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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응답은 뜨거웠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마지막 회인 20화가 평균 시청률 19.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15일 방송된 19화(18.6%)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2010년 10월 22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결승전이 기록한 18.1%였다.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길의 훈훈한 풍경을 담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같은 이전 편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동체에 대한 추억을 담아내 ‘응팔’은 청춘 멜로에 방점을 찍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가족 극이었다. 덕선(혜리) 택(박보검)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동룡(이동휘) 등 골목길 5인방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뿐만 아니라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명예퇴직에 내몰린 중년 가장 동일(성동일)의 애환, 갱년기 50대 여성 미란(라미란)의 어려움, 배우자를 먼저 보낸 무성(최무성)과 선영(김선영)의 재혼 등을 다뤄 젊은층과 장년층 시청자를 모두 잡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가족 극에서 흔히 봐왔던 세대 갈등과 막장 없이 참신하게 풀어낸 다양한 에피소드는 여주인공 남편 찾기 못지않은 재미를 주며 시청층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과거 이야기와 현재의 문화, 생활코드를 적절히 조화시킨 것도 성공의 이유로 꼽힌다.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았지만 선우와 보라 같은 연상연하 커플은 요즘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공부에는 적성이 안 맞지만 한 분야에 몰두하는 ‘덕후’ 정봉(안재홍)이 사업가로 성공하는 설정도 과거를 현재화했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사라진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그려 잃어버린 공동체를 복원한 점과 병우유, 카세트테이프, 보온 도시락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도 극의 인기를 끌어올린 요소다.○ 산으로 간 결말 아쉬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드라마의 주요 재미였던 남편 찾기의 결말이 이상해졌다는 지적이 많다. 누리꾼들은 극 내내 덕선의 남편으로 택과 경쟁하던 정환이 말 한마디로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갑자기 스토리 전개가 이상해지고 류준열의 분량이 사라졌다. 결말이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16회까지 방영한 뒤 가진 휴식기는 독이 됐다. 온라인상에 각종 소문과 ‘스포일러’(결정적 내용을 미리 알리는 것)가 나오며 논란을 불렀다. 제작진이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은 더 커졌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갑자기 극의 흐름이 바뀐 것은) 제작진이 ‘스포일러’에 민감해했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었던 드라마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있다. 선우 보라 커플은 알고 보니 동성동본이며, 보라 덕선 자매가 겹사돈 등으로 얽히고설킨 반전에 시청자들은 “막장이냐”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할리우드 스타 리엄 니슨(64)이 촬영에 합류하면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1일 입국한 니슨은 14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화 속 머리 모양과 의상을 정하는 등 촬영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영화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엑스레이(X-Ray) 특수첩보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 8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는 시나리오 곳곳에 등장한다. 이에 따라 니슨의 극 중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슨은 앞서 13일에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을 찾아가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헌화는 니슨이 자발적으로 요청한 것”이라며 “자신이 연기할 맥아더 장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국 일정을 정하지 않은 니슨은 2주 이상 머물며 촬영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의 합류로 지난해 12월 4일 크랭크인해 현재까지 30% 정도 진행된 영화 촬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순제작비 140억 원이 들어가는 영화는 여름 영화 시장을 겨냥해 7월이나 8월 개봉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가 엑스레이 작전을 이끈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이범수가 북한군 전략전술 장교이자 인천 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포화 속으로’(2010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년)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64)에 촬영에 합류하면서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1일 입국한 니슨은 14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년)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화 속 머리 모양과 의상을 정하는 등 촬영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영화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엑스레이(X-Ray) 특수첩보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 8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6·25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는 시나리오 곳곳에 등장한다. 이에 따라 니슨의 극중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슨은 앞서 13일에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을 찾아가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헌화는 니슨의 자발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본인이 연기하게 될 맥아더 장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국 일정을 정하지 않은 니슨은 약 2주 이상 머물며 촬영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의 합류로 지난달 4일 크랭크인해 현재까지 30%정도 진행된 영화 촬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순제작비 140억이 들어가는 영화는 여름 영화 시장을 겨냥해 7월이나 8월 개봉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가 엑스레이작전을 이끈 대한민국 해군대위 장학수 역을, 이범수가 북한군 전략전술 장교이자 인천 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포화속으로’(2010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년)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관객 수 2억1729만 명. 지난해 극장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악재에도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올해도 박찬욱 강우석 김지운 등 중견 감독의 신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지며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중견 감독 복귀… 일제강점기 영화도 잇달아 강우석 감독은 ‘전설의 주먹’(2012년) 이후 4년 만에 ‘고산자’로 돌아온다.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멜로영화가 장기인 허진호 감독은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주인공인 ‘덕혜옹주’로 사극에 도전한다. ‘친구2’ ‘극비수사’로 재기한 곽경택 감독은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부활’(가제)을 선보인다. ‘비트’의 김성수 감독은 현재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이 출연하는 ‘아수라’를 촬영 중이다. 지난해 ‘암살’에 이어 올해도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영화가 잇달아 나온다. 5, 6월경 개봉하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2013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1930년대를 배경으로 돈 많은 상속녀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간의 사연을 담았다. 1920년대 항일단체 의열단을 다룬 ‘밀정’은 김지운 감독이 3년 만에 연출하는 영화다.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나오는 ‘인천상륙작전’과 원전 사고를 다룬 재난영화 ‘판도라’는 제작비가 100억 원 넘는 대작이다.○ 할리우드는 ‘히어로 vs 히어로’ 주목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자리를 노리는 히어로 영화가 올해도 쏟아진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맞붙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4월에 찾아온다. 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데드풀’이 다음 달 18일, ‘닥터 스트레인지’는 11월 개봉한다. 마블에 한동안 맥을 못 추던 DC코믹스에서 나온 히어로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을 다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3월에 포문을 열고, 악당 조커와 할리퀸 등이 등장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8월 개봉한다. 속편과 리메이크도 강세를 보인다. 6월 개봉하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996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이다. 지난해 7편으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낸 스타워즈 시리즈는 12월에 8편인 ‘스타워즈: 로그원’이 나온다. 스타워즈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공상과학(SF) 시리즈의 전설 ‘스타트렉’은 30주년을 기념한 ‘스타트렉 비욘드’를 8월에 내놓는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쿵푸팬더3’는 28일 개봉한다. 1984년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주인공의 성별을 여성으로 모조리 바꿔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7월 중 개봉), 1960년 작품을 원작으로 이병헌과 덴절 워싱턴, 이선 호크 등이 출연하는 ‘황야의 7인’(9월 중 개봉)도 기대작이다.김배중 wanted@donga.com·이새샘 기자 }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사진)가 성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지수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수의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는 12일 “지수에게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13일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이에 앞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합니다.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메시지를 보내는데 하지 마세요. 기분이 안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자신을 ‘스폰 브로커’라고 소개하며 ‘지수 씨는 한 타임당 200만∼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지수 아버지가 형사과장이라는데 대한민국 경찰 딸답다”며 “폭로가 쉽지 않았을 텐데 지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번 일을 계기로 ‘찌라시’로만 돌던 스폰서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우성 오빠와 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케미’ 커플이란 말을 꼭 듣고 싶어요.” 배우 김하늘(38)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7일 개봉·15세 이상)로 돌아왔다. 2011년 ‘너는 펫’ 이후 5년 만의 영화 출연이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자로 데뷔한 정우성(43)과 멜로연기를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하늘을 만났다. ‘나를…’은 교통사고로 지난 10년 동안의 기억을 잃은 뒤 이를 되찾으려 하는 연석원(정우성)과 비밀 많은 여자 김진영(김하늘)의 사랑 이야기다. 김하늘은 “지금까지 ‘이번에는 뭘 해야겠다’고 마음먹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작품을 선택해 왔다”며 “이번 영화도 미스터리가 가미된 ‘흑백 톤’과 같은 독특한 전개에 끌렸다”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까지 2년 가까이 흘렀고 그사이 다른 작품 제의도 들어왔지만, 그는 모두 고사하고 ‘진영 앓이’만 하며 배역에 빠져들었다. “저는 감독님들이 잠도 안 자고 작품에만 골몰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언젠가 작품 생각을 하다 새벽 3시에 불쑥 이윤정 감독님께 연락드렸는데 제 믿음이 맞더라고요(웃음). 여자 감독님이라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캐릭터와 작품이 궁금할 때는 언제든 감독에게 연락해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의했다. 제작자와 직접 연기호흡을 맞춘다면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올해로 데뷔 20년이 된 그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을 기다리다 겨울이 와서 ‘우성 오빠, 겨울 신이 찍고 싶어요’라고 장난스럽게 전화했다”며 “촬영 중 커플티를 입고 수줍음 타는 우성 오빠를 보고 마냥 재미있어 물개박수도 쳤다”고 했다. 결혼(올해 3월 예정) 전 마지막 멜로여서 그랬을까. 그에게 이 영화의 의미는 남달라 보였다. “촬영 내내 날씨도 유난히 좋았어요. 아기같이 순수한 석원과 데이트하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아요.” 촬영 막바지에는 한 장면 한 장면 카운트다운을 하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우리가 공감하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면 세계인도 공감할 만한 한류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요.” 2014년 천송이(전지현) 도민준(김수현) 신드롬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21.5%로 지난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한 ‘용팔이’ 등 매년 히트상품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7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회사를 꾸려 가겠다”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에어시티’(2007년)를 시작으로 ‘내 딸 서영이’(2012년) ‘별그대’ ‘용팔이’ 등 히트작들이 그가 그동안 제작한 드라마들이다. 문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드라마들이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좀처럼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온 인물이다. 언론 인터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의외로 그는 1987년 제27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다. 그는 영화 투자사와 제작사에서 일하던 남동생과 아버지의 영향으로 방송 콘텐츠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다가 2006년 H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성공 비결에 대해 “운 좋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며 “한 작품에 매달리기보다 여러 기획안을 두고 고민하고, 주변 사람과 항상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줄여 불러도 입에 착 붙는 ‘별그대’, 용한 돌팔이 의사를 뜻한다는 ‘용팔이’ 등 드라마 제목은 회사 내부공모를 통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용팔이’ 기획 당시 여자 주인공은 4회까지 잠만 자는 역할로 결정했어요. ‘누가 어울릴까’ ‘누가 그 자리에 누워 있어야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문득 김태희의 미모가 생각났는데 다른 대안은 안 떠올랐어요.(웃음)” 그는 꼼꼼한 성격이지만 즉흥적인 ‘촉’도 뛰어나다. 그의 촉대로 김태희는 대사 없이 4회까지 누워만 있었지만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별그대’ 당시에는 박지은 작가가 “주인공이 외계인”이라며 망설였다. 하지만 외계인이 있다고 믿던 문 대표는 “신선하다”며 기획안을 추진해 ‘별그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두 작품은 중국 등에서 한류 붐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가 올해 구상하고 있는 ‘HB판 드라마’의 장르와 제작 방식은 다양하다. 로맨스 코미디물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사전 제작으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러브레터’는 한국과 일본 합작으로 제작한다. 청소년 드라마도 시도한다. 톱스타보다는 적재적소에 맞는 배우를 찾고 새로운 작가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고집이다. “지난해 ‘용팔이’를 통해 장혁린 작가를 발굴했어요. 작가든 배우든 새로운 얼굴을 계속 발굴해 시청자가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해야죠.” 새로운 한류를 위한 조언도 나왔다. “제작사마다 자금력이 부족해 힘들어해요. 드라마 한 편을 기획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여건은 안 따라주죠. 한국 제작사들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드라마를 만들 정도로 순발력이 좋고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어요. 외국 자본을 유치해 여건을 개선한다면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지 않을까요.”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걸그룹 카라가 데뷔 9년 만에 해체된다. 11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라의 멤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를 남겨둔 상태로 이들은 다음 달 2일 계약 만료와 함께 각자 새 소속사를 구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온 카라의 현지 활동 계약도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2007년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 4인조로 데뷔한 카라는 이듬해 김성희가 탈퇴하고 구하라 강지영이 합류해 5인조로 재편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1월 한국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했다. 2014년 1월에는 니콜이, 같은 해 4월에는 강지영이 팀을 떠나고 허영지가 새로 합류해 4인조로 활동해왔다. 카라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해 5월 발표한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우성 오빠와 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케미’ 커플이란 말을 꼭 듣고 싶어요.” 배우 김하늘(38)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7일 개봉·15세 이상)로 돌아왔다. 2011년 ‘너는 펫’ 이후 5년 만의 영화 출연이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자로 데뷔한 정우성(43)과 멜로연기를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하늘을 만났다. ‘나를…’는 교통사고로 지난 10년 동안의 기억을 잃은 뒤 이를 되찾으려 하는 연석원(정우성)과 비밀 많은 여자 김진영(김하늘)의 사랑 이야기다. 김하늘은 “지금까지 ‘이번에는 뭘 해야겠다’고 마음먹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작품을 선택해왔다”며 “이번 영화도 미스터리가 가미된 ‘흑백 톤’과 같은 독특한 전개에 끌렸다”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까지 2년 가까이 흘렀고 그 사이 다른 작품 제의도 들어왔지만, 그는 모두 고사하고 ‘진영 앓이’만 하며 배역에 빠져들었다. “저는 감독님들이 잠도 안자고 작품에만 골몰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언젠가 작품 생각을 하다 새벽 3시에 불쑥 이윤정 감독님께 연락드렸는데 제 믿음이 맞더라구요(웃음). 여자 감독님이라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캐릭터와 작품이 궁금할 때는 언제든 감독에게 연락해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의했다. 제작자와 직접 연기호흡을 맞춘다면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올해로 데뷔 20년이 된 그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을 기다리다 겨울이 와서 ‘우성 오빠, 겨울 신이 찍고 싶어요’라 장난스럽게 전화했다”며 “촬영 중 커플티를 입고 수줍음 타는 우성 오빠를 보고 마냥 재미있어 물개박수도 쳤다”고 했다. 결혼(올해 3월) 전 마지막 멜로여서 그랬을까. 그에게 이 영화의 의미는 남달라보였다. “촬영 내내 날씨도 유난히 좋았어요. 아기 같이 순수한 석원과 데이트하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아요.” 촬영 막바지에는 한 장면 한 장면 카운트다운을 하며 아쉬워했다고 한다. “아직 결혼을 안 해서 그런가, 기혼 친구들이 결혼하면 지고지순한 진영이처럼 못 할 거라고 할 때도 저는 ‘진영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도 결혼 뒤에는 생각이 달라지겠죠(웃음).”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우리가 공감하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면 세계인도 공감할만한 한류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요.” 2014년 천송이(전지현) 도민준(김수현) 신드롬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21.5%로 지난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한 ‘용팔이’ 등 매년 히트상품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7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글로벌 콘텐츠제작 기업으로 회사를 꾸려가겠다”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별그대’ ‘용팔이’ 외에도 ‘내 딸 서영이’(2012년) ‘에어시티’(2007년) 등이 그가 그동안 제작한 드라마들이다. 문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드라마들이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좀처럼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온 인물이다. 언론 인터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의외로 그는 1987년 제27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다. 그는 영화 투자사와 제작사에서 일하던 남동생과 아버지 영향으로 방송 콘텐츠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다가 2006년 H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성공비결에 대해 “운 좋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며 “한 작품에 매달리기보다 여러 기획안을 두고 고민하고, 주변 사람과 항상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줄여 불러도 입에 착 붙는 ‘별그대’, 용한 돌팔이 의사를 뜻한다는 ‘용팔이’ 등 드라마 제목은 회사 내부공모를 통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용팔이’ 기획 당시 여자 주인공은 4회까지 잠만 자는 역할로 결정했어요. ‘누가 어울릴까’ ‘누가 그 자리에 누워있어야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문득 김태희의 미모가 생각났는데 다른 대안은 안 떠올랐어요.(웃음)” 그는 꼼꼼한 성격이지만 즉흥적인 ‘촉’도 뛰어나다. 그의 촉대로 김태희는 대사 없이 4회까지 누워만 있었지만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별그대’ 당시에는 박지은 작가가 “주인공이 외계인”이라며 망설였다. 하지만 외계인이 있다고 믿던 문 대표는 “신선하다”며 기획안을 추진해 ‘별그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두 작품은 중국 등에서 한류 붐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가 올해 구상하고 있는 ‘HB판 드라마’의 장르와 제작 방식은 다양하다. 로맨스 코미디물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사전 제작으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러브레터’는 한국과 일본 합작으로 제작된다. 청소년 드라마도 시도된다. 톱스타보다는 적재적소에 맞는 배우를 찾고 새로운 작가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고집이다. “지난해 ‘용팔이’를 통해 장혁린 작가를 발굴했어요. 작가든 배우든 새로운 얼굴을 계속 발굴해 시청자가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해야죠.” 새로운 한류를 위한 조언도 나왔다. “제작사마다 자금력이 부족해 힘들어한다. 드라마 한 편을 기획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여건은 안 따라준다. 한국 제작사들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드라마를 만들 정도로 순발력이 좋고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어요. 외국 자본을 유치해 여건을 개선한다면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지 않을까요.”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나의 ‘창작의 문을 여는 열쇠’ 3가지1. 오롯이 혼자 있는다=씻을 때, 비행기 안에 혼자서 앉아 있을 때 영감이 떠오른다.2. 뇌를 비운다=드라마, 영화 안 보고 머리를 비운다. 비워야 뭔가 채워진다.3. 여행을 떠난다=행복할 때 에너지가 샘솟는다.}

“‘핵잼’(무척 재미있다는 뜻)이다.” vs “낚였다.” ‘셜록: 유령신부’(12세 이상)가 2일 개봉 후 7일 만인 9일 관객 100만 명을 넘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이를 본 관객들의 극단적 반응도 화제다. ‘셜록: 유령신부’는 내년 방영 예정인 영국 BBC드라마 ‘셜록’ 시리즈 시즌4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예고편’으로 영화가 아니다. 영국에선 극장이 아니라 BBC TV에서 1일 오후 9시(현지 시간)에 방영됐고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극장에서 상영됐다. 이 예고편은 5분가량 소품 등을 짧게 소개한 뒤 90여 분간 ‘셜록: 유령신부’의 일부 내용을 공개한다. 뒤이어 주요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셜로키언(셜록 홈스 마니아)들은 환영하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특별판을 극장 화면으로 보니 좋다”며 “시즌4 전체를 모두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관객 중에는 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황당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내 생애 최악의 영화(?)”라며 “인터뷰로 넘어가기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셜록 시리즈를 모르고 가면 보는 내내 지옥 같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핵잼’(무척 재미있다는 뜻)이다” vs “낚였다” ‘셜록: 유령신부’(12세 이상)가 2일 개봉 후 7일 만인 9일 관객 100만을 넘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이를 본 관객들의 극단적 반응도 화제다. ‘셜록: 유령신부’는 올해 방영 예정인 영국 BBC드라마 ‘셜록’ 시리즈 시즌4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예고편’으로 영화가 아니다. 영국에선 극장이 아니라 BBC TV에서 1일 오후 9시(현지시간)에 방영됐고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극장에서 상영됐다. 이 예고편은 5분가량 소품 등을 짧게 소개한 뒤 90여분 간 ‘셜록: 유령신부’의 일부 내용이 공개된다. 뒤이어 주요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셜로키언(셜록 홈스 마니아)들은 환영하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 내용 일부를 극장 화면으로 보니 좋다”며 “시즌4 전체를 모두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관객 중에는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황당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내 생애 최악의 ‘영화(?)’”라며 “인터뷰로 넘어가기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셜록 시리즈를 모르고 가면 보는 내내 지옥 같을 것”이라고 적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제작 지연을 이유로 1, 2일 결방했던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이 8일부터 다시 방송된다. 결방 뒤 온라인에는 향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스포일러(결정적 내용을 미리 알리는 것)’ ‘썰(소문)’이 쏟아지는 상황. 최근 회자되는 ‘응팔’의 ‘썰’들을 알아봤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여자 주인공의 남편 찾기는 큰 재미였다. ‘응팔’에서도 덕선(혜리)의 남편 찾기에 대해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으로 입장이 나뉜다. 최근 인터넷에는 “서울 김포공항에서 덕선과 정환(류준열)의 키스신이 촬영됐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덕선 남편은 정환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파일럿이 꿈인 정환의 공군사관학교 진학 추측과 극적으로 대학에 진학한 덕선이 항공사 스튜어디스가 된다는 소문도 돌았다. ‘응답하라 1994’(응사)에 출연했던 배우 도희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전작 출연자로 말씀드리자면 택(박보검)은 전형적으로 라이벌로 쓰이는 캐릭터”라는 의견을 밝혔다. 택이 남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응팔’은 18회부터 5년이 지난 1994년으로 무대를 옮긴다. 카메오 출연이 확정된 ‘응사’ 출연자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질까. 쌍문고 전교 1등에 의사가 꿈인 선우(고경표)의 연세대 의대 진학 소문이 퍼지고 있다. 선우의 같은 반 친구 마이콜(김중기)은 두 작품에 등장하는 유일한 동일 인물로 ‘응사’에서는 쓰레기(정우)의 연세대 의대 동기였다. ‘응사’에서 삼천포로 나온 ‘응팔’의 김 사장 김성균이 1인 2역으로 등장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보라(류혜영)에 이어 쌍문동 1971년생 중 1명이 서울대에 추가로 진학한다는 예측도 있다. 이 예측에 따르면 공부 잘하는 선우나 정환 외에 제3의 인물이 서울대에 진학한다는 것. 칠수생인 정봉(안재홍)과 공부와는 담을 쌓은 동룡(이동휘)이 대학 정원 미달 등으로 운 좋게 진학한다는 소문도 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굿 다이노감독 피터 손. 출연(목소리) 레이몬드 오초아, 제프리 라이트, 프란시스 맥도맨드, 스티브 잔, 잭 브라이트, A J 버클리, 안나 파킨, 샘 앨리어트. 7일 개봉. 전체 관람가.픽사의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한 공룡과 소년의 모험담.헤이트풀8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사무엘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윌튼 고긴스, 데미안 비쉬어,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브루스 던. 7일 개봉. 18세 이상.피칠갑 눈밭 서부 복수극. 악동은 영원하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문화는 사람이다. 미래에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감성과 창의성이 필수인 문화는 영원한 사람의 영역이다. 새해에도 훈훈한 감성과 뾰족한 창의력을 다듬어 히트 문화상품을 만드는 창작자들이 있다. 동아일보가 나영석 CJ E&M PD, 윤제균 영화감독, 엄홍현 뮤지컬 제작사 EMK 대표 등 야심에 찬 문화 창작자들의 신년 포부를 소개한다.》“예능에서 시즌제는 이제 필수 아닐까요? 시청자 출연자 제작자 모두를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우리나라 예능 제작 환경이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를 연출했던 CJ E&M 나영석 PD(40)는 ‘…어촌편’이 끝났지만 새해에도 여전히 바쁘다. 새해 첫날부터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꽃보다…’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5월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끝난 뒤 8개월 만이다. 왜 낯선 아이슬란드일까. 아이슬란드는 그가 2012년 말 KBS를 퇴사한 직후 무작정 떠난 여행지다. “신비한 오로라 같은 아이슬란드에서의 기억이 좋았다”는 그는 “‘젊은이들의 도전’이 콘셉트인 ‘꽃보다 청춘’에서 출연자들이 추억을 만들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젊은 남자 배우들의 좌충우돌 여행 스토리에 첫 방송 시청률은 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가 나왔다. 평균시청률 10%를 넘은 ‘삼시세끼…’에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다른 방송도 시즌제로 선보인다면 더 신선하게 느껴질 예능 프로가 많다”며 “시청률이 잘 나오면 재미없어질 때까지 ‘뽕을 뽑다’가 폐지되는 현재 예능 프로들이 보기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은 ‘나영석 예능의 해’였다. 1월 선보인 ‘삼시세끼-어촌편 시즌1’은 케이블 예능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넘었다. 10월부터 방영한 시즌2까지의 전체 평균 시청률이 10%를 웃돌며 지상파 예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신서유기’를 선보였다. 3∼20분으로 짧게 편집된 신서유기 동영상 30여 개의 누적 조회수는 5000만 건을 기록했다. 조회수로 수익을 얻는 웹 콘텐츠가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보이자 ‘나영석이 직접 제작사를 차린다’는 ‘찌라시’가 돌았다. “지난해는 tvN으로 옮긴(2013년) 뒤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포텐’ 터진 한 해였죠. 찌라시요? 즐겁게 프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환경 두고 다른 생각 안 해요.”(웃음) 우쭐댈 만도 하지만 그의 새해 소망은 거창하지 않다. 그는 “‘신서유기’도 결국 여행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웹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인 것”이라며 “소재 범위를 넓히기보다 자신 있는 소재로 더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테마는 여전히 ‘여행’과 ‘음식’이다. “KBS ‘1박 2일’을 연출하면서 느낀 건 시청자가 화려하고 유별난 예능만 요구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출연자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느낄 때 공감하고 웃어 주셨죠. 그때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보다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그게 저의 예능이고요.” 충북 청주시 출신인 그의 생활밀착형 예능에는 충청도 특유의 푸근함이 묻어난다는 평가다. 연예인 출연자가 시골에서 재료를 구해 음식을 만들고 외국에서 숙소와 교통편을 찾는다. 그는 “평소에도 판타지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며 “아날로그적 감성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있다고 믿고 잔잔한 웃음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예능 계획에 대해 “트렌드를 좇다가 프로그램 시작에 임박해 계획을 세우는 편이라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마흔이 된 그의 인생 계획은 선명했다. “20, 30대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손익계산서를 따져가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달렸죠. 하지만 40대에는 덜 두려워하려고요. 새로운 시도가 설령 실패처럼 보인다 해도,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사명감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겁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문화는 사람이다. 미래에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감성과 창의성이 필수인 문화는 영원한 사람의 영역이다. 새해에도 훈훈한 감성과 뾰족한 창의력을 다듬어 히트 문화상품을 만드는 창작자들이 있다. 동아일보가 나영석 CJ E&M PD, 윤제균 영화감독, 엄홍현 뮤지컬 제작사 EMK 대표 등 야심에 찬 문화 창작들의 신년 포부를 소개한다.》“예능에서 시즌제는 이제 필수 아닐까요? 시청자 출연자 제작자 모두를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우리나라 예능 제작환경이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지난달까지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를 연출했던 CJ E&M 나영석 PD(40)는 ‘…어촌편’이 끝났지만 새해에도 여전히 바쁘다. 새해 첫날부터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꽃보다…’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5월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끝난 뒤 8개월 만이다. 왜 낯선 아이슬란드일까. 아이슬란드는 그가 2012년 말 KBS를 퇴사한 직후 무작정 떠난 여행지다. “신비한 오로라 같은 아이슬란드에서의 기억이 좋았다”는 그는 “‘젊은이들의 도전’이 콘셉트인 ‘꽃보다 청춘’에서 출연자들이 추억을 만들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젊은 남자배우들의 좌충우돌 여행스토리에 첫 방송 시청률은 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가 나왔다. 평균시청률 10%를 넘은 ‘삼시세끼…’에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다른 방송도 시즌제로 선보인다면 더 신선하게 느껴질 예능프로가 많다”며 “시청률이 잘 나오면 재미없어질 때까지 ‘뽕을 뽑다’ 폐지되는 현재 예능프로들이 보기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은 ‘나영석 예능의 해’였다. 1월 선보인 ‘삼시세끼-어촌편 시즌1’은 케이블 예능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넘었다. 10월부터 방영한 시즌 2까지의 전체 평균 시청률이 10%를 웃돌며 지상파 예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신서유기’를 선보였다. 3~20분으로 짧게 편집된 신서유기 동영상 30여 개의 누적조회수는 5000만 건을 기록했다. 조회수로 수익을 얻는 웹 콘텐츠가 수익창출 가능성을 보이자 ‘나영석이 직접 제작사를 차린다’는 ‘찌라시’가 돌았다. “지난해는 tvN으로 옮긴(2013년) 뒤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포텐’ 터진 한해였죠. 찌라시요? 즐겁게 프로 만들 수 있는 좋은 환경 두고 다른 생각 안 해요.”(웃음) 우쭐댈 만도 하지만 그의 새해 소망은 거창하지 않다. 그는 “‘신서유기’도 결국 여행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웹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인 것”이라며 “소재 범위를 넓히기보다 자신 있는 소재로 더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테마는 여전히 ‘여행’과 ‘음식’이다. “KBS ‘1박 2일’을 연출하면서 느낀 건 시청자가 화려하고 유별난 예능만 요구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출연자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느낄 때 공감하고 웃어주셨죠. 그때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보다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그게 저의 예능이고요.” 충북 청주시 출신인 그의 생활밀착형 예능에는 충청도 특유의 푸근함이 묻어난다는 평가다. 연예인 출연자가 시골에서 재료를 구해 음식을 만들고 외국에서 숙소와 교통편을 찾는다. 그는 “평소에도 판타지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며 “아날로그적 감성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있다고 믿고 잔잔한 웃음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예능계획에 대해 “트렌드를 좇다가 프로그램 시작에 임박해 계획을 세우는 편이라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마흔이 된 그의 인생 계획은 선명했다. “20, 30대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손익계산서를 따져가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달렸죠. 하지만 40대에는 덜 두려워하려고요. 새로운 시도가 설령 실패처럼 보인다 해도,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사명감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겁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4일 출연작 중 관객 1000만을 넘긴 영화가 7편이나 돼 ‘1000만 요정’으로 불리는 배우 오달수(48)의 열애설이 화제다. 배우 채시라(48)의 동생이자 배우인 채국희(46)가 그의 연인으로 알려졌다. 채국희는 1994년 뮤지컬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08년 연극 ‘마리화나’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들은 ‘마리화나’ 이후 작품에 대해 서로 조언을 구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영화 ‘도둑들’에서 오달수가 앤드류 역으로, 채국희는 사기꾼 사모님 역으로 함께 출연했다. 누리꾼들은 열애설에 호의적인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띠동갑처럼 어린 연인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연예인보다 낫다”며 “나이도 비슷한데 친구 같은 동반자로 예쁜 사랑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열애에 대해 모른다”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한국수화언어(한국수어)가 국어와 대등한 지위를 갖는 공용어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한국수어를 고유한 공용어로 명시하고 한국수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명시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수화언어법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수화언어법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시행령 등이 올 하반기까지 마련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는 한국수어 사용 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교원 양성과 교재 개발, 한국수어교육원 지정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또 한국수어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통역 지원이 확대된다. 청각장애인들은 그동안 한국어 대신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했으나 환경이 열악해 정보 이용과 학습 등에 제약을 받았다. 한국수어를 일본어나 프랑스어와 같은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은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삭제됐으나 향후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4일 출연작 중 관객 1000만을 넘긴 영화가 7편이나 돼 ‘1000만 요정’으로 불리는 배우 오달수(48)의 열애설이 화제다. 배우 채시라(48)의 동생이자 배우인 채국희(46)가 그의 연인으로 알려졌다. 채국희는 1994년 뮤지컬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08년 연극 ‘마리화나’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들은 ‘마리화나’ 이후 작품에 대해 서로 조언을 구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영화 ‘도둑들’에서 오달수가 앤드류 역으로, 채국희는 사기꾼 사모님 역으로 함께 출연했다. 누리꾼들은 열애설에 호의적인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띠 동갑처럼 어린 연인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연예인보다 낫다”며 “나이도 비슷한데 친구 같은 동반자로 예쁜 사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열애에 대해 모른다”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은 지도 이틀째. 부푼 꿈을 가지고 희망에 가득 찬 한 해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마냥 그럴 수만은 없는 사람들도 있다.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탈북민은 새해만 되면 북한에 남기고 온 가족 생각에 그리움이 사무친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 출연자들이 탈북민을 대표해 새해 소망을 전했다. ▽신은하(29·여)‘이만갑’에는 해마다 많은 탈북민 출연자들이 온다. 대부분 상처를 가진 사람들로 헤어진 가족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 같이 슬퍼진다. 매년 슬픔이 줄어들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이만갑’ 식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탈북민들이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만나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김아라(25·여)북한 정권이 점점 엄해져 탈북도 잘사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추세다. 북한 분위기가 좋아져 일반 사람들도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 한국에서도 잘사는 사람이 더 잘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이 심한데 이런 게 완화됐으면 한다. ▽유현주(37·여)탈북자들이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왔지만 ‘북한 출신’이라는 낙인으로 한국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교생의 경우 따돌림이 무서워 ‘북한 출신’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을 꺼린다. 한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한 단체에서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을 거부했다. 새해에는 편견도 사라지고 더불어 살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김주성(50)새해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민간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좋겠다. ‘탈북’도 하나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됐다.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젊은층이 먹고살기 힘들어지면서 통일은 기성세대만의 숙원사업처럼 되어가는 분위기다.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새해엔 젊은이들에게 통일이 실질적으로 그들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김현정(36·여)아직도 기억한다. 2014년 10월 12일 처음 출연한 ‘이만갑’이 전파를 탄 뒤 헤어진 동생을 15년 만에 중국 다롄(大連)에서 만났다. 동생의 생사를 몰랐는데 생각지도 못한 기쁜 일이 생겼다. 나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이 새해에는 더 많은 탈북민들에게 일어나 그들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면 좋겠다. ▽정민우(28)새해에는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면 좋겠다. “우리는 한민족”이라고 하면서도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편견이 사라지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또한 일자리가 늘어나면 좋겠다. 한국에서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탈북민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경제적으로 정착할 수 있으면 좋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