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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원 춘천시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당초 홍보대로 아파트 시설이 시공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540여 가구가 지어진 춘천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전 아파트 홍보물에는 지하 주차장의 조명이 발광다이오드(LED)등이라고 소개해 놓고 실제로는 일반 형광등이 설치돼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사에 항의하거나 입주 예정자들의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사기당한 기분이다’, ‘시대 역행’, ‘홍보물에는 LED로 돼 있는데…어이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입주 예정자는 건설업체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LED 교체 계획이 없고 홍보물은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입주 예정자 A 씨(46)는 “당초 기억하는 홍보물에는 분명 지하 주차장에 LED등을 설치한다고 돼 있었다”며 “화가 나 입주를 포기하고 집을 내놓을까 고민할 정도”라고 말했다. LED등은 일반 형광등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이 길지만 설치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형광등 설치는 건설사로서는 비용이 절감되지만 입주민들은 전기료 부담이 커진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65W LED등은 비슷한 밝기의 형광등(100W)에 비해 35%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고 사용 수명도 3만 시간으로 4배가량 길다. 이 때문에 LED등의 설치비용은 형광등보다 2.8배가량 많이 들지만 4년 정도면 설치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형광등 사용은 에너지 절감이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아파트 지하 주차장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 시 최대 200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월까지 컨설팅을 신청한 106개 아파트 단지 중 43개 단지의 형광등 1만950개를 교체하면서 연간 2억8000여만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해당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LED로 시공한다는 홍보물은 2012년 5월 분양 승인 전에 분양대행사 측이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분양 때 홍보물에는 그 부분이 빠져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있으면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헐벗은 북한 땅을 푸르게 만들기 위한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희망 나눔 트레킹 및 식수 행사’가 17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림청 산간양묘장에서 열렸다. 아시아녹화기구와 우리은행이 주최하고 동부지방산림청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우리은행 명예지점장 출신들로 구성된 ‘우리은행 명사클럽’ 회원 300명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양묘장 인근 ‘국민의 숲길’ 3.5km 구간에서 트레킹을 한 뒤 북한에 보낼 묘목 37그루를 심었다. 나무들은 북한과 기후대가 비슷한 이곳에서 1, 2년만 지나면 언제든지 북한 땅에 옮겨 심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진다. 이미 양묘장에는 5만7000그루의 묘목이 자라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은 북한에 보낼 4899그루의 묘목을 아시아녹화기구에 기탁했다. 4899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숫자. 명사클럽 회원 참가자 300명에 클럽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10을 곱해 3000을 만들고, 여기에 우리은행 창립연도인 1899년을 더했다. 강옥선 우리은행 명사클럽 총회장은 “10년 전 백두산에 갔을 때 헐벗은 북한 땅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북한에 나무를 보내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캠페인에 참여하려면?ARS 060-707-1700으로 전화(통화당 3000원 기부)하거나 계좌 이체(우리은행 1005-202-451214·예금주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녹화기구)를 하면 된다. 문의 아시아녹화기구 홈페이지(아시아녹화기구.org) 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한 지 약 60년 만에 화가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고향에 만들어졌다. 18일 강원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화악산 자락에 문을 연 이상원미술관이다. 미술관은 이 화백의 아들인 이승형 대표(48)가 건립했다. 설계와 건축에만 6년, 입지 조사 등 준비 기간까지 합치면 10년이 걸렸다. 사업비는 180억 원. 1만5737m² 부지에 건축 연면적 4789m²로 미술관과 공방, 아트스테이 등 6개동으로 이뤄졌다. 이상원미술관은 앞으로 이 화백의 작품 2000여 점과 동시대 작가들의 회화작품 1000여 점을 효과적으로 보존하며 관리 및 연구할 계획이다. 또 이 화백의 대표작과 미발표작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상원미술관이 들어선 곳은 춘천 도심에서도 차로 30분가량 걸리는 외진 산골마을. 이 때문에 산간 오지에서의 문화 실험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이상원미술관은 예술과 자연이 주는 풍요와 치유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화백은 독학으로 화가의 길에 입문해 극사실화 분야에서 명성을 얻기까지 입지전적인 삶의 궤적으로도 유명하다. 18세 때 홀로 상경해 20년 가까이 극장 간판을 그렸고 상업 초상화가로 이름을 날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도 그렸고 해외 국빈을 위한 선물용 초상화도 도맡아 그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화백은 1970년대 중반 잘나가던 상업화가의 생활을 접고 순수미술에 도전했다. 1975∼79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세 차례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1978년 제1회 동아미술제 대상, 제1회 중앙미술대전 특상 등을 수상하며 순수미술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9년 국립 러시안뮤지엄 초대전, 2001년 중국 상하이미술관 초대전, 2005년 러시아 국립 트레차코프미술관 초대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예술세계를 활짝 펼쳐 보였다. 그의 작품은 소외되고 버려진 대상을 소재로 삼은 것이 많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한 화가의 삶의 고백이 작품으로 표현된 셈이다. 이상원미술관은 개관전으로 ‘버려진 것들에 대한 경의’를 준비했다. 이 화백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54점이 전시된다. 그동안 발표됐던 시리즈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회다. 전시는 내년 3월 29일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초중고교생 4000원. 문의 033-255-9001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그란 바퀴로 즐기는 모든 재미!’ 이런 슬로건을 내건 제1회 강원 인제 바퀴축제가 24∼26일 인제종합운동장과 읍면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제군이 주최하고 인제바퀴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인제의 새로운 관광자원인 오토테마파크 홍보와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라 5개 분야 18개 항목의 주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차량 100대가 출전하는 카트대회를 비롯해 600여 명의 바이크족이 참가하는 인듀로 챌린지대회, 미니모터챔피언십 대회 등이 열린다.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무선조종 자동차(RC카) 및 카트 체험장, 슈퍼카 및 슈퍼바이크 전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솔방울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한 상품 제작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붉게 물든 설악의 단풍과 함께하는 가을 저녁 콘서트에는 박상철 현숙 원미연 박완규 소찬휘 박미경 등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및 먹을거리 코너가 운영된다.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는 자동차 경주장과 호텔, 콘도 등을 갖춘 국내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이 2013년 5월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인제군은 이번 축제에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불편이 없도록 자원봉사자 배치와 안내판 확충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순선 인제바퀴축제 추진위원장(인제군수)은 “겨울 빙어축제로 유명한 인제에 새로운 축제가 탄생했다”며 “모든 관광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그란 바퀴로 즐기는 모든 재미!’ 이런 슬로건을 내건 제1회 강원 인제 바퀴축제가 24∼26일 인제종합운동장과 읍면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제군이 주최하고 인제바퀴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인제의 새로운 관광자원인 오토테마파크 홍보와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라 5개 분야 18개 항목의 주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차량 100대가 출전하는 카트대회를 비롯해 600여 명의 바이크족이 참가하는 인듀로 챌린지대회, 미니모터챔피언십 대회 등이 열린다.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무선조종 자동차(RC카) 및 카트 체험장, 슈퍼카 및 슈퍼바이크 전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솔방울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한 상품 제작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붉게 물든 설악의 단풍과 함께하는 가을 저녁 콘서트에는 박상철 현숙 원미연 박완규 소찬휘 박미경 등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및 먹을거리 코너가 운영된다.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는 자동차 경주장과 호텔, 콘도 등을 갖춘 국내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이 2013년 5월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인제군은 이번 축제에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불편이 없도록 자원봉사자 배치와 안내판 확충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순선 인제바퀴축제 추진위원장(인제군수)은 “겨울 빙어축제로 유명한 인제에 새로운 축제가 탄생했다”며 “모든 관광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간동면 간척월명로 한국수달연구센터의 아기 수달이 연구원과 방문객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생후 3개월가량 된 이 아기 수달 이름은 ‘인국’(사진). 연구원들이 강하고 씩씩하고 예쁘게 잘 자라라는 의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겸 연기자로 성장한 서인국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인국이는 8월 7일 경남 서부해안 도로변에서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다. 당시 생후 1개월 미만으로 몸길이 4.2cm, 몸무게 720g으로 겨우 한쪽 눈만 힘겹게 뜰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인국이는 곧바로 수달연구센터로 옮겨져 연구원들의 정성 어린 치료와 수유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 센터에는 인국이 외에 아기 수달 2마리가 더 있지만 이들은 야생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뒤에 구조된 터라 사람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국이는 사람의 손에 키워져 연구원이나 방문객을 보면 애완동물처럼 따라다닌다. 수달연구센터에는 아기 수달 3마리를 포함해 15마리의 수달이 있다. 이들 모두 야생에 적응할 정도가 되면 방사를 할 계획이지만 인국이는 야생성을 잃어 자연으로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김형후 연구원은 “인국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문제는 좀 더 자란 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민들을 분노하게 했던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의 강릉 변경안이 ‘없던 일’로 막을 내렸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개·폐회식 장소를 변경하는 안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당초 계획대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열린다. 파문은 진화됐지만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폐회식 장소 변경안에 대응하기 위해 평창지역 주요 기관 단체들로 구성된 ‘평창군 동계올림픽 반대투쟁위원회’는 문체부의 섣부른 탁상행정이 주민 혼란과 갈등만 야기했다며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범연 반투위 사무국장(평창군의회 부의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된 데 대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하고 책임자는 처벌해야 한다”며 “회의를 통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투위는 ‘평창군 동계올림픽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를 전환해 정부의 평창올림픽 예산 삭감 등 현안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강원도 및 조직위가 함께하는 회담 자리에서 경제논리를 들어 개·폐회식 장소를 강릉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인구 4000여 명에 불과한 횡계리에 수백억 원을 들여 개·폐회식 시설을 만든다는 것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문체부가 새로운 개·폐회식장으로 제시한 강릉종합운동장은 주변 여건상 증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체부의 탁상행정이 드러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종합운동장을 4만 석 규모의 개·폐회식장으로 변경하려면 기존 건물에서 사방으로 20m의 공간이 더 필요한데 근접한 도로와 아파트 때문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더구나 개·폐회식장 이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만큼 사업기간이 늘어나게 돼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평창 겨울올림픽’인데 개·폐회식을 강릉에서 한다는 것은 발상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현안에 대해 정부와 조직위원회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 않고 대회 이후 귀중한 유산으로 만들 수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장소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강원 강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평창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평창군번영회, 2018 성공개최 평창군위원회 집행위원회, 평창군의회, 평창군이장연합회, 평창군체육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동계올림픽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평창군 문화복지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비대위를 ‘평창동계올림픽 반대투쟁위원회’로 체제 전환하는 한편 규탄 성명서를 채택했다. 반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동계올림픽 대회의 가치와 특수성을 간과하고 유치 과정에서 약속했던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무색하게 하는 일부 정부 당국자의 파렴치한 행동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개·폐회식 장소 변경 시) 평창올림픽 대회 반납과 반대 투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이고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와 평창군에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행·재정적 지원의 중단을 요청하고 15일 평창 알펜시아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장 앞에서 평창 주민의 의지를 밝히는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투위는 평창군청에 게양돼 있는 올림픽 대회기를 조직위원회에 반납하기 위해 하강을 시도했지만 공무원들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평창군은 올해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 대회기를 인수해 왔으며 진품은 군청 내부에 보관 중이고 상징적 의미에서 모조품을 만들어 게양해 왔다. 이범연 반투위 사무국장(평창군의회 부의장)은 “개·폐회식을 강릉에서 한다면 이 대회는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강릉 올림픽이다”라며 “3년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개·폐회식 장소를 변경한다는 것은 발상 자체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개·폐회식장 파문은 지난달 2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에서 문체부 측이 제시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문체부는 평창에서 강릉으로 개·폐회식장을 변경하면 평창 횡계리에 동계선수촌을 건립하고 한국체대 평창캠퍼스 설립, 도암중 이전에 따른 대체사업 재정 지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평창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문체부는 10일 열린 국무조정실 주재 현안조정회의에 상정하려던 개·폐회식장 변경 안건을 상정 보류했다. 그러나 같은 날 문체부 고위 관계자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개·폐회식장이) 무용지물이 돼서 후손들에게 왜 이런 걸 지었느냐는 비난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개·폐회식 변경안이 계속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인구 4000명인 횡계리에 수백억 원을 들여 시설을 짓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강원도 역시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데다 평창 주민의 반발이 심해 변경안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개·폐회식 장소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3개 기관이 논의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 원전 유치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 결과 ‘반대’가 압도적 우세로 나타나면서 원전 유치 철회 운동이 본격 점화됐다. 그러나 정부는 원전 사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삼척시와 정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총 투표자 2만8867명 가운데 84.97%인 2만4531명이 원전 반대표를 던졌고, 4164명(14.51%)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삼척시와 시민단체들은 투표 결과를 근거로 정부에 원전 철회를 잇달아 촉구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통해 시민들이 원전 유치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한결같은 의사를 확인했다”며 “청와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상대로 삼척 원전 건설 백지화 의지를 천명하고 원전 예정구역 지정고시가 해제될 수 있도록 설득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이 지역구인 이이재 국회의원(새누리당)도 “원전 유치 철회라는 시민의 뜻이 확인된 만큼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를 지체없이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척원전백지화 범시민연대와 강원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성명을 내고 “정부는 즉각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주민투표는 법적 효력이 없다’며 수용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규 원전 예정구역 지정 고시는 2012년 9월 삼척시의 신청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만큼 주민투표와 관계없이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들은 삼척시가 원전 유치 과정에서 정부에 제출한 ‘주민 찬성 서명부’가 대리, 중복 등 조작 의혹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유치 신청 및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서명부에는 삼척시 유권자 5만8339명 가운데 96.9%에 해당하는 5만6551명의 서명이 수록돼 있었는데 최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국회의원(정의당)이 이를 확인한 결과 대리 서명 사례가 다수 발견됐고 서명 대신 동그라미만 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전체 주민의 뜻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6·4지방선거 당시 삼척시 유권자가 총 6만1597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유치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는 39.8%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 민박을 가장한 성매매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일대 주민과 여성단체 회원 등 250여 명은 11일 오후 신북읍 샘밭 삼거리에서 ‘성매매업소 반대 읍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초등학교에서 불과 300여 m 떨어진 곳에 민박을 빙자한 성매매업소가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주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성매매업소 영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춘천시와 경찰의 행정 조치 및 단속을 촉구했다. 이곳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 업주 가운데는 지난해 철거된 춘천시 근화동의 성매매집결 ‘난초촌’ 업주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물과 토지 보상을 받은 업주들이 장소만 옮겨 1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것이어서 일종의 풍선효과로 볼 수 있다. 춘천시는 난초촌 철거에 보상비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지원비 등으로 67억 원을 써 성매매는 근절시키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성매매 업주들이 법적인 문제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과 공조해 성매매를 뿌리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4 시와 별이 흐르는 동강별빛축제’가 10∼12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동강시스타리조트에서 열린다. 동강시스타 별빛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미래를 꿈꿨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및 체험 행사로는 ‘동아사이언스와 함께하는 별별 천체 여행’을 비롯해 ‘그리운 이와 별밤 걷기’, 골프카를 타고 즐기는 ‘골프장 별밤 드라이브’, 카누·래프팅 체험, 동강야생화 꽃차 체험, 우드아트 조각 및 도자기 체험, 500년 된 나무에 소원 카드를 매다는 ‘별똥별아 내 소원을 들어주렴’ 등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안철우 교수가 ‘생로병사의 비밀’을 주제로 강연하고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민성호 교수가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그리고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빛음악회, 미스월드 앤드 미스터월드 코리아 본선대회, 영월군이 주관하는 조선시대 국장(國葬) 재현 참관 투어도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9일 강원 삼척시에서 실시된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 결과 반대가 85.08%(오후 11시 현재)로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4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총 2만8868명이 투표했고 개표가 88.9%(2만5675표) 진행된 상황에서 이 중 원전 찬성 3687표(14.36%), 반대 2만1845표, 무효 143표(0.56%)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민간기구인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작성한 투표인명부 등재자 수(4만2488명)를 기준으로 67.94%를 기록했다. 올해 6·4지방선거 당시 삼척시 유권자는 6만1597명이지만 군 복무, 타지 유학 등 7000∼8000명의 관외 거주자가 포함된 수치여서 이번 주민투표 대상자 수는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원전 반대를 역점 시정으로 추진 중인 삼척시는 투표 결과를 근거로 정부에 원전 유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상당수 주민의 의견이 담긴 것이어서 정부도 삼척에 원전을 추진하는 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김대수 전 시장의 재임 시절 원전을 유치했지만 6·4지방선거에서 ‘원전 반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김양호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원전 반대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김양호 시장은 “원전 반대에 대한 삼척시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투표 결과대로 신규 원전 건설 예정구역의 지정 고시가 해제되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척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건설을 진행하는 데 법적 하자가 없는 만큼 주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강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원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관련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삼척=이인모 imlee@donga.com / 이상훈 기자}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조성된 ‘화천조경철천문대’가 10일 개관한다. 과학 대중화에 앞장섰던 천문학자 고 조경철 박사(1929∼2010)의 이름을 딴 천문대는 3750m² 용지에 연면적 1904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군비를 합쳐 146억4200만 원이 들었다. 이곳에는 조 박사의 기념전시실을 비롯해 천체투영실, 보조관측실, 영상강의실 등이 마련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천문대 중 유일한 구경 1m의 주망원경과 구경 0.6m 보조망원경, 소형망원경 6대를 갖췄다. 또 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천체 관측시설 제작사가 기증한 광학식 천체투영기, 조 박사의 생전 소장품, 조 박사 제자들이 기증한 흉상도 볼 수 있다. ‘화천조경철천문대’ 현판 글씨는 조 박사와 같은 평안도 출신이면서 연희대(현 연세대) 선배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썼다. 광덕산에 천문대가 들어선 것은 조 박사가 생전에 별자리 관측의 적지로 화천군을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고지대인 데다 정상 부근이 평평해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별자리 관측 장소로 애용하던 장소였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2006년부터 천문대 건립 추진에 나서 교육부 지방과학문화시설 확충 사업에 선정됐고 2008년 착공했다. 그러나 조 박사는 천문대 완공을 보지 못한 채 공사가 한창이던 2010년 3월 별세했다. 조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경희대와 연세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주한미군 방송을 보며 통역을 하다 흥분한 나머지 의자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되는 바람에 ‘아폴로 박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초 천문대 이름은 광덕산천문대 또는 아폴로천문대가 거론됐지만 조 박사가 별세한 이후 조경철천문대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5시 열리는 개관식에는 조 박사의 부인 전계현 씨와 자녀, 조 박사의 제자, 천문학자,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문대 운영 시간은 오후 2∼10시이며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 지진구 화천군 지역경제과 주무관은 “이미 별을 관측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많이 나 천문대가 개관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별과 연관 지어 스타 연예인들의 핸드프린팅을 설치한 수족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9시 1교시제’를 권장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한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강원도는 통학 여건 등을 고려해 9시 1교시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9시 1교시제’는 9시 등교제와 형태는 다르지만 목적은 비슷하다. 도내 고교의 경우 보통 오전 8시 20분이나 40분에 1교시를 시작해 1교시를 9시부터 할 경우 그만큼 등교 시간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아이들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다”며 “9시 1교시제가 운영되면 아이들의 수면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9시 1교시제를 강제 사항이 아닌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학교 운영은 학교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강제적인 동참보다는 학교 측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학교장 모임 등에서 9시 1교시제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9시 1교시제는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학교별로 자연스럽게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에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가 8일 오후 5시 개소한다. 강원도와 홍천군, 서울대가 산학협력 사업으로 추진했고 총 4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연구소는 부지 9만4457m²에 건축 연면적 8280m²로 첨단 유전체, 분자영상, 단백체, 동물 영상분야 연구를 위한 연구동과 최첨단 질환동물 모델 실험을 위한 동물연구동,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종양 면역학, 알레르기 및 염증성 질환, 단백질 기반의 맞춤형 치료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전 세계 대학 및 기업의 실험실과 자원, 기술 공유가 가능한 ‘랩 온 어클라우드(lab on a cloud)’ 시스템을 갖춰 국내외 의약학자, 생물학자, 나노과학자, 화학 분야 연구자들의 지식, 기술,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연구원 32명과 행정직 10명 등 42명이 근무한다. 오경신 홍천군 지식산업담당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홍천군이 추진 중인 생명 건강산업과 강원도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철회를 묻는 주민투표가 9일 실시되는 가운데 투표율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삼척시가 이를 근거로 정부에 원전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인 철회 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투표인명부 등재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되면 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투표인명부 등재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유권자이기 때문에 투표 의사가 강한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 미달로 인한 미개표 상황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민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사무를 거부했기 때문에 선관위로부터 투표인명부를 제공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투표관리위가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받아 직접 투표인명부를 작성하는 것. 5일까지 집계된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자는 3만8799명. 이는 6·4지방선거 당시 유권자 6만1597명의 62.9%에 이르는 수치다. 6·4지방선거 투표율 68.8%에도 근접한다. 2012년 10월 원전을 유치했던 김대수 전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는 총유권자 기준 투표율이 25.9%에 그쳐 개표조차 진행되지 않은 채 부결됐다. 삼척에서는 올 7월 ‘원전 반대’를 핵심 시정으로 내세운 김양호 시장이 취임한 이후 원전 반대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도심 거리 곳곳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수백 개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삼척 원전 백지화 범시민연대’는 주민투표 참여 홍보물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올해 투표일이 공휴일인 한글날인 데다 8일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점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투표함을 삼척실내체육관으로 옮겨 개표한다. 정연만 투표관리위 투표관리팀장은 “원전 반대에 대한 시민의 의지가 매우 강해 투표율은 7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표일 오후 11시 정도면 개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척 원전은 김대수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10년 유치에 나서 2011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척과 경북 영덕 등 2곳을 건설 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2012년 9월 삼척시 근덕면 일원을 신규 원전 예정지로 고시했으며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반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15일 통리장터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운영한다. 천막시장실은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 시민의 고충을 들어주고 좋은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김 시장처럼 강원 도내 시장 군수들이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천막시장실과 이동시장실 등으로 직접 주민 속으로 찾아가 주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달 30일 황지연못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처음 운영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김 시장이 운영한 대화의 방, 민원상담의 방, 건강의 방에는 하루 동안 150여 명의 시민이 찾아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쏟아냈다. 상하수도 문제부터 건축 민원까지 다양했다. 김 시장은 “민생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천막시장실 운영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개선 방안도 함께 찾아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일 ‘시민 소통의 날’을 운영했다. 지난달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최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원을 청취했다. 이날 찾아온 시민들은 주로 교육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했고 최 시장은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또 장애인 복지기관 운영 활성화 방안 및 지역갈등 해소와 관련한 민원도 제기됐다. 최 시장은 앞으로 시간과 장소,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현장 시장실’을 수시 운영하기로 했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민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민선 6기는 시민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양방향 소통으로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오후 2∼5시 직접 시민과 만나 규제 관련 민원을 상담하는 ‘민원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달 22일 중소기업융합교류회 춘천권 회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24일에는 최일선 민원 현장에서 일하는 시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군수의 이동군수실은 6·4지방선거 때 밝혔던 공약사항. 한 군수는 이달 횡성읍에서 첫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월 읍면을 찾아 갈등 민원, 규제, 생활 불편, 정책 건의 등을 청취한다. 한 군수는 이동군수실에 개발행위, 건축관리, 산지관리, 토목, 도시개발 등 관련 공무원을 배석시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지순 강원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69·사진)이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전국 42개 지역문화재단으로 이뤄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최근 서울 마포문화재단에서 회의를 열고 최 이사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연극협회 이사, 국제아마추어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 한국연극협회 강원도지부장, 강원도 예총 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11년부터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4월부터는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16년 4월까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과 홍천군에 걸쳐 있는 계방산에서 흉고(사람 가슴 높이)둘레가 4.89m인 대형 주목이 발견됐다. 이는 흉고둘레 4.38m, 추정수령 1400여 년인 천연기념물 제433호 정선군 두위봉의 주목보다 더 큰 것으로 수령도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는 올 4월부터 고산 침엽수 집단 자생지인 계방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가운데 110ha에 대한 ‘희귀수종 산림생태조사’에서 대형 주목과 멸종위기식물을 다수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국유림관리소는 현재까지 95ha를 조사한 결과 고산성 멸종위기식물 9165본 중 주목이 4183본(45.6%)으로 가장 많았고 가문비나무 2659본(29%), 분비나무 2323본(25.3%)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주목은 대부분 대경목(흉고둘레 30cm 이상)이었으며 가문비나무와 분비나무는 소경목(흉고둘레 6∼16cm)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계방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기준에 등재된 멸종위기식물 종 가운데 이삭단엽란, 땃두릅나무, 만삼 등 23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천국유림관리소는 이번 조사의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및 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수행하도록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춤추는 버섯’으로 불리는 ‘잎새버섯(Maitake)’의 새로운 재배 기술이 개발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처음으로 참나무 원목을 활용한 잎새버섯 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잎새버섯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항암, 면역증강, 혈당강하, 혈압 및 콜레스테롤 조절 등의 약리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추출물은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1998년 항암보조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잎새버섯의 인공재배는 톱밥배지를 이용한 병재배와 봉지재배 방식에 의존했다. 이 경우 시설비가 많이 들고 버섯 자실체에 수분이 많아 쉽게 물러져서 보존기간이 짧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참나무 원목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수분이 적고 자실체가 단단해 현 재배방식에 비해 버섯 보존기간이 7일 이상 길고 식감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목 재배는 2, 3월 참나무 원목에 잎새버섯 종균을 접종해 배양한 다음 그 원목을 차광시설이 설치된 재배지 땅속에 매립해 9, 10월에 수확한다. 생산량은 m²당 15kg 정도. 잎새버섯은 예로부터 일본에서 귀한 버섯으로 알려져 왔다. 산에서 잎새버섯을 발견하면 춤을 출 정도로 기뻐했다고 해서 ‘춤추는 버섯’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원목 재배 기술이 일반화돼 있고 일본에서 생산되는 버섯 가운데 네 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시장규모는 2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강원 춘천 화천, 경남 창원 양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생버섯은 1kg에 4만 원, 건버섯은 100g에 5만 원 정도로 다른 버섯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재홍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원목 재배는 시설비가 적게 들고 상품성이 월등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상당하다”며 “원목 재배기술을 조속히 농가에 보급해 침체에 빠진 강원도 버섯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2일 오후 2시부터 도농업기술원에서 ‘잎새버섯 시험재배 현장평가회 및 학술세미나’를 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