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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大, 예비 창업자에 최대 5000만원 지원○…한남대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예비 창업자에게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업사업화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창업사업화 지원 사업은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목표로 제조업 분야는 최대 5000만 원, 지식서비스 분야는 최대 3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대전시로부터 최대 1000만 원의 창업사업화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7일까지.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2012년 1월 이후 창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042-629-8562강동大, 학생 창업브랜드 지디텍스 e판매○…강동대 섬유스타일리스트과가 학생 창업 브랜드인 ‘지디텍스(GDtex)’를 8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재학생들의 작품을 브랜드화해 온 강동대는 해마다 졸업전과 과제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다가 이번에 인터넷 쇼핑몰(모리공간)을 통해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제품은 이지백 시리즈 5종이다.충북大, 보은군-보은교육지원청과 MOU○…충북대는 보은군, 보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사업 공동 참여 △지역주민 및 공무원 교육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인재 양성 및 육성사업 협력 등을 펴나가기로 했다.충북보건과학大, 산업기술명장 대학원 추진○…충북보건과학대가 ‘산업기술명장 대학원’ 개설을 추진한다.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은 전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적자원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자동차, 컴퓨터기계, 반도체전자, 신재생에너지과를 중심으로 공학계열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청주大, 실습용 항공기-비행시뮬레이터 구매계약○…청주대가 신설된 항공운항과의 실습을 위해 최첨단 항공기 4대와 비행시뮬레이터 1대를 구매한다. 김윤배 총장은 최근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최첨단 경항공기인 DA-40NG 4대와 비행시뮬레이터 1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학 측은 최근 항공운항과가 신설된 전국 5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첨단 기종의 비행실습용 항공기를 갖추게 됬다고 설명했다.한림성심大 다문화硏, 웨딩헬퍼 양성과정 개강○…한림성심대 다문화연구소가 운영하는 ‘2013 웨딩헬퍼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6일 개강했다. 11주 동안 웨딩시장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과정에는 웨딩소품 활용법, 예식 이해, 웨딩산업 현황과 경향 분석 등이 들어 있다.}
충북 진천 우석대 캠퍼스가 진천읍 교성리 진천캠퍼스에서 8일 첫 삽을 떴다. 진천캠퍼스는 13만2357m²(약 4만 평)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8동(전체 연면적 4만6800m²·약 1만4182평)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이 캠퍼스는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육과정을 포함한 국제대, 과학기술대, 사회문화대 등 3개 단과대에 12개 학과(전체 정원 2080명)로 구성된다. 진천캠퍼스 설립 움직임은 1992년 4월 김경회 당시 충북도의원을 회장으로 하는 ‘진천군 대학설립추진협의회’가 발족되면서 시작됐다. 2007년 6월 전북 완주에 있는 4년제 종합대학인 우석대와 진천캠퍼스 설립 양해각서를 맺은 뒤 본격 추진됐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 승인을 받았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2011년 5월 사업시행자를 영화건설에서 대명수안으로 변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말 토지 소유권을 이전하고 올해 1월 대학 건축 허가가 났다. 건축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우석대 캠퍼스가 건립되면 인구 유입과 소비 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캠퍼스 주변에 도시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면 진천읍이 젊음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0년 동안 개발제한 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했습니다. 충북도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다음 달 열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충북 청원 KTX 오송 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 오송역 일대 거주민들로 구성된 ‘오송 역세권 개발 주민대책위원회’가 5월 3∼26일까지 개최되는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상범 주민대책위원장은 “행사 당일 출입구에서 11t 화물 트럭을 동원해 봉쇄하고, 경운기 등에 분뇨로 만든 퇴비를 싣고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주민들이 이런 방법까지 동원할 생각을 하겠느냐”며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 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확실한 방침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충북 오송 KTX역세권 개발 사업을 놓고 오송 일대 주민들이 충북도의 분명한 개발계획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한 뒤 도가 공영개발과 사업 포기 등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터져 나온 것. 오송 KTX역세권 개발사업은 KTX 오송역 일대를 인근에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연계 개발하는 것. 도는 당초 오송읍 일대 162만3000여 m²(약 49만1818평)를 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 확보가 어렵고 이 일대 다른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개발 면적을 50만1000여m²(약 15만1818평)로 줄였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무산됐다. 결국 충북도는 공영개발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사업 포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민자 유치가 무산된 뒤 지난달 31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곽임근 청주부시장, 박문희 도의원,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 등은 오송 역세권사업을 공영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방자치단체 지분 51%, 민간자본 지분 49%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 오송 역세권개발의 총 예상 사업비는 약 3100억 원. 이와 관련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5일 ‘통합나무심기’ 행사장에서 만나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00억 원대의 부동산과 300억 원의 현금을 사업 자본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현금은 2015년에 각각 150억 원씩 조달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출자한 자본금으로는 320%까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권 대출을 할 수 있어 청주시와 청원군의 출자금만으로 지분 51% 출자에 필요한 1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제 공은 충북도로 넘어갔다. 현재 충북도는 논의 중인 반(半)공영, 반민영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또 다시 민자 유치가 무산될 경우 나머지 자금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주민대책위원장은 “일단 공영개발을 시작하면 투자 의사를 보이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머지 민자 비율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북도가 확실한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가 영어에 재능이 있는 학생에게 인증서와 장학금을 주는 ‘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한다. 충북대는 7월부터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 영어성적(TOEIC)과 영어 교과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인증서를 주는 영어능력인증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인증 등급은 △최고영예인증 △영예인증 △우수인증 △기초인증 등 4개. 등급별 인증 최소 요건은 최고영예인증의 경우 교양 영어과목(6학점 이상 이수)에서 A학점 이상을 받고 토익 성적이 계열별 상위 1%에 들면서 9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영예인증은 교양 영어과목(6학점 이상 이수)에서 B학점 이상에 토익 성적이 계열별 상위 3% 이내, 825점 이상이다. 우수인증 최소 요건은 교양 영어과목 이수, 토익 성적 계열별 상위 10% 이내로 750점 이상, 기초인증은 교양 영어과목 이수, 토익 성적 6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영어능력인증을 받은 학생에게는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해외 인턴십 학생 선발 시 우대하고 장학금 등의 혜택을 준다. 해마다 7월에 전체 1위 학생에게 총장상을, 계열별 1위 학생에게 기초교육원장상을 줄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창오산의 구름은 끊어지고 무이산은 텅 비었네(蒼梧雲斷 武夷山空·창오운단 무이산공).’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구곡(華陽九曲) 가운데 제4곡인 금사담(金砂潭) 옆 바위에 17세기 서인(노론)의 영수이자 사상적 지주였던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어 새긴 글이다. 우암은 말년에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벼슬길에서 물러나 이곳에 은거했다. 금사담 앞의 바위 위에 암서재라는 서재를 짓고 학문을 연마하며 후학을 길렀다. 화양구곡의 이름은 우암이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지었다고 한다. 괴산군이 이 화양구곡의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을 추진한다. 괴산군은 10월 말까지 5000만 원을 들여 ‘화양구곡 명승 지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화양구곡의 보존 및 활용 방안과 문화재 지정 가치 등을 연구하고, 보호구역의 범위 설정과 문화재 정비 계획도 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조선시대 수운(水運) 물류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변에서 중원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계 별신제’가 6, 7일 열린다.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이 중원목계문화보존회, 엄정면민, 목계1·2구 마을 주민 등과 함께 마련하는 이 행사에서는 별신의식, 전국엄마밴드페스티벌, 국악공연, 향토가요 열전, 동서편 줄다리기, 뱃놀이 재현,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인기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부대행사로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제기차기,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목계 줄다리기 줄은 길이 150m, 무게 10t의 줄을 수백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당기고 즐기는 대표적인 대동놀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안광섭 씨(58)는 최근 ‘백화고’를 시범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백화고는 표고버섯 가운데 으뜸으로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강원도 곳곳에서 안 씨처럼 새로운 작물 재배에 도전하는 열기가 뜨겁다. 이들 농작물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재배되지 않던 품목이어서 재배에 성공하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 2년여 시험 끝에 백화고 재배 결실 안 씨가 백화고 시험 재배에 성공하기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백화고는 일반 표고버섯을 50일가량 더 키워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온도 습도 일조량 등 적합한 조건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 안 씨도 그동안 세 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중국에 건너가 재배 기술을 익힌 끝에 온도 5∼18도, 습도 60%, 밤낮의 습도차 15%, 일조량 2000룩스, 배지 내 수분 함량 60% 등의 적합한 환경을 찾았다. 환기를 자주 해 안개 이슬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했다. 안 씨는 백화고 재배 방식으로 보편화된 원목을 이용하는 방법 대신에 톱밥 배지를 이용했다. 톱밥 배지 방식은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안 씨는 앞으로 배지 제조 공장을 만들고 배양균 제조 기술을 습득해 백화고 대량 생산의 꿈을 실현할 계획이다. 대량 배양한 종균을 희망 농민들에게 보급할 생각이다. 백화고는 건조된 제품 600g이 20만∼25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안 씨는 “백화고 생산은 자연목에서 소량으로 생산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만 톱밥 배지 방식으로 재배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며 “청정 화천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에선 열대작물 얌빈 재배 성공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나물의 일종인 산마늘의 평야지 재배에 성공해 이달 중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산마늘은 평야지에서 재배되지 않았지만 2009년 삼척 일부 지역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한 데 이어 3년 동안 실증 시험과 농가 시범 사업을 통해 재배에 성공했다. 센터 측은 산마늘 평야지 재배 기술을 농민들에게 보급하고 재배 농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마늘은 위염 신경쇠약 심장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kg에 1만8000∼2만 원에 판매돼 다른 나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 홍웅기 삼척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도담당은 “그동안 평야지 재배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산마늘 재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만큼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척에서는 지난해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열대작물 얌빈(히카마)의 시험 재배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척 세계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이 강원도내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얌빈은 중남미 지역이 원산인 덩굴성 콩과 작물로 위에는 콩이 달리고 아래는 감자와 같은 구근이 생긴다. 콩과 잎은 종자 및 유기농 제재로, 구근은 샐러드 튀김 칩류 등에 이용된다. 평창군은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 시험 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지난해 2개 농가가 시험 재배에 성공하자 올해 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15개 농가 1.5ha(약 4537평)에 삼채 식재를 지원했다. 삼채는 잎과 뿌리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아미노산 비타민 철분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평창군은 또 올해 화장품 원료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백복령 균상 재배 시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삼 재배 불모지였던 양구군도 최근 농민들을 대상으로 고품질 인삼 재배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배 확산에 힘쓰고 있다. 권은경 양구군 원예특작담당은 “최고의 인삼 재배단지가 되도록 농가와 협력하고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폭설과 강풍에 강한 하우스’가 개발됐다. 충북 충주시는 계절과 상관없이 신선한 시설채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키가 큰 과수작물까지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어그린하우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충주시의회, ㈜에어하우스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하우스는 바깥 비닐과 안쪽 비닐을 1m 간격을 두고 설치한 뒤 하우스 내부에 송풍기로 바람을 불어넣어 풍선처럼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원리로 설계됐다. 비닐은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특수 비닐로 두께가 0.10∼0.15mm다. 일반 하우스 비닐(0.05∼0.08mm)보다 두껍고 신축성이 좋아 강풍이 불고 많은 눈이 쌓여도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한 게 특징. 지상 기압이 평균 1.03기압, 하우스 안쪽은 지상보다 높은 1.10기압 이상을 유지하면 하우스 비닐이 항상 부풀어 있게 된다. 충주시는 2010년 10월 설계한 에어하우스의 구조를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에 검토해 달라고 의뢰했다. 농촌진흥청은 같은 해 11월 30cm의 적설량과 초속 30m의 강풍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설(耐雪) 내풍(耐風)형 시설하우스로 승인했다. 이후 충주시는 지난해 12월 살미면 문강리에 248m²(약 75평·길이 25m 폭 10.1m 높이 6m) 규모의 에어하우스를 설치해 4개월 동안 적설 저항력과 하우스 내부의 환경 변화(온도 습도), 재배 작물의 생육 상태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철제 파이프를 이용한 일반 하우스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재배 작물의 생육 작용도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하우스는 경사진 곳 등 지형이 나빠도 설치할 수 있고, 1ha 이상의 초대형 하우스 설치도 가능하다. 또 내부가 넓어 대형 농기계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시설비도 3.3m²당 18만 원에 불과해 값비싼 철제 파이프로 설치한 일반 비닐하우스(3.3m²당 25만 원)보다 싸고, 시공 방법도 간편해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온몸에 붙은 탄산공기방울이 터지면서 수면 위로 올라가면 시원해져요.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한 번에 풀어지고 피부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오갑희 할머니(69·충북 청주시)는 친구들과 한 달에 한두 차례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있는 목욕탕을 찾는다. 시내 일반 목욕탕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천연 탄산수 목욕 때문이다.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은 초정리 ‘초정약수’로 목욕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톡 쏘는 맛의 초정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청원군이 초정약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청원군은 7월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일 청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초정약수를 사용하고 있는 ㈜일화, 초정 휴양웰니스사업단, ㈜충북소주, ㈜충북아쿠아개발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 명성 또는 특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됐을 때 특산물의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제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되면 상표법에 따라 보호를 받게 된다. 청원군 권미란 주무관은 “지역 상권보호와 유사 브랜드 개발에 따른 분쟁의 소지를 막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초정리 일대에 ‘세종대왕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복원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세조 역시 이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민간에서도 예로부터 약효가 제일 좋은 7, 8월 한여름 복날과 백중날에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지역 학계에서는 선암리 ‘주왕(駐王)이 마을’에 행궁이 있었다는 주장과,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토지대장에 초정리 일대 땅 2만여 m²(약 6061평)의 소유자가 창덕궁으로 기록돼 있는 점을 들어 초정리에 행궁이 설치됐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청원군 연규성 관광시설담당은 “초정약수 행궁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고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행궁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궁 복원과 함께 초정약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6월 15, 16일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서 ‘제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어가 행차 재현과 각종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판매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8시경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의 한 식당에서 참이슬 소주를 마시던 이모 씨(44)가 “소주에서 석유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2명은 메스꺼움을 느껴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 씨가 마신 소주와 이 식당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같은 회사 소주 15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이 가운데 이 씨가 먹다 남은 소주 3병과 마개를 따지 않은 소주 5병 내외부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통보했다. 이 소주들은 1월 23일 하이트진로 청원공장에서 제조된 것. 하이트진로 측은 “참이슬 제조 공장은 생산과정에서 경유 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생산 공정에서 경유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에서 취급 부주의가 있었던 것 같다. 병 제품은 경유 등 석유류와 함께 있을 경우 개봉하지 않았더라도 기화된 휘발성분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성이 아무리 강해도 진공 상태로 밀봉된 소주병 안으로 경유가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하이트진로 관계자 등을 소환해 경유 성분이 유입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약칭 ‘직지’로 불리는 책의 진본은 현재 하권(下卷) 1권만 남아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보관돼 있다. 직지는 1886년 한-프랑스 수호통상조약 이후 초대와 제3대 주한 프랑스 공사를 지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1853∼1922)가 발견했다. 이후 직지는 플랑시가 귀국하면서 가져갔고, 1911년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 나왔다. 당시 골동품 수집가인 앙리 베베르가 180프랑(현재 가치로 약 70만 원)에 구매했다. 지난해 ‘직지의 고향 방문’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충북 청주시가 다시 한 번 나섰다. 청주시 산하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학예연구실 직원 1명을 프랑스에 파견했다. 이 학예사는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을 찾아 자매결연 체결과 직지 원본 일시 대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직지축제 때 직지 원본을 전시하기로 하고 전시장 온도와 습도, 도난 방지 장치, 보험 가입, 운송비 부담 등을 담은 대여 신청서를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에 보냈다. 하지만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대여해 전시하기에는 너무 조심스럽고 귀중한 자료”라며 거절했다. 직지는 2011년 국내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와 달리 프랑스의 약탈 문화재는 아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직지가 고향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아쉽게도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또 다른 직지 찾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시는 직지가 법어 등을 수록한 불서(佛書)인 데다 간행 장소도 사찰(청주 흥덕사)인 점에 주목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직지 찾기 활성화 방안과 불교문헌 자료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주캠퍼스서 유라시아 교통대학교 총장협의회 ○…한국교통대는 10∼12일 충주캠퍼스에서 제6회 유라시아 교통대학교 총장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등과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12개 대학 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능기부단 구성 이달부터 특강-봉사활동 ○…건양대는 교수들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대전과 충남 논산 계룡지역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전공을 활용한 강의를 진행한다. 간호학과 심문숙 교수와 치위생학과 강경희 교수가 ‘시민 건강을 위한 금연 비만 고혈압 당뇨 구강관리 특강’을, 윤선영 아동보육과 교수와 윤현숙 중등특수교육과 교수가 ‘육아 및 장애아동 상담 강좌’ 등을 맡는다. 지역연고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전담기관에 ○…서원대는 기획재정부와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지역 연고 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전담기관’에 선정됐다. 이 대학은 ‘고령자를 위한 식품 및 화장품 개발지원사업’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해마다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앞으로 충북도내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령 친화형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 연고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교내 지덕관에 항공실무 실습실 열어 ○…강동대는 교내 지덕관에 항공실무 실습실을 개관했다. 이 실습실은 비즈니스 좌석 12석, 이코노미 좌석 42석으로 실제 비행기의 좌석과 짐칸, 통로 등 에어버스 A320 항공기 내부와 똑같게 만들었다. 또 항공기의 기내 및 지상 서비스를 위해 항공실습실 안에 식음료 실습실과 메이크업 실습실도 함께 조성했다.}

“된장·고추장을 만드는 동호회인데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나요?” “엄마들끼리 모여 안심 아가방을 만들고 싶은데 이것도 협동조합이 됩니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대전시가 조합의 설립과 운영, 지원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2008년 대전지역에서 설립된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도 정부로부터 충청권역 협동조합지원센터로 지정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대전 유성구가 기초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전권에서 협동조합 활성화 붐이 일고 있다.○ 대전시 500개 조합 설립 목표 ‘대전형 사회적 기업’을 잇달아 발굴 선정해 온 대전시는 3년 내 일자리 3000개를 목표로 한 ‘대전형 협동조합’ 500개를 설립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손규성 대전시 일자리특보는 “지난해 기본법 발효 이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동조합은 공동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여 자율적으로 조직한 사업체. 민주적 의사결정과 조합원의 권익 향상,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경제적 위기 상황에도 해고는 자제하고 임금을 줄여서라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2015년까지 협동조합 500개 설립과 일자리 창출 3000개를 목표로, 대전시의회와 협력해 ‘협동조합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또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상담과 교육,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협동조합 지원센터’도 상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대전형 협동조합’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머 △사회적 기업 등 공공 성격이 강한 7개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원, 금융기관과 협력해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이 필요한 협동조합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시 홈페이지에 ‘협동조합 포털사이트’를 7월에 개설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특화거리(음식·인쇄·약초) 등을 찾아 주민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시에는 협동조합 29곳이 설립돼 있으며, 서울시에는 168곳, 전국적으로는 650곳이 설립돼 있다.○ 유성구, 발 빠른 대응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협동조합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유성구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송대윤 사회도시위원장이 발의한 ‘대전광역시 유성구 협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 조례에는 협동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협동조합지원위원회 구성 및 운영, 경영·법률·기술·세무·노무·회계 등 전문적인 자문 및 정보제공, 협동조합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등 각종 지원 내용이 담겨 있다. 조례가 제정되자 북 카페, 농산물꾸러미,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물품 공동 구매를 위한 ‘커피마을 협동조합’이 설립신고를 마쳤다. 또 집필활동, 도서출판 등 작가들의 안정적 일자리창출을 위한 ‘스토리밥 작가 협동조합’도 설립신고를 마쳤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달 말 2008년부터 대전에서 활동해 온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이 풀뿌리협동조합상담센터를 ‘대전협동조합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이 센터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세종), 충북에도 각각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월 정기적인 설립 희망자 교육을 비롯해 상시적인 설립과 인가에 관한 컨설팅, 운영지원, 네트워크 및 자원연계, 현황조사 등의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8일 첫 번째 교육이 열린다. 042-223-9924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북 청주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지인 상당산성 서장대(西將臺)가 복원된다. 청주시는 8억 원을 들여 11월까지 서장대를 원래 자리에 복원키로 했다. 장대는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하던 곳을 말한다. 상당산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모두 없어졌다. 청주시는 1990년대 후반 발굴조사를 벌여 주초석 등 이들 장대의 위치를 확인하고 동장대를 먼저 복원했다. 상당산성은 백제의 토성에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 온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위험 물질이 누출됐다. 하이닉스와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 3층 클린룸에서 감광액(PR) 1L가량이 누출됐다. 감광액은 반도체를 제조할 때 필름현상 공정 등에 쓰이는 액체. 인화성 물질인 ‘위험물 4류(석유류)’로 분류돼 있고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날 사고는 한 직원이 냉장창고에 보관돼 있는 1갤런(약 3.78L)짜리 감광액 유리병을 꺼내다 놓치면서 병이 깨져 발생했다. 다행히 소량이 누출됐고 사고 직후 안전조치가 바로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에서는 22일에도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 0.17g이 누출돼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가 29∼31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마을에서 열린다. 쌍곡천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이 마련한 이 축제 첫날에는 미선나무 심기, 3대 가족에게 미선나무 화분 증정, 고로쇠 시음회 등이 펼쳐진다. 30일에는 미선나무 압화 만들기 체험, 사생대회, 미선 꽃 엽서 만들기, 미선 꽃차 시음회가, 마지막 날에는 미선나무 향기 추출 체험, 곤충 만들기 체험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산막이 옛길과 연결하는 ‘충청도 양반길’ 일부 구간도 개장한다. 충청도 양반길은 화양 선유 쌍곡구곡과 산막이 옛길을 잇는 9개 코스로 전체 길이가 85km다. 개장 구간은 1, 2코스와 3코스 일부 등 21km 구간이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괴산읍 검승리 1만여 m²에 미선나무를 활용한 ‘미선 향(香) 테마파크’를 6월 말까지 조성한다. 군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아저씨, 우리 아기 어디 있어요? 왜 가루만 남아있나요? 우리 아기 보여주세요….”27일 오전 11시 45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청주화장장 내 1호 화장로 참관실. 전날 통학버스에 치여 하늘나라로 떠난 딸 김 모양(3)의 화장(火葬)이 진행되는 동안 엄마 이모 씨(39)는 휴대전화 속 딸의 사진을 볼에 비비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화장이 끝난 뒤 통유리 너머로 딸의 유골이 보이자 “왜 그러고 있니. 엄마 품에 안겨 있어야 할 네가 왜 그 쇳덩어리 위에 있는 거야”라며 절규했다.김 모양 결혼 2년 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이었다. 집안의 막내인 데다 귀여운 짓을 잘해 친척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 씨는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일하는 유아방에서 김 양을 돌봤다. 신학기를 맞아 수소문 끝에 집에서 4km 떨어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 이 씨는 3월 4일부터 자신의 승용차로 딸을 통학시켰다. 사고가 난 26일, 이 씨는 김 양을 처음으로 학원버스에 혼자 태워 보냈다. 임신 8주차를 맞으면서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김 양은 이날 엄마 앞에서 춤을 추며 ‘학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섰다. 그게 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아빠(41)는 이날 회사에서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다.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김 양의 손은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 “9일이 우리딸 생일이었어요. ‘아기호랑이 호비’ 인형을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못 사줬습니다. 이번 주말에 딸과 함께 인형을 사러가기로 했는데…. 평생 한(恨)이 될 것 같습니다.” 손녀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영안실에 달려온 할아버지(71)는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휴대전화 속 김 양의 사진을 기자에게 보여주며 깊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엄마와 아빠는 흰 보자기로 감싼 유골함을 가슴에 안은 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할아버지 집 뒷산으로 갔다. 평소 딸이 뛰어놀기 좋아하던 이곳에 딸의 유골을 뿌렸다. 가족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본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양의 고모(51)는 “사고 당시 운전사나 인솔교사가 출발하기 전 잠시만 통학차량 주위를 둘러봤더라면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통학차량에 대한 강한 기준을 세우는) ‘OO이법’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납덩이가 가슴에 들어앉은 듯한 심정으로 기자실로 돌아온 기자는 오후 3시 반경 또 한번 가슴을 저미는 듯한 전화를 받았다. 김 양의 아빠였다. “아내가 배 속 아이를 유산했습니다. 심한 충격으로 유산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또 어린이가 깔려 숨졌다. 경남 창원시에서 7세 초등학생이 학원 차량의 문에 옷이 끼여 끌려가다 숨진 지 꼭 한 달 만이다. 이번에는 어린이집에 다닌 지 한 달도 안 된 세 살 어린이가 안전불감증의 희생양이 됐다.26일 오전 9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엘리트 어린이집 앞 왕복 2차로에서 원생 김모 양(3)이 25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 왼쪽 뒷바퀴에 깔렸다. ‘쿵’ 하는 소리가 나자 차 안에 타고 있던 인솔교사 김모 씨(30·여)는 “돌멩이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사 정모 씨(56)가 확인해 보니 김 양은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김 양은 곧바로 인근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아이들을 내려 주고 두 번째 운행을 나가다가 사고가 났다”며 “출발 전에 왼쪽 사이드미러를 확인했는데 김 양이 보이지 않아 출발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솔교사와 함께 어린이 15명을 내리게 했으며, 어린이집 정문까지는 인솔교사가 데려다 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은 정문까지 갔던 아이가 금세 3∼4m 떨어진 차량 옆으로 되돌아왔다는 식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운전사와 인솔교사의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청주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음악학원 차량 문짝에 옷이 끼인 채 끌려가다 바퀴에 치여 숨졌을 때 운전사는 “차에서 내려 학생이 집에 가는 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운전사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학생이 내리자마자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버스는 어린이집이 관광회사에서 1년간 임차한 것으로 안전발판과 경광등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아 어린이 보호 차량으로 신고되지 않았다.청주 청남경찰서는 운전사 정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창원 사고 직후 학원 차량이 안전수칙을 위반하면 폐업시킬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않는 사이 어린이가 죽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서동일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에는 천연기념물 제290호인 ‘왕소나무’가 있다. 높이 12.5m, 둘레 4.7m,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이 왕소나무는 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예부터 ‘용송(龍松)’으로 불렸다. 마을의 든든한 수호신이던 왕소나무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뿌리가 뽑히면서 쓰러졌다. 괴산군은 땅위로 나온 뿌리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흙으로 덮고 영양제와 발근 촉진제를 공급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생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소생 판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6월 중순이 돼야 ‘부활’ 여부가 판결날 것으로 보인다. 괴산 왕소나무의 대를 잇기 위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나섰다. 연구소 측은 20일 이 나무에서 가지를 잘라 다른 소나무 10그루에 접을 붙였다. 왕소나무 가지가 제대로 붙어 크면 다른 곳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괴산 왕소나무를 비롯해 도내에 있는 10개 품종 19건의 천연기념물 지정 나무에 후계목 육성 사업을 펴고 있다. 이달부터 2017년까지 문화재청 지원비와 도비 등 연간 5000만 원을 들여 추진한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한주환 시험연구팀장은 “지금까지 보은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제223호) 등을 대상으로 후계목 육성사업을 진행했다. 태풍 등으로 천연기념물 나무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도내 모든 천연기념물 나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보은 정이품송을 비롯한 노거수(老巨樹) 12건, 미선나무와 망개나무 등 희귀종 5건, 측백나무와 주목 2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국내 대표 소나무인 정이품송은 1996년부터 후계목 육성사업이 추진돼 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올해 20그루에 가지를 접목하는 방법으로 후계목을 키울 계획이다. 또 괴산군 장연면 칠성면의 미선나무, 괴산군 청안면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의 은행나무, 보은 속리산면 제천 한수면 괴산 청천면의 망개나무도 올가을에 종자를 채집한다. 후계목 증식법은 △가을에 종자 채취 △봄에 가지 잘라 꽂이 증식(삽목법) △천연기념물 나무의 가지를 잘라 다른 나무에 붙이기(접목법) △실험실 조직배양 등이다. 한 팀장은 “충북도내 천연기념수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후계목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천연기념수의 우수성과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수 후계목 가로수길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잠실 메인스타디움에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덟 살 소년이 대학 강단에 선다. 윤태웅 씨(33·사진)가 그 주인공. 그는 27일부터 충북 청원군 충청대 방송연예과에서 매주 목요일 3시간씩 2학년 학생들에게 ‘영화 연기’ 과목을 강의한다. 윤 씨는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날 태어났다. 그 인연으로 서울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경기대 체육학과를 나와 2005년 연극 ‘19 그리고 80’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배우의 꿈을 이뤘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