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가 취항 22개월 만에 출동 500회를 달성했다. 2013년 7월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동승하고 응급실 수준의 의료장비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하늘의 응급실’로 불린다. 강원도 닥터헬기의 500회 출동 지역 분포는 영서 67.6%, 영동 9.4%, 충북 15.3%, 경기 5.4%로 강원지역뿐 아니라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지역까지 응급환자 소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 환자들은 중증 외상 144명, 심근경색(의증 포함) 95명, 급성뇌중풍 94명, 기타 중증 응급질환 167명으로 촌각을 다투는 중증 외상, 뇌·심혈관 질환 등 3대 중증 질환자가 67%를 차지했다. 닥터헬기로 중증 외상환자를 이송한 경우 구급차 이송보다 예측사망률이 47% 감소했다. 또 사고 직후 요청 병원에서 이송까지의 시간은 평균 57분 단축됐고 현지 병원 도착 전에 요청한 외상환자는 요청에서 입원까지 99분 단축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들은 대부분 현장 치료 또는 이송 중 치료가 시급한 상태로 병원 도착 후 빠른 연계 치료가 필요했다”며 “산악지대가 많은 강원, 충북 지역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 체계를 갖춰 생존율을 높이고 취약지 의료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상인들이 아웃렛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춘천시연합상권보호회는 20일 오후 조운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강원도의회에 ‘상권 영향 평가 조례 제정’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재래시장의 붕괴 및 중소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 관계 법령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상권 영향을 평가하거나 분석해 심각한 피해가 예상됐을 때 실질적으로 입점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원 취지로 도내 특정 지역의 대규모 점포 설치 운영이 도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강원도 상권영향평가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대·중소 유통업의 상생 발전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춘천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에 대규모 아웃렛 입점이 추진되자 상인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7일 강원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에서 도농 주민들이 만났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마을 주민 40명과 방림리 주민 10여 명이 함께 어울린 자리. 이들은 2년 뒤면 한 마을 주민이 된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이 방림리에서의 전원생활로 제2의 인생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성미산마을 주민들이 머물 방림리 ‘꽃숲마을’의 기공식이 열린 날. 거기에다 이들이 방림리 주민들을 초청해 더불어 살게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기공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성미산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예비 이웃사촌으로서 상견례를 가졌다. 강원도 내 곳곳에 전원생활 터가 조성돼 귀농·귀촌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의 한 마을 주민이 단체로 이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은 이미 8년 전 전원생활을 구상했다고 한다. 성미산마을은 주민들이 육아, 교육, 문화 등 공동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생활하는 지역 공동체로 유명한 곳. 주민들은 서울을 떠나 전원생활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해 오다 이곳 꽃숲마을을 새로운 터전으로 선택했다. 서울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인 데다 경치 또한 뛰어난 점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성미산마을 주민을 주축으로 17가구가 꽃숲마을로 이주할 예정이다. 1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쳤고, 1가구는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다. 이날 기공식을 통해 나머지 15가구의 주택 신축이 시작된 셈이다. 박흥섭 꽃숲마을 조성 추진위원장(54)은 “나이 들어 은퇴할 때가 되면 귀촌해서 같이 살자던 주민들의 오래전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라며 “2017년까지는 이주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주하면 방림면은 주민이 40명가량 늘어난다. 지역 주민들은 벌써 한적한 시골마을에 젊은 층과 어린이들이 이주해 북적거릴 2년 뒤를 기대하고 있다. 최찬웅 방림면장은 “지역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도 있어 마을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주가 완료될 때까지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덕만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공동체 생활을 하던 주민들이 단체로 이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이 좀 더 쉬울 것”이라며 “귀촌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꽃숲마을은 강원도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은퇴자들을 위한 ‘시니어 낙원’ 사업 지구 가운데 하나다. 도와 해당 시군은 18개 지구의 시니어 낙원을 선정해 진입 도로 및 상하수도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또 도시민 유치를 위해 시니어 낙원을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www.provin.gangwon.kr/gw/senior)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2009년부터 추진된 시니어 낙원은 도내 18개 마을에 269가구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까지 주택 104채가 준공돼 122명이 입주했다. 나머지 주택이 완공되면 현 입주자를 포함해 총 620여 명이 이주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현직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 경위(44)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혐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A 경위는 최근 경찰에 검거된 전화대출 사기단과 금전거래를 하는 등 연루 혐의가 드러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한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전화 사기대출 조직 국내 총책인 남모 씨(43)의 콜센터를 압수수색하고 남 씨의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A 경위와 지난 1년간 200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 경위가 남 씨에게 500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A 경위가 전화 사기대출 조직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A 경위는 조사 과정에서 “고향 후배인 남 씨가 생활이 어려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 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조직 총책인 남 씨와 관리, 인출책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강릉=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 5인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별의별’이 첫 음반 ‘학교 가자’를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스승의 날에 맞춰 발매된 이 음반에는 교사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8곡이 수록됐다. 교사들은 노랫말에 학교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교사들의 메시지도 들어있다. ‘어느새 월요일이 다가오네. 주말은 너무 짧아요. 매일 놀고 싶은데. 왜 늘 공부만 하라 하는지 난 모르겠어. … 학교 가자. 가방에 희망을 담아. 학교 가자. 가슴에 미래 품고.’ 음반 제목이자 타이틀곡인 ‘학교 가자’는 주말을 아쉬워하고 방학을 기다리며 점심 급식과 체육시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노래 시작 전 “학교 가자”, “잠깐만 기다려” 등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신선함을 더했다. ‘열두 살의 봄날’과 ‘4월의 은행잎’은 싱그러운 봄 내음을 느낄 수 있고, ‘텃밭 가자’와 ‘원래 다 그런 거래’는 아이들의 글로 가사를 만들었다. 이번 음반의 녹음과 믹싱 전 과정은 평창의 폐교를 개조한 문화공간 ‘감자꽃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음반기획자 출신인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와 평창의 청년 음악가이자 엔지니어인 안병근 씨가 제작을 맡았다. 또 음반 마스터링은 한국인 최초로 2차례 그래미상 녹음상을 받은 황병준 감독이 맡아 완성도를 높였고 음반 디자인은 선미화 일러스트 작가가 함께 했다. 별의별 멤버인 한승모 교사는 “최근 아이들에게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아카펠라로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긴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가을에는 시골을 찾아가는 분교음악회를 열어 아이들에게 아무 도구가 필요 없는 아카펠라로 어울림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별의별은 15일 오후 7시 춘천 브라운5번가의 북카페 밀리터리에서 첫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미니 음악회를 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사진)가 17일 강원 인제에서 콘서트를 한다. 이날 오후 3시 인제군 인제읍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조수미 콘서트는 인제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BRASSONIT가 주관하며 동아일보가 후원을 맡았다. ‘봄의 로망스(Spring Romance)’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오페라와 팝페라,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고품격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싱그러운 봄의 향연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차세대 클래식계를 이끌어 갈 최영선 지휘자와 55인조 오케스트라가 조수미와 함께한다. 또 최근 뮤지컬 ‘덕혜옹주’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뮤지컬 1세대 스타인 윤영석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조수미는 콘서트에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꿈속에 살고 싶어요’와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다지오’, ‘달꽃’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노래를 들려준다. 또 윤영석과 함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같이 부를 예정이다. 관람료는 좌석에 따라 3만∼6만 원으로 인제군민과 군 장병, 학생은 1만 원이 할인된다. 또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 문의는 인제하늘내린센터(www.injeart.or.kr) 033-460-8950,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립대 기성회비를 강제 징수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반환할 의무도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전국 국·공립대학 재학생 등이 각 기성회를 상대로 낸 반환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춘천지법 제2민사부(이주현 수석부장판사)는 강모 씨 등 강원대 재학생과 졸업생 128명이 강원대 기성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13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기성회비를 강원대에서 교육서비스를 받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경비로 사실상 인식하고, 묵시적 합의에 따라 자발적으로 기성회비를 낸 것이지 강제 징수로 보기 어렵다”며 “피고는 기성회비를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기성회비 대부분이 강원대의 교육시설 확충, 인건비 보조 등 재정 확충에 기여했다”며 “만일 국립대가 학생들로부터 기성회비를 징수하지 않았다면 학교 운영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성회비 상당의 금원을 징수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원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기성회비가 법적 근거 없이 강제로 징수된 만큼 12억6800여만 원의 부당 이득금을 반환하라”며 지난해 1월 강원대 기성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양봉(養蜂)을 통해 남북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는 현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북한 이탈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설립된 직업대안학교 ‘(사)두드림 아카데미’의 탈북 청년 5명과 강원대 비즈니스 사회공헌 동아리인 인액터스(enactus) 소속의 ‘민들레 봄’ 학생 5명. 민들레 봄은 북한 이탈 주민이 경제·사회적 자립을 통해 남한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뭉친 학생들의 모임이다. 이들 남북 청년들은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산자락에서 10통의 벌을 키우는 도시 양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북 청년 간 교류를 통해 하나 되는 통일 모형을 만들고, 동시에 양봉으로 경제적 자립과 도시환경 개선, 탈북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시작됐다. 평소 민들레 봄 학생들이 탈북 청년과의 교류를 위해 두드림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중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기로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아이템을 양봉으로 정한 것은 꿀벌 감소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들은 ‘양봉 프로젝트’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2월 원주 어반비즈 아카데미에서 실시한 양봉 이론과 실습 교육을 수료했고 매주 지속적인 만남과 회의를 통해 벌통 관리, 벌꿀 채집 방법을 논의하고 판매 전략도 세웠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400만 원은 3월 말 남북하나재단의 민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해결됐다. 이들은 이달 말 첫 채밀이 끝나면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일부 제품은 이웃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탈북 청년인 김모 씨(27)는 “6월 25일은 남북 모두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이때에 맞춰 우리가 직접 채취한 꿀을 생활이 어려운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봉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앞으로 춘천시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채밀을 비롯해 벌꿀 아이스크림 만들기, 밀랍 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검토해 사업 및 참가자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최상준 두드림 아카데미 교무실장은 “이 프로젝트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를 늘려 가며 교류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드림 아카데미는 지난해 5월 춘천 석사동에 317m² 규모의 교실과 기숙 시설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20대 북한 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도내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4명의 학생이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학교법인 상지학원이 김문기 상지대 총장을 해임하라는 교육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상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측은 교육부 요구에 따라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결과 정직 처분을 결정했고 이날 징계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상지대에 대한 종합감사 뒤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 부당, 계약직원 특별채용 부당, 학생 수업거부에 따른 수업 관리 부당 등의 이유를 들어 3월 10일 김 총장 해임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상지학원 측이 교육부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양측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총장 해임을 요구해 온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발 수위도 거세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지학원 측의 결정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교직원 등이 소속된 비대위는 이날 오후 ‘김문기 즉각 퇴진 및 임시이사 파견 촉구 구성원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부 감사 처분 사항인 김문기 해임 요구가 김문기와 구재단에 의해 최종적으로 거부됐다”며 “김문기를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사회 역시 이사회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문기 퇴진, 구재단 이사회 해체, 임시이사 파견으로 대학개혁이 추진되는 등 대학 민주화가 실현될 때까지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지역사회 및 학부모 등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상지대 전체 구성원 대표자회의’를 결성해 12일 오후 첫 회의를 갖고 투쟁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본보는 상지학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해양수산부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선상 카지노를 추진하자 강원 폐광지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폐광지역 시군과 주민들은 내국인 출입 선상 카지노가 허용되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폐광지역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선 영월 태백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도의원, 번영회장은 10일 오후 정선군 고한읍사무소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선상 카지노 유치 철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보낼 선상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에 반대하는 건의서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선상 카지노 내국인 출입은 폐광지역의 유일한 대체산업인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지위 상실과 함께 지역 경제 공멸로 나타날 것이 자명하다”며 “계획을 즉시 철회해 폐광지역의 안정적 번영과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카지노 유치가 재론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타 지역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이들 4개 읍면 번영회도 8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부작용이 예상되는 내국인 카지노를 지렛대 삼아 크루즈 관광 업체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해수부의 태도는 지극히 독단적이고 편의적인 발상”이라며 “즉각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 촉진지원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민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크루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역시 “내국인 선상 카지노가 허용되면 국내 카지노 시장의 빗장이 풀려 강원랜드는 문을 닫고, 폐광지역 경제는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며 “해수부가 졸속 발표한 내국인 선상 카지노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 장관은 7일 내국인의 선상 카지노 출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안에 1곳 이상이 국적 크루즈 선사 면허를 취득하고 2만 t 이상 중고 선박을 사들여 선상 카지노 허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은 “선상에서 이뤄지는 카지노는 국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특정 선주에게 이익만 안겨줄 것”이라며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놓고 예외를 적용한다면 곳곳에서 내국인 카지노 요구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북한 강원도와의 협력 사업 재개에 나섰다. 도는 정부의 대북 민간교류 확대 방침에 따라 북한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가까운 시일 내 유소년 축구대회 등 스포츠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사회·문화 분야의 학술대회 및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앞서 강원도는 올 1월 중국 청두 시에서 열린 ‘2015 U-17 국제청소년대회’를 후원했고 이 대회에 강원FC U-18유스팀인 강릉제일고와 북한 4·25팀이 출전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또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접경지역에 대한 말라리아 공동방역 사업도 추진한다. 이어 농림, 수산, 산림 분야에서 특화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강원도는 2001년 4월 연어 어린고기 방류사업을 펼쳤고 같은 해 6월부터 금강산에서 솔잎혹파리 방제 활동을 벌였다. 강원도는 남북 강원도가 상생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도내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위원회의 논의를 거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실행 가능한 사업을 선별한다. 또 광역자치단체 간 남북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공동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협력사업은 2000년대 들어 활발히 진행되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정부가 5·24대북 제재를 취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남북 교류를 폭넓게 허용하고 문화, 역사, 스포츠 분야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덕진 강원도 남북협력계 주무관은 “앞으로 강원도는 일련의 절차에 따라 남북 강원도 협력사업이 선정되면 통일부 승인을 거쳐 북강원도 측 인사와 접촉해 세부 실행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교육청의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중단으로 촉발된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6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고지원금(목적예비비) 이외의 누리과정 지원액을 정부가 보증하는 교부금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현행법상 무상보육의 법적 책임은 중앙정부에 있다는 점과 박근혜 정부의 10대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면서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외면할 수 없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또 “열악한 강원도 교육 재정으로 매년 1000억 원 가까이 빚을 내 보건복지부 소관기관인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보편적 복지로서의 무상보육을 위해서는 누리과정 관련 법령의 정비와 국비 지원, 교육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강원도 내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은 666억 원으로 도교육청은 이 중 3개월 치인 176억 원은 본예산으로 편성했지만 490억 원은 편성하지 않았다. 당초 도교육청은 무상보육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들어 예산 편성을 거부하다 정부가 목적예비비 지원이라는 협상안을 내놓자 일부 예산만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미편성한 490억 원을 정부가 내려보내 줄 목적예비비 52억 원과 정부보증 지방채 367억 원, 자체 예산 71억 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나자 어린이집에 지급해야 할 운영비 13억 원(원생 1인당 7만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항의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박병훈 강원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예산 집행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 지원으로 초중등 교육의 부실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도민감사관제를 운영한다. 강원도는 올 1월 개정·시행된 ‘도민감사관 운영 조례’에 따라 시장·군수 추천으로 도내 읍면동별 1명 씩 총 187명의 초대 도민감사관을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앞으로 도민감사관은 주민 생활 불편 사항, 행정의 위법·부당 행위, 공직자 비위 등을 제보하고 해당 시군의 감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도민감사관제는 옴부즈맨 제도의 하나로 열린 감사 정착과 감사 행정의 신뢰성 제고, 자체 감사 제도의 미비점 보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충남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 중앙로(옛 충남도청∼중앙로역 네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거리공연, 놀이마당, 거리행진 등이 펼쳐진다. 자녀를 위해 아빠가 브런치를 직접 만드는 ‘아빠들의 브런치파티(아빠요리경연대회)’가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군악대와 피에로, 외발자전거, 키다리아저씨 등의 거리행진과 마임, 연극, 난타, 마술,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거리공연이 행사 시간 내내 이어진다. 중부권 최대 동물원인 대전 오월드에서는 화려한 외국인 댄스공연과 뮤지컬, 각종 체험 이벤트와 코스프레 공연이 열린다. 동물원 인근 플라워랜드에는 4월 튤립에 이어 장미꽃이 만발해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후원하고 협동조합 극단 놀이터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린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 탄신 116주년 기념식과 어린이 큰잔치가 열리고,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 박물관 일대에서는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 어린이 세상’이 준비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전 10시부터 ‘초록빛 풍선 나눔 행사’를 벌인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밀러가든 내 민병갈 선생 흉상 앞 특별 무대에서 혼성 어쿠스틱 그룹 ‘해오른누리’의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는 무료.○충북 청주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열린다. 오후 2시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댄스공연, 마술공연, 피팅다트 서바이벌게임, 가족댄스 경연대회와 핸드워시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으로 짜인 ‘가족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청주인라인롤러경기장을 무료 개방한다. 오전 9시 반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0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진천군에서는 진천선수촌 개방 행사가 펼쳐져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하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력장 등을 무료로 견학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배구와 소프트볼을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오전 10시부터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앞 잔디밭에서 천연 염색, 친환경 비누 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무료 체험행사를 연다. 충북대 학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니게임, 가족체육대회, 동물상식 퀴즈 등을 즐기는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강원 춘천시가 주최하는 2015 어린이대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시작하는 이 축제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왕비와 백설공주’, ‘왕비의 계략’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퍼포먼스, 움직이는 공룡 전시, 대형 레고 전시, 이색 포토존 ‘트릭아트’ 등이 펼쳐진다. 또 버블아트, 마술체험, 과학체험 실험교실, 드론 조종하기, 미니올림픽,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원주 따뚜공연장과 시내 일원에서는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비보이와 어린이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 및 놀이가 가능한 1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원주 오크밸리도 이날 키즈피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광장에서는 ‘얘들아 놀자 어린이날 큰 잔치가’가 이어진다. 마술쇼와 태권무, 고적대, 세계 각국의 전통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클레이아트, 그림그리기 대회 등 체험 이벤트가 이어진다.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4, 5일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상상꾸러미’가 열린다. 놀이, 체험, 먹을거리, 공연 등 4종류의 이벤트로 구성됐고 에어바운스, 불록 및 공룡 만들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녹색연합이 30일 오후 2시 20분경 강원도청에서 2018평창겨울올림픽 가리왕산 활강 경기장의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도청 청원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양측 일부가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녹색연합 회원 4명이 기습적으로 도청 본관 옥상에 올라가 ‘최문순 도지사는 환경·경제 올림픽 실현하고 가리왕산 보전하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면서 촉발됐다. 강원도 측은 즉시 플래카드를 철거했고 무단침입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올 때까지 이들을 도청 당직실에 있도록 했지만 강제 연행이라며 반발한 것. 이 때 2명이 도청 건물 밖으로 갑자기 뛰쳐나가자 청원경찰 2명이 이들을 쫓아갔고 현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던 녹색연합 회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뒤엉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턱 부위를 다쳤고 청경들도 머리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정규석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옥상 시위를 벌인 회원들과 청경들 간의 싸움을 말리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신분을 밝혔고 경찰이 오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는데도 강원도가 권한도 없으면서 감금시키려고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몸을 다친 한 청경은 “승강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한테 깔리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폭행과 무단 침입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문순 도지사는 가리왕산을 파괴하는 일을 당장 멈추고 강원도민에게 이득이 되는 환경·경제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할 때”라며 “더 이상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정부 뒤에 숨어서 도지사로서의 책임을 방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어린이집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는 28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누리과정 예산 지원 촉구 결의대회 및 시민 홍보선전전’을 가졌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무상보육을 약속한 정부는 이를 명확히 지키지 않고 영유아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해야 할 무한책임이 있는 강원도교육감은 여전히 법 개정 탓만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누리보육료 지원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어린이집에 지급해야 하는 13억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은 원생 1인당 월 29만 원(보육료 22만 원, 운영비 7만 원)으로 이 가운데 보육교사 수당, 보조교사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는 운영비 지원이 끊긴 것이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서 강원도교육청은 3개월 치 예산 176억 원을 긴급 편성했지만 이 예산이 최근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영비 지원을 받지 못한 어린이집들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급한 불을 껐지만 지원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영유아보육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영유아에 대한 보육을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어린이집들은 학부모들에게 보육료를 청구하지도 못하고 운영비 부담을 떠안아야 할 판이다. 홍순옥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도교육감은 물론이고 관리감독 기관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역시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켜보고만 있다”며 “1250여 개의 도내 어린이집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비뿐 아니라 보육료 지원도 끊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보육료는 카드사가 선지급했지만 다음 달 11일까지 도교육청이 예산을 지급하지 못하면 다음 달부터는 카드사가 선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근본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시도교육청이 반발하자 정부는 부족 예산 1조7000억 원 가운데 5064억 원을 목적예비비로 지원하기로 협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정부는 목적예비비를 확보하고도 시도별 배분조차 미룬 채 예산을 내려 보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교육청의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어서 시도교육청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지난해 3개월분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정부의 목적예비비 지원과 법률 개정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도교육청이 누리과정을 지원할 법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강원도는 27일 오후 홍천군, 대명그룹과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8일에는 춘천시, 제너시스BBQ 그룹과 협약을 맺는다. 이에 따라 대명그룹은 홍천시장, 홍천 중앙시장과 자매결연하고 시장 재디자인은 물론이고 업종별 구획 정리, 대표상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고객 편의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명그룹은 전통시장의 홍보 마케팅을 도와주고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독려하기로 했다. 레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명그룹은 사업체 가운데 하나인 비발디파크가 홍천에 위치해 이 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춘천 서부시장 활성화를 위해 점포 운영에 대한 사업 경험과 외식 업종별 제품 개발 전략 등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그룹인 제너시스BBQ는 춘천의 대표 음식이 닭갈비라는 점에서 이 지역 시장과 연결이 됐다. 강원도는 아케이드 설치, 노후시설 개량 등 시설 현대화 사업만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기업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전통시장에 전수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올 1월 도내 30여 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업 30여 곳에 상생 협력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최근 2개 그룹이 사업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이번에 협약식을 하게 됐다. 앞서 현대카드는 강원도, 평창군과 손잡고 2013년 10월부터 평창 봉평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시장을 180도 변신시켰다. 현대카드 지원금과 도·군비 등 8억5200만 원이 투입돼 점포마다 사장의 얼굴과 판매물품, 점포 특색이 담긴 간판을 제작해 설치했고 천막 색깔을 판매물품에 따라 5가지로 구분해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메밀 씨앗호떡과 메밀 피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 메뉴를 개발해 보급했다. 봉평시장은 변신 이후 3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홍천군, 춘천시와 협력해 대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조성 등 행·재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양섭 강원도 소상공인지원담당은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중소 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약 이후 대기업과 시장 상인들이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월 강원 춘천시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1∼3일 삼천동 승마장 옆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밴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춘천국제연극제, 월드DJ페스티벌, 김유정문학제, 춘천마임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춘천의 5월을 수놓는다. 5월 축제의 막을 여는 ‘밴드페스티벌’에는 국내 최고 밴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승환, 장미여관, 노브레인, 슈퍼키드, 일락, 국카스텐, 한상원밴드 등 26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1, 2일은 오후 5시, 3일은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돼 각 밴드가 1시간가량 공연을 펼치는 릴레이 방식으로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100여 개의 텐트가 설치되고 음식코너도 운영된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춘천역∼삼천동 수변공원∼공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밴드별 공연 일정 및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cctopb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춘천시문화재단이 마련한 아동공연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가 축제극장 몸짓 무대에 오른다. 출연자들의 연기에 건반, 기타, 우쿨렐레 등 전문 연주가들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악소녀 송소희, 판소리 신동 유태평양 등 국악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국악드림콘서트’가 펼쳐진다. 9∼16일에는 ‘2015 춘천국제연극제’가 시내 5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1993년 연극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기존의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춘천연극제는 앞서 공모를 통해 140여 개 극단 가운데 연극제에 참가할 15개 팀을 선정했다. 우승 극단에는 2000만 원의 상금이, 2등과 3등에는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이 주어진다. 자세한 공연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citf.or.kr) 참조. 15∼17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월드DJ페스티벌’은 유명 DJ들이 이끄는 댄스축제다. 2박 3일 동안 일렉트로닉 음악을 중심으로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1만9000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됐으며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동면 실레마을에서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1908∼1937)을 기리는 ‘김유정 문학제’가 열린다. 이 마을은 김 선생의 고향이자 ‘봄봄’, ‘동백꽃’ 등 그의 작품 속 배경이다. 백일장과 입체낭송대회, 퀴즈 골든벨, 소설 속 주인공 점순이를 선정하는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춘천을 넘어 국내 대표 축제가 된 ‘춘천마임축제’는 24∼31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난장인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외 극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출연자와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미친 금요일’과 ‘도깨비 난장’도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www.mimefestival.com) 참조. 김용은 춘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지난해부터 축제를 5월에 집중하기로 했었는데 세월호 사고로 실제 이뤄지지 못해 올해부터 ‘5월은 축제의 달’이 처음 진행되는 셈이다”며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상인들이 축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의 대표 명소인 강릉 경포가 관광휴양지구로 탈바꿈한다. 강릉시는 4년 전 경포도립공원 지구에서 해제된 2.609km²에 대한 도시관리 계획 결정 변경안을 심의해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경포도립공원 지구 9.475km²의 27.5%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로 해당 구역에는 호텔, 콘도 등의 투자 유치가 가능해져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시설 조성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겨울올림픽 때 강릉에서는 빙상 전 종목 경기가 열려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포도립공원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 건축물 높이 10층(40m) 이하를 적용받는다. 이는 종전 공원계획에 비해 건축물 높이가 상업시설 기준으로 최대 19m 완화된 것이다. 또 사전 경관 분석을 통해 랜드마크 등 관광 휴양시설에 필요한 경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층수 또는 높이를 추가 완화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2018 겨울올림픽 특구인 경포지역의 관광·숙박시설 투자 촉진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다음 달 강원도 결정 고시와 강릉시 결정 고시 등 후속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와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규제 완화가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여 추가 규제 완화 요구도 예상되고 있다. 경포 일원 올림픽특구에 관광·숙박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회의에서 “건축물 층고는 현재 신축 중인 씨마크호텔(옛 호텔경포대) 수준인 97m까지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전히 공원구역으로 묶여 있는 부지에 대한 해제 목소리도 거세다. 1982년에 지정된 경포도립공원으로 인해 주민들은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데다 지역 발전도 저해하고 있다며 전면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 허병관 강릉시의원은 “해제 지역을 제외하면 ‘알맹이 없는 도립공원일 뿐’으로 공원지구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며 “재산권 침해를 당한 주민들의 30년 세월을 보상하기 위해 하루빨리 공원구역 전면 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2일 오전 강원 춘천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군견교육대에서는 퇴역 군견들이 새로운 가족과 만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1∼12년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친 군견 50마리를 민간에 무상 양도하기 위한 행사다. 이달 15일 공군이 퇴역 군견 12마리를 처음 민간에 분양한 데 이어 육군도 이날 퇴역 군견을 민간에 분양했다. 그동안 퇴역 군견은 의학 실습용으로 기증하거나 안락사를 시켜 오다 2013년 1월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에는 적당한 처리 방침이 없어 군견교육대에서 관리견으로 생활해왔다. 올 1월 국방부 군수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간에 무상 양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양도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분양된 퇴역 군견 가운데는 요인 경호작전 임무를 수행해 온 탐지견 ‘평화’를 비롯해 경계 보조견으로 특공부대에서 활약한 ‘케일러’,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셰퍼드 ‘반도’ 등이 포함돼 있다. 추첨을 통해 새 가족을 만난 이들은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도’를 양도받은 홍성미 씨(66·여·경남 양산)는 “한 가족 같은 개 4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무상 양도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했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해 왔는데 새 가족이 반가워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