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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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97%
사고3%
  • 산불에 26명 사망, 지리산도 뚫렸다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26일까지 26명이 사망했다. 산림청이 산불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1989년 26명과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산불 재해 사망자다.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함께 안동, 청송에 이어 영양 영덕 동해안까지 번지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성 산불이 경북 지역 4개 시군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25일 영덕군에선 80대 요양원 입소자 등 6명이 타고 대피하던 차량이 불길에 폭발해 3명이 숨졌다.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부부가 불길을 피하지 못해 집 앞에서 함께 숨지는 등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21명이 숨졌다. 26일 의성 산불 진압 중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도 사망했다. 22일 경남 산청 산불로 사망한 진화대원 등 4명을 더하면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부상자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50여 명에 달한다. 거듭된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산불은 강풍과 고온,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초속 최대 25m의 태풍급 강풍으로 산불이 청송에서 영덕읍 군청까지 4∼5시간, 해안까지 확산하는 데 대략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송 영덕과 인접한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주민들에게 긴급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안쪽 200m까지 번졌다. 산림 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해 천왕봉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이 확산한 곳에서 천왕봉까지 거리는 8.5km이다.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번졌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한때 진화율 92%였던 울산 울주 산불도 이날 오후 진화율이 68%까지 떨어졌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경남 양산시까지 뻗쳤다. 시는 대운산 인근에 있는 민가와 사찰, 한방병원 등에 사전대피 명령을 내렸다. 불길은 부산 기장군 경계 지역까지 근접했다. 의성과 산청 산불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택과 공장, 창고, 사찰, 문화재 등 건물 317곳이 불에 탔다. 의성과 안동 2만2026명, 산청과 하동 1797명, 울주 언양 4628명, 온양 383명 등 2만8869명이 대피했다. 이날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사고로 한동안 항공 진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진화대원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다. 26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됐고 27일 전국에 비가 예고됐지만 산불 확산세를 가라앉힐 수 있을 정도로 강수량이 많을지는 미지수다. 산림청은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강원지역으로까지 북상할 기세”라고 밝혔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영양=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영덕=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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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시내버스 “내달부턴 카드 챙기세요”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 버스 안에 현금 보관함을 철거하기 때문에 교통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 확대로 시내버스 현금 탑승객이 꾸준히 줄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등 현금 관리 비용은 연간 8억2000만 원이 쓰인다. 또 운행 중 현금 확인과 거스름돈 반환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 및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도 적지 않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1차 5개 노선 98대, 2차 40개 노선 583대, 3차 77개 노선 1034대 등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대구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의 현금 승차 비율이 2023년 2.2%에서 올해에는 지난달 말 기준 0.5%로 감소했다. 특별한 민원 역시 시범 운행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대구 전체 127개 노선, 1566대를 현금 없는 시내버스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현금 관리 비용을 줄이고, 운행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으로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K-패스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정류장에 부착된 스마트폰용 바코드(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 요금납부안내서에 따라 계좌이체를 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 이후에도 운영 현황과 불편 사항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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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4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 버스 안에 현금 보관함을 철거하기 때문에 교통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 확대로 시내버스 현금 탑승객이 꾸준히 줄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등 현금 관리 비용은 연간 8억2000만 원이 쓰인다. 또 운행 중 현금 확인과 거스름돈 반환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 및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도 적지 않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1차 5개 노선 98대, 2차 40개 노선 583대, 3차 77개 노선 1034대 등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대구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의 현금 승차 비율이 2023년 2.2%에서 올해 지난달 말 기준 0.5%로 감소했다. 특별한 민원 역시 시범 운행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대구 전체 127개 노선, 1566대를 현금 없는 시내버스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현금 관리 비용을 줄이고, 운행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으로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K-패스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정류장에 부착된 스마트용 바코드(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 요금납부안내서에 따라 계좌이체 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 이후에도 운영 현황과 불편 사항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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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철쭉-산수유… 경북에 ‘봄꽃 종합선물세트’ 활짝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넓은 경북은 매년 봄의 시작과 끝자락 다양한 봄꽃과 추억을 선물한다. 올해 경북의 봄날을 가족, 연인과 함께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경주시는 25일 봄꽃 명소 20곳을 소개했다. 경주는 봄의 전령 산수유를 비롯해 3월 목련과 초록이 물드는 5월까지 그야말로 꽃세상으로 변신한다. 경주역 뒤편 화천리에 가면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이 있다. 마을 곳곳에 수령 지긋한 산수유 꽃나무가 마을을 호위하듯 서 있다. 이달 하순까지 경주 대릉원은 목련이 가득하다. 고분 사이에 청초하게 서 있는 목련이 흐드러질 때면 이 순간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황리단길과 멀지 않은 경주 오릉도 숨은 목련 명소. 능이 5기라 오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라의 건국시조 박혁거세와 연관이 있는 왕릉이다. 돌담 아래 목련, 연못 곁의 목련이 봄날 오릉의 정취에 깊이를 더한다. 경주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 사이 약 700m 구간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있다. 고즈넉한 돌담이 어우러져 그림 같다. 이곳은 벚꽃 개화가 빠른 편이다. 올해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만개 시기에 맞춰 돌담길 벚꽃 축제가 열린다. 경주 흥무로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도로 양옆을 수놓는다. 풍성한 꽃가지가 하늘을 뒤덮어 벚꽃 터널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다.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면 눈이 가는 곳마다 벚꽃 천지가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 둘레를 따라 도로에, 호반 산책로에 벚꽃 행렬이 끝이 없다. 올해는 다음 달 5일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불국사 공영주차장과 불국사 입구 사이에는 벚나무 숲이 장관이다. 한쪽에는 다음 달 초에 만개하는 일반 벚꽃이, 다른 한쪽에는 다음 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볼 수 있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룬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경주의 숨은 벚꽃 명소도 적지 않다. 개화를 며칠 늦게 시작하는 암곡은 300m 남짓 벚나무가 도로를 뒤덮어 터널을 이룬다. 감포댐에 있는 감포정에서는 벚꽃과 어우러진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불국사와 멀지 않은, 신라시대 설화를 품은 못인 영지 둘레길도 벚꽃이 아름답다.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인 경감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조성된 신라왕경숲은 한적하게 벚꽃 소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로 가는 길 서쪽을 바라보면 황남동 고분군과 함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봄의 주인 유채꽃 단지다. 파종 시기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른데 다음 달∼5월 사이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첨성대 꽃단지는 계절 시기에 맞는 화초를 가꿔 볼거리를 더한다. 다음 달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5월이면 선홍빛이 인상적인 양귀비가 아름답게 핀다.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다채로운 산림 생물 자원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다음 달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활짝 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5월 영주의 소백산에 오르면 흐드러지게 피는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시는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 복원 및 보존을 위해 군락지 복원 사업을 펴고 있다. 철쭉의 향연이 날이 갈수록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다음 달 2∼6일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벚꽃도 피고, 내 마음도 피고’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새롭게 벚꽃길 경관 조명을 밝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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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나들이 오세요”…경주시, 봄꽃 명소 20곳 소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넓은 경북은 매년 봄의 시작과 끝자락 다양한 봄꽃과 추억을 선물한다. 올해 경북의 봄날을 가족, 연인과 함께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경주시는 25일 봄꽃 명소 20곳을 소개했다. 경주는 봄의 전령 산수유를 비롯해 3월 목련과 초록이 물드는 5월까지 그야말로 꽃세상으로 변신한다.경주역 뒤편 화천리에 가면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이 있다. 마을 곳곳에 수령 지긋한 산수유 꽃나무가 마을을 호위하듯 서 있다. 이달 하순까지 경주 대릉원은 목련이 가득하다. 고분 사이에 청초하게 서 있는 목련이 흐드러질 때면 이 순간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황리단길과 멀지 않은 경주 오릉도 숨은 목련 명소. 능이 5기라 오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라의 건국시조 박혁거세와 연관이 있는 왕릉이다. 돌담 아래 목련, 연못 곁의 목련이 봄날 오릉의 정취에 깊이를 더한다.경주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 사이 약 700m 구간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있다. 고즈넉한 돌담이 어우러져 그림 같다. 이곳은 벚꽃 개화가 빠른 편이다. 올해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만개 시기에 맞춰 돌담길 벚꽃 축제가 열린다.경주 흥무로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도로 양옆을 수놓는다. 풍성한 꽃가지가 하늘을 뒤덮어 벚꽃 터널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다.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면 눈이 가는 곳마다 벚꽃 천지가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 둘레를 따라 도로에, 호반 산책로에 벚꽃 행렬이 끝이 없다. 올해는 다음 달 5일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불국사 공영주차장과 불국사 입구 사이에는 벚나무 숲이 장관이다. 한쪽에는 다음 달 초에 만개하는 일반 벚꽃이, 다른 한쪽에는 다음 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볼 수 있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룬다.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경주의 숨은 벚꽃 명소도 적지 않다. 개화를 며칠 늦게 시작하는 암곡은 300m 남짓 벚나무가 도로를 뒤덮어 터널을 이룬다. 감포댐에 있는 감포정은 벚꽃과 어우러진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불국사와 멀지 않은 신라시대 설화를 품은 못인 영지 둘레길도 벚꽃이 아름답다.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인 경감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조성된 신라왕경숲은 한적하게 벚꽃 소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로 가는 길 서쪽을 바라보면 황남동 고분군과 함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봄의 주인 유채꽃 단지다. 파종 시기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가 다른데 다음 달~5월 사이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첨성대 꽃단지는 계절 시기에 맞는 화초를 가꿔 볼거리를 더한다. 다음 달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5월이면 선홍빛이 인상적인 양귀비가 아름답게 핀다.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다채로운 산림 생물 자원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다음 달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활짝 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5월 영주의 소백산에 오르면 흐드러지게 피는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시는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 복원 및 보존을 위해 군락지 복원 사업을 펴고 있다. 철쭉의 향연을 날이 갈수록 더욱 뽐낼 것으로 보인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다음 달 2~6일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벚꽃도 피고, 내 마음도 피고’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새롭게 벚꽃길 경관 조명을 밝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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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 29km 떨어진 안동까지 번져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이 사흘째 번지며 29km 떨어진 안동까지 확산했다. 영남 지역 산불로 축구장 1만4823개 크기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27일 전까지 비 예보가 없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북 의성, 경남 하동, 울산 울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중·대형 산불을 진화 중인 곳은 경남 산청과 의성,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이다. 이날까지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1만584ha(헥타르·24일 오후 9시 기준)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주민 4650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주택과 사찰 등 건물 134곳이 피해를 입었다. 처음 산불이 가장 거센 곳은 산청이었지만 현재는 의성의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의성 산불은 사흘째 타오르며 피해 면적도 8490ha로 확대됐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24일 오후 2시 34분 발송한 재난 문자에서 “현재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진 가운데 바람이 더 세진다는 예보까지 이어지자 대피를 명령한 것이다. 전날과 이날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26도, 24도로 초여름 날씨까지 오르면서 산불을 더 키웠다. 산불 확산 탓에 산림청이 현장에 꾸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6m 높이까지 타오른 의성 산불은 오후 4시 6분경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에도 옮겨붙었고, 이후에는 29km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으로까지 번졌다. 안동시는 오후 4시 39분경 재난 문자를 통해 길안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6m 높이 불기둥, 강풍 타고 안동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불 옮겨붙어[동시다발 산불]의성 산불 사흘째 확산21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는 산청군 시천면 산불도 강풍을 타고 25km 떨어진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번졌다. 이 지역은 근처에 딸기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어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36대와 특수진화대 등 159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전날 71%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강풍 탓에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천면에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산불진화차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소방대원 2명이 다쳤다. 울주군에서는 22일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전날 192ha에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405ha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진화율은 95%다. 관계당국은 울주와 의성 산불의 실화자를 각각 특정했다.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60대 남성을,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은 50대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울주 산불 실화자는 야산에 있는 농막에서 불씨가 튀는 용접 작업 도중, 의성 산불의 실화자는 야산 정상에서 묘지를 정리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울산 산불로 천연기념물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 일부와 약 1km 길이의 산성인 ‘운화리 성지(城址)’ 일부가 소실됐다. 신라 681년 의상대사가 지은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있던 일부 불화와 불상 등은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25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의성 산불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에는 25일 낮 12시부터 강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특히 경북에는 순간풍속 초속 19m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27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기압의 영향에 따라 산불 지역을 비켜 서쪽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울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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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이 남긴 상흔 ‘문화복지’로 치유”

    “지진의 상처와 아픔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희망 터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김은수 씨(46·여)는 24일 얼마 전 개관한 포은흥해도서관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지진 여파로 적지 않은 이웃이 다른 곳으로 떠났고, 한동안 침체한 분위기였다”며 “이제부터 정겨웠던 옛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으로 한때 폐허와 같았던 흥해읍이 되살아나고 있다. 복합 문화복지 인프라가 하나씩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뿐만 아니라 새 명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개관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시도의원, 전국 도서관 관계자, 어린이집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흥해읍을 대표할 새 시설들의 건립을 축하했다. 포은흥해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2017년 11월 15일 지열 발전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촉발 지진으로 철거한 아파트 터에 지어졌다. 이는 전국 최초 재난 대응형 특별 재생 사업으로 꼽힌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했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다. 독서와 학습 공간을 넘어 음악 특화 도서관을 표방한다. 1층은 인공지능(AI) 도서 추천 시스템을 갖춘 어린이 유아 자료실이 있다. 2층은 음악 및 감상, 작곡 공간을 갖췄다. LP와 CD, DVD 등 음반 자료 40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도서관 측은 포항의 향토음악 자료를 보존하고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쉰다.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연면적 2408m²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이곳에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시립흥해어린이집을 비롯해 장난감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24시간 365 보육실 등을 갖췄다. 앞으로 지역민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 기능을 맡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이누리플라자는 영유아기 아이들의 보육과 신체 활동을 돕는 곳이다. 특히 긴급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부모들의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북구보건소 신청사도 포은흥해도서관 곁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기존 보건소 검진 시설뿐만 아니라 재난 심리지원 전문 시설인 포항시 트라우마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센터는 지진의 상흔이 남아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2023년 흥해읍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섰다.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생활체육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갖췄다. 포항시는 흥해읍 새 인프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흥해 복합 문화복지 시설들은 지진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꿈을 키우는 희망 공간으로 주민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재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모범 도시재생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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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구미서 한국여자프로골프 열려

    DGB금융그룹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iM금융오픈’을 개최한다. KLPGA 투어 새 시즌으로 첫선을 보이는 iM금융오픈은 DG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다. 총상금 10억 원(우승 1억8000만 원)으로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김수지, 이예원 등 지난해 순위 10위에 오른 유명 여자 프로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송은아, 강정현, 한빛나, 황민정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대회 현장에는 iM뱅크(옛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다양한 골프 체험 행사와 회사별 특성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관람객과 선수들이 직접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선수 사인회를 연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대회 개최를 기념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골프장 위치를 인증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골프장 체크인 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7.77%(1년 기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등 경품으로 벤츠 E 클래스를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는 대회가 끝나는 13일까지 앱 접속 시 응모권 1개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초대 대회인 iM금융오픈 참가 선수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 여자골프가 발전할 수 있도록 KLPGA와 함께 더 큰 동반 성장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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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 강풍타고 안동까지 덮쳐…고속도로 휴게소도 불타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이 사흘째 번지며 29km 떨어진 안동까지 확산했다. 영남 지역 산불로 축구장 1만4823개 크기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27일 전까지 비 예보가 없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북 의성, 경남 하동, 울산 울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중·대형 산불을 진화 중인 곳은 경남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이다. 이날까지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1만584ha(헥타르·24일 오후 9시 기준)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주민 4650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주택과 사찰 등 건물 134곳이 피해를 입었다.처음 산불이 가장 거센 곳은 산청이었지만 현재는 의성의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의성 산불은 사흘째 타오르며 피해 면적도 8490ha로 확대됐다.산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24일 오후 2시 34분 발송한 재난 문자에서 “현재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진 가운데 바람이 더 세진다는 예보까지 이어지자 대피를 명령한 것이다.전날과 이날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26도, 24도로 초여름 날씨까지 오르면서 산불을 더 키웠다. 산불 확산 탓에 산림청이 현장에 꾸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의성 산불은 오후 4시 6분경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에도 옮겨붙었고, 이후에는 29km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으로까지 번졌다. 안동시는 오후 4시 39분경 재난 문자를 통해 길안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21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는 산청군 시천면 산불도 강풍을 타고 25km 떨어진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번졌다. 이 지역은 근처에 딸기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어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36대와 특수진화대 등 59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전날 71%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강풍 탓에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천면에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산불진화차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소방대원 2명이 다쳤다. 울주군에서는 22일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전날 192ha에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405ha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진화율은 95%다.관계당국은 울주와 의성 산불의 실화자를 각각 특정했다.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60대 남성을,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은 50대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울주 산불 실화자는 야산에 있는 농막에서 불씨가 튀는 용접 작업 도중, 의성 산불의 실화자는 야산 정상에서 묘지를 정리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울산 산불로 천연기념물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 일부와 약 1km 길이의 산성인 ‘운화리 성지(城址)’ 일부가 소실됐다. 신라 681년 의상대사가 지은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있던 일부 불화와 불상 등은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25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의성 산불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에는 25일 낮 12시부터 강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특히 경북에는 순간풍속 초속 19m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27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기압의 영향에 따라 산불 지역을 비켜 서쪽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울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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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발 지진 상처 잊고 새 희망 공간으로 거듭날까…포항 흥해읍 복합 문화복지 인프라 잇따라 개관

    “지진의 상처와 아픔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희망 터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경북 포항시 흥해읍 김은수 씨(46‧여)는 24일 얼마 전 개관한 포은흥해도서관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지진 여파로 적지 않은 이웃이 다른 곳으로 떠났고, 한동안 침체한 분위기였다”며 “이제부터 정겨웠던 옛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포항지진으로 한때 폐허와 같았던 흥해읍이 되살아나고 있다. 복합 문화복지 인프라가 하나씩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뿐만 아니라 새 명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늘면서 활기를 띠면서다.포항시는 최근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개관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시도의원, 전국 도서관 관계자, 어린이집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흥해읍을 대표할 새 시설들의 건립을 축하했다.포은흥해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2017년 11월 15월 지열 발전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촉발 지진으로 철거한 아파트 터에 지어졌다. 이는 전국 최초 재난 대응형 특별 재생 사업으로 꼽힌다.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했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다. 독서와 학습 공간을 넘어 음악 특화 도서관을 표방한다. 1층은 인공지능(AI) 도서 추천 시스템을 갖춘 어린이 유아 자료실이 있다. 2층은 음악 및 감상, 작곡 공간을 갖췄다. LP와 CD, DVD 등 음반 자료 40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도서관 측은 포항의 향토음악 자료를 보존하고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쉰다.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연면적 2408㎡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이곳에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시립흥해어린이집을 비롯해 장난감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24시간 365 보육실 등을 갖췄다. 앞으로 지역민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 기능을 맡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이누리플라자는 영유아기 아이들의 보육과 신체활동을 돕는 곳이다. 특히 긴급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부모들의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말 북구보건소 신청사도 포은흥해도서관 곁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기존 보건소 검진 시설뿐만 아니라 재난 심리지원 전문시설인 포항시 트라우마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센터는 지진의 상흔이 남아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2023년 흥해읍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섰다.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생활체육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갖췄다.포항시는 흥해읍 새 인프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흥해 복합 문화복지 시설들은 지진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꿈을 키우는 희망 공간으로 주민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재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모범 도시재생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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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금융그룹 다음 달 10일 iM금융오픈 개최…KLPGA 투어 새 시즌으로 첫선

    DGB금융그룹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iM금융오픈’을 개최한다.KLPGA 투어 새 시즌으로 첫선을 보이는 iM금융오픈은 DG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다. 총상금 10억 원(우승 1억8000만 원)으로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김수지, 이예원 등 지난해 순위 10위에 오른 유명 여자 프로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송은아, 강정현, 한빛나, 황민정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대회 현장에는 iM뱅크(옛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다양한 골프 체험 행사와 회사별 특성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관람객과 선수들이 직접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선수 사인회를 연다.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대회 개최를 기념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골프장 위치를 인증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골프장 체크인 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7.77%(1년 기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등 경품으로 벤츠 E 클래스를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는 대회가 끝나는 13일까지 앱 접속 시 응모권 1개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초대 대회인 iM금융오픈 참가 선수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 여자골프가 발전할 수 있도록 KLPGA와 함께 더 큰 동반 성장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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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2곳 동시다발 산불, 강풍타고 확산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산청과 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전국 42곳의 산불로 23일까지 총 4명이 숨지고 축구장 1만900개 크기의 산림이 불탔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비 소식도 없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오후 3시 26분경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진 탓에 이틀이 지난 23일 오후 9시까지도 진화율은 71% 불과했다. 진화 작업 도중 고지대에서 산불 속에 고립된 경남 창녕군 소속 광역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과 함께 불을 끄던 진화대원 5명과 대피하던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시거나 부상을 입었다. 의성에서도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22일부터 이틀째 이어졌다. 이 지역에선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7.9m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지면서 23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60%에 그쳤다. 여기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주군에서도 22일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경남 김해, 함양, 충북 옥천 등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중대본은 전국 동시 산불로 산림 7778ha(헥타르·23일 오후 9시 기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발화 원인은 대부분 용접 불꽃 등 인재(人災)였다. 이번 산불로 전국에서 총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의성 1554명, 산청 316명, 울주 118명 등 1988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공중지휘기 통제하에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군 등이 보유한 진화 헬기 11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울산 경북 경남에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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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 날아다닌 도깨비불… 사람 몇배 크기로 집앞 50m 덮쳐”

    “70년 넘게 한마을에서 살면서 이번처럼 공포스러운 산불은 처음이라예. 마을 앞뒤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주민들 모두 공포에 떨며 새벽까지 잠도 못잤어예….” 23일 오전 8시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 체육관. 산불 피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이곳에서 산청군 시천면 점동마을 배익선 이장(71)이 고개를 떨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만난 주민 정종대(84), 강정순(75) 씨 부부도 “지은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집이 다 타버리고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다”면서 화마(火魔)를 원망하며 오열했다.● 체육관서 뜬눈으로 밤새운 주민들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진 산청 지역 곳곳은 이날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 기상청이 맑은 날씨를 예보했지만, 시천면과 단성면 일대는 먹구름이 짙게 낀 듯한 연기 때문에 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모든 걸 앗아갈 듯 맹렬히 타오르는 화염과 거대한 연기가 전쟁터처럼 사방팔방에서 피어올랐다. 중태마을 주민 장모 씨(52)는 “희뿌연 연기를 발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고 도깨비불처럼 날아다녔다”며 “짐을 챙길 새도 없이 맨몸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대피시설에서 만난 주민들은 “엄청난 규모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며 한순간에 지옥 같은 전쟁터로 변했다”고 입을 모았다. 배 이장은 “사람 키 몇 배 크기의 살아있는 듯한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집 앞 50∼100m 지점까지 넘어와 활활 타는 걸 지켜봐야 했다”고 했다. 점동마을은 이번 산불의 발화지점인 시천면 신천마을과 능선 하나를 두고 접하고 있다. 같은 마을 이모 씨(78)도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불길이 능선을 타고 넘어와 아찔했다”며 “연기가 난 후 불이 마을에 번지기까지 1시간 남짓”이었다고 말했다. 산불이 확산되자 점동마을 주민 27명을 비롯해 시천면, 단성면 일대 주민 316명이 단성중 체육관 등 8곳의 대피시설로 옮겨와 사흘째 머물고 있다. 주민들은 매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불길이 서둘러 잡히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단성초 체육관에서 만난 80대 이춘융 김순정 씨 부부는 서울에서 35년을 거주하다 6년 전 시천면 원리마을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고 한다. 부부는 “처음 산불이 난 21일만 해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점점 불이 커져 집 앞 50m까지 번졌다”면서 “겨우 대피소로 왔지만 먹을 것도 넘어가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부부의 집은 다행히 화마가 삼키지 않았지만 행여나 불길이 번질까 부부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주민 이모 씨(78)도 “밭일을 하다 바로 대피하는 바람에 꼭 먹어야 할 약만 챙겨 나왔다”고 토로했다.산청 외에도 경북 의성 1554명, 울산 울주 118명 등 1988명의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체육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틀째 산불이 이어진 의성군 안평면 마을도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몇몇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소실됐다.● 생업도 차질… “신속 보상·진화 인력 확충을” 주민들 생업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천면 마근담마을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용한 씨(71)는 “벌들이 본격적으로 새끼가 깨어나고 먹이를 구할 때에 불이 번져 큰 걱정”이라며 “벌통 300여 개를 관리 중인데, 벌들이 온전치 못할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신속한 피해 보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산청 지역은 23일까지 가옥 16채 등이 전소됐고 농작물 피해는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단성중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산불로 인한 연기로 작물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피해 보상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중태마을 손경모 이장(68)은 “주민들이 신고했을 당시 진화 인력이 다른 곳을 진압하느라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KB-신한-우리-하나금융 10억씩 기부기업들은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진화대원 및 공무원을 돕기 위한 1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10억 원을 기부할 방침이고, 하나금융그룹도 10억 원 기부와 함께 금융 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생수 등 긴급구호물품 5000여 개를 전달했고, SPC그룹은 빵 4000개와 생수 2000개를 24일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도 임시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소 등을 지원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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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명소’ 경주에서 봄 축제 즐겨보세요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벚꽃 개화 시기로 예상되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돌담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벚꽃 거리 예술로와 벚꽃 라이트 쇼, 도로 위 놀이터, 친환경 ‘함께해 봄’(친환경 체험), ‘돌담길 레스토랑&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마술, 마임, 불쇼, 재즈공연 등의 수준 높은 거리 공연도 대릉원 돌담길에 설치하는 무대 3곳에서 이어진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도 출연한다.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해를 맞아 다국적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번역된 안내 홍보물을 배포한다. 또 먹거리 주문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호 인력을 대폭 확대해 인파 밀집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 쇼는 매일 오후 8, 9시 정각에 펼쳐져 음악과 함께 여러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로 위 놀이터 구간에는 도로가 마치 하나의 놀이터로 변신한 듯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득하다. 경주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3일 낮 12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대 황남빵 사거리∼첨성대 삼거리 전 방향 교통을 통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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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0곳 동시다발 산불로 축구장 8900개 크기 산림 잿더미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산청과 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40건 이상의 산불로 23일까지 총 4명이 숨지고 축구장 1만900개 크기의 산림이 불탔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비 소식도 없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오후 3시 26분경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진 탓에 이틀이 지난 23일 오후 9시까지도 진화율은 71% 불과했다. 진화 작업 도중 고지대에서 산불 속에 고립된 경남 창녕군 소속 광역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과 함께 불을 끄던 진화대원 5명과 대피하던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시거나 부상을 입었다.의성에서도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22일부터 이틀째 이어졌다. 이 지역에선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7.9m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지면서 23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60%에 그쳤다. 여기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주군에서도 22일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경남 김해, 함양, 충북 옥천 등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중대본은 전국 동시 산불로 산림 7778ha(헥타르·23일 오후 9시 기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발화 원인은 대부분 용접 불꽃 등 인재(人災)였다. 이번 산불로 전국에서 총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의성 1554명, 산청 316명, 울주 118명 등 1988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공중지휘기 통제하에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군 등이 보유한 진화 헬기 11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울산 경북 경남에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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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4~6일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벚꽃 개화 시기로 예상되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이 축제는 돌담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벚꽃 거리 예술로와 벚꽃 라이트 쇼, 도로 위 놀이터, 친환경 ‘함께해 봄’(친환경 체험), ‘돌담길 레스토랑&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마술, 마임, 불쇼, 재즈공연 등의 수준 높은 거리공연도 대릉원 돌담길에 설치하는 무대 3곳에서 이어진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도 출연한다.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해를 맞아 다국적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번역된 안내 홍보물을 배포한다. 또 먹거리 주문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QR코드(스파트폰용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호 인력을 대폭 확대해 인파 밀집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 쇼는 매일 오후 8, 9시 정각에 펼쳐져 음악과 함께 여러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로 위 놀이터 구간에서는 도로가 마치 하나의 놀이터로 변신한 듯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득하다. 경주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3일 낮 12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대 황남빵 사거리~첨성대 삼거리 전 방향 교통을 통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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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숙박할 땐 ‘더굿나잇’ 찾으세요”

    대구시는 우수 숙박시설 ‘더굿나잇’ 선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인 비즈니스 숙소 선호와 청결한 숙박시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관련 우수 숙박시설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가 추천하는 더굿나잇 127곳,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58곳, 여성 안심 숙박업소 29곳 선정을 목표로 세웠다. 더굿나잇은 기존 선정 업소와 신규 추천 업소를 대상으로 기본 및 시설 환경과 고객서비스 등 평가 기준에 따라 현장 조사해 고득점순으로 뽑는다. 행정처분 업소 등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 더굿나잇 업소 가운데 객실 30개 이상과 개방형 안내데스크, 간판 ‘호텔’ 명칭 표기, 간편 조식 제공 등의 시설 기준을 갖춘 업소는 개방형 비즈니스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여성·가족 전용 룸 운영과 여성 전용 주차구역 확보, 여성 안심 벨 설치 등의 환경을 갖춘 업소는 여성 안심 숙박업소로 지정한다. 숙박업소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구·군에서 1차 현장 조사 및 평가를 하고, 대구시에서 2차 현장 조사 및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시는 전용 홈페이지(thegoodnight.daegu.go.kr)를 통해 선정 업소와 업소별 숙박 요금,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홍보하고, 더굿나잇 로고 표지판 설치를 지원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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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본격화

    경북도는 19일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에서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 조성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510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농업인 단체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농업의 새 도약을 축하했다. 이곳 농업 타운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첨단 단지로 20ha 터에,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을 조성한다.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는 1만5470m2 규모로 곤충 사육 및 연구시설과 양잠산업 지원센터, 가공·유통 시설 등이 들어선다. 친환경 곤충과 양잠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9만961m2 규모 첨단온실로 조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 경영 기회를 제공해 향후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1만660m2 규모로 수직농장 모듈과 ICT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춘다. 도시형 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며, 미래형 첨단농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농업 방식과 차별화할 계획이다.이 지사는 “경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첨단농업을 확산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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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 기공식

    경북도는 19일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에서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 조성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510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농업인 단체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농업의 새 도약을 축하했다. 이곳 농업 타운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첨단 단지로 20㏊ 터에,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을 조성한다.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는 1만5470㎡ 규모로 곤충 사육 및 연구시설과 양잠산업 지원센터, 가공·유통 시설 등이 들어선다. 친환경 곤충과 양잠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90,961㎡ 규모로 첨단온실로 조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 경영 기회를 제공해 향후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임대형 수직농장은 1만660㎡ 규모로 수직농장 모듈과 ICT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춘다. 도시형 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도는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며, 미래형 첨단농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농업 방식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첨단농업을 확산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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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우수 숙박시설 ‘더굿나잇’ 선정 추진

    대구시는 우수 숙박시설 ‘더굿나잇’ 선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다양한 국제행사에 대비하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시는 1인 비즈니스 숙소 선호와 청결한 숙박시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관련 우수 숙박시설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가 추천하는 더굿나잇 127곳,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58곳, 여성 안심 숙박업소 29곳 선정을 목표로 세웠다.더굿나잇은 기존 선정업소와 신규 추천업소를 대상으로 기본 및 시설 환경과 고객서비스 등 평가 기준에 따라 현장 조사해 고득점순으로 뽑는다. 행정처분 업소 등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더굿나잇 업소 가운데 객실 30개 이상과 개방형 안내데스크, 간판 ‘호텔’ 명칭 표기, 간편 조식 제공 등의 시설 기준을 갖춘 업소는 개방형 비즈니스호텔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 여성·가족 전용 룸 운영과 여성 전용 주차구역 확보, 여성 안심 벨 설치 등의 환경을 갖춘 업소는 여성 안심 숙박업소로 지정한다.숙박업소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구·군에서 1차 현장 조사 및 평가를 하고, 대구시에서 2차 현장 조사 및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시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업소와 업소별 숙박 요금,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홍보하고, 더굿나잇 로고 표지판 설치를 지원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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