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가로수들이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정돈되어 있다. 서초구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본떠 가로수를 일정한 간격과 높이의 네모 모양으로 유지하는 ‘사각 가지치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가로수가 사각형으로 곱게 단장했습니다.세상의 모든 가로수가 둥근 모양만 하라는 규칙은 없습니다.다른 모양, 다른 생각들이 한데 조화롭게 어울리는 게 더 멋지게 보입니다.‘사각 가지치기 사업’은 프랑스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서초구청은 “가로수를 일정 높이로 만들어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 등이 잘 보이고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수원화성의 가로수길도 깍두기 모양으로 단장해 인기입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 일대는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포항 남구 지역 이외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도시 외곽에 있는 농촌 마을의 경우 이재민들의 연세가 많다 보니 가재도구를 옮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밖으로 옮겨야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흙과 모래로 뒤범벅된 집 안 살림살이 대부분은 폐기해야 한다. 옮길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군과 경찰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항에 부대가 있는 해병대의 경우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과 경찰 그리고,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해 각종 장비를 투입해 침수 주택 청소와 배수로 복구, 쓰레기 정리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잠정 집계 결과 1만 4000여 곳에 이르는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고 약 8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풍 피해의 조속한 복구로 포항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추석연휴를 마친 13일 오전 장애인권리유보, 장애인권리예산 삭감 규탄 등을 주장하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삼각지역을 출발해서 2호선과 4호선, 5호선, 9호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는 출근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3년 예산안’은 장애인의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권리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삭발식,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이동식 철제 칸을 만들어 선전전 등을 진행한바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 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폭우로 경북 포항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물건을 더 들여놨던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가 눈 덩이처럼 불어났다. 8일 찾은 구룡포 시장은 쓰레기가 시장통로에 산을 이루고 있었다. 시장 양쪽 끝에서 포크레인과 트럭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지만 속도가 더뎠다. 한 시장상인은 “오늘이 장날 이라 어제까지 치우기로 했는데 아직도 안됐다”며 허탈해 했다. 또 다른 상인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생선을 더 사놓았는데 다 죽어버렸다”며 “이제 겨우 수족관 청소를 마쳤다”고 했다. 시장 통로에 쌓인 수해쓰레기는 생선류와 어패류가 섞여있어 기온이 오르자 비린내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을 마친 13시경 주황색 119 의용소방대 조끼를 입은 100 여 명이 시장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전남소방본부와 여수, 구례, 광양, 순천, 곡성 각 소방서를 통해서 온 119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였다. 아침에 버스를 대절해 구룡포로 온 자원봉사자들은 소매를 걷어 부치고 바로 쓰레기를 처리했다. 가져온 포대에 쓰레기를 담아 트럭에 옮겨 싣기를 반복했다. 이들이 지나간 자리는 어느새 깨끗하게 변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 의용소방대원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려고 했는데 평일이라 그러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시장통로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어질까 노심초사 하던 상인들은 연신 119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주민은 “아직 우리나라 살 만 하다” 면서 “이게 진정한 영호남 화합”이라고 말을 전했다.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연분홍 메꽃이 철망을 타고 열심히 하늘로 향하고 있네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요.―서울 송파구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힌남노’ 상륙이 가까워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총력대응을 위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이 동반된다. 특히 정부는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양식시설·항만 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 수업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4일 서울 광진구 재한몽골학교에서 열린 ‘2022 서울 몽골 나담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몽골 전통주택 ‘게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 시민들은 몽골 전통 공연을 보고, 활쏘기 대회 등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갑니다.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도 불어옵니다. 여름 한철 바빴던 선풍기는 이제 늦은 휴가를 가겠네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의 한 카페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오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힌남노’ 대응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태풍 상륙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라”며 “호우, 강풍과 함께 풍랑·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배수구, 맨홀, 옥외간판·가림막 등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사전에 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통제 및 대피안내 등을 통해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편,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2일 오전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해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등 협조체계 강화에 나섰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이 종료되면서 9월부터 충전요금이 일제히 인상됐다.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사진기자는 언제 어떤 현장으로 취재를 갈지 모른다. 수습기자를 갓 마쳤을 때 구두를 신고 회사에 도착하자 바로 북한산으로 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밤새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울 도심엔 비가 내렸지만, 산에는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오르는데 비와 섞인 눈이라 구두가 쭉쭉 미끄러졌다. 사진을 다 찍고, 내려올 때는 넘어지기를 여러 번. 등산로 양옆 나무를 잡고 엉금엉금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온 후 선배들의 캐비닛을 유심히 봤고, 다들 현장에 맞는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출근할 때 신는 구두나 옷과 상관없이 ‘현장용 장비’를 구입했다. 가을 단풍이나 겨울 설산 취재를 위해서는 등산화가 필수이고, 어느 정도 격식을 요하는 현장을 고려한 재킷도 있다. 그리고 호우 취재를 대비한 슬리퍼와 우비도 마련했다. 어느새 나의 회사 캐비닛은 아웃도어 장비들로 채워졌고, 그런 장비들을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동료 사진기자들처럼 나도 움직임이 편한 캐주얼 복장을 선호하게 됐다. 하지만, 그런 기자들도 드레스코드를 갖추는 곳이 있다. 바로 대통령실이다. 불편한 움직임을 감수하고, 대통령을 기록한다는 자부심으로 격식에 맞는 복장을 갖추고 취재한다. 이런 관례는 청와대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후배는 출입 기자로 지정된 후 정장을 새로 장만하기도 했다. 실제 외국에서는 복장을 예의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 칸 영화제는 드레스코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나 감독뿐 아니라 남자 사진기자나 영상기자의 경우 검은 정장에 끈 달린 검정 구두, 나비넥타이를 갖춰야 취재가 가능하다. 8일 밤 서울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강남과 동작구, 관악구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나오는 등의 상황이 일어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튿날 사망사고가 발생한 신림동 반지하 건물을 찾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동행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방재난본부장은 등산화를 착용했고, 또 다른 수행원은 장화를 신고 있었다. 사진기자 눈에 검정 구두가 띄지 않을 수 없었다. 일반적인 수해 현장에서는 운동화나 등산화 또는 장화가 일종의 드레스코드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날에도 윤 대통령은 폭우로 옹벽이 무너진 동작구의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 이날도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흙 자국이 남아있는 신발을 그대로 신고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딱딱한 정장용 구두보다는 끈이 없는 캐주얼 구두를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옛날 사진을 찾아봤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던 날도 캐주얼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 5월 대통령 취임식 날도 마찬가지였다. 몇 년 동안 언론에 찍힌 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유일하게 끈 달린 정장용 구두를 신은 사진은 올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뿐이었다. 당시 결혼식 때 장만한 구두를 광까지 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걸 그랬다”는 환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소탈하고 격식 없는 모습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캐주얼 구두를 고집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상황에 맞는 복장을 입는 것은 마땅히 지켜야 할 일일 수도 있다. 국민들도 수해 현장에서는 장화를 신고 소매를 걷어붙인 대통령이 더 익숙하다. 대통령으로서 정상 간 만남을 가질 때나 장차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는 반짝이는 정장용 구두가 품위 있어 보인다. 산불이나 수해 같은 재해 현장을 방문할 때는 기성 정치인들처럼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게 자연스럽다. 수해 현장 구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지난주 빗물터널을 방문하면서 새 장화를 신었다. 보통 정치인이나 고위관료의 현장 방문에는 비서진 등이 준비한 새 장비들이 사용되곤 한다. 일회용처럼 한 번 쓰고 방치되는 그런 것들보다는 이번 기회에 대통령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신발들을 구비해 두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대통령의 신발이 논란이 되는 일이 없게 ‘슈즈코드’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김재명 사진부 차장 base@donga.com}

29일 오전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내 주한 미 2사단 예하 제2전투항공여단이 ‘하늘의 암살자’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그레이이글-ER(앞쪽)를 격납고 밖으로 꺼내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주한미군이 그레이이글 운용부대와 기지 내부를 한국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그레이이글-ER는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뒤쪽)와 짝을 이뤄 정찰 및 표적 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등 유·무인 합동작전(MUM-T)을 수행한다. 무인 공격기인 그레이이글-ER는 유사시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하고 적 지역의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평택=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대한민국 공군이 29일(현지시간) 호주 다윈기지에서 한-호주 양국 공군이 함께하는 연합공중훈련인 피치블랙 훈련에 돌입했다. 공군 KF-16전투기가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해 주야간 항공차단, 공세제공, 방어제공, 공중급유 등 실전적인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훈련은 7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이번 피치블랙 훈련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 공군의 KF-16과 호주 F-35A가 편대비행을 실시했다. 한-호주 공군은 양국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군사협력 증진을 위한 우정비행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KF-16 전투기 4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대, 호주 공군의 F-35A 2대, 공중급유기 KC-30A 1대가 참여했다. 특히, 우정비행 중에는 韓 KF-16 4대가 호주 공중급유기와 함께 연합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하며 양국 공군간 상호운용성을 확인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주한미군이 운용중인 무인드론 그레이 이글이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22일 포착됐다. ‘킬러드론’으로 알려진 그레이 이글은 지난 2015년 군산 기지에서 시험비행을 한 뒤 2017년 중대 창설식을 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한국에 2개 중대 10여 대를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무인기활용은 베트남 전에서 조종사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무인기는 하늘에서 적의 부대나 병력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찍어오면 판독하고, 공격 방법을 찾는 형태였다. 걸프전 이후 등장한 프레데터는 혁신적이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서 탑재된 미사일로 적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그레이 이글(MQ-1C)은 우리에게 프레데터(MQ-1)로 알려진 초기 무인기와 유사한 형태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며 정찰능력과 공격능력도 향상됐다. 엔진출력은 165마력에 1.6톤의 무장능력을 갖추게 됐고,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비롯해 공대공 무장도 가능하다. 최대 체공시간은 약 3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그레이 이글은 아파치(AH-64) 헬기를 비롯해 유무인기와 합동작전도 수행한다. 정찰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아파치 헬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정확한 공격이 가능케 한다. 올 초 주한 미군에는 성능이 향상된 최신형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배치됐다. 아파치 1대가 여러 대의 그레이 이글을 이끌고 정찰 및 공격 임무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관저 입주가 임박한 가운데 21일 막바지 정비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위 사진). 17일 당시 모습(아래 사진)과 비교해 관저를 둘러싸고 곳곳에 키가 큰 조경수들이 심어져 있다. 관저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두 달여간 한국을 떠나 영국, 폴란드, 이집트, 필리핀 등지에서 멋진 비행을 마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15일~17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영국 ‘리아트(RIAT)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6월 초 비행기 동체와 날개 등을 분리해 아시아나 화물기에 실려 이송됐던 블랙이글스가 이번에는 조종사들이 13개국 2만여 km거리를 직접 비행하며 20일 무사히 돌아왔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에서 세계 최초로 곡예비행을 펼쳤다. 또한 화려한 기술을 뽐내며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는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20일 원주기지에서는 군사외교 및 방산협력을 위한 해외에어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90여 일만에 귀환한 임무요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장병들과 가족들이 나와 환영행사를 열었다. 블랙이글스는 9월 16일~18일 오산파워데이에서 국민들에게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웬일인지 땅에 떨어진 민들레꽃. 꿀벌이 누워있는 꽃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네요. ―경기 하남 남한산성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5일 오전,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에는 복구작업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들로 붐볐다. 각 구청에서는 빠른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 접수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우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센터로 집결했다. 주민센터에서 서울시와 구청 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았다. 이후 장갑과 조끼 등 복구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받아들고 현장으로 향했다. 주민센터에서는 복구지원신청을 받은 곳으로 봉사자들을 안내했다. 피해를 입은 가정주택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집 내부로 들어가 젖은 물품을 밖으로 옮겼다. 물에 잠긴 가전제품을 비롯해 옷가지 등 수많은 물품을 손으로 옮기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장 오늘 저녁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 터라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보려했지만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지하에 위치해 침수피해를 입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 노래방은 양수기를 동원해 큰물은 퍼냈지만 화장실은 아직 막혀있었고 구석구석에 물기가 남아 있었다. 봉사자들은 걸레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했다. 10여 년간 노래방을 운영해온 업주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물기가 마르고 난 뒤 노래방 방음시설과 벽체가 휘어진다면 전체를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비용만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복구작업을 이어나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내린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침수차량 신고 접수가 1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손해보험사 긴급 재해재난 지역 현장 보상 서비스 센터엔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량 약 800여대가 집결돼 있다. 여기에 모인 침수차량들은 각 손해보험사의 확인을 거친 뒤 피해정도 등 관련내용이 담당직원에게 전달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일 정오를 기준으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관련 신고 건수는 9189건이었다. 전날 6853건에서 하루사이 2000건 넘게 추가 된 것이다. 차량의 추정 손해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전체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차 9189대 중 3033대가 외제차로 3대 중 1대가 외제차였다. 전체 추정 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이며, 그 중 외제차 침수 손해액은 745억4000만원(58.5%)에 달했다. 외제차 침수로 인한 손해액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자동차 침수피해를 입은 경우, 차보험이 자기차량손해담보나 차량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기준은 주차 중 또는 도로 주행 중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거나 차량이 물에 휩쓸려 파손되거나 물에 잠겨 고장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침수 원인이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놓는 등 운전자의 고의 혹은 과실이 있는 경우 보상에서 제외 될 수 있다. 자세한 침수차 기준은 각 보험사에 확인해야 한다. 침수차로 판명되면 폐차되고 차량 가액만큼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차량 내부나 트렁크에 넣어둔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되지 않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