기가 게양됐다. 청와대와 군이 북한의 도발에 긴박하게 대응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동해와 맞닿은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오후 4시 30분 북한과 영국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 경기가 열렸다. 북한은 3피리어드까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다 연장전 1분 59초에 터진 진옥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서든데스 제도에 따라 결승골과 함께 경기가 끝나는 순간 북한 선수들은 일제히 빙판 위로 올라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아이스하키 국제대회에서는 승리 팀 국가를 연주한다. 오후 6시 45분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서 북한 국가가 연주된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이후 처음이다. 북한 국가가 흘러나올 때 1600여 명의 관중은 기립했다. 일부 관중은 신기한 듯 인공기가 게양되는 장면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경기 내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가 주도해 결성한 남북공동응원단 230여 명은 하늘색 한반도기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통일조국” “우리는 하나”를 외쳤다. 구슬프게 ‘아리랑’을 부르다 흥겨운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율동과 함께 따라했다. 이창복 남북공동응원단 단장은 “2월 중국에서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위원장인 박명철 전 체육상과 만나 남북이 체육교류를 할 때 함께 응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응원단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관중 가운데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모르는 이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북한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여러 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다. 스틱을 들어올리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눈을 마주칠 수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잇달아 지면서 국내 취재진과 눈도 맞추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북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활짝 웃는 얼굴로 취재진을 맞았다.김일성경기장서 南여자축구 경기“평소보다 애국가 더 크게 불렀다”… 5000여 평양관중 대부분 인도 응원 “관람자 여러분, 인디아 팀과 대한민국 팀 선수들이 입장하겠습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경기를 마칠 무렵인 오후 6시 30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는 김일성경기장에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선수들과 함께 태극기, 인도 국기,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기도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아나운서는 말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국가를 연주하겠습니다.” ‘북한 축구의 성지’ 김일성경기장에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인도를 상대로 2018 요르단 아시안컵 B조 예선경기를 치렀다. 장소는 미사일 최종 발사 명령이 나온 평양이었다.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능라도경기장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운동장이다. 평양 개선문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다. 경기장 내부 복도에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등 북한 축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형 사진이 전시돼 있다. 그라운드 안 광고판은 ‘메아리음향사’ ‘아침콤퓨터합영회사’ 등 북한 기업들의 광고 일색이었다. 국제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로벌기업들의 광고판은 없었다. 북한축구협회는 1월 AFC에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경기를 통째로 유치하겠다고 신청해 승인받았다. 그 뒤 한국이 조별리그 추첨에서 B조에 속하게 돼 북한과 맞붙게 됐다. 북한에서 남북이 축구 대결을 하는 것은 1990년 이후 27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규정에 따라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양국 국기가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국가도 연주된다. 그동안 북한은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등에 부담을 느껴 안방에서 개최해야 하는 남북 경기를 제3의 장소에서 열곤 했다. 이날 먼저 열린 북한-홍콩 경기 때는 1만3500여 명이 김일성경기장을 찾았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본부석을 지켰다. 한국과 인도의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관중석 상단을 중심으로 5000여 명의 관중만 남았다. 한국이 전반을 5-0으로 마친 뒤에는 다시 절반이 빠져 나갔다. 남은 관중 대부분은 인도를 응원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이 인도를 상대로 더 많은 골을 넣는 게 북한에는 불리하다. 북한이 8-0으로 이긴 인도를 한국은 10-0으로 이겼다. 3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선 이금민(서울시청)은 “평양에서 부른 애국가는 왠지 슬프게 들렸다”고 했다. 1골을 추가한 이민아(현대제철)는 “선수들과 ‘평소보다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자’고 이야기했다.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정치는 정치이고 스포츠는 스포츠인 걸까.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일들의 연속이 한반도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하루였다.이승건 기자 why@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평양=공동취재단}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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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에 잽 날린 北… 4월 ‘ICBM-핵실험’ 고강도 도발 가능성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KN-15(북극성-2형)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4월 연쇄 도발의 ‘예고편’일 가능성이 높다.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시작으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25일 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을 전후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고강도 무력 도발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 준비 징후와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신형 엔진 지상분출시험이 잇달아 포착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 개최(미 현지 시간 6일)를 목전에 두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이후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본격화할 경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내부 결속 차원에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한반도 긴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의 동시다발적 발사나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최전방 지역에서 기습도발을 감행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으로 ‘도발 정점’을 찍는 수순이 예상된다. 김정은이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도발 수위와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미국의 대북 압박 요구를 거부하거나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 양국 간 ‘기싸움’을 봐 가면서 숨고르기식 도발 전술을 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일 경우 김정은은 연쇄 핵실험이나 핵과 ICBM 동시 도발 등 사상 초유의 고강도 ‘릴레이 도발’로 핵위협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개연성이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지도부를 향해 ‘우리를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경고성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이 5일 쏴 올린 KN-15 미사일의 성공 여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린다. 2월 첫 발사 때의 사거리(약 500km)와 최고 고도(약 550km)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 소식통은 “발사 직후 미사일의 엔진 추력이 떨어지면서 최고 고도는 189km, 사거리는 60여 km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엔진 이상으로 미사일이 제 사거리를 날아가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엔진의 특정 성능과 비행 특성을 관찰하기 위해 일부러 연료량을 줄여서 발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발사 장소도 논란거리다. 2월에는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에서 북한 내륙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발사 실패로 미사일이 추락해도 인명 피해 우려가 적은 해안가를 택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KN-15가 아니라 이를 개량한 신형 미사일 또는 ICBM 초기형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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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北 탄도미사일 낙하 장소 ‘일본해’ 표기 논란

    미군 당국이 5일 북한이 발사한 KN-15(북극성 2형)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동해상을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하면서 낙하 장소를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표기했다. 발사 지점(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60여 km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다는 한국군의 발표와 다른 대목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미사일이 낙하한 곳을 ‘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경제적 배타수역(EEZ) 바깥 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양쪽 모두 한국 정부의 공식 표기인 ‘East Sea(동해)’라는 표기를 언급하지 않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미군 당국은 오래 전부터 한반도 지도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왔다. 미 국방부가 발표하는 대부분의 공식 보고서와 문건에도 일본해가 단독 명기된 경우가 많다. 한미연합작전을 위한 군사지도에도 일본해 표기 사례가 흔하다. 군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미군 당국에 군사지도에 ‘동해’ 또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선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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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60여 km 비행”

    북한이 미중정상회담(6~7일)을 앞두고 5일 KN-15 중거리 탄도미사일(북극성-2형)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KN-15 미사일을 쏴 올린 것은 올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2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으로 KN-15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쏴 올렸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60여 km를 날아간 뒤 해상에 낙하했다고 군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동해상의 해군 이지스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레이더가 미사일 발사 상황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9분 여간 최대 고도 189km까지 치솟아 비행한 뒤 바다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도 북한이 쏜 미사일이 KN-15라고 공식 발표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극성)을 개량한 KN-15는 신형 고체연료엔진을 장착해 사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하기 힘들다. 북한에서 발사하면 주일미군과 괌 기지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쏜 KN-15는 사거리가 너무 짧아 비행 중 이상으로 제 사거리를 날아가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엔진 성능과 비행 특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러 연료량을 줄여 사거리를 줄였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김관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회의를 열어 북 미사일 도발 상황과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2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의 발사 시도가 실패한 지 14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6일에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6일 미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겨냥한 ‘관심끌기용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에 대한 반발 성격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군 당국은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11일과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북한이 ICBM과 같은 미사일 추가 발사와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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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3종 비수’로 北수뇌부 겨눈다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무인공격기(UAV)와 특수부대, 스텔스 전투기 등 ‘3종 비수’로 북한 수뇌부를 최단 시간 안에 제거하는 방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기존 북한 핵·미사일 대책과 함께 ‘핵단추’를 쥔 김정은 등 북 전쟁지휘부를 겨냥한 군사작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에 미 특수부대가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정밀폭격 훈련을 한 것도 대북참수작전의 실효성 검증 일환으로 보인다. 이 전력들은 북 수뇌부의 지휘소와 지하벙커, 이동경로 등을 정밀 추적해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시나리오를 집중 점검했다. 미국의 첨단 무인공격기인 그레이이글이 내년 2월 전북 군산기지에 배치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무기는 최대 30시간 이상 고공비행하면서 적 지휘부를 찾아내 미사일로 제거하는 ‘킬러 전력’이다. 군 당국자는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3종 비수’로 수뇌부를 먼저 제거해 전쟁수행능력을 마비시키고, 예하 부대에 충격과 공포를 주는 것이 작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 전투기와 고도의 은밀한 침투가 가능한 무인공격기와 한미 특수부대가 이런 작전을 완수하는 데 최적화된 전력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 등 대한(對韓)확장억제 전력보다 수뇌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더 두려워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미국의 핵보복 경고는 ‘엄포용’으로 보지만 참수작전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에서 실행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위협이 가중될수록 한미 군 당국은 북 수뇌부 제거작전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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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진격 상륙훈련 홍보 자제한 韓美… 왜?

    한국과 미국이 경북 포항 일대에서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3월 27일∼4월 5일)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유사시 한미 해병대가 북한 해안에 최단 시간에 상륙한 뒤 평양을 공략하는 내용의 이 훈련은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와 함께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국내외 언론을 훈련 현장에 초청해 취재를 지원하고, 지휘관과 장병 인터뷰 등을 통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 왔다. 이에 북한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훈련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취재 지원도 없었다. 2일 포항시 독석리 해안에서 진행된 훈련의 클라이맥스인 ‘결정적 행동’(한미 해병대의 상륙 개시 및 적 해안 교두보 확보)도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 군 당국자는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가 올해 연합 상륙훈련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구체적 이유는 모른다”고만 밝혔다. 군 소식통은 “당초 취재진을 MV-22 오스프리(미 해병대의 수직이착륙 수송기)에 탑승시켜 결정적 행동 현장에서 취재하도록 지원을 계획했다가 2주 전에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6, 7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두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유사시 북한 지도부 장악과 평양 함락, 대북 안정화 작전을 상정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로키(low key) 대응’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이어 한미 연합훈련이 국내외 언론에 크게 보도돼 중국을 자극하면 자칫 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미 국무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군 고위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한미 연합 상륙훈련의 비공개 등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해 핵·미사일 도발을 부추기지 않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처음으로 연합 대잠 훈련을 실시한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남쪽 한일 중간수역 공해 상에서 진행되는 이 훈련은 북한 SLBM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북한 잠수함 탐색과 식별, 추적 능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훈련에 한국 해군은 구축함(강감찬함)과 대잠 헬기 1대, 미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과 MH-60 대잠 헬기, 해상초계기 각 1대,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과 대잠 헬기 1대 등을 보낸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대잠 훈련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북한 위협에서) 한국을 방위하는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이행하는 데 태평양함대가 가장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군은 전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은 아태(亞太) 지역의 미 해군력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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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호 전문기자의 워게임]쾌재 부르는 김정은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차량으로 20여 분 떨어진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은 베이징의 주요 관광 명소다.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방문객의 줄이 길게 꼬리를 문다. 대부분 중국 각지에서 관광에 나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로 박물관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박물관 안팎의 전시실 수십 곳에는 전투기와 전차, 미사일 등 수천 점의 무기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중국의 첫 원폭과 수폭실험에 사용된 핵무기도 볼 수 있다. 과거 중국 대륙을 침공한 일본제국주의 군대와의 주요 전투를 실감나게 묘사한 전시물도 눈길을 잡아끈다. 올해로 창군 90주년을 맞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문서도 수만 점이 소장돼 있다. 주로 외세의 위협에서 중국 공산당과 인민을 지켜낸 역사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내용이다. 6·25전쟁도 중국군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의 일부다. 중국군 참전 부대들은 관련 기록을 모아 별도 전시실을 만들어 영광의 전사(戰史)로 기념한다. 2011년 7월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한중 국방장관 회담차 방중했을 때 중국군 당국은 베이징 외곽의 6·25전쟁 참전부대로 안내하기도 했다. 중국의 초중고교생은 역사시간에 6·25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으로 배우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부주석 때인 2010년 “(6·25전쟁 참전은)침략에 맞서 평화를 지킨 정의로운 전쟁이고, 북한과 힘을 합쳐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외세의 ‘조선반도 침공’을 함께 물리친 혈맹적 유대감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이 20년이 넘게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면서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사반대하는 진짜 속내를 알 것 같다. ‘맹방(북한)’의 핵무장은 봐줄 수 있지만 미제 요격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한국은 손을 보겠다는 저의가 감지된다. 사실 중국의 대한(對韓) 사드 보복의 최대 수혜자는 북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한국을 전방위로 옥죄는 중국을 보면서 김정은은 쾌재를 불렀으리라. 핵보다 더한 무기로 한국을 겁박해도 중국이 북한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얻었을 것이다.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관계의 전략적 한계를 확인한 것도 큰 성과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질수록 김정은은 더 대담하고 치명적인 대남 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이다. 반면에 최대 피해자인 한국은 중국의 본색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양국의 경제 문화적 관계가 아무리 발전해도 북한의 핵 개발을 두둔하고, 한국의 사드를 몰아세우는 중국을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중국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국의 대중(對中)전략은 처음부터 신기루였는지도 모른다. 북한의 핵과 한국의 사드에 대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는 향후 한반도 정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는 ‘냉정’과 ‘절제’를 요구하면서 한국의 자위적 조치에 사정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중국의 모습은 ‘오만한 대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중국이 김정은의 군사적 모험이나 북한의 급변 사태로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면 누구의 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한국이 대중관계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 생존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경고가 아닐까. 중국도 맹목적인 북한 편들기를 중단해야 한다. 북한의 핵 위협이 이 지경에 이른 데는 평양 김씨 일가의 3대에 걸친 ‘핵 폭주’를 수수방관한 중국의 책임이 크다. 북한 핵 문제를 역내 대미 패권경쟁의 지렛대로 삼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중국 지도부가 생각했다면 완전한 오판이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가속화하면서 중국의 ‘안보 딜레마’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을 방관하면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해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는 얘기다. 중국은 이제라도 구시대적인 북-중관계를 청산하고,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북한 비핵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것은 중국이 역내 리더 국가로 인정받고, 한중 양국의 평화 번영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대북제재를 ‘시늉’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고,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을 중단하는 게 그 첫걸음이다. 윤상호 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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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팔각모 반대 여론 많으면 전투모 변경 계획 중단

    해군이 장병 전투모를 원형에서 해병대가 쓰는 팔각형 모양으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많을 경우 철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관련 입장 자료에서 “다음달 6일 군인 복제령 개정안의 입법 예고 종료 전까지 해군과 해병대 장병 및 예비역 단체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반대 의견이 많다면 전투모 변경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해병대와의 일체감 강화 차원에서 전투모를 해병대와 같은 팔각모로 교체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최근 관련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미국 해군도 해병대와 같이 팔각모를 착용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군의 팔각모 도입이 해병대의 전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군 관계자는 “도입을 검토 중인 팔각모는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 대원들이 쓰는 팔각형 전투모와 유사하고, 해병대의 팔각모와는 형태와 색상이 다르다”면서도 “전투모 개정은 군 안팎의 여론과 함상복 개발과 연계해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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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위력 확 키운 핵실험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 굳히려 할듯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사실상의(de facto) 핵보유국’으로 들어서는 최종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10여 년에 걸친 핵 개발의 총결산이자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핵 소형화의 마무리 절차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 초 파키스탄의 핵 개발을 주도한 압둘 카디르 칸 박사와의 ‘핵 커넥션’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까지 5차례나 핵실험을 한 북한의 핵 능력은 ‘완성’을 넘어 ‘숙성 단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6차 핵실험은 소형 핵탄두의 실전 능력을 최종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핵 개발을 더 이상 저지할 수 없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겠다는 계산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6차 핵실험은 기존 핵실험과는 차원이 다른 핵 도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령 10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의 위력을 나타낸 5차 핵실험보다 수십 배 강력한 핵실험을 시도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100kt 이상의 증폭 핵분열탄(수소폭탄의 전 단계)을 터뜨려 핵 위협을 최대한 과시하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Pu)을 포함해 다양한 핵물질로 연쇄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100m 안팎의 지하 암반을 수평으로 뚫은 여러 개의 본 갱도와 가지 갱도로 이뤄져 2, 3차례 이상의 핵실험을 잇달아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파키스탄도 1999년 5월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종류의 핵물질로 6차례 연쇄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실전에 최적화된 핵무기를 완성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실전 배치한 뒤 사실상의 핵보유국이 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양상을 좌우할 관건은 핵물질 보유량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그간 폐연료봉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으로 다량의 핵물질을 확보했다면 6차 핵실험은 규모와 위력 면에서 유례없이 강력하게 이뤄질 공산이 크다. 반면 핵물질이 충분하지 않다면 한 차례 핵실험 후 핵물질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뒤 추가 핵 도발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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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3월 넷째 주 또 ICBM용 신형엔진 분출시험”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추정되는 신형 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일주일에 두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ICBM의 심장인 엔진을 완성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한 것으로 ‘실전 배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이다. 미 CNN방송은 27일(현지 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24일 탄도미사일용 엔진 시험을 추가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주 사이 북한이 엔진 시험을 세 차례 했다”며 “신형 고출력 엔진이 결국 ICBM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도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공개한 것 외에도 신형 엔진 완성을 위한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은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해 각종 기술적 지표를 확증했다고 선전했다. 연료와 산화제를 덜 넣고도 같은 추력을 내는 것을 뜻하는 ‘비추진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도 주장했다. 연료통과 산화제통을 작게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미사일 전체 크기를 줄여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결국 은폐가 용이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국에 기습 핵공격을 할 수 있다고 협박한 셈이다. 군 안팎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3000km급 ICBM을 개발하기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9월에 이어 18일 공개한 신형 액체 엔진과 지난달 12일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에 사용한 신형 고체 엔진을 동시에 개발하며 ICBM에 어떤 엔진을 쓸지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이 ICBM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국의 손발을 묶어놓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에 핵공격 당할 것을 우려한 미국이 유사시 한국에 증원전력 투입 등 동맹 방어를 위한 군사적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란 것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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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화학무기는 대남 공격용”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이 방어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크리스 데버렐 영국 합동군사령관(육군 대장·사진)은 25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는 실전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외파병과 특수작전 등을 책임지는 그는 영국군 55명을 이끌고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 키리졸브(KR) 연습에 참가했다. 영국은 유엔군사령부의 전력제공국으로 매년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는데…. “며칠 전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크게 우려하고 규탄하는 영국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저해하는 도발을 북한은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중국의 대한(對韓)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어떻게 보나. “두 나라 사이의 문제이고, 국내 정치 요소도 있어서 언급하기 힘들다. 다만 군인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국가는 (외부 위협에 맞서) 자기 방어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김정남 VX 암살을 계기로 북 화학무기 위협 우려도 커지는데…. “과거 영국군 핵·화생방 대응부대를 지휘했다.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은 핵무기만큼이나 심각하다. 북한이 생산 비축한 다량의 화학무기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큰 위협이다.” ―북한이 유사시 화학무기로 한국을 공격할까. “이렇게 반문하겠다. 한 국가가 어떤 무기나 능력(전력)을 개발 보유하는 목적이 뭘까. 당연히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화학무기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대남 핵공격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에 집착하는 것은 실전용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북한의 핵 보유를 크게 우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반도 유사시 영국군은 한국에 어떤 지원을 하나. “상황에 따라 영국 정부가 지원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 6·25전쟁 당시 영국군의 큰 기여 등 역사적으로 긴밀한 양국 관계에 기반을 둔 지원이 이뤄지리라 본다.” ―작년에 영국 공군이 최초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앞으로 그런 계획이 있나. “앞으로도 영국군이 한미 양국 군과 훈련을 확대할 기회를 찾고 있다. 이번 방한 때도 이순진 합참의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그 문제를 논의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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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상징 ‘팔각모’ 해군도 착용 추진

    국방부가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 강화를 위해 해군 장병의 원형 전투모를 해병대의 팔각형 전투모(팔각모·사진)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병대의 팔각모를 해군 전 장병이 쓰도록 군인 복제령 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팔각모는 해병대를 비롯해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장병들이 착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6일 “해군과 해병대는 군사작전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복식(服式)에 통일성을 기해 장병들의 ‘한 식구’라는 연대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병대는 해군 예하에 편성돼 있고, 해병대사령관(중장)은 해군참모총장(대장)의 지휘를 받는다. 1949년 창설된 해병대는 육해공군처럼 별도 군 조직으로 운용되다 1973년 해군에 통합됐다. 하지만 해상이나 수중작전 위주의 해군과 달리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육상 전투가 주임무인 데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독특한 조직 문화를 갖게 됐다. 빨간색 명찰과 ‘세무워커’로 불리는 전투화 등 특유의 복장도 다른 군에서는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편제상 해군의 일부임에도 별개 조직이라는 인상을 줘 군 내부에선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그 일환으로 팔각모 통일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다.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을 강화하려면 실전적 훈련을 통해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인데 군이 복장 통일 등 형식적 조치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해군과 해병대가 오랜 세월 쌓아 온 전통을 희석시키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예산 문제도 만만찮다. 해병대(약 2만8000여 명)를 제외한 해군 병력(4만여 명)의 전투모를 팔각모로 교체하는 데 수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개정안의 입법 예고 기간 중 예비역 단체 등 군 안팎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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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천안함 폭침 7년 된 날 “한미 짓뭉갤 것” 도발 위협

    천안함 폭침 7주년인 26일 북한은 또다시 대남 협박으로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5일(현지 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핵실험 준비용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 5대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 북, 우리 식의 선제적 특수작전 위협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에서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특수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전으로 그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미 특수부대를 연합 훈련에 참가시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 전쟁지휘부 제거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을 건드리면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보복하겠다는 경고”라며 ”북한이 그만큼 한미 연합군의 대북 참수작전을 두려워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미 군 당국은 ‘핵공격 명령’을 내리는 북 수뇌부의 타격 작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실시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에는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와 F-35B 스텔스 전투기들이 잇달아 한국으로 날아와 김정은 등 지휘부가 숨은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 올해 초 주일미군에 배치된 F-35B가 한국에서 폭격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주한미군은 F-35B의 폭격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군 당국자는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전력을 투입해 대북 참수작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미, 북 화학무기 제거 작전 잇달아 실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VX 암살 이후 한미 군 당국은 북 화학무기 도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 군 장병 400여 명은 21, 22일 경기 파주 인근 훈련장에서 유사시 사린 등 북한의 맹독성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한미군이 이날 밝혔다. 장병들이 여러 대의 헬기에 나눠 타고 북 화학무기의 제조·비축 시설을 급습해 내부 인력을 체포하고 화학무기를 탐지,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양국군은 지난달 중순에도 경기 포천 훈련장에서 같은 훈련을 했다. 북한은 개전 초 화학탄두를 실은 미사일과 장사정포로 한국 내 주요 항구와 비행장을 오염시켜 미 증원전력 투입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이 서해 5도를 겨냥해 국지적 화학전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일부 대선 주자들 뒤늦은 참배 한편 앞서 24일 거행된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했던 일부 대선 주자는 이날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박영선 의원멘토단장, 변재일, 김민기 의원 등과 함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안 지사는 방명록에 “마흔여섯 분의 용사들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두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선 주자와 주요 정치인들은 24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해 안보불감증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묘역을 참배하지 않고, 희생 장병과 유족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길진균·주성하 기자}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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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영웅 추모식, 보이지 않는 대선주자들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로 희생된 장병 55명을 기리는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됐다. 하지만 대선 주자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 대부분이 불참해 안보 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의 희생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전사자 유족과 참전 장병, 유공자,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은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도 TV 토론 준비로 빠졌다. 대선 주자 중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의당 심상정 대표만 참석했다. 정당 지도부 중에서는 한국당만 참석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이 지금 우리의 상황을 오판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만큼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기념공연으로 마련된 국민대합창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이승기 상병(가수 겸 탤런트)과 가수 은가은이 함께했다. 정부는 ‘3대 서해 도발’의 희생자를 기리고, 북한의 만행을 상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기념식을 열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유근형 기자}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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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죽음의 백조’ 다시 날아온 날, 北 미사일 도발

    미국의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 1대가 22일 한국 영공으로 날아와 우리 공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15일 비공개리에 한국을 찾아 정밀폭격훈련을 실시한 지 일주일 만의 재방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괌 앤더슨기지를 이륙한 B-1B 폭격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인근 상공에 도착해 F-15K, KF-16 전투기와 편대비행 및 모의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해 직도 공대지사격장 상공에서 유사시 북한 전쟁지휘부의 지하벙커 등 핵심 표적에 대해 정밀타격 절차를 점검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B-1B 폭격기가 한국 도착 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전투기와도 연합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B-1B 폭격기의 잇단 한반도 출격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 기간 중 북한의 도발 억지와 신형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등 대남 위협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응수했다. 이날 오전 강원 원산 비행장 인근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추진체나 제어장치의 결함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미사일이 TEL에서 벗어나자마자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자는 “정상 발사가 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며 “구체적인 상황과 미사일 종류는 추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8차례 발사해 7차례나 실패했다. 이번에도 무수단 발사 시도가 실패했을 수 있다. 신형 엔진을 탑재한 단거리미사일이나 KN-06 지대공미사일을 쏴 올렸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를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헌법 제정·개정과 최고 지도부 선출, 예산 승인 권한을 가진 북한의 헌법상 최고 지도기관이지만 사실상 1인 독재 통치의 거수기 역할을 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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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만에 또…軍 “北, 미사일 1발 발사했지만 정상발사 실패”

    북한이 22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쏴 올렸지만 실패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원산비행장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은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실시간으로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쏴 올렸지만 정상적으로 발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쏜 미사일은 발사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발사 직후 추진기관에 이상이 발생해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지난해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을 8차례나 발사해 7차례나 실패한 점에 비춰 이번에도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한 단거리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시도했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6일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골프장 배치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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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G 포대’ 해외 출동 전담… 한국 올수도

    강미선 미국 육군 대위(여)가 지휘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드래건 포대)는 텍사스 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배치된 4개 포대 가운데 하나다. 다른 포대와 운용 병력과 장비가 같지만 드래건 포대는 올해 초부터 특별한 임무를 맡았다. 전 세계 위기 발생 지역에 96시간 안에 출동해 실전 태세를 갖추는 해외긴급대응전력(GRF)으로 재편됐다. 사드 포대의 탐지레이더와 이동식발사대, 교전통제소 및 통신장비 등은 C-17 수송기로 신속히 옮길 수 있다. 이달 초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로 들어온 이동식발사대 2대 등 사드 일부 장비도 C-17 수송기로 이송됐다. 강 대위 등 부대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기지 인근 훈련장에서 사드 장비를 특정 장소로 이동 배치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강 대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령이 내려지면 언제든 출동해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육군의 관심도 남다르다. 지난달 중순에는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대장)이 강 대위가 지휘하는 포대를 찾아 훈련 장면을 점검하고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밀리 총장은 부대원 전원에게 총장 직인이 새겨진 ‘코인(기념주화)’을 건네며 GRF 임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미 육군 제11방공포병여단의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강 대위가 주관하는 ‘드래건 포대’의 훈련 장면과 행사 사진이 올라 있다. 하지만 강 대위를 비롯한 부대원들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육군이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를 GRF 부대로 재편한 것은 다분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에 배치되는 사드 1개 포대로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서울 용산과 경기 평택 미군기지 등 핵심 방어 대상이 요격 범위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사드 1개 포대의 방어 범위는 남한의 2분의 1에서 최대 3분의 2 지역이다. 남한 전체를 방어하려면 최소 2개 포대 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지난해 사드 배치 장소 발표 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사드 방어 범위를 벗어난 지역은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증강 및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패트리엇 미사일은 사드보다 요격 고도와 범위가 작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시시각각 고도화되면서 사드 포대의 한반도 추가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군 관계자는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될 경우 한반도에 급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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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본토 사드포대 이끄는 한국계 여성 ‘캡틴 강’

    미국 텍사스 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를 한국계 여성 미군 장교가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핵심 전력을 한국계 여성이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강미선(MISON, KANG·사진) 미 육군 대위는 현재 미 육군 제11방공포병여단의 제2방공포병연대(사드 운용부대) 예하 사드 포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의 이름은 ‘델타 포대(드래건 포대)’로 부대원 100여 명과 탐지레이더(AN/TPY-2), 이동식발사대 6대(발사대당 요격미사일 8발), 교전통제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 대위 등 부대원들은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괌 사드 포대에서 근무한 뒤 포트블리스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 육군이 주관하는 자격시험과 훈련을 거쳐 올해 초부터 미 육군의 해외긴급대응전력(GRF·Global Response Force)으로 재편성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되는 사드 포대 외에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가 추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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