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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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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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광장 20배 녹지 시민이 직접 가꾼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서울광장 면적의 20배(26만 m²)에 달하는 녹지를 가꾸도록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동네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올해 서울광장 규모인 1만3000m²의 ‘녹색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나무를 심을 유휴공간을 찾아내 관할 구에 신청하면 구가 심사한 뒤 사업비와 공원 디자인 전문가를 지원한다.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다음 달에 참여 신청을 받는다. 총 24만6000m²에 이르는 녹지를 민간이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도 시행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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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62년만에 부모님께 절 올립니다”

    최기남 씨(72)는 차례상 앞에서 털모자를 벗더니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연신 매만졌다. ‘60여 년 만의 재회’가 가슴 설레는 듯 몇 번이고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러고는 절을 하려 몸을 굽혔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40년간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며 혹사당한 다리는 관절염에 걸려 제대로 굽혀지지 않았다. 힘겹게 다리를 떨며 두 번 절을 했다. 최 씨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폭격으로 잃은 부모님에게 62년 만에 올리는 절이었다. 부모님을 향해 지낸 첫 제사였다. 설(10일)을 이틀 앞둔 8일 오전. 3.3m²(1평) 남짓한 쪽방 900여 개가 몰려 있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 상담소(푸른나눔터) 지하에서는 대부분이 노인인 쪽방촌 주민들이 모여 공동 차례를 지냈다. 일부 단체가 쪽방촌 일대 공원에서 떡국을 무료로 배급하면서 그 주변에 차례상을 차린 적은 있지만 실내에 제대로 된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낸 건 서울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최 씨는 “남들이 다 지내는 차례지만 내게는 사치였다”라고 했다. 그는 9세 때 부모를 잃고 전쟁고아가 됐다. 그 후 60여 년을 넝마주이, 구두미화원 등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다. 차례를 지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고생 끝에 그가 얻은 건 당뇨와 관절염이었다. 병을 치료하느라 그나마 모은 돈까지 모두 썼다. 결국 2005년 전세방에서 월세 15만 원짜리 쪽방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그는 “사는 게 힘에 부쳐 부모 한번 못 기리고 살았다”며 “부모님 얼굴을 완전히 잊어버리기 전에 이렇게라도 절을 올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반장인 김두찬 씨(58)는 먼저 떠난 부인과 아들을 위해 절을 올렸다. 그는 이발소와 식당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1997년 경기 수원에 작은 식당을 냈다. 잘살아보겠다는 꿈에 부푼 것도 잠시, 같은 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는 부인과 아들을 앗아갔다. 그는 “모든 걸 잃은 뒤 쪽방을 전전하며 살면서 가족 제사 한번 지내지 못해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공옥천 씨(66)는 떨리는 손으로 차례주를 올린 뒤 부모와 대화라도 하는 듯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쪽방촌 주민 70여 명이 차례로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 혈혈단신인 그들은 자신의 방 크기만 한 차례상 앞에서 먼저 간 부모와 가족을 기렸다. 비록 작은 행사였지만 그들에게는 가슴 따뜻한 차례상이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지윤 인턴기자 서강대 중국문화과 4학년  }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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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두근두근 메트로]생초보도 30분이면 ‘나만의 초콜릿’ 뚝딱

    ‘수제(手製) 초콜릿? 프랑스 유명 제과학교에서 1년 이상 초콜릿 전문가 과정 수업을 들은 사람들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수제 초콜릿 공방 ‘미쇼콜라’에 들어서기 전까지 기자가 했던 생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14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접 만든 하나뿐인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지만 ‘솜씨도 없고 전문가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 포기해 버리고 만다. 결국 선물상자에는 공장에서 찍어낸 초콜릿이 자리 잡는다. 그러나 공방에 들어간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작품이 아니라 정성을 보여주려는 거잖아요. 수제라는 데 의미를 두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쇼콜라티에(수제 초콜릿 전문가) 함나미 씨가 A4 용지에 딱 다섯 줄로 적힌 레시피를 보여주며 한 말이다. 그가 준비한 건 생크림 40g과 다크초콜릿 커버처 90g, 카카오 파우더 약간이 전부였다. 초콜릿 커버처란 카카오와 설탕만 혼합한 덩어리. 식물성 유지나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시중의 초콜릿과 다르다. 커버처는 제과 제빵 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서울 중구 방산시장이나 ‘수제 초콜릿 만들기’로 검색하면 나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함 씨는 우선 커버처를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녹였다. 이걸 꺼내 젓더니 다시 30초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이 과정을 모두 다섯 번 반복했다. 그래야 커버처가 골고루 녹는다는 것. 이어 생크림을 냄비에 넣고 중불로 기포가 살짝 올라올 때까지 끓였다. 기자는 그가 녹인 커버처와 끓인 생크림을 빈 그릇에 넣고 주걱으로 휘휘 저었다. 한 번 휘저을 때마다 물큰한 느낌이 나면서 달콤한 향기가 올라왔다. 충분히 저은 뒤 냉장고에 넣어 10분간 식혔다. 주걱으로 떴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굳은 상태. 이미 수제 초콜릿 80%가 완성됐단다. 냉장고에서 꺼낸 초콜릿을 케이크 생크림을 짤 때 쓰는 비닐 ‘짤주머니’에 넣었다. 짤주머니 끝에 별 모양의 금속을 끼운 뒤 서툰 솜씨로 반복해 눌렀다. 어느새 한입 크기의 수제 초콜릿 20개가 일렬로 줄을 서 있었다. 이를 굳힌 뒤 카카오 파우더를 뿌리자 생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카카오 파우더의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초콜릿이 완성됐다. 그는 “한입 크기의 수제 초콜릿 하나가 시중에서는 2000원이 넘는다”며 “화려한 모양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누구나 30∼40분 만에 수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단시간에 조금 더 화려한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면 서울, 경기지역에 있는 수제 초콜릿 공방을 찾으면 된다. 대부분의 공방에서 재료비를 포함해 5만∼10만 원을 내면 2, 3시간 안에 초콜릿 만드는 방법과 포장법을 배울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초콜릿을 가져갈 수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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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버섯모양… 소금얹은 초콜릿… 이색 수제초콜릿 전문점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는 ‘초콜릿 장인’의 철학이 담긴 제품들과 만날 수 있다. 홍익대 앞(본점)과 삼청동(2호점)에 위치한 ‘카카오 봄’은 벨기에의 초콜릿 학교를 다닌 고영주 씨(46)의 장인 정신이 녹아있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다. 밸런타인데이 전날에는 가게 밖까지 수십 명이 줄을 설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총 60여 가지 초콜릿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자체 레시피로 만든 ‘실키 봄’. 헤이즐넛 페이스트를 섞어 만들어 부드럽고 향이 그윽하다. 송로버섯을 닮은 ‘트뤼플’ 초콜릿도 유명하다. 더 독특한 초콜릿을 찾는다면 강남구 신사동의 ‘로이스 초콜릿’에 가보자. 일본 홋카이도 초콜릿 브랜드 ‘로이스 초콜릿’의 한국 지점인 이 가게에서는 감자칩에 초콜릿을 뿌려 만든 ‘포테이토칩 초콜릿’을 판매한다. 양주를 넣은 생초콜릿도 대표 상품이다. 청담동에 있는 ‘삐아프(Piaf)’에서는 천일염을 얹은 초콜릿이 인기다. 소금의 짭짤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한 맛의 궁합이 훌륭하다. 애인이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한남동의 ‘패션5’에 가보자. 수제 초콜릿은 물론이고 과일이 올라간 케이크와 푸딩까지 300∼40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지윤 인턴기자 서강대 중국문화과 4학년}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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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서울시는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노인과 거주할 곳이 필요한 대학생이 서로 도움을 주며 함께 살게 하는 ‘한지붕 세대 공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가 주변에 거주하며 임대 가능한 빈 방이 있는 노인이 대학생에게 방을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은 노인에게 청소, 장보기 등 주당 5시간 내외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노인과 대학생은 함께 거주하기 전 만나 관련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한다. 대학생이 생활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지는 사후 관리를 맡을 우양재단(노인복지재단)이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 비용 등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안에 신청을 받아 올해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가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우양재단 02-333-2855(노인상담 및 접수), 민달팽이유니온 minsnailunion@gmail.com (대학생 상담 및 접수)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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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뚜껑 열린 2층버스 타고… 전통시장 15곳 둘러보세요

    22일부터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서울시티투어버스에 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오가는 ‘전통시장 관광코스’를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코스에는 천장개방형 2층 버스 1대와 일반형 2층 버스 2대 등 3대를 투입해 3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는 동대문두산타워를 출발해 남대문시장, 인사동, 동대문시장, 서울약령시장 같은 전통시장과 종로보석거리 등 골목 상권 15곳(정류장 기준)을 순환한다. 관광객들은 1만2000원(성인 기준)인 표를 한 장만 끊으면 하루 종일 이 버스를 갈아타가며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 이 버스에서 내려 동대문시장을 구경한 뒤 35분 간격으로 오는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해 서울약령시장을 관광하는 식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전통시장 관광코스를 포함해 도심순환코스, 청계천·고궁코스, 야간코스, 야경코스가 운행 중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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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드라마 속 신데렐라는 왜 옥탑방에만 살까

    최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부유층들의 화려한 집과 사무실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곳이 있었다. 한세경(문근영)이 사는 옥탑방이었다. 옥탑방 마당에 서면 드넓게 펼쳐진 서울 야경이 반짝거린다. 한세경은 마당에서 야경을 보며 고뇌하고 재벌 2세인 차승조와 옥신각신하며 사랑도 키웠다. 옥탑방이 ‘신데렐라’ 드라마 여주인공의 거주지로 자주 등장한다. ‘옥탑방 고양이(2003년)’를 시작으로 ‘천국의 계단(2003년)’, ‘파리의 연인(2004년)’의 여주인공이 옥탑방에서 살았다. 최근엔 ‘보스를 지켜라(2011년)’의 노은설(최강희), ‘옥탑방 왕세자(2012년)’의 박하(한지민), ‘내 딸 서영이(2013년)’의 이서영(이보영) 등 가난한 여주인공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옥탑방에서 살았다. 드라마 장소 섭외 담당자들은 “옥탑방은 가난한 처지를 보여주면서도 넓은 옥상과 야경 등 낭만적인 요소를 고루 갖춰 연출에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옥탑방의 섭외 조건은 까다롭다. 우선 지그재그 형태로 된 계단을 타고 올랐을 때 옥탑방 마당이 나오는 구조여야 한다. 그래야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나려고 계단을 오르거나 계단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 등을 좋은 각도로 담아낼 수 있다. 넓은 옥상이 있으면서도 주위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선호된다. 빛나는 야경을 가진 옥상은 두 주인공이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을 담는 데 효과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찬 서울에서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고지대에 속하는 종로구 창신동, 동작구 노량진본동이 주요 섭외 지역이다. 이곳에서 넓은 옥상이 딸린 3, 4층 주택의 옥탑방은 촬영지로 가장 선호된다. ‘청담동 앨리스’는 노량진본동의 4층 주택에 있는 옥탑방에서 촬영했다. 이 옥탑방 옥상에서는 조명을 켠 한강대교와 이 위를 유유히 건너가는 전철 등 한강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리의 연인’은 창신동 고지대의 주택 옥탑방에서 촬영했다. 옥상에서 보이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야경은 드라마에 낭만을 더했다. 창신동은 특히 밤새 꺼지지 않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조명 덕에 빛나는 야경을 담을 수 있어 옥탑방 섭외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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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222억 지원한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올해 총 222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공동 육아 모임, 작은 도서관, 마을 미디어 단체 등이 지원을 신청하면 시가 심사한 뒤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마을공동체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연중 내내 공모한다. 시는 22개에 달하는 지원 사업 중 마을공동체의 시발점인 돌봄 공동체, 즉 보육 사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자녀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모임인 ‘부모 커뮤니티’(200개), 부모들이 직접 지역의 아이들을 모아 양육하는 ‘공동 육아’(20개) 등 2개 사업에 올해 총 16억 원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부모 커뮤니티는 연간 500만 원 내외, 공동 육아 모임은 연간 300만∼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아파트 내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도 본격화된다. 시는 공동 육아방을 운영하거나 주민 공동 서가를 운영하는 아파트 마을공동체를 올해 150여 개까지 늘려 사업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키로 하고 예산 13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도 마을 청소년 휴식 공간 운영 모임, 마을 북카페, 마을 예술 창작소, 다문화 어울림 공간 조성 모임, 에너지 자립마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마을공동체에 뜻이 있는 주민 3명 이상만 모이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02-385-2642·www.seoulmaeul.org)로 하면 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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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5060 쉼터서 제2의 인생 설계해보세요

    서울 곳곳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의 이용 연령은 만 60세 이상이지만 실제 주된 이용 연령층은 70대 이상이다. 경로당 역시 만 65세 이상으로 이용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151만 명에 달하는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에 태어난 세대)는 은퇴 후에도 마땅히 갈 만한 복지 시설이 없다. 이런 이들의 창업과 재취업, 교육 및 문화생활 등 ‘제2의 인생’을 지원할 ‘서울인생이모작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총면적 1117.63m²(약 338평) 규모로 베이이붐 세대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쉴 수 있는 어울림마당, 자원봉사실, 북카페, 강의실, 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에서는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은퇴 전 이력을 살려 문화, 외국어, 학습지도 등 분야에서 재능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센터는 우선 각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은퇴 후 노후설계, 재무, 여가, 건강관리 등 기본 교육을 4주 32시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기본 교육이 끝난 뒤에는 인생설계, 사회공헌·재능 나눔, 창업, 재취업 등 크게 4개로 나뉘는 맞춤형 심화 프로그램 중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02-389-8891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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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체납세금 23억 안내려고 위장이혼까지…

    “남편과는 이혼했어요. 이 물건은 모두 내 것이라니까요!” 2008년 8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소속 공무원들이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빌라에 들이닥치자 체납자 홍모 씨(77)의 부인 류모 씨(74)가 소리쳤다. 하지만 부인의 옆에는 3년 전 이혼했다는 홍 씨가 버젓이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위장 이혼 부부’였다. 홍 씨는 2005년 아내와 서류상으로 이혼하며 부인에게 서울 강남의 빌라 17채 등 100억 원대의 재산을 넘겼다. 그 뒤 자신의 몫인 제주도와 경기도의 100억 원대 땅을 모두 팔았다. 하지만 홍 씨는 땅을 팔 때 부과된 양도소득세와 지방세 23억10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돈을 다 써버려 빈털터리가 됐다고 이유를 댔다. 서울시는 추적 끝에 홍 씨가 이혼했다던 부인과 살면서 아내 명의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몰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 중이라는 단서를 포착했다. 시는 즉시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빌라의 가재도구 등을 사실상 홍 씨의 재산으로 간주해 압류했지만 체납된 세금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홍 씨 부인은 “이혼했으니 전 배우자의 동산 압류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서울시는 1월 12일 조세범처벌법과 형법을 적용해 홍 씨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1월 30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시 관계자는 “세금을 안 내려고 위장 이혼한 부부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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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옥외가격표시제 시행 첫날, 시내 미용실 가보니…

    1월 31일 서울 명동의 한 건물 2층에 있는 대형 미용실. 건물 1층에서 계단 20여 개를 오른 뒤 미용실 입구에 도착했지만 서비스별 가격을 적어 놓은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66m²(약 20평) 이상인 이·미용업소 외부에 가격 표시물을 붙여 놓도록 하는 내용의 ‘옥외가격표시제(이하 표시제)’를 시행하며 단속을 시작했다. 시는 소비자의 눈에 가장 잘 띄도록 주 출입구 인근을 부착 장소로 규정했다. 기자가 미용실에 들어가 “옥외가격표시제가 시행됐는데 왜 가격 표시물이 없느냐”고 묻자 미용사는 “출입구에 있는데 못 봤느냐”고 되물었다. 미용사 손에 이끌려 계단을 내려가서야 계단 통로 오른편에 걸린 헤어 모델의 대형 사진 맨 아랫부분 귀퉁이에 붙은 A4 용지 크기 표시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란빛 종이로 만든 표시물은 게다가 광고 모델의 금발 머리 위에 붙어 있어 ‘보호색’을 띤 곤충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이·미용업소에 붙이도록 한 가격표시물에는 주요 서비스 품목 5개 이상(이용업소는 3개), 최종 지불 가격을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명동 강남역 등 미용실이 밀집한 지역 일대에선 최종 지불 가격 대신 부분 염색만 할 때 적용되는 가격 등 사람들이 거의 하지 않는 서비스 비용만 표기하는 등의 ‘꼼수’를 쓰는 미용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강남역 인근의 한 미용실은 ‘염색 3만5000원’이라고만 쓰인 전광판 형태의 표시물을 내걸고 있었다. 미용실에 들어가 “염색이 3만5000원이면 되느냐”고 묻자 미용사는 “염색 중 뿌리 염색(염색 후 시간이 지나 머리카락이 까맣게 자란 부분만 염색하는 것)이 3만5000원이라는 얘기지 긴 머리는 7만∼8만 원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용실 관계자는 “파마 가격이 머리 길이와 영양제 투입 여부에 따라 10만∼4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라며 “‘파마 40만 원’이라고 붙여놓으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 10만 원이라고 붙인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지침에는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가격 다름’, ‘모발길이·사용제품의 따라 가격 다름’ 등의 문구를 함께 표시하도록 돼 있다. 강남역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제휴 카드 할인율만 큼지막하게 표시해 놓았을 뿐 가격표시물은 게시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이날 명동과 강남역 일대 미용실 20여 곳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이 가격을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서울시는 주요 서비스 품목 5가지를 다 표기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게시할 경우 행정처분을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꼼수를 모두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지윤 인턴기자 서강대 중국문화과 4학년  }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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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가난하지만 살가운 서울의 달동네

    SBS TV 드라마 ‘야왕’의 여주인공 주다해(수애)는 보육원에서 나온 뒤 친어머니와 달동네의 허름한 집에서 산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하류(권상우)와 함께 달동네의 다른 집에서 신혼을 시작한다. 달동네 집이라고 하면 골목 안에 한 치의 여유도 없이 빽빽이 붙은 집들을 떠올리지만 두 집은 사뭇 다르다. 낡긴 했어도 마당과 텃밭까지 갖췄다. 빨랫줄을 길게 내걸 수 있는 정도다. ‘서울에 숨겨둔 그럴듯한 시골집’ 같다. 1970년대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여서 추억도 자극한다. 극 중 재벌집 아들 백도훈(유노윤호)은 사라진 주다해를 찾으려고 ‘강북구 미아동’이라고 적힌 쪽지를 들고 이 달동네를 향해 오른다. 하지만 이 동네는 ‘복숭아밭골’이라 불리는 성북구 정릉3동의 한 달동네다. 이 드라마의 섭외를 담당하는 로얄퀘스트 김은호 팀장은 “서울의 전형적인 달동네는 집들이 빽빽이 붙어 있어 촬영에 제약이 많다”며 “복숭아밭골은 마당, 텃밭이 있는 집이 많아 다양한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집마다 특색이 있어 수애의 어머니가 죽을 때는 냉랭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신혼 살림할 때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며 “서울에서 여러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달동네는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복숭아밭골은 최근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SBS TV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마이더스’에도 등장했다. KBS 2TV에서 최근 방영됐던 ‘착한 남자’에서도 주인공 강마루(송중기)가 사는 동네로 등장한다. 유형우 ‘착한 남자’ 섭외부장은 “‘가난하다’는 느낌만 주는 달동네가 아닌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장소를 원했는데 가장 적합했다”고 했다. 촬영지로 인기 있는 서울의 달동네는 또 있다. 서대문구 홍제3동의 개미마을은 수많은 골목에 기와를 얹은 시멘트집과 판잣집이 촘촘히 밀집한 전형적 달동네. 영화 ‘아홉살 인생’, SBS TV 드라마 ‘쩐의 전쟁’ 등에 등장했다. 독립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라는 별칭이 있는 노원구 중계본동의 백사마을은 2007년 영화 ‘식객’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 동네 말고는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서울의 달동네는 거의 없다. 장소 섭외 담당자들은 “서울에 남은 달동네가 몇 곳 없어 정릉3동이나 개미마을에 대한 섭외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아있는 달동네는 위 세 마을을 포함해 성북구 성북동 장수마을, 마포구 창전동 산동네, 강북구 삼양동 산동네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이미 130여 달동네는 재개발과 정비사업으로 달동네가 아닌 ‘서울 동네’의 아파트 등으로 다시 태어났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김명종 인턴기자 고려대 법학과 4학년}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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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제공 라마다서울호텔 1개월 폐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은 지하에 있는 룸살롱 여종업원과 손님의 성매매 장소로 이용되다 2009년 4월 경찰에 단속을 당했다. 강남구는 공중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전 객실(246개)에 대해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강남구를 상대로 영업정지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해 법정공방을 벌이며 3년의 시간을 끌었다. 소송에서 진 호텔은 지난해 6월에 가서야 2개월간 모든 객실의 영업을 정지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혐의로 또 단속을 당해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호텔은 이번에도 똑같이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계속했다. 이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런 호텔의 꼼수에 강남구가 칼을 빼들었다. 강남구는 객실뿐 아니라 커피숍, 미용실 등의 부대시설을 포함한 호텔 내 전체 사업장에 대해 1개월간 폐쇄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2급으로 지하 3층, 지상 14층인 이 호텔에는 유흥업소 6개, 커피숍, 기념품 소매점, 실내 골프장, 사우나, 미용실, 예식장 등 총 20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호텔 직영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여러 차례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를 계속해 특단의 조치를 한 것”이라며 “사전 통지를 했고 다음 달 25일까지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한 뒤 3월 4일부터 전면 폐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호텔 내 예식장, 헬스장 이용 고객들이다. 특히 예식장은 3월 주말 내내 결혼식이 잡혀 있어 예비부부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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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말만 노점… 떼돈 버는 부자” vs “종일 일해도 月 140만원”

    25일 낮 고시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의 한 포장마차. 기자가 수첩을 들고 들어서자 김상임 씨(53·여) 부부는 핫바를 만들던 손을 멈추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구청 직원이 철거 공문을 들고 온 줄 알았다. ‘31일’까지 철거하라는 구청 직원의 말이 계속 떠올라 잠을 못 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 ‘컵밥 철거’ 이후 갈등 깊어져 동작구는 23일 새벽 노량진 일대 ‘컵밥’ 노점 4곳을 강제 철거했다. 학원가 일대 50여 개 노점에는 31일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컵밥은 이 일대 노점상들이 김치볶음밥 등을 컵에 담아 2000∼3000원에 파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 덕에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근 식당 상인들은 “세금과 임차료도 안 내는 노점상이 손님을 다 빼앗아 간다”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왔다. 우선 철거된 노점 4개는 일대 컵밥 노점 13개 중 민원이 집중됐던 곳이다. 철거 이후 이곳 상인과 노점상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져 있었다. 김 씨는 “상인들이 우리보고 ‘서민 시늉을 하면서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버는 재벌’이라고 한다는 데 분통이 터진다”며 “오전 10시부터 하루 13시간을 일해도 한 달에 140만 원밖에 못 번다”고 했다. 수험생의 주머니 사정에 맞추다 보니 마진이 10%대에 불과하다는 것. 김 씨는 “이렇게 일해도 돈이 없어 딸 셋 중 한 명도 대학에 못 보냈고 월세방에 살고 있다. 강제 철거를 당해도 먹고살 길이 없어 다시 노점을 열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상인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핫바 노점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9.92m²(약 3평) 규모의 토스트 가게를 하고 있는 박은아 씨(42·여)는 손님이 없어 빈 철판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한 달 반 전 보증금 3000만 원, 월세 250만 원에 가게를 열었다. 매출은 하루 평균 10만 원으로 월세 내는 것도 벅차다. 박 씨는 노량진역 앞 토스트 노점과 인근 간식 노점이 손님을 뺏고 있다고 여겼다. 박 씨는 “수백만 원씩 월세를 내면서도 노점 가격에 맞춰 음식을 팔 수밖에 없다”며 “노점에서 산 토스트를 들고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쓰리다”고 했다. ○ ‘노점과의 전쟁’…“대안 필요”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노점상 수는 929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상인과 노점상 간 대립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난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구가 동대문 남평화시장 앞에 있던 노점 24곳을 철거했다. 철거에 투입된 굴착기 앞에 노점상이 드러눕고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구 관계자는 “종업원을 23명이나 두고 한 해 수억 원을 버는 ‘기업형 노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종로구도 2011년 인사동 거리 북쪽에 위치한 노점 16곳을 철거하려다 마찰을 빚었다. 구는 노점상에게 인근 공터로 옮길 것을 요구했지만 노점은 “공터는 인적이 드물다”며 이주를 거부했다. 여러 차례 몸싸움을 벌인 끝에 2011년 9월 노점을 인사동 남쪽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노점상들은 협의 과정 없는 일방적인 철거가 갈등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일방적으로 철거해봐야 생계가 막막한 노점상들이 과태료를 낸 뒤 다시 도로로 나온다는 것. 전국노점상연합 조덕휘 수석부회장은 “강제 철거를 하기 전에 구와 노점, 상인 3자가 만나 영업시간 및 품목 조정 등 조정 절차를 거쳐 상생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법의 잣대만 들이대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인이나 자치구 관계자들은 “노점 자체가 불법인데 협의나 상생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기업형 노점상과 생계형 노점상을 구별해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원구의 경우 다음 달부터 생계형 노점상을 인정하는 정책을 쓸 예정이다. 노원구는 재산규모가 2인 가구 기준 2억 원 이하인 생계형 노점상을 선별해 1년 단위로 최장 5년까지 노점을 허용하기로 했다. 노점 폭을 제외한 보도 폭이 2.5m 이상의 큰 인도에서만 허용하고 도로 점용료를 받는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점을 단속이 아닌 관리 대상으로 보고 대처해야 시민 상인 노점이 모두 ‘윈윈’할 수 있다”며 “기업형 노점상 철거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노점을 아예 등록제로 만들어 노점 운영이 가능한 구역을 설정해 난립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노점상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 노점, 질 낮은 노점이 난립한다”며 “지자체가 도시계획 차원에서 운영 시간, 판매 가능 품목, 운영 자격, 판매대 규격 등 조건을 정한다면 도시 경관 중 하나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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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꽁꽁… 서울 영하 13도 강추위

    25일 시작된 강추위가 주말에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음 주 초까지 전국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토요일인 26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9도에서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맑겠지만,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끼겠다. 일요일인 27일 아침에도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춘천 영하 16도, 청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9도, 전주 영하 8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번 추위는 28일 낮부터 풀리기 시작해 29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 달 첫째 주 주말에 다시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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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연산군 사랑 묻힌 은행나무, 문화재된다

    높이 25m, 둘레 10.7m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사진). 1991년 4월 25일 이 나무 앞에 김지하 시인, 서울대 지리학과에 재직 중이던 풍수지리 전문가 최창조 교수, 11일째 나무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환경운동가 차준엽 씨 등이 모였다. 이들은 1460∼1510년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가 인근의 아파트 신축으로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고층아파트를 지으면 지하수맥을 교란해 나무가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씨는 “나무가 1000년 이상 더 살 수 있게 주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아파트 높이를 14층에서 12층으로 낮춰 나무의 일조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 나무는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방학동 은행나무’였다. 나무는 연산군과 그의 부인 폐비 신 씨의 합장묘가 있는 구릉 아래에 있다. 연산군은 실정을 거듭하다 1506년 폐위된 뒤 강화도로 추방됐고 그해 숨을 거뒀다. 폐비 신 씨는 강화도에 마련한 연산군의 묘를 은행나무가 내려다보이는 방학동 구릉으로 옮겨 달라고 간청해 1513년 묘를 이곳으로 이장했다. 1995년에도 고사 위기가 있었다. 인근 빌라에 막혀 나무뿌리가 뻗어나가지 못해서였다. 도봉구가 빌라를 매입한 뒤 철거해 나무는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서울시는 도봉동 은행나무를 시 문화재 중 기념물로 지정해 보존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념물로 최종 지정되면 나무 주변 50m 이내에 일정 높이 이상의 건축물 건립이 제한되고 나무 수술비 및 수액 공급비 등의 관리 비용이 지원되는 등 ‘특별대우’를 받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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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어린이집 특별활동 내용 모두 공개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들에게 어떤 특별활동을 제공하는지 한눈에 비교해본 뒤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특별활동 강사가 어떤 경력과 학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업체 소속인지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서울시는 3월부터 서울 시내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 3300곳의 특별활동비 사용 명세 등 관련 세부 내용을 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를 통해 모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활동비는 영유아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진행하는 표준 교육 과정 외에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미술, 음악 등의 수업을 들을 때 내야 하는 비용이다. 무상 보육이 시행된 이후에도 학부모들은 특별활동비로 매월 어린이집에 따라 5만∼21만 원을 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특별활동비 관련 항목은 7개로 특별활동 과목, 아동 1인당 비용, 대상 연령, 강의 시간, 업체명 및 강사, 수강 인원, 강사의 주요 경력 등이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비 세부 내용을 전면 공개할 것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권고사항일 뿐이어서 세부 내용을 공개한 어린이집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 시는 3월부터 자치구가 특별활동비 공개를 점검하고 공개를 거부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삭감하거나 서울형 어린이집 재평가 때 반영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서울시 이성은 보육기획팀장은 “지금까지 특별활동비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일부 어린이집 원장이 특별활동비를 부풀리거나 외부 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이번 공개로 어린이집 비리가 근절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활동비가 한층 합리적으로 책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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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상반기 참가자 926명 모집

    서울시는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2013년 상반기 참가자 926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3월 초부터 4개월간 서울시가 자치구에서 추진하는 자전거 이동 정비센터 운영, 취약계층 도배 및 가구 수리 사업, 꽃길 조성 사업, 테마공원 조성, 폐현수막을 활용한 장바구니 제작 등의 지역서비스사업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6시간 근무 시 임금과 교통비를 포함해 3만1660원을 받는다. 시급은 4860원이다. 한 달간 결석 없이 일하면 73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4대 보험도 적용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25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다음달 25일 발표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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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골목자체가 미장센… 추격신 부르는 ‘미로’

    2007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 하면 떠오르는 동네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이다. 망원동은 주인공 지영민(하정우)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곳으로 설정됐다. 지영민이 망원동 골목길에서 마주친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를 피해 달아나면서 시작되는 추격전. 이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골목은 막다른 골목인 듯하다가도 가지를 치듯 나뉘며 미로처럼 뻗어나간다. 그 복잡함만으로도 추격전의 긴장감은 배가된다. 사실 이 골목길은 망원동 주택가 골목이 아니다. 실제 촬영 장소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곳에 핏줄처럼 퍼진 골목에서 진행됐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영화 속 주요 공간이 모든 주택들이 모여 있는 ‘세상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기를 원했다”라고 했다. 실제로 북아현동은 마을 초입부터 뒷산 자락까지 다양한 형태의 집이 모여 있다. 이 일대는 1970년대까지 유력 인사들이 모여 살던 부촌이었다. 그러나 강남과 강북의 성북동, 평창동으로 유력 인사들이 이주하면서 부촌의 명성은 사라졌다. 산동네에는 축대 위에 위태롭게 지은 30, 40년 된 작은 벽돌집이 뒤섞여 있다. 북아현동의 메인도로인 능안로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옥상이 맞닿을 정도로 딱 붙은 기와집과 이들을 허물고 지은 연립주택, 찍어낸 듯 비슷한 낡은 빨간 벽돌집, 대충 시멘트를 바른 뒤 슬레이트 지붕을 얹어 놓은 집이 혼재해 있다. 이 주택들 사이로 어른 두 명이 지나가면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좁은 골목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1960년대 이후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온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땅을 아껴 집을 짓다 보니 좁은 골목길이 형성된 것. 이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았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체포왕’의 임찬익 감독은 이곳에서 마포발바리(성폭행범)를 잡기 위해 형사들이 경쟁하며 추격하는 장면을 담았다. 임 감독은 “수많은 골목이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것 같아 매력적이었다”라며 “이곳이 재개발로 사라지기 전에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추격 장면을 5줄로 간단하게 담았지만 ‘미로’의 매력에 빠진 임 감독은 영화의 8분을 추격 장면에 썼다. 2005년 북아현동이 뉴타운으로 지정되고 2011년부터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시작됐다. 아현시장이 있던 곳 등 이미 철거가 진행된 지역은 철판으로 얼기설기 둘러싸인 채 거대한 황무지로 변했다. 이미 상당수 미로는 사라졌고 사라질 예정이다. 옥상 추격 장면을 촬영하기 좋을 정도로 가깝게 붙어 있었던 빨간 벽돌집들도 곧 허물어져 아파트로 다시 태어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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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수도권]서울시, 쓰레기대란 막으려 봉투값 올린다

    서울시가 음식물 및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을 연내에 20∼30% 올린다. 최근 자치구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간 처리 비용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음식물 쓰레기 대란’으로 번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 시민 부담을 늘리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자치구가 종량제 봉투 값을 올릴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만들 계획이다. 시는 현재는 양측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지연되는 수준이지만, 처리비용이 대폭 오를 경우 8, 9월경엔 자치구 예산이 바닥나 음식물쓰레기를 치울 수 없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음식물 및 일반 쓰레기봉투 값을 올리려면 각 자치구가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자치구에서는 주민 반발을 우려해 서울시가 일괄적으로 인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가 봉투 값 인상 논의를 서두르는 것은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 폐수의 해양 투기가 금지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 폭을 놓고 자치구와 민간업체가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민간업체는 t당 12만7000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치구에서는 지난해 처리 비용인 7만∼9만 원에 비해 과도한 인상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 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표준단가산정위원회’가 23일부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대폭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만약 민간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단가가 인상되면 현재 자치구 재정 상황에서는 가을이면 관련 예산이 바닥나게 된다. 지난해 37억6000만 원을 쓴 노원구는 가격이 현재 7만4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오르면 65억4000만 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예산으로는 7월까지가 한계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 31억 원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썼는데 비용이 대폭 오르면 8∼9월에 예산이 바닥난다”라며 “민간업체에 처리 비용을 주지 못해 업체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면 진짜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봉투 값을 일반 쓰레기봉투 값 인상에 준해 처리할 예정이다. 시와 자치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반 쓰레기봉투 값 인상을 위해 처리 원가 산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시 평균 20L 종량제 봉투 값이 363원으로, 830원인 부산시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라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일단 연내에 20∼30% 올리는 등 연차적으로 가격을 올려 주민부담률(쓰레기 처리 비용 대비 종량제 봉투 가격)을 현재의 30∼50%에서 80%까지 올리는 가이드라인을 이달 내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준해 음식물 쓰레기봉투 값 인상 가이드라인도 바로 내놓을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각 자치구에서 조례 개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민간업체가 수거하지 않아 관악구(600t)와 노원구(200t)에 쌓인 쓰레기는 이번 주 내로 수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쓰레기 비용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2018년까지 음식물쓰레기의 95%를 민간업자에게 위탁하지 않고 공공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시의 공공처리 계획이 실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처리능력을 올리겠다는 계획은 종량제 시행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가 지금보다 40% 줄어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강서처리시설에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마련 방안이 구체적으로 없고, 중랑·은평처리시설은 과거부터 나왔던 계획이지만 주민 반대가 극심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김재영·손효주 기자 redoot@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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