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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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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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2살 딸 추락 비극…‘공포의 계단’ 대구에만 182개소

    지난달 16일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비상계단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난간 틈으로 떨어져 숨진 사건이 있었다.이곳처럼 잠재적 사고 우려를 갖고 있는 ‘위험 난간’이 대구 지역에만 182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대구시 차원의 강력한 행정지도와 안전조치 미 이행시 명단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5000제곱미터 이상의 민간 다중 이용시설 건축물과 호텔예식장 158개소, 공공 청사 건물 141개소 등 총 299개소의 위험 난간에 대한 전수 조사결과, 60%(182개소)가 넘는곳이 위험 난간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은 총 141개소 중에 ‘양호’ 72개소(51%), ‘시정필요’ 69개소(49%)로 파악됐다. 민간 시설은 총 158개소 중에 양호 45개소(28%), 시정필요 113개소(72%)로 나타났다.공공시설 69개소는 연말까지 안전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은 6개 시설에 대해선 즉시 시정명령을, 107개소는 시정 권고를 각각 내렸다.대구안실련은 “즉시 개선 명령은 당연한 조치이고 설계와 시공한 건설사, 감리자는 물론 인허가를 내어준 관련 책임자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정권고 시설에 대해서는“만약 기한내 안전조치 미행시 해당 건물 명단을 시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전수 실태조사는 5000 제곱미터 이상의 다중 이용시설 건물에 대해 실시했지만 키즈카페 등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전수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16일 오후 1시 50분경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3층과 4층 사이 비상계단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난간 틈으로 떨어졌다. 22m 아래 지하 1층으로 떨어진 아이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고가 난 계단 난간 간격은 28~30㎝로 성인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계단 중앙에는 그물망 등의 추락 방지 시설이 없었다.현행 난간 사이 간격 안전 기준은 10㎝ 이하이다. 사고가 발생한 난간은 기준보다 3배 넓었지만, 해당 기준(2015년 10월 건축법 시행규칙 개정)이 생기기 전 건축허가를 받아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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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2600만원에 무릎 꿇을 수 있어?”…中 ‘몸종’ 구인광고 논란

    중국에서 월 2650만 원에 ‘하녀’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다 구인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릎꿇기 서비스, 한달에 2만달러 받고 옷 입고벗겨줄 수 있는 자존감 낮고 순종적인 ‘개인 보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광고가 중국 소셜미디어를 달궜다고 전했다. 하는 일에는 ‘발 뻗으면 신발 신겨주기’, ‘어깨 흔들면 옷 벗겨 주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외출했던 고용주가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문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발을 벗겨줘야 하고, 저녁에는 발을 씻겨주고 발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요구할 때마다 물과 과일도 준비해야 한다.지원자는 관찰력이 있어야 하고, 신장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 중졸 이상의 학력에 얼굴은 준수해야 하고, 노래와 춤을 잘 춰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근무시간은 12시간씩 주야간 2교대다. 월급은 14만 위안 (약 26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하이의 평균 월급은 1만1396위안(약 215만원)이다.이 구인광고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가사서비스 에이전트가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뢰인은 상하이에 사는 한 여성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고대의 몸종과 같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충격감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일부 네티즌들은 “지금 월급 5000위안(약 94만원) 받고 일하면서 이미 품위는 없다. 어차피 직장에서 자존감 따위는 없다”, “14만 위안 받아 일하고, 퇴근하면 나를 돌봐줄 유모를 월 1만4000위안(약 265만원)에 고용 해야지”라는 우스갯소리를 냈다고도 소개했다. 중국 홍성신문 기자가 지원자로 위장해 에이전트에 연락했을 땐, 이미 주야간 12시간 교대 근무자 2명 모집이 끝난 상태였다. 에이전트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모들은 직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양측이 사전에 합의했으며, 법을 어기거나 법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이 고용 조건은) 허용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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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추락 2주만에 어린이 4명 발견…정글서 과일 먹으며 생존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경비행기가 추락한지 2주만에 탑승했던 아이들 4명이 발견됐다. 아이들은 초목으로 만든 움막에서 과일을 먹으며 살아남았다.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카케타 지역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콜롬비아 아마조나스주 아라쿠아라에서 출발해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하던 이 비행기(세스나206편)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7명이 타고 있었다. 비행기는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파일럿의 교신을 끝으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추락지점은 카케타강 지류 2개가 합쳐지는 험준한 지형으로 육로로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고 항공기로만 지날 수 있는 지역이다.군은 헬기 3대와 병력 10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탑승객 중 아이들 엄마를 포함한 성인 2명, 파일럿 1명 등 총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그러나 동승했던 13살, 9살, 4살, 생후 11개월짜리 아이들 4명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아이들은 공동체 원주민 위토토족 출신이었다.정글은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들로 빽빽했다. 게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인해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수색 당국은 원주민 언어로 “숲속에서 더 움직이지 말거라”라고 당부하는 아이들 할머니의 목소리를 녹음해 헬기 확성기로 방송했다.사고 후 2주일여가 흐른 17일 오전, 구조대원들은 울창한 정글에서 생존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해 구조했다. 현장에는 초목으로 얼기설기 만든 임시 거처와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먹은 것으로 보이는 과일조각 등이 있었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 군의 고된 수색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발견했다”며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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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안갚아 죽였다”더니…보완수사에서 ‘정반대’ 뒤집혀

    빚을 안 갚은 채무자를 우발적으로 죽였다고 주장한 살인범이 검찰의 수사로 거짓말이 들통나 무기징역형을 받았다.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권현유 부장검사)는 당초 우발적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된 대부업자 최모 씨(39)를 보완 수사 끝에 계획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9월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피해자(37)를 지하 주차장에서 둔기로 살해한 후 범행 2시간 만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27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자 최 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와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지난해 10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 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에 담긴 2000개 분량의 녹음파일과 5년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역, 23개 계좌 거래내역 등을 확인하는 보완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는 정반대였다. 최 씨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28억5000만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최 씨가 우발적 범행 후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무실 빌딩 옥상 현장검증도 했는데, 그곳은 사람이 붐비고 담장도 높아 자살을 시도하기에는 부적합한 곳이었다.검찰은 올해 2월2일 보완수사로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공소장을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이달 10일 법원은 무기징역과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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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냐”…김남국 두둔한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는가”라며 두둔하고 나섰다.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친문 완장 찬 X맨”이라고 규정했다.지 신부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 그저 제 돈 가지고 투자한 것이고 평소 검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헌법. 형법. 민법. 상법 등 외에도 국민정서법이라는 묘한 법이 작동한다”며 “(김남국 코인)이걸 청년 문제, 위선 프레임으로 엮어 대통령실 공천 관련 태영호 건부터 대일본 굴욕외교 부정 여론을 회복해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때마침 김앤장 출신 훤칠한 김한규가 가상자산 신고법안을 발의한다. 이상하다. 누군가 분열을 위해 틈을 보고 이간질을 하는 것인지 아님 김한규가 청와대 친문 왼장차고 숨어있는 X맨이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누구든지 욕망이 없는 자, 김남국에게 돌을 던져라. 김의원이 수도자가 아니고 스님도 아니고 신부도 아니다. 진보는 돈 벌면 안되는가!”라며 “김남국은 힘내라. 민주당 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우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살아날 것”이라고 응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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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 안에서 남성 2명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16일 0시 6분경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는 50대 남성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지인 사이이고 함께 술을 마시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두 사람 모두 둔기에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둔기 1점이 발견됐다.경찰은 이들과 낮부터 술을 마시다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현장을 목격했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신고자와 현장 감식, 주변 CCTV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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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구멍’ 직접 메웠다가 벌금 90만원+원상복구 고지서 받아

    이탈리아의 70대 남성이 도로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을 직접 메웠다가 당국의 포상은 커녕 벌금과 함께 원상 복구 명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15일(현지시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바를라시나에 사는 클라우디오 트렌타(72)는 지난 10일 황당한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그는 앞서 도로에 난 포트홀을 직접 메운적이 있는데, 당국이 도로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662유로(약 97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이다. 5일 이내에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882유로(약 129만원)를 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이 남성은 그동안 포투홀 투성인 지역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지적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왔다. 그는 당국에 포트홀을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자비를 들여 직접 수리했다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벌금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포트홀을 원상 복구하라는 명령까지 받았다.트렌타가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건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국외 매체들도 보도했다.페이스북의 한 댓글 작성자는 “오늘 바를라시나 당국에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며 “포트홀이 너무 많아서 도로가 (가루 등을 거르는) 체로 변했다”고 비난했다.예술 평론가 출신인 비토리오 스가르비 문화부 차관도 “고속도로법에도 상식이 있다. 상식적으로 지역 경찰이 이 남성에게 감사를 표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이탈리아는 수도 로마에만 포트홀이 약 1만개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곳곳이 포트홀투성이지만 정작 행정 당국은 예산과 인력,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보수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트렌타는 “그들이 나를 바보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며 “당국을 근무태만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 프로그램에도 초대 손님으로 나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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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 가동 …“내가 살린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화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우리 같이 살려내자”며 옹호하고 나섰다. 손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김남국) 본인은 자기가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지자들이나 자기 지역구 국민들에게 시끄럽게 만든 부분을 미안하다고 하니, 그걸로 뒤통수를 치면서 공격을 해댄다. 같은 당에 있다는 인간들이”라며 분개했다.이어 “어떤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민주당에서 팽당했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똑바른 사람들이고 수박들에게 밟힌 사람들이다. 송영길, 김남국, 손혜원, 조국, 추미애 등”이라며 “한동훈의 검찰과 언론들이 짓밟아 융단폭격하고, 민주당이 뒤통수 친다”고 주장했다.손 전 의원은 “정말 주식 한번 안해 보고 아파트 청약 한번 안해본 저를 투기했다고 몰았던 저것들하고 똑 같은 상황이다”라며 “(김 의원은)알뜰하게 20만km 넘게 차 타고 다니고 넥타이도 고무줄로 매고 다녔다. 정직하고 정의롭고, 그런 친구를 국회서 다시 만나기 어렵다”고 적극 옹호했다. 그러면서 “김남국을 위해 모임을 하나 만들겠다. 다음번 선거에는 무소속으로 광주나 호남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안산)단원구 같은데 가서 괜히 민주당하고 부딪칠 일 없다. 우리 해보자”고 말했다.그는 거듭 “김남국 의원을 제가 살리겠다. 어떤 당을 만들던가 해서 제가 반드시 김 의원을 국회로 보내겠다. 민주당 기어들어가서 뭐하냐. 수박들있는 한 끝났다. 저랑 같이 다음 총선을 준비하자. 오늘 선언한다. 김남국은 제가 살린다”고 자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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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사 장애인 두 달만에 발견…“내돈 장례비로 써달라”

    경기 용인시의 한 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지체 장애인이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15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경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빌라형 원룸에서 A 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몇 달째 인기척이 없는 집이 있다. 우편물도 가득하다’는 취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안에서 숨져있는 A 씨를 발견했다.현장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도 발견됐다. 또 A 씨가 생전 모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260여 만원도 발견됐다. 지난 3월 9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화장 후 유골을 산에 뿌려달라”, “내가 모아 놓은 돈을 장례비로 사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메모 내용 및 시신 부패 상태에 미뤄 A 씨가 사망한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3급 지체 장애를 가진 A 씨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매월 60여만원을 수령해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 등이 없어 단순 변사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무연고 사망자 처리를 위해 시신을 용인시에 넘겼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무연고 공영장례를 치르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취약계층에 대해 전화와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에 돌아가신 분의 경우 시 복지관련 직원이 4월에 직접 방문을 갔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시에서도 고립가구에 대해 보다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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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강원 지진…전문가들 “응력량 많으면 큰 지진 발달 가능성”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인근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발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대지진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이날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뉴시스에 “이번 지진 같은 경우, 지난달 말부터 규모 3.5, 3.1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러 작은 지진들이 이어진 군발 형태를 띤다”고 설명했다.이어 “군발지진의 발생 원인은 해당 단층면에 누적돼있는 응력이다. 군발지진이 그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인데, (지진 발생 과정에서) 단층면이 약화된다”며 “만약 작은 지진으로 배출한 응력량에 비해 남아있는 응력량이 많으면 큰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교수는 “이 지진으로 (해당 단층의) 응력해소가 충분히 될 것이냐, 아니면 남아있는 응력량으로 인해 더 큰 지진으로 발달할지는 단층 상태에 달려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결국 더 큰 지진으로 발달할 것이냐 아니냐는 단층 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에 단층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부경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도 “만약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큰 지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 6 내외의 지진까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앞으로 (지진이) 증가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해졌다. 모니터링을 계속하며 어느 지역이 위험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37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부근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역대 한반도 발생 지진 중에선 22번째, 남한 발생 지진 중에선 20번째 규모다.동해시 해역(이날 지진 진앙반경 5㎞ 이내 기준)에선 지난달 23일 이후 약 3주간 총 13회의 규모 2.0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2.0 이하 지진까지 포함할 경우 3주간 지진 발생 횟수는 총 36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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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코인’에 2030 이탈 위기…MZ 민주 지지율 12%p 급락 [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이후 20·30대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최대 12%포인트(p)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5월 2주차)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18~29세에서 19%, 30대에서 33%로 나타났다.이는 직전 조사(5월1주차=18~29세 31%, 30대 42%)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p, 9%p 떨어진 수치다.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은 직전 조사가 이뤄진 뒤인 지난 5일 촉발됐다. 전체 연령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이번주 모두 32%로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2030세대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같은 여론조사에서 20대 민주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3주차(17%) 이후 5개월여 만이다.반면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은 36%에서 48%로 올랐고, 70대 이상 지지율도 17%에서 24%로 상승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소속 청년인사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지금 보도에서 나오는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남국 본인 해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적 의혹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기자회견을 한 인사들은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성민 전 최고위원, 권지웅 전 비대위원, 정은혜 전 국회의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인화 전 국토부장관 보좌관,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등이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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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국회 논의 중 ‘쓱’ 사라진 김남국, “코인거래?”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업무 도중에도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여당 측은 국회의원 제명까지 촉구하고 나섰다.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겉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코인이나 거래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제는 정말 무서워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 정말 충격적”이라며 “특히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다”고 질타했다. 또 “올해 3월 22일에도 법사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기록이 남아있다”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김남국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과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 및 이재명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한다. 이런 인물을 최측근으로 두고 코인 시세 조작에 가담한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지시라”고 촉구했다.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12일 페이스북에 해당 회의 중계화면 캡쳐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다가 자리를 뜬 모습이다. 조 의원은 “2022년 11월 7일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 및 질의를 위한 국회 법사위 도중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매매 관련 영상 점검”이라며 “4:25:00 마지막 발언 →4:26:46 핸드폰 보고 있는 장면 포착→4:27:56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데, 전후로 위믹스 코인이 한 차례 매도됨”이라고 적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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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흑역사 ‘이모 논란’ 청문회 때도 코인 거래 의혹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 때도 코인을 팔거나 투자 활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YTN이 보도했다.YTN은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거래내역을 코인 업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니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이뤄진 가상화폐 투자 기록이 발견됐다”며 “여야 공방이 이어지던 5월 9일 오전 11시 15분~20분 해당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오고 간 기록이 6건 발견됐다”고 전했다.또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직전인 10일 새벽에도 3시 15분부터 2분 동안 3차례 거래가 이뤄졌고, 청문회 시작 전 오전 7시 32분부터 개의 30분을 앞둔 오전 9시 28분까지 13차례, 점심시간을 위해 정회한 오후 1시부터 20여 분 동안에도 9차례 등 청문회 전후로 최소 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지갑 내역을 살펴본 코인 전문가는 특정 코인을 판 것은 물론, 가상화폐로 만든 일종의 ‘온라인 금융 상품’인 ‘디파이’를 이용해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활동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송은 이에 대해 김 의원에게 질의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 장관 인사청문회는 김 의원의 ‘흑역사’로 남아있다. 당시 김 의원은 한 장관 딸의 학업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 모 교수’를 엄마의 자매 ‘이모’로 해석해 망신을 샀다.전날 SBS도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법사위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 경찰의 미온한 대응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 장관 간에 설전이 벌어지는 동안 김 의원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당시 법사위 중계 영상에서 김 의원의 행동을 캡처한 화면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서 김 의원이 행동이 어땠는지 시간대별로 나열하며 수시로 핸드폰들 집어 들고 뭔가에 몰두하거나 중간중간 자리를 떴다고 분석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12일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4:25:00 마지막 발언 →4:26:46 핸드폰 보고 있는 장면 포착→4:27:56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데, 전후로 위믹스 코인이 한 차례 매도됨”이라고 적었다.같은당 장예찬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코인이나 거래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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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알려달라” 거절하자 강남 한복판서 여성에 주먹질

    서울 강남의 번화가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인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뒤에 벌어진 일이다. 1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45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길가에서 여성 B 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얼굴과 코뼈가 부러져 전치 6주의 큰 부상을 입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새벽 시간 압구정 길가에서 B 씨가 한 남성(A 씨 일행)과 대화를 나눈 뒤에 돌아서는데, 지켜보던 A 씨가 다가와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B 씨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B 씨는 “남자친구가 있냐? 3명 이상 왔냐?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좋게 거절을 했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친구분이 XXX아 이러셔서 다짜고짜 와서 얼굴에 주먹을(날렸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폭행을 가하고 달아났다가 이날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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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수사 왜 그 모양” 前기자, 한동훈에 ‘1000만원 배상’ 판결…韓 “선례 남겨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전직 기자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에서 일부 이겼다.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71단독 김영수 판사는 한 장관이 모 경제지 A 전 기자를 상대로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가 한 장관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한 장관 측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한 장관은 선고 후 낸 입장문에서 “이런 명백한 가짜뉴스로 해코지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넘어가면 다른 국민에게도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러면 안 된다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A 전 기자는 2021년 3월 자신의 SNS에 “그렇게 수사 잘한다는 한동훈이가 해운대 엘시티 수사는 왜 그모양으로 했대?”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 측은 “기자의 주장과 달리 한 검사장은 해운대 엘시티 수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가짜뉴스와 악의적 전파자들에 대해 엄격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같은 해 4월 해당 기자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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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한동훈 작품’ 질러본 김남국…FIU 메커니즘 모르고 하는말”

    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논란’을 검찰 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메커니즘을 전혀 모르고 한동훈 작품이라고 일단 질러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쟁점 흐리기, 이준석 물타기, 한동훈 배후설로 당내 결집을 꾀하는 김남국의 전략은 실패”라며 “대중의 관심은 투자자금의 출처이지 이준석이나 한동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남국은 한동훈과 검찰의 공작이라고 몰고 가고 싶었으나, 이 사건은 FIU가 ‘이상 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한 것”이라며 “FIU는 의심거래를 포착할 때 직업이나 신분을 알 수 없다. 일단 전산상으로 특정 흐름을 자동으로 분류하면 그것을 심사분석관이 기초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른 자료들과의 연관 조사를 통해 상세 검토를 하고 그때도 이상하다고 판단해야 검찰에 통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가 FIU에 보고한다고 그 사건이 모두 검찰에 통보되지는 않는다”며 “FIU가 검찰에 통보하는 사건은 전체 의심거래 중 약 0.18% 정도로 극히 희박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김남국 주장처럼 한동훈 작품이라면 한동훈이 자동시스템이나 업비트를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김남국 의원은 지난 5일 의혹이 터진 직후 페이스북에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김남국이 하면 문제가 되는가?”라고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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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공중화장실 앞 땅이 폭삭…깊이 4m 싱크홀

    대구 북구의 지하철역 인근 공중화장실 앞에서 지반침하(싱크홀)현상이 발생했다.11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팔달동의 한 공중화장실 앞을 지나던 시민이 “싱크홀이 생겼다”며 관할 당국에 신고했다. 이곳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과 가까운 곳이다. 싱크홀 크기는 길이 2m, 폭 3m, 깊이 4.2m가량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계 당국은 일대 통행을 통제하고 원인 파악 및 복구작업에 들어갔다.당국은 30년 정도된 노후 하수관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북구 관계자는 “화장실 인근 하수관로가 노후해 물이 새면서 지하에 공동이 생겼고, 이에 따라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며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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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김남국, 출세 하고 돈도 벌고? 이건 도둑이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출세도 하고 돈도 벌고 이건 도둑이지”라고 일갈했다.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인 수익이 있다면 기부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둘다 다 하려고 하면 지나친 욕심이다. 국회의원을 하면 그런 일은 안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 민주당이 돈봉투에 이어 또 가상화폐, 코인, 이건 국민이 납득 안 한다”며 “김남국 의원이 철저히 조사를 받고 만약에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 하면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또 “저는 김남국 의원하고 굉장히 가깝다”며 “ 제가 많이 멘토 역할을 해 주는데 처음에 이 보도를 보고 제가 김 의원한테 전화했다. ‘이건 국민이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확실한 해명을 해라’고 했다. 그런데 해명을 하니까 더 꼬였다. 그래서 ‘무조건 대국민 사과 하고 그 이상 얘기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 탈당·출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건 추이를 봐야한다. 만약 그러한 것이 잘못됐다 하면 탈당해야 한다. 출당도 해야한다. 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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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참여연대는 특정진영 단체…중립적인 척 하지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를 향해 “왜 중립 단체인 척 하냐”며 정체성을 꼬집었다.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 하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참여연대를 중립적인 시민단체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8인을 발표했다.이들은 시민 4813명을 대상으로 복수 응답 설문 조사한 결과, 한 장관이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69%)로 꼽혔다고 밝혔다.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47.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41.7%) ▲원희룡 국토부 장관 (17.8%)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15.6%)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9.8%) ▲윤희근 경찰청장(9.6%) 순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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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에서 뛰어가다…아빠 몰던 차에 7세 아들 치어 숨져

    인천에서 7살 난 미취학 아동이 아버지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A 씨(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4시 9분경 인천 서구 검암동 주택가의 한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몰고 가다가 아들 B 군(7)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 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경찰은 B 군이 운행중인 차량 측면에서 진행 방향으로 뛰어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장소는 A 씨 자택과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A 씨가 큰 충격에 빠져 있어 아직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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