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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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4-23~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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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3%
검찰-법원판결3%
  • “대전의 맛집 스토리 만들고 홍보까지 해드려요”

    “대전의 숨어 있는 맛집, 스토리 발굴하고 홍보까지 해드려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시의 ‘2022 대전 맛집 책자 및 맛 지도 제작’을 위한 시민평가단 활동이 본격화됐다. 시는 시민 추천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현장 평가를 통해 대전의 음식점과 카페, 제과점 2만여 곳 가운데 200곳(전체의 1%)을 선정해 맛 지도에 싣고, 이 가운데 100곳은 맛 소개 책자에도 수록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책자 2000권과 지도 1만 부를 하반기에 발간해 관광안내소, 역 및 터미널, 호텔 등의 숙박업소, 공공기관, 다중집합장소, 외부 기관 등에 배포한다. 이 업소들에 대한 스토리 발굴과 현장 평가는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맡는다. 최근 활동에 나선 평가단은 방송작가, 맛 칼럼니스트, 외식조리계열 대학교수, 언론인, 공무원을 비롯해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가정주부, 유튜버 등 20∼60대 남녀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5월 초부터 1차로 선정된 업소 110곳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음식의 맛, 서비스 품질, 시설과 분위기, 가격 대비 만족도 등을 점검한다. 이어 평균 별(★) 4개 이상(5개 만점)으로 판단될 경우 업주에게 신분을 밝히고 추가 스토리를 발굴해 글로 작성한다. 평가단 황희선 씨(방송작가)는 “그동안 무심코 방문해 먹었던 음식들을 이제는 하나씩 꼼꼼하게 따져 먹으면서 대전에서 내세울 수 있는 음식점인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덕한 교수는 “음식점은 한 도시의 얼굴이자 도시 이미지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요소”라며 “주인조차 자랑으로 여기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전 맛집 100선 음식점에 대해 홈페이지와 전자도서(e북) 수록 등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관광협회(회장 양동기)도 올해 개통 예정인 스마트앱에 이 내용을 수록할 예정이다. 유은용 시 식의약안전과장은 “‘먹을 만한 게 별로 없는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우수한 지역 음식점을 널리 알려 ‘맛잼 도시 대전’의 위상을 살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5년 만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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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룡장학재단, 올 1학기 장학금 7850만원 지급

    중부권 최대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산업이 설립, 운영하는 계룡장학재단(이사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은 올해 1학기 고교생·대학생 장학금 7850만 원을 78명에게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한 장학금은 올해 예정된 일반장학금 전체 1억5700만 원 중 1회분이다. 계룡장학재단은 1992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만5434명에게 모두 63억7836만 원을 지급했다. 이승찬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뜻깊은 장학금 전달식을 오랜만에 갖게 됐다”며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장학재단은 장학사업과 유림경로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일본 백제문화유적 탐사,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 독도 우리땅 밟기 사업 등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다수 펼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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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현 산림청장, 3대째 내부인사 발탁에 ‘환영 분위기’

    제34대 산림청장으로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64·사진)이 임명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산림청 내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제32대 박종호, 제33대 최병암 산림청장에 이어 3대째 연속 내부 인사가 청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내내, 그리고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외부 인사가 청장직을 차지했었다. 남 신임 청장은 대전고 출신으로 1978년 7급으로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2017년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할 때까지 산림청 임산물유통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산림항공본부장, 남부지방산림청장, 과학원장 등 산림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부드러운 외모에 직원들과도 친화력이 매우 좋았으며, 언론 등 대외관계도 원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퇴임 후에도 국민대와 경상대에서 특임 및 초빙교수를 지내며 산림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남 청장은 취임사에서 “산림 공직자들과 함께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민과 임업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하면서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경북과 강원 대형 산불 당시 최일선에서 지휘에 나섰던 최병암 전 청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마무리한 뒤 “소임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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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이기진]지방선거 후보들 ‘외식문화 공약’이 안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한국 관광 데이터 랩’ 분석 결과, 지난 1년 동안 대전을 방문한 외지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미식’이었다. 전통적 여행 목적인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적 탐방 등이 아닌 대전 여행의 주목적이 음식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지역 관광정책을 수립하는 중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은 교통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먹을 게 없는 도시’라는 오명(汚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력적인 음식이 사람을 모으는 트렌드임을 감안하면 대전의 관광 부진 요인 중 하나가 이 같은 미식 문화의 부재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미식 여행은 세계적으로 관광의 주요 활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미국 뉴욕, 그리고 가까운 싱가포르나 홍콩,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의 중요 도시는 미식 여행의 천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먹기 위해 기꺼이 멀리 여행을 떠난다. 이달 16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1인당 약 10만 달러(약 1억2840만 원)에 달하는 럭셔리 외국인 여행객의 주요 프로그램도 사찰 음식 등의 체험이다. 국내 다른 도시들도 미식 여행객 유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유네스코 미식 창의 도시’인 전북 전주, 강원 강릉 등이 그렇고 인천, 전남 여수, 광양, 목포 등지에서도 앞다퉈 ‘미각 도시’를 선언하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경남 통영에는 미각도서관까지 생겼다. 다른 도시에 비해 역사가 짧고 경관 및 문화유산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으로서는 짧은 시간에 관광객을 모으기 가장 좋은 분야가 바로 음식이다. 대전 지역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 기준 78.2%(2021년 6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런데 2011∼2019년 대전지역 숙박과 음식점 등 개별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전국 평균(1.6%)에도 크게 못 미치는 1.1%에 불과했다.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후보 등 출마자들이 앞다퉈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외식문화 트렌드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전에서 외식조리계열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모두 6곳으로 재학생은 3000명이 넘는다. 전국 대도시에서 가장 많다. 후보자들에게는 이렇게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대전시장 선거가 박빙 구도로 이뤄질 때 서비스 업종 종사자와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은 외식문화 발전을 고민한 후보와 고민하지 않은 후보 중 누구에서 표를 줄 것이라고 보는가.이기진 대전충청취재본부 기자·관광경영학 박사·한식양식중식조리기능사 doyoce@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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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여행 이유는 먹거리… 명물 ‘성심당’ 가장 많이 찾았다

    대전을 방문한 외지인들이 대전 여행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음식과 관련한 ‘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맛집 검색 순위 1위는 성심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외지인의 대전지역 이동통신 이용, 신용카드 사용, 내비게이션 검색, 관광통계 등 다양한 관광 빅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외지인의 대전 여행 유형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키워드 1위는 ‘미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을 여행하는 목적 1순위가 음식이란 것으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 등보다 앞선다는 의미다. 2위는 레포츠나 운동, 3위는 문화예술, 4위는 역사유적이었다. 대전시가 향후 관광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사안인 셈이다. 여행 동반자는 연인이 1위였고 가족, 친구, 자녀, 회사 동료 순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의 대전지역 맛집 검색 순위도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검색 수를 기록한 곳은 66년 역사를 지닌 대전의 전통 베이커리인 성심당 본점(중구 은행동)이었다. 성심당은 9만1967건이 검색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성심당 DCC점으로 4만9188건, 3위는 대청호 변에 있는 카페 팡시온(2만8226건), 4위는 대전 토박이 식당인 태평소국밥(2만58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오문창순대, 오씨칼국수, 원조태평소국밥, 이비가푸드가 운영하는 커피인터뷰, 수통골감나무집, 더리스레스토랑, 카페 두두당 등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69.7% 늘었고 순이익은 93억 원으로 나타났다. 성심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 매출액이 400억 원으로 줄기도 했으나 1년 만에 회복했다. 66년 역사를 지닌 성심당은 한때 서울 등지에 체인점을 내기도 했으나 이를 접고 대전에서만 임영진 대표 등 가족경영 체제로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과 세종지역 맛집 관련 검색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충남에선 외지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당진의 로드1950카페가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보령 천북굴단지가 2위, 천안 병천순대거리 3위, 당진의 우렁이박사가 4위를 기록했다. 세종에선 산장가든이 1위였고 테라로사 세종점과 에브리선데이 본점, 백룡회관 등이 뒤를 이었다. 고영성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장은 “관광 트렌드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으로 바뀐 지 오래”라며 “이런 트렌드를 감안한 관광정책 전환이 요구된다”고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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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문화사업단 “섬마을에 공연 배달 가요”

    충남 홍성군 문화특화사업단은 ‘2022년 찾아가는 문화배달’ 공연 중 하나로 14일 홍성군의 유인도 죽도에서 공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은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가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만경창파에 노를 저어라∼’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2시 서부면 죽도 쉼터로 찾아간다. 또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는 서부면 상황리 마을회관에서 공연이 열린다. 공연을 주관하는 홍주소리회는 2017년 홍성군 거주 여성동아리로 출발해 군내 요양원, 농촌마을 등을 찾아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인 선소리산타령보존회 홍성지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계원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죽도의 마을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악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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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산림관리에 앞장”

    2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폐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열린 최대 국제행사로 기록된 이번 총회에는 141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산림 관계자들이 모였다.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이번 총회는 50여 명의 세계 산림 및 환경 분야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각국 정부 대표 및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세계 산림 관계자가 대거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회의, 세부 주제별 회의, 특별회의, 사이드 이벤트,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산림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도 출범됐다. 특히 취약 산림생태계 복원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지속 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에선 산림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목재 이용 해결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 주도로 개최된 산불포럼, 평화 산림 이니셔티브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을 세계와 공유했다.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열린 폐회식에선 개최국인 한국 주도로 작성된 ‘서울 산림선언문’도 발표됐다. 서울 선언문에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한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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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웅래나눔재단, 15일까지 비영리 기관·단체·학교 모집

    대전지역 주류업체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사진)이 설립한 재단법인 조웅래나눔재단이 이달 15일까지 ‘사회배려계층 교육관계’ 공모사업에 참여할 비영리 기관·단체·학교를 모집한다. 1999년 설립된 이 재단은 조 회장과 후원자들이 나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평소 걷고 달리며 1km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왔다. 이번 공모사업은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회 배려계층을 지원함으로써 미래사회의 유능한 인재양성 및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이다. 공모 주제는 사회배려계층 대상 교육사업과 관련된 자유주제이며,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기관·단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기관 및 단체에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약 6개월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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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역 5개 구청장 여야 대진표 확정

    6·1지방선거에서 격돌할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의 여야 대진표가 5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개 구청장 후보 중 4곳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출마해 수성에 나선다. 동구 황인호, 서구 장종태, 유성구 정용래, 대덕구 박정현 현 구청장이 출마한다. 3선 연임으로 임기가 끝나는 중구청장 자리는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첫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선 동구는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 중구는 김광신 전 중구 부구청장, 서구는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유성구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대덕구는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각각 공천을 받아 출사표를 냈다. 이번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인물과 정책 공약보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 등을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최고조로 증폭된 상태다. 서구의 경우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서구청장 후보로 다시 ‘리턴’한 점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장 전 구청장이 빠진 상태에서 경선에 나섰던 예비후보들이 “공천 방침을 수시로 바꾸었다”고 중앙당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 이에 장 전 구청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방침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을 예비후보들에게 위로와 사과를 전한다”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제게 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마를 부탁했다”며 갈등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중구청장 공천을 기대했던 홍종원 대전시의원은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에게 화살을 돌리며 중앙당에 재심 청구를 내는 등 크게 반발했다. 다만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공천 결과를 수용하고, 지방의원들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5개 구청장 후보 모두 경선을 통해 선출되면서 민주당에 비해 큰 잡음 없이 공천이 마무리됐다. 동구 박희조 후보는 58.99%를 득표해 한현택 전 동구청장(50.84%)을 눌렀고,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도 5명이 벌인 경선에서 32.62%를 얻어 김연수 예비후보(25.48%)를 앞섰다. 서구 서철모 후보는 48.71%로 김경석 예비후보(44.22%)에 신승을 거뒀고, 유성구 진동규, 대덕구 최충규 후보는 여유 있게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 민주당 현직 구청장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점이 부담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각 후보들이 낮은 인지도와 현직 프리미엄의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치열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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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시대 삶 체험… 공주 ‘구석기축제’ 내일 개막

    “단 하루만이라도 구석기인처럼 살아 보실래요?” 국내 대표 선사 문화 축제인 충남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5∼8일 구석기 유적이 대량 출토된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대에서 열린다. ‘석장리 금빛 물결, 구석기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6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대표 프로그램은 구석기인들의 생존과 생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가족 구석기 생존기’. 구석기박물관에서 시작해 야외 전시실에 숨어있는 식량 보물찾기 등으로 이어진다. 하루 2차례 100% 사전예약제로 어린이를 동반한 4인 이하 가족 4팀이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사냥 도구인 ‘돌창’ 만들기, 불 지피기 등의 체험도 현장 접수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고기, 감자, 옥수수 등을 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음식나라’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주시는 행사가 열리는 금강변 일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구석기를 테마로 한 미디어 영상도 축제 기간 오후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상영한다. 또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석장리박물관에서 공주 강남, 강북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공주시 이경희 축제팀장은 “교과서에서 막연하게 익혔던 구석기 시대의 삶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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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엔 가족과 함께…” 100주년 맞이 지역별 행사 다양

    어린이날(5일) 제정 100주년을 맞아 중부권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다채로운 대면행사가 진행된다.○ 충북 한국교원대는 오전 10시부터 ‘다시, 봄’을 주제로 초등교육과 학생회 주관의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이 대학 치어리더 동아리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물총놀이, 보드게임, 향수·팔찌 만들기 등 놀이·체험마당과 성우·댄스 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충청대는 오전 10시부터 교내 숲 놀이터에서 ‘제1회 숲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한다. 청주어린이회관은 여름꽃 2000포기 나눔, 효도 엽서 쓰고 스티커 받기, 드론 조종 체험, 청소년 과학해설사, 항공 진로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청주동물원은 동물생태해설사를 운영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다. 청주국립박물관은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황비창천’을 선보인다. 충주시민축구단은 K4리그 양평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전 10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을 개방해 페이스페인팅과 풍선 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이 밖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2022 가족뮤지컬 프린세스 공주 뮤지컬쇼’가, 제천에서는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5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엑스포 꿈돌이 키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사이언스매직쇼, 과학체험, 재즈 공연 등이 진행된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방어운전 시뮬레이터, 전동카트와 모노레일 자전거 등 교통안전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한다. 오월드는 어린이 입장객 100명에게 자유관람권을 증정하고 페이스페인팅, 뮤지컬 ‘알라딘’, 99초 릴레이 미션 등을 마련했다. 이날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디즈니 음악 특별기획 콘서트가 열린다. 대전관광공사와 은행동 상점가 상인회가 참여해 으능정이 주변 상가와 연계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거리 마술쇼와 풍선 아트쇼, 캐리커처 및 다양한 이벤트 게임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유성구 작은도서관에서는 ‘과학 북 마스터’ 프로그램이, 시민광장에서는 ‘상상해봄’ 버스킹 행사가 진행된다.○ 충남·세종 세종 베어트리파크 어린이 운동장에서는 지난겨울 태어난 반달곰 백일잔치를 3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3시) 진행한다. 매직쇼, 뮤지컬 댄스 공연, 아기 반달곰 이름 지어주기, 퀴즈 이벤트도 마련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5∼7일 밀러가든에 입장하는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늘은 나도 식물 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물 관찰 활동지와 돋보기, 연필로 구성된 키트를 받아 수목원에서 자라는 식물을 자유롭게 관찰하며 활동지를 작성하면 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식물을 선택해 활동지를 따라 식물의 잎과 수피를 그리면 천리포수목원 식물 박사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충남도서관은 12∼29일 어린이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공연, 강연, 전시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충남의 가족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문화교육동 강당에서는 어린이의 동심으로 시를 낭송하는 제2회 비대면(동영상) 어린이 시 낭송 대회를 열어 수상자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15일에는 실내 공연 ‘안데르센 동화 북콘서트’가, 21일에는 도서관 야외무대에서 관람하는 ‘매직 버블쇼’가 열린다. 책 내용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 실내 공연과 눈앞에서 신기하게 펼쳐지는 버블쇼 야외 공연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강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2일에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등의 저자 신고은 작가를 초청해 ‘나의 마음, 우리의 행복’이라는 심리학 특강이 열린다. 19일에는 책 읽어주는 사서 ‘환자혁명’이, 26일은 사서고생 ‘삼국지’ 강연이 이어진다. 전시행사로는 한국인 최초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과 안데르센 그림책전, 가족을 주제로 한 어린이 북큐레이션이 17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5일과 7일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5일 야외공연장에서 버블매직쇼를 2차례 진행하고 풍선아트나눔,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7일에는 강당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공연 2차례, 중앙홀에서는 사단법인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어린이날 기념 ‘자연의 음악, 바로크’ 공연이 이어진다. 홍천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홍천꿈나무큰잔치가 시작돼 5일 막을 내린다. 마지막 날인 5일 홍천읍 청소년수련관, 남면도서관, 서석도서관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원주시는 이날 비대면 원주어린이날큰잔치를 연다. 유튜브로 진행하는 문화예술 공 연과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손수제작물(UCC) 경연대회가 마련됐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충북도특수교육원 직원들이 2일 교육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솜사탕과 튀김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교육원은 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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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에 한국의 산림정책 전파하며 산림이슈 주도할 것”

    “이번 세계산림총회는 세계 산림 분야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 전 지구적인 산림·환경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사진)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산림정책 우수 사례를 직접 보거나 전해 듣고 기술 전수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국의 산림 복구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과 기술을 각국에 적극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최 청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의 산림녹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 “우리의 산림녹화 기술과 산림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전파하면서 산림 이슈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국내외 각계각층의 산림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인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림총회 준비와 관련해 최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해외 입국자에 대한 맞춤형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했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이 우리 국민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는 약 221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연간 428만 원의 혜택”이라며 “이렇게 가치 있는 산림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세계산림총회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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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올림픽’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행사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림올림픽’이라 불리며 6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산림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산림 이슈와 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총회에 사전 등록한 참가자는 7000명을 넘어섰으며 최종 참가자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4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총회 당시 참가자(7000여 명)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가 될 것으로 산림청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전 등록자 가운데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라며 “방역 조치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대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및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의 전광판은 물론이고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영상을 적극 방영해왔다. 또 개발도상국 참가자들이 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를 확보했다. 주요 공식 행사에서 기조연설 등을 할 인사들은 서울을 직접 방문한다. 다만 입국하지 못하는 일부 해외 참가자들은 온라인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총회에 참석해 회의 내용을 서로 공유한다.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를 시작으로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 회의, 부대 회의, 포스터 발표(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이 주도하는 행사인 △산불 토론회(포럼)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등의 특별행사도 개최된다. 산림청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에게 산림정책 성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세계산림총회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 산림 분야 현안을 주도하고,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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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교육 혁신 전담기구 세우고 변화에 대응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는 4차 산업혁명기의 도래와 학령인구의 급감이라는 변화의 시대 속에서 대학의 미래교육 혁신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고등교육기관 역할의 급변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 및 일자리 형태 변화 등 다양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 미래교육의 혁신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미래교육혁신처’를 신설하고 미래학습 및 대학교육의 혁신에 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미래교육혁신처는 최신 산업 및 에듀테크 동향을 반영해 △학습자 중심 모듈형 교육과정 △디지털 신기술 융합교육 △교육내용·매체·공간 등이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교수·학습 △데이터 및 AI 기반 학습분석을 통한 디지털 학습플랫폼 기반 적응형 학습 △정규교육과 평생직업능력 개발의 연계 교육과정 및 학습모델 등을 운영 중이다. 에듀테크에 기반한 학습자 중심 실천공학 교육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하기 위한 준비다. 특히 전공 간 장벽이 허물어진 융합교육이 화두인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통일된 형태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별적, 수준별 맞춤 학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학위 과정을 더 유연한 형태의 ‘마이크로’ 또는 ‘나노 디그리(Nano-Degree)’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권오영 한기대 미래교육혁신처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교육과정의 모듈화가 완료되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목표에 따라 자기주도적인 교육과정의 설계가 가능해지고, 사회·산업·시대의 요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역동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기대는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확실하게 구현되고 제대로 작동되도록 추진하기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다담 미래학습관’을 건립 중이다. ‘다담 미래학습관’은 연면적 9242m²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에듀테크 기반 첨단학습 건축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디지털·신기술 분야별 핵심 및 요소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융합능력 등을 보유한 고숙련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실습 및 연구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담 미래학습관’에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스마트러닝팩토리,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지능형로봇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 핵심 분야의 최첨단 실습실을 비롯해 에듀테크 강의실, 텔레프레즌스 기반 융합·연결강의실 등 미래형 강의실과 가상현실·메타버스 체험관 등을 구축하여 미래 교육을 혁신해 나가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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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원 들여 캠퍼스 광역화 박차

    충남대 제공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남대(총장 이진숙)는 2022년 세종캠퍼스 신축을 위한 건축비와 공학1호관 리모델링 사업비 등 1000억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파격적으로 확보하며 캠퍼스 광역화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대는 2022년 정부 예산 중 시설 확충 예산으로 △세종 공동캠퍼스 내 충남대 세종캠퍼스 건축비 312억 원 △공학1호관 리모델링 사업비 357억 원 △안전 및 기타 시설확충 예산 343억 원 등 총 1012억 원을 확보했다. 세종캠퍼스 BTL캠퍼스 건립 사업비는 당초 2022년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이진숙 총장이 정부에 세종캠퍼스 건립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대전·세종·충청권역 정치권,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한 결과다. 충남대는 공주대, 서울대, 충북대, 한밭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세종캠퍼스 입주 대학 중 유일하게 분양형, 임대형 캠퍼스 모두를 조성한다. 분양형 캠퍼스 부지 면적의 58.9%, 임대형 캠퍼스 임대 면적의 44.1%를 확보했다. 또한 충남대는 2022년 정부 예산으로 공학 1호관 리모델링 사업으로 35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5년까지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물 현대화와 안전 및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된다. 기타 시설 확충 예산 320억 원, 국립대학 실험실습안전환경 개선공사 예산 23억 원도 확보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충남대는 2021년 정부 예산으로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및 확충(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예산 약 27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2021년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 선정에 따라 5년간 3430억 원이 투입됨으로써 충남대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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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인정한 ‘실습 중점’ 강소대학

    청운대(총장 이우종)는 지역대학에서 글로벌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탕은 교육혁신과 지역상생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수업연계 프로젝트, 다양한 민관산학 협력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WURI랭킹(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세계 100대 혁신대학’(지난해),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지역협력부문 우수대학’(2020년)에 선정됐다. 청운대는 1995년 충남산업대 8개 학과에서 출발, 불과 20여 년 만에 홍성과 인천 2개의 캠퍼스에 7개 단과대학, 33개 학과(전공), 재학생 6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33만 m²의 울창한 송림 속에 교사도 20여 개 동으로 늘었다. 인천캠퍼스에는 연구실 및 실습실, 창업보육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청운관 준공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청운대는 최첨단 시설의 호텔관광대학과 공연영상교육지원센터는 물론 공연예술 분야와 학술 분야의 다양한 실습시설을 갖추고 청운대만의 특성화 교육을 구축해왔다. 특히 교육부 주관 취업연계중점대학 사업에 7년 연속(2016∼2022년) 선정돼 700여 개 가족기업에서 전공과 연계한 현장실습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실사구시 맞춤형 교육과 취·창업 연계 과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학생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글로벌 교육체계 마련과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세계 14개국 72개 대학과 국제교육 협약을 맺고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관리도 탄탄해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2018∼현재)을 유지하며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 1% 미만 인증대학(2020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우종 총장은 “창의융합형 실무교육과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이어가며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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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캠퍼스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우송대(총장 오덕성)는 실무중심 역량교육 체계 아래 입학 졸업 취업 전 과정에 학생지원 시스템을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교육 환경에 걸맞은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퍼스’를 실현하고 있다. 해외 명문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는 등 지역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고 그 외에 다양한 정부 주관 국책사업에 선정돼 재학생들에게 해외연수, 장학제도, 교육프로그램 등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사업, 2020년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및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또 2019년 AACSB 재인증을 받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AACSB 혁신상을 수상해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2017년 확대 개원한 엔디컷국제대학은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제도, 해외 인턴십, 전공자기주도설계, R-IEP(영어 집중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재학생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취업률 전국 1위(2017∼2019년 공시 ‘나’그룹)의 성과도 달성했다. 해외 명문대와의 교육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취업도 주목할 만하다. 간호학과는 미국 페어몬트주립대와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졸업한 이소현 씨는 현재 미국 WVU(West Virginia University) Medicine의 루비 메모리얼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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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동형강의실 도입한 에듀테크 결실

    단국대(총장 김수복) 천안캠퍼스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융합전공을 앞세워 에듀테크 영역의 결실을 맺고 있다.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른바 ‘블렌디드 러닝’을 진행해 구성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2만5000명의 인재육성에도 나섰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최근 2년간 온·오프라인 강의시스템 구축에 30억 원을 투입, 학기당 6000여 개에 이르는 전 강좌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e-campus’에 모두 담아냈다. e-campus는 출결시스템, 표절방지, 팀프로젝트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을 완벽히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한 능동형강의실(Active Learning Classroom)은 교수-학생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테이블 구조를 블록화했고 좌석마다 멀티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만족도를 높였다. 시범운영 결과 토론과 실험수업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향후 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시스템 ‘단아이(Dan.i)’도 특별하다. 수업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단아이’는 키워드를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요청자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120만 건의 주제어가 등록돼 있고 학사정보, 교과 및 비교과, 강의콘텐츠, 연구, 채용정보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해 손 안의 백과사전이자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월평균 2000여 명이 단아이를 통해 관심 정보를 얻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공, 교양, 외국어, 비교과활동, 독서, 수상실적 등 학생활동의 전반을 관리해주는 역량관리시스템 ‘영웅스토리(Young熊)’도 단국대 천안캠퍼스만의 고집이 묻어난다. 학생들은 ‘영웅스토리’에 들어가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취·창업 이력, 진로상담 데이터를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 자신의 역량을 데이터화할 수 있고 이를 취업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더불어 마일리지,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도 얻을 수 있다. 김수복 총장은 “입시 성적과 대학 서열에 매몰된 현재의 대학 문화를 바꾸고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의 먹거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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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 강의실서 융복합 교육

    고려대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가 최첨단 하이브리드 강의실인 ‘클래스룸 세모’(Classroom SEMO)에서 미래 교육을 이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일찌감치 ‘Teaching’에서 ‘Coaching’으로 변화하는 교육혁신을 추구해왔다. 교육혁신을 위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미래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Classroom SEMO’(Student Engaged Modular)를 조성한 것. 클래스룸 세모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과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창의·융합 공간으로서 미래 교육을 이끌 대표적인 최첨단 하이브리드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클래스룸 세모가 개관하면서 세종캠퍼스만의 독자적 ‘Flipped Class’ 강의로 손꼽히는 ‘세모 클래스(SEMO Class)’ 수업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세모 클래스는 사전에 학습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수강하고, 사전수업의 이해를 돕는 소그룹 멘토링 학습활동을 시행한다. 멘토링 학습활동 후 학생들은 본수업에서 사전수업 내용을 토대로 토론 실습 등의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이처럼, 상호 간 소통으로 진행되는 세모 클래스의 특성상, 클래스룸 세모에서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산학교육센터에서 추진하는 △PBL 및 리빙랩 교과목 수업 운영 확대 △3차원(3D) 프린터 이용 교육 확대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지역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김영 세종부총장은 “학문 간 경계가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융·복합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창의융합 실용연구 대학이라는 비전에 맞게 새로운 학습 방식을 추구하여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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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융복합-특성화교육… 대학이 미래를 연다

    교육 혁신으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낸다. 중소기업과 협력해 지역 및 국가 경제를 활성화한다. 대학 고유의 콘텐츠로 특성화된 인재를 육성한다. 소외된 곳을 주민과 동행한다. 대전·충청권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넘는 원동력은 창의, 협력, 소통, 특성화, 동행이었다. 대학의 슬로건과 화두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제 봄꽃이 활짝 핀 캠퍼스는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잔디밭에 학생들이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고 강의실에는 향학열이 넘쳐난다. 그러면서도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대전·충청권 대학들은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우수한 교수진을 갖추고 교육 혁신의 날을 갈고 있다. 수도권에서 KTX로 30분∼1시간권인 데다 전철이 수시로 오가는 편리한 교통에도 힘입어 입학자원 감소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한 대전·충청권 대학들이 어떤 각오와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지 살펴봤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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