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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사 등 교육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픈AI에 이어 구글 역시 ‘개인 튜터’ 역할을 하는 학습 특화 모드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전 세계 학생들의 학습 패러다임이 바뀔지 주목된다. 6일(현지 시간)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 내에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지난달 29일 비슷한 기능의 스터디 모드를 내놓은 지 약 일주일 만이다.‘가이드 학습’은 마치 과외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스스로 정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미지, 동영상, 인터랙티브 퀴즈 등을 활용해 지식을 쌓고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구글 제미나이 프롬프트창 도구에서 ‘가이드 학습’ 버튼을 누르고 질문을 입력했더니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 풀이를 위한 단계별 질문이 생성됐다. 예를 들어 “흰 공 4개와 검은 공 6개를 3개 상자에 나누어 넣을 때, 각 상자에 공이 2개 이상씩 들어가도록 하는 경우의 수를 구해줘”라고 수학 문제를 입력하자 제미나이는 “문제를 풀기 위해 흰 공과 검은 공을 따로따로 분배하는 방법부터 생각해 볼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힌트를 달라”고 하면 “혹시 분할 개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답을 알려 달라”고 하자 “정답을 바로 알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제 역할은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구글의 학습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 모린 헤이먼스는 “사람들은 정보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한다”며 “가이드 학습은 교육자, 교육학 전문가, 학생들과의 수년간의 연구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위해 월 2만9000원인 ‘구글 AI 프로’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만 18세 이상의 국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누구나 학교 이메일 인증을 완료하고 계정을 등록하면 된다. 1년 구독권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미국 등 총 5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구글은 향후 3년간 미국 고등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및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이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 KMG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한꺼번에 수용하는 지상 11층(연면적 4만6281㎡), 수전용량 30MW(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1000억 원 상당의 냉각 시스템·전력·통신 등 인프라 사업을 총괄한다. 그룹 내 핵심 역량도 총동원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 역량에 더해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이 적용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공랭식 냉각(Air Cooling) 시스템과 냉매를 활용해 서버를 직접 냉각시키는 액체 냉각(Liquid Cooling)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가 정부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의 대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을 대상으로 서면·발표 평가를 진행해 이들 5개 정예팀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모두의 AI’를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정예팀으로 선정된 이들 5개 컨소시엄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자원 등을 집중 지원받으며 빅테크와 맞먹는 수준의 국가대표 AI, ‘K-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평가의 핵심 평가 지표는 ‘소버린 AI’(독자적인 인공지능) 구축 목표에 적합한가 여부였다. 과기정통부 측은 “5개 정예팀 모두 처음부터 시작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확보하고자 하는 소버린 AI의 본질을 지향했다”며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도 제시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과 국민들의 AI 접근성 추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개 정예팀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했다.이 컨소시엄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이종 데이터의 통합 이해·생성 등이 가능한 단일 모델(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통신사인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포티투닷, 추론형 AI 반도체(NPU) 제작사인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했다. 기존 국내 거대언어모델(LLM)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하고, 모든 국민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NC AI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스코DX 등이 참여했다. ‘엑사원’을 내세운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CNS, 퓨리오사AI,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참여했다.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95%가 아닌 100% 이상의 성능인 ‘K-엑사원’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5개 정예팀에 대한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해 이르면 8월 초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이들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들 정예팀에는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방송사 등이 보유한 기관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부 예산으로 확보하는 1576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GPU도 순차 지원한다. 정부는 이들 컨소시엄에 대한 단계별 평가를 통해 올해 말 지원 대상을 4곳으로 압축한 뒤 2026년 말 최종 2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과정에서 ‘대국민 콘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2곳은 2027년까지 전폭적인 지원 대상이 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결합이 될 것입니다.”‘IBM리서치’ 취리히 연구소의 테오도로 라이노(Teodoro Laino) 박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IBM코리아에서 가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AI와 양자컴퓨팅의 결합은 앞으로 AI 시스템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노 박사는 2018년 클라우드 기반 AI 화학 반응 예측 플랫폼인 ‘IBM RXN for Chemistry’를 개발한 인물이다. 이 플랫폼은 유기 합성 분야에서 화학 반응 예측과 화학물질 합성 경로 설계를 지원, 신약 개발·화학 소재 개발 분야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 분의 1 수준의 작은 미시 세계에 존재하는 양자를 이용해 연산하는 컴퓨터로,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 능력이 매우 빠르다. 현존하는 컴퓨터로 풀지 못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 기술로 불린다. AI는 연산량이 급증할수록 기존 컴퓨팅 자원의 한계에 직면하지만, 양자컴퓨팅은 큐비트의 병렬성으로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두 기술이 결합하면 AI가 기존에 풀기 어려웠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양자컴퓨팅 킬러콘텐츠는 ‘신약 개발’…“새로운 항체도 설계”AI·퀀텀 시대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IBM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양자컴퓨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제약 △화학 △금융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하고 있다. 미국 4대 병원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간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IBM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제약사 모더나와 협력해 신약 개발과 환자 예측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병든 조직 내 세포 움직임을 양자컴퓨터로 분석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라이노 박사는 “AI와 양자기술의 결합은 신약 개발 시간 단축, 개인맞춤 치료 등 의료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BM은 의료진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파이프라인 구축하고, 수술 후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등 환자의 수술 반응을 예측하는 생체 지표인 바이오마커를 찾고 있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해 항체 설계를 위한 ‘바이오메디컬 파운데이션 모델’도개발 중이다. AI 모델과 양자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라이노 박사는 “특정 암이나 질환에 대해 해당 제약사만 가진 고유 데이터를 파인튜닝하면 항체 발견 뿐 아니라 새로운 항체 설계에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자컴퓨팅이 찾아낸 신소재를 AI가 학습하며 난제 풀어양자컴퓨팅과 AI는 별개가 아닌 필수적 동반자 관계란 것이 IBM의 확고한 철학이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SXSW 2025’ 기조연설에서 “AI와 양자가 곧 미래”라며 “세계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일부는 양자 컴퓨터와 AI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는 우리가 아는 것으로부터 학습하지만, 양자는 자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밝혀내 AI에 새로운 정보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이 찾아내는 신소재의 특성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AI가 학습함으로써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예측과 설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 IBM은 생성형AI 플랫폼 왓슨(watson)x 등 자사의AI 기술과 양자 기술 간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왓슨(watson)x 의 AI 모델을 IBM 퀀텀(Quantum)과 연계해 양자 생성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거나, 반대로 AI로 양자회로 설계를 돕는 식이다. AI+퀀텀, 과학 분야 넘어 화장품 세제 등 일상 속으로이같은 혁신은 과학 분야에서 일상을 이루는 소비재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라이노 박사는 “AI와 양자컴퓨팅의 결합을 통한 혁신은 과학 분야에선 이미 증명됐다”며 “앞으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산업은 일상에서 늘 쓰는 소비재 분야”라고 했다. 화장품, 식품, 삼푸, 세제 등 생활용품 등에서 AI를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개인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가능한 원료로의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IBM은 올해부터 세계 최대 뷰티기업인 로레알과 손잡고 맞춤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AI를 활용해 재생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성분 및 원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노 박사는 “로레알과 협업은 지속가능한 원료로 제품을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화장품에 들어있는 20~30가지 성분 가운데 단 2, 3가지만 바꾸는 것도 기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전체 원료와 성분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AI모델을 활용하면 이같은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으며 제품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성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성분 대체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도 활용된다. 라이노 박사는 “AI가 신약개발처럼 화장품 영역에서도 새로운 합성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역별로도 미국과 유럽, 아시아인의 피부 특성이 다르지 않나. 지역별 피부 특성과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시켜 지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뷰티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뷰티산업을 언급하면서는 “한국은 AI 혁신에 개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도체 등 강점이 있는 제조업 뿐 아니라 뷰티 등 소비재 산업에서도 IBM과 적극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라이노 박사는 “한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AI 혁신의 인프라도 매우 탄탄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AI 뿐 아니라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IBM의 ‘퀀텀 시스템 원’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 도입됐다.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로 구동되는 초전도체 양자컴퓨터로, 미국 이외의 나라에 설치된 IBM 양자컴퓨터 중에는 최고 성능이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5번째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 맞춤 서비스에 나섰다. 추석 황금연휴까지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로밍 할인 등 관련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다.SK텔레콤은 여름부터 추석 연휴까지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T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달부터 10월까지 한국인 인기 여행국가 5곳을 대상으로 매달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는 T 멤버십 ‘글로벌여행 스페셜 혜택 체크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 국가는 일본(오사카, 후쿠오카, 유후인), 인도네시아(발리), 괌, 베트남(나트랑, 푸꾸옥), 태국(방콕)이다. 해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T 멤버십 바코드를 보여주면 간편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T멤버십 글로벌여행 페이지 조회수 1위인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지 대표 관광, 맛집에서 최대 6090엔(약 5만7100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입장권을 50% 할인 받아 1000엔에 구매할 수 있으며, 타코야키 맛집이 모여 있는 ‘타코야키 마켓’에서는 타코야키 1개 무료 및 음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후쿠오카와 유후인 여행시에도 T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다. 후쿠오카 드럭스토어 ‘오가약국’에서 쇼핑 시 500엔 할인 및 휴족시간 제품을 무료로 증정 받을 수 있다. 유명 라멘 맛집인 ‘토마토라멘’ 후쿠오카 전 지점에서 대표 메뉴인 토마토라멘과 식후 리조토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신설된 유후인 지역에서는 유후인의 대표 맛집 ‘금상고로케’에서 고로케 무료 증정과 유후인 버스투어 50% 할인이 제공된다.9월에는 괌과 인도네시아 발리, 10월에는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태국 방콕으로 혜택이 이어진다.KT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국·일본 전용 로밍 혜택을 확대한다. 기존 중국·일본 알뜰 로밍은 2만5000원(5일)에 2.5GB 데이터를 제공하며, 소진 시 자동으로 데이터 사용을 차단했으나, 앞으로는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혜택도 두 배로 늘린다. 중국·일본 알뜰 로밍에 가입한 고객은 기본 2.5GB에 추가 2.5GB가 더해져 총 5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로밍 음성 통화 60분도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혜택은 해당 상품 가입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함께 쓰는 로밍’도 유용한 선택지라는 게 KT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KT 모바일)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어 동반 여행객과의 데이터 공유에 적합하다. 요금제는 4GB부터 12GB까지 구성돼 있어 여행 기간과 데이터 사용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8GB 이상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 또는 고객센터 앱 ‘당신의 U+’를 통해 가입하면 1GB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한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로밍패스’를 공식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가입하면 항공기 지연 시 공항 내 식음료비를 최대 2만 원까지 보상하는 ‘항공기 지연 보상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한국과 미국이 이번 관세 협상에서 한국의 반도체·의약품 분야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국 협상단에 따르면 미국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한국의 반도체, 의약품 관세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대우하기로 약속했다. 업계는 당초 우려했던 25% 고율 관세를 피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는 대체로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관세는 상대적인 개념이어서 다른 나라와 동일 조건이라면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이 관세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으면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 역시 주력 생산시설이 아시아에 있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기로 했다. 다만 단기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대차증권은 “관세가 15%로 확정되면 가격 저항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할 수밖에 없어 미국향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 업계도 최혜국 대우 방침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EU, 일본과 같은 조건으로 협의될 것 같아 다행”이라며 “올해 물량은 이미 미국에 수출했고, 향후 관세 발표에 맞춘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보와 재고 비축 등으로 대응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목별 관세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관세율 인하를 비롯해 미국과의 다른 협력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바이오시밀러 숫자가 미국에 이어 2위”라며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제 혜택, 인건비 보조,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을 후속 협상에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1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케이스톤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 대성창업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생성형 AI 시장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대항마’를 목표로 하는 퓨리오사AI의 몸값도 오르는 추세다. 최근엔 자사의 2세대 AI반도체 RNGD(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엑사원’에 공급했다. 올 3월 미국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는 퓨리오사AI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방문해 주목받기도 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이 퓨리오사의 기술력과 비전에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라며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사명”이라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전 세계 각국에서 소셜미디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유튜브도 청소년 보호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인지를 가리고,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29일(현지 시간) 유튜브는 블로그를 통해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영상 검색 기록, 주로 시청하는 콘텐츠 범주, 계정 사용 기간 등을 해석해 나이를 추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유튜브의 AI 시스템이 사용자가 18세 미만이라고 판단하면 화면에 ‘18세 미만인 것 같다. 연령 인증을 해달라’는 화면이 뜬다. 이후 연령 인증을 하지 못하면 성인용 콘텐츠 등 연령 제한 영상의 재생과 추천을 중단하고, 반복 시청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 피드에 띄우지 않는 식이다. 개인 맞춤형 광고를 중단하고, 오래 시청했을 경우 시청 중단 권고나 취침시간 알림 등 보호 장치도 실행한다. 이 기능은 우선 미국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 시작된다. 이 같은 빅테크의 이용자 연령 확인 조치는 전 세계 각국의 청소년 보호 정책 확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2024년 영미권을 시작으로 올해 우리나라 등에 ‘10대 계정’ 제도를 도입했다. 적용 대상인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는 자체 검열돼 청소년의 시청이 제한된다. 부모의 권한도 강화돼 앱의 사용 시간을 설정하거나 DM을 주고받는 상대를 확인할 수 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이날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틱톡 계정의 안전 설정을 맞춤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정책을 발표했다. 보호자는 자녀가 영상 등 콘텐츠를 올리면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자녀가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 주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올해 말부터 16세 미만 아동의 유튜브 이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유튜브도 금지 대상에 추가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 셀트리온이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의약품 관세 리스크 가장 빠르게 회피” 서 회장은 미국 내 생산 시설 인수 결정 배경을 두고 “미국에 백지 상태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경제적·기간적 측면에서 인수가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 제품을 ‘메이드 인 USA’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포기하기엔 너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본계약을 추진, 미국 정부 승인을 거쳐 연내 해당 시설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DS)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 시설로,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자리 잡고 있다. 피인수 기업명을 포함한 관련 상세 내용은 양측 협의에 따라 올해 10월 초 본계약 체결 시까지 비공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7000억 원가량이 투자되는 이번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국발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 미국령에 생산 거점 확보… 업계, 고심 속 현지 생산 방안 검토 현재 제약업계는 의약품 품목 관세 발표를 앞두고 당초 200% 고율 관세까지 거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엔 무역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은 39억7000만 달러(약 5조4500억 원)어치에 달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 내 공장을 확보하는 일이 간단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장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더라도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미국 생산 시설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더라도 기술 이전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등에 2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기업들이 적합한 생산 능력을 가진 미국 현지 공장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 기업들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미국 공장 인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뇌전증 국산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바이오팜은 도미니카공화국 근처에 있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고, 관세 발효 즉시 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마쳤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슬립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수리과학자가 개발한 수면 알고리즘 기술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탑재됐다. 순수 수학 기반 연구가 실제 산업 기술로 확장된 산학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KAIST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을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워치8’에 탑재,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통한 피로 해소를 유도한다.● ‘11시에 잠드세요’ 맞춤형 수면 제안김 교수는 세계적인 수리과학자이자 수리생물학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한국인 최초로 올해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 연례학회에서 기조 강연을 맡았다. 국제 최고 권위의 응용수학 저널인 ‘산업응용수학회 리뷰(SIAM Review)’의 한국인 최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김 교수 팀이 개발한 기술은 수학적 모델링과 생체리듬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이다. 과거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압력과 생체시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단순한 수면량 권고가 아니라 개인별로 ‘오후 11시 10분에서 11시 40분 사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와 같은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워치 수면 기능이 주로 ‘어젯밤 몇 시간을 잤는가’와 같은 과거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은 오늘 밤 어떤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하루를 가장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 교수는 “불면증 환자 중 일부는 잠이 안 오는 시간에 수면을 취하려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수면이 가능한 시간을 제안해 주는 기능은 간접적으로 불면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학회인 ‘슬립 2025’에서 김 교수의 알고리즘 관련 강연은 ‘핫 토픽스’ 세션에 선정됐다. 현재 김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더 고도화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 전쟁터 된 슬립테크 슬립테크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5억 달러(약 28조 원)를 돌파했고, 2033년 646억9180만 달러(약 89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슬립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2017년 수면 추적장치 제조사 베딧을 인수해 일찌감치 슬립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애플워치는 수면 시간과 단계를 추적하는데, 조만간 수면 점수(Sleep Score)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 기업 오우라의 스마트반지 오우라링은 센서를 통한 수면 패턴 측정뿐 아니라 수면 가이드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인공지능(AI) 수면 분석 기술을 도입한다. 올 하반기(7∼12월)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건강 관리 솔루션 파스타 앱에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AI 슬립트랙이 탑재된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두면 이용자의 수면 중 호흡 소리를 기반으로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부 예산 1조 4600억 원을 들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운용하는 사업에 네이버와 카카오, NHN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GPU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를 공모,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4개 컨소시엄이 경쟁했으나 쿠팡은 탈락하고 3개 사업자가 최종 결정됐다. 선정된 3개 사업자는 모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1차 추가경정예산 1조 4600억 원으로 GPU 총 1만 3000장을 구매하고 이를 연내에 국내 산·학·연에 제공, 국내 AI 연구 개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디비아의 주력 GPU 기종인 H200 3056장을 확보해 자사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서버를 구축한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7656장, 카카오도 B200 2424장을 확보·구축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세 사업자 모두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 의지를 밝히고 정부의 GPU 활용 물량을 극대화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운영비 성격인 GPU 자체 활용분을 이용해 자체 AI 개발·고도화하고, 산·학·연 대상으로 GPU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일부 참여사는 국내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에 다각도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3개 사업자와 ‘GPU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학·연 등 연구자들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초 사업자 협약과 GPU 구매 발주를 시작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첨단 GPU 확보는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의 마중물이자,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AI 고속도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AI 강국 도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 28일 가입자 대상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SK텔레콤은 이날 T월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안내’ 게시물을 올리고 가입자가 홈페이지에서 유출 여부를 조회하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날 가입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관련 개별 공지 메시지를 다시 발송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직접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T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인증을 마치면 본인의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2종(Ki/OPc), 기타 회사 내부 관리용 정보 21종 등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출 여부 확인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정보 유출 시점인 올해 4월 18일 유출된 전화번호 기준으로 가능하다. 만 14세 미만 고객은 필요 서류 지참 후 T월드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인지 후 관련 장비들을 즉시 격리 조치했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2.0)으로 불법 복제 유심 및 불법 복제 단말의 네트워크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유심 복제, 탈취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K텔레콤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등에 주의를 부탁한다”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국내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견고한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찾아 “최근 국내 해킹 사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이버보안 역량이 확보되지 않은 AI 시대는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국민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배 장관도 다시 한 번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배 장관은 “AI와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간 융합,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고한 사이버보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모래 위의 성’처럼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대개편해 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미국 빅테크 간 전례 없는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진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간 자존심 싸움도 격화되고 있다. 오픈AI 출신 연구원 자오성자가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의 수석과학자를 맡기로 한 가운데, 연달아 핵심 인재를 빼앗긴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GPT-5를 출시해 반격에 나선다. 저커버그 CEO는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오는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더 왕, 나와 직접 협력하며 우리 초지능 연구소의 연구 어젠다와 과학적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는 오픈AI의 챗GPT를 공동 개발하고 GPT-4와 미니, GPT-4.1, o3 등 구축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메타는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거액을 투입해 AI 인재를 모으고 있다. 메타에 밀려 핵심 인력을 줄줄이 빼앗긴 올트먼 CEO는 올 6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면서 “미친 짓”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거듭된 인재 이탈과 투자 관련 갈등으로 ‘위기설’에 휘말린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차세대 AI 모델 GPT-5를 출시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GPT-5는 처음으로 추론 모델을 통합, 이용자가 추론 모델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빠른 답변과 깊이 있는 추론 기능을 모두 쓸 수 있게 했다. 올트먼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내가 모르는 질문을 GPT-5에 물어봤는데, 완벽하게 답을 줬다”며 “AI에 비해 나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꼈다”며 GPT-5의 성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오픈AI 출신 연구원 자오셩자가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의 수석과학자를 맡기로 한 가운데, 핵심 인재 이탈 등 악재가 겹친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GPT-5를 출시해 반격에 나선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오셩자는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더 왕, 나와 직접 협력하며 우리 초지능 연구소의 연구 어젠다와 과학적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는 오픈AI의 챗GPT를 공동 개발하고 GPT-4와 미니, GPT-4.1, o3 등 구축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메타는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거액을 투입해 AI 인재를 모으고 있다.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였던 알렉산더 왕을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애플, 앤스로픽 등에서 수십명의 AI 인재를 영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올 6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면서 “미친 짓”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핵심 인재 이탈과 투자 관련 갈등으로 ‘위기설’에 휘말린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출시할 계획이다. GPT-5는 차세대 주력 모델이자, 첫 추론형 통합 모델이란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받아왔다. 그간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 ‘o1’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o3’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GPT-5는 처음으로 추론 모델을 통합, 이용자가 추론 모델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빠른 답변과 깊이 있는 추론 기능을 모두 쓸 수 있게 했다.올트먼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내가 모르는 질문을 GPT-5에게 물어봤는데, 완벽하게 답을 줬다”며 “AI에 비해 내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꼈다”며 GPT-5의 성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LG유플러스가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해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화형 검색 AI 3종과 영어 회화 등 특화 AI 서비스 7종 중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골라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특화 AI 서비스는 △그래픽 지원 서비스 ‘캔바(Canva)’ △영상 편집 서비스 ‘키네마스터’ △영어 회화 서비스 ‘플랭’ △10만 개 이상의 과학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특목고·영재고 모의 면접까지 지원하는 ‘과학동아AiR’ 등 7종이다. 고객들은 이 중 대화형 검색 AI 1종과 캔바를 뺀 6종의 특화 AI 서비스 중 매달 한 가지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기본 월 1만9800원이지만 9월 말까지 가입 고객에게는 24개월 동안 9900원으로 반값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은 “AI 서비스를 한 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AI를 통해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17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실현을 위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배 장관은 이날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지금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 방식의 답습만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첨단 과학기술의 거대한 물결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며 핵심 과제로 △AI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R&D) 혁신 생태계 복원·구축 △AI·과학기술 인재 강국 실현 △국민 체감도 제고 등을 꼽았다. 또한 “모든 국민이 단절 없이 AI에 접근하고,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외계층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모두의 AI’를 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오늘은 아버지 키로 아들의 키를 예측하는 회귀 모형에 대해 배울 겁니다. 아까 내려받은 데이터셋을 프로그램에 연결해 주세요. 자, 결과를 봅시다.” 16일 찾은 과학중점학교인 서울 강서구의 마포고 정보 수업 시간. 이날 수업을 진행한 서성원 교사는 본인이 자체 개발한 교재를 통해 인공지능(AI)의 기본이 되는 기계학습과 회귀 모형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서 교사는 “현재 쓰이는 교과서는 2022년에 만들어져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AI 디바이드’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개개인의 ‘AI 리터러시(문해력)’를 높이고 격차를 좁히기 위한 AI 교육은 사실상 걸음마 단계다. AI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데 교과서는 2022년에 머물러 있고, 수업 시간은 턱없이 적은 데다 전문 교사마저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챗GPT 등 AI 트렌드 안 담긴 교과서우리나라는 2022 개정 교과 과정을 통해 초·중등 정보 과목 시수를 기존 대비 2배가량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수업 시간이 주요국 대비 턱없이 모자란다. 초등학교의 경우 6년 전체 수업 시간 5892시간 중 정보교육은 34시간(0.58%)에 그친다. 이마저도 독립된 정보 교과가 아니라 실과 시간에 배우는 형편이다.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과가 따로 있지만 3년간 68시간으로 전체 중학교 수업 시수의 2%에 불과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이어서 상당수 학교에서는 3년 내내 AI와 관련한 수업을 접하지 못할 수 있다. 반면 영국(374시간), 일본(405시간), 중국 베이징(212시간) 등은 한국보다 정보 관련 수업이 많은 편이다. 부족한 교육시간을 반영하듯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들의 AI 교육 경험을 4점 척도(전혀 받아본 적 없다 1점∼자주 받았다 4점)로 측정한 결과 2점대의 낮은 점수가 나왔다. 교육 내용도 최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다. 개정 교과서는 2022년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챗GPT 등 생성형 AI 트렌드가 담기지 못했다. 경기 고양시 백신중 정웅열 교사는 “교과서들은 챗GPT 등 최근 AI 기술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어 교사들이 따로 보조교재를 만들어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AI 활용에 관심이 많은데 왜 이것밖에 못 배우느냐는 아쉬움을 표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학교별로 교육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AI 교육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 4월 미국 초중고 공립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에 AI를 통합한다는 ‘AI 교육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까지 체계적으로 AI를 교육하기 위해서다. 중국 교육부는 전국 초중학교 184곳을 AI 교육 거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초·중학생을 위한 AI 의무교육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사 1명으로 여러 학교 돌려막기 수업”교육계에선 AI를 가르칠 교사가 없다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정보 교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 대구, 세종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정보 교사를 한 학교당 평균 1명꼴도 배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사범대학 중 컴퓨터교육과가 설치된 곳도 9곳뿐이다. 교사가 부족하니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상치교사, 기간제교사, 순회교사, 외부 강사로 돌려 막는 실정이다. 전북 등 지방 군 단위에선 정보 과목 순회교사 1명이 10개 학교를 돌아다니며 수업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중학교 정보교육 담당 교사는 “정보 과목 교사가 휴직할 경우 기간제 교사를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급한 대로 퇴직 교사들이 와서 가르치거나 유사 전공자들이 맡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일부 학교들은 급한 대로 ‘자체 투자’로 AI 교육을 강화하는 형편이다. 특성화고인 대전 신일여고에서는 교비로 월 20달러인 챗GPT 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는 ‘챗GPT 존’을 운영한다. 전문 자료가 필요한 교사들을 위해서도 챗GPT 유료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 교과 AI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고려대 김현철 컴퓨터학과 교수는 “사범대 인원이 동결돼 있으므로 한시적으로라도 일반 컴퓨터 관련 학과의 교직 과정 확대가 필요하다”며 “예비 교사를 상대로 한 AI 리터러시와 융합역량 교육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국내 중소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3년 차 직장인 A 씨(27)는 지난해 한 강의 플랫폼에서 약 20만 원을 지불하고 챗GPT 활용 강의를 수강했다. 그동안은 챗GPT를 검색 도구 수준으로 사용했지만 업데이트 버전이 나오면서 활용 방식에 따라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A 씨는 “마케팅 캠페인 카피 작성, 시장 상황과 제품 분석까지 강의 내용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와 기술 습득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관련 사교육 시장도 커지고 있다. 청소년 시기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학습 또는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AI 강의 수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직무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유료 AI 강의의 1인당 평균 수강료는 2023년 23만5334원에서 지난해 29만5311원으로 1년 새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AI 강의 구매 수도 1.49개에서 지난해 1.78개로 늘었다. 수업료 부담이 늘었는데도 AI 강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한때는 AI 강의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구매를 주저하기도 했지만 점점 개인의 AI 역량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 교육에 대한 수요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보이는 현상은 아니다.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에서는 챗GPT 활용 강의 수만 34개에 달하고, 유튜브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AI 도구 사용법에 대해 다룬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반 직장인들뿐 아니라 경영자나 자영업자들의 AI 사교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 중인 김모 씨(37)는 최근 사설 교육업체에서 100만 원 넘는 강의료를 지불하고 AI 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수강했다. 100만 원이 적은 부담은 아니었지만 AI를 잘만 활용하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김 씨는 “AI의 중요성은 큰데, AI를 배울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보니 너도나도 사교육 업체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의 절반 가격으로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상품을 연내 출시한다.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경쟁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구글이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해 다음 달 1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갖는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법 위반 사업자가 자진시정안을 내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현재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때 광고를 없애 주는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를 결합한 ‘유튜브 프리미엄’과 음악 단독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만을 판매하고 있다.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상품은 없는 탓에 구글이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는 이러한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올해 5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구글이 제출한 자진시정안에는 유튜브 영상 시청 시 광고가 없는 서비스만을 포함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유튜브 라이트)를 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브 라이트 월 구독료는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의 절반 수준인 8500원(안드로이드·웹 기준)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 상품 가격 비율은 미국 영국 등 라이트 상품을 출시한 6개국과 비교해도 가장 낮다.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유튜브 라이트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최소 1년 이상 유튜브 라이트 가격을 유지하고, 출시 이후 4년간 가격 변동이 있더라도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대비 비율을 해외 주요국보다 높지 않게 유지하기로 확약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도 라이트 출시일부터 약 1년간 동결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동의의결 대상이 아니지만 최근 잇따른 구독제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총 300억 원 규모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유튜브 라이트 신규 이용자와 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전환한 회원에게 전 세계 최초로 2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재판매사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유튜브 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음악 서비스와 유튜브 라이트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식이다. 두 가지 혜택은 라이트 출시일로부터 4년 동안 총 15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공정위는 국내 소비자 21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국내 음악 산업 지원에도 1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정위와 긴밀히 협의했으며 이후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끼워팔기 사건의 경우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이 제기될 경우 상품 출시까지 4∼5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동의의결 제도는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데다 기업과 신규 상품 출시 및 세부 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가능하다”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