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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2시간 달려 라자스탄 주 길로트 지역에 들어서자 ‘한국 기업 전용 공단’을 알리는 초록색 초대형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100만 m²(약 30만 평) 규모의 이 공단은 이름 그대로 한국 기업들만 입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라자스탄 주 산업개발투자공사(RIICO)는 2013년 3월 KOTRA와 협약을 맺고 터 조성 공사에 착수해 현재 송전탑 및 수도 공사 등 기초적인 공사가 완료됐다. 올해 3월부터 입주 신청 서류를 받기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입주한다.○ 규제 철폐로 해외 기업 투자 봇물 터지듯 지난해 9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라는 구호를 외치며 제조업 혁신과 규제 개혁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인도는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해외 기업들의 제조 공장을 인도에 유치해 제조업을 활성화하자는 모디 총리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다. 전 세계를 돌며 “인도에 투자하라”고 홍보하는 모디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방정부마다 일사불란하게 각종 규제 개혁 정책을 내세우며 외국 기업 투자 유치에 열 올리는 중이다. 조간신문마다 ‘우리 주에 투자하세요’라는 주 정부의 광고가 이어지고 있고 공무원들의 명함마다 메이크 인 인디아를 본떠 각 지역명을 붙인 ‘메이크 인 텔랑가나’, ‘메이크 인 카르나타카’ 등 홍보용 구호가 적혀 있었다. 라자스탄 주는 그중에서도 외국 정부와 협의해 해당 국가 기업 전용 공단 조성에 공들이는 전략을 짰다. 한국 전용 공단은 2007년 인근 님라나 지역에 조성된 일본 기업 전용 공단을 본떠 만든 것이다. RIICO는 2007년 일본과 손잡고 첫 해외 기업 전용 공단을 만들었다. 사실상 인도 내 첫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실험이었다. RIICO는 공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최대 50% 저렴한 임대료로 터를 제공하고 각종 세금 할인 혜택을 주는 파격적 당근 정책을 내놨다. 인도의 전력 및 수도 공급 상황이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주정부가 나서서 자체 변전소와 가스·수도 시설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인도 특유의 복잡하고 많은 행정 서류 절차도 모두 간소화했다. 그 덕분에 올해로 입주 8년째를 맞는 일본 제1공단에는 이미 도요타와 다이킨 등 45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활성화된 공단 내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일식당과 호텔, 상가 등도 들어서 있었다. 일본 기업들이 이제까지 님라나에 투자한 금액은 7억 달러(약 8100억 원) 규모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인근 인도 기업 전용 공단에 입주해 있는 인도 협력 업체들의 기술 수준도 크게 올라갔다.○ “누워만 있던 인도 이제 일어나 앉아” 지난해 기존 주에서 분리된 텔랑가나 주에서는 변화를 향한 규제 개혁 바람이 더 적극적으로 느껴졌다. 텔랑가나 주는 외국 기업들의 서류 제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싱글 윈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과거에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여러 부처를 돌며 오랜 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한 부처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2주 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마니카 라즈 텔랑가나 주 산업통상부 차관보는 “인프라 확대와 용지 임차료 할인 등 각종 기업 친화 정책을 선언한 이후 주 수도인 하이데라바드를 중심으로 구글,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250개 기업이 5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텔랑가나 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구글은 하이데라바드에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인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며 2019년까지 1만3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우버도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캠퍼스를 이곳에 조성할 예정이고 이케아와 월마트도 인도 내 첫 투자처로 하이데라바드를 선택했다. 투자 기업이 늘면서 일자리를 찾아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젊은 인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생겼다. 텔랑가나 주는 인구의 47.89%가 29세 이하로 인도에서도 가장 젊은 주로 꼽힌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인도 내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지만 기업인들 사이에선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행정 절차를 바꾸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에게 급행료를 쥐여 주지 않으면 일 처리가 진행이 안 된다”라고 했다. 인도 크라이스대 경제학과 연규득 교수는 “인도라는 거대한 코끼리가 누워만 있다가 이제 막 일어나 앉은 단계”며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한번에 다 바뀌길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사실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규제 개혁 움직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外企천국 벵갈루루, 토종기업 요람으로 ▼투자유치로 큰 ‘印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바이오 거점으로 변신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인도 남단의 벵갈루루는 중앙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펴기 한참 전부터 외국 기업에 문을 열었다. 구글과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가 이곳에 밀집해 있으며 실제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한 외국 기업 투자의 선진 사례인 셈이다. 5일(현지 시간)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 주 상업공업부에서 만난 라트나 프라브하 차관보는 “1980년대부터 지구별로 공대와 의대를 세워 고급 인력을 적극 육성했고 1990년대 주정부에서 세계화 정책을 진행하며 해외 기업들이 R&D센터를 세울 수 있는 특별도시를 별도로 조성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해 조성된 벵갈루루 외곽의 ‘일렉트로닉 시티’에는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이고 인포시스 등 인도에서 성장한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자리 잡고 있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의 에자줄라 칸 이사는 “벵갈루루는 학교에서 기초 교육을 모두 영어로 하는 데다 좋은 의대와 공대가 밀집해 있어 양질의 IT 인력을 그 어느 지역보다 빨리 구할 수 있다”며 “채용 공고를 낸 바로 다음 날 기대 이상의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기업들 입장에선 최고로 좋은 점”이라고 했다. 좋은 일자리가 많다 보니 벵갈루루의 평균 소득과 소비 수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샤시드라 카르나타카 주 투자 유치 담당 공무원은 “엔지니어 초봉이 3만∼5만 루피(약 60만∼85만 원) 수준으로 타 지역 평균(2만 루피)의 1.5∼2.5배”라고 했다. 벵갈루루는 이제 한 단계 나아가 스타트업과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다. 프라브하 차관보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플립카트도 이 지역 토종 기업이고 인포시스와 위프로 등도 시작을 벵갈루루에서 했다”며 “스타트업과 더불어 바이오테크의 허브로 도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바이오 업체들에 각종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인도 최대 생명공학 업체인 바이오콘도 벵갈루루에 자리 잡고 있다.길로트·하이데라바드·벵갈루루=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 칸나마켓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는 최신 갤럭시노트5부터 9월 출시된 인도 시장용 저가(低價) 스마트폰 갤럭시J2와 첫 타이젠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인 Z1 등까지 가득 진열돼 있었다. 매장 직원 파베시 고엘 씨는 타지마할 등 인도의 대표적 상징물들을 만화로 그린 갤럭시J2 포장박스를 보여주며 “이제까지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12억 인구 가운데 아직도 70%가 피처폰을 쓰는, 스마트폰업계 최대의 미개척 시장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인도가 2017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 되고 2020년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약 2억5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판매량인 1억2050만 대(3위)보다 무려 113%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2011년부터 인도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인도에 3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인도시장 전용 제품 개발에 공들여오고 있다. 3일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노이다의 삼성전자 R&D연구소(SRI-N)는 1500여 명의 인도인 엔지니어로 북적북적한 모습이었다. 인도 시장용 스마트폰 개발을 책임지는 이 연구소는 올해 3월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기본 콘셉트로 ‘유바(YUVA·젊고 열정적이라는 의미의 힌디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도 인구 가운데 50%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라는 데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인도 소비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찰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인도인인 타슬림 아리프 연구원은 “인도는 통화 요금에 비해 데이터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다들 데이터를 최대한 아껴 쓴다”며 “음악도 즐겨 듣지만 교통정체 때문에 도시 소음이 심각한 편이라 스마트폰의 음량과 음질에도 민감하다”고 했다. 이 같은 관찰 결과는 9월 출시된 갤럭시J2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갤럭시J2의 가격은 8490루피로 15만 원 상당이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을 두 배로 늘려주는 울트라 파워 세이빙 기능과 데이터 사용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울트라 데이터 세이빙 기능 등이 적용됐다. 난생처음 스마트폰을 접하는 인도인들을 위해 기계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도록 콜센터에서 직접 스마트폰 셋업을 도와주는 ‘셋업 세바’ 기능도 넣었다. 갤럭시J2는 매달 100만 대씩 팔리며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휴대전화로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인도에서 처음 개봉한 타이젠 OS 스마트폰에도 이처럼 현지 사정을 고려한 기능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누 샤르마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마케팅 담당자는 “타이젠 Z1은 출시 180일 만에 100만 대 넘게 팔리며 100달러 이하 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달 출시된 차기작 Z3로 소비자 층을 점차 넓혀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타이젠은 3분기(7∼9월) 블랙베리(0.2%)를 0.1%포인트 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OS 시장점유율 4위(0.3%)에 올랐다. 인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다른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고가(高價)의 아이폰만 판매하기 때문에 아직 인도 내 시장점유율이 2%대인 애플도 최근 중국 시장 성장 둔화에 대비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 시간) “올해 인도 내에서 아이폰 판매가 두 배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애플도 다음 달부터 인도 내 매장을 대폭 늘리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뉴델리 시내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광고판 못지않게 많은 수의 아이폰6S 대형 광고판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구글도 최근 인도 현지 업체인 라바모바일과 손잡고 저가 스마트폰인 안드로이드원을 출시했다. 뉴델리·노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9일부터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에 신용카드 결제 외 모바일 멤버십 적립 기능이 추가됐다. SPC 해피포인트와 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편의점 CU 멤버십 등 130여 개에 이르는 브랜드의 포인트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평소 삼성페이를 쓰는 기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했는데 유심히 보니 평소 자주 쓰는 멤버십 카드들이 보이질 않았다. CGV와 올리브영 등 CJ그룹 계열 매장에서 적립하는 CJ 원(ONE) 포인트카드를 비롯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멤버십 카드도 지원되지 않았다. 이통사 멤버십 카드는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장은 갖고 있고, CJ 원 포인트카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드 중 하나다. 삼성페이가 앙꼬 빠진 찐빵마냥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멤버십 카드들을 뺀 채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했다. 삼성전자는 “시럽, 클립, 스마트월렛 등 국내 모바일 멤버십 업체들과 연동은 했지만 삼성페이 참여 여부는 각 제휴 업체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좀 더 자세한 배경 설명을 해줬다. 업체마다 자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나 모바일 페이로 고객을 더 유치하려다 보니 타사의 서비스에 의도적으로 불참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제휴한 시럽도 사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 서비스라 정작 삼성페이에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는 빠졌다. CJ그룹은 “삼성페이가 갤럭시노트5 등 최신 기종에서만 쓸 수 있는 데다 고객 편의 차원에서 큰 메리트가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CJ 역시 자사 멤버십 앱이 있는데 굳이 삼성페이에 좋은 일 시킬 필요가 없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페이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쓸 수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는 자체 앱이, 이마트·신세계는 SSG페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모바일 페이 전쟁 속에 소비자들만 피곤해진 상황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사별로 일일이 다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프라인 실물 카드를 들고 다니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각자 다른 셈법 속에 마치 외딴 섬처럼 운영되는 폐쇄적 구조에서 과연 업체들이 외치는 진정한 소비자 편의와 혁신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김지현·산업부 jhk85@donga.com}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신용카드 결제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모바일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지원하는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는 ‘시럽’, ‘클립’, ‘스마트월렛’ 등 국내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와 연동해 SPC 해피포인트와 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편의점 CU 멤버십, 삼성전자 멤버십 등 13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의 포인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해 기존에 사용 중이던 모바일 포인트 카드를 손쉽게 가져와 멤버십 서비스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신규 발급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쉽고 빠른 결제와 함께 포인트 카드 기능까지 제공하는 삼성페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연내에 교통카드 기능까지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가 지원하는 브랜드는 www.samsung.com/sec/samsung-pay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중공업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07년 10월 전무 시절 이후 8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업무 보고를 받은 뒤 해양플랜트 및 선박 건조 작업장을 둘러봤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최근 삼성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계열사별 사업 재편 및 다운사이징 움직임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계열사별로 부진한 사업 및 연구과제, 프로젝트들을 중단시키는 등 강력한 경영 진단 및 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적자 프로젝트 만회 대책에 대해 전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중공업은 올해 1∼9월 1조5318억 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7∼9월) 실적에 대해 처음에는 846억 원의 흑자가 났다고 공시했다가 9일 만에 100억 원 적자로 실적을 재공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최근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10월 말 기준 보유한 일감 366억 달러어치 중 해양플랜트 비중이 243억 달러로 전체의 66%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경쟁사의 비중(45% 안팎)보다 훨씬 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이 삼성중공업에 “납품 기한을 어겼다”며 갑작스럽게 계약 취소를 통보하는 등 발주처들이 잇달아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의 자체적인 해양플랜트 설계 역량이 부족한 데다 발주처들이 인도 시점을 연기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자주 요구해 오면서 손실도 발생하고 있다.김지현 jhk85@donga.com·강유현 기자}

김치냉장고는 사업하기 까다로운 가전제품이다. 김치를 먹는 한국 사람들만 찾는 제품이라 사실상 내수용 제품이고 시장의 성장세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 가정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보니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난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기획·마케팅팀은 “정해져 있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차별화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김치냉장고의 외관 디자인이나 사물인터넷(IoT) 기능 등 부가적인 부분보다는 김치 맛을 지켜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박종복 냉장고상품기획팀 대리는 “이전에는 김치를 ‘오래’ 보관하는 데에 제품 개발의 초점을 맞췄지만 소비자들의 김치 맛에 대한 요구사항이 점점 늘고 있어 김치를 ‘맛있게’ 보관하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했다”며 “2011년부터 유산균을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러 가지 유산균 중에서도 LG전자가 가장 주목한 것은 류코노스톡. 김치의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내주는 유산균이다. 지난 4년 넘게 이 류코노스톡을 가장 잘 배양하는 보관 조건을 찾기 위해 매년 김치 4t을 사들여 연구했다. 김치 전문가인 조선대 김치연구센터의 장해춘 교수와 협업해 김치 보관 온도와 기간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한 결과 6.5도의 밀폐된 공간에서 류코노스톡이 가장 잘 배양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백승현 냉장고마케팅팀 대리는 “원래 냉장고 내부 온도 조절이 1도 단위까지만 됐는데 점점 기술이 발전해 0.5도 단위로 조절을 할 수 있게 돼 6.5도라는 최적의 온도를 찾아냈다”고 했다. 2013년 류코노스톡 배양을 9배까지 구현해낸 김치냉장고팀은 연구를 더 해 올해 신제품에 유산균을 12배 더 많이 만드는 알고리즘을 찾아냈다. 8월 말 출시된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에 적용된 ‘유산균김치+’ 기능이다. 유산균김치+는 류코노스톡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줘 일반 보관 모드 대비 류코노스톡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준다. 백 대리는 “일반 가정에서 11월 24∼26일에 가장 많이 김치를 담그는데, 56일이 지난 뒤 김치를 개봉했을 때 동일 범위를 비교해 보니 일반 모드에서는 300만 마리의 류코노스톡이 자랐는데 유산균김치+ 모드에서는 3700만 마리까지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함으로써 김치 보관 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주는 쿨링케어와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해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보관해 준다. 전면 외관에 있는 유산균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치의 유산균이 늘어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전자업계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최대 1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인한 이사 가구 증가와 구형 제품의 교체 주기가 맞물려 2013년 약 105만 대, 2014년 약 110만 대에 이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리는 “2004년경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대히트를 치면서 국내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크게 올라갔는데 올해가 교체 주기인 10년이 되는 해라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태원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 후 첫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파괴적 혁신과 강한 기업문화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SK핀크스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CEO 40여 명이 참석했다. CEO들은 중국발 경기침체 등 국내외 경영환경에 더해 주력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관계사별 비즈니스 모델의 업그레이드 △관계사 간 협력 △강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의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라도 사회와 국가의 미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청년 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을 위한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와 디딤돌 프로그램 및 임금 공유제 등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경영 구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K그룹이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김창근 의장과 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수펙스추구협의회가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현재로서 우리가 고민한 지배구조 가운데 가장 좋은 답인 만큼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따로 또 같이 3.0은 2012년 말 SK그룹이 출범시킨 계열사 중심 의사 결정 체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이 삼성SDI 케미칼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남아있는 화학사업 전부를 3조 원대에 롯데그룹에 매각한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 등 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넘긴 데 이어 1년 만에 화학 부문 빅딜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전자+금융’ 투톱 체제로 그룹을 끌고 나가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업구조 재편이 두 번째 라운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삼성과 롯데에 따르면 삼성SDI와 롯데케미칼 등 해당 회사들은 30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매각 및 인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3개 회사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종 인수 가격이 3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삼성에서 매입하는 지분은 △삼성SDI 케미칼부문 90% △삼성정밀화학 31.23% △삼성BP화학 49%다. 삼성SDI는 우선 케미칼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지분 90%를 넘길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 10%는 삼성SDI가 3년간 보유하기로 했다. 삼성BP화학은 삼성정밀화학이 지분 49%를 갖고 있는 자회사라 삼성정밀화학 인수에 따라오게 된다. 이번 빅딜로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 분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고, 삼성그룹은 정보기술(IT) 및 금융·바이오산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1조3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은 2004년 4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이 부회장이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앞두고 강력한 주주 친화용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화학 계열사 매각과 자사주 소각 결정은 이 부회장으로의 승계 작업을 앞두고 변화하고 있는 삼성 경영 원칙을 한눈에 보여준다”며 “사업적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수하는 한편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준에 맞춰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초미세먼지와 스모그 등의 여파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어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G전자가 ‘퓨리케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 등 에어케어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은 중국과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올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 국가를 늘렸다. 이날 LG전자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3년 이내 30개국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3년 이내 퓨리케어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총 100만 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했다. 퓨리케어는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LG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를 유지하는 한편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로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휘센 브랜드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까지 포함시키기엔 에어컨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중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퓨리케어 첫 제품으로 공기청정기 4종과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각각 10μm(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2.5μm인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이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μm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큐’를 처음으로 적용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30만∼50만 원대다. 퓨리케어 가습기는 수조 속의 위생까지 고려해 세계 최초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20만∼40만 원대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정수기 사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냉장고와 정수기를 융·복합시켰듯이 정수기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도,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도, 애플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애플은 27일(현지 시간) 3분기(7∼9월·애플 회계연도 4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515억5000만 달러(약 58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 421억2000만 달러에서 22.3%나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매출 511억1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111억2000만 달러(약 12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84억7000만 달러)보다 31% 늘었다. 3분기에 팔린 아이폰은 4804만6000대로 전년 동기의 3927만2000대보다 36%가량 늘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9월 새로 출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초기 물량도 포함됐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범중화권 애플의 매출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125억 달러로 기록됐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준공포스코에너지가 미국 에너지회사인 AES와 함께 베트남 최초의 석탄화력 민자발전사업인 몽즈엉Ⅱ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준공한 이번 발전소는 560MW급 2기로 총 사업비 18억5000만 달러(약 2조900억 원)가 투입됐다.■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607억원 기록LG이노텍은 3분기(7∼9월) 매출 1조5588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1.1% 감소했다.■ 금융시스템協, 오늘 여의도서 핀테크 세미나한국금융시스템협회와 한국핀테크포럼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민화 KAIST 교수, 박소영 핀테크포럼 의장, 박창기 에카스 대표, 이대우 유리치투자자문 상무, 신근영 코핀스 회장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없다.}
한국 제조업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인 반면 노동 및 사회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상대적 격차가 존재하고 에너지 자립도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자료를 27일 발간했다. 매년 전 세계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수주·건조·수주잔량(2위)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대수(5위), 조강생산량 (6위) 등에서도 선두 그룹을 지켰다. 반면 서비스수출(1070억 달러, 2014년 기준 16위)과 서비스수입(1150억 달러, 2014년 기준 13위)은 제조업에 비해서는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동과 사회부문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 역시 선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컸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3위, 올해 출산율은 산모 1명당 1.26명으로 169개국 중 166위, 삶의 질도 40위 등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10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국내 판매 20만 대의 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액티브워시는 국내 출시 이후 37주 동안 하루 평균 772대씩 팔리며 삼성전자 국내 전자동세탁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2∼8월 기준) 대비 60% 넘게 끌어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역대 세탁기 가운데 가장 빠른 9개월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분당 2.4대씩, 하루에 약 3500대씩 팔린 셈이다. 특히 북미지역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부터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등 주요 거래처 약 7000개 매장에 진열된 이후 전년 동기(4∼9월 기준) 대비 북미지역 삼성전자 전자동세탁기 매출이 약 80% 성장했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북미 전자동세탁기 시장에서 기존 분기별 점유율 자체 최고치인 2014년 3분기(7∼9월) 10.7%보다 증가한 11.1%를 기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 개발 단계부터 챙겨 만든 것으로 알려진 액티브워시는 당초 인도지역에 특화된 제품으로 개발됐다. 인도 뭄바이의 빨래터인 도비가트에서 이름을 따온 ‘도비가트’ 프로젝트팀이 인도 현지 가정 14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2주간 세탁 관련 행동을 관찰해 만들었다. 인도의 7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세탁 시 80% 이상이 애벌빨래를 하는 특징을 발견해 전자동세탁기 상단에서 직접 손빨래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해 4월 인도 현지용으로 제작된 액티브워시가 인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인도지역 전자동세탁기 매출을 전년 대비 45% 끌어올리자 이를 글로벌 시장에 맞춰 대용량화해 재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출시에 앞서 한국과 미국, 중국, 태국 등 지역별 소비자 대상으로 세탁 습관을 조사한 결과 주 1회 이상 손으로 애벌빨래를 한다는 소비자 비중이 81%였다”며 “글로벌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용량화해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꾸 저질러야 한다.’ 2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 ‘자꾸 저지르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격려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가 휘날렸다. 삼성그룹이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플레이 더 챌린지’ 캠페인의 첫 야외활동이 이날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5000여 명의 시민과 삼성 임직원은 ‘목돈 만들기’ ‘11자 복근 만들기’ 등 각자 미리 적어온 도전 목표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미로 5km 코스를 함께 걸었다. 이날 공원에는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가 시간을 잡아야 한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앞서 움직여야 한다’ ‘미래는 먼저 개척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등 평소 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했던 도전에 대한 당부 메시지들이 곳곳에 걸렸다. 이 회장 외에 ‘포기하면 실패, 극복하면 성공이 된다’(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좌절하지 말라,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세상은 질긴 놈, 독한 놈, 엉뚱한 놈이 바꾼다’(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의 메시지도 걸렸다. 다음 행사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국내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8월 20일 국내 출시 이후 하루 결제건수 10만 건,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 누적 결제금액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가 늘면서 하루 총 결제금액도 서비스 초기 7억∼8억 원에서 최근 20억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과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과 전통시장, 작은 식당까지 생활밀착형 업종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 삼성카드가 업종별로 사용처를 분석했을 때도 외식업종(25.7%), 편의점(13.3%), 커피전문점(10.3%) 등의 순으로 중소 가맹점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삼성페이에 멤버십 카드 관리와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비롯해 우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의 흥행은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도 이끌고 있다. 삼성페이와 함께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5는 두 달 넘게 하루 평균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갤럭시 노트5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합쳐 최근 국내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5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두 달째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5 구입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4개 프리미엄 모델 외에 중저가 모델로도 삼성페이 적용을 확대해 소비자를 삼성 제품에 묶어두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페이는 미국에도 9월 말 출시됐으며 이달 21일부터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참여하면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도 최근 ‘삼성페이가 판을 흔들 수 있다(It could be a game changer)’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페이의 선전이 실제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영국,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 나가며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조직 슬림화를 위해 본사 경영지원실 인력의 10%를 현업 부서로 보내기로 한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보다 세 배로 늘어난 총 30%를 재배치하기로 했다. 실적 압박 속에 삼성전자가 몸집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인사 법무 기획 관리 등 본사 지원부서 인력의 10%를 각 사업부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기에 20%를 추가해 다음 달 말까지 전체 인력의 총 30%를 현장에 재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는 경영지원실 인력 500여 명 가운데 150명 이상이 대거 사업부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이후 스텝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마다 재배치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구조조정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돈 쓰는 부서’인 기획 홍보 관리 인사 등 스텝 조직 10명 중 3명을 ‘돈 버는 현장’으로 내려보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그동안 본사와 사업부로 이원화돼 중복된 인력을 상당수 정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부서별로 재배치 인력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몇 년 전이었으면 회사를 그만뒀을 사람들도 최근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섣불리 나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재배치 작업과 별개로 내년 조직 개편에 맞춰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던 지원부서도 대부분 수원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지원부서들의 내년 예산도 많게는 40% 이상 줄이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줄줄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은 승진 시기를 놓친 부장급 및 차·과장급 가운데 승진누락자, 저성과자 등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도 그룹 차원의 감사가 끝나는 대로 실적이 낮은 사업부 위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LG그룹은 시장선도의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 투자를 늘리는 한편 R&D 인재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매년 빠짐없이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각 계열사의 핵심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고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팀을 직접 시상해왔다. 올해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 회장은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에 따라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과 무엇보다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2012년부터는 LG그룹 최고 경영진과 함께 석·박사급 R&D 인재들을 대상으로 LG의 차세대 성장엔진 및 주요 기술혁신 현황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LG는 시장선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를 위해 올해 R&D에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선 6조3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솔루션 기술, 플렉시블·폴더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이다. LG는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하게 될 첨단 R&D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LG가 마곡산업단지 내 17만여 m²(약 5만3000평) 부지에 2020년까지 약 4조 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5000여 명이 상주하며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기존 LG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소인 LG전자 서초R&D캠퍼스의 약 9배, 그룹 본사 사옥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규모의 크기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7년 1단계 준공 후, 2020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선도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계열사들이 공동 연구개발을 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R&D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의사결정, 시제품 개발 및 테스트 등 일련의 과정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3계층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의 산하 사업부 개발팀,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연구소, 그리고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으로 연구 개발 구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일본, 중국 등의 지역에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및 기초기술연구 등의 연구활동을 수행 중이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임직원들의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우면동 R&D센터는 1만여 명을 수용하는 연면적 33만 m², 6개 동 규모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우면 R&D센터를 기존의 딱딱한 연구소가 아닌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에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한 첨단 연구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 친화적인 명품 산책길과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주변의 우면산과 기존 마을 등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연구소로 만들고, 연구원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경기 화성시 부품연구동은 지상 27개, 지하 5개 층, 연면적 약 33만 m² 규모다.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에 소속된 메모리, 시스템LSI, LED 3개 사업부와 생산기술연구소의 연구인력 약 8000명을 하나의 건물로 모아 부품사업 R&D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건립됐다. 그에 앞서 2013년 11월에는 수원사업장 2단지 내 전자소재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고 같은해 6월에는 ‘모바일연구소(R5)’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수원 디지털시티 안에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종합연구시설인 R5에는 그동안 사업장 안에 흩어져 있던 1만 명의 휴대전화 연구개발(R&D) 인력 등이 입주해 차세대 모바일기기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국내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8월 20일 국내 출시 이후 하루 결제건수 10만 건,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 누적 결제 금액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가 늘면서 하루 총 결제금액도 서비스 초기 7억~8억 원에서 최근 20억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사용처를 분석해본 결과 백화점과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과 재래시장, 작은 식당까지 생활밀착형 업종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 삼성카드가 업종별로 사용처를 분석했을 때도 외식업종(25.7%), 편의점(13.3%), 커피전문점(10.3%) 등의 순으로 중소 가맹점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삼성페이에 멤버십 카드 관리와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비롯해 우리은행 ATM 출금,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의 흥행은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도 이끌고 있다. 삼성페이와 함께 국내 출시된 갤럭시 노트5는 두 달 넘게 하루 평균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갤럭시 노트5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합쳐 최근 국내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5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두 달 째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5 구입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4개 프리미엄 모델 외에 중저가 모델로도 삼성페이 적용을 확대해 소비자를 삼성 제품에 묶어두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페이는 미국에도 9월 말 출시됐으며 이달 21일부터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참여하면서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도 최근 ‘삼성페이가 판을 흔들 수 있다(It could be a game changer)’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페이의 선전이 실제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영국,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 나가며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12조4475억 원, 영업이익 3639억 원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4%가 늘어났다.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올해 2분기(4~6월)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63%, 매출은 4% 각각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2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315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9조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85.8% 줄었다. 화학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9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0.6%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3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00% 늘어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 및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으로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