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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7일 실시된다.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은 08:10까지 지정된 시험실 또는 대기 장소에 입실해야 하며, 2교시~5교시는 시험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와 탐구영역, 제2외국어 순으로 진행된다.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된다. 올 수능 응시자 수는 총 508,030명으로 재학생: 350,239명 (68.9%), 졸업생: 142,303명 (28.0%), 검정고시학력인정자: 15,488명 (3.1%)이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공부에 여념이 없다. 수험생 가족 또한 사찰 등을 찾아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쩍쩍 갈라진 마른 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아쉽지만 조화네요. 언젠가 ‘진짜’가 피기를. ―서울 용산구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육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이천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서 ‘2022년 특수전사령관기 특공무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특공무술의 저변 확대와 야전부대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총 10개 부대에서 201명(여군 13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겨루기, 품새, 격파 등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겨루기는 보호장구류를 착용하고 팔각형의 특설 경기장에서 종합 격투 방식으로 이뤄졌다. 품새 종목은 부대별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지정 품새와 창작 품새 동작의 일치성과 타격 부위의 정확성, 힘과 기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격파 종목은 각 부대를 대표하는 5명의 장병이 한 팀을 이뤄 상대 팀보다 많은 조립식 기왓장을 격파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참가장병은 “특공무술의 본질은 실전적인 근접 격투술”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육군이 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특수전사령관기 특공무술 경연대회’를 매년 정례화하여 개인의 전투력을 극대화함은 물론 특공무술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특공무술은 팔, 다리, 머리 등 신체 일부나 대검·야전삽 등의 각종 장비를 활용해 자신을 보호하거나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실전 종합무술로 1978년에 특전사에서 창시됐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나무에 형형색색의 손뜨개옷이 입혀져 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7.4도까지 내려가면서 전날에 이어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서울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서울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시는 2022년 가을편 꿈새김판 공모전을 통해 정동훈 씨의 ‘가을이 제일 좋다면서요, 지금이 가을이에요’를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에 게시했다.‘가을의 여유와 풍요를 느낄 수 있는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는 599편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서울시는 정 씨의 작품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정 씨는 “어느 계절이 좋냐고들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 좋다고들 하지만 짧아서 놓치고 바빠서 놓치고는 한다. 지금이 바로 가을이라는 문장 위로 고개를 올려 가을하늘 한번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문안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안”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라는 문장에 담긴 긍정적인 시선이 돋보이고, 바쁜 일상 속에 잠시나마 가을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선정했다”고 문안선정위는 설명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에 선보이는 계절 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 편으로 운영된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도 커졌습니다. 머지않아 겨울이 옵니다.찬바람 솔솔 부는 가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나무에도 손뜨게 옷이 입혀졌습니다. 전국 거리 곳곳에 재미있고 기발한 뜨개 옷들이 가로수를 장식해 보는 즐거움도 더합니다. 여러 문양과 색깔의 털옷은 삭막한 거리에 생동감을 주고, 겨울철 병충해를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주한미군은 6일 밤 사드와 패트리어트 간의 상호운용성이 향상된 사드체계장비를 성주기지로 반입했다. 이번에 개선된 사드체계는 기존 장비에 비해 방어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핵심 자산에 대한 방어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에서는 “미국이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최신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는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의 이행사례”임을 강조했다. 미군은 “이번 사드체계 성능개선으로 한미동맹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더욱 준비된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방어적 자산인 사드체계가 주변국의 전략적·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성능 개선된 사드체계 반입으로 인해 기존 운용 장비들은 교체된 후 미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푸른 하늘이 초고층 빌딩에 비치네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 좀 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서울 송파구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 공개 변론이 열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공개 변론 전 대심판정 앞에서 "검수완박 입법은 일부 정치인이 범죄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로 검찰 본질의 기능을 훼손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입법으로 위헌"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허용되면 앞으로 이런 방식의 비정상적 입법이 다수당의 '만능 치트키'처럼 쓰일 것"이라며 "헌법의 수호자인 헌재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언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인 장주영 변호사와 노희범 변호사는 "헌법에는 누가 수사하고, 기소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이는 국회가 시대 상황과 국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입법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에는 "개정 법률에는 시정조치나 재수사, 보완 수사 요구 등 검사의 권한이 다양하게 규정돼 있다"며 "법이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면 국민 피해 발생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는 한동훈 장관과 함께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에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이 출석했다. 국회 측에선 장주영, 노희범 변호사가 피청구인으로 출석했고, 방청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김남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헌법재판소 앞에는 법무부와 한동훈 장관을 지지하는 화환이 등장했다. 화환에는 '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 기원', '검수원복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5일 오전 6시 53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부산에 입항한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과 항모전단 소속 장병들은 예정된 한미 우호 증진행사를 진행했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구축함 등 미군의 항모강습단 승무원들은 이날 부산 금정구 홍법사를 방문해 참선을 비롯해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 체험 등을 했다. 이후 김밥과 잡채, 유부초밥 등의 메뉴로 발우공양 체험도 실시했다. 한국 문화에 따라 워커를 벗고 실내에 들어갔던 미군 장병들은 식사를 마친 후 자기 군화를 찾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가 600여 km, 고도는 6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재원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핵추진 잠수함(애너폴리스), 순양함(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배리함) 등 항모전단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인 가운데 한미는 26일부터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군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가을 하늘 위로 빨갛게 불타는 노을과 호수에 비친 쌍둥이 노을. 가을도, 마음도 두 배로 풍성해집니다.―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미 해군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CVN-76)호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인 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미국 제40대 대통령을 이름을 따 명명된 로널드 레이건함은 10만 2000톤급으로 전력 면에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인 레이건호는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됐다가 지난 12일 출항해 오늘 우리나라로 들어왔다.레이건함의 길이는 333m, 폭은 77m, 높이는 63m이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56㎞)다. 레이건함엔 장병 총 5000여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에 해당하는 1만8210㎡다. 레이건함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총 80여대의 함재기가 탑재됐다. 또한 함대공미사일과 기관포 등 자체 무장도 갖추고 있다. 레이건함은 2기의 원자로를 싣고 있어 연료를 채우면 20년 동안 재공급하지 않고도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함은 이번 부산 입항을 계기로 이달 말 동해 수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국군의 날 축하 사전 훈련 비행을 실시했다.공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서 다음 달 1일 제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 'K-밀리터리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블랙이글스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한강을 따라 약 20분 간 실시됐다. 공군은 "항공기 기동 등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예상되오니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국군의 날 기념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은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4시 40분 각각 10분 간 2차례 진행된다. 블랙이글스가 서울도심 상공에서 펼치는 비행은 지난 2020년 10월 27일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행사 이후 22개월 여만이다. 블랙이글스는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 참가와 방산수출 비행 등으로 영국, 폴란드,이집트 등 13개국 2만여 ㎞의 거리를 비행하고 지난달 20일 원주기지로 돌아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육군은 20일 경기 포천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의 사전 행사로 대규모 기동화력 훈련 시범을 선보였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해외 25개국 장성급 인사를 비롯한 국방 관료 및 방위산업 관계자, 일반 국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시범 기동은 8 기동사단과 Army TIGER 시범여단이 주축이 되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반으로 진행됐다. 소총드론, 자폭무인기, K2 전차, K9 자주포,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21종 114대의 육군 주요 전력과 병력 600여 명이 투입됐다.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를 적용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동화력 시범과 함께 훈련장 한쪽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을 비롯한 육군의 주요 전력 19종 20대가 전시됐다.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육군은 홍보관 운영, 국제학술회의, 야외장비 전시, 야외공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었던 전통시장. 활짝 갠 날, 가자미를 말리며 다시 시작해 봅니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시장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가로수들이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정돈되어 있다. 서초구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본떠 가로수를 일정한 간격과 높이의 네모 모양으로 유지하는 ‘사각 가지치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가로수가 사각형으로 곱게 단장했습니다.세상의 모든 가로수가 둥근 모양만 하라는 규칙은 없습니다.다른 모양, 다른 생각들이 한데 조화롭게 어울리는 게 더 멋지게 보입니다.‘사각 가지치기 사업’은 프랑스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서초구청은 “가로수를 일정 높이로 만들어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 등이 잘 보이고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수원화성의 가로수길도 깍두기 모양으로 단장해 인기입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 일대는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포항 남구 지역 이외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도시 외곽에 있는 농촌 마을의 경우 이재민들의 연세가 많다 보니 가재도구를 옮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밖으로 옮겨야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흙과 모래로 뒤범벅된 집 안 살림살이 대부분은 폐기해야 한다. 옮길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군과 경찰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항에 부대가 있는 해병대의 경우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과 경찰 그리고,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해 각종 장비를 투입해 침수 주택 청소와 배수로 복구, 쓰레기 정리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잠정 집계 결과 1만 4000여 곳에 이르는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고 약 8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풍 피해의 조속한 복구로 포항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추석연휴를 마친 13일 오전 장애인권리유보, 장애인권리예산 삭감 규탄 등을 주장하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삼각지역을 출발해서 2호선과 4호선, 5호선, 9호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는 출근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3년 예산안’은 장애인의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권리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삭발식,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이동식 철제 칸을 만들어 선전전 등을 진행한바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 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폭우로 경북 포항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물건을 더 들여놨던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가 눈 덩이처럼 불어났다. 8일 찾은 구룡포 시장은 쓰레기가 시장통로에 산을 이루고 있었다. 시장 양쪽 끝에서 포크레인과 트럭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지만 속도가 더뎠다. 한 시장상인은 “오늘이 장날 이라 어제까지 치우기로 했는데 아직도 안됐다”며 허탈해 했다. 또 다른 상인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생선을 더 사놓았는데 다 죽어버렸다”며 “이제 겨우 수족관 청소를 마쳤다”고 했다. 시장 통로에 쌓인 수해쓰레기는 생선류와 어패류가 섞여있어 기온이 오르자 비린내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을 마친 13시경 주황색 119 의용소방대 조끼를 입은 100 여 명이 시장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전남소방본부와 여수, 구례, 광양, 순천, 곡성 각 소방서를 통해서 온 119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였다. 아침에 버스를 대절해 구룡포로 온 자원봉사자들은 소매를 걷어 부치고 바로 쓰레기를 처리했다. 가져온 포대에 쓰레기를 담아 트럭에 옮겨 싣기를 반복했다. 이들이 지나간 자리는 어느새 깨끗하게 변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 의용소방대원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려고 했는데 평일이라 그러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시장통로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어질까 노심초사 하던 상인들은 연신 119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주민은 “아직 우리나라 살 만 하다” 면서 “이게 진정한 영호남 화합”이라고 말을 전했다.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