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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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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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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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관광객 태우고 ‘쪽탕 뛰기’… 위험 안고 달리는 스쿨버스

    《지난달 25일 오전 등교하던 고교생을 태우고 가다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통학버스 운전사는 일명 ‘쪽탕’을 뛰는 운전사였다. ‘쪽탕’은 버스를 소유한 통학버스 운전사들이 관광버스 운행 등 개인적으로 따낸 일거리를 말한다. 지입 차량으로 운행되는 통학버스만 몰아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 하루에도 여러 건의 쪽탕을 뛰어야 한다는데…. 》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년째 통학버스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A 씨(63)는 1일 오전 5시 45분경 눈을 떴다. 학생들을 늦지 않게 등교시키려면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A 씨는 오전 6시 반부터 학교 인근의 아파트 3곳을 돌며 학생들을 태운 뒤 학교에 도착했다. 이때가 오전 7시 28분이었다. A 씨는 고교생들을 등교시켰던 버스를 몰고 학교에서 6.4km 떨어진 어린이 영어학원으로 향했다. 이 학원에 다니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등하원 운행도 맡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오전 8시경 유치부 아이들을 등원시켰고 오전 9시 반엔 체험학습장인 송파구의 한 소방서까지 아이들을 태워다 줬다. 오후 2시경 다시 아이들을 태우고 영어학원으로 돌아온 A 씨는 이후 3시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아이들의 등하원을 위해 차를 몰았다. A 씨는 이렇게 고등학교와 영어학원 2곳에서 일하고 한 달에 280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A 씨가 속한 운송회사에 수수료 명목으로 35만 원을 주고 운전자보험료 10만 원, 4대 보험료 15만 원, 한 달 유류비 80만 원, 차량 유지보수비 10만 원을 빼고 나면 남는 건 130만 원뿐이다. A 씨 소유의 차량은 운송회사에 등록해 일감을 받아 일하고 보수를 지급받는 이른바 ‘지입 차량’이다. A 씨는 운송회사로부터 일감을 받는 대가로 수수료를 회사 측에 지급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 씨는 영어학원 운행을 마쳐도 곧바로 쉴 수 없는 형편이다. 이때부터 A 씨는 통학차량 운전자들 사이에서 일명 ‘쪽탕’으로 불리는 운행에 나선다. 쪽탕은 버스를 소유한 운전사들이 개인적으로 따낸 일거리를 말한다. 이날 A 씨는 2차례 쪽탕 운행을 했다. 오후 6시경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건설사로 가서 직원들 퇴근 운행을 맡았고, 오후 7시 25분엔 경기 하남시의 한 사회복지시설로 가 아이들의 귀가 운행을 책임졌다. 쪽탕 운행을 마친 A 씨는 다시 송파구의 고등학교로 차를 몰아 학생들을 태우고 하교시켰다. 하루 운행을 모두 마친 A 씨가 이날 귀가한 시간은 오후 11시경이었다. 지난달 25일 오전 등교하던 고교생들을 태우고 가다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통학버스 운전사 정모 씨(47)의 하루 운행 일정도 A 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료 운전사들에 따르면 정 씨는 새벽부터 아침기도를 가는 교회 신도들을 태워다 준 뒤 고교생들을 태우고 학교로 갔다. 사고 당일 정 씨가 몰던 버스에 타고 있던 고3 학생 1명이 숨졌다. 정 씨는 고교생 등교 운행을 마친 뒤엔 곧바로 송파구의 한 영어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등원 운행을 하기로 돼 있었다. 정 씨의 차량도 A 씨와 마찬가지로 지입 차량이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고교 통학버스 운전사로 일하는 박모 씨(51)는 주말에 관광버스 운행을 한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고교 통학버스를 모는 김모 씨(61)는 “주말에도 관광버스 운행을 하다 피로 운전으로 사고를 낼 뻔한 적이 있다”고 했다. A 씨는 도착 예정 시간에 대기 위해 속도를 내다 사고를 낸 적이 있다. 영국, 독일 등에서는 학교가 아닌 지방정부가 운송회사와 직접 통학버스 계약을 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지입 차량이 통학버스로 쓰이는 일이 없다. 미국의 경우 학교 측이 통학버스를 직접 운영하거나 특정 업체에 운영을 맡기더라도 공인받은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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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헤어진 여친 집에서 3억원 가량 명품 옷 훔친 30대男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가 3억 원어치가 넘는 명품 옷을 갖고 나온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경 강남구의 한 아파트 1층에 살고 있는 전 여자 친구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코트와 점퍼 등 고가의 명품 의류를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B 씨 아파트의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베란다 창문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가져간 옷들은 약 3억2000만 원어치”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파트에서 가지고 나온 옷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B 씨에게 전송했는데 이를 본 B 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A 씨는 B 씨 집에서 가지고 나온 옷들을 이삿짐센터에 보관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B 씨의 아파트를 나오면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놓기도 했는데 닷새 뒤인 2일 오전 9시 반경 이 아파트를 다시 찾았을 땐 비밀번호가 다른 번호로 바뀌어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는 약 6년간 교제했던 사실혼 관계로 아파트를 살 때도 내가 돈을 다 구해줬고 들고 나온 옷들도 다 내가 선물해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세 달 전 헤어졌다고 한다. 형사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선물로 사준 물건은 상대방에게 증여돼 소유권이 이미 넘어간 것으로 본다”며 “A 씨의 경우처럼 자신이 선물해 준 물건이라고 해도 소유권자 몰래 가지고 나왔다면 절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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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영상 일찍 줬다면 신속 수색 도움됐을 것”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영남1호’의 사고 직전 이륙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KBS 직원이 수색당국에 빨리 전달했다면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 KBS 해명을 두고 독도경비대가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KB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남1호의 이착륙 모습을 3개의 동영상으로 찍은 KBS 직원이 경찰에 제공하지 않은 1개의 동영상(20초 분량)엔 헬기가 이륙하면서 180도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겼다. 최연철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는 “처음 진행 방향이 담긴 동영상을 바로 수색당국에 전달했으면 신속한 수색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헬기가 이륙 초기에 고도를 올리느라 속도가 느린 장면도 담겨 있어 수색 범위를 진행 방향과 가까운 곳으로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륙 후 (KBS 직원이) ‘퍽’ 소리를 들을 때까지의 시간을 신속히 증언했다면, 추락 위치를 가늠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했다. 동영상을 찍은 직원이 “이륙 얼마 있다가 무거운 소리,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헬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이 KBS 뉴스를 통해 사고 이틀 뒤인 2일 보도됐다. 동영상을 제때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3일 KBS는 “직원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4일 독도경비대는 “곧바로 제공했다”는 KBS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경비대에 따르면 KBS 직원은 “헬기 뜨는 모습을 찍는 것을 봤는데 수색에 참고하게 좀 보내 달라”는 경비대 관계자의 요청을 4차례 거부했다. 경비대 측은 사고 발생 90분이 지난 1일 0시 55분과 오전 1시 1분에 각각 전화를 걸어 KBS 직원에게 동영상을 요청했으나 직원은 “이륙 장면은 없다”고 했다. 그러다 직원은 오전 1시 8분에 문자로 “착륙 장면만 있다”고 알리면서 영상을 경비대 측에 보냈다. 다시 오전 1시 13분 경비대 관계자가 “이륙 모습을 찍는 걸 봤다”고 전화로 다시 요청했지만 KBS 직원의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이 직원은 오전 6시 20분 식당에서 경비대 관계자와 마주쳤을 땐 “이륙 영상을 삭제했다”고 말을 바꿨다. 경비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색작업으로 바쁜 와중에 KBS의 동영상 제공 여부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느라 3일 내내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늦게라도 KBS가 사과 방송을 한 건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윤다빈 기자}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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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독도 헬기 사고 영상 은폐 논란…여론 거세지자 해명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영남1호’의 사고 직전 이륙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KBS 직원이 수색 당국에 빨리 전달했다면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4일 KB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남1호의 이착륙 모습을 3개의 동영상으로 찍은 KBS 직원이 경찰에 제공하지 않은 1개의 동영상(20초 분량)엔 헬기가 이륙하면서 180도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겼다. KBS 관계자는 “헬기가 멀리서 날아오는 장면과 착륙하는 장면이 담긴 2개 동영상은 수색 당국에 바로 전달했지만 이륙 장면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연철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는 “처음 진행 방향이 담긴 동영상을 바로 수색 당국에 전달했으면 신속한 수색에 도움이 된다”며 “헬기가 이륙 초기에 고도를 올리느라 속도가 느린 장면도 담겨 있어 수색 범위를 진행 방향과 가까운 곳으로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찍은 직원이 “이륙 얼마 있다가 무거운 소리, ‘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헬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이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륙 후 (KBS 직원이) ‘퍽’ 소리를 들었던 때까지의 시간을 신속히 증언했다면, 추락 위치를 가늠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KBS는 사고 이틀 뒤인 2일 ‘KBS 뉴스9’에서 3개 동영상을 편집해 사고 헬기가 독도에 착륙한 뒤 환자를 태우고, 이륙해 방향을 돌리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후 독도경비대 관계자가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고 뉴스에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3일 KBS는 뉴스로 보도한 동영상 3개를 공개하고 일부 동영상은 경찰에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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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헬기, 사흘만에 물 밖으로… “동체내부 시신 1구 인양중 유실”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채 추락한 소방헬기 ‘영남 1호’가 3일 사고 62시간여 만에 인양됐다. 해양경찰청은 헬기 탑승자 7명 중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소방관 시신 2구를 수습했다. 나머지 실종자 5명은 발견하지 못했다. 당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헬기 동체 안의 실종자는 인양 도중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중 그물망에도 동체 인양 중 실종자 유실 3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독도에서 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곳에서 해군 심해잠수사가 해저 72m 아래로 투입돼 바닥에 거꾸러져 있던 헬기 동체 고정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2시 4분경 해군 잠수구조함인 청해진함이 심하게 훼손된 동체를 갑판 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전날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결과 동체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던 실종자는 내부 수색 결과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해경 황상훈 수색구조계장은 “실종자가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측은 그물망이 찢어지면서 시신이 유실된 것인지에 대해 “청해진함에서 이뤄진 수색 관련 사항은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 “사고 원인 규명할 블랙박스 아직 회수 안 돼” 인양된 동체는 헬기 꼬리와 프로펠러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조종석이 부서져 있었다. 당국은 동체를 포항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동체가 인양됐지만 사고 원인을 밝힐 헬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는 회수되지 않았다. 두 장치는 사고 헬기의 꼬리날개 부근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꼬리날개 등 헬기의 꼬리 부분은 인양되지 않았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해저에 있는 꼬리 부분도 추후 인양해 사고 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동체와 헬기 정비 실적, 운항 실적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후부터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당국은 수중 수색을 중단하고 함정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야간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4일 오후 기상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가용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중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2016년 3월 도입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결함·고장 발생으로 40차례 수리됐다. 본보가 입수한 수리 내역을 보면 소방청은 2016년 5월 헬기 날개 전방부 파손(blade leading edge crack)으로 10일간 수리하기도 했다. 한 헬기 정비사는 “헬기 급가동 시 공기 저항이나 자재 불량 등으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고장 당시에 큰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NA 대조 통해 소방관 2명 신원 확인 앞서 2일 오후 9시 14분경에는 헬기 동체 근처에서 수색 작업을 펼친 청해진함이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이모 부기장(39)과 서모 정비사(45)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헬기에는 김모 기장(46) 등 대원 5명과 환자 윤모 씨(50), 보호자 박모 씨(46)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대구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DNA) 분석과 해경의 정밀지문 감식 결과로 두 소방관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헬기 동체에서 약 90m 떨어져 나간 헬기의 꼬리 부근에 있었다. 동체에서 각각 110m와 15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낮 12시 5분 헬기와 차량으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됐다. 동산병원에 들어선 실종자 가족 대표 7명은 비통한 표정이었다. 소방청은 “유족과 의논해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울릉=구특교 kootg@donga.com / 대구=명민준 / 윤다빈 기자}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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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입찰 취소… 조달청 “공정성 보완, 2주내 재공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빚어진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이 취소됐다. 스포츠토토 발행 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찰을 대행한 조달청은 1일 공고문을 통해 “수요기관(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합의에 따라 본입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조달청 관계자는 “입찰 참가 자격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2주 이내로 재입찰 공고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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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대통령 된 뒤에도 변한게 없었던 분”

    “데레사(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세례명)는 아픈 신도들을 찾아다니면서 간호하고 기도해주는 봉사활동을 참 많이 했어요.” 30일 부산 영도구 신선성당을 찾은 임순희 씨(78·여)는 강 여사에 대해 “겸손하고,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신 분”이라며 “아들이 대통령이 된 뒤에도 집안 얘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씨는 40년 넘게 강 여사와 함께 신선성당을 다녔다. 성당 신도들은 강 여사를 두고 ‘따뜻한 마음과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을 가졌던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준용 씨(57)는 “어머니가 병으로 집에 누워 계셨는데, 그때 데레사가 집에 찾아와 간호하고 집안일까지 도와주셨다. 그때의 고마움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성당 총무를 맡고 있는 양재화 씨(50)는 “겸손함 그 자체인 분이었다.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변한 게 하나도 없었던 분”이라고 말했다. 신선성당은 문 대통령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세례를 받은 곳이다. 문 대통령은 1981년 이곳에서 김정숙 여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런 인연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신선성당 신도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강 여사의 빈소는 일반 시민의 출입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신선성당 신도들은 30일 오전부터 유족의 허락 아래 조문을 했다. 신선성당에는 장례시설이 없어 남천성당에 빈소가 차려졌다.부산=윤다빈 empty@donga.com·강성명 기자}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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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사업자 심사 일정 연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와 평가 일정이 연기됐다. 스포츠토토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찰을 대행한 조달청은 입찰에 참여한 5개 컨소시엄 측에 25일 “입찰 참가 자격 심사 및 평가 일정을 별도 통보 시까지 연기한다”고 알렸다. 심사 및 평가 일정 연기는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2곳이 25일 법원에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11일 입찰 공고를 내면서 국내에 600곳 이상의 지점이 있는 은행과 자금대행사 협약을 해야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이 600곳 이상인 은행은 모두 6개인데 이 중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만 스포츠토토 자금대행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입찰을 준비하던 일부 컨소시엄들은 ‘3개 은행과 협약하지 못하면 입찰에 참가조차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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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 前회장 구속영장 청구

    여비서 성추행과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75)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제출된 증거를 놓고 볼 때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해 24일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도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뒤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고소한 가사도우미 A 씨가 제출한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김 전 회장을 고소하면서 과거 김 전 회장과 주고받은 대화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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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다 자전거 택한 ‘BMW의 도시’… 녹색교통 수도 꿈꾼다

    “뮌헨은 ‘독일의 자전거 수도’를 꿈꾼다. 자전거를 타는 건 뮌헨에 사는 시민의 의무가 돼 가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중앙역 앞 거리. 수백 대의 자전거가 이곳에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기차를 타려는 승객들이 중앙역까지 이동하면서 이용한 자전거들이었다. 뮌헨시에서 교통안전 정책을 담당하는 마르틴 슈라이너 씨는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자전거들을 가리키며 “뮌헨이 자전거 중심 도시로 변해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남부 독일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자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은 1940년대부터 자동차 산업으로 부흥한 도시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 BMW 본사가 이곳에 있다.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주는 ‘라인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의 경제 발전을 견인했지만 이 과정에서 교통이 혼잡해졌다.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대기오염도 심해져 국제도시로서 뮌헨의 경쟁력도 떨어졌는데 이는 뮌헨시가 2011년부터 도심 교통체계를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뮌헨 시내 도로 곳곳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차로 폭을 줄이는 대신 보행자 통로와 자전거 도로를 넓히는 공사였다. 주거지역에 있는 주차장은 외지인 차량의 주차를 막고 있었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심 도로에서는 차량의 최고 제한속도도 낮춰 차를 직접 몰고 다니면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불편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느끼게 했다. 뮌헨에서는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시민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올해 7월 ‘자전거 도로를 늘려 달라’는 청원에 뮌헨 인구(약 157만 명)의 10%가 넘는 16만 명이 서명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반응을 확인한 뮌헨시는 ‘친자전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뮌헨시는 이동 시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 벼룩시장’을 만들었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싼값에 사고팔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자전거를 고칠 수 있는 수리점도 운영 중이다. 뮌헨의 초등학교에서는 3∼6학년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과 자전거 수리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자전거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 이민자들을 위한 강좌도 개설해 놓았다. 슈라이너 박사는 “개인 차량 운행을 줄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전거를 편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뮌헨시의 노력으로 ‘자동차 도시’로 불리는 뮌헨에서도 개인 차량을 소유한 시민은 56%(2017년 기준)뿐이다. 뮌헨 시민들의 이동수단(도보 제외)에서도 2008년엔 ‘개인 소유 자동차’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대중교통과 개인 소유 차량 비율이 각각 24%로 같아졌다. 같은 기간 자전거 이용률은 14%에서 18%로 높아졌다. 전용 주차장을 갖추는 등 편의성 강화를 위한 뮌헨시의 노력으로 차량 공유(카 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도 20만 명이나 된다. 하지만 2016년 2506건이던 자전거 교통사고가 지난해 2823건으로 13%가량 증가한 것은 뮌헨시의 새로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뮌헨시는 자전거를 타기 힘든 고령층과 장애인 등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를 이용하는 노면전차(트램)가 도시 구석구석을 훑고 있다. 지난해 주의회 선거에서 트램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녹색당은 직전 선거보다 약 9%포인트 증가한 1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독민주당에 이어 원내 제2당이 돼 정책 현실화를 위한 동력도 확보했다. 슈라이너 씨는 “해마다 약 4만3000명이 다른 지역에서 뮌헨으로 거주지를 옮긴다”며 “이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주 후 첫 1주일간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게 하고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조사와 어린이를 위한 버스 탑승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스 탑승 교육은 올해 7월부터 뮌헨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됐다. 뮌헨시는 앞으로 지하철, 광역철도, 트램, 자전거, 공유 킥보드 등을 하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량 운행을 억제하려는 정책이 뮌헨시의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을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한다. 슈라이너 씨는 “자동차 업계는 일자리 감소 등을 걱정하고 있는데, 친환경 교통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녹색 이동수단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뮌헨시와 시민사회, 자동차 업계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뮌헨=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도로 다이어트와 함께 친환경 교통망 확충” ▼코펜하겐 자전거 수송분담률 49% … 서울시, 도로공간 재편 벤치마킹2년 뒤인 2021년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왕복 10∼12차로인 세종대로는 차로 수가 6∼8개로, 왕복 6차로인 을지로는 4차로로 줄어든다. 차로가 없어진 자리에서는 보행자를 위한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한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가 이달 9일 내놓은 ‘도로공간 재편’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서울 도심의 교통체계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모습으로 바뀐다. 서울시가 구상 중인 세종대로와 을지로의 공간 재편 계획은 독일 뮌헨과 덴마크 코펜하겐 등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방식이다. 도시에서 인구와 차량이 증가하면 도로는 더 이상 확장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보행자들의 통행 안전이 위협받고 악화되는 대기 오염은 도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도심의 교통 체계를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세계 대도시들의 노력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코펜하겐 시민들의 수송 분담률에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율은 49%나 됐다. 이는 1990년대부터 차로를 줄이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차근차근 늘려온 정책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이런 정책이 시행되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증가했다. 코펜하겐시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넓히고, 신호체계 개선과 대중교통 확충으로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줄였다. 직접 차를 몰고 집을 나서지 않더라도 시내 곳곳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 것이다. 코펜하겐시가 2017년 시민들에게 ‘왜 자전거를 타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복수응답)의 53%가 ‘빨라서’라고 대답했다.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라는 대답(27%)의 2배에 가까웠다. 코펜하겐은 2000년 31명이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7명까지 줄어들면서 교통 안전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테펜 라스무센 코펜하겐시 기술환경국장은 “도로에서 차로를 줄여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시민들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tbs교통방송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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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체포 김준기 前회장, 성폭행혐의 부인

    경찰이 여비서 성추행과 여성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75)에 대해 24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오전 2시 반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체포한 뒤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3일 오전 10시경부터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도 취재진에게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밝히겠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하면서 미국에 장기간 거주해 왔던 만큼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며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24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병 치료를 이유로 건너간 미국에 머물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해 왔다. 여권이 무효화된 김 전 회장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의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김 전 회장은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9월 고소를 당했고,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에도 고소를 당했다. 가사도우미 A 씨는 김 전 회장과 주고받은 대화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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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무사귀환 기원” vs “구속해 사법정의 세워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단체가 23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주변에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2곳은 법원 인근에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기각 촉구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무사귀환 기원합니다’,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경심 힘내라” “영장 기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무대 화면에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나타나자 부부젤라를 불며 “조국”을 연호하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100m 떨어진 법원 삼거리에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정경심을 구속해 사법정의를 세워달라”, “조국 구속을 위해서는 정경심이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를 주최한 양측 간의 충돌에 대비해 집회 현장 일대에 경찰 병력 34개 중대를 배치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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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 前회장 23일 귀국… 경찰 “공항서 바로 체포”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고소를 당한 DB그룹(옛 동부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75)이 23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기로 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병 치료를 이유로 건너간 미국에 머물며 경찰 조사를 거부해 왔다. 김 전 회장은 경찰이 변호인에게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압박하자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이 23일 오전 4시 1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며 “김 전 회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만큼 입국 즉시 체포해 조사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여권이 무효화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의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9월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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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지지자들 23일 서초동서 ‘영장기각’ 집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단체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당일인 23일 법원 주변에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보수단체는 인근에서 ‘정 교수 구속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3일 오후 9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기각 촉구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공지했다.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기각 결정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그동안 대검찰청 앞에서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열어왔다. 시민연대 측 집회는 별도의 연사가 정해지지 않은 채 참석자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주최 측은 10만 명이 참여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24일 오전 1시경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도 23일 오후 4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사법부 개혁 및 정 교수 구속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자유연대는 집회 참가 인원으로 2000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자유연대 측 관계자는 “정 교수 구속영장 기각 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이라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다빈 empty@donga.com·박상준 기자}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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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JTBC, 조국사태에서 엄청 욕 먹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가 JTBC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18일 ‘한국언론 임파서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가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 경위로 안 되겠다 해서 그다음에 이뤄진 게 KBS였다”며 “거기서 이 사람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 JTBC를 접촉했다. 손석희 (JTBC) 사장님이 아실지 모르겠는데, 접촉했는데 안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김 씨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인터뷰할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거긴 또 방향성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언론사에는 갈 데가 없다’고 e메일로 연락해서 저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 씨가 ‘JTBC와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유 이사장은 “그 사정까지 다 자세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조국 사태에서 욕을 엄청 먹은 곳이 JTBC다”며 “JTBC 보도가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다른 언론사와)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JTBC 측은 유 이사장 주장에 대해 이번 주 중에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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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사업자 입찰 앞두고 잡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입찰 참가를 준비하던 컨소시엄 2곳이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입찰 마감 하루 전인 23일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컨소시엄 측은 ‘이전 입찰 때는 없었던 자격 요건이 추가됐는데 이 조건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선정되는 곳은 내년 7월부터 5년간 스포츠토토 투표권 발매와 환급금 교부,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업무 등을 맡는 수탁사업자 자격을 갖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11일 입찰 공고를 내면서 국내에 600곳 이상의 지점이 있는 은행과 자금대행사 협약을 맺어야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전 입찰인 2014년에는 없던 조건이다. 국내에 지점 600곳 이상을 둔 은행은 모두 6개인데 이 중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3곳만 스포츠토토 자금대행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 3곳과 협약을 맺지 못하면 입찰에 참가할 수 없는 구조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14일 국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입찰 자격 요건이 과거와 달라져 사업자 몰아주기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입찰 참가 업체의 ‘사업운영 부문 자금관리 계획’에 대한 평가(10점 만점) 항목에서는 협약을 맺은 은행의 지점 수를 100개 단위로 끊어 점수에 차등을 두는 것으로 돼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점 1138개를 갖고 있는 농협과 손을 잡은 입찰 참가 업체만 10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869개(8점), 기업은행은 641개(6점)의 지점이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의 자금대행사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당첨자들의 대부분은 (자금대행사) 은행에서 당첨금을 찾아가는데 지점이 많은 은행이라야 스포츠토토 이용자들이 당첨금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인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로또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2점 차로 1등과 2등이 갈린 적이 있다. 입찰에서 4점 차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21일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관련 지적이 나온다면 그동안 검토한 내용을 답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토토의 지난해 연매출은 4조8000억 원으로 수익금 대부분은 체육진흥기금으로 쓰이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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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손석희 사장 아실지 모르겠는데…” KBS 이어 JTBC도 비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 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가 JTBC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18일 ‘한국언론 임파서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가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 경위로 안 되겠다 해서 그다음에 이뤄진 게 KBS였다”며 “거기서 이 사람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 JTBC를 접촉했다. 손석희 (JTBC) 사장님이 아실지 모르겠는데, 접촉했는데 안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김 씨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인터뷰할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거긴 또 방향성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언론사에는 갈 데가 없다’고 e메일로 연락해서 저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 씨가 ‘JTBC와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유 이사장은 “그 사정까지 다 자세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이번 조국 사태에서 욕을 엄청 먹은 곳이 JTBC다”며 “JTBC 보도가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다른 언론사와)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JTBC 관계자는 “유 이사장 주장에 대해 이번 주 중에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달 8일 알릴레오에서 김 씨와의 인터뷰 녹음파일 1시간 반 분량 중 20분을 공개하며 ‘KBS가 김 씨를 인터뷰해놓고 방영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알릴레오에서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 전문엔 김 씨가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반출에 대해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게 맞다”는 언급이 포함돼있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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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연쇄살인 무기수, 명일동 주부살해 등 2건 자백

    경찰이 2004년 서울 송파구에서 4명을 잇달아 살해한 2인조 연쇄살인범 중 한 명에게서 여죄를 자백받아 공소시효 만료 닷새 전 검찰의 기소로 이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른바 ‘송파구 연쇄살인 사건’으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모 씨(53)가 올해 8월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송파구 연쇄살인 사건’은 이 씨와 공범 A 씨가 2004년 10월 송파구 방이동의 한 빌라에서 5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두 달 뒤인 12월엔 송파구 석촌동의 전당포 주인과 인근 비디오방 종업원 등 2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A 씨는 무기수로 수감 중이던 2011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경찰의 재수사로 드러난 이들의 추가 범행 2건은 2004년 8월에 사흘 간격으로 발생한 ‘강동구 명일동 주부 살해 사건’과 ‘강북구 미아동 흉기 상해 사건’이다. 명일동에서는 2004년 8월 16일 오후 1시 한 아파트에서 주부 김모 씨(당시 49세)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사흘 뒤인 2004년 8월 19일 미아동에서는 한 주택가 계단에서 귀가하던 채모 씨(당시 21세·여) 등 2명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2012년 공범 A 씨가 사망하기 전에 한 자백을 토대로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낸 뒤 두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씨가 말을 바꿔 2016년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해 초 첩보를 받고 다시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수차례 교도소를 찾아 이 씨를 면회하면서 다시 자백을 받아내 기소로 이어지게 했다.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1월 사건을 송치한 뒤 검찰은 올 8월 14일 이 씨를 기소했다. 살인죄와 살인미수죄의 공소시효는 2015년 7월 31일 폐지됐지만 이들의 범행 당시인 2004년에는 15년이었다. 김은지 eunji@donga.com·윤다빈 기자}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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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투신시도 중국인 구한 ‘필사의 버티기 40분’

    30일 오전 7시 28분경. 박경호 씨(49)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주변을 지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역삼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소장으로 일하는 박 씨는 출근하는 중이었다. 박 씨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호텔 5층 창문 밖으로 한 여성이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이 여성의 발목 부분을 누군가가 호텔 객실 안쪽에서 붙잡고 있었다.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박 씨는 곧바로 호텔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호텔 직원을 급히 불러 함께 5층으로 올라가면서 112에 신고를 했다. 호텔 직원과 함께 잠겨 있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 안에선 30대 여성이 울면서 창문 밖 여성의 다리를 힘겹게 붙들고 있었다. 창문 밖 여성은 30대 여성의 어머니였다. 박 씨는 추락 위기에 놓인 여성의 다리를 함께 붙잡고 버텼다. 얼마 뒤 박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지친 딸이 뒤로 물러섰다. 대신 경찰관이 박 씨와 함께 창문 밖으로 몸을 드러낸 60대 여성 A 씨의 발목을 붙들고 119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오전 8시 10분경 A 씨를 구조했다. 박 씨는 A 씨가 구조되기까지 안간힘을 써가며 40분가량을 버텼다. 경찰에 따르면 A 씨(61)는 닷새 전 딸(34)과 한국으로 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던 A 씨는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사람이 창문 밖으로 매달려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겠나. 누구라도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일을 겪은 것이 안타깝지만 무사히 구조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함께 버텨 준 경찰관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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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약품 투여만 한 아들, 논문 공저자 올린 서울대 교수

    서울대가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 6명을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했고 이 중 2명에 대해 ‘연구윤리 위반’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연구윤리 위반 결정이 난 교수 2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본보가 입수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과대학 A 교수는 2007년 서울의 한 특목고에 재학하던 아들의 고교 과제 연구를 자신의 실험실에서 하도록 했다. 그리고 A 교수는 2007년과 2008년에 발표한 의학 논문 3건에 아들의 이름을 공저자로 올렸다. A 교수의 아들은 2009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A 교수의 자녀가 대학 실험실에 나온 사실은 인정되지만 논문 작성에 기여한 사실이 없다”며 “실험실에서 약품을 일부 투여하는 처치만으로는 저자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녀를 공저자에 포함시킨 데다 이런 위반 논문이 3편이나 돼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A 교수는 위원회 측에 ‘자녀가 24시간 이상 실험에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박사후연구원의 진술서를 해명 자료로 제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진술서가 위원회 조사 이후에 작성됐고 박사후연구원은 교수와 상하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인터뷰를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수의대 B 교수는 2012년 고교생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등재했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B 교수의 자녀는 2011년 B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지만 별도의 연구노트를 작성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단순 실험 보조 이상의 저자로 인정될 만한 기여를 하지 않았다”며 역시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B 교수의 자녀는 2012년 해외 대학으로 진학했다. B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통화하기 어렵다”며 전화를 끊었다. 의대 C 교수는 2015년과 2016년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렸다. 위원회는 C 교수에 대해선 “자녀가 논문에 참여한 사실은 인정된다”며 연구윤리 위반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험실 인턴의 채용이나 공저자 자격 기준이 연구윤리 지침이나 해당 분야의 합리적 관행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2006년 제정된 서울대 연구윤리 지침에 따르면 연구결과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은 저자로 올릴 수 없다. 서울대 측은 조만간 A, B 교수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연구윤리 위반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는 3명이 더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중 2건에 대해서는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10여 년 동안 총 50개 대학 교수 87명이 139건의 논문에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윤다빈 empty@donga.com·김은지 기자}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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