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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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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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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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지리산∼해남땅끝 연결 오백리 역사 숲길 조성

    백두대간의 남쪽 끝인 지리산에서 국토 최남단 해남 땅끝을 연결하는 ‘남도 오백리 역사 숲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28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숲길 조성사업은 백두대간의 지맥을 잇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남도의 역사와 문화자원, 농어촌을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기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84억 원을 들여 338.8km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백두대간에서 땅끝으로 지맥 잇길’의 구례 구간(52.1km) △‘산자락을 적시는 강기슭 길’의 곡성 구간(44.6km) △‘숲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속길’의 화순 구간(96.4km) △‘활성산 목초지를 지나는 바람길’의 영암 구간(27.2km) △‘덕룡산과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바위길’의 강진 구간(58.7km)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자락길’의 해남 구간(59.8km)으로 나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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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11월 빛본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곧 ‘명품 신도시’ 위용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7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처음 이전한 뒤 연말까지 전체 이전 대상 16곳 가운데 13곳이 둥지를 틀면 혁신도시의 큰 그림이 완성된다. 전국 혁신도시 중 공기업 이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 5만 자족형 신도시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53년만에 ‘전남시대’ 한전은 12월 17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개청식을 갖는다. 1961년 창립 이후 53년 만에 서울 시대를 접고 새로운 ‘전남 시대’를 연다. 한전은 전국 혁신도시 10곳에 입주하는 공기업 가운데 매출액(53조6924억 원)이나 인원(1425명) 면에서 최대 규모다. 이전 인원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16개) 인원(6909명)의 21%를 차지한다. 한전과 함께 옮기는 한전KDN(944명), 한전KPS(482명), 한국전력거래소(302명)까지 포함하면 3153명으로 전체 이주 인력의 절반에 육박한다. 한전KPS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217억 원, 한전 KDN은 3728억 원으로 한전을 포함한 3사의 매출 총액이 55조1869억 원이다. 한전은 11월 한 달 동안 부서별로 신청사로 옮긴다.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는 한전 이전이 지역경제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새 이웃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50만 m²의 호수공원 등 경관시설을 이달까지 완료하고 4개 노선(7.87km) 진입도로 개설, 광주공항∼혁신도시 간 버스 및 나주 순환버스 운행, 13개 학교 설립 등을 통해 이주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13곳 이전 내년에 한국인터넷진흥원(509명), 농촌경제연구원(263명), 농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77명) 등 3개 기관이 이전을 마치면 빛가람혁신도시는 친환경 자족형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아파트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도시 미관을 고려해 상하수도, 전기, 통신을 지중화한다. 빗물을 조경이나 청소용수로 재사용할 수 있는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빛가람혁신도시가 건설된 뒤 생산유발효과는 1조1133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176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34억 원의 지방세 수입도 예상된다. 명품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인근 한센인 자활촌 호혜원의 축산 악취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민과 이전기관 직원들은 600여 m 떨어진 호혜원 축산단지에서 풍기는 악취에 시달려왔다. 최근 나주시가 호혜원 축산단지 폐업보상비 중 일부인 80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면서 해결점을 찾는 단추가 꿰어졌다. 나주시는 악취가 가장 심한 양돈 농가 15곳과 사육 중인 돼지 2만여 마리를 보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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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승객 304명 버리고 탈출”… 살인죄 적용

    ‘승객 수백 명이 탄 세월호가 천천히 가라앉는 장면은 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4월 16일은 안전국치일입니다.’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은 재판부에 이준석 선장(69) 등 선원 15명의 처벌을 요청하며 세월호 침몰 사건은 단순한 여객선 침몰사고가 아니라고 했다. 박 검사는 세월호 사건 배경에는 승객을 버린 선원들, 위험한 선박을 운항한 비리기업, 부실한 감독을 한 안전 점검자들, 구조를 제대로 못한 해경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만 살고보자’는 식의 행동을 한 세월호 선원들이 승객 구조만 했더라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검사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엄벌을 요청하자 선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선장이 정점, 선원 직급별 구형 검찰이 가장 중요한 구형기준으로 삼은 것은 이 선장을 정점으로 한 선원 15명의 직급과 역할이었다. 이들에게 제복사회 같은 계급별 책임을 따졌다. 선박에서는 사령관으로 빗대어지는 이 선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는 사형을 구형했다. 또 간부로 비유되는 1등 항해사 강모 씨(42), 2등 항해사 김모 씨(46), 기관장 박모 씨(53)에게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 선장 등 4명이 퇴선 조치 없이 승객을 버리고 빠져나와 294명 사망과 10명 실종이라는 결과를 불렀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한 잣대로 선원들이 퇴선을 명령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선장을 비롯한 간부 선원 4명은 퇴선을 명령해 살인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 시기, 횟수, 방법, 대상에 대한 진술이 모두 달랐다. 반면 박모 씨(59) 등 선원 2명은 ‘승객들 구호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검찰은 또 사고 당시 세월호를 운항한 3등 항해사 박모 씨(25·여)와 선원 조모 씨(55)에게 도주선박 혐의를 적용해 30년형을 구형했다. 또 승선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지만 간부급인 1등 항해사 신모 씨(33)에게는 유기치사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간부가 아닌 1등 기관사 손모 씨(57) 등 선원 8명에게는 징역 15년형을 요청했다. 검찰은 선원 15명이 승객들을 구조하려는 마음만 있었다면 퇴선을 유도하거나 명령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박 검사는 “선원들은 세월호 침몰 상황을 알면서 해경 123정으로 탈출한 뒤 선실에 승객이 대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 등 승객 구조를 끝까지 외면했다”며 중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선원들 최후 진술 엇갈려 “악어의 눈물” 선원 오모 씨(58)는 최후 진술에서 “해경 조사에서 ‘선원들이 승객들에게 퇴선을 명령했다’고 진술했으나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또 “이 선장에게 배가 넘어간다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다. 책임은 전적으로 이 선장에게 있다”고 했다. 이 선장은 “사고 당시 정신이 없었다. 내가 한심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 선장은 또 죽는 날까지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한 뒤 “사고 당시 몸,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재판장님이 헤아려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 순간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유가족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선원들도 눈물을 훔치면서 반성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선원들의 최후 변론을 보며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 유가족들은 재판이 끝나자 이 선장만 사형이 구형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법이 없는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한 유가족은 “이 선장을 포함해 최소 선원 2명 정도에게 사형이 구형될 줄 알았다”며 “검찰이 기대했던 것보다 약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1일 오후 1시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선고에서 최대 관심사는 이 선장을 비롯한 간부급 선원 4명에 대한 살인 혐의 적용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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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선원 3명엔 무기징역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을 구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69)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27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선장에게 사형을, 1등 항해사 강모(42), 2등 항해사 김모(46), 기관장 박모 씨(53)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당시 배를 몰았던 3등 항해사 박모 씨(25·여)와 조타수 조모 씨(55)에게는 징역 30년을, 견습 1등 항해사 신모 씨(33)에게는 징역 20년을, 나머지 선원 8명에게는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 선장은 세월호의 총책임자로서 사고 원인을 제공했고 승객들이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면 안 된다는 선원법상 의무를 어겼다”며 “아무런 구호조치나 피해를 만회할 노력, 퇴선 후 구조활동도 전혀 없었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정승호 기자}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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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 명문골프장 우뚝

    전남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가 한국의 우수 골프장으로 잇따라 선정되고 이용객과 매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명문 골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도골프장은 올해 ‘대한민국 10대 베스트 뉴코스’, ‘10대 퍼블릭코스’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4 스포츠산업대상 골프장부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 6월 말 27홀을 개장한 이후 9월 말까지 총 누적 내장객이 3만2000여 명에 달했다. 현재 조성 중인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공사가 다음 달 완공되면 PGA대회 등 국제 경기 개최가 가능하다. 경도콘도미니엄도 1개월 전에 주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올해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 매출은 9월 말까지 96억 원(골프장 72억 원, 콘도 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 원)에 비해 26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관광㈜ 측은 올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경도골프앤리조트는 전남 동부권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16만8000m² 규모의 복합해양관광단지로 조성됐다. 현재 오동도, 돌산도, 금오도 코스로 구성된 27홀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오토캠핑장, 둘레길, 낚시체험장 등 부대시설이 있다. 전남관광㈜ 송영진 사장은 “대한민국 10대 골프장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에게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남의 최고 레저시설로서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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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정율성 삶 다룬 한중합작 영화 제작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광주 출신 중국 혁명 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삶을 다룬 한중 합작 영화가 만들어진다. 광주 남구 양림동 출신인 정율성 선생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과 ‘연안송’ 등 360여 곡의 노래를 창작해 중국인들이 ‘혁명음악의 대부’로 추앙하는 인물이다. 2009년 ‘새 중국 100대 영웅’으로 선정됐다. (사)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합작 영화 ‘잃어버린 바이올린’(가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 제작은 조직위와 중국 산시(陝西) 성의 시안(西安), 영화전문학교인 베이징 전영학원 등 중국 영화 관계자와 체결한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약’에 따른 것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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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대구 ‘품앗이 관광’으로 화합다진다

    17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예술시장. 대구에서 온 초등학생과 학부모 110명이 시장 벽화와 천장에 매달린 조형물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의 발걸음은 시장의 명물인 ‘한 평 갤러리’ 앞에서 멈췄다. 갤러리는 문을 닫은 시장 점포를 개조해 지역 신진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 실험공간. 갤러리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한 이들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어, 한과, 무지개떡, 굴비 등을 촬영하고 상인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며 어울렸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시장을 찾은 신양희 씨(36·여)는 “상인과 예술가가 한데 어우러져 꾸민 시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영호남 화합을 다지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를 오가는 ‘품앗이 관광’이 동서화합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대구시와 맺은 ‘달빛동맹’ 공동사업의 하나로 양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체험하는 ‘광주-대구 문화누리로 품앗이관광’ 사업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에서 77명이, 대구에서는 114명이 각각 상호 방문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대구방문단은 광주비엔날레와 ‘문화의 달 광장페스티벌’이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예향 광주’의 향기를 느꼈다. 이어 야시장이 열리는 대인예술시장에서 ‘시장은 놀이터다’ 프로그램에 참가해 전라도 사투리 배우기,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벽화·상점 찾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5일에는 광주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120명이 대구를 찾는다. 거리공연을 관람하고 근대문화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탐방에 나선다. 이상화 고택에서 열리는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2009년부터 공연해 3만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근대골목 히트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 근대문화골목 투어는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약령시한의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5km 구간으로 근대건축물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도시 재생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대구 출신 가수 김광석을 기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2009년 방천시장 부근에 조성된 뒤 그를 기억하는 전국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문화재단과 대구문화재단은 ‘품앗이 관광’이 ‘행복한 달빛 동맹’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매년 방문자 수를 늘리기로 했다. 광주와 대구의 상생발전을 상징하는 ‘달빛동맹’은 영호남의 거리를 좁히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따 지은 ‘달빛동맹’은 2009년 서울에서 열린 두 도시의 의료산업 발전 업무협약에서 처음 사용됐다. 지난해는 두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할 13개 과제를 선정해 협력하고 있다. 올해도 88고속도로 조기 확장과 문화예술 관광 교류 등 10개 과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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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함평군, 다문화가정 웃음꽃 활짝

    전남 함평군 함평읍 김수진 씨(27·여)는 두 달 사이에 겹경사를 맞았다. 김 씨는 8년 전 필리핀에서 시집 와 2남 1녀를 둔 결혼이주여성. 그는 한 달 전 초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국가공인자격시험인 ‘ITQ 한글 자격증’을 땄다. 김 씨는 남편과 돼지 500여 마리를 키우고 벼농사를 짓는 틈틈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아이들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결실을 맺어 너무 기쁘다”며 “내년에는 고입검정고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은 ‘다문화가정의 천국’이다. 함평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전문기술을 가르쳐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글뿐 아니라 수학-사회도 가르쳐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여성들의 ‘ITQ 한글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7월부터 3개월간 20차례 강좌를 열었다. 고급과정을 마친 9명이 시험을 치러 5명이 합격했다. 베트남 출신인 쩐티딴뚜앤 씨(27)는 “한글을 잘 모르는 데다 컴퓨터도 익숙하지 않아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익혔다”며 “3개월 만에 자격증을 땄다고 하니 다들 놀란다”며 웃었다. 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스터디 맘’은 이주여성들의 공부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주여성들이 중입 검정고시반 운영을 원하자 2월부터 매주 금요일 스터디 맘을 열었다. 19명이 등록해 국어 수학 사회 등 필수과목과 영어 실과 등 선택과목을 배웠다. 센터 소속 교사와 함평읍 상록학원 이경진 원장이 자원봉사로 가르쳤다. 가장 어려운 수학과 사회 과목 이해를 돕기 위해 센터 직원이 보조교사로 나서기도 했다. 초등과정을 익힌 10명이 8월 치러진 검정고시에 응시해 8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내년 4월부터 중학교 졸업자격을 얻기 위한 고입검정고시를 준비한다. 함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현희 팀장은 “스터디맘을 통해 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반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여성 “우리공연 보고 행복한 모습에 뿌듯” 함평군 대동면 모마리 씨(34)는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시집왔다. 그의 본명은 ‘마리야나’. 시어머니 모복순 씨(72)의 성을 따 개명했다. 모 씨는 시부모와 청각장애(2급)를 앓는 남편, 아이들 3형제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 모 씨는 ‘으랏차차 나눔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요양원과 장애시설을 찾아 트로트 가요를 부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으랏차차 봉사단은 4년 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이주여성 15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 봉사단이다. 이들은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전통춤과 노래, 벨리댄스, 트로트 등을 연습해 해마다 10여 차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끝나면 손수 마련한 쌀국수 등 전통음식을 대접하며 함께 어울린다. 몽골에서 시집온 지 8년째인 강시연 씨(32)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작은 재능이나마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공연을 보고 행복해하는 분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축제나 행사가 많은 10월이 가장 바쁘다. 이달에만 초청 공연이 4건이나 된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함평에는 전체 인구의 2.4%인 284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다”며 “시부모 인연 맺기, 엄마 나랏말 배우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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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여성에게 취업-창업기회를 드립니다”

    ‘전남여성 취업·창업박람회’가 29일 장성군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장성,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영광 등 전남 북부권 6개 시군 구직희망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130여 개 구인업체가 참여하며 회사 30여 곳이 현장 채용하고 100여 개 구인업체는 상용직, 시간제일자리 등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틈새 맞춤 상권 분석서비스 등 창업상담이 이뤄지고 다문화여성 구직상담, 취업성공 프로그램, 이력서 클리닉, 면접 컨설팅 등 취업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바리스타 등 유망 직업 체험, 직무스트레스 검사, 편백 힐링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061-260-733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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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양-한의학 접목 ‘건강엑스포’ 활짝

    서양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201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22일부터 7일간 전남 장흥에서 열린다. 통합의학은 현대 의학적 치료에 한방이나 대체요법을 접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2010년 시작된 통합의학박람회는 해마다 30만 명이 검진을 받는 ‘건강엑스포’로 자리 잡았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박람회 노하우를 살려 2년 뒤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양의학 중심으로 한의학 보완 전남도는 지역에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많지만 치료와 연계할 수 있는 천연자원 또한 풍부한 점에 주목했다. 양의학을 중심으로 한의학과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을 환자에게 적용해 치료하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기 위해 2007년부터 박람회를 준비했다. 통합의학 국제석학을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통합의학 관련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박람회 발판을 마련했다. 철저한 준비단계를 거친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총 151만 명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거뒀다. 박람회가 상표 등록되고 천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선보이면서 산업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박람회가 성공하면서 3년 전 보건복지부에 통합의학 담당 부서가 처음 생겼다”며 “환자가 의사를 선택하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와 통합의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6년 6월 장흥군 안양면 사자산 기슭 ‘로하스 타운’에 통합의료센터를 완공하고 그해 9월 29일부터 33일간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40여 개국이 참가해 통합의학 전시, 진료, 체험 등 건강행사와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람객 95만 명을 유치해 생산유발효과 2365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133개 기관 참여 체험행사 풍성 22일부터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 슬로건은 ‘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통합의학’. 국내 유명 병원은 물론이고 중국 장시중의약대 부속병원 등 133개 기관이 참여해 무료 검진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통합의학의 한 축을 이루는 ‘자연치유관’과 약이 되는 음식을 체험하는 ‘약선요리관’이 처음 선보인다. 자연치유관은 편백숲과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명상, 요가, 풍욕, 활법, 식이요법을 체험하고 서울대 간호학과 강승완 교수의 해독(디톡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약선요리관에서는 장흥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매생이 등 특산물로 만든 약이 되는 음식을 먹어보고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다.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암 극복 사례발표’와 ‘건강콘서트’, 국립재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시설 체험, ㈜더힘스와 목포과학대가 제공하는 ‘스마트 웰니스 건강검사’도 선보인다. 메인 주제관인 통합의학관은 통합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무료 검진 서비스와 상담을 한다. 서울송도병원(암면역 클리닉), 제일병원(자궁경부 세포진검사), 중국 장시중의약대학부속병원(열민구요법 및 경추침구요법),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수레바퀴 암치료) 등 국내외 19개 병의원이 참가한다. 협회 및 단체와 도내 22개 보건소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건강체험관에서는 홍채검사, 갑상샘 기능검사, 마사지, 미술치료, 아로마 향기요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통합의학박람회 사이트(www.kimex.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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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월출산 깃대종, 남생이로 바꿉니다”

    천연기념물 제453호인 ‘남생이’(사진)가 월출산국립공원의 새 얼굴이 됐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월출산을 대표하는 동물 분야 깃대종(Flagship species)을 물레새에서 남생이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남생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야생동물이다.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보호가치가 높은 보호종으로, 월출산 인근 수원지 및 저수지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예전부터 설화나 동화에 등장하는 등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동물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07년 물레새와 끈끈이주걱을 동식물 깃대종으로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물레새는 여름철새로 대표성이 낮고 깃대종으로 선정된 이후 서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승희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야생동물 전문가, 자치단체, 학계, 주민이 참여한 깃대종 변경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호도 조사를 거쳐 깃대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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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관광문화시설 입장료 최고 100% 인상”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관광문화시설 입장료를 최고 10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순천만정원 입장료를 올리기로 했다. 현재 어른 1명 기준 입장료 5000원을 8000원으로 60%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순천만자연생태정원 및 순천만정원 운영 조례’ 개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입법예고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가치를 고려할 때 국내 공공 또는 민간 운영 생태원이나 수목원과 비교해 입장료가 낮고 순천만 보호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순천시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담양군도 한국대나무박물관과 소쇄원 입장료 인상을 추진한다. 군은 인상안을 내용으로 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군민 의견 수렴도 마쳤다. 조례가 통과되면 대나무박물관, 소쇄원 입장료는 현행 1000원(어른)에서 2000원으로 100% 오른다. 그 대신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입장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영광군은 6월 개관한 영광예술의전당 관람료를 다음 달부터 받기로 했다. 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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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19일 ‘구례향제줄풍류’ 전곡 재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 전곡 재현 행사가 19일 오후 3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에서 열린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구례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현악영산회상(絃樂靈山會上)을 말하며 거문고, 단소, 대금, 피리, 가야금, 해금, 양금, 장구로 편성된다.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회장 이철호)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첫 곡인 ‘본영산’을 시작으로 ‘세령산’ ‘가락제지’ ‘상현도드리’가 연주되고, 청중에게 익숙한 악곡인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이 이어진다. 마지막 곡은 남도 민속 선율인 굿거리가 흥겹게 연주된다. 공연이 열리는 운조루는 중요민속자료 제8호로 우리나라 3대 길지(吉地) 중 하나로 꼽힌다. 공연은 국악방송이 인터넷TV,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광주국악방송(062-602-931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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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 사람]17∼19세기 호남 고문서 700여점 기증한 이효우씨

    전남대 호남한문고전연구실(책임교수 김대현)은 국내 표구학(장황학) 권위자인 이효우 씨(73·사진)가 최근 옛 한글편지 등을 포함한 고문서 700여 점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 강진 출신인 이 씨는 60여 년 동안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낙원표구사’를 경영해 오면서 수많은 문화재급 서화와 고문서를 복원했다. 기증 문서들은 호적문서, 간찰, 고목(告目), 혼서(婚書), 고강(考講), 제문, 통문(通文) 등이다. 주로 나주의 초동 이씨, 영광의 수성 최씨, 신안 하의도 김해 김씨, 강진의 밀양 박씨, 나주 남평의 경주 최씨 및 문익점 후손 가문에서 작성한 것들로 17세기부터 19세기에 걸친 조선 후기 호남 지역 고문서들이다. 이들 문서는 당시 지역 사정이나 사회 실상을 담은 사료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명문(明文·매매 계약서)은 당시 노비와 논밭 가격 등 물가를 가늠할 수 있고, 고강은 과목별로 어떻게 성적을 매겼는가를 알려줌으로써 옛 교육제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다. 안길정 호남한문고전연구실 연구원은 “이번 기증품은 모두 문서 출처와 작성 연대가 확실하고 호남의 일괄 문서라는 점에서 한층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생 모은 호남 지역 고문서를 지역 고문헌을 가장 열심히 연구하는 곳에 기증하고 싶었다”며 “호남의 지방 문헌을 연구하는 데 긴요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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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로 부활

    11일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해상무대. 명량대첩축제 부대 행사로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경연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전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했다. 태극문양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출전한 광주체육고 남녀 학생 10명은 빠른 템포로 편곡한 강강술래 가락에 맞춰 화려하고 역동적인 율동을 선보였다. 이들은 ‘남생이 놀이’나 ‘고사리 꺾기’ 등 전통 강강술래 춤사위에 힙합이나 프리스타일을 융합시킨 춤 동작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남도지방의 전래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국민생활댄스’로 진화하고 있다. 춤과 노래를 현대화한 생활체육 콘텐츠가 보급되면서 대중과의 만남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춤사위를 치유댄스나 체험상품으로 활용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전남도, CD 동영상 만들어 보급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가무악(歌舞樂)으로,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010년 개발한 생활체육 콘텐츠다. 손을 잡고 빙빙 도는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 느낌이 나도록 재미있게 구성한 게 특징. 강강술래 생활댄스 운동 효과를 연구한 결과 시간당 408Cal를 소비해 체중 감소, 근지구력 및 유연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전남도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댄스가 주는 즐거움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생활체육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콘텐츠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영상 CD를 만들어 각급 학교에 보내고 경연대회와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전남콘텐츠닷컴’이나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를 검색하면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오경문 씨는 “강강술래를 이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개발해 학교 체육시간에 활용하고 있다”며 “공연이나 강습을 원하는 곳에 전문 시범단을 파견한다”고 말했다.○ 체험여행상품으로 활용도 전남 해남에서는 때아닌 ‘강강술래 열풍’이 불고 있다. 한복을 입고 소리에 맞춰 뛰던 고전적 강강술래에서 벗어나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연극이나 무용, 운동을 통해 강강술래를 즐기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고구려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연령대별 강강술래 음원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강강술래에 심리 및 예술 치유 기능을 결합한 3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연극놀이 프로그램은 강강술래를 하면서 연극의 다양한 역할을 표현하게 하면서 감정을 회복토록 한다. 강강술래 리듬을 따라 새가 되기도 하고 파도가 되기도 하는 등 자연의 몸짓을 표현하는 게 무용예술 프로그램이다. 운동건강 프로그램은 강강술래 춤사위에 유연성, 근력,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동작을 넣었다. 군은 4월부터 7월까지 황산면 관춘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운동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난달에는 경기 안산시 호동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연극놀이와 무용예술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군은 이들 프로그램을 체험 여행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강술래 치유학교와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고구려대 평생교육원에 치유학교를 개설하고 50여 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우수영 유스호스텔과 강강술래 전수관에서 올해 4차례 열린 강강술래 캠프에는 대학생과 기관단체 회원 230명이 참여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해남은 강강술래의 고장”이라며 “온 국민이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발굴해 강강술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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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중일 시민단체 ‘평화의 종’ 울린다

    광주YMCA 등 한중일 시민단체가 동북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사진)을 제작해 19일 일본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평화의 종 제작은 일본 요코하마(橫濱)YMCA가 광주YMCA에 먼저 제안했고 광주YMCA는 자매결연 단체인 상하이(上海)YMCA에 참여를 요청해 성사됐다. 요코하마YMCA가 ‘일본과 정치적 역사적 갈등이 있는 한국에서 종을 만드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 6월부터 2개월간 국내에서 제작됐다. 비용은 요코하마 현지에서 모금한 50만 엔(약 500만 원)에 광주YMCA가 100만 원을 보탰다. 청동 재질(지름 46cm, 무게 70kg)로 YMCA 표어인 ‘우리로 다 하나 되게 하소서(All of them may be one)’(요한복음 17장 21절)가 영문으로 새겨졌다. 제막식은 요코하마YMCA 후지산지회 캠프장에서 열린다. 제막식 전날에는 캠프장에서 3개 언어로 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기도문’이 채택된다. 기도문에는 ‘동북아에 고조된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을 극복하고 국가 간 우의를 강화해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요코하마YMCA는 6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노란 희망메시지북과 노란 종이학, 9만 엔의 모금액을 광주YMCA에 보내왔다. 최병임 광주YMCA 사무국장은 “한중일이 역사와 영토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평화의 종은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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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영산강의 멋과 맛, 삼백리 뱃길 가득

    전남 나주시 영산포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끼고 있어 고려 때부터 물자교역의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곡물 수탈기지가 되면서 일본식 대저택과 은행, 정미소, 창고 등이 들어섰다. 수십 척의 대형 화물선이 드나들어 목포항보다 훨씬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78년 영산강 하굿둑 건설로 뱃길이 끊기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삼백 리 영산강 뱃길의 영욕을 간직한 영산포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뱃길 복원을 비롯해 근대역사문화유산 정비사업과 ‘식도락(食道樂) 거리’ 조성 등 관광명소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영산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 내륙 등대 불 밝혀 영산포구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륙 하천에 설치된 등대가 있다. 1915년에 만들어진 영산포 등대(등록문화재 제129호)는 수위 관측과 등대용으로 사용돼 오다가 뱃길이 끊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30년 넘게 불이 꺼져 있던 영산포 등대가 이르면 올해 안에 불을 밝힌다. 나주시는 등대 인근에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하면서 등댓불을 밝히기로 했다. 등대 바로 옆에는 황포돛배 선착장이 있다. 황포돛배는 면포에 황톳물을 들인 돛을 달고 서남해안의 소금과 젓갈, 해산물을 영산포까지 운반하던 영산강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다. 나주시는 2008년부터 영산포구에서 다시면 나주천연염색문화관까지 5km 구간을 운항하는 황포돛배(24인승) 2척과 왕건호(96인승) 1척을 띄웠다. 50여 분 동안 10km에 달하는 강줄기를 오가며 영산강 8경 중 하나인 앙암바위, 미천서원, 임제문학관, 회진마을을 볼 수 있다. 나주시는 연간 1만4000여 명이 뱃길을 이용하는 등 반응이 좋아 황포돛배 유람선(가칭 빛가람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운항하는 이 배는 118인승으로, 광주 남구 승촌보에서 나주대교, 영산포구, 회진포구, 죽산보, 영산나루까지 26km를 운항한다. 윤지향 나주시 학예연구사는 “배가 닿는 곳마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역사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어가게 40여 곳… 매년 축제 열어 일제 수탈의 현장을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활발하다. 일본식 건물인 조선식산은행 영산포지점은 ‘영산포역사갤러리’로 탈바꿈해 내년 초 개관한다. 건물 1층은 영산포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2층은 찻집으로 꾸민다. 영산포는 뱃길이 막히기 전까지 홍어의 집산지였다. 홍어 산지는 본래 신안군 흑산도였지만 삭힌 홍어를 처음 선보인 곳은 영산포였다. 홍어를 배에 실어 영산강 뱃길을 따라 올라와 닻을 내리면 그사이 자연 발효된 홍어가 독특하고 절묘한 맛을 냈다. 이 때문에 영산포에는 지금도 홍어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40여 곳이 있고 매년 홍어축제도 연다. 나주시는 홍어와 근대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영산포 식도락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신주를 지중화하는 등 홍어 거리를 정비하고 포구 자원을 활용해 음식문화거리를 만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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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21일 개장일 무료입장

    전남 함평에 국내 최초로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이 문을 연다. 전남도는 함평군 신광면 가덕리 함평자연생태공원 인근에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을 21일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은 8만5000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총면적 2673m²)다. 1층에는 한국관, 체험관, 교육관이 자리하고 2층엔 사막관, 정글관, 영상관이 들어섰다. 별관에는 아나콘다관(대형 뱀관)이 있다. 함평군은 지난해 8월 전시관을 완공했다. 전문 사육사 1명을 채용하고 8월 환경부에 생물자원 보전시설로 등록하는 등 개원 준비를 마쳤다. 이곳에서는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종 뱀과 외국종인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전시한다. 별관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아나콘다 2종, 7마리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유치원생 1000원이다. 21일 개원일은 무료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이곳을 초중고교생 수학여행 코스와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뱀독을 활용한 의약품 등 기능성 신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기반시설로 이용할 방침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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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 충장-금남로, 옛 명성 되찾는다

    ‘충장로’와 ‘금남로’로 대표되는 광주 동구 구도심은 10여 년 동안 상무지구 및 수완지구 등으로 도심 상권이 옮겨가면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겪어왔다. 20,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권은 활기를 잃어갔다. 하지만 내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해외 및 외지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구도심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광주점은 10일 ‘추억의 7080 충장 축제’의 하나로 젊은 세대를 위한 ‘영 클럽 파티’를 백화점 9층 영패션 전문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도심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명소로 만들고 고객에게 테마가 있는 건전한 클럽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홍익대 앞 명물 ‘클럽파티’를 재현했다. 주변 상권과 상생협력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통시장인 대인시장과 협약하고 백화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 상인에게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전기 및 소방시설, 집기류 교체 등 노후 점포를 리모델링해주는 ‘러브스토어’ 봉사활동도 호응을 얻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 ‘전자제품 쇼핑 1번지’로 명성을 얻었던 인근 ‘전자의 거리’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인연합회와 상호협약하고 전자의 거리를 찾는 고객에게 평일 백화점 주차장을 개방하는 한편 비보이 난타 공연, 거리 가요제 등 정기적으로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광주점은 10월 말까지 10층 식당가 90%를 지역 맛집으로 채우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초밥의 달인’으로 선정된 안유성 씨가 운영하는 광주 서구 농성동 ‘가매 일식’, 생고기 비빔밥의 원조인 전남 곡성의 ‘옥과 한우촌’, 50년 넘게 수제 떡갈비를 만들어 온 전남 담양의 ‘덕인관’ 등이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여수 기름 유출 사고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될 때마다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 특산물 특별전’을 먼저 제안해 행사를 열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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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시끄럽다고 중앙현관 못쓰게한 고교들

    광주지역 일부 학교에서 교내 질서 등을 이유로 학생들이 중앙 현관이나 계단으로 다니지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9일 “학생들에게 중앙 현관이나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학생인권조례에 보장된 학생들의 자유권과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광주시교육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를 토대로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6개 고교와 초중학교 각각 1개교씩 모두 8개교에서 학생이 중앙 현관이나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B고는 방문객에게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C고는 학생의 장난으로 출입문이 파손되거나 학생들이 다칠 염려가 있어서, D고는 청소와 등교 지도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E고는 학생권이 침해될 수 있어서, F고는 자기주도적 학습권 보장을 위해, G중은 학생회가 정한 수칙에 따라, H초등학교는 등하교 질서를 위해 현관이나 계단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모임은 “학생들이 중앙 현관을 이용하지 못해 학생 간 교류나 이동수업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중앙 통로는 외부인과 학교 관리자, 교직원만 이용하는 ‘특혜성 공간’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몇몇 학교에서는 건물 구조와 남녀공학 특성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만큼 광주 전체 학교에 특정 공간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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