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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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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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3~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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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장애인 학대 알고도 신고 안한 복지사-의료인

    복지시설 관계자와 의료인이 노인이나 장애인 학대 사실을 알았는데도 신고하지 않으면 23일부터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료인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노인복지상담원에게 신고 의무가 생기는 셈이다. 복지시설 안에서뿐만 아니라 야외 행사에서 벌어진 학대도 포함된다. 신고 의무를 어기면 1차 위반 시 10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이상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가 신고 의무를 어기면 횟수에 관계없이 매번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사안별로 가중 부과하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합치면 벌금액은 매번 3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 처벌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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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장애인 학대 알면서 신고안하면 과태료 300만원

    복지시설 관계자와 의료인이 노인이나 장애인 학대 사실을 알았는데도 신고하지 않으면 23일부터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료인과 노인복지지설 종사자, 노인복지상담원에게 신고의무가 생기는 셈이다. 복지시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 행사에서 벌어진 학대도 포함된다. 신고 의무를 어기면 1차 위반 시 10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이상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가 신고 의무를 어기면 횟수에 관계없이 매번 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사안별로 가중 부과하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합치면 벌금액은 매번 3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 처벌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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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보호자 82% 우울증 증세

    암 환자의 보호자 10명 중 8명이 우울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3명은 최근 1년 안에 실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혁 박보영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연구팀은 암 환자와 보호자 990쌍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측정도구(HADS)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HADS는 우울증을 평가하는 도구로 자주 사용된다. HADS 측정 결과 82.2%에게 우울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우울한 느낌을 받는 정도가 심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17.7%는 최근 1년 안에 자살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2.8%는 같은 기간 실제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암 환자 보호자가 우울증상이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강도와 자살 시도 가능성이 각각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불안증상이 있는 암 환자 보호자의 경우 자살 충동은 4배, 자살 시도 가능성은 3배가량 높았다. 암 환자를 간병하는 데 집중하다보면 사회와의 접촉이 줄고, 삶의 질이 낮아지면서 자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오랜 간병 생활 때문에 직업을 잃은 보호자의 정신건강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실직한 암 환자 보호자는 직업을 유지한 사람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정도가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혁 연구책임자(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장)는 “암 환자 보호자는 정신적 물리적 고통 뿐 아니라 치료비 마련을 위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는다. 환자 당사자뿐 아니라 보호자의 정신건강까지 보호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4월호에 실렸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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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보호자 80% 우울증상

    암 환자의 보호자 10명 중 8명이 우울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3명은 최근 1년 안에 실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혁 박보영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연구팀은 암 환자와 보호자 990쌍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측정도구(HADS)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HADS는 우울증을 평가하는 도구로 자주 사용된다. HADS 측정 결과 82.2%에게 우울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우울한 느낌을 받는 정도가 심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17.7%는 최근 1년 안에 자살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2.8%는 같은 기간 실제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암 환자 보호자가 우울증상이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강도와 자살 시도 가능성이 각각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불안증상이 있는 암 환자 보호자의 경우 자살 충동은 4배, 자살 시도 가능성은 3배씩 가량 높았다. 암 환자를 간병하는데 집중하다보면 사회와의 접촉이 줄고, 삶의 질이 낮아지면서 자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오랜 간병 생활 때문에 직업을 잃은 보호자의 정신건강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실직한 암 환자 보호자는 직업을 유지한 사람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정도가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혁 연구책임자(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장)는 "암 환자 보호자는 정신적 물리적 고통 뿐 아니라 치료비 마련을 위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는다. 환자 당사자 뿐 아니라 보호자의 정신건강까지 보호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4월호에 실렸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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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는 동남아 의료관광지로 최적의 장소”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비친 햇살을 맞으며 눈을 뜬다. 오전엔 제주 천연수를 이용한 수(水)치료를 받고, 오후엔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다.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힐링센터에서 요가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제주도에 7월부터 문을 여는 메디컬리조트 ‘WE’의 모습이다. 이곳은 제주한라병원이 운영한다. 의료와 휴양을 접목한 국내 첫 ‘체류형 복합의료타운’. 단순 휴양지가 아니라 치료를 받으면서 즐기도록 성형 미용, 건강검진, 산전산후조리, 재활의학센터 같은 의료시설과 숙박시설을 모두 갖춘다. WE는 의료법인에 숙박업을 허용하도록 의료법이 2009년 7월 개정된 후 나온 첫 사례다. 제주한라병원은 개원 첫해에 3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 이 병원의 지난해 수익(약 24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이런 체류형 복합의료타운을 의료관광의 새 방식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제4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 제주 세션’을 열고 체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국토해양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지난해 12월 중국 뤼디그룹으로부터 약 1조 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한 후부터 탄력이 붙은 사업이다. 부원균 JDC 사무처장은 “108만9000m²의 터에 휴양·재활전문병원과 국제휴양체류 시설을 유치해 약 4400억 원의 소득을 내고 대규모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체류형 복합의료타운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최일봉 제주한라병원 서귀포병원장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지리적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와 가까워 의료관광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제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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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男 7545만원 女 5226만원

    평균 결혼비용이 남성은 7545만 원, 여성은 5226만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평균 3억896만4000원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0∼2012년 신혼부부의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남성이 7545만6000원, 여성이 5226만6000원이었다. 2007∼2009년 평균치보다 남성은 245만8000원, 여성은 1963만4000원 늘었다. 김승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의 결혼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주택비용을 마련하는 문화가 생긴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결혼비용이 늘었지만 당사자의 부담은 지난해 남성은 38.6%, 여성은 41.5%에 머물렀다. 부모가 상당 부분 챙겨준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미혼 남녀가 늘었다. 미혼 남성 중 결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009년 69.8%에서 지난해 67.5%로 줄었다. 결혼 필요성에 공감하는 미혼 여성도 2009년 63.2%에서 지난해 56.7%로 감소했다. 양육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자녀 1명의 양육비는 월평균 118만9000원이었다. 이 비용은 2003년 74만8000원에서 2006년 91만2000원, 2009년 100만9000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1인당 양육비를 집계하면 3억896만4000원에 이르렀다. 2009년(2억6204만4000원)보다 약 18%포인트 늘었다. 자녀가 취업할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2009년 12.2%에서 지난해 15.7%로 증가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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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의료시스템 사우디에 통째 수출

    한국의 의료 시스템 모델을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국의 의료 환경을 똑같게 만드는 일명 ‘쌍둥이(twinning) 프로젝트’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00억∼3000억 원 선으로 국내 의료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장관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보건 의료 6개 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의 의료기술을 국제사회에 전수해 의료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원조 프로그램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1955∼61년에 의사 226명을 연수 보내면서 의료인 양성과 의료기술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진 장관은 “이번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양국이 합의한 6개 분야는 △의료기관 간 쌍둥이 프로젝트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의료진 교환 프로그램(Visiting Physician Program) 및 전문가 상호 방문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의료 기술 이전 △의료 정보기술 등이다. 쌍둥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사우디 보건부 산하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뇌영상과학센터, 줄기세포연구생산시설,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를 만든다. 센터가 건립되면 한국 의료기관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현지 의료진에 기술도 이전한다. 사우디 주요 4개 거점 도시에 400병상 이상의 메디컬타워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 설계부터 완공 이후의 운영까지 한국이 책임지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다. 나즈란과 지다의 심장센터를 개선하고,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복지부는 “KFMC에 5개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의 경우 올해 안으로 비용에 대한 합의를 끝내고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4개 지역 메디컬타워 BOT 사업과 심장센터 업그레이드 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수준으로 사업 범위는 유동적이다”고 설명했다. 사업 규모, 범위, 금액, 운영 수익권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협상 중이다. 본계약 체결 후에도 운영 수익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중동에서 현지 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미국 의료기관도 운영 수익금은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쌍둥이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최소 25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30병상 이상의 센터를 세우는 데 최소 50억 원, 400병상 정도의 병원에는 500억 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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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獨 제쳐두고… 사우디 ‘의료 한류’ 손잡아

    “뛰어난 의료기술은 한국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아니다. 환자를 배려하는 한국 의료진의 마음, 성실한 근무 태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장관은 9일 한국과의 ‘쌍둥이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한국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여러 번 나타냈다. 그는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사우디 보건부 장관으로는 처음 한국을 찾았다. 보건의료발전 10년 계획의 동반자로 미국이나 독일이 아니라 한국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료수출 불모지에서 터진 잭팟 중동은 최근까지 의료수출의 불모지로 여겨졌다. 정부가 의료 분야의 전권을 쥐고 있어 민간 병원의 진출이 어려웠다. 현지 공공 의료기관은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적인 병원이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한국은 현지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쌍둥이 프로젝트가 완전 성사되면 중동을 향한 의료수출에 돌파구가 생기는 셈이다. 400병상급의 지역 메디컬타워 4곳, 심장센터 4곳, 신경기초과학연구소와 같은 센터급 기관 5곳의 건립을 특정 국가가 도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병원이 역량을 갖췄지만 중동의 높은 벽을 절감했는데 이번에 큰 기회를 잡게 됐다”며 국내 의료계가 반기는 이유다. 사우디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은 한국 의료진을 포함한 한국인의 성실한 태도였다. 한국은 지난해 사우디 공공병원이나 군병원에서 치료하기 힘든 환자를 유치하면서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미국이 거부한 중증 환자를 한국에서 완치시킨 사례 역시 도움이 됐다. 미국이나 독일의 정상급 병원은 중동 국가로부터 천문학적인 운영비를 받지만 서비스 수준은 그만큼 높지 않았다. 이들 병원은 경비 절감을 이유로 파키스탄이나 인도 출신 의료진을 보냈다. 여기서 비롯된 실망감이 한국에는 기회가 됐다. 이태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 의료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 커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쌍둥이 프로젝트의 핵심 KFMC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쌍둥이 프로젝트로 어느 정도의 수익이 생길지는 확실치 않다. 양국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을 협의하지 않았다. 다만 잠재적 가치는 아주 높다. 우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국내 병원이 대거 진출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이 병원에 들어설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뇌영상과학센터 △줄기세포 생산·연구시설 △방사능치료센터 △심장과학센터 등 다섯 가지 시설을 국내 병원이 짓고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의료에 대한 중동의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FMC 건물은 1993년 현대건설이 지었다. 한국 기업이 세운 건물에 한국 의료진이 최첨단 시설을 만들고 고급 인력까지 파견한다는 점에서 의료한류 ‘시즌 2’의 상징적 사례가 된다. 국내 의료계는 쌍둥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감안해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삼성서울병원은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를 ‘아바타 마우스’ 연구의 산실로 만들 계획이다. 아바타 마우스는 난치성 암 치료약의 개발에 필요한 임상실험용 쥐를 말한다. 맞춤형 암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꼭 필요하다. 줄기세포 연구도 병행한다. 아바타 마우스 연구를 주도하는 삼성서울병원의 남도현 교수(난치암연구사업단장·신경외과)는 “쌍둥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중동의 관계에서 ‘제3의 물결’과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1970년대에는 중동에 노동자를 보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수출했다면 2013년에는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뜻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킹파드 왕립병원에 뇌영상과학센터를 짓는다. 이 병원의 이명철 병원장은 “21세기에는 치매, 파킨슨병, 정신질환 등 뇌질환이 중요한 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과학센터는 서울대병원이 맡는다. 현지 연구진과 심장과학을 공동연구할 방침. 줄기세포 연구·생산시설은 의약·의료전문기업인 파미셀이 담당한다. 방사능치료센터는 원자력병원이 설립한 뒤, 방사능 피폭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련 치료센터를 세우기로 했다.유근형·이샘물 기자 noel@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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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당뇨병 前단계’ 환자 26%가 20∼30대… 젊다고 방심은 금물

    《 회사원 정모 씨(46)는 5년 전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아직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는 거였다. 보통 공복 혈당이 dL당 125mg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정 씨의 공복 혈당은 dL당 105mg을 오르내렸다. ‘당뇨병 전 단계’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살던 정 씨는 최근 한 연구결과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높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만큼 위험한 병으로 인식되지 않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뇨병 전 단계는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못지않게 위험한 ‘전 단계’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연구팀은 1996∼2004년 전국 17개 건강검진센터를 이용한 43만 명(남자 26만 명, 여자 17만 명)의 건강상태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관찰했다. 국내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추적 관찰 연구였다. 관련 논문은 지난해 말 발행된 미국 당뇨병학회 공식 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결과를 보니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30% 이상 높았다. 심·뇌혈관 질환은 심장과 뇌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한다. 현재 한국인 사망원인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심장 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과 뇌혈관 질환인 뇌경색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를 크게 ‘약한 단계’(공복 혈당 dL당 100∼109mg)와 ‘심한 단계’(dL당 110∼125mg)로 나눠 심·뇌혈관 질환의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이 허혈성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건강한 사람보다 각각 17%(약한 단계), 30%(심한 단계) 높았다. 당뇨병에 걸린 이후에는 이 확률이 95%까지 껑충 뛰었다. 실제로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2002년 진행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일 때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40% 정도가 4년 후 당뇨병에 걸렸다. 최근에는 당뇨병 전 단계에 이르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2011년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검진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로 진단을 받은 남성 네 명 중 한 명 이상(26.3%)이 20, 30대였다.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노력 필요 전문가들은 당뇨병 전 단계를 개선하는 데도 당뇨병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식이요법은 혈당을 낮추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다. 탄수화물 55∼60%, 지방 20∼25%, 단백질 15∼20% 등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서양보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들은 밥, 빵, 떡 등을 먹을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라면 식사하고 난 뒤 가만히 앉아 있어선 안 된다. 산책을 하며 걷거나 최대한 몸을 움직여 음식을 소화시켜야 한다. 일주일에 3∼5일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 운동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많은 당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지방세포가 줄고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지방세포는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당뇨환자의 적으로 꼽힌다. 근력 운동도 필수다. 근육의 양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유산소 운동은 30분∼1시간 정도 하고 15분 정도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실외에서 운동하다간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높다. 추운 날씨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려면 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도움말=김민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소장)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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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침침한 눈 안녕∼ 교정렌즈 삽입해 한창때 시력 되찾는다

    “체력은 아직 청춘인데 눈 때문에 진짜 노인이 된 것 같았어요.” 치과의사 김모 씨(57)는 노안(老眼) 수술을 받기 전을 이렇게 회상했다. 주말마다 등산을 다닐 정도로 활동력이 왕성했지만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 증세가 그의 레저 활동을 막았기 때문이다. 직업상 환자 치아상태를 정밀하게 살펴야 하는데 그때마다 돋보기를 꺼내야 하는 것도 문제였다. 임플란트 같은 고난도 치료를 할 때 시야가 흐려져 당황한 적도 많다. ‘이제 복잡한 치료는 후배들에게 맡겨야 하나’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했다. 때마침 김 씨는 후배 의사로부터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노안수술을 추천받았다. 노안의 고통이 심했기에 수술 결정에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노안 수술 후 치과의사 초년병 시절같은 활력을 되찾았다. 김 씨는 “하루라도 시뿌연 시야에서 벗어나 맑고 투명한 세상을 보고 싶었는데 다시 태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중장년층 발목 잡는 노안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이 있는 글씨나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눈 속에 있는 모양체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까지 동반되는 때도 많다.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기기가 갈수록 소형화되면서 40대 초반부터 노안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작은 화면에 오랜 시간 눈을 고정시키면 안구는 더 많은 피로가 쌓여 활성산소 생성량이 많아진다. 이는 눈의 노화를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그동안 노안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세월의 병’쯤으로 바라봤다. 완벽하게 젊은 시절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했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돋보기를 사용하면서 불편을 참고 지내는 사람이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80세를 훌쩍 넘는 시대가 되면서 노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은퇴 뒤에도 왕성하게 노년을 즐기기 위해서는 노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노안수술이 상용화된 것도 중장년층의 희망이 됐다. 치과의사 김 씨처럼 교수 변호사 목사 최고경영자(CEO) 등 한창 일할 나이의 중장년층 전문직 종사자들도 노안수술에 나서고 있다.노안 잡는 특수렌즈 수술 특수렌즈 노안수술은 노화가 진행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것이다. 특수렌즈는 통과하는 빛이 어디로부터 와도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 조절한다. 먼 곳과 가까운 곳 모두 잘 보이도록 설계된 것이다. 인체 성질과 적합한 아크리소프 재질을 사용해 이물감도 없다. 무엇보다 반영구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도 받았다. 박영순 서울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장(대표원장)은 “노안, 백내장 환자에게 특수렌즈를 넣으면 5m 이상 먼 곳, 모니터 거리인 60cm∼1m 내외의 중간거리 그리고 책이나 신문을 보는 30cm의 근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시력이 좋아진다. 최근에는 빛의 산란을 크게 줄여 빛 번짐이 거의 없고 사물을 더 또렷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노안교정용 특수렌즈 수술환자 547명 중 93%가 수술에 만족감을 보였다. 환자들은 세부적으로 ‘책, 영수증 등 작은 글씨가 잘 보인다’에 10점 만점에 평균 8.67점, ‘시야가 밝고 환해졌다’ 8.25점, ‘돋보기 벗은 외모가 젊어졌다’ 8.19점 등을 줬다.특수렌즈, 백내장까지 잡는다 특수렌즈 노안수술이 주목받는 데에는 백내장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주원 부평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최근 백내장수술을 하면서 돋보기까지 벗어버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특수렌즈 노안수술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년 동안 백내장 수술환자의 46%가 40∼50대일 정도로 수술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들도 특수렌즈 노안수술을 할 수 있다. 노안수술은 각막을 교정하는 라식수술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정체를 교체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브안과는 라식수술 경험이 있는 특수렌즈 삽입 환자 17명을 6개월 동안 분석해 2010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백내장 및 굴절학회(APACRS)에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이들의 원거리 시력은 평균 0.8까지, 근거리 시력은 평균 0.7점까지 회복됐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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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관절염, 제대혈 줄기세포로 잡는다

    등산, 스키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50, 60대가 늘고 있다. 더불어 5060세대의 관절염도 증가 추세다. 특히 추운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에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다리가 안으로 휘면서 무릎 안쪽이 아픈 O자형 다리,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봄철에 많이 생긴다. 바야흐로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는 시절이 온 것이다. 이럴수록 관절염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 관절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절 연골의 한쪽은 쓰는 만큼 닳아 없어진다. 반면 다른 한쪽은 새로운 연골이 생성된다. 관절 연골의 생성과 사멸의 균형이 맞아야 관절염 없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50대에 이르면 그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생성이 사멸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무릎 연골이 줄어들면 필연적으로 뼈끼리 부딪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통증이 생기고 염증이 유발된다. 결국 걷기 불편해지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무릎 관절염 치료는 크게 약물, 주사, 줄기세포, 인공관절수술로 나눌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이 10∼15년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 대퇴부를 완전히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큰 수술로 분류된다. 합병증의 위험이 비교적 높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은 대개 내측 관절염이 많은데 인공관절술은 내측과 외측 모두를 바꾸는 수술이다. 정상인 외측 관절까지 깎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연골 내측만 바꾸는 수술이 최근 개발됐지만 수술이 까다롭고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수술이 필요한 만성 관절염이 아니라면 새로운 치료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리의 축을 일자로 맞추고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 O자형 다리 등에 줄기세포치료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 무릎 관절 치료에는 주로 성체줄기세포가 이용된다. 제대혈(탯줄혈액)이나 자기 몸속의 골수, 지방 등에서 추출할 수 있다. 발목관절, 고관절 이상 때는 주로 자가지방골수줄기세포와 자가골수줄기세포가 이용된다. 이 때는 관절내시경을 주입하는 시술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줄기세포를 극소량만을 채취해 손상된 연골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관절 연골이 손상돼 뼈가 노출될 정도의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선승덕 선정형외과 원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생성을 돕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수술 부담은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줄기세포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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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한류 시즌2/동력을 달자] 의료수출 현장을 가다

    베트남 하노이 중심부의 르오페라 호텔에서 지난달 8일 큰 행사가 열렸다. 베트남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유명 가수, 배우, 언론사 편집장 등 상류층 여성 200여 명이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형형색색의 드레스와 킬힐로 한껏 멋을 부렸다. 뉴욕의 패션쇼장이 연상됐다. 인기 연예인을 보려고 몰려든 베트남 청소년들은 비명을 질러 댔다. 호텔이 들썩거렸다. 도대체 무슨 행사이기에 베트남의 ‘여성 파워’가 한자리에 모였을까. 현지에 문을 연 지 4개월밖에 안 된 외국 병원의 행사에 베트남 여성들이 왜 열광할까.○ 성형 한류로 상류층 집중 공략 “여러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란 노래 아시지요? 한국의 성형 기술은 여러분을 강남스타일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기 전후의 사진을 최항석 JK성형외과 원장이 보여주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행사는 한국의 JK성형외과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개최한 ‘뷰티 앤드 시크릿’ 의료 한류 홍보회였다. 이 병원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 진출했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니나박의 메이크업 체험 쇼에는 지원이 폭주했다. 베트남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란 사실도 잊은 듯했다. 행사는 다음 날 호찌민 셰러턴호텔에서도 열렸다. 베트남의 ‘국민가수’ 응우옌쩐 씨는 “한국의 성형 기술은 베트남 상류층에서 세계 최고로 통한다. 더구나 싱가포르보다 싸고 미국보다는 아시아인을 잘 안다”며 “JK성형외과가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한국까지 가서 수술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문화는 아직 성형에 보수적이다. 성형수술을 받는 여성도 “남편이 알아채지 못하게 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다. 하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사회주의 색채가 옅어지고, 한류 문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의료 기술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 대형 쇼핑몰 빈컴센터의 팜뚜까우 사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국민은 한국 영화에 나오는 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성형은 꿈도 꾸지 못했다. JK성형외과가 문을 연 후 상류층뿐 아니라 중산층도 성형 욕구를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의료시장 전초기지 한국 병원의 베트남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먹구구 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병원이란 타이틀을 내세우면서 수준이 떨어지는 현지 의사를 고용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JK성형외과의 의사 9명은 지난달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앙정부로부터 영구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한국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이다. 주권 JK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신뢰 조성을 가장 중요한 비결로 꼽았다. 주 원장은 “진출을 타진하는 2년 동안 의료진 체류 일정, 진료 환자 수, 수입, 비행기 일정까지 베트남 정부에 보고했다. 현지 주민도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믿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분야의 성공은 특히 큰 의미를 지닌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성형은 현지의 관심을 모으기 쉽다. 성형 분야에서 의료 한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면 중증 질환 쪽을 담당하는 병원의 진출이 한층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양샘병원 암센터, 대전선병원이 이미 베트남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는 한국 의료기기와 화장품의 수출로 이어진다. 모 성형외과가 출시한 줄기세포 화장품 라인은 300여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첫날 주문이 100건을 넘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료시장은 2015년 통합될 예정이다. 베트남 의사 면허를 소지하면 그만큼 다른 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해진다. 이 때문에 베트남을 동남아 의료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 장기적 안목의 협력관계 필요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면 ‘2차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의료기술을 경험한 현지인이 한국을 찾아오게 되니까 의료 관광객이 늘어나는 식이다. 실제로 베트남 현지에서 1차 수술을 받고 만족한 사람일수록 한국을 찾아 더 큰 규모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최 원장은 “베트남에 갈 때마다 국민 배우의 집을 찾아가 시술을 했다. 이들은 남의 시선을 가급적 피하려 한다. 그러나 큰 수술을 해야 한다면 한국으로 직접 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위기는 한국 의료기관에 아주 우호적이다. 하지만 현지에 진출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지는 못한다. 단순히 수치만 따진다면 한국에서 10명 수술할 때 현지에서 30명은 수술해야 타산이 맞는다. 전문가들은 현지 상황을 감안한 ‘스마트 진출’을 권한다. 이를테면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고, ‘병원 안의 (특정 분야) 병원’처럼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클리닉을 병원 안에서 운영하는 베트남의 한푹병원 아인툭 회장은 “우리는 한국 의료기술로부터 도움을 받고, 한국 병원은 신뢰를 얻는다. 서로 윈-윈하는 모델이다”고 말했다.하노이·호찌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철옹성 싱가포르 공략… ‘윗동네’가 해답 ▼■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로 우회진출 “3년 안에 싱가포르 성형시장 문 열것”한국 성형업계가 동남아시아 의료시장의 맹주인 싱가포르 공략 방법을 찾았다. 싱가포르 바로 북쪽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항구도시 조호르바루에 진출해 현지 환자를 흡수한다는 계획.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 기술에 진료비까지 저렴한 한국 의료진의 현지 진출을 견제해 왔다. 겉으로는 개방적인 의료 정책을 시행하는 듯이 보이지만 독소 조항을 적지 않게 유지했다. 동남아 의료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국 의사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졸업한 의사에게만 현지 면허 취득 자격을 준 점이 대표적이다. 그나마 임시 면허다. 영구 면허를 따려면 임시 면허를 취득한 후 3년 동안 싱가포르 공공병원에서 일해야 한다. 국내 전문의 가운데 적은 임금을 감내하며 영구 면허를 딸 때까지 싱가포르 공공병원에서 일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싱가포르 진출이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의료계는 조호르바루라는 돌파구를 찾았다. 싱가포르 국민이 간단한 입국 절차만 밟으면 자유롭게 드나드는 도시. 미국인이 캐나다 국경을 쉽게 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주말이면 싱가포르 국민은 식료품 값이 싼 말레이시아로 원정 쇼핑을 간다. 국내 성형외과계는 조호르바루에 진출하면 싱가포르 성형 수요의 상당수를 이곳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독 국민이 서독으로 넘어왔듯이. 이미 국내의 모 성형외과는 싱가포르 중심가에 원격 화상 상담센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 성형외과 관계자는 “상담은 싱가포르에서 하고 수술만 조호르바루에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3년 안에 싱가포르 성형 시장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중동선 얼굴보다 비만관리… 특화성형 진출 ▼검은색 부르카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가린 이슬람 여성들. 그들도 성형을 할까. 정답은 예스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세계 모든 나라 여성에게 공통적이다. 규율이 엄한 중동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 갈증은 서구 사회 못지않다. 중동 여성은 속옷이나 눈 화장술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 분야만큼은 미국이나 서유럽 시장에 비해 화려하다는 얘기가 많다. 국내 A 성형외과 원장은 “중동 부호의 경우 언제든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시아파가 다수인 지역을 제외하면 성형에 대한 욕구가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중동 여성은 얼굴 성형보다는 체형을 보정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음식이 기름지니 비만 체형이 적지 않다. 날씨가 무더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문화 역시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또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는 의상을 주로 입다 보니 몸매 관리를 별로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비만을 부르기도 한다. 눈이나 코보다는 지방 흡입, 가슴 확대 같은 분야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중동에도 성형 시장이 조성돼 있다.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에는 성형외과 간판을 꽤 볼 수 있다. 주로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인도의 의사들이 개업했다. 이들 성형외과의 의료기술이나 서비스 수준은 한국보다 아주 낮은 편이다. 한국 성형업계는 중동의 이런 특성을 파악하고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몇몇 성형외과는 사실상 진출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이나 카타르항공 승무원처럼 현지 문화에 익숙하고 서비스 교육을 제대로 받은 직원을 뽑는 성형외과도 꽤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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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한류 시즌2/동력을 달자] 이제는 의료수출이다

    베트남의 메이저 섬유그룹 비나텍스. 직원이 30만 명인 이 기업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는다. 대전 선병원이 40인승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검진센터를 만들어 베트남 전역의 비나텍스 공장 300곳을 순회하는 식이다. 선병원은 연매출 약 39억 원, 순익 약 12억 원을 기대한다. 이 병원이 지난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면서 생긴 매출의 약 두 배, 순익의 네 배를 의료수출 한 건으로 벌어들이는 셈이다. ○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눈 돌리는 의료한류 선병원처럼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큰 성과를 내는 중이다. 본보와 정부가 지난해 3월 시작한 ‘의료수출 프로젝트’의 1년 성과를 잠정집계했더니 25개 병원이 해외진출을 통해 50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모든 병원이 해외환자를 유치해서 거둔 진료수익(약 2391억 원)의 21%에 가깝다. 보건복지부가 의료수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 전에도 70여 개의 국내 병원이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당수가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쓴 맛만 보고 귀국했다. 전문가들은 해외환자 유치로 활발해진 ‘의료한류’를 더 성장시키려면 해외 진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호원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한류 1세대가 전자제품, 2세대가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이라면 3세대는 의료분야”라며 “의료관광객 유치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므로 의료수출이라는 시즌2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15만 명. 2009년에는 약 6만 명이었다. 문제는 환자의 3분의 2가 미국 중국 일본 출신으로 특정 지역 위주라는 점이다. 또 환자 유치로 인한 열매는 대형 병원에 집중된다. 그나마 브로커가 진료비의 20∼50%를 수수료로 챙긴다.○ 의료관광의 성장 둔화에 돌파구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개발팀장은 “이대로라면 해외환자 유치 성장세가 5년 안에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해외환자 유치보다 수익이 크다는 점에서 의료수출을 의료한류의 새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한 주권 JK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의 경우 3년 이내에 현지 환자 수를 국내 의료관광객의 3배 정도로 예상한다. 한국 의료기술에 관심은 있지만 비용문제로 방한을 꺼리는 잠재적 수요층이 생각 외로 많다”고 말했다.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국가가 많고 의료수가 역시 국내보다 높은 곳이 많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성형외과는 매출의 50% 이상을 수익으로 거둔다.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의 수익은 매출의 10∼20% 정도. 소규모 투자와 아이디어로 해외진출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2015년부터 카자흐스탄의 현지 의료기관에 이름을 빌려주고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는다는 계약을 맺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영리병원이 순익의 2∼3%를 로열티로 받는 데 비하면 더 유리한 조건이다. 병원 건물을 새로 짓지 않는 ‘병원 안의 병원(Hospital in hospital) 모델’도 늘어난다. JK성형외과는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한푹 병원의 성형외과 부문 운영권을 따내 JK-한푹병원을 운영 중이다. 현지 병원의 신뢰도와 한국의 의료기술을 접목시킨 ‘저비용-고효율’ 모델로 꼽힌다.호찌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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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어린이집 700곳 연내 ‘공공형’ 전환

    민간 어린이집 700곳이 연내에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전환된다. 이와 별도로 국공립 어린이집 96곳이 새로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 중 하나로 이 같은 실행 계획을 3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정부로부터 매달 96만(20인 이하)∼870만 원(124인 이상)의 추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용자에게서 보육료를 따로 받으면 안 된다. 다만 특별활동비는 걷을 수 있다. 이런 어린이집은 3월 현재 778곳이다. 올해 안에 700곳을 추가하면 연말에는 약 2배로 늘어난다. 복지부는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지침도 바꿨다. 우선 보육교사 인건비 하한선을 월 139만 원에서 143만 원으로 올렸다. 교사에게 더 많은 인건비를 지원해 보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별활동비, 과목, 강사 인적사항 같은 정보를 ‘아이사랑 보육포털’에 공개한다. 지금은 어린이집 홈페이지별로 정보를 올렸지만 방문자가 적어 공개 효과가 크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공형 어린이집의 정보를 모아서 공개되면 특별활동비로 폭리를 취하는 곳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올해 안에 96곳을 늘리기로 했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2곳)과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리모델링(19개)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축하는 곳이다. 지역별로 △서울 40곳 △인천 5곳 △경기 4곳 △기타 지역 26곳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2017년까지 30% 수준까지 늘리겠다. 믿고 맡길 만한 어린이집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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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특집]진통제→물리치료→수술이 트렌드? 이젠 맞춤형 비수술!

    박모 씨(67)는 3년 전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술한 부위에 통증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허리통증이 심해 다리를 절 정도였다. 수술했던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는 재수술을 강하게 권유할 뿐이었다. “한번 해서 재발했는데 또 수술을 하라니….” 병원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했다. 박 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치료를 해보자는 병원을 발견했다. 참포도나무병원이었다. 박 씨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 시술을 받고 통증을 떨쳐냈다.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후관절, 척추뼈 퇴화로 인해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함께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수술이 척추관협착증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술 이후 척추의 기능이 떨어져 수술 부위 인접 마디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에 여러 전문의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허리 통증, 비수술 요법이 뜬다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볼 만한 치료법이다. 기존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켰다. 특수내시경카테터를 꼬리뼈에 삽입해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게 최대 장점이다. 통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니 통증의 원인을 비교적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척추 뼈들이 달라붙는 유착을 풀어 주고 약물로 염증과 부종을 치료해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척추관협착증뿐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요통, 수술 후 심한 유착으로 재수술이 어려운 척추 질환, 수술 후 통증 관리에도 이용된다. 간단한 시술이지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시술부위에 접근할 때 척수신경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 시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극히 드물다.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엽, 안풍기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은 대한신경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타병원 교수들에게 이 시술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기학술대회에서 성공적인 꼬리뼈내시경레이저 치료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대만, 몽골 등의 해외 의료진도 참포도나무병원을 방문해 시술 기법을 전수받고 있다.꼬리뼈내시경레이저술 고주파수핵감압술 인기 목, 허리의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고생하는 환자라면 고주파수핵감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국소 마취 후 지름 1mm의 관을 디스크에 주입해 디스크 벽을 이루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켜 튀어나온 부위를 줄이는 시술법이다. 디스크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열선이 내장된 특수 카테터가 이용된다. 국소마취만으로도 20∼30분 만에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절개가 없어 출혈로 인한 통증, 감염의 위험도 없다. 흉터도 남지 않는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자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시술 후 1∼2시간 후에 퇴원할 수 있다. 이동엽 원장은 “보통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시술을 할 정도로 통증이 적다”고 말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매일 아침 9명의 의료진이 합동 회의를 열어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다. 전날 시술한 환자의 상태에 대해 담당의가 발표한다. 이런 식으로 수년째 임상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보호자가 수술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도 장점이다. 환자 가족은 수술실 안 상황뿐 아니라, 의사가 보는 시술용 모니터 화면까지 볼 수 있다. 안풍기 원장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잘 안 가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결국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과거 진통제와 물리치료로 안 되면 수술로 가는 것이 치료의 트렌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 환자 맞춤형 비수술 치료술이 화두다”고 강조했다. 이동엽 원장은 보호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어르신들은 허리나 다리가 아프면 나이탓이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수록 조기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최근 비수술 요법도 많아진 만큼 보호자들이 어르신들을 전문병원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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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특집]첨단 의료기기 구축해 ‘의료한류’ 선도

    줌 성형외과가 해외 환자 유치를 겨냥해 지난달 18일부터 ‘병원급(30병상 이상)으로 확장 이전해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으로 새 출발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의료한류’를 타고 해외 환자 유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은 2000년 주름 시술을 주요 종목으로 하는 이종희 성형외과로부터 시작됐다. 이종희 원장은 특수 실을 사용한 타이트리프트 수술법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타이트리프트는 실을 이용해 늘어진 주름을 완화하는 시술법으로 특히 팔자주름 개선에 효과가 높았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 관계자는 “타이트리프트 시술법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젊어지는 시술로 주목받았다”고 주장했다. 처진 볼 살을 올려 목주름과 이중 턱을 완화하는 시술, 얼굴 V라인 시술도 이 원장의 주요 수술 종목이었다. 이 원장은 병원을 2011년 줌 성형외과로 개명하고 규모 키우기에 나섰다. 코 눈 가슴 안면윤곽 양악클리닉을 차례로 오픈 규모와 전문성을 함께 키우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원장은 2012년부터는 해외 환자 유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은 지난해 중국, 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의 병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 최대의 의료서비스 단체와 협약을 맺는 등 해외 환자 유치 규모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확장 이전에 대해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환자 유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 이름에서도 해외환자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이지앤은 중국어로 ‘첫눈에 반하다’라는 뜻이다. 케이팝(K-pop) 열풍이 의료한류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이런 이름을 붙인 것. 병원 내부를 외국인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했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 첨단 의료기기와 쾌적한 수술실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에 오면 입원, 진료, 수술뿐 아니라 이후 회복 때까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호텔급 입원실도 만들었다. 병원 관계자는 “해외 환자 유치는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회복 때까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료 과목도 다양화했다. 안면거상, 이마 엔도타인, 서브Q필러, 아테콜, 귀족성형, 안면 윤곽술, 양악수술, 자기지방이식성형, 하안검성형, 눈밑지방 이동술, 이중매몰법, 매직앞트임, 4S가슴성형, 3D코성형 등 환자 맞춤형 진료가 이뤄진다. 이종희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장은 “해외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병원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한류의 메카로 비상하겠다”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술해 해외 환자 유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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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특집]‘수술 없는 병원’ 목표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 제시

    ‘수술이냐? 재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각 병원이 내놓는 처방은 제각각이다. 수술을 강하게 권하는 의사를 만나면 왠지 모를 두려움이 밀려온다. 수술보다는 재활을 주장하는 의사를 만나면 조급한 마음에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노인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치료법을 제시하는 병원이다. 먼저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적용한다. 하지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미세현미경감압술 같은 최소한의 수술을 권한다. 제일정형외과 관계자는 “우리 병원의 장점은 환자에게 특정 치료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대한 비수술을 지향하고 꼭 필요한 수술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지향점이다”고 말했다.척추 질환 비수술 확산 제일정형외과는 10여 년의 세월을 비수술 치료요법 개발에 힘썼다. 척추압박골절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척추성형술은 제일정형외과의 ‘전매특허’ 시술법이다.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침상에 누워 움직이지 않거나, 전신마취 후 척추를 10cm 절개한 후 척추 뼈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하지만 척추성형술이 도입되면서 시술 당일 환자의 일상복귀가 가능해졌다. 제일정형외과 관계자는 “척추성형술을 시도한 건 우리가 국내 최초다. 척추질환은 꼭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신경성형술이 보급된 것도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호재다. 신경성형술은 치료 중 X레이 영상을 직접 환자와 함께 보면서 염증 위치와 유착 정도, 약물이 퍼져가는 현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나 장기간의 입원이 부담되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환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고주파수액감압술, 경막외주사치료, 선택적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도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관절 치료에도 비수술이 대세 척추뿐 아니라 관절 질환에도 비수술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제일정형외과는 오십견 치료에 ‘수압치료 후 수동운동 요법’을 도입했다. 먼저 수압 팽창으로 굳어진 어깨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킨다. 이후 그동안 통증 때문에 하지 못했던 운동을 숙련된 의사가 직접 시켜주는 요법이다. 혼자서는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았던 오십견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 손상 등에도 효과가 높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어깨 무릎 팔꿈치 발 등 대부분의 관절 부위에 적용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줘서 혈관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을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매회 5∼15분, 1주일에 4∼6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치료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자기골수세포를 이용한 무릎연골 재생 치료도 자주 쓰인다. 환자의 골반 골수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조직의 재생을 일으키는 세포를 추출해 손상된 인대나 힘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어깨 힘줄재생주사치료는 인대나 힘줄의 부분 파열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제일정형외과 관계자는 “이 치료법은 염증 완화나 파열된 조직 복구뿐 아니라 조직 재생을 도모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다”고 설명했다.불가피할 경우 최소 절개 제일정형외과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는 4가지 대원칙을 적용한다. 부위마취, 최소절개, 무수혈, 단기 입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4원칙은 고령 환자들의 체력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가장 흔한 최소 수술 치료는 척추관협착증 미세현미경감압술이다. 절개부위를 최소화하고 부분 마취로 진행해 1시간가량이면 수술이 끝난다. 3∼5배율의 현미경으로 수술할 부위를 보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다. 주변 조직의 손상도 최소화한다. 출혈이 적어 수혈도 필요 없다. 최근에는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일측접근미세감압술이 개발돼 9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수술을 받고 있다. 관절내시경수술도 절개부위가 작고 후유증이 거의 없어 최근 선호도가 높다. 특히 제일정형외과는 무릎인공관절수술 비용을 대폭 낮췄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해 300만∼500만 원에 이르던 수술비를 약 150만 원으로 내렸다. 야간, 일요일, 공휴일에 진료 받는 환자를 위한 ‘365일 척추관절골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제일정형외과는 휴일 없이 매일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제일정형외과 관계자는 “수술비는 싸지만 의료의 질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평균 10만 명이 내원하고 지방 환자 비율이 40%에 이르는 등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에 전문성이 있는 병원이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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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특집]진료-보청기선택-사후관리… 삼박자 완벽

    김모 씨(78)는 3년 전 노인성 난청 진단을 받고 왼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소리 울림 현상이 심했지만 전보다 크게 들린다는 것에 안도해야 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한 달도 안돼 보청기 사용을 포기했다. 귀 통증이 참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살던 김 씨는 지난달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손상됐다는 것. 전문의의 진단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보청기를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 씨처럼 정확한 진단 없이 보청기를 사용했다가 청력이 더 악화되는 노인이 늘고 있다. 국내 보청기 시장은 과다 경쟁으로 가격 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판매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후관리에 소홀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다.노인 4명 중 1명은 난청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청각기관이 노화되는 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4명 중 1명은 난청을 겪는다. 노인성 난청 초기에는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상대방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되묻는 일이 잦아진다. 특히 고음의 자음 부분이 잘 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간다, 잔다, 판다, 산다’ 등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난청이 중기에 오면 모음 분별도 어려워진다. 대화가 어려워 대인관계에서 소외되기 싶다. 심리적 위축이 길어지면 노인성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난청이 심해지면 퇴화속도가 빨라져 뇌에 대한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매가 나타날 수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중등 난청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배 높다. 고도난청 환자의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 확률이 5배 이상 높다. 난청 노인들은 사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길을 걷다가 갑작스러운 경적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하거나 방향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초기 진단과 맞춤형 보청기 사용이 중요 난청은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떨어진 청력은 시력과는 달리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맞춤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착용 후에도 충분한 적응기간을 갖고 세밀한 조정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소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쪽만 보청기를 사용하면 청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에 양쪽 모두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성근 김성근이비인후과 원장은 “진료, 보청기 선택, 사후관리가 함께 이뤄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주기적인 사후 검사로 보청기 사용 만족감을 높이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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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진하는 공기업]연금 관리·운용만? 동반성장 모델 만들기에도 앞장!

    어릴 적 뇌출혈을 앓아 왼쪽 손과 다리가 마비된 이단비 씨(23). 그는 고등학교 시절 카페 사장이 되는 게 꿈이었다. 몸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창업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 사무직으로 일하던 2011년 이 씨는 여성들의 창업을 돕는 여성가족지원네트워크를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카페를 열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얘기였다. 연금공단은 이 씨를 비롯해 여성 3명에게 서울 송파구 연금공단 본사 사옥 1층 한 칸을 내줬다. 카페를 차릴 수 있는 공간을 무상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에스프레소머신, 제빙기 같은 기기도 갖춰줬다. 이 씨는 사람의 체온처럼 따뜻한 커피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카페 이름을 ‘36.5’라고 지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연금공단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이곳이 제 꿈을 실현해줄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지요.” 카페 36.5는 약 600만 원의 월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했다. 매출의 약 10%는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동반성장에 앞장 길을 가는 사람에게 ‘연금공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아세요?’라고 묻는다면 다수는 ‘연금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공기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연금공단이 단순히 연금 운용만 하는 건 아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는 협동조합 육성 등 동반성장 모델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 36.5와 같은 협동조합 육성사업이다. 연금공단은 서울 본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대전점을 개장했다. 4월 중에는 대구 3호점도 열 계획이다. 전광우 연금공단 이사장은 “사회책임경영은 사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공기업도 동반성장에 앞장서야 한다. 카페 36.5는 그 성공모델이다”고 강조했다. 연금공단은 협력업체들과의 다양한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금직불제를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간업자를 없애고 하도급 업체와 직접 자금거래를 해 거래금을 미지급하는 요인을 차단하고 나섰다. 2011년부터 사업에 참여한 협력업체의 72%에 직접 공사대금을 내줘 거래를 간소화했다. 대금 전산시스템도 개발 중이다.중소협력업체 고민 듣는 두드림센터 연금공단은 우수한 자산운용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예비운용사제도’를 2011년 도입했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 근무하지만 실력이 뛰어난 인력을 조기에 발굴해 후보 기금운용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진입장벽이 높아 메이저 회사에 진출하는 데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 지난해부터는 협력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 지원하는 ‘두드림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협력업체인 한국IT진흥원과 이글루시스템이 두드림센터를 통해 구인난을 호소하자 연금공단은 취업박람회 참석을 지원하는 등 해소 방안을 마련해줬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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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문구점’ 지정돼야 학교앞 식품판매 허용

    학교 앞 문구점은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돼야 식품을 팔 수 있게 된다. 영세 문구점이 우수판매업소로 전환할 때 드는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6월에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우수판매업소로 인정받으려면 △고열량 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벌레, 쥐가 못 들어오는 시스템 구축 △식품진열대, 냉장 냉동시설 구비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수판매업소 인증이 없는 문구점은 식품을 팔지 못한다. 그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처벌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학교 주변 200m 안쪽에 해당하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에서 문구점이 식품을 파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하지만 전국 문구점 업주들이 “과도한 규제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자 한 걸음 물러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약처 관계자는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을 수용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 때는 ‘우수판매업소를 제외한다’는 단서를 달았다”며 “이 점이 업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반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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