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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인구 1085만 명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 하얼빈(哈爾濱)시에 대해 준(準)봉쇄 조치를 취했다. 하얼빈시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돌아온 감염자 1명이 71명을 연쇄·집단 감염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얼빈시 정부는 22일 “시내 모든 주거단지와 농촌마을의 출입구를 통제해 외부인과 외부인 차량의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금지했다. 공연, 시합, 포럼, 전시 등 대형 행사도 중단시켰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했다”며 이동통제 조치를 완화해 왔다. 하지만 해외 유입에 이은 집단 감염이 다시 발생하면서 2차 유행 가능성이 우려되자 화들짝 놀란 중국 당국이 다시 강경 조치를 꺼내 든 것이다. 하얼빈시의 연쇄, 집단 감염은 지난달 미국에서 홍콩과 베이징을 거쳐 돌아온 유학생 한(韓·여·22)모 씨로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이웃들이 감염됐고, 이들 중 일부가 방문한 하얼빈시 시내 대형 병원 2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얼빈시뿐 아니라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도 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하얼빈시 정부는 병원 내 집단 감염 당시 이곳에 있었던 4106명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한 씨는 이달 초 상하이(上海)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코로나 재유행 범위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오후 “국내에 있는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 해외에 있는 사람은 다른 나라로 이동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음달 1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국경 간 이동 금지 조치를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국내 핵심 기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4·15총선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후 다시 전개될 모멘텀을 찾고 있는 비핵화 협상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청와대와 국정원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20일 미국 CNN 보도로 김 위원장의 와병설이 터져 나온 것이다.○ 靑-국정원 “수술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위중은 아니다” CNN 방송은 이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첩보에 대해 미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정보 당국의 움직임에 밝은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관련 보도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 행정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달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 행정부는 ‘매우 신빙성(high confidence)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1차적 배경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행사 때문이다.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 행사 당일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북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뉴스”라며 “백악관과 청와대 모두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자체 정보 수집 결과 김 위원장의 ‘위독설’은 신뢰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데일리NK 보도에 이어 21일 CNN이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보도하자 청와대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선 배경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에 있는 향산 진료소에서 김 위원장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향산에 수술 설비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위중설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CNN의 보도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CNN은 최초 보도 뒤 “북한이 최고지도자를 둘러싼 정보를 매우 강하게 통제하며 이 때문에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마다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심과 루머가 나온다”며 “전문가들도 그가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중앙정보국(CIA) 한국문제부 부대표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CNN 보도에 대해 “미국이 ‘정보를 입수했다(has intelligence)’는 표현 대신에 ‘분석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에서 정보기관의 시진트(감청 등을 통한 신호 분석)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확정적인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김정은 신변’ 정보 공유…백악관은 “북한 상황 지켜보고 있어” 한미 정보 당국은 총선 직후부터 김 위원장의 신변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해 왔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위성 감시 등 장비 감시에 특화된 미국과 휴민트 등을 활용한 우리 정부가 상호 ‘크로스 체크’(교체 확인)에 들어갔다”며 “취합 결과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미 양국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연락창구인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위독한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 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CNN의) 보도를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폐쇄적인 사회(closed society)여서 김정은 건강 등의 정보를 알기 어렵지만 북한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김 위원장 유고 시 권력 승계에 대해 “기본적인 가정은 (김 위원장) 가족 중 누군가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얘기하기는 이르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워싱턴=이정은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주권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남중국해에 진입한 미 해군 강습상륙함을 군함 여러 척이 포위하듯 항해하는 모습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해역이다. 홍콩 언론 ‘홍콩01’은 21일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이 18일 남중국해 매클스필드 제도(중국명 중사·中沙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 군도) 사이 해역에 진입했다”며 “아메리카함 주변에 최소 군함 8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홍콩01’은 “군함 8척 가운데 어떤 군함이 미군인지 중국군인지 불확실하지만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미 군함을 중국군이 감시하면서 추적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18일은 중국 국무원이 남중국해에 행정구역 시사(西沙)구와 난사구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시사구는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西沙 군도)와 매클스필드 제도를 관할하고 난사구는 스프래틀리 제도를 관할한다. 중국은 2012년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남중국해 섬들을 관할하는 싼사(三沙)시를 신설해 하이난(海南)성 산하 시로 편입시켰다. 이번에 싼사시 산하에 2개 행정구를 만든 것이다. 중국은 19일에는 남중국해 섬·암초 25곳뿐 아니라 해구 55곳에 중국식 공식 지명을 붙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중국이 공개한 지역에는 파라셀 제도와 베트남 사이 해구까지 포함됐다.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에 공식 지명을 붙인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남중국해가 동남아시아가 아닌 중국 주권 지역임을 강조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함대는 13일 남중국해로 진입해 일대에서 전투 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런 공세는 미국이 남중국해와 태평양에서 가동해 온 항공모함 4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전을 중단한 틈을 타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군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로널드 레이건함, 칼빈슨함 모두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양국 기업인들에 대해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기업인 패스트트랙(신속 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사진)는 20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양국이 ‘그린 레인’이라 불리는 패스트트랙 조치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한중 양국이 인정한 기업인은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음성(판정) 증명서가 있으면 도착지에서 자가 격리나 시설 격리 14일을 하지 않고 도착지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현지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인 패스트트랙 추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경제 무역 등 특별한 사유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또 장 대사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이 (패스트트랙 대상 인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인정하면 상대(중국)도 인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진 200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도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어 “후베이(湖北)성과 우한(武漢) 상황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하면 한국이 이 지역에 가서 한국 상품전, 한국 주간 행사 등 교류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중국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대만 해군 군함에서 2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이 대만 전역을 활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대만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만 중양(中央)통신사에 따르면 군함 3척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 훈련 함대인 둔무(敦睦)함대 승조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판스(磐石)함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증상이 있었고 18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판스함에는 377명이 탔다. 나머지 2척에서는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보건당국은 감염된 승조원들이 15∼18일 타이베이(臺北), 타이중(臺中), 가오슝(高雄)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최소 10개 시(市)와 현(縣)에서 쇼핑몰, 식당, 야시장 등 30여 곳을 방문했으며 고속철도를 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이들이 15분 이상 머문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알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만 명 이상이 이 문자를 받았다. 둔무함대는 남태평양 팔라우를 방문한 뒤 15일 대만 남부 가오슝 쭤잉(左營) 해군기지에서 하선했다. 승조원들은 팔라우 내 호텔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둔무함대의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승선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대만 총통부는 밝혔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양국 기업인들에 대해 14일 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기업인 패스트트랙(신속 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20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양국이 ‘그린 레인’이라 불리는 패스트트랙 조치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한중 양국이 인정한 기업인은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음성(판정) 증명서가 있으면 도착지에서 자가 격리나 시설 격리 14일을 하지 않고 도착지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현지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인 패트스트랙 추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경제·무역 등 특별한 사유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 간 격리를 해야 한다. 또 장 대사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이 (패스트트랙 대상 인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인정하면 상대(중국)도 인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진 200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도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어 “후베이(湖北)성과 우한(武漢) 상황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하면 한국이 이 지역에 가서 한국 상품전, 한국 주간 행사 등 교류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중국에 제안했다”고 전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대만 해군 군함에서 2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이 대만 전역을 활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대만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군함 3척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 훈련 함대인 둔무(敦睦)함대 승조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소속 판스(磐石)함에서 2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판스함에는 377명이 탔다. 나머지 2척에서는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증상이 있었고 18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특히 대만 보건당국은 감염된 승조원들이 15~18일 최소 10개 시(市)와 현(縣)의 쇼핑몰, 백화점, 식당, 카페, 야시장 등 30여 곳을 방문했으며 고속철도를 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臺北), 신베이(新北). 타오위안(桃園), 타이중(臺中), 타이난(臺南), 가오슝(高雄) 등 주요 시들이 이들의 행적에 포함됐다. 대만 당국은 이들이 15분 이상 머문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알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사람이 20만 명 이상이라고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또 둔무함대 병사들의 가족, 친구 2000~3000명도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문무함대는 남태평양 팔라우를 방문한 뒤 15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쭤잉(左營) 해군기지에서 하선했다. 이틀 뒤인 17일 3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승조원들은 팔라우 내 호텔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둔무함대의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지만 승선하지 않고 부두에 머물렀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대만 총통부는 밝혔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금리 인하 등 고강도 경기 부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마오성융(毛盛勇)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8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인 6%에 비해서는 12.8%포인트 급락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으로 중국 경제가 붕괴 직전까지 갔던 1976년(―1.6%)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44년 만이다. 이날 시 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특별국채 발행 등 재정 적자율을 상향 조정하는 재정 정책뿐 아니라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재(再)대출 등으로 대출 시장 이자율 인하를 유도할 것”을 결정했다. ▼ 금리인하까지 꺼낸 中 “강력한 대책 계속 낼것” ▼中 1분기 ―6.8% 성장중국 공산당이 17일 정치국 회의에서 금리 인하 방침을 정함에 따라 중국이 2015년 10월부터 4년 넘게 유지해온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추가로 더 큰 강도의 (부양) 정책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금리 인하 카드까지 언급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공급과 소비의 ‘이중 충격’에 대해 시진핑 지도부의 위기감이 매우 크다는 걸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전례 없이 위축되고 문을 닫는 기업·공장들이 속출하면서 실직자가 급증하고 소비경제 위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생산 중단에 따른 1차 위기에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소비 수요가 급감해 수출에 타격을 받는 2차 위기에 직면했다. 실제로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하락했고, 소비 수요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9%나 하락했다. 공장 재가동이 시작된 지난달에도 소매 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10%보다 훨씬 낮은 ―15.8%를 기록했다. 인프라, 부동산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1분기 고정자산투자는 16.1%나 하락했다. 중국은 이날 도시 실업률이 5.9%로 2월 6.2%에 비해 낮아졌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실업자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발표된 도시 실업률에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노동자군인 농민공(농촌 출신 빈곤층 노동자)이 포함되지 않았다. 마오 대변인은 전체 농민공 규모가 1억2251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454명을 공식 집계에서 누락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17일 우한시 정부는 “일부 의료기관이 늑장 보고하거나 누락한 우한시의 사망자가 1454명”이라고 밝혔다. 우한시는 “기존 누적 사망자 2579명 가운데 중복 집계되거나 코로나19 사망자가 아닌 164명을 빼면 우한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90명 늘어난 3869명”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누적 사망자 공식 통계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지금까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우한시의 누적 확진자도 542명이 누락됐다. 우한시 당국은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초기 환자 급증으로 입원하지 못한 채 집에서 사망했고 △병원 과부하로 의료진의 지연 보고, 보고 누락이 있었으며 △사망자 정보가 중복되거나 잘못 보고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국이 책임을 회피한 채 일선 의료진에게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454명을 공식 집계에서 누락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환자 수가 누락·축소돼 왔다는 것을 중국 당국이 처음 시인한 것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17일 우한시 정부는 “일부 의료 기관이 늑장 보고하거나 보고를 누락한 우한시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454명”이라고 밝혔다. 우한시는 “기존에 발표한 누적 사망자 2579명 가운데 중복 집계되거나 코로나19가 아닌 사망자 164명을 빼면 우한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90명 늘어난 3869명”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누적 사망자 공식 통계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지금까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이를 반영하면 중국 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기존 3342명에서 4632명으로 늘어난다. 우한시 관계자는 “우한시의 누적 확진 환자도 542명이 누락됐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우한시가 누락 사실을 시인하기 불과 2시간 전에 발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공식 집계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우한시 당국은 시 위건위와 질병예방통제센터, 공안(경찰) 등 여러 부서들이 병원, 양로원, 장례 정보 시스템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우한시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환자 급증으로 입원하지 못한 채 집에서 사망했고 △병원 과부하로 의료진의 지연 보고, 보고 누락이 있었으며 △사망자 정보가 중복되거나 잘못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국이 책임을 회피한 채 일선 의료진에게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3월 산업 생산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소매 매출은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추락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도 2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5일 내놓은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3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7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제조업 등 산업 생산이 얼어붙은 것이다. 산업 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6.3%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동차 생산과 식당·술집 매출은 각각 27.2%, 27.0% 감소했다. 의류 분야도 50.5% 줄었다. 소비도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매출은 전월에 비해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소비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지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 상황이 특히 좋지 않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주(州)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월 ―72를 기록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34.3)보다 훨씬 나쁘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많은 기업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5월이 기업 유동성 고비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은행이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실물경제의 위기가 장기화하면 금융 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사는 1분기(1∼3월)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4분기보다 46%, 45%씩 줄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2분기(4∼6월) 미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4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속속 악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조기 경제 정상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브리핑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며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 지침을 1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중국도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발표되는 1분기 경제성장률은 1992년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로이터와 AFP는 전문가 조사를 토대로 각각 ―6.5%, ―8.2% 성장을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는 각각 ―11.0%다.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중국 매체도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 전문가 20명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의 1분기 GDP가 3∼8%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2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지난달부터 가동을 재개했으나 세계 다른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 주문 중단 및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 급감에 따른 2차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한 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각각 ―5.9%,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뉴욕=박용 parky@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14일 중국 신징(新京)보 기자가 출생 증명 브로커를 통해 접촉한 여성 자오원(趙雯·가명) 씨는 7월 출산 예정이다. 미혼모인 그는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아기를 돈 받고 다른 가정에 파는 이른바 ‘불법 입양’을 시도 중이었다. 그는 한 입양 가정에 15만 위안(약 2600만 원)을 대가로 달라고 요구했다. 시험관 아기는 20만 위안(약 3400 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여성 리커(李可·22·가명) 씨는 임신했지만 결혼 계획이 없다며 아이를 입양 보내는 데 대한 이른바 ‘보상 비용’으로 3만 위안을 요구했다. 허난(河南)성 장윈(張雲·여) 씨는 셋째는 남자아이를 원했는데 여자아이가 태어났다며 출생 1개월인 딸을 계약금 1000위안, ‘보상 비용’ 3만 위안에 넘길 수 있다고 했다. 신징보는 15일 중국의 불법 입양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국 텐센트의 QQ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까지 이른바 ‘예약 판매’ 형태로 매매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아기들이 수만 위안(약 수백 만원)에서 수십 만 위안(약 수천 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신징보는 폭로했다. 이 신문이 공개한 SNS 채팅방의 캡처 화면에는 ‘허베이(河北)성, 임신 36주, 여아, 보상 가격 저가’ ‘광둥(廣東)성, 임신 35주, 남아, 보상 가격 저가’, ‘쑤저우(蘇州)시, 출생 4일, 여아, 보상 가격 저자’ 등의 아기 목록도 있었다. 돈을 받고 ‘불법 입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기들의 친부모였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SNS에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 중국 SNS에서 수많은 관련 단체방이 발견됐고 규모가 수백 명인 거래 단체방도 있었다. 한 단체방의 이름은 ‘꿈을 이루는 집,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한 브로커는 “3만 위안에 출생 증명을 해주고, 15일 만에 호적에 올릴 수 있다”며 “최근 한 달 간 6명을 불법 입양시켰다”고 주장했다. 불법 매매가 이뤄지는 단체방에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어 병음의 첫 글자를 따 입양 보내는 쪽을 ‘S’, 입양 받는 쪽을 ‘L’이라는 암호를 써 표현했다. 이른바 보상 비용으로 8만 위안을 원하면 ‘補(보)8’로 표기하는 식이다. 중국 내 불법 입양의 실상은 최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한 에너지 기업의 고위 임원인 바오위밍(鮑毓明)이 18세인 수양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2016년 QQ에서 브로커를 통해 당시 14세였던 딸을 바오위밍에게 입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올해 1분기(1∼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은 23.6%나 급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리쿠이원(李魁文)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1분기 수출입액이 6조5700억 위안(약 1133조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1조2900억 위안으로 3.5% 감소했고, 수입은 1조1600억 위안으로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1, 2월에는 수출이 17.2%, 수입이 4% 줄어 수출입액이 11% 감소했다. 리 대변인은 “3월 수출입이 반등했다”고 표현하면서도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져 세계 경제 발전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고 국제 시장의 수요 위축은 필연적으로 중국 수출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대외무역에서 새 (수출) 주문이 감소하는 등 문제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중국 무역이 직면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발표한 수치와 달리 실제론 세계의 수요 급감으로 중국의 수출 경기가 큰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2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을 멈추고 생산을 중단하면서 ‘공급 충격’이라는 1차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외 주문 중단 및 취소가 잇따랐다. 수요 급감에 따른 ‘수요 충격’의 2차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이날 해관총서가 공개한 미국 수출에서 이런 타격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1분기 미국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나 줄었다. 특히 중국의 미국 수출 총액에서 61.6%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이 24.1%나 하락했다. 리 대변인은 “중국 전자제품의 전 세계 수출액이 11.5% 감소했고, 스마트폰의 전체 수출액도 10.8% 하락해 중점 산업의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며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 등 주요 무역기지가 있는 성(省)들은 (수출) 하락 폭이 두 자릿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의 소비 수요 악화로 수출 주문이 끊긴 중국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으면서 실업 사태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올해 1분기(1~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은 23.6%나 급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리쿠이원(李魁文)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1분기 수출입액이 6조5700억 위안(약1133조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1조2900억 위안으로 3.5% 감소했고, 수입은 1조1600억 위안으로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3일 경제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14%, 수입은 9.5% 하락을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나은 실적이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은 1, 2월에는 수출이 17.2%, 수입이 4% 줄어 수출입액이 11% 감소했다. 리 대변인은 “3월 수출입이 반등했다”고 표현하면서도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세계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져 세계 경제 발전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고 국제 시장의 수요 위축은 필연적으로 중국 수출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대외무역에서 새 (수출) 주문이 감소하는 등 문제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중국 무역이 직면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발표한 수치와 달리 실제로는 세계의 수요 급감으로 중국의 수출 경기가 큰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2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을 멈추고 생산을 중단하면서 ‘공급 충격’이라는 1차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외 주문 중단, 취소가 잇따랐다. 수요 급감에 따른 ‘수요 충격’의 2차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이날 해관총서가 공개한 미국 수출에서 이런 타격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1분기 미국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나 줄었다. 특히 중국의 미국 수출 총액에서 61.6%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이 24.1%나 하락했다. 리 대변인은 “중국 전자제품의 전 세계 수출액이 11.5% 감소했고, 스마트폰의 전체 수출액도 10.8% 하락해 중점 산업의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며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 등 주요 무역기지가 있는 성(省)들은 (수출) 하락폭이 두자릿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의 소비 수요 악화로 수출 주문이 끊긴 중국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으면서 실업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 하이신(海信)은 매출 감소로 직원의 12.5%에 해당하는 1만 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하이신은 전체 매출의 40%를 수출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시민들의 무사안일 의식이 맞물려 최근 확산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초기 러시아 정부는 강력한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1월 30일 일찌감치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러시아 의회는 지난달 31일 확진자가 격리 규칙을 어기면 최대 7년형에 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7만 개의 안면 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자가 격리 위반자를 적발했다. 이달 30일까지 전 국민 유급휴가를 선포해 사실상 의무적인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인구는 1억4000만 명으로 세계 9위의 인구 대국이지만 지난달 19일까지 확진자는 채 200명이 되지 않았다. 초반에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확산세가 가팔라졌다. 12일에는 하루 25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 모스크바에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135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러시아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8328명에 달한다. 러시아 정부는 검사 횟수가 늘었고, 해외 유입 감염자의 2차 전파가 시작되면서 사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이미 1월부터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고 △확진자 수 공개가 투명하지 않았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시민들의 경각심 감소가 합쳐져 나온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러시아 내 폐렴 환자가 7000명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37% 나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증세와 유사했다는 게 현지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정부가 위험을 은폐했던 상황을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비교하는 글이 확산됐다고 CNN은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지 않아 아무도 진짜 상황을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19일 모스크바 중앙의료센터에서 확진자들이 병원 담을 넘어 도망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BBC는 “모스크바 시민들은 여전히 공원에 놀러 다닌다”고 전했다. 러시아 의료기관은 포화상태다. 모스크바 시내 외곽 병원까지 환자가 입원을 대기하고 있다. 불똥은 중국으로 튀고 있다. 12일 하루 동안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 환자 98명 가운데 최소 93명이 러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와 인적 왕래가 잦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만 러시아발 환자 49명이 발생했다. 이날 중국의 전체 신규 확진 환자는 108명으로 지난달 5일 이후 38일 만에 100명을 넘겼다. 러시아발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중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접한 소도시 쑤이펀허(綏芬河)를 봉쇄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시는 러시아 등으로부터 온 입국자에 대해 지정 시설 강제 격리 14일, 자가 격리 14일 등 총 28일을 격리하는 초강력 조치를 내놓았다.파리=김윤종 zozo@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중국은 12일 하루 동안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98명 가운데 최소 93명이 러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이날 유입 환자를 포함한 전체 신규 확진 환자가 108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38일 만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발 해외 유입으로 인한 중국 내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러시아와 인적 왕래가 잦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만 이날 러시아발 코로나 19 환자 49명이 발생했다. 모두 러시아에서 입국한 중국인이었다. 러시아 접경 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에서도 이날 하루 동안 35명의 러시아발 유입 환자가 나왔다. 11일 상하이(上海)에 도착한 러시아발 항공기에서도 환자 52명 발생해 탑승객 207명이 전원 격리됐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시는 러시아 등으로부터 온 입국자에 대해 지정 시설 강제 격리 14일, 자가 격리 14일 등 모두 28일 격리라는 초강력 조치를 내놓았다. 또 무증상 환자가 발생한 거주 단지는 14일간 주민들의 외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접한 7만 인구의 소도시 수이펀허(綏芬河)에서 러시아발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53명에 달해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 도시를 봉쇄했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13일까지 일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던 수이펀허의 중-러 국경 세관을 13일 이후에도 계속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수이펀허와 하얼빈 간 열차 운행도 금지했다. 수이펀허 시는 13층 건물을 600개 병상의 임시 병동으로 개조했고 헤이룽장성 정부는 의료진 300명을 수이펀허 시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파견됐던 의료진 24명이 12일 우선 수이펀허에 도착했다. 베이징(北京)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도 15명의 방역통제 전문가를 수이펀허에 파견했다. 이곳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보여준다.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의 최대 정보통신(IT) 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텐센트 클라우드 측은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클라우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하는 ISMS 인증은 해외 기업 가운데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번째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텐센트 클라우드의 2018년 시장 점유율은 세계 6위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폭넓게 쓰이는 대표적 분야는 온라인 게임이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한국 마케팅 책임자 블루핀 자오(趙劍南) 상무는 “중국의 70% 이상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텐센트 클라우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넷마블 등 한국의 상위 20위 게입 배급 업체의 절반이 이미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약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인터넷 경제가 커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중국에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한 제품 판매 등 일상 생활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자오 상무는 “텐센트 클라우드는 중국의 1억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수백 만 교사가 ‘텐센트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하고 있다”며 “300명 이상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회의 시스템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 온라인 회의, 교육 관련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플랫폼, 통신사, 문화·여행기업, 제조업 등으로로 클라우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자오 상무는 “1년 넘게 한국 시장 조사를 한 결과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 직원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루이싱(瑞幸·Luckin)커피의 (비즈니스) 모델은 언제든 터질 시한폭탄이었다.” 쑨리젠(孫立堅) 푸단(復旦)발전연구원 금융연구센터 주임이 8일 이 연구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 인터뷰는 차이신(財新) 블로그에 공개됐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커피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장에서 현금 결제를 없애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커피 두 잔 선불권을 사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엄청난 물량, 자금 공세로 대규모 적자에 직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 규모를 폭발적으로 키워갔다. 초대형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은 스타트업)에 올라선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매장 수가 4910곳으로 스타벅스보다 600곳이 많아져 커피 체인 1위에 올라섰다. 스타벅스를 위협하던 무서운 기세의 루이싱커피로부터 이달 초 회계 부정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해 2∼4분기(4∼12월) 거래 내용을 조작했다고 스스로 공개한 것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고위 간부가 주도한 가짜 거래로 매출 22억 위안(약 3780억 원)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루이싱커피가 공개했던 지난해 1∼3분기(1∼9월) 매출액이 약 29억 위안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대부분이 사기였다는 뜻이다. 시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루이싱커피의 나스닥 주가가 85% 폭락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로 인해 370억 위안(약 6조3680억 원)이 증발해 버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매장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루이싱커피가 파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 내에선 루이싱커피 사건이 단순한 회계 부정 사건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인구 우세’에만 기대면서 맹목적으로 자금을 쏟아부은 중국식 비즈니스 모델이 결국 조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쑨 주임은 루이싱커피 모델 자체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원인이라며 “루이싱커피는 다른 (중국) 기업들의 축소판”이라고 꼬집었다. ‘사오첸(燒錢·돈을 태우다)’, 즉 돈을 불사르듯 앞뒤 안 가리고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뜻이다. 중국에 14억 인구라는 거대한 소비층이 있으니 기술 혁신이나 경쟁력 제고 없이도 어디서든 돈을 끌어들여 규모를 확대하다 보면 언젠가 적자를 넘어 성공한다는 중국 기업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허구의 기업 실적을 포장하고, 나아가 투자를 더 얻기 위해 회계 부정까지 서슴지 않게 된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가짜 재무제표에 속아 대규모 투자를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쑨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구가 많다는 장점만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이동 제한이 계속되면 소비 위축이 쉽사리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력 경제 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는 코로나19 이후엔 거품이 낀 기업의 성과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맞이한 신뢰 하락과 경제 위기를 동시에 뛰어넘어야 하는 중국 전체의 상황과도 비슷해 보인다. 윤완준 베이징 특파원 zeit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대만과 중국-세계보건기구(WHO)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으로 진출하고 미군 이지스함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중국 쪽 해역을 항해하는 등 대만 주변의 미중 군사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31일 WHO에 대만 정부가 보낸 통지문을 공개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이례적 폐렴이 최소한 7건 보고됐다. 환자들이 격리 치료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 국무부는 9일 “대만이 ‘사람 간 전염이 의심되는 폐렴이 발생했다’고 경고했었다는 사실을 WHO가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WHO가 10일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하자 대만 정부가 통지문 전문을 공개한 것이다. 통지문에는 ‘사람 간 전염’이라는 직접적 표현은 들어있지 않다. 천 부장은 “격리 치료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전문가나 의사는 누구나 안다. 이를 경고로 부르지 않으면 무엇을 경고라 부르겠느냐”며 “대만은 분명히 사람 간 전염 의심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WHO를 친중(親中) 성향이라고 비난하면서 공격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미국을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이끄는 항모전단 6척이 11일 대만 동북부인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섬 간 해협을 통과했다고 일본 NHK와 대만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 호위함 2척, 고속 전투지원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은 서태평양으로 향했고 대만 동부 해역 바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미야코 해협을 지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4번째다. 지난해 6월 랴오닝함은 미야코 해협을 지나 태평양에 진입해 미군 부대가 있는 괌까지 항해한 뒤 대만해협을 통과해 북상했다. 10일에는 미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배리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중간선에서 중국에 가까운 해역을 지났다. 중간선은 사실상 중국-대만 간 휴전선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넘어간 것은 중국 시각에서는 도발적인 조치다. 미국은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을 넘어 대만 쪽으로 갔을 때 “지역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군은 같은 날 훙(轟·H)-6 폭격기, 젠(殲·J)-11 전투기와 공중경보기가 대만 서남 해역에서 장거리 비행 훈련을 펼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 정부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봉쇄 해제로 8일에만 10만 명 이상이 우한을 빠져나간 뒤에야 “무증상 감염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8일 밤 홈페이지에 무증상 감염자 관리 규범을 발표하면서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성이 있어 전파 위험이 존재한다”고 적었다. 국무원은 “무증상 감염자 검사와 발견 강화”를 강조하면서 “각급 의료기관은 무증상 환자를 발견하면 2시간 안에 인터넷에 직보하고 24시간 안에 조사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력이 높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우한 봉쇄 해제로 최소 수십만 명이 우한을 빠져나가 2차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켜졌다. 광둥(廣東)성은 향후 수일간 약 10만 명이 우한으로부터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北京)시는 우한에서 약 1만1000명이 베이징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최근 9일간 중국 내 신규 감염자의 65%가 무증상이었고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후베이성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위건위가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무증상 감염자 수는 657명이었다. 같은 기간 무증상 감염자와 확진 환자를 합친 전체 감염자는 1004명으로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65%에 달한다. 이 중 46%인 303명은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