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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지방도 49호선의 고갯길 ‘도마령(刀馬岺·해발 840m)’이 단풍과 어울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영동군 제공}
○…충북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언)과 충북창업보육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충청권 창업페스티벌’이 5일 오전 10시∼오후 6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충북도내 12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와 충북녹색산업진흥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하고, 기업홍보관과 투자정보관이 운영된다. 또 △창업동아리 및 비즈쿨동아리 경진대회 △충북BI포럼 △㈜짐치독 대표 노광철 씨의 특별강연 △아이디어 발표회 등이 열린다. 043-261-3443 ○…충청대 실용음악과(학과장 이홍규) 학생 정기연주회가 6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 듀엣 등 보컬공연을 비롯해 합창, 드럼 및 기타연주, 재즈 피아노 연주, 댄스 등이 펼쳐진다. 또 MBC오디션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시즌2 우승자 구자명 씨와 시즌1에서 2위를 차지한 이태권 씨가 듀엣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길선 관동대 산학협력부총장(67)이 1일 취임했다. 최 부총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조선협회 회장,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년이다. ○…강원대 김세환 교수(스포츠과학부)가 번역서 ‘학회 논문 발표를 위한 통계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본 생물통계학자 하마다 교수가 저술한 것으로 통계 패키지가 오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행복한 일터’ 국민참여 TV광고 제작공모전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이 학과 김찬석 교수를 비롯한 재학생 50여 명은 장시간 근로 개선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레드카펫’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26편이 접수됐다.}

충북 청주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젖줄’인 무심천에서 뜻깊은 생태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가 청주환경운동연합과 녹색청주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9월 28일부터 시작한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이 그것. ‘도로와 강이 제자리를 찾아갈 때-무심휴강(無心休江)’을 주제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무심천 하상도로 중복구간 중 일부를 통제해 생태 공간으로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무심천 하상도로 ‘교통난 해소 vs 환경오염 주범’ 무심천에 하상도로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당시 급격히 늘어난 차량으로 도심 교통난이 심각해지자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무심천변 유휴지 공간에 하상도로와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해 2003년까지 총연장 5.2km에 이르는 하상도로가 생겨났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청주시 중심부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위치 때문에 17년간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반대로 콘크리트 도로와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 등으로 인해 무심천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이유 등을 들어 하상도로 철거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더욱이 무심천에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멸종위기 1급)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면서 철거 요구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후 청주시는 2011년 시범적으로 하상도로를 폐쇄했지만 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후 ‘교통 흐름’과 ‘생태 환경’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고, 청주시 녹색수도추진단은 환경단체와 교통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청주대교∼청남교(꽃다리) 구간 1.2km를 시범적으로 폐쇄하는 대안을 내놨다. 이는 무심천 하상도로 가운데 이원화된 도로 특성을 갖고 있는 청주대교와 청남교 중 무심천과 인접한 구간은 생태환경으로, 다른 구간은 압축된 도로 기능을 유지하자는 게 핵심이다. ○ 시행 30여 일째 생태 체험 등 인기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통제 도로에서는 ‘무심천에서의 커피 한잔과 1박 2일’이라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31일 오후 서문대교 아래에 모인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 참여 그룹 회원과 청주시민 100여 명은 각자 가져온 컵에 커피를 나눠 마시며 음악공연을 듣고, 무심천의 미래상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튿날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50여 가족이 모여 △자연물 문패 만들기 △무심천에 사는 동물 알아보기 △달밤에 체조하기 △무심생태길 걷기 등을 진행했다. 또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아 무심천에 발을 담그거나 물고기를 관찰하고, 생태길을 걷는 등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이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연수 씨(50·직지원정대장)는 “청주는 한여름이면 열섬현상과 대기오염, 날림먼지 등 많은 환경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심천을 생태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이번 100일간의 실험을 계기로 철거를 전제로 만들어진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로 통제에 따른 교통난 우려도 적은 편이다. 청원군 남일면에서 청주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매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신인수 씨(53)는 “보통 오전 7시 40분에서 8시 사이에 하상도로에 진입하는데 통제를 한 이후에도 사무실 도착 시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라며 “퇴근할 때 통제된 구간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가족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도심 환경이 나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교통대 제6대 총장 선거에 5명이 출사표를 냈다. 교통대 총장 임용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백)는 지난달 28, 29일 진행된 총장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학내외 인사 5명이 지원서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자는 총추위가 외부에서 초빙한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59)과 학내 인사인 박준훈 제어계측공학과 교수(56), 박홍윤 행정학과 교수(58), 민병각 나노고분자공학과 교수(55), 신계종 토목공학과 교수(59) 등이다. 김 사장은 행시 18회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1차관 등을 지냈다. 민 교수는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거쳐 충주대 나노고분자공학과장, 공대 학장, 차세대 전지 누리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준훈 교수는 성균관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교통대에서 첨단과학기술대학장,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박홍윤 교수는 경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교통대 인문사회과학부 교학부장과 기획협력처장, 행정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충북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교통대 상공학부 학장, 학생처장, 교수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총추위는 1일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한 뒤 선호도 조사를 거쳐 6일 최종 추천후보자 2명을 결정해 19일 교육부에 1, 2순위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새 총장은 내년 1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대는 4월 17일 제6대 총장 후보로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60)을 1순위로, 이 대학 박준훈 교수를 2순위로 선출했다. 하지만 총추위 운영의 공정성 문제가 터져 나오자 권 전 장관은 7월 31일 자진사퇴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8월 28일 총장 후보자 재추천을 교통대에 요구했다. 한국교통대는 1962년 충주공업고등전문대로 개교한 뒤 1993년 충주산업대, 1999년 충주대로 전환됐다. 이어 2006년에는 청주과학대와, 2011년에는 한국철도대와 각각 통합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 음성읍∼생극면 옛 국도 37호선 20여 km 구간 양쪽 도로변에 심은 가로수가 갈색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풍기고 있다. 이 가로수는 도로 방향의 가지만 남기고 가지치기를 해 운전자에게 마치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인사하는 가로수’로 불린다. 음성군 제공}
충북지방경찰청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채팅으로 알게 된 초등학교 6학년 A 양(12)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미성년자 의제 강간)로 모 초등학교 교사 정모 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씨는 8월 충북 영동군의 한 모텔 객실에서 A 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채팅 앱 대화에서 A 양에게 “돈을 주겠다”고 제의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 사실은 “딸이 성인 남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 같다”는 또 다른 초등학생 B 양(12) 부모의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 씨가 B 양과도 성관계를 맺은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A 양이 초등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교단에 선 지 8년째이며 아내도 다른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결혼한 지는 1년 정도 됐고 자녀는 없다. 동료 교사들은 “정 씨는 평소 조용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정 씨는 이달 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2일 자신의 집에서 연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해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16일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충북도교육청은 범죄사실 통보서가 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 씨의 파면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정 씨를 일단 불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고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형법 제305조에 따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상대의 동의를 얻었더라도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가 성립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현재 스마트폰 채팅 앱은 1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나이와 성별, 거주 지역 등을 입력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가입자 정보는 상대방에게 공개된다. 미성년자가 휴대전화 가입자(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의 올해 관람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청남대 관리사무소(소장 이재덕)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올해 청남대 방문객은 70만631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5196명보다 6만1118명(9%) 늘어난 것.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 연말까지 90만 명 이상이 청남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는 이듬해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관람 열기는 곧바로 식었다. ‘본관 욕실 수도꼭지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통유리로 된 수족관이 있다’라는 소문과 달리 특별히 호화롭지 않았고, 대청호 및 인근 자연과 어우러진 별장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09년 50만 명 선으로 내려갔다 2010년 62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인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80만438명을 기록했다.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통령길과 대통령광장 조성, 영춘제(봄)와 국화축제(가을),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 승용차 입장 허용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분석하고 있다. 또 전국 각급 학교와 산악회 등 단체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홍보 마케팅도 한몫했다. 한편 청남대는 다음 달 17일까지 ‘단풍에 젖고 국화향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화 65종 4500여 그루와 초화류 3만4100여 그루, 야생화 150그루가 전시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의 산하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동양 최대 인공호수인 ‘청풍호’, 전북 김제 벽골제(碧骨堤), 경남 밀양 수산제(守山堤), 경북 상주 공검지(恭儉池)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인 ‘의림지(義林池)’, 천년고찰 덕주사를 품고 있는 ‘월악산’ 등 단풍 관광철을 맞아 풍부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천의 볼거리는 크게 청풍호권, 의림 박달권, 월악권으로 나뉜다.○ 청풍호권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조성한 다목적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길이 97.2km에 저수량은 27억5000t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용수원이다. 여행은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시작된다. 충주와 단양 장회나루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보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석벽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청풍호의 시원한 풍광을 즐기다 보면 최근 개통한 사장교(斜張橋)인 청풍대교의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사장교’는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이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의 다리를 말한다. 청풍대교를 지나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ES리조트와 그 뒤에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수려한 모습의 금수산 기암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근 비봉산(해발 531m)의 관광 모노레일도 인기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에 걸쳐 있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6인승짜리 7대로 활공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비봉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인근의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1978년 시작된 충주댐 건설로 물속으로 사라진 5개면 61개 마을에 있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청풍호를 둘러싼 ‘자드락길’은 새로운 명소. 7개 구간 58km의 이 길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인접한 야트막한 산자락을 따라 조성됐다. ‘자드락’은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의림박달권 충청의 별칭은 ‘호서(湖西)’이다. 이는 바로 의림지의 서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의림지는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 수백 년 묵은 노송을 비롯해 수양버들,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의 숲이 저수지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듯하다. 의림지의 수심은 8∼13m, 호반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호수 주변에는 목조 산책길과 수경분수, 인공폭포, 공연시설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박달재. 이곳은 조선 중엽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 사이의 사랑과 이별의 애틋한 사연이 남겨진 곳이다. 박달재 아래 봉양읍 공전리 장담마을에는 우암 송시열, 화서 이항로, 성재 유중교, 의암 유인석, 습재 이응소 등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사 지내는 자양영당과 유물을 전시한 의병전시관이 있다. 또 봉양읍 구학리의 배론성지는 해마다 많은 순례객이 찾는 곳.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탄압을 피해 토굴에서 기거하던 황사영이 집필해 구원을 요청한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유명하다. 인근에는 제천의 9경인 탁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월악권 월악산(해발 1094m)은 중봉과 하봉을 거느린 영봉이 정상이다. 또 마애불과 천년고찰 덕주사는 불교 신자는 물론 등산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 일년 내내 맑은 물이 시원함을 선사하는 송계계곡은 팔랑소, 와룡대, 망폭대, 자연대, 수경대, 학소대, 월광폭포 등 구석구석 폭포와 용소 등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송계계곡과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 내의 또 다른 이름난 계곡인 용하구곡 역시 수문동폭포, 수곡용담, 관폭대, 용하선대, 강서대, 활례담, 수룡담, 선미대, 청벽대 등 골짜기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결실의 계절에 제천을 찾으면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대 동서문명연구소는 인문주간을 맞아 31일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로 올해에는 ‘빛과 환희의 인문세상’이 주제. 30일까지는 ‘인문고전과의 대화 1∼3’이 열린다. 문의 042-821-5391 ○…청주대 초정휴양웰니스사업단은 ‘초정광천수의 가치를 재포장하라’는 주제로 ‘제1회 초정광천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심사는 창의성(50%), 구체성(30%), 실현가능성(20%)을 기준으로 1차 심사한 뒤, 누리꾼 인기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chojeongcontest.co.kr ○…충북보건과학대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원장 유영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충청동부지사(지사장 장홍순)와 업무협약을 했다. 양측은 △e-learning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운영 △e-learning 원격교육 수요자 파악 및 홍보 △e-learning 교육의 특성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협조 등을 펴 나기가로 했다. ○…강원대는 생물의소재공학과 유혁상 교수와 박사 과정의 손영주 씨가 ‘나노 다리(Nano-Bridge)’를 이용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동대 이장희 교수(사회복지행정과)가 ‘제1회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충북지방자치학회장을 맡으면서 광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충북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정착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원대 이상봉 교수(기술교육과)가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05년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창설을 주도했으며, △기술표준분야 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을 통한 표준 교육강화 △교과서 개발 및 표준시범학교 운영 △교원 대상 표준 연수 △대학 표준화 강좌 등 표준 교육 정책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김치(사진)를 개발했다. 이 김치는 면역 증강과 항암, 항고혈압, 항균활성 등이 높은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를 첨가해 만들었다. 이 유산균은 충북농업기술원이 충북대와 공동으로 개발해 2011년 특허 등록한 것으로 김치에서 분리한 균주이다. 발효식품은 물론이고 면역증강제, 식품첨가제, 생균제 등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제품은 김치제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괴산 임꺽정청정김치영농조합(대표 김영주)에서 생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시제품으로 소비자 기호도와 저장 조건 등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농촌진흥청 강소농수익모델 과제로 제품화 한 이 김치의 발효특성과 품질을 검토한 결과 항고혈압 활성이 높고 기호도가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이 고 육영수 여사(1925∼1974)의 생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문화체험’이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은 이달부터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육 여사 생가에서 전통 차(茶), 판화, 무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충북도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유산활용사업’ 선정에 따른 것.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주 내용. 육 여사 생가에서는 지역 다도(茶道) 강사들이 나서 전통차 마시는 법, 차의 종류, 예절, 차 문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또 방문객들에게 연잎차, 녹차 등을 생가 내 ‘연당사랑’에서 제공한다. 사랑채에서는 육 여사가 생전에 즐기던 글씨인 중용지덕(中庸之德) 등을 나무판에 새긴 뒤 판화 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찍은 판화를 방문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체험은 매일 오후 2∼4시에 진행되는데, 하루 평균 200여 장의 화선지가 나갈 정도로 방문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사랑채 앞에서는 주말마다 전통무용 부채춤 공연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부채춤 동작도 가르쳐 주고, 부채도 기념품으로 나눠 주고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명순 씨(45·대전 동구 자양동) “체험 내용이 알찬 데다 비용도 들지 않아 좋았다”라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생가가 잘 조화돼 가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육 여사 생가는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2010년 8월 복원됐다. 9181m²(약 2782평)의 터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711m²·약 215평)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이 생전 육 여사의 회고를 참고하고 유족 및 학계 전문가 등의 고증을 거쳐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시공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반기문기념관’ 연못에 은행나무와 주변 산 등이 그대로 투영돼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음성군이 2010년 기념관을 지으면서 함께 조성한 이 연못 주변에는 지구 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과 산책로가 있다. 반기문기념관에는 평일 150여 명, 주말 200∼300여 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9만여 명이 다녀갔다. 음성군 제공}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길이 만들어진다. 괴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4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 사업’에 칠성면 미선나무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34억 원 가운데 33억8000여만 원을 국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칠성면 태성리와 쌍곡리 일원 2.9km에 미선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미선나무 전시 및 판매장과 체험장 등을 갖춘 다목적센터도 만들고, 태성리 옻샘과 물레방아도 복원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해마다 봄에 열고 있는 미선나무 축제와 연계해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도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단장 민병석)은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회장 장현봉) 회원사와 기술사관 육성사업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동신폴리켐, ㈜제이비엘, ㈜엠비젼 등 8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충청대는 기술사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노비즈협회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노비즈협회는 기술사관 육성사업 참여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인턴십에 협력하고, 연계교육 과정을 수료한 학생의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009년 처음 시작됐다. ○…한림대는 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의 장한진 씨가 최근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미디어경제경영연구회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장 씨의 논문 ‘3D 입체영상 게임의 몰입과 실재감 효과에 대한 연구’는 2차원(2D)과 3차원(3D) 게임을 비교한 것으로 3D 입체영상 게임이 몰입과 실재감, 기억력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원대는 중국 칭화대와 ‘ADRC(Active Disturbance Rejection Control)자동제어 공동연구소’ 설립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중원대 괴산 캠퍼스에 연구소를 세우고 ADRC 자동제어부문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ADRC는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 이 연구소는 앞으로 5년간 국제 수준의 자동제어논문 10∼15편을 발표하고, 국제 자동제어학 및 엔지니어링 분야 선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양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하고, 연구보조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할 계획이다. ○…세명대 학생들이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이 대학 총학생회(회장 박재훈)는 17일을 기점으로 매달 한 차례씩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매달 초 장보기 일정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해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교직원들도 장보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주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광호)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원장 한수환)과 지역사회복지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산학협력을 했다. 양 기관은 보건복지 관련 현장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 진행하고, 상호 자원을 교류하기로 했다. 또 전문분야별 관련 학과 재능봉사 활성화와 산학협력 관련 공동 조사연구 사업 진행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은 올해 공립치매병원으로 지정돼 치매예방 및 치료 활동을 펴고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도로변에 눈꽃송이 같은 목화솜이 활짝 피었다. 이 목화밭은 옥천읍사무소가 도로 옆 화단 600m에 심어 조성한 것이다. 옥천읍사무소는 이곳에서 40∼50kg의 목화솜을 수확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목화는 1363년(공민왕 12년) 원나라에 갔던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온 후 전국 각지에 보급됐다. 옥천군 제공}
충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 소속 고위 간부와 일반 직원들이 잇따라 각종 비위와 성추문 등에 휘말려 망신살을 사고 있다. 20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경찰서장인 A 총경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40대 여성의 진정서가 16일 경찰에 접수됐다. 이 여성은 “평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A 총경에게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총경은 “성폭행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17일 A 총경에 대해 품위훼손 등의 이유로 대기 발령 조치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도 할 계획이다. 경찰청 본청도 A 총경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추석 특별방범 기간이었던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50분경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 인근 도로에서 모 경찰서 소속 B 경감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37%의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충북경찰청은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B 경감을 해임 처분했다. 6월에는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 C 경사가 미등록 불법 차량(일명 ‘대포차’)에 훔친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하다 적발됐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2009년부터 대포차를 타고 다녔으며, 과태료 누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압수당하자 다른 차량 번호판을 훔쳐 달고 운행했다. C 경사의 이 같은 범행은 그가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구두를 훔쳐 신고 달아난 사실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C 경사는 현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경찰청은 6월에 자정결의 및 쇄신 토론회까지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내부 반성과 책임자 사과, 문제 경찰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단호한 법적 책임,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5일 충북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번 주말 충북에선 특별한 무엇이 있다. 달걀만 한 크기에 당도도 최고인 대추를 맛볼 수 있는 축제와 수령이 1000년 넘은 은행나무 아래서 시향(詩香)에 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보은대추축제=당도 30브릭스(Brix)가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8∼27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5000만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보은대추축제’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충북도립예술단 가곡의 밤, 7080낭만 콘서트, 서울시 국악관현악단과 송소희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공연, 대추왕 선발, 대추음식 경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18∼22일)에 보은읍 이평리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제7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볼거리.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 120마리가 출전해 백두 한강 태백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승부를 겨룬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는 입장객을 추첨해 한우고기세트와 대추 등을 선물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22일에는 암소와 송아지가 경품으로 내걸렸다. 경기장 주변에는 속리산 브랜드 한우인 ‘조(棗)랑우(牛)랑’ 할인판매장도 운영한다. 행사장 주변의 농산물판매장에서 달걀만 한 크기로 유명한 ‘명품대추’를 비롯해 싱싱한 대추를 시중보다 10∼15% 싸게 살 수 있다. 보은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되는 대추를 비롯해 사과 배 고구마 등 모든 농산물에 대해 생산실명제를 의무화해 품질을 보증하기로 했다. 043-540-3391∼4 ▽영동 천태산 시제(詩祭)=‘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이 주최하는 시제가 19, 20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아래에서 열린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키 31.4m, 가슴높이 줄기 둘레 11.5m이며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 같은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미리 울음을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19일 오후 ‘시에 반딧불이 문학한마당’이라는 전야제 행사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열리고 이튿날 천태산에서는 나종영 이원규 정윤천 시인 등이 시낭송 등의 문화공연을 펼친다. 또 도종환 최서림 이재무 시인 등의 시 330편을 역은 작품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도서출판 시와에세이)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다음 달 9, 10일에는 1000년의 삶을 살고 있는 영국사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생명 스테이’ 행사도 연다. 양 시인과 문인들의 작업실 겸 사무실인 황토방 ‘여여산방(如如山房·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곳이라는 뜻)’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아침에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 앞에서 명상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3만 원. 010-5355-756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옥천상고와 대전을 잇는 도로변에 구절초가 활짝 피었다. 이 구절초 거리는 지난해 옥천읍사무소가 조성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구절초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도로변의 감나무 가로수가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다. 영동군에는 군 전체 도로 118㎞에 1만3900여 그루의 감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감나무 가로수는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 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동군 제공}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즐겁지 아니한가! 행복한 평생학습’을 주제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제천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그동안 전국평생학습축제로 치러지다 지난해부터 명칭이 바뀌어 대전에서 첫 행사를 치른 뒤 올해 제천에서 2회째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88개의 전시 체험 홍보 부스에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리마켓, 작품 전시, 공예, 우드 아트 등이 열린다. 전국문해한마당 글쓰기 대회와 댄스, 난타, 사물놀이 등 전국 80여 개 평생학습동아리가 참가하는 세대별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패션쇼와 케이팝 댄스, 갈라댄스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와 박용후 카카오톡 전략고문(18일), 오종철 소통테이너와 이영석 총각네야채가게 CEO(20일) 등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 등 각 세대에 맞춰 관람객과 소통하는 ‘대한민국 드림 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 밖에 △전국 청소년 사생대회 △전국 청소년 백일장 △가족과 함께하는 로켓 날리기 대회 △전국 사진촬영대회 △국제학술대회 △평생학습사례 발표회 등도 진행된다. kllexpo.okic.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