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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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2-02~2026-01-01
정치일반40%
사회일반28%
국제일반11%
경제일반7%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유승민 “피해자가 왜 가해자 마음 여나”…尹 방일 외교 비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를 ‘외교적 성공’이라 평가한 대통령실을 향해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라며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 대통령실이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다. 웬만하면 입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의 진실은 변할 수 없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학교폭력도 이치가 그러한데 한일 역사에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일본은 강제징용, 강제노동의 ‘강제성’조차 부인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고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의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되는 문제도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게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독도, 위안부, 강제징용,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등 주권과 역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단호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그게 순국선열의 혼에 부끄럽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피해자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고 말했다.또 “지소미아, 한미일 안보협력, 쿼드, 칩4동맹, 수출규제 등 경제와 안보에서는 우리의 국익을 기준으로 협력하면 된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 생각해서 대처하면 된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닥치고 반일’도 안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 된다.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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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역술인 ‘천공’은 참고인 신분…강제 소환 어렵다”

    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에 대해 강제로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며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단계에서는 없어 통상적 참고인 수준에서 수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에 수사관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보했다. 육군참모총장 공관(현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넘겨 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등 천공의 동선과 관련한 객관적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천공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천공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접촉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이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해당 의혹을 재차 재기했다. 책에서 부 전 대변인은 “육군참모총장이 귓속말로 ‘천공이 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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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초반 신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다…대세 된 ‘만혼’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1만 113건)보다 많았다.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 2021년 조사에서 연령대별 혼인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앞질렀다. 2년 연속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40대 초반 신부를 20대 초반 신부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2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혼인 건수는 1997년 38만8960건에서 2022년 19만1690건으로 51% 감소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13만6918건에서 1만113건으로 93% 줄었다.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322건에서 1만949건으로 50% 증가했다. 특히 40대 여성의 초혼이 1997년 1484건에서 지난해 5835건으로 3.9배 수준으로 늘었다.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배경으로는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꼽힌다. 연령별 주민등록 연앙인구(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인구의 산술평균)를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7000명에서 지난해 144만9000명으로 29.2% 감소했다. 하지만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2000명에서 195만6000명으로 16.3% 늘었다.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 가장 낮았다. 반면 40대 가운데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42.3%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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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인규 회고록에 “검사 왕국 되자 낯부끄러운 줄 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09년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변호사의 회고록에 대해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며 분개했다.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출신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검사 아빠’가 계급이 되어버린 ‘검사 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우리는 허망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공작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린단 말인가”라며 “검찰은 안하무인 막 나가도 되는 프리패스라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저들의 오만에 단호히 분개한다. 제 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되었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순 없다”며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역사의 심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오는 20일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529쪽 분량의 회고록에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기소해 유죄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이날 노무현재단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장이) 정치공작의 산물이며 완성되지도 않았던 검찰 조서를 각색해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며 “고인과 유족을 다시 욕보이려는 2차 가해”라고 규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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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용군 참전하겠다며 우크라 출국한 남성…벌금 300만원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1심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전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전쟁에 참전할 목적으로 지난해 3월12일부터 나흘 동안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여권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체류한 혐의를 받는다.외교부는 지난해 2월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긴급발령을 내렸다. 여행금지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도 받게 된다. 정 부장판사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여행금지 지역으로 결정한 우크라이나에 피고인이 의용군으로 참전할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라며 “국가에 과도한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처벌의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실제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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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 중 욕설 뒤 누리꾼과 설전…쇼호스트 정윤정, 결국 사과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뒤 누리꾼과 설전까지 벌였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결국 사과했다.정 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처음에는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정 씨는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꾸짖음 속에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며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홈쇼핑 방송 중 자신이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뒤이어 방송될 여행 프로그램 때문에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는 이야기에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었다.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은 정 씨에게 정정 요구를 했다. 정 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네, 그렇게 할게요. 뭐 했죠? 까먹었어”라고 말한 뒤 “네,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비아냥거렸다.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해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 씨의 SNS에 찾아가 그의 욕설을 지적했다. 하지만 정 씨는 “절 아주 싫어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 (제) 인스타그램이나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변하는 등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이후 정 씨는 모든 게시글의 댓글 창을 막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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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동경한국학교·민예관 방문…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일 둘째 날인 17일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이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도 가졌다.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동경한국학교를 찾아 학교 구성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며 “여러분들이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높아져 자부심을 느낀다”며 윤 대통령 부부의 방일을 환영했다.김 여사는 또 10여년째 추진 중인 제2한국학교 건립이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한국학교를 방문하기 앞서 일본 민예관을 방문했다. 이곳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곳으로,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한 3000여 점의 조선 작품들을 포함해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공예·민예품을 전시하고 있다.김 여사는 전시된 조선 민예품을 둘러보며 “조선의 미에 대한 야나기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며 “우리 공예품이 한국에도 더 많이 전시되고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야나기 선생님의 정신을 기억해 한일 양국이 문화를 통해 친밀한 교류를 이어 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이어진 일정에서 김 여사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전시 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꼬르뷔지에전’에서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1월 두 사람은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 간 교류를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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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박지원 만나 “이재명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7일 최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박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시더라”고 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일 이 대표가 신년을 맞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았을 때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똘똘 뭉쳐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 전 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 “질서 있는 사퇴 등 이런 것은 상당히 후퇴했다”고 말했다.그는 “건전한 당에서, 국회의원이 169명이고 당원이 120만명인데 어떻게 일사불란하게 다 같겠느냐”라며 “그런 이야기도 나오지만 현저히 줄었고, 이제 미래로 잘 가자는 것이 훨씬 지배적 의견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의 열성 지지층인 ‘개딸’들의 ‘수박(겉으론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의 은어) 색출’ 작업에 대해서도 “그분들도 이제 좀 쿨다운 할 것”이라며 “이 대표도 강하게 (자제를 요청)했더라. 이러면 안 된다.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게(수박 색출)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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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에 유동규 “둘이 카트 탔다…거짓말 좀 그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성남시장 시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지만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자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건의 오전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기 씨가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카트를 직접 몰아 이재명 대표를 보좌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호주 골프장은) 캐디가 없어 공을 잃어버리면 직접 찾아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도 (이 대표가) ‘김 팀장, 거기 있어?’ 이런 걸 다 얘기했었다. 그런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도무지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앞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호주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이 단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며 “당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관계가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변론한 바 있다.유 전 직무대리는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한 일이 여러 차례였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 회사(공사) 팀장은 사실상 시청 과장급”이라며 “(김 전 처장이) 우리 직원 중에서 최고위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직접 가서 보고도 다 했던 사람”이라고 답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유동규씨가 골프 카트를 김 전 처장이 직접 몰아줬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차장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 관련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허위로 답한 혐의도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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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日 사과 50여 차례…한 번 더 받는 것이 어떤 의미 있나”

    대통령실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등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직후 일본 도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강제동원 부분에 대한 일본 측의 직접 사과나 전향적 발언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 50여 차례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대신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상이 역대 정부의 역사 인식에 관한 담화를 계승한다고 얘기했다”며 “그 속에 사과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역대 담화 중에는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있다”며 “간 나오토 담화 같은 경우 굉장히 수위가 높아 우리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직접 사과해야 한다면 다음에 셔틀외교를 할 때 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냐”며 “윤 대통령이 소위 ‘구(舊) 문법’이 아닌 새로운 문법을 적용하고 있고, 새로운 공식으로 한일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니겠나. 그 점을 평가해달라”고 말했다.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요청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는 “오늘 주로 논의한 주제는 강제동원 문제를 비롯해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관계 발전시킬수 있는 방법들에 집중 됐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윤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는 “종료 통보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그는 “국방부에서 외교부를 통해 일본 측에 서신을 보내는 절차를 얘기한 것”이라며 “북한 미사일이 회담 당일 아침 발사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정보 공유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공유가) 효과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절차적, 형식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유보를) 깔끔하게 제거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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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기시다, 긴자 유명 식당서 부부 만찬…“기시다 직접 선정”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부부가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요시자와 식당은 스키야키로 유명한 일본 식당이다.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까지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식당 입구에서 네 사람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서 만찬장소인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전통 일본식(호리고다츠) 방으로서 두 부부가 앉고 통역을 위해 네 명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만찬장소에서도 기념촬영을 먼저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또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환영하기도 했다.이 대변인은 “일본은 (외국 정상이) 실무방문을 했을 때 통상 총리관저에서 관계자 배석 하에 총리 주최 만찬을 실시한다”며 “오늘 저녁에 예정된 만찬의 경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위해 직접 2:2 부부 동반 형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재진에 말했다.또 “만찬 종료 후 두 정상이 별도로 대화하는 장소가 마련됐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2차로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김 안보실장은 “공식회담에서 하지 못한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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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류 떼면 다 나와”…‘더 글로리’ 문동은 母 대사, 사실일까

    “동사무소 가서 서류 한 장 떼면 너 어디 있는지 다 나와. 어디 또 숨어봐. 내가 찾나, 못 찾나”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극중 문동은(송혜교 분)의 모친 정미희(박지아)가 동은에게 말한 대사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현행법상 문동은(가정폭력피해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문동은의 어머니(행위자)는 동사무소 등에서 피해자의 정보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18년 동안 모친과 연을 끊고 살았지만 어느 날 모친 정미희는 문동은을 찾아와 “핏줄이 그렇게 쉽게 안 끊어져”라며 동사무소를 통해 딸의 거주지를 알아냈다고 말한다.법무부는 이에 대해 “2021년 11월 가정폭력 피해자의 신청에 따라 가해자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2021년 1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자는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을 지정해 시·읍·면의 장에게 본인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교부를 제한하거나 기록사항을 가리도록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18년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더글로리’는 파트2 공개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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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구상권 행사시 모든 문제 원위치…상정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강제징용 제3자 변제방안과 관련해 “구상권이 행사된다면 다시 모든 문제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구상권 행사라는 것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향후 일본 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 문제가 남아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정부는 1965년도 협정과 관련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를 정부의 재정으로 처리했다”며 “그러나 2018년 그동안의 정부 입장과 정부의 65년 협정 해석과 다른 내용의 판결이 선고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이것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국 정부가 이 협정에 대해 해석해온 일관된 태도와 판결을 조화롭게 해석해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발전시켜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금에 의한 3자 변제안을 판결 해법으로서 발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구상권이 행사된다면 이것은 다시 모든 문제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구상권 행사를 판결 해법을 발표한 취지와 관련해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하에 이번에 한국의 재단이 판결금 등을 지급하는 조치가 발표된 바 있다”며 “이번 조치의 취지를 감안해 구상권의 행사에 대해서는 상정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앞선 회견문에서도 강제징용 제3자 변제방안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서는 이 조치를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조치의 실시와 함께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등분야에서 교류가 힘차게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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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겸허히 수용…총선 위해 어떤 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규모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의원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황의 근본 원인이 지금까지 나를 비롯한 지도부 소통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했다.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첫 순서로 발언했다. 이번 의총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일부 지지자가 의원들을 향해 지나친 행위를 해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은 당 대표 책임”이라며 “내부의 갈등을 줄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만족스럽지 않은 당 운영에 많은 의원이 참아주고 인내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집권여당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국민이 분노할 때 민주당은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를 경청했고,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도 많은 의견과 혜안을 들었다”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한 발언의 구체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삶, 당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별도의 해석은 붙이지 않겠다”고 답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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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日 글로벌어젠다 파트너”…기시다 “셔틀외교 재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셔틀 외교에 대해서도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 위협과 국제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되어온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주 도쿄에선 벚꽃이 개화를 했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윤 대통령께서 미래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찾아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앞선 소인수 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발표했다”며 “전체 회의에서는 양국이 함께 도움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해나가는 데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오늘 북한의 오늘 아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심각한 환경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해나가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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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온 꽃샘추위…내일 아침 기온 영하권으로 ‘뚝’

    목요일인 16일은 따뜻한 남서풍을 불러일으키던 남해상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8도로 15일보다 3~7도가량 낮아진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경기북부와 강원내륙, 산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아 춥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8~18도로 예보됐다.16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0도와 10도, 인천 1도와 8도, 대전 영하 1도와 영상 13도, 광주 3도와 16도, 대구 4도와 16도, 울산 6도와 15도, 부산 8도와 16도다.당분간 내륙에는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전국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고, 제주도북부에는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서울, 경기 남부 내륙, 강원도, 충청도 내륙, 경상도, 전라도 일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기상청은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입산 자제,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 및 불씨관리 주의,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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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휴직 이유로 기피노선 배치”…세종교통공사 ‘차별시정’ 불수용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육아휴직 근로자를 희망노선 배치 신청 대상에서 제외하지 말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5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 업무를 하는 A씨는 1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공사가 희망노선 배치 신청 대상에서 자신을 제외했고, 이로 인해 사원들이 기피하는 ‘다중노선’에 배치됐다며 지난 2021년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다중노선에 배치되면 정해진 노선 없이 배차 현황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여러 노선에 투입된다.공사는 A씨의 실제 근무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규정상 ‘2021년도 희망노선 배치’ 신청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을뿐, A씨가 육아휴직을 했다는 이유로 차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에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육아휴직자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공사가 A씨에게 기존과 동등한 업무를 주기 위해 사전협의 등 노력을 하지 않았고, A씨를 희망노선 신청에서 배제한 이유가 환경의 변화나 조직 재편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다.그러나 공사는 지난 1월17일 “희망노선 배치 제도는 공정한 근로자 배치 방식”이라며 “권고를 수용할 경우 희망노선 배치 제도를 지속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회신했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공사가 권고를 불수용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육아휴직 제도는 평등한 육아·가사 분담을 위해 장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공사는 공직유관단체로서 법령을 준수하고 인권 보호·증진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한 차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고 이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공표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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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죄…수습 만전” 사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 12일 밤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15일 공식 사과했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이수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지역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현장에서 화재수습에 노력해 주신 대전소방본부 및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화재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피해 복구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직원은 조속한 복구를 통한 지역사회 회복과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앞서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공장이 전소되고 타이어 수십만 개가 불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화재로 대전공장 2공장(면적 8만6769㎡)이 전소됐다. 또 2공장 물류 창고 3곳 중 2곳이 불타 보관돼 있던 타이어 완제품 약 21만 개가 불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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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文, 민주당의 주축…멸칭·공격 행위 즉시 중단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당내 균열과 갈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에서는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 단결된 소수를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이길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고 밝혔다.이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상대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제압하는 방법이 이간질이다. 이간질에 유효한 명단이 나돌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난하는 웹 이미지까지 봤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주축인데 적으로 규정하다니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또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라며 “서로 적대감만 쌓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거듭 호소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며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최근 친명계와 비명계 등 당내 분열이 격화되자 갈등 봉합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에서 방송된 ‘당원존라이브(당원과의 대화)’에서도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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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온 당신, 성격 정상 아냐”… ‘일타 강사’ 이지영 조언 눈길

    연봉 100억의 수능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이 모교 서울대학교에서 한 입학 축사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극찬을 받고 있다.지난 1일 이지영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신입생들의 새내기 배움터(새터) 현장에서 축사를 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이지영은 서울대 사범대 윤리교육과 출신이다.후배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지영은 축하 인사를 전한 후 세 가지의 조언을 했다.이지영은 첫 번째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정답이 있는 걸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찾는 데 익숙해서 이렇게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하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만나게 될 세상은 정답이 없다”고 했다.이어 “정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남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윗자리에 올라갈 것인가’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정답을 찾는 그런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지영은 “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며 “인류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큰 세상을 꿈꾸고 큰 포부를 가지고 옆에 있는 주변의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와 그 꿈을 실현해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두 번째로는 “섣부른 성공에 너무 기뻐하지 말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이지영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실패라고 여겼던 것들은 인생에 너무나도 고마운 전환점이었다”며 “사법 고시를 3번을 내리 떨어지면서 ‘그래도 서울대 올 때는 나 전교 1등이고 공부도 잘했는데 고시는 나랑 안 맞나’ 생각해 정말 좌절하고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그는 “(현재는) 사법고시로 가서 만났을 용의자들 피의자들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교사 또는 강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다”며 “인생에 많은 실패처럼 보이는 건 실패가 아니라 내 인생에 더 맞는 길을 보여주기 위한 고마운 전환점이 될 때가 많다.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공과 과정이 기다린다는 것만 잊지 말아라”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지영은 “주변 모두에게 온화하라”고 조언하며 ‘겸손’을 강조했다. 이지영은 “여러분 인정해라. 여러분은 성격이 정상적이지 않다. 서울대 올 만큼 공부하려면 여러분은 보통 독한 사람들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후배들을 폭소케 했다.이지영은 “여러분이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갖되 주변 모두를 이기려 들기보다는 한 번 더 져주어라. 한 번 더 마음을 접고 낮은 자리를 취할 때 더 빛나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지영의 축사는 83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국의 아이비리그 졸업식 축사들을 많이 봤지만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입학 축하 연설이었다”, “좋은 선배를 둔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서울대생은 아니지만 본받을 점이 많은 명강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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