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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무게 3.6kg 보검을 흔들림 없이 들어 호평을 받은 정치인이 진통제, 발가락 꼼지락 거리기 등을 비결로 꼽았다.영국 BBC는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 군주의 위엄을 상징하는 ‘국가의 검’을 들었던 페니 모돈트 집권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 겸 전 국방장관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11일 전했다. 그는 대관식 당시 길이 121cm, 무게 8파운드에 달하는 보검을 약 1시간 동안 정확한 각도로 들어 영국 일간 가디언 등으로부터 “쇼의 주인공”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모돈트 원내대표는 인터뷰에서 “대관식 전 6개월간 체육관에 가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대관식 전에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돈트 원내대표는 과거 해군 훈련 과정에서 배운 혈액 순환 방법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혈액 순환 방법은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것’이다. 모돈트 원내대표는 따라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연습, 아침 든든히 챙겨 먹기, 편안한 신발 신기 등을 조언했다.모돈트 원내대표는 대관식에서 국왕 자문기구인 추밀원 의장 자격으로 보검을 들었다. 그는 1시간가량 보검을 흔들림 없이 들고 있다가 가벼운 ‘헌납의 검’으로 바꿔 들었다. 온라인에서는 관련 밈이 쏟아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공무집행까지 방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A 씨를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A 씨는 7일 밤 10시 15분경 서울 동대문구에서 음주운전 중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행인을 다치게 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서 A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골목길을 지그재그로 주행하다가 세워진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다.옆에 있던 행인 2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혔음에도 A 씨의 차량은 잠시 멈춰 섰을 뿐 다시 앞으로 주행했다.A 씨는 근처 가게 점원이 쫓아오자 20m를 못 가 멈춰선 뒤에 차량에서 내려 실랑이를 벌였다.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밀치며 저항하자 유도를 하듯 메치기로 제압했다.이 사고로 행인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0.188%로 나타났다.A 씨는 만취 상태에서 700m가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목격자는 채널A에 “(A 씨가) 너무 만취여서 경찰이 이제 가만히 있으라 했다”며 “그걸 반항하면서 ‘자기가 물어주겠다’ 그런 소리도 하고 계속 난폭하니까 (경찰이 제압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소변을 볼 때 어려움을 겪는 배뇨장애 환자가 5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 진료 환자의 연령을 보면 60.8%가 60대 이상이었다. 배뇨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정 체중 유지, 과일이나 채소 섭취 등이 필요하다.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배뇨장애 진료 인원은 2017년 57만4889명에서 2021년 74만6059명으로, 29.8%(17만1170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7%다.2021년 진료 환자의 연령을 보면 60대가 22.6%(16만842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21.8%(16만2788명) △80세 이상 15.6%(11만6280명) 순이었다. 진료 환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45만5330명)이 61%로, 남성(29만729명)보다 많았다.다만 증가폭은 남성이 더 컸다. 남성은 5년 전보다 9만5172명 늘었고, 여성은 7만5998명 증가했다.진료 환자가 늘면서 배뇨장애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7년 1563억 원에서 2021년 2478억 원으로 58.6%(915억 원) 상승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33만2000원이다.배뇨장애는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과 요도에서 기능적인 이상이 발생해 환자가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뜻한다.배뇨장애는 배뇨근의 과활동성, 과민성 방광과 같이 ‘저장 기능의 이상’이나 방광출구 폐쇄, 방광수축력 감소와 같은 ‘배출 기능의 이상’뿐 아니라 노화, 성호르몬 변화, 뇌-척수 신경질환, 약물 복용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원 교수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노화에 따른 배뇨근 수축력이나 방광용적의 감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일부 약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박 교수는 “남성에게는 양성전립선비대증 또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뿐만 아니라 노인층 중 비교적 젊은 60대의 경우 사회 생활,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배뇨장애를 인지해 비뇨의학과에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배뇨장애 증상은 빈뇨, 야간뇨, 요절박, 요실금, 세뇨(약뇨), 분산뇨, 간헐뇨, 요주저, 복압배뇨, 잔뇨감 등이다.박 교수에 따르면 배뇨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이나 술, 담배, 커피 등은 삼가고, 과일이나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으로 방광이 눌리면 배뇨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교수는 “배뇨장애는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방광 속에 남아있는 소변, 즉 잔뇨로 인해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고, 더 진행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돼 급성 신부전 또는 신우신염과 같은 요로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해외여행이 규제 해소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권 결제 이메일을 사칭한 피싱이 극성을 부려 주의가 필요하다.11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최근 피싱범이 국내 특정 항공사를 사칭해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가 제시한 사례에서 피싱범은 “항공권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공항 가기 전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피싱범은 이메일에서 “항공편이 예약되었습니다”라며 항공권 가격 및 좌석, 환불 불가 안내 문구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다.피싱범은 그러면서 “티켓 확인증은 첨부된 PDF 파일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클릭을 유도했다.이때 수신자가 첨부 파일을 확인하면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나는데, 이스트시큐리티는 절대 로그인을 시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로그인을 시도하면 개인정보는 공격자가 만든 서버로 유출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관계자는 그러면서 “항공 예매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온라인 예매 시스템이 피싱 공격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와 유사한 형태의 이메일을 확인할 경우 실제 자신이 예매를 한 사실이 없다면 피싱 공격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실제 피싱범들은 최근 이슈 등을 반영해 피싱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태원 참사 사고 당시 자녀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성행했고,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의 이벤트 기간 무료 대체불가토큰(NFT)을 배포한다는 피싱 이메일이 발송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류재춘 화백의 개인전 ‘한국의 달’이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도올에서 열린다.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알리고 있는 류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달을 소재로 한국인의 정서를 탐구한다.한국 수묵산수화 분야의 대표 화가인 류 화백은 그간 먹뿐만 아니라 색채와 빛을 활용해 한국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달과 계곡, 나무, 산 등 풍경의 색에 빛을 더해 한국인의 인내와 끈기, 욕망 등을 표현한다.빛이 가득한 작품에서 각각의 색에는 의미가 있다. 달빛 가득한 노란색은 풍요를, 붉은색은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거대하면서도 역동적인 힘을, 푸르름은 부드러운 물의 힘을, 보라색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몽환적인 꿈을, 분홍색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안아 빛나는 소원을 상징한다.류 화백은 작가 노트에 “소원은 꿈을 꾸기만 해도 따듯해진다. 그런 따듯함이 모여 한국의 달이 되었다”며 “세상을 따듯하게 비추고 있는 달의 간절함을 한국의 달에 담아보았다”라고 썼다.류 화백은 한국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옛 법을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함)을 실천하며 오늘날 한국화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류 화백의 수묵화 대체불가토큰(NFT)이 발행된 지 10초 만에 완판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연천군 임진강에서 밤낚시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11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9분경 연천군 임진강 고랑포구 맞은편 강변에서 일행보다 100m가량 앞서가던 A 씨가 물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구조대원 15명과 장비 6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38분 만인 오후 8시 37분경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는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강변에서 일행과 낚시를 하기 위해 강쪽으로 내려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밀실 형태의 룸카페를 운영하면서 나이 확인을 거치지 않고 여고생과 성인 남성을 함께 입실하게 한 업주 등이 적발됐다.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으로 청소년을 출입시키고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를 부착하지 않은 룸카페 5곳을 적발해 관계자 9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11일 밝혔다.도는 올 초 룸카페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사전 점검을 거쳐 2월부터 3월까지 2달간 도내 룸카페 22곳을 집중 수사했다.도는 수사한 룸카페 22곳 가운데 5곳을 적발했다. 10곳은 수사가 시작되자 영업을 정지하거나 폐업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곳은 점검 당시에는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적발된 룸카페 5곳은 일반 음식점 또는 휴게 음식점으로 영업 신고하고 음료·다과 등을 제공하면서 매트·담요·쿠션 등이 비치된 밀실에서 손님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업소는 ‘카페’라는 간판을 걸고 휴게 음식점으로 영업 신고한 뒤 밀실을 운영했다. 업소에는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가 부착되지 않았다. 적발 당시 출입한 청소년 8명은 중·고등학생 청소년들로, 모두 동년배 이성 청소년 커플끼리 입실했다.B업소와 C업소도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를 부착하지 않고 밀실을 운영했다. 이곳에는 여고생 1명이 성인 남자와 입실했다.도가 수사 과정에서 출입을 확인한 청소년은 16명이다. 이곳은 지하철역 근처라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접근이 쉬웠다. 출입 청소년들은 “출입 당시 업소에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임을 안내하지 않아 몰랐다”라고 진술했다.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고시’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고 침구 등을 비치해 신체 접촉 또는 성 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해당한다.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거나 청소년유해업소에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표시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에 적발된 룸카페는 음식점으로 영업 신고 후 밀실을 운영하며 사실상 장소 제공을 주된 목적으로 불법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탈선 예방 및 보호를 위해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룸카페 등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에서 전북 군산으로 가출했던 청소년이 경찰관의 따듯한 한마디에 마음을 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일 낮 서울에서 거주하는 A 양의 가족으로부터 “딸이 어젯밤 죽겠다며 가출했는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제발 도와 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수색에 나선 경찰은 3일 오전 A 양의 외할머니가 거주하는 군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하릴없이 서성이는 여학생을 보고 A 양임을 직감했다.경찰은 스터디카페에서 쪽잠을 자 지친 기색이 역력한 A 양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구대로 이동했다.지구대에서 물 한 컵을 내어준 경찰은 A 양의 속사정을 차분하게 듣고 “너 참 고생했겠다. 내 어릴 적이 생각나네…. 배는 안 고프니? 밥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A 양은 경찰의 말에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그제야 웃음을 지어 보이며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미소를 찾은 A 양은 경찰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한 뒤에 군산에 거주하는 외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A 양은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따스한 배려에 안정을 되찾았다”며 “군산에 거주하는 외할머니댁에 무사히 귀가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기자실을 찾아 “저희들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좀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한 바퀴 돌며 기자들과 간단하게 인사한 뒤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좀 짚어 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을 대동하고 기자실을 찾았다.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가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좋은 지적도 해주셔서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 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지난 한 해 감사했고 앞으로도 저희들을 좀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이 없어졌는데, 기자들과의 관계를 많이 만들기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시민들이 지나가는 인도에서 전·후진을 반복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적발됐다.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7일 밤 10시경 서울 마포구의 인도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의 차량은 인도를 주행했다. 차량은 이곳에서 전·후진을 반복했는데, 이 때문에 근처를 걷던 시민들은 차량을 피해 인도 밖에서 통행해야만 했다.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수상히 여겨 비상 사이렌을 켜고 A 씨에게 다가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후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의 끝엔 출구란 없다”면서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일가족을 위한 모금액이 100만 달러(약 13억 2500만 원)를 넘어섰다.9일(현지 시간)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 따르면, 댈러스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인 조규성(규 조·38)-강신영(신디 강·36) 부부를 위한 후원금은 15시간 만에 117만8620달러(약 15억 6100만 원)를 넘었다. 목표액인 5만 달러를 훌쩍 넘긴 숫자다.현재까지 기부에 참여한 인원은 약 2만2900명이다. 개인 최고 기부액은 7500달러(약 994만 원)로 나타났다.댈러스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은 6일 텍사스 댈러스 교외 아웃렛에서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희생자 명단에는 한인 일가족인 조 씨와 강 씨, 부부의 둘째 아들인 제임스 조 군(3)이 포함됐다. 조 씨의 첫째 아들인 윌리엄 조 군(6)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나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이의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있었던 스티븐 스페인하워 씨는 현지 매체를 통해 사건 당시 어린 아이를 껴안고 보호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 여성이 강 씨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타까움이 커졌다.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며 “신디(강 씨)와 규(조 씨),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작성자는 그러면서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라며 “이 페이지는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댈러스 한인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한인회 사무실 내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한인회는 “(조 씨 가족은) 우리 동포 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이라며 “총격 사건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부부와 자녀의 명복을 빌며 동시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으신 가족, 친지 및 친구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중국 업체가 모차렐라 치즈 포장재에 ‘피사의 사탑’처럼 보이는 그림을 넣어 논란이다. 소비자들이 제품 그림을 보고 ‘이탈리아 원조 치즈’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 시간) 중국 업체인 가오푸 푸즈가 오스트리아에서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어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차렐라는 남부 이탈리아의 자랑으로, 흔히 ‘피자 치즈’로 알려져 있다.보도에 따르면 가오푸 푸즈가 만든 제품의 포장재에는 ‘European Mozzarella Cheese’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이탈리아의 명물인 피사의 사탑과 곤돌라(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내에 있는 운하를 운항하는 배)가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특히 곤돌라는 베네치아의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와 대운하를 배경으로 운항하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여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I) 토마소 라졸리니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오푸 푸즈 제품 사진을 올리면서 비판했다. 그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제품에 이탈리아 명물을 갖다 붙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탈리아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치는 위조 사례”라고 했다.이탈리아 식품 업계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 식품 전문가 협회는 가오푸 푸즈 제품을 가짜로 규정하고, 소비자가 정통 이탈리아 제품과 부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협회는 이 제품이 중국,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호주,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이탈리아 최대 농업 협회인 콜디레티에 따르면 복제 이탈리아 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200억 유로(약 174조 2200억 원)로 증가했다. 콜디레티 관계자는 가오푸 푸즈 제품을 두고 “정체성을 도용한 최악의 사례 중 하나”라며 “이와 같은 제품은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원조 이탈리아 음식 시장을 훔쳐 간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봉사를 실천해온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5일 경기 화성시 동탄성심병원에서 장천광 씨(46)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9일 밝혔다.장 씨는 지난달 13일 저녁 회사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가 극심한 두통으로 급히 내원했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평소 아픈 곳이 없어 보였고 자주 건강검진을 받아왔던 터라 가족의 충격은 컸다. 장 씨의 아버지는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을 듣고 생명 나눔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기증을 결심했다.서울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장 씨는 온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자상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또 장 씨는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후원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장 씨의 동생 장천권 씨는 “3형제가 함께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어릴 적 함께 살던 것처럼 즐겁게 지냈는데, 다시 볼 수 없다니 슬프다”며 “(형이) 따뜻한 사람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인의 어머니 김금옥 씨는 아들에게 “천광아! 모든 사람에게 자상하고 착하기만 하던 네가 엄마를 두고 먼저 가다니. 한 번도 엄마한테 속상한 일을 안 하던 네가 너무 보고 싶고 생각이 난다. 엄마라고 한 번만 불러줘.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기증원 관계자는 “목사인 아버님께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기증을 결심해주셨다”며 “늘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던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떠나는 순간도 지켜지길 바랐다고 한다”고 전했다.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아름다운 나눔의 이야기로 사회의 온도가 좀 더 올라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포함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한인 교민이 현장 목격담을 전했다.교민 A 씨는 8일(현지 시간) 댈러스 지역 한인 매체 ‘DKTV : DKNET’과 인터뷰에서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이 (총격 소리가) 가깝게 들렸고 무서웠다”면서 “이 사람(범인)이 매장에 들어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매장을 향해서 권총을 유리에다 막 쏴댄 것 같다”고 전했다.A 씨는 사건 당일 쇼핑몰의 가방 매장에 있다가 매장 직원의 도움으로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A 씨는 “가방을 고르고 나서 페이(결제)를 하려고 있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문을 잠그면서 ‘에브리바디, 고!’(Everybody, Go!)라면서 창고로 들어가라는 것”이라며 “그때만 해도 우리가 어디 끌려가나 싶었다. 설명도 하지 않고 들어가라더라. 뒤에 창고로 들어가니까 문을 닫는데, 그 순간에 총소리가 막 나더라”고 설명했다.A 씨는 이어 “그때부터 ‘다다다다’ 하는데, 그 총소리가 내 뒤에서 나는 것 같더라”며 “매니저가 우리에게 서 있지 말고 다 앉으라고 그러더라”고 말했다.A 씨는 그러면서 “매니저가 (범인을) 어떻게 봤는지, (범인이) 총을 갖고 내리니까 그걸 보고 숨으라고 한 것”이라며 “딱 1분도 못 돼 (창고에서) 앉는 순간, 총소리가 나더라”고 덧붙였다.A 씨는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주차장에 세 사람하고 총 쏜 사람이 죽어있더라”며 “(당시) 매장 안에 25명이 더 있었고, (그날) 아웃렛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 크리스마스에 가도 그 정도는 아니었다. (창고 안에서) 두 시간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댈러스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은 6일 텍사스 댈러스 교외 아웃렛에서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경찰은 ‘백인 우월주의’에 의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희생자 명단에는 한인 일가족인 조규성 씨(규 조·38)와 강신영 씨(신디 강·36), 둘째 아들 제임스 조 군(3)이 포함됐다. 조 씨의 첫째 아들인 윌리엄 조 군(6)은 중환자실에서 나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이의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있었던 스티븐 스페인하워 씨는 현지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 어린 아이를 껴안고 보호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 여성이 강 씨일 가능성이 있다.사건 당일에는 미국의 기념일인 ‘마더스 데이’(Mother's Day·어머니의 날)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붐볐던 것으로 알려졌다.댈러스 한인회는 애도 성명에서 “한인 동포들이 평소 즐겨 찾는 알렌 지역에 위치한 알렌 프리미엄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한인 가족 3명이 사망하는 경악을 금치 못할 비극이 발생했다”며 “마더스 데이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린 쇼핑몰에서 일반 대중을 향한 총격 사건은 한인 사회에 너무 커다란 충격”이라고 전했다.한인회는 “총격 사건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조규성, 강신영 부부와 자녀의 명복을 빌며 동시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으신 가족, 친지 및 친구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들은) 우리 동포 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이라고 설명했다.한인회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작년 한인 사회에 헤어월드 살롱 총격 사건과 고 신진일 씨 사망 사건, 올해 4월 해피데이 주점 총격 사건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발생한 총격 사건”이라며 “한인 동포들이 좀 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한인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한인회 사무실 내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총격 사건을 당한 한인 가족은 물론 희생당하신 분들을 위한 분향소”라고 밝혔다.모금·후원 플랫폼인 ‘고펀드미’에는 조 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 시간 현재 약 86만4345달러(약 11억4400만 원)가 모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단역배우 집단 성폭력·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MBC 방영 예정 드라마 ‘연인’의 제작 현장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인물은 보조출연 전문업체 관계자로, MBC는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MBC는 4일 입장문을 내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MBC가 언급한 시청자의 우려와 논란은 ‘단역배우 집단 성폭력·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드라마 ‘연인’에서 단역배우 캐스팅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력·사망사건은 단역배우였던 A 씨가 2004년 가해자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2009년 고통을 호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단역 일을 소개해준 여동생 B 씨마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등진 사건이다.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MBC는 드라마 ‘연인’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드라마 관련 MBC 공식입장MBC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MBC는 드라마 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음주운전으로 50대 택시기사의 생명을 앗아간 40대 남성이 과거에도 다섯 차례나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택시기사의 아들은 4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다섯 번째인 데도 그렇게 운전하고 다닌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며 “며칠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이번 주말에 (아버지와) 만나서 밥 먹기로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5분경 경기 광주시에서 ‘차량이 왔다 갔다 하며 중앙선을 넘는다’는 내용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음주운전 차량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약 2km를 달아나는 과정에서 역주행까지 하다가 오전 0시 50분경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도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가해 차량의 운전자인 A 씨와 동승자 2명은 가벼운 부상만 당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경기 이천시에서 술을 마신 뒤 광주까지 20km나 차를 몬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주 지역 골프장 여러 곳에서 잠수복 차림으로 연못에 빠진 골프공 15만 개를 훔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4일 특수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인 A 씨와 B 씨, 장물 취득 혐의로 50대 남성 C 씨와 D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주범인 A 씨는 지인인 B 씨와 함께 2021년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골프장 20여 곳을 돌며 연못에 빠진 골프공 약 15만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C 씨와 D 씨는 A 씨와 B 씨가 훔친 골프공을 개당 200원씩 총 3000만 원 상당에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주로 심야 시간 영업이 끝난 골프장에 몰래 침입해 잠수복, 가슴 장화 등의 차림으로 연못에 빠져 있는 골프공을 건져간 것으로 파악됐다.A 씨와 B 씨는 훔친 골프공을 팔아 마련한 범죄 수익금 3000만 원상당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올 2월부터 A 씨를 추적해 2일 서귀포시에 있는 A 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현재 A 씨는 구속된 상태다. 제주지방법원은 A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주식 매각 대금(605억4300만 원 규모)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의 주가 폭락 직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해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회장은 “저는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회장직 사퇴, 사회 환원 등의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최근 저희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식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또 김 회장은 “약 40여 년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해 준 임직원들께 항상 감사하다. 그들이 오늘날까지 대가 없이 그룹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이제 저는 물러나지만 다우키움그룹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다.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의 주가 폭락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주식 140만 주(3.65%, 605억 4300만 원 규모)를 매도해 주가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김 회장의 주가 조작 연루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충북 괴산군에서 출산장려금 1억 원을 받는 가정이 처음으로 나왔다. 군은 셋째 아이부터 5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데, 이 가정이 셋째·넷째 쌍둥이를 얻어서다.괴산군은 4일 “임완준 씨의 아내 이애란 씨가 1월 셋째·넷째 쌍둥이 아들인 승한·수한 군을 낳아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이 가정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괴산군은 지난해 2000만 원이던 셋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5000만 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출산장려금에는 출산육아수당(1000만 원)과 첫만남이용권(200만 원)이 포함된다. 단, 출산장려금과는 별도로 올 1월 1일 이후 출생아 가정에게는 산후조리비(100만 원)와 기저귀 비용(월 8만 원)이 지급된다.4남을 두게 된 임 씨 부부는 “아이를 좋아해 많이 낳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다”며 “군이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 씨 부부는 그러면서 “앞으로 아이들을 잘 키워가겠다”라고 덧붙였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임 씨 부부 집을 찾아 내의와 담요, 산모영양제 등 군이 출산부에게 제공하는 축하 꾸러미를 전달했다. 송 군수는 “괴산군은 출산장려금 외에도 출산 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임신·출산 축하 꾸러미 지원 등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분신으로 숨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간부 양모 씨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거절한 바 있다.이 대표는 “지금 용산 측에서 야당의 대표를 빼고 원내대표와 만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표명한 거 같다”며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다. 건설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다. 러시아·중국 발 경제 위기, 그리고 한반도 평화 위기도 매우 심각하다. 정치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어떻게든 대화와 정치를 복원해서 이 어려운 민생·경제·안보 위기, 이 극단적인 갈등의 골을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숨진 건설노동자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 때문에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어려운 환경이긴 하지만 노동자 여러분께서도 죽지 말고 살아서 싸우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국가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수사에 방침을 주고, 그 방침 때문에 과잉 수사로 생긴 일이니 대통령께서 꼭 조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시는 국가 권력 행사 때문에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