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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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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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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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또 스페인 구단에 덜미 잡혀… ‘유로파 악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이번에도 스페인 구단에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을 마쳤다. 맨유는 21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2-5로 뒤진 맨유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6시즌 연속으로 스페인 구단에 막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 중 세 번이 세비야에 당한 패배다. 맨유는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이어 이날 또 세비야를 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바르셀로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비야레알,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졌다. 이날 맨유는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로 자멸했다. 데헤아는 페널티박스 앞에 있던 매과이어에게 패스했는데 매과이어 주변엔 이미 3명의 상대 선수가 있었다. 결국 매과이어가 급히 처리하려던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면서 전반 8분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후반 36분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온 데헤아가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데헤아와 매과이어가 세비야에 두 골을 선물하면서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통산 최다(6회) 우승 팀 세비야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S로마(이탈리아)와 레버쿠젠(독일)도 4강에서 맞붙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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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배구 최초 ‘외국인 세터’ 탄생

    프로배구 여자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세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IBK기업은행에서 뛰게 된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사진)다. IBK기업은행은 2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따낸 뒤 태국 대표팀 주장인 폰푼을 지명했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이 2009∼2010시즌 블라도(40·세르비아)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던 적이 있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이전까지 뛰었던 외국인 선수 84명이 전부 공격수였다.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은 우리 팀이 추구하는 빠른 패턴의 공격에 적합한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건드릴 필요가 없어 보였다”면서 “새 시즌에는 ‘움직이는 배구’를 펼칠 구상이었는데 마침 1순위로 폰푼을 데려올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다영(27·전 흥국생명)과 함께 루마니아 리그 소속 라피트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던 폰푼은 “한국어를 빨리 배워서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 한국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 다니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폰푼은 태국 국가대표팀 일정이 끝나는 대로 IBK기업은행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아 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제도와 달리 아시아 10개국 출신만을 대상으로 팀당 1명씩 선수를 뽑는 새로운 제도다. 여자부는 각국 대표팀 일정 때문에 비대면으로 선수를 선발했지만 남자부는 25∼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평가) 및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아시아 쿼터 선수는 남녀 구분 없이 연봉으로 10만 달러(약 1억3290만 원)를 받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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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승 뒤 준우승만 8차례 박현경, ‘경쟁자 불참’ 덕 볼까

    51개. 박현경(23)이 2021년 6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연속으로 컷 통과에 성공한 대회 횟수다. 하지만 박현경은 이 기간 우승 없이 준우승만 8차례 했다. 2021년 4월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3승째를 기록한 이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현경은 “원래 기복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컷 통과를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며 “시즌 초반이라 체력이 충분하고, 현재 샷과 퍼트도 모두 좋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승 갈증에 빠져 있는 박현경이 21일부터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정상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차례 등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지난해와 달리 박현경은 스윙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샷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현경과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은 불참한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2)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2021시즌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시즌 6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박민지(25)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빠졌다. 박현경은 “대회 전체 코스가 길어 쉽지 않지만 짧은 홀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만들어 잡고, 긴 홀은 안정적으로 플레이해 타수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예성(22)과 김민별(19)은 이번 대회의 복병이다. 2020년 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이번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16일 끝난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3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안정적인 드라이버와 퍼트를 바탕으로 페어웨이 안착률(89%·2위)과 평균 퍼팅(29개·2위)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내고 있다. 전예성은 “샷감이 많이 올라왔지만 무엇보다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며 “안전한 티샷을 무기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김민별은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놓친 우승 트로피를 이번 대회에서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김민별은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 선두를 달렸지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소 조용한 성격과 달리 필드에서는 과감한 코스 공략 등 공격적인 골프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별은 “루키라서 투어에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매 대회 출전하고 있다”면서도 “메디힐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대회는 장갑을 벗기 전까지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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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번째 챔스 우승 도전’ 레알 마드리드, 첼시 꺾고 4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면서 두 시즌 연속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19일 첼시(잉글랜드)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호드리구가 후반 13분과 35분에 연속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4-0 승리를 거두고 세 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은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은 7회 우승의 AC밀란(이탈리아)으로 레알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BBC는 이날 레알의 4강 진출 소식을 다루면서 “레알은 항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자신들의 운명이라고 믿는 팀”이라고 전했다. 이날 멀티 골의 주인공 호드리구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첼시는 이번에도 레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도 8강에서 레알을 만났는데 1, 2차전 합계 4-5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 시절 첼시의 간판스타였던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이날 패배로 부임 후 공식 경기 4연패를 당했다. 첼시의 4연패는 1993년 이후 30년 만이다. 램퍼드 감독은 지난달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을 대신할 소방수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김민재의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는 이날 AC밀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1-2로 뒤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나폴리는 후반 36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8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점검차 유럽을 방문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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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2경기 연속 무승부… 19년만의 우승 ‘비상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아스널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19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특히 무승부를 기록한 최근 두 경기 모두 2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날린 것이어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아스널은 16일 하위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5위)와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7분에 터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선제골과 전반 10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9분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널은 2-1로 쫓기던 후반 7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부카요 사카의 실축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은 10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겼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이 두 경기 연속으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아스널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EPL 우승 경쟁도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의 승점 추가 속도가 주춤한 사이 2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16일 레스터시티를 3-1로 꺾고 최근 6연승을 포함해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기록하면서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17일 현재 승점 74인 아스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 70)에 승점 4가 앞선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다. 두 팀은 27일 맨시티의 안방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월 16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3-1로 이겼다. 17일 옵타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과 남은 경기 일정 등을 바탕으로 두 팀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는데 승점 4가 뒤져 있는 맨시티가 65.6%로 아스널의 34.4%보다 높았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세 시즌 연속 정상을 노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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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멘붕… 2골 앞서다 막판 잇따라 자책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경기 막판 연속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4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전반 14분과 21분에 터진 마르셀 자비처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 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자비처는 올해 1월 말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5개월 단기 임대 선수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로 온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8경기를 뛰었는데 아직 데뷔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맨유의 두 골 차 리드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는 자책골을 잇따라 기록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39분엔 상대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찬 패스가 이를 걷어내려던 수비수 티럴 말라시아의 왼발을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골로 연결됐다. 8분 뒤 추가시간인 후반 47분엔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헤딩슛이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머리에 맞고 방향이 틀리면서 역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건 2011년 9월 바젤(스위스)과 3-3으로 비긴 이후 12년 만이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팀인 세비야는 상대 자책골로 적지에서 패배를 면하면서 2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유로파리그 통산 7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세비야는 최근 우승한 2019∼2020시즌에도 맨유를 4강에서 만나 승리했다. 이날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AS로마(이탈리아)를 각각 1-0으로 눌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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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2연패-시즌 첫승”… 김효주 눈빛 이글이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28·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효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개막하는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5000만 원)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5승을 수확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LPGA투어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3명 중 1명으로 김효주를 꼽으며 “김효주가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6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리더보드 정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추진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PGA투어의 분석대로 김효주는 올 시즌 좋은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3일 끝난 LA오픈에서 공동 3위를 했다. 첫 출전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3월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등 올 시즌 참가 대회에서 100% ‘톱10’에 들었다. 상위 랭커들이 참가하지 않는 것도 김효주에겐 호재다. 세계랭킹 1위로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26), 2위 넬리 코르다(25·미국), 3위 고진영(28) 등 10위 이내 6명이 불참한다. 이들은 20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첫 LPGA 메이저대회인 더 셰브론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세계 9위인 김효주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는 브룩 헨더슨(26·캐나다·7위)과 셀린 부티에(30·프랑스·8위) 두 명이다. LPGA투어는 헨더슨과 하와이 출신 앨리슨 코푸즈(25·미국·33위)도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희원 해설위원은 “대회가 열리는 하와이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예측이 쉽지 않다. 김효주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인데 최근 샷감을 고려했을 때 마지막까지 집중만 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해 많은 분들이 타이틀을 방어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하와이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를 포함해 한국 선수 16명이 출전한다.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전인지(29)와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 포인트 1위 유해란(22)도 주목받고 있다. 김효주와 함께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 최혜진(24)도 출격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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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왕 압박감에 ‘진짜 손흥민’ 못보여줘… 극복해야죠”

    “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부담을 느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을 넣은 손흥민(31·토트넘·사진)이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자신의 득점력과 관련해 부담과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이유가 뭐였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변명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득점왕에 오른 것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내게 엄청난 자신감을 가져다줬다”며 “새 시즌이 시작되자 모두가 내게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득점왕에 올랐다’며 엄청난 활약을 기대했고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면서 압박도 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31·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등극이었다. 손흥민은 8일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이자 이번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력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손흥민은 EPL에 데뷔한 2015∼2016시즌(4골)을 제외하고는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경기력과 관련해 핑계를 대려면 정말 많다. 하지만 나는 ‘그게 내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며 변명하는 타입이 아니다”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압박감을 좋아하고 이겨내려고 한다”며 “나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다. 30대가 됐지만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은 이번 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면서 극적으로 골든부트(EPL 득점왕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골을 더 보태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 손흥민은 “앞으로 남은 리그 마지막 8경기는 나와 팀에 매우 중요하다”며 “EPL 100골을 달성한 건 멋진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승점 3을 따는 것이다. 계속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16승 5무 9패)으로 리그 5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에 승점 3이 뒤져 있다.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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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만장일치 MVP… “통합우승 할만한 팀 가고싶다”

    개인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차지한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선수로 조금 더 뛰려고 생각 중이다. 소속팀은 물론 다른 구단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2022∼2023 V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김연경은 여자부 MVP 투표에서 31표를 싹쓸이했다. V리그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2018∼2019시즌 이재영(27·당시 흥국생명)에 이어 김연경이 두 번째다. 남자부에서 만장일치 MVP는 없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2020∼2021시즌 개인 통산 네 번째로 MVP를 거머쥐면서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레오(33·당시 삼성화재)를 제치고 남녀부를 통틀어 MVP를 가장 많이 차지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 MVP 수상으로 이효희(43·은퇴) 양효진(34·현대건설) 이재영(이상 2회) 등 여자부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아웃사이더 히터 부문 베스트7에도 뽑힌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받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는데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시즌 도중 권순찬 감독이 물러나는 우여곡절 속에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그러나 5전 3승제로 진행한 챔프전에서 2승을 먼저 따고도 한국도로공사에 3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시즌 도중 은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잼잼이’(팬 애칭) 여러분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즌 V리그에서는 매진 경기가 총 21번 나왔는데 그중 17번이 흥국생명 경기였다. 김연경은 시상식이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우승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우승을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규리그 1위를 하니까 챔프전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준우승 타격이 크다”면서 “이제는 통합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해외 리그 활동 기간이 길어 데뷔 18시즌이 지나고서야 이번에 처음으로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연경은 “계약 조건을 낮춰서라도 우승 전력이 되는 팀으로 가고 싶다. 연봉을 낮추는 부분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건 안다. 그러나 내가 감내할 수 있는 거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에 실패하면서 챔프전 승리팀 수장에게 돌아가는 감독상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받았다. 여자부 신인선수상은 KGC인삼공사 리베로 최효서(19)가 차지했다. 리베로 포지션에서 여자부 신인선수상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 신인선수상은 삼성화재 미들 블로커 김준우(23)가 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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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수, 남자 세터 첫 MVP… “통합 4연패 도전”

    “나보다 더 좋은 세터가 나오길 바란다.” 대한항공 한선수(38)가 세터로는 최초로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대한항공의 3년 연속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받아 개인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MVP 수상자다. 앞서 한선수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고령 MVP로 뽑혔다. 최고령 수상자라는 타이틀에 대해 한선수는 “모든 분야에서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있다. 배구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남자부에서 세터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43)가 2013∼2014, 2014∼2015시즌에 세터로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한선수는 “나이가 들면서 매 시즌이 힘들다. 다시 몸을 만들고 도전한다는 게 한 시즌이 지날수록 더 힘들다”면서도 “하루하루 배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배구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뒤 “42세까지 뛰고 통합우승을 하겠다”고 했던 한선수는 “아무도 하지 못했던 통합 4연패 욕심이 있다. 우리 팀은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반드시 통합 4연패를 해내겠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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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 끝나자 반전… 수원FC 후반 5골 몰아쳤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울산에서 이적한 아마노 준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K리그2에서 승격해 시즌 초반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 FC에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9일 열린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12분 아마노와 후반 43분 하파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아마노는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 2위에 머물렀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2승 1무 3패(승점 7)로 7위로 올라섰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경기 좀 이겨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이겼다. 심적으로 많이 쫓기는 게 사실이다. 다 내 책임이다. 뭐가 부족한 지 천천히 생각하며 성급하지 않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대전은 이날 수원FC와의 방문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수원FC는 전반에 2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5골을 몰아 넣어 대전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전은 2위에서 4위(3승 2무 1패)로 내려앉았다. 8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이 수원을 2-1로 꺾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스웨덴 특급’ 루빅손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창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울산은 16일 대전과의 방문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수원(1998년)과 성남(2003년)이 개막 7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인기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공연을 한 서울-대구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엔 4만5007명의 관중이 운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K리그에서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다 관중 1위이며, K리그를 통틀어서는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한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서울의 황의조는 이날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로 복귀 첫 골을 기록했다. K리그에선 성남에서 뛰던 2017년 6월 경남 경기 이후 약 5년 만의 골이다. 서울이 대구에 3-0 완승을 거뒀다.▽ 9일 전적수원FC 5-3 대전전북 2-0 인천▽ 8일 전적울산 2-1 수원서울 3-0 대구포항 2-0 광주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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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전환 빨라지니 골! 골!… 기세 솟는게 느껴진다”

    “기세(氣勢)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의 이민성 감독(50)에게 시즌 초반 선전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대전은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5승)에 이은 2위다. 이 감독은 4일 전화 인터뷰에서 “K리그2(2부 리그)에 있을 때 대전은 승격이 목표였기 때문에 지면 안 되는 팀이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패스 실수 하나도 부담스러워해 종종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부 리그에서는 도전자 입장이다. 주눅 들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자신 있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니 기세가 점점 더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선수들 기를 살려주고 있다. 대전은 이번 시즌 3차례 안방경기에 평균 1만40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 감독은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안방경기에서는 질 것 같지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기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은 안방에서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기세와 함께 선수들의 체력을 언급했다.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활발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두 경기를 뛴 이 감독은 “지키는 축구로는 승점을 쌓을 수 없다. 나는 수비수들에게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한다”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가 대전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5경기 11골로 울산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태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때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경기 종료 직전에 골도 자주 나왔다”고 했다. 대전은 1일 서울과의 경기 후반 43분에 상대 골망을 흔들며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19일 수원전에서는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연속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4일 인천과의 경기에선 후반 43분에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인 1997년 일본과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후반 막판 역전 골을 터뜨려 한국의 2-1 승리를 이끈 ‘도쿄대첩’의 주역이다. 이 감독은 2010년 실업축구 리그 팀 용인시청에서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와 창춘 야타이, K리그 강원 전남 울산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2018년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그는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2020년 12월 대전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상대 팀들이 우리 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시즌 후반이 되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의 목표는 1부 리그 잔류”라고 했다. 올 시즌 목표는 1부 리그 잔류라고 했지만 이 감독은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K리그를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대전을 인수했다”며 “그런 만큼 앞으로는 K리그에서 우승도 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그러려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며 “나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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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이 죄… EPL 감독 12명 시즌중 짐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감독은 파리 목숨이다. 이번 시즌에만 12명의 감독이 경질됐는데 이는 EPL 역대 최다다. 3일 레스터시티와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사령탑 경질을 발표했다.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은 1일 크리스털 팰리스에 1-2로 져 팀이 17위로 떨어지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도 2일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한 다음 날 해고됐다. EPL에서 이번 시즌 도중에 짐을 싼 감독은 모두 12명이다. 지난해 8월 스콧 파커 본머스 감독이 가장 먼저 경질된 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 파트리크 비에이라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등 사령탑들이 줄줄이 경질됐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지난달 짐을 싸서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EPL이 팀당 9∼1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시즌을 마치기 전 짐을 싸는 감독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2019∼2020시즌부터 레스터시티를 이끌었던 로저스 감독은 지난해 제라드 감독이 경질되자 “EPL 감독은 매일 직장을 잃을 위협을 받는다. 사령탑 생활을 하다 보면 안정감과 인내심이 바닥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EPL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과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제외하면 2년 정도에 불과하다. EPL 현역 최장수 사령탑인 클로프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7시즌 동안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EPL 사령탑은 되는 것도 힘들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더 힘들다”며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감독은 경질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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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매킬로이-커플스와 물수제비 샷… 김주형, 꿈의 마스터스서 꿈같은 하루

    ‘꿈이 정말 이루어졌다(Dreams Do Come True).’ 김주형(21)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와 함께 연습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은 이날 자신의 우상인 우즈,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1992년 마스터스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64·미국)와 같이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 9개홀에서 2시간 30분 정도 연습라운드를 진행한 김주형은 “우즈와 처음 라운드를 했는데 기가 막혔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도움이 됐다. 이런 기회를 얻어 참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대회 역대 챔피언 등 88명이 출전한다. 마스터스에서 5차례나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는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대회로 마스터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주형은 PGA투어 통산 2승, 우즈와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통산 15승과 4승을 기록 중이다. 세 선수 모두 나이키 후원을 받고 있다. PGA투어 15승을 거둔 커플스는 현재 시니어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155m 길이의 16번홀(파3)에서 ‘물수제비’ 샷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홀은 티잉 구역에서 그린 끝까지 연못이 길게 펼쳐져 있다. 매년 연습라운드 때 선수들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연못 시작 지점에서 공을 낮게 쳐 물수제비를 뜬 뒤 그린에 올리는 전통이 있다. 우즈와 매킬로이, 커플스의 샷은 물수제비를 떴지만 그린에 오르지 못했다. 김주형의 샷은 물수제비 없이 낮게 떠 그린으로 떨어졌다. 연습라운드 뒤 커플스는 “난 김주형을 사랑한다”며 “김주형은 예리하며 공을 정말 잘 친다. 김주형이 우즈, 매킬로이와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에 흥분돼 보였는데 그들 역시 김주형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이자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와도 함께 연습했다. 김주형은 공식 기자회견 대상자로도 선정되는 등 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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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뚫리고 밀린 ‘나폴리 벽’… 서울의 시름 못 떨쳤나 봐

    김민재 소속팀인 나폴리가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하며 AC밀란에 완패했다. 김민재는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3일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안방경기에서 0-4로 졌다.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나폴리가 3골 이상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리그 3패(23승 2무)째를 당한 나폴리는 승점 71로 2위 라치오(승점 55)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AC밀란은 15승 6무 7패(승점 51)로 3위가 됐다. 나폴리는 13일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패가 뼈아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에 치른 두 차례 A매치(국가대항전)에서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이날 왼쪽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고, 공중 볼 경합에서 밀리며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해 후반 36분 교체됐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김민재에게 각각 5.6과 5.3의 평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뒤 “지금은 대표팀보단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인스타그램 계정 관계를 끊었던 것이 다시 논란이 되자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는 “김민재는 이날 나폴리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한국에서 개인적인 불만을 말하기도 했던 그는 체력이 소진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이날 아리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플레이오프(상위 스플릿)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황인범의 리그 공격포인트는 7개(3골 4도움)가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2로 비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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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승부조작 제명선수 사면 철회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들에 대한 사면을 전면 철회했다. 사면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축구협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축구인 사면 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승부조작과 같은 중대 범죄 행위에 대한 징계를 다룰 때는 더 깊이 고민하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들었어야 하는데, 생각이 짧았고 경각심도 부족했다”며 “잘못된 결정으로 축구인과 팬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국가대항전)를 앞두고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출전정지, 자격정지, 제명 등)를 받은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에 대한 사면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도 포함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와 축구팬들은 축구협회의 사면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축구인과 팬들이 받았던 그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조직으로 다시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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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사면에 화난 붉은악마… “철회 안하면 A매치-리그 보이콧”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들을 사면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사면을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 A매치(국가대항전) 응원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사면 결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연맹은 사면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축구협회는 31일 사면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승부조작은 한국 축구의 근간을 흔들었던 최악의 사건이다. 축구협회의 사면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사면안을 강행하면 향후 A매치 보이콧, K리그 클럽 서포터스와 연계한 리그 경기 보이콧, 항의 집회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안을 제시한 인사를 문책하고 축구팬과 국민에게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출전정지, 자격정지, 제명 등)를 받은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에 대한 사면을 의결했는데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이 포함됐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취지도 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16강이라는 성적이 승부조작 범죄자들의 면죄부로 쓰였다’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협회 이사회가 사면안을 의결하기 전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고 한다. 축구협회가 사면안을 의결한 28일 이사회에 참석한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이사회 당일 안건 설명이 있은 뒤 우려를 표명했다”며 “연맹 차원에서 사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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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이겨야 첫승 온다” 40도 땡볕서 뻘뻘

    “신인 같지 않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예원(20)을 두고 당시 골프계는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 이예원은 신인답지 않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세 차례 했다. 톱10에도 13차례 들었다. 톱10 피니시율(톱10으로 대회를 마친 지표)은 45%로 투어 선수 중 4위였다. 약 8억5000만 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투어에서 신인 선수가 받은 역대 최고 상금이다. 대상포인트 순위는 4위였다. 루키 중 대상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했다. 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신인왕은 그의 차지였다.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예원은 “지난 시즌엔 신인왕이 목표였다. 신인상 포인트 랭킹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계속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신인상을 타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로 드라이버를 꼽았다. 이예원은 “대회에서 꾸준하게 잘하려면 드라이버를 똑바로 쳐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스코어가 나온다. 드라이버를 좀더 집중해서 쳤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지난 시즌 이예원의 드라이빙 지수(드라이브 거리 순위+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는 투어 선수 중 1위였다. 공을 멀리 보내면서 정확성도 높았다는 의미다. 이예원에게 지난 시즌 아쉬운 점은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이예원은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상위권에 있을 때 반드시 넣어야 하는 결정적인 퍼팅을 놓치면서 흐름을 타지 못해 우승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예원은 올해 호주에서 진행한 56일간의 전지훈련 때 퍼팅과 어프로치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5∼7m 거리 퍼팅 성공률이 낮아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선수들은 겨울 전지훈련지로 대개 동남아시아나 미국을 택한다. 이예원이 호주를 선택한 것은 자신의 약점인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세 차례 컷 탈락을 했는데 모두 한여름인 7, 8월에 열린 대회였다. 이예원은 “더운 날씨엔 쉽게 지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퍼팅이 무너졌다”며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다. 1, 2월엔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오르는데 이때 라운딩을 하면서 더위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투어 2년 차가 된 이예원의 올해 목표는 4월 27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우승이다. 이예원은 “상반기에 꼭 1승을 신고하고 싶다. 여기에 내 메인스폰서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 7∼10일)에서도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이번 시즌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욕심내고 있다. 이예원은 “우승도 좋지만 꿈은 더 크게 꾸고 싶다. 내가 꾸준하게 잘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대상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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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코치에게 자세 교정 받고 “나이스샷∼”

    골프존이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크린골프 사용자를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G멤버십’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골프존에 따르면 골프존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G멤버십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크린골프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G멤버십에는 △전용 코스 매니저 △드라이버 샷 분석 △나스모 인공지능(AI) 코치 △플러스 아이템 무제한 사용 및 플러스샵 전용 할인 등 전용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 코스 매니저는 사용자의 세컨드샷에서 높낮이와 바람의 방향, 세기가 적용된 공략 거리를 알려주고 퍼팅을 할 때는 라이, 높낮이, 거리에 맞춰 볼을 놓아주는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그린 주변 퍼팅 격자를 확대 제공해 쇼트게임 공략 가이드도 제공하는 등 스크린 골프 입문자도 흥미를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를 위해 전용 캐디가 라운드 내내 동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G멤버십을 이용하면 스크린골프를 통해 자세 교정도 받을 수 있다. G멤버십 회원에게는 최근 라운드의 드라이버 샷 분석을 제공한다. 스윙 임팩트와 관련해 헤드스피드, 스매쉬팩터, 볼 스피드 분석부터 스윙아크, 스윙패스, 구질 등 세분화된 단계에 따른 정교한 분석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프존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샷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맞춰 효과적인 연습을 할 수도 있다. 골프존은 스스로 교정이 힘든 초보자를 위해 인공지능 코치도 제공한다. G멤버십 회원이 골프존의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면 ‘나의스윙모습(나스모)’ 영상과 함께 나스모AI 코치를 제공한다. 골프존의 투비전 플러스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기면 고화질의 나스모 영상을 확인한 뒤 저장할 수 있고 AI 코치를 통해 자신의 자세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골프존의 설명이다. G멤버십이 되면 볼거리도 다양해진다. 볼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볼꼬리 아이템과 골퍼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개성 있는 화면을 꾸밀 수 있는 테마 아이템까지 인기 있는 플러스아이템의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현주, 변기수 등 인기 코스 매니저 7종과 속성별 볼 12종도 무제한 적용이 가능하다. 골프존 서비스는 골프존패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존패스는 모든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하면서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충전형 마일리지 서비스다. 지난해 8월 도입된 골프존패스는 신개념 결제 서비스로 전국 골프존파크 스크린매장에서 라운드 이후 다른 과정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플러스샵에서 원하는 금액대별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골프존 통합 앱에서 자신의 계좌를 연동한 자동 충전 기능을 설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백두환 골프존 플랫폼전략실장은 “골프존은 골프를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아마추어, 고수까지 골프를 사랑하는 회원분들이 풍요롭게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개발은 물론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니즈 맞춤형 서비스 기획에 힘써 국내 골프 산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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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팀에만 집중’ 발언 논란 김민재 “힘들다는 의미 잘못 전달돼… 사과”

    “지금은 대표팀보다는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국가대항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지금 좀 힘들다. 멘털 쪽(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사전에 조율된 내용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민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조율이 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민재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차라리 국가대표 은퇴를 해라” “(리오넬) 메시도 국가가 부르면 헌신적으로 뛴다” 등 비판적인 글들이 많이 올랐다. 국가대표의 무게를 가볍게 여긴 발언이라는 것이다. 2017년 8월 국가대표로 데뷔한 김민재는 이날 우루과이전까지 A매치 49경기를 뛰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A매치 출전을 위해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일정에 부담을 느껴왔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 김민재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일정에 피로감과 부담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정규리그 27경기 중 26경기,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중 31경기는 풀타임을 뛰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사정을 전해 듣고 이번 대표팀 소집 때 따로 면담하기도 했다.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김민재는 29일 오후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국가대표로 출전할 때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며 “어제의 인터뷰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돼버렸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민재는 “저의 발언으로 놀랐을 팬들께 죄송하다.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했다. 실망했을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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