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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서 새로 뽑힌 자치단체장들이 다음 달 1일 취임식 대신 농촌봉사활동을 하는 등 새로운 취임 풍속도를 선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상상담실에서 실·국장들만 참석한 가운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최 지사는 또 ‘강원 도약 4개년 계획 발표회’를 열고 선거 공약 실천 의지를 도민에게 밝히거나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선의 최명희 강릉시장은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환경미화원들과 거리 청소를 같이 하고 복지시설을 방문해 점심 배식 봉사를 진행한다. 재선의 김연식 태백시장도 취임식 대신 농촌 봉사활동을 벌인다. 김 시장은 농촌마을을 찾아 축사 청소 등 봉사활동에 이어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공연 형식의 부드러운 취임식을 치른다. 이 군수는 하늘내린센터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색소폰 및 플루트 동호인들의 공연을 겸한 간소한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초선의 전정환 정선군수 당선자는 지정석이 없는 모두에게 열린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이현종 철원군수 당선자도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군 직원들만 참석하는 조촐한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최명희 시장은 “이미 두 차례 취임식을 했기 때문에 굳이 취임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데다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 7시 12분경 119에 긴급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한 사찰 요사채(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사진)에 불이 났다는 거였다. 이곳에는 평소 스님 한 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화재 당시 스님은 1km가량 떨어진 사찰에서 축구 경기를 보며 태극전사를 응원하고 있었다. 119 소방대원과 삼척시 산불진화대 등이 출동했지만 불이 난 요사채까지 산길인 데다 대형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어 진화가 쉽지 않았다. 결국 불은 요사채(13m²)와 창고(3m²)를 모두 태웠고 약 2시간 만에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스님은 이날 오전 5시경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핀 뒤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6시 반경 요사채에서 사찰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불로 스님들은 축구 경기를 10여 분밖에 보지 못한 채 화재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사찰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가 없었고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 불이 과열돼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찰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 레저세 부과를 추진하자 폐광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16일 “카지노 레저세는 폐광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지방세법 개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레저세가 도입되면 매출액의 50% 이상을 조세 또는 준조세 형태로 납부해야 하고 주식 배당금 등 기타 재원을 포함하면 매출액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출하게 돼 강원랜드는 도산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재정립 및 강원랜드 바로 세우기 투쟁위원회’도 11일 성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 재정 확보를 위해 레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강원랜드의 부실과 폐광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반발은 새누리당 이한구 국회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지방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에 강원랜드 매출액의 10%를 레저세로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이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강원랜드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1277억 원의 레저세는 물론이고 레저세에 따른 교육세 511억 원, 농어촌특별세 255억 원, 관광세 19억 원 등 총 2062억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지방세수 확보를 위해 법률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선 태백 삼척 영월 등 폐광지역 주민들은 지역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레저세가 도입되면 지역 경제 기반인 강원랜드 경영이 위축되고 순이익이 줄면서 이에 비례해 지원되는 폐광지역 개발기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강원도 역시 지난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재원 마련을 위해 카지노 레저세 도입을 추진했지만 주민의 거센 반대로 철회했다. 박태희 강원도 세정과 주무관은 “강원도는 세수가 늘지만 폐광기금이 줄어 해당 지역 주민에게는 불리하다”며 “국회의원들이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 입장에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4년 1월부터 어머니와 세 자매 등 4명 모두가 1∼3급 장애인인 가정을 돌보던 목사 A 씨(49·여)는 지적장애 2급인 셋째 딸 B 씨(24)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발견했다.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한 결과 양성, 즉 임신이었다. 성폭행을 의심한 A 씨는 3월 18일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이 사는 마을은 고작 10여 가구가 살고 있는 강원도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주민 최모(75), 이모 씨(50)가 B 씨와 지적장애 1급인 장녀 C 씨(27)를 상습 성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와 이 씨는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자매의 집과 인근 축사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 지난달 B 씨가 출산한 뒤 유전자 검사 결과를 증거로 제시하자 그때서야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버지 D 씨(당시 59세) 명의로 시가 40억 원대 부동산이 있는데도 궁핍하게 살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이 부분도 수사했다. 네 모녀는 하루 세끼를 먹기 힘들었고 겨우내 난방을 못해 손발에 동상이 걸릴 정도였다. 이를 딱하게 여긴 이웃의 요청으로 A 목사가 이 집을 드나들며 보살폈다. 수사 결과 자매의 큰아버지 E 씨(69)와 그의 아들(43)이 부동산과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밝혀냈다. E 씨는 2009년 8월 동생인 D 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10억8000만 원을 대출받아 동거녀의 가게 구입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E 씨는 동생이 대출을 받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D 씨가 장애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지적 능력이 떨어졌던 것을 이용해 D 씨를 꾀어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 씨 부자는 D 씨의 교통사고 사망보험금과 형사합의금으로 지급된 9000여만 원도 챙겼다. 자매의 장애연금 통장을 관리해주겠다고 속여 통장에 들어있던 1000만 원도 가로챘다. 이들 부자는 네 모녀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 경찰은 이웃 주민 최 씨와 이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E 씨 부자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으로 분류돼온 강원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AI는 지난달 23일 전남 담양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한 뒤 20여 일 만에 재발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횡성군의 한 거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14일 발견돼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거위 969마리와 발생 농가 반경 500m 안에 있는 양계농가의 닭 20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2월 원주시 호저면 섬강 일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나온 적이 있지만 강원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직접 발생해 도살 처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에서 AI 발생은 2008년 1월 춘천시 사북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20여 마리가 감염돼 도살 처분하고 더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AI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를 위험지역으로, 반경 10km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횡성지역 23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며 외부인의 출입 통제와 방역지역 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계지역 안에는 206농가에서 98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이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담당은 “AI가 발생한 농가가 거위를 방목해와 야생 조류에 의한 전염 가능성 등이 의심된다”며 “추가 발생 조짐은 없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별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통상 겨울철에 발생해 늦어도 5월에 끝났던 AI가 이번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 이어지자 긴장하고 있다. 이번 AI는 거위 입식 자료와 차량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사람이나 차량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수평 전파가 이뤄졌을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의 10∼20%가 텃새화되고 있다”며 “횡성군 농가의 거위들은 AI에 감염된 철새와 접촉했거나 철새의 깃털이나 분변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6일 발생한 이번 AI는 이미 150일을 넘겨 역대 최장 기간 발생 사례가 됐다. 그동안 가장 길었던 AI 발생 기간은 2010년 12월∼2011년 5월의 139일이었다. 한편 앞으로 추가로 AI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AI 종식 선언은 다음 달 말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마지막 도살 처분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에 검사했을 때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AI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지막 도살 처분일로부터 35∼40일이 지나야 AI 종식선언이 가능하다. 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서울대의 ‘평창캠퍼스 시대’가 막을 올렸다. 서울대는 12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 조성된 평창캠퍼스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평창캠퍼스는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농업생명과학대학 실험목장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262만2000m²의 부지에 연구동, 사택, 식물재배시설, 동물사육시설, 산학협력단지, 유리온실 등 그린바이오 분야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은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식품산업화연구소, 종자생명과학연구소, 디자인동물이식연구소, 그린에코공학연구소 등 5개 연구소와 4개의 연구지원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을 위해 23만여 m² 규모의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9월에 개원할 예정인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유엔 및 국제기구, KOTRA, KOICA, 재외공관, 다국적 기업 등에 필요한 글로벌 국제농업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학기당 50명의 학생이 수강할 예정이다. 평창캠퍼스 상주 인원은 교수, 직원, 연구원 등 160여 명으로 용역직 등 69명은 현지에서 채용했다. 강신백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기획팀장은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체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수상 전망대 겸 휴게 공간인 ‘하늘길’(스카이워크)이 만들어져 1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하늘길은 춘천시가 2억5000만 원을 들여 신동면 의암리 김유정 문인비∼송암 스포츠타운의 자전거도로 중간 지점에 조성했다. 이곳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 데다 의암호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늘길은 수면에서 12m 높이로 너비 4m, 길이 10m의 곧은 구간과 지름 10m의 원형 구간으로 구성됐다. 바닥과 난간이 모두 투명 유리로 돼 있어 발 아래로 일렁이는 물결이 들여다보인다. 하늘길의 바닥은 두께 1cm의 강화유리 3장이 사용됐고 유리 사이마다 특수 필름이 들어갔다. 강화유리 1장이 깨지더라도 특수필름 덕에 추가 파손을 막을 수 있다. 원형 하늘길 가운데는 둥근 황동판에 동서남북이 표시돼 있고 동쪽 도쿄 1098km, 서쪽 베이징 1003km, 남쪽 마닐라 2769km, 북쪽 블라디보스토크 691km의 거리가 기록돼 있다. 춘천시는 개방 이후 하늘길에 안내원을 배치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덧신을 신고 입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유리 파손 방지를 위해 자전거, 지팡이, 등산스틱 등을 갖고 입장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는 하늘길 주변의 주차공간이 2차로 도로변에 4, 5대 분량으로 협소해 주변의 사유지 매입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성재 춘천시 도로과장은 “의암호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자전거 라이딩의 묘미를 더할 수 있는 수상 전망대가 설치돼 춘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 2기 도정의 첫 경제부지사는 여성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지사는 선거에서 ‘여성 경제부지사 임명’을 공약했다. 최 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를 치른 소회와 2기 도정의 밑그림을 설명했다. 정무직인 경제부지사는 김상표 전 부지사가 4월 2018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공석 상태다. 최 지사는 2기 출범 후 가장 시급히 추진할 사업으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꼽았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어 내년 설계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것. 춘천∼속초 고속철은 중간역인 양구, 인제를 거쳐 주행거리가 총 25분에 불과해 동해안권 관광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지사는 이 밖에 춘천 레고랜드 착공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안착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 도시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큰 것을 감안해 도민 전체가 올림픽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경기장의 배후 인구가 너무 적어 지역에서 관리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대부분의 경기장을 철거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업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삼척시장에도 ‘원전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김양호 후보가 당선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반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김양호 후보가 강원 삼척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당선자는 당초 예상을 깨고 63.44% 득표율로 3선에 도전한 현 김대수 시장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원전 건설 백지화 추진 4단계’ 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방침이다. 취임 즉시 원전 건설 백지화를 선언하고 주민투표 실시, 청와대와 국회에 백지화 요청, 원전 건설 대체산업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미 삼척시가 확보한 삼척시원자력유치협의회 지원 예산에 대해 집행을 중단해달라고 유명호 부시장에게 주문했다.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2018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와의 통화에서는 “선거에서 드러난 삼척시민의 원전 민심을 대통령께 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삼척시원자력유치협의회에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드는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도 원전에 대한 시민의 반대 의견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재욱 원자력유치협의회 상임대표는 “원전 건설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며 국책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삼척 시민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원전 건설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를 통해 지역 민심이 원전 건설에 반대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올 12월에 예정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전 원전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취소토록 해 반드시 원전 건설을 백지화시키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대체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4지방선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외롭고 험난한 4년 도정이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의원과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최 지사로서는 단기필마로 도정을 꾸려야 할 형편이다. 더욱이 강원도 국회의원 9석 모두를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 지사는 겹겹이 여당에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44명을 선출한 강원도의원에는 새누리당 36명, 새정치연합 6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2010년(정원 47명) 한나라당 22명, 민주당 14명, 무소속 6명, 교육의원 5명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야당이 더 약세가 된 셈이다. 18개 시군의 기초단체장 역시 새누리당 15명, 새정치연합 1명, 무소속 2명으로 여당 일색이다. 현 새정치연합 소속 시장, 군수 5명 가운데 원창묵 원주시장 한 명만 살아남았다. 최 지사가 1기 때 중점 추진한 사업의 상당수가 도의회와 일부 시군의 반대로 수차례 제동이 걸렸다. 대표적으로 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지난해 도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도의원들은 이보다 시급한 교육 현안이 많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최 지사는 다양한 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8만 원까지 사용 가능한 ‘건강카드’ 지원을 비롯해 도내 고교 출신 대학생에게 연간 등록금 20만 원 지원, 장애인 1인당 복지예산 확대, 최저임금제보다 향상된 강원도형 생활임금제 시행 등이다. 이 역시 도의원들이 선심성 복지정책이라고 제동을 걸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때문에 2기 도정을 이끌어 갈 최 지사에게는 어느 때보다 소통이 요구된다. 친근한 스킨십 덕분에 ‘친절한 문순 씨’로 불리는 최 지사의 강점이 최대한 발휘돼야 한다.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도의원, 시장·군수,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해야 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가 내세웠던 ‘오직 강원’ 구호대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뛰는 ‘4년’이 되기를 기대한다.이인모·사회부 imlee@donga.com}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 53분경 강원 인제군의원 A 씨(61)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음식점 옆 컨테이너 모서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부인 B 씨(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로부터 “남편이 전날 밤 음식점에서 저와 술을 마시며 낙선한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재선 군의원인 A 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C 씨(52)는 이날 오전 7시 15분경 경기 광주시 중부면 중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에선 형제 군수가 탄생했다. 홍천군수 당선자인 새누리당 노승락 후보(63·사진)는 민선 3, 4기 홍천군수를 지낸 노승철 씨(71)의 동생. 노 당선자는 현직 군수인 무소속 허필홍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242표차의 승리를 거뒀다. 노 당선자는 형과 같은 홍천군 공무원 출신. 그러나 노 당선자는 군수인 형으로 인해 손해를 많이 봤다고 토로했다. 홍천읍장 재직 시절 형이 선거에 출마하자 산림축산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주요 보직과는 거리가 먼 남면 면장을 4년 6개월이나 했다. 민선 4기 후반에 서기관급인 기획감사실장에 올랐지만 전임 실장은 자신의 공무원 후배였다. 노 당선자는 또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작정이었지만 형이 3선 도전에 나서면서 뜻을 접어야 했다. 더욱이 형이 당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본선에도 오르지 못해 노 당선자의 아쉬움은 더 컸다. 이후 노 당선자는 38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소를 키우며 차기를 준비했다. 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4일 오후 6시 방송사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강원 춘천시 온의동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선거사무소는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반면 원주시 무실동의 최흥집 후보(새누리당) 선거사무소는 침묵에 휩싸였다. 최문순 후보가 2.4%포인트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면서 최흥집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양 진영의 표정은 엇갈렸다. 오후 8시 15분 개표율 1.08%에서 최흥집 후보가 1.47%포인트 앞섰고, 8시 46분 개표율 3.36%에서는 7.99%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이후 두 후보의 격차가 3% 안쪽으로 좁혀진 뒤 1∼3% 내에서 표차가 유지되면서 양 진영은 피 말리는 심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봐야 했다. 오후 9시 56분(개표율 12.03%) 2.14%포인트, 11시(개표율 25.53%) 1.38%포인트, 12시(개표율 34.4%) 1.8%포인트로 차이가 줄어들다 5일 0시 42분 개표 이후 처음으로 최문순 후보(49.04%)가 최흥집 후보(48.83%)를 앞섰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강릉 최씨 문중 대결’이자 ‘영서 대 영동 대결’로 흥행거리가 많았지만 초반 현직 지사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인지도까지 높은 최문순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다. 4월 초 실시된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 이상 앞섰을 정도. 그러나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최흥집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새누리당이 경선 흥행에 성공한 데다 국회의원 지역구 9석을 석권하고 있는 당 조직이 풀가동되면서 최흥집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 이내로 줄어들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일제강점기인 1933년 만들어진 강원 춘천시 소양1교에 대해 대대적인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된다. 춘천시는 최근 실시한 소양1교에 대한 정밀 점검 결과에 따라 다음 달까지 아스팔트 절삭 및 재포장, 단면 복구, 균열 보수, 신축 이음 등의 공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바닥 포장 등이 진행되는 9∼30일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춘천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행금지를 알리고 우회 통행을 당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소양1, 2교 주변 곳곳에 설치했다. 소양1교는 81년 전에 세워진 다리일 뿐만 아니라 6·25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곳. 당시 소양1교는 소양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교량이었기 때문에 이곳을 건너려는 북한군과 저지하는 국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지금도 교각 곳곳에 총탄 자국이 남아 있어 ‘곰보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또 소양1교는 매년 투신 자살자들이 발생해 다리 중간에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인명구조함이 설치돼 있다. 소양1교는 길이 400m, 폭 6m, 높이 21m로 현재는 북단 방향으로 차량의 일방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허춘구 춘천시 도로3담당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지만 바닥 파손 등으로 통행 불편에 관한 민원이 제기된 데다 점검 결과 공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며 “공사 기간은 2개월로 예정돼 있지만 최대한 앞당겨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단식 유세와 릴레이 유세로 선거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1일 오후 8시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한인 3일 밤 12시까지 ‘52시간 단식 유세’를 선언하고 도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야당 도지사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은 물론 강원도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다는 말을 도민에게 직접 들었다”며 “단식 유세는 이런 도민의 절박함과 변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강원도지사)는 1∼3일 72시간 릴레이 유세를 선언하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릴레이 유세 기간에 강원도를 춘천, 원주, 강릉, 삼척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핵심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선대위와 선거캠프, 전 선거운동원을 철야유세와 선거운동에 투입하고 ‘선거부정감시단’ 활동도 더욱 강화했다. 두 후보는 2일 영서권 대표 도시인 원주와 춘천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최흥집 후보는 오전 6시 반경 원주 새벽시장에서 상인과 소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원주의료원 사거리, 원주시청,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을 찾아 유세했다. 오후에는 춘천으로 이동해 전국건설기계 강원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했고 풍물시장을 찾아 상인과 소비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최문순 후보는 춘천 중앙로 로터리에서 아침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원주에서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연 뒤 학성동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종합복지관, 풍물시장 등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특유의 스킨십을 발휘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소초면 일원과 단구동 등 도심 상가를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양측은 접전 양상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최흥집 후보 측은 “선거 초반 20%가량의 격차를 이제 근소하게 좁혔다. 여세를 몰아 선거 당일까지 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문순 후보 측은 “격차는 좁혀졌지만 뒤집히지 않은 것을 보면 거기까지가 한계일 것이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 동안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와 삼척, 태백 일원에서 ‘2014 하이원 에코투어’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사이언스 주관, 하이원리조트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족 생태체험 캠프로 꾸며졌다. 가족과 함께 숲·동굴, 바다, 계곡 등 강원도 청정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 3차례에 걸친 캠프 기간에 매회 정원 300여 명이 조기 마감됐다. 에코투어 첫째 날은 ‘하늘길 트레킹’으로 시작됐다. 백운산 능선에 걸쳐 있는 하늘길은 이곳에 탄광이 있던 시절 석탄을 운반하던 길. 백운산은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철따라 박새꽃, 동자꽃, 양자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있다. 참가자들은 하늘길 트레킹에 이어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에서 ‘가족’ 및 ‘소통’을 주제로 한 강연과 마임 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사전에 각각 코스를 선택해 주제별 투어에 참여했다. 숲·동굴 참가자들은 태백팔경의 하나인 검룡소 일대와 용연동굴을 탐방했다. 바다 참가자는 삼척 명물인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며 해안 절경을 만끽했다. 계곡 참가자들은 수학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정선 개미들마을 낙동계곡에서 송어잡기와 떡메치기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부모님을 모시고 에코투어 계곡 테마에 참가한 이인규 씨(54·충북 충주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오랜만에 부모님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맨손 송어잡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매우 즐거워했다. 내년에는 동생 가족과 또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경찰서는 공공장소 화장실 벽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풍자 벽화를 그린 혐의(재물손괴 등)로 손모 씨(2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손 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경 강원 춘천시 중앙로 지하상가 남자 화장실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벽화를 그리다 지하상가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그림은 가로 50㎝, 세로 70㎝ 크기로 침몰하는 세월호와 해골, 고개 숙인 박 대통령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또 'DECIMATOR OF THE SEWOL'(세월호 대량 학살자)라는 영문도 적혀 있다. 춘천의 또 다른 화장실에서는 지난달 21일 강릉시 포남동에서 발견된 박 대통령 풍자 포스터와 같은 그림의 소형 스티커도 발견됐다. 이 스티커는 6마리의 개와 침몰하는 종이배 앞에서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이 있는 것으로 아직 누가 만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가 극에 달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두 후보 진영은 연일 성명서를 통해 상대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의 약점을 맹공격하는 ‘정글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새누리당 최흥집,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는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 진영의 다급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 수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상대방을 두고 ‘몰상식’ ‘뻔뻔함’ ‘안하무인’ ‘후안무치’ ‘한심하다’는 등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해 동업자 정신마저 실종된 분위기다. 19일 새정치연합 강원도당은 최흥집 후보의 비전 선포를 겨냥해 “최문순 공약 베끼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21일 전날 열린 후보자 TV토론회를 문제 삼아 “최문순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과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으로 최흥집 후보 헐뜯기에 바빴다”고 맞받았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 도당은 최흥집 후보가 강원랜드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낮엔 도지사 후보, 밤엔 강원랜드 사장이냐”며 “선거 출마를 핑계로 경영 공백 상태의 강원랜드를 팽개치고 뛰쳐나온 행위는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22일에도 최흥집 후보를 ‘강원랜드를 망친 무능한 관피아’라고 재차 공격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도당은 “사실 확인도 않은 채 중상모략에 몰두하는 최문순 후보를 강력 규탄한다”며 반박했다. 또 “100억 원이 넘는 폭설 피해로 동해안 주민이 신음하고 있을 때 현직 도지사인 최문순 후보는 출판기념회(3월 1일)를 개최했다”고 비난했다. 양측의 공방은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 및 논문 표절과 관련해 절정으로 치달았다. 새누리당은 도청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 최문순 후보의 선거운동용 사진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연일 비난을 쏟아냈다. 28일에는 국회의원들이 김정삼 지사 권한 직무대행을 찾아가 해당 국장의 퇴출을 촉구했고 결국 대기발령 조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논문 표절은 새누리당이 선제공격을 했다가 호된 반격에 당한 꼴이 됐다. 25일 새누리당이 최문순 후보의 서울대 대학원 석사 논문의 표절 시비를 제기하자, 새정치연합은 27일 최흥집 후보의 강원대 대학원 석사 논문이 표절을 넘어 복사 수준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쯤 되면 진흙탕 싸움이라 할 만하다. 두 후보는 진장철 강원대 교수(정치외교학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볼썽사납다. 결국은 우리 정치 풍토가 좋은 쪽으로 진화하기보다는 퇴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출마자들이 생활정치에 밀착한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에게는 많은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이인모·사회부 imlee@donga.com}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강옥희 ◇한림대 △부총장 송승철 ◇뉴시스 △상무이사(온라인·주간편집국장) 김양배 △상무이사(마케팅본부장) 임용영 △상무이사(경영지원국장) 원용범 △상무이사 김태겸 △정보사업본부 부장 고준석(경영지원국 부국장 겸임) △사업본부 사업위원 최석영}
사장, 부사장이 공석인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가 노동조합의 ‘관피아(관료+마피아) 인사 반대’ 요구에 직면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김시성 경영지원본부장의 부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2000여 명의 조합원 서명을 받아 내용증명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또 부사장 선임 임원 추천위원회에도 조합원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명에는 전체 조합원의 81%가 참여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적 시선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소위 ‘관피아’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산자부 관료 출신인 김 본부장의 부사장 선임은 적절치 않다”며 “이는 강원랜드 설립 이후 관료 출신 임원들의 비전문성으로 인해 고통받아온 노조로 하여금 투쟁에 나서는 결과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이 지역민과의 관계 소홀로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켰고 노조의 주장과 요구는 일단 거부부터 하고 보는 전근대적인 사고로 노사 간 대화 단절과 파탄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회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바로 설 수 있도록 회사 특성에 맞는 전문성 있는 인사가 부사장으로 선임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데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데다 강원랜드에서 2년 동안 관련 업무를 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산자부 근무 당시에도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장을 지내 나름대로 지역 문제에도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민과의 관계 소홀 등 노조가 지적한 문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최흥집 전 사장은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2월 사퇴했고, 김성원 전 부사장도 지난달 사표를 내 김 본부장이 사장 직무권한대행을 맡아왔다. 강원랜드는 현재 공모를 통해 부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응모한 김 본부장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