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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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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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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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메달 못따도 좋다…100살 ‘사이클 전설’이 함께 달린다

    "장애가 있다보니 다른 아빠들처럼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는 최선을 다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19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 사이클에 출전하는 유충섭 씨(46)는 딸 채림 양(14), 아들 대경 군(6)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시각 장애인이기에 활동적으로 놀아주질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두 자녀 앞에서 도로를 누비게 된다. 그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아니다. 2002년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볼링을 통해 운동과의 끈을 이어갔다. 볼링을 더 잘 치고 싶었던 그는 하체 단련의 필요를 느껴 사이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지켜보던 인천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가 그에게 사이클로의 전향을 권유했다. 자신도 몰랐던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하체는 강해졌고 실력은 늘어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실내 훈련은 가능했지만 위험한 야외에서는 자전거를 타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랬던 그에게 2년 전부터 눈이 되어 준 사람이 한국 사이클의 전설적인 스타 출신 김동환 프로사이클 대표(52)였다. 시각 장애인용 탠덤 사이클(2인용 사이클)은 비장애인 선수와 장애인 선수가 한 자전거를 탄다. 비장애인 선수가 파일럿이 돼 앞자리에 앉고, 뒷자리의 장애인 선수와 호흡을 맞춘다. 김 대표는 1980년대 한국 최고의 사이클 선수였다. 대학교 1학년이던 1981년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동아사이클대회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고, 1982년과 1984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최근까지도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부문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한다. 이번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둘은 서울 송파구에 원룸을 잡아 두고 한 달 간 맹훈련을 했다.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김 대표에게나 컴퓨터 방문 강사를 하고 있는 유 씨 모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유 씨는 "10여 년 전 장애를 가지게 된 뒤 한동안 상쾌하게 달리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사이클을 시작한 뒤 새삼 바람을 가르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을 향해 달리는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00살(한국 나이 기준)이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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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궁합 맞는 감독, 어디 없소?

    ▽시즌 막판까지 삼성과 넥센의 선두 다툼, LG와 SK의 4위 싸움이 뜨거웠다. 가을 잔치는 물 건너갔지만 하위권 팀들도 한가하진 않다. 당면한 가장 큰 일은 내년 시즌을 위한 감독 선임이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올해로 임기가 끝난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동열 KIA 감독도 임기 만료다. 올해까지 계약한 SK 이만수 감독의 운명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계약 기간이 각각 1년, 2년 남은 롯데 김시진 감독, 두산 송일수 감독도 팬들의 교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야구계엔 감독 대이동에 대한 소문이 많다. 더구나 팬들로부터 모셔오고 싶은 감독 0순위로 꼽히는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이 팀 해체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되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은 더욱 무성해졌다. 최근에는 한화가 김 전 감독에게 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는데 김 전 감독이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는 기사도 나왔다. 정작 김 전 감독은 한 군데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KIA가 선 감독에게 명예회복을 위한 1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설도 떠돌고 있다. ▽감독 선임은 구단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사다. 그런 만큼 경기 운영과 선수를 이끌어가는 능력은 물론이고 선수와의 소통, 프런트와 언론을 대하는 자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 구단이든 감독 선임에 신중을 기하지만 그렇다고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용 감독과 삼성 시절 2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선 감독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반면 ‘대타’로 사령탑에 올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경우도 적지 않다. 유력한 감독 후보자의 고사로 2004년 두산을 맡게 된 김경문 감독(현 NC)은 2000년대 후반까지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NC에 와서도 창단 3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올 시즌 중 갑작스레 영입된 양상문 LG 감독 역시 기적을 일구는 중이다. ▽프런트와의 관계 등 각종 외부 상황을 배제하고 팀 성적과 팀 컬러만을 고려할 때 구단별 최선의 선택은 누구일까. 개인적으로 한화에는 김성근 전 감독만 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강훈련과 특유의 정신 무장으로 패배의식에 젖은 선수들을 단기간에 중위권 전력으로 끌어올리는 데 그만한 사람이 없다. 다른 모든 걸 떠나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여전히 최고다. 끈끈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사분오열된 KIA에는 김기태 전 LG 감독이 잘 어울린다. 올 시즌 중 갑자기 LG 지휘봉을 내려놓는 사고(?)를 치긴 했지만 모래알로 평가받던 LG를 하나로 뭉치게 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파벌싸움’으로 시끄러운 롯데에는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처럼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외국인 감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03년 조범현 감독(현 kt)의 깜짝 발탁으로 재미를 봤던 SK는 팀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사의 승격이 괜찮아 보인다. 선수층이 두꺼운 두산은 사실 어지간한 지도자라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팬들이 아무리 말해봐야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구단주(또는 오너)다. 사장, 단장 등 프런트가 감독을 추천하고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최종 결재는 구단주가 한다. 구단주 중에는 프런트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도 있다. 정치권 등의 압력으로 감독을 임명한 사례도 없었던 건 아니다. 순간의 선택이 그 팀의 몇 년을 좌우한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게 야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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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놓친 넥센, 서건창 200안타는 남았다

    삼성이 15일 LG에 승리하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은 날아갔지만 넥센 선수들은 꿈의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서건창은 15일 안타 1개를 추가하며 꿈의 200안타까지 단 1개만 남겨두게 됐다. 하루 전 50, 51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냈던 박병호도 홈런 한 개를 보탰다. 서건창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5회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유먼에게 3루 방향 번트 내야안타를 뺏어내며 올 시즌 1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건창은 17일 열리는 SK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꿈의 200안타에 도전한다. 박병호도 이날 5회 1사 1, 2루에서 유먼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52번째 홈런. 3-6으로 뒤지던 넥센은 6회 박병호의 동점 홈런에 이어 강정호의 역전 홈런이 터지며 7-6으로 역전승했다.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4위 LG와 5위 SK는 이날 나란히 삼성과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최종 순위 결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SK가 16일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4위 싸움의 승자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17일에 결정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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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엄마 심정” 행복한 고민…왜?

    정규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화려한 잔치가 예정돼 있다. 2008년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넥센 선수들 얘기다. 11월 18일 열리는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 그리고 부문별 시상식은 넥센 선수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넥센 선수의 MVP 3연패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MVP를 수상한 4번 타자 박병호는 올해도 13일 현재 49홈런을 때려내며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고지에 오른다면 2003년 이승엽(삼성)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된다. 3년 연속 MVP 수상에 모자람이 없다. 10월 들어 박병호의 가장 큰 경쟁자로 급부상한 것은 톱타자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13일 KIA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197번째 안타를 쳐내며 이종범(한화 코치)이 1994년 세운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을 넘어섰다. 서건창은 타율(0.372)과 득점(130개)에서도 13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꿈의 200안타'까지 달성한다면 MVP는 서건창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유격수 강정호와 투수 밴헤켄도 MVP급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집안싸움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다. 강정호는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38개)을 때리며 유격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장타율(0.729)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쉽다. 외국인 투수 밴헤켄은 다승(19승)과 탈삼진(169개) 선두에 올라 있지만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한 게 약점이다. 넥센 관계자는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아들을 둔 엄마의 심정이다. 특정 선수를 응원할 수가 없다. 누가 받든 우리 선수가 MVP를 받게 된다면 그 자체로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투타 각 부문 타이틀 역시 넥센 선수들의 독주가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투수 6개 부문, 타자 8개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시상을 하는데 이 중 무려 9개 부문에서 넥센 선수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위의 4명이 7개 타이틀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고, 세이브 부문의 손승락(31개)과 홀드 부문의 한현희(29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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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넘은 서건창 “200안타도 넘는다”

    2008년 신고 선수로 LG에 입단해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상무에도 가지 못하고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2011년 가을, 테스트를 거쳐 신고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서건창(25)은 이처럼 잡초 같은 야구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도 더 뜨거웠다. 그동안 흘린 땀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서건창이 마침내 이종범(44·한화 코치)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서건창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2회초 상대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안타를 쳐 이종범의 종전 기록(196개)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아 있어 ‘꿈의 200안타’도 사정권이다. 그가 올 시즌 때린 안타의 모든 것을 그래픽으로 살펴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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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언더파… 日전설 뛰어넘은 허인회

    국가대표 출신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사진)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일본 무대 첫 우승을 신고했다. 허인회는 12일 일본 기후 현의 도신 골프클럽(파72·7040야드)에서 열린 도신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김승혁(28·24언더파)과는 4타 차. 허인회가 기록한 28언더파는 일본 남자 골프의 전설적인 스타 오자키 마사시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 26언더파를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허인회는 2009년 일본투어의 문을 두드린 지 5년 만에 일본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000만 엔(약 2억 원).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올해 일본투어에서 김형성(현대자동차) 장동규(26) 김승혁에 이어 허인회까지 4승을 합작했다. 하루 전 3라운드까지 23언더파로 54홀 기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웠던 허인회는 이날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모두 선두) 우승을 달성했다. 허인회는 “30언더파를 하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홀이 많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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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소녀’ 김효주

    대체 이 열아홉 명랑 소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김효주(19·롯데)가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벌써 시즌 4승이다. 시즌 상금 총액은 10억 원을 넘겼다. 1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7번홀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김효주는 선두 이정민(22·비씨카드)에게 2타 뒤져 있었다. 이정민이 마지막 두 홀에서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모두 파를 세이브했다. 이정민이 불운했던 건 김효주가 생각보다 더욱 대단한 선수라는 점이었다. 김효주는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 3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18번홀에서는 1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최종 스코어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과 동타가 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다 잡은 줄 알았던 우승을 놓친 이정민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크게 흔들렸다.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네 번째 샷 만에 겨우 공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놓았다. 김효주는 흔들림이 없었다.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그러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우승 상금으로 1억6000만 원을 보태면서 김효주는 KL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까지 그가 벌어들인 상금은 10억161만923원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효주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외 대회에서 상금으로만 20억 원 이상을 벌었다. 김효주는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캐리 웹(호주)을 꺾으며 48만7500달러(약 5억2000만 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올해 상금이 10억 원을 넘었다곤 하지만 돈의 가치를 따져본 적이 없어 별다른 느낌은 없다. 평소 돈 쓸 일이 없어 용돈도 안 받는다. 한 달에 1만 원도 안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전남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두 대회 연속 우승한 박상현은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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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주 “나도 4승”

    안선주(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안선주는 12일 일본 시즈오카 현의 도메이 골프장(파72·6561야드)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이지희(35)에게 4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고, 후반에 4타를 더 줄여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지희는 12언더파 204타로 준우승. 이날 우승으로 안선수는 일본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620만 엔(약 1억6000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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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숫자/10월10일]0.500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인 승률 5할(0.500). 하지만 LG한테 5할은 꿈의 숫자였다. 4월 24일 삼성전에서 졌을 때 LG의 승률은 0.222(4승 1무 14패)였다. 6월 7일 KIA전에서 패하면서 승수보다 패수가 16이 많았다. 그랬던 LG가 기적을 썼다. LG는 9일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61승 2무 61패)에 복귀했다. 4월 9일 이후 정확히 5개월 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6으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스나이더의 평범한 뜬공을 KIA 유격수 강한울이 떨어뜨린 게 시작이었다. LG는 이후 내야안타 2개 등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은 6-6 동점이던 연장 10회 희생플라이로 방점을 찍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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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LG 신의 한 수 ‘양상문 3년6개월 계약’

    LG 팬들에게 양상문 감독(사진)은 구세주로 통한다. 5월 13일 양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LG의 성적은 10승 1무 23패(승률 0.303)로 순위는 꼴찌였다. LG 관계자들은 “올해는 최하위만 면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요즘 LG는 정규리그 최종 4위에 가장 근접해 있다. LG는 아시아경기 휴식기 후 치른 1∼3위 팀과의 경기에서 4승 1패로 선전했다. 5경기를 남겨둔 8일 현재 60승 2무 61패(승률 0.496)로 5위 SK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어 2년 연속 가을잔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 ‘꼴찌를 4등으로’ 이끈다면 양 감독은 천하의 명장 소리를 들을 만하다. 최악의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팀을 살려놓은 양 감독의 지도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LG가 고심 끝에 내놓은 3년 6개월 계약도 ‘신의 한 수’로 지금의 LG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시즌 중반 감독을 바꿀 때 대부분 팀들은 ‘감독대행’을 임명한다. ‘대행’이라는 딱지는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무겁기도 하다.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고, 경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안전장치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행은 초조하다. 선수들은 귀신같이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다. 지난해까지 시즌 중반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것은 2004년 유남호 KIA 감독대행이 유일했다. LG는 양 감독에게 3년 6개월의 계약기간을 보장했다. 이 중 올해에 해당하는 6개월은 보너스의 성격이 짙다. LG는 양 감독에게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양 감독으로선 잘하면 좋겠지만 안 되도 그리 큰 책임을 질 이유가 없었다. 양 감독은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자신의 야구를 맘껏 펼칠 수 있었다. 급할 게 없으니 무리한 선수 기용을 할 이유도, 선수들을 심하게 다그칠 필요도 없었다. 사령탑의 여유는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양 감독은 취임식 인터뷰에서 “높이 보지 않고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고 했다. 4강이 보일 때도 “하던 대로 하겠다. 괜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했다. 잃을 게 많았던 두산과 롯데, SK가 매일 승부에 일희일비하며 제 풀에 무너지는 동안 LG는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갔다. LG의 한 선수는 “경기 중 감독, 코치의 표정 변화나 말 한마디 같은 사소한 것들에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좌우되곤 한다. 감독님 부임 후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했다. 시즌 초반 김기태 전 감독은 팀을 떠나면서 “내가 지휘봉을 놓는 것을 계기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례적으로 들렸던 이 말이 정말 현실이 돼 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실력보다 중요한 평정심이 자리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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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홀은 ‘꽃잠’ 다음홀은 ‘산다라’…

    경기 여주시 남여주골프클럽(GC)은 9일 한글날 내장객에게 조그만 소책자를 나눠줄 예정이다. 이 책자에는 남여주GC의 3개 코스와 27개 홀에 붙인 순 우리말 이름 및 그 뜻을 담았다. 남여주GC는 올 5월 이 이름들을 짓고 각 코스와 홀마다 팻말을 세웠다. 3개 코스는 마루(정상) 누리(세상) 가람(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개 코스당 9개의 홀, 즉 27개 홀에도 꽃잠 산다라 고운매 씨밀레 등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이 이름들은 홀의 특성에 따랐다. 첫 번째 홀은 꽃잠(신혼의 첫날밤)처럼 라운딩에 대한 설렘을 보여주는, 어려운 홀에는 산다라(굳세게 꿋꿋하게)처럼 힘을 주는, 마지막 홀에는 하나린(어질게 살기 바람)처럼 덕담을 주는 이름을 붙였다. 코스와 홀뿐만 아니라 그늘집에도 ‘개여울의 속마음’ 등 한글 이름을 붙였다. 골퍼들도 “신선하다” “그런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 줄 몰랐다” “홀을 기억하기 쉽다”며 반겼다. 이 이름들은 올 초부터 5개월간 강봉석 대표와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만들었다. 강 대표는 “여주시에 세종대왕 묘가 있다는 점도 알리고 영어 위주인 골프 업계에서 한글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이름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순 우리말 이름은 해비치(경기 남양주와 제주) 솔모로(경기 여주) 푸른솔(전남 장성) 우리들(제주 서귀포) 아름다운(충남 아산) 외에는 찾기 힘들다. 레이크, 밸리, 캐슬, 힐스, 우드 등 영어를 조합해 지은 이름이 대다수다. 한편 최근 끝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경기장 이름을 열우물(테니스, 정구, 스쿼시) 고인돌(태권도, 우슈)로 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서정보 suhchoi@donga.com·이헌재 기자}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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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친 오승환-이대호 “챔프전까지 살아남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32·한신)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에게 25일은 약속의 날이다. 센트럴리그의 한신과 퍼시픽리그 소속의 소프트뱅크가 나란히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면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둘은 그날부터 우승 트로피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는 동안 5개의 챔피언 반지를 수집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부터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6일 히로시마가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75승 1무 68패(승률 0.524)로 이미 시즌을 마친 한신은 74승 2무 68패(승률 0.521)를 기록한 히로시마를 승률 3리 차로 제쳤다. 한신은 11일부터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 3경기에서 2승을 먼저 거두거나 동률(1승 1무 1패 또는 3무)이 되어도 2위 팀 한신이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얻는다. 오승환은 올해 2승 4패, 3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왕을 차지했고, 역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서는 긴 이닝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에 비해 이대호는 우승에 굶주린 선수다. 한국 롯데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고, 지난 2년간 몸담았던 일본 오릭스에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오릭스에 승리하면서 퍼시픽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 올해 타율 0.300에 19홈런, 6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내친 김에 일본시리즈 정상에도 도전한다. 이대호가 4번 타자로 나서는 소프트뱅크는 15일부터 오릭스-니혼햄전 승자와 6전 4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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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이대호 “친구야, 25일 일본시리즈에서 보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에게 25일은 약속의 날이다. 센트럴리그의 한신과 퍼시픽리그 소속의 소프트뱅크가 나란히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면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둘은 그날부터 우승 트로피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는 동안 5개의 챔피언 반지를 수집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부터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6일 히로시마가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75승 1무 68패(승률 0.524)로 이미 시즌을 마친 한신은 74승 2무 68패(승률 0.521)를 기록한 히로시마를 승률 3리 차로 제쳤다. 한신은 11일부터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 3경기에서 2승을 먼저 거두거나 동률(1승 1무 1패 또는 3무)이 되어도 2위 팀 한신이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얻는다. 오승환은 올해 2승 4패, 3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왕을 차지했고, 역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서는 긴 이닝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에 비해 이대호는 우승에 굶주린 선수다. 한국 롯데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고, 지난 2년 간 몸담았던 일본 오릭스에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오릭스에 승리하면서 퍼시픽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 올해 타율 0.300에 19홈런, 6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내친 김에 일본시리즈 정상에도 도전한다. 이대호가 4번 타자로 나서는 소프트뱅크는 15일부터 오릭스-니혼햄전 승자와 6전 4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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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프로야구 역대 최초 LG, 팀 노히트 노런

    노히트 노런은 달성하지 못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NC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신정락이었다. LG 선발 투수로 등판한 신정락은 이날 막강 NC 타선을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9개의 삼진을 빼앗아내고 안타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만 2개를 내줘 노히트 노런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8회 1사 후 손가락 이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투구 수는 99개. 신정락을 구원 등판한 유원상과 신재웅이 나머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는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2명 이상의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합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회 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LG는 4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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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분 밑에서 야구할 수 있다면…” 김경문과 아이들, 미라클 NC 꽃피우다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4-4 동점이던 8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NC 이종욱은 상대 선발 마야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하루 전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은 NC는 이종욱의 홈런 한 방으로 3위를 확정지었다. 2012년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는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신생팀 최단 기단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다. 종전에는 빙그레(현 한화)가 1군 세 시즌만인 1988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큰 원동력은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이다. 창단 첫 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다른 팀에서 방출된 원종현과 홍성용 등을 1군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키워냈다. 또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이재학, 김정호, 지석훈, 모창민 등을 성장시켜 창단 첫 해 7위를 했다. 모두 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모자란 2%를 채운 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종욱과 손시헌이다. 모두 두산 시절 김 감독과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다.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한해 전 신고 선수로 입단한 손시헌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키워냈다. 이종욱은 현대에서 방출된 뒤 2006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는데 그의 입단을 김 감독에게 추천한 게 바로 손시헌이었다. 선수 보는 눈이 남다른 김 감독이 아니었다면 둘은 그대로 선수 생활을 접을 수도 있었다. FA 자격을 얻은 두 선수가 모두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결정적인 계기 역시 김 감독이었다. 이종욱은 4년 간 50억 원, 손시헌은 4년간 30억 원에 NC에 입단했다. 두산도 두 선수 모두에게 거액의 돈을 제시했다. 특히 이종욱에게는 섭섭지 않은 대우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종욱의 선택은 NC였다. 그는 "김 감독님만 보고 이 팀을 선택했다. 감독님은 이종욱이란 선수를 만들어주신 분이다. 그 분 밑에서 다시 야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데 대해 감사했다"고 했다. 이종욱은 5일 현재 타율 0.289에 6홈런, 73타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결승타는 9개를 쳤다. 손시헌도 타율 0.303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의 그의 아이들은 올해 NC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반면 이들이 떠난 두산은 이날 현재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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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 폐막]“이젠 평창올림픽”… 인천 ‘절반의 성공’ 반면교사 삼아야

    대회는 이미 개막했는데 숙소와 경기장은 곳곳이 공사 중이었다. 칸막이 없이 나란히 세워진 2개의 변기는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거리에는 주인 없는 개 떼가 돌아다녔다. 올해 2월 겨울올림픽이 열린 러시아 소치의 풍경은 그랬다. 2012년 런던 올림픽도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메인프레스센터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취재진이 몇 시간씩 갇혀 있었고, 관광객들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펜싱 신아람의 ‘1초 사건’, 수영 박태환의 실격 번복 등 오심도 빈발했다. 그렇지만 요즘 두 대회의 운영을 문제 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개막식은 훌륭했고, 우려했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운영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일부에서 ‘사상 최악의 국제 대회’라고 폄하하고 있는 인천 아시아경기도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 대회 조직위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자평처럼 모든 게 성공적이었다고 하긴 힘들지만 ‘최악’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앞선 두 대회와 인천 아시아경기에는 결정적으로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공감이다. 소치 올림픽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러시아 국민들의 정성이었다. 소치 올림픽에는 3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이 국내외 전역에서 왔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소치로 달려온 사람이 많았다. 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였기에 숙식비를 제외하곤 조직위로부터 돈을 받지도 않았다. 당시 만난 20대 자원봉사자 이리나 파노바 씨는 “내 생애 언제 다시 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보겠나. 힘은 들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런던에서는 자원봉사자로 나선 지역민들이 많았다. 푸근한 미소로 취재진과 관광객들을 맞아주던 노인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이에 비해 인천은 시작부터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대회를 유치한 시장, 준비한 시장, 개회식에 참석한 시장이 모두 달랐다. 그 와중에 준비의 주체는 여러 차례 바뀌었고, 나중에는 대회 조직위와 인천시, 정부, 대한체육회가 모두 따로 노는 사태가 발생했다. 조직위 직원들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비난했고, 공무원들은 비공무원 출신 조직위 직원들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문제는 많았지만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었다. 근무시간에 카드놀이를 하거나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원봉사자는 그 산물이다. 개막식부터 불거진 이번 대회의 운영 미숙을 보고 벌써부터 2018년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사정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이미 정부와 강원도, 강원도 내 유치 도시들 간의 의견 다툼이 심상치 않다. 아직 발주도 못한 경기장도 있다. 정부가 나서건 조직위가 앞장서건 하루빨리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평창 올림픽이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납득하고 공감해야 마음으로 응원하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 개막까지는 3년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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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 폐막/미추홀 톡톡]손연재는 시청률도 여왕… 대회 최고 36.5%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딴 손연재가 ‘시청률의 여왕’ 자리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손연재의 볼 연기는 36.5%(KBS1 23.6%, MBC 12.9%)로 집계돼 인천 아시아경기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이날 한국 남자 축구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아경기 정상에 오른 축구 결승전도 28.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의 전국 시청률은 각각 26.5%와 25.0%로 나타났다. 대회 최우수선수에 수영 4관왕 日 하기노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수영 4관왕인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뽑혔다. 1998년 처음 제정된 이 상을 일본선수로는 세 번째로 수상한 하기노는 상금 5만 달러와 최신형 65인치 TV를 받았다. 하기노는 “박태환 쑨양 등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러나 제가 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기대는 안했다. 이길 수 있어 감사하다. MVP도 기대 안했다. 선정 소식을 듣고 혼자 깜짝 놀랐다. MVP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박태환 선수는 좋은 선수이기도 하지만 200m에서 금메달을 딸 때 축하를 해줘 그의 인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박태환 선수의 친절하고 뛰어난 성품을 확인했다. 박태환 선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인도 복싱대표 다룬 다큐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인도 여자 복싱 국가대표 마리 콤(31)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 콤’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초청작으로 스크린에 오른다. 부모님 몰래 복싱을 한 그는 주(州)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한 신문을 본 아버지에게 얼굴이 다 망가지도록 두들겨 맞기도 했다. 지난해 셋째를 낳은 콤은 이번 대회 51kg급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카메라 훔친 日 도미타, 정서불안 범죄” ○…인천 아시아경기 도중 카메라를 훔쳐 퇴출된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에 대해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정서 불안으로 인한 범죄로 추정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도미타는 지난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쳐 절도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도미타는 이후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돼 자비로 항공권을 마련해 귀국길에 올랐는데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일본 취재진에 “내가 훔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JOC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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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 폐막]“2등의 씁쓸함 처음 알았다”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

    세계 최고였지만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는 1등이 아니었던 선수들이 있다. 부상과 컨디션 저하, 경쟁자들의 성장 등 이유는 갖가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인 이들이 경기 후 남긴 한마디에는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이 여전히 담겨 있다. 벌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가고 있는 이들의 한마디를 모았다.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생각하겠다.”(사격 진종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진종오는 이번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7위, 50m 권총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아시아경기 개인전 금메달이란 목표는 달성을 못했지만 그는 사격을 계속할 새로운 동기를 얻었다. △“속으로는 계속 울었다.”(수영 박태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6개의 메달(은 1개, 동 5개)을 땄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대회 내내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미소로 축하했던 그가 2016년에는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처음으로 2등을 해봤다. 이 씁쓸함을 알았다.”(체조 양학선) 2012년 런던 올림픽 체조 뜀틀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이후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벅지 부상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것조차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게 양학선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삼세번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역도 사재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은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기적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오른 팔꿈치가 꺾이는 큰 부상을 입고도 그는 보란 듯이 돌아왔다. 5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사재혁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경기도 제패한 선수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들의 마음가짐 역시 비장하다. 런던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인천 아시아경기 개인전도 우승한 오진혁은 “매년 눈앞의 대회가 내게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몸이 허락한다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인천 아시아경기도 제패한 유도의 김재범은 “1%에 만족하지 않는다. 1%의 1%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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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 폐막]“미녀응원단 대신 실력으로” 매혹의 북한

    인천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가 대회 전 최고의 흥행카드로 기대했던 건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미녀 응원단은 빼어난 미모와 색다른 응원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북한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미녀 응원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당초 인천 아시아경기에도 350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응원단 파견 계획을 철회했다. 조직위의 실망은 잠시였다. ‘미녀’들은 안 왔지만 한국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 역도에서 대회 종반 축구에 이르기까지 북한 선수들은 출중한 기량을 과시하며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5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북한 역도는 ‘기록 제조기’로 불렸다. 엄윤철은 역도 남자 56kg급에서 용상 세계신기록(170kg)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2kg급의 김은국은 인상(154kg)과 합계(328kg, 332kg) 등에서 3번이나 세계신기록을 새로 썼다. 여자 75kg급의 김은주도 용상(164kg)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들이 세계를 번쩍 들어 올릴 때마다 인천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은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남녀 모두 결승에 진출한 북한의 축구도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다. 1일 열린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국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과 인천 시민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 선수 잘한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글귀를 새긴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은 경기장마다 남녘의 겨레들이 북측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북한의 자랑이었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팀도 이번 대회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 선수 8명이 전통 민요 ‘아리랑’ ‘옹헤야’ 등을 편곡한 음악에 맞춰 펼친 연기는 한국 관중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7위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북한 선수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서로의 벽을 깨는 데 스포츠만 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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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한국 우먼파워, 이번에도 거셌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양궁은 인천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전 종목(금메달 8개)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 대한양궁협회는 그 가운데 오진혁과 이승윤, 구본찬이 출전하는 리커브 남자 단체전을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꼽았다. 국제대회 성적과 선수들의 기량 등을 볼 때 역대 최강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정다소미, 이특영, 장혜진 등 신예들로 구성된 여자 리커브 대표팀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1위 이승윤도 개인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에 비해 여자 대표팀은 승승장구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도 정다소미와 장혜진이 사이좋게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 양궁은 컴파운드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오진혁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 양궁은 여자 선수들만의 잔치가 될 뻔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여자 선수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궁뿐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전 종목에 걸쳐 한국 여자 선수들의 파워가 빛을 발했다. 역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했던 골프에서 나온 유일한 금메달은 여자 개인전의 박결뿐이었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일 중국을 넘어 20년 만에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 역시 같은 날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20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왔다. 여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 역시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그나마 한국 남자들의 자존심을 살려준 것은 축구와 농구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당초 약체로 평가됐고, 예선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농구도 아시아 최강 이란을 두 점 차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각각 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사격과 펜싱에서는 남녀 모두 사이좋게 4개씩의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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