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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올해 2월부터 해외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우리다시채권’ 중개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해외 신흥국시장에 대한 채권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다시채권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상품.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명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이머징마켓 통화로 발행돼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신용등급이 높은 국제기구, 금융기관이 발행해 안정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다시채권의 발행회사는 국내신용등급 최고 수준인 AAA를 받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공 랜드의 총 4개 통화로 발행됐으며 개인투자자는 통화별로 투자대상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표면금리도 연 6.46∼8.06%로 높은 편. 만기는 2015년과 2017년 짜리 두 종류다. 이자소득세율은 국내와 동일한 15.4%(주민세 포함)이며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모두 비과세된다. 토빈세가 없어 2∼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만기에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선진국인 호주 달러로 발행한 우리다시채권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신흥국 통화로 발행된 우리다시채권보다 환율 변동성이 낮고, 통화 안정성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기는 2017년 3월이며, 6개월 단위로 연 0.5%의 이자를 지급한다. 예상투자수익률은 세전 연 4.88%이다. 우리다시채권을 매수하려면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수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매일 매수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중도 환매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Q]홍모 씨는 아버지 소유의 나대지(공시지가 10억 원)에 본인 명의로 건물을 신축한 뒤 매월 500만 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매년 신고하고 있지만 아버지에게는 토지 사용에 대한 별도의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 홍 씨처럼 특수 관계자의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어떤 세금차문제가 발생할까.[A]특수 관계자에게 사업용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면 세 가지 세금문제가 발생한다. 첫 번째는 홍 씨의 아버지에게 부가가치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지임대용역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업자로 등록하고 적정한 연간 임대료를 계산해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때 적정한 임대료란 부동산 시가의 50%에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정기예금 이자율(3.4%)을 곱해 계산된 가액을 말한다. 토지의 시가가 불분명한 경우를 가정하면 기준시가 10억 원의 50%에 정기예금 이자율 3.4%를 적용한 1700만 원이 아버지가 홍 씨로부터 받아야 할 연간 적정임대료가 된다. 홍 씨는 다행히 부가가치세 과세기간인 6개월의 적정임대료가 1700만 원의 절반인 850만 원이어서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 기준(1200만 원 미만)에 해당한다. 아버지가 다른 소득이 없고 간이과세 배제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납부의무는 면제된다. 두 번째는 아버지에 대한 소득세 과세 문제다. 특수 관계자에게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거나 적정임대료보다 적은 임대료를 받고 임대할 때는 적정 임대료와 실제 받은 임대료의 차액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 씨의 아버지는 소득세법상 적정임대료인 1700만 원을 본인의 임대소득으로 계산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고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세 번째는 홍 씨에게 토지 무상 사용이익에 대한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는 것이다. 무상 사용이익이란 부동산가액의 2%를 말하는데, 5년 동안 연간 무상 사용이익을 세법에서 정한 이자율(10%)로 할인한 금액의 합계액이 1억 원 이상인 경우 증여세를 과세한다. 홍 씨는 기준시가 10억 원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계산법에 따라 증여재산가액은 7581만 원(10억 원×2%×3.79079)으로 1억 원에 미달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3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여세가 과세된다. 특수 관계자 간의 부동산 무상 사용은 여러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임대료를 수수한 후 신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과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법상 적정임대료{(부동산가액×50%)-보증금×3.4%}를 주고받은 뒤 기한 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만약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적정하게 신고했다면 증여세 과세문제는 발생되지 않는다.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

1,900∼2,000의 박스권에 갇힌 한국 증시에 대해 외국계 투자자들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동아일보가 21일 외국인 자금을 주로 굴리는 외국계 자산운용사 5곳을 선정해 한국증시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는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하반기(7∼12월)에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지만 대표 기업들은 기초체력이 좋고 글로벌 경쟁력이 확실한 만큼 하반기에는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곳 모두 “하반기 증시 상승” 외국인투자가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방향성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흐름을 주도한다. 올 들어 이들이 6조4000억 원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한 대상은 피델리티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5곳. 이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1∼6월)에 비해 하반기에 증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일본과 달리 한국은 내수 부진, 엔화 약세, 중국 경기 부진 등 악재 ‘3박자’ 때문에 선진국과 탈동조화(디커플링)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뱅가드 펀드가 벤치마크에서 한국을 빼버리면서 외국인이 많이 내다팔았다”며 “하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하반기부터 디커플링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안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자금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대전환(Great Rotation)’ 과정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마이클 리드 대표는 “대전환 초기 단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진 증시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며 “하지만 주식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한국 증시를 비롯해 신흥국 증시로 자금 유입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철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예산 집행은 시차를 두고 국내 부동산 시장과 가계,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내수 소비가 살아나고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증시 주요 이벤트로 △일본 참의원 선거(7월)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9월 이전) △독일 총선(9월)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논의(10∼12월)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 등을 꼽았다.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하반기 중국 경제의 8%대 성장률 복귀 여부가 증시의 상승 각도를 달리 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만일 7% 초반이나 이하로 낮아질 경우 증시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엔화 약세 강도는 약화될 것” 엔화 약세 기조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엔화 약세가 일본 정부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물가가 오르고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당분간은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강재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상무는 “엔화의 약세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급격한 약세보다는 완만한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기준으로 달러당 105엔에서 ±5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주식이 가장 유망” 이들은 모두 올해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주식을 꼽았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다른 시장에 비해 부진했던 만큼 앞으로 기업이익과 국내 부동산 경기, 내수 소비가 회복되면서 다른 시장과 차이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들은 올해 가장 인기를 끌 펀드로 시세 차익보다는 이자, 배당 등 소득을 얻는 데 초점을 둔 글로벌 인컴펀드를 꼽았다. 업종으로는 박천웅 대표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자동차 업종’을, 마이클 리드 대표가 ‘중국 내수 소비 증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곽태선 대표가 ‘증권, 은행 등 금융업’을 유망하게 봤다.황형준·송충현 기자 constant25@donga.com}

노년층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날로 늘어나는 의료비다.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소소한 병원비도 큰 부담이다. 과거에는 자식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연금에 의존하거나 경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노인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AIG손해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노년층을 위한 전문보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노년층에 자주 발생하는 시청각질환 및 인공관절 수술비를 비롯해 각종 중대 질병을 보장해준다. 골절, 화상은 지급률에 따라 1000만 원 한도로 보장한다. 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 등의 중병은 최초 1회에 한해 각 500만 원씩 지급한다. 백내장, 중이염 등 시청각질환 수술비는 50만 원, 인공관절 수술비는 300만 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기준 월 2만50원. 5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9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80-432-0166)나 인터넷 홈페이지(www.ai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세대를 타깃으로 병원, 약국 등 의료업종과 주요 생활밀착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SK 행복디자인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폭넓은 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학병원, 일반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한의원, 건강진단센터, 약국 등 은퇴 세대가 주로 찾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월 1만 원까지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생활밀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SK카드는 은퇴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대형마트, 이동통신, 택시 등 필수 생활밀착업종 3곳에서 월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SK주유소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5만 원 이상 4회 주유할 때마다 5000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장기 우량 고객에게는 ‘종합건강검진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종합 검진 전문기관에서 신체계측은 물론 소화기, 심폐기능, 부인과, 안과, 청력, 체성분 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2개월간 누적사용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이고, 1만 원 이상 사용한 개월 수가 10개월 이상 지속된 우량 고객이 대상이다. 이 카드는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해 OK캐쉬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국 5만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9000원, 해외 겸용 1만 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간 은퇴 고객에게 최고 연 2.5% 우대금리 및 각종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을 내놓는 등 은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SK 행복디자인카드의 출시는 하나금융이 은퇴 이후까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SK카드 홈페이지(www.hanaskcard.com)나 고객센터(1599-1155)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라이나생명보험은 고령자 대상의 암보험인 ‘무배당 실버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보험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겨냥했다.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에 대해서는 심사를 하지 않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61∼75세 대상의 10년 만기 상품으로 10년 단위로 갱신해 길게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장개시일 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 일반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최초 1회에 한해 치료보험금을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해준다. 유방암이나 전립샘암으로 확정 진단받으면 1회에 한해 400만 원까지 보장받는다. 특약에 가입하면 추가 보장을 받는다.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상피내암), 경계성종양, 갑상샘암은 확정 시 최대 200만 원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 가입 후 만 2년 이내에 암에 걸렸을 때는 치료보험금의 50%가 지급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lina.co.kr)나 고객서비스센터(080-077-7070)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KDB대우증권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자산배분형 종합자산관리계좌(랩 어카운트) 폴리원은 포트폴리오의 ‘폴리’와 하나를 뜻하는 ‘원’의 합성어다. 하나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스스로 교체하는 상품이다. 폴리원은 올해 4월까지 판매한 금액이 1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ET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폴리원은 ETF에 투자해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문가에 의해 시기 적절한 자산배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랩 어카운트 상품의 특성에 따라 계좌 단위로 운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별도의 해지수수료도 없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지만 적립형을 선택하면 월 30만 원부터 소액도 투자할 수 있다. 1644-3322}

일본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이범석 씨(41)는 최근 원-엔 환율을 보면 마음이 심란하다. 장남이라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는 상황에서 ‘아베노믹스’ 여파가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00엔당 1400원을 넘던 환율이 최근 1100원대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매달 부모님께 원화로 40만 원을 보내던 이 씨. 그는 6개월 전만 해도 2만8000엔가량을 환전해 송금하면 됐지만 최근에는 3만6000엔을 보내야 한다. 부모님이 받는 돈은 같지만 이 씨가 보내야 할 돈은 약 30% 늘어난 셈이다. 이 씨는 “부모님 용돈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조달해 오는 생필품이 많아 살림이 팍팍해졌다”며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미리 원화로 바꿔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율, 실생활 곳곳에 영향 미쳐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지면서 환율로 울고 웃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환율 변동은 누군가 이익을 보면 다른 한쪽에서는 손실을 보게 되는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 경기 전반뿐 아니라 실생활 곳곳이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이라면 환율 지식인 ‘환Q’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환율 변동으로 바로 영향을 받는 이들로는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나 유학생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원화를 외화로 바꿔야 하므로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손해를 본다.금융회사 부장인 김모 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0원에 다가섰던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기러기 아빠인 김 씨가 미국의 아내와 딸에게 보내는 생활비가 몇 달 새 50%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에 환율은 곧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중소수출기업의 김모 사장은 지난달 일본 거래처를 찾아 납품단가 인상을 요청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엔화로 받는 물품대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 변동에 따라 거래처와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있다”며 “키코(KIKO) 사태로 손실을 본 뒤 금융기관도 믿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키코는 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한 파생금융상품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예상을 넘어선 환율 변동 탓에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었다.원화 강세 덕분에 해외여행 경비는 줄어들었다. 수입품의 국내 가격이 낮아서 혜택을 보는 소비자도 늘었다. 반면 일본 업체와 경쟁하는 수출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일본 관광객 특수를 누리던 명동 상권은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 ‘환Q’를 높여라전문가들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환Q’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최현호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차장은 “개인들은 기본적으로 외화예금통장을 하나씩 보유하는 게 좋다”며 “기업들은 선물환 거래를 이용해 환헤지(환율변동 위험 방지)를 하고 상황에 따라 유리한 결제 통화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자주 쓰는 외화를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거나 쓰는 방법도 좋은 ‘환테크’다. 외화예금통장에 외화를 모아두거나,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수익이 달라지는 파생결합증권(DLS) 외환선물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펀드 투자자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최근 6개월 수익률이 50%에 이를 정도”라며 “환Q를 활용해도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은 환율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룡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개인과 달리 기업은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환율을 투자나 투기에 활용하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며 “국내 금융기관에서 관련 조언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현지 자산운용사인 유레카펀드매니지먼트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시즌 시드니 호텔은 시드니 도심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매입가격은 3억 호주달러(약 3300억 원) 수준이며 최종 계약은 6월 말 맺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호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 동양증권, 삼성아시아탑티어펀드 판매동양증권은 14일부터 성장성 높은 아시아 주요국가에 투자하는 삼성아시아탑티어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3∼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핵심종목 15∼20개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우량종목 70∼80개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 5∼7% 수익 절세형랩 시판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오페라 절세형랩’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채권과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산으로 운용된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과표금액 한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된다. 5∼7%대의 중수익을 추구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 원부터다. ■ 우리투자증권, 11.20% 수익 ELS 9종 공모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오후 1시까지 최대 11.20% 수익이 가능한 주가연계증권(ELS) 9종을 총 63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들은 코스피200, KT,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GS, LG 등 다양한 지수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1년 또는 3년 만기의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 원부터 청약할 수 있다.■ 대신증권, 온라인 가입 전용 ELS 2종 출시 대신증권은 환매수수료가 낮은 온라인 가입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레온 다이렉트 ELS’ 1호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연동되며 조건을 충족하면 연 10%의 수익을 제공한다. 2호는 코스피200과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조기상환 평가일에 조건 충족 시 연 6.5%의 수익을 지급한다.}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일본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5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34개 일본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평균 50.07%로 집계됐다. 1년 수익률은 44.83%였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32.85%였다. 일본펀드 설정액도 최근 6개월 동안 1907억 원 늘면서 총 5538억 원으로 많아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유동성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13일 8,710.52엔으로 마감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14,759.50엔에 장을 마쳐 6개월 전에 비해 70%가량 상승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함께 뛴 것이다. 실제로 도요타의 주가는 이달 10일 현재 6050엔으로 6개월 전보다 92.7% 올랐고 혼다는 4055엔으로 69.8%, 소니는 1787엔으로 103.3% 상승했다. 특히 소니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순이익 430억3000만 엔을 내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펀드 수익률은 다른 해외 펀드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일본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나름대로 선전한 대만펀드의 6개월 수익률(21.77%)을 3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 지역별 6개월 수익률은 △신흥아시아 21.25% △북미 16.50% △유럽 14.71% △중국 본토 10.71% △중동 아프리카 10.44% △브릭스 7.56% 등이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를 빌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한국에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더 많이 들어오면 원화 가치가 올라갈 수 있어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2, 3월 한국 시장에서 주식·채권을 282억 엔(약 30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올 들어 다른 나라의 주식·채권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두 달 연속으로 주식·채권을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면서 일본에서 엔 캐리 거래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4636억 엔이 일본에서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 투자자들이 2주 연속 국외 주식·채권을 순매수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올 1분기(1∼3월) 일본 투자자들은 자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국외 주식·채권을 지속적으로 팔았다. 하지만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0엔을 상회하면서 투자를 위해 엔화가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일본 안팎의 금리차 등에 따라 엔 캐리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엔 캐리 거래의 진전 상황을 자세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0엔 초반에만 머무를 것인지, 더 오를 것인지가 문제”라며 “엔 캐리 거래가 본격화하면 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전통적인 투자처는 한국이 아니었고 한국에 투자할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한국 유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엔 캐리 트레이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의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국가의 통화나 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 이와 반대되는 거래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면 원화 수요가 늘면서 원화 가치가 오르는 반면 이 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가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식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백화점을 자주 찾는 주부 황모 씨(36)의 장바구니는 늘 가볍다. 실물은 백화점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만 정작 물건은 인터넷쇼핑몰에서 할인된 가격에 사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을 사도 서점에서 먼저 훑어본 뒤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황 씨의 이런 쇼핑 습관은 최근 펀드에 가입할 때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증권사 지점을 찾아 상담을 받은 뒤 수수료가 싼 그 증권사의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신청을 한 것이다. 황 씨는 “똑같은 상품인데 굳이 한 푼이라도 수수료를 더 낼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황 씨처럼 오프라인에서 상담을 받은 뒤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체리피커 투자자’가 늘고 있다. ○ 펀드도 온라인구매가 인기 금융업계에서 체리피커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신용카드업계. 하지만 최근에는 펀드시장에서도 체리피커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이어서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고 가입하는 ‘대면 거래수요’가 높은 금융상품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주식거래가 활발한 것과 달리 온라인 펀드시장은 성장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최근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온라인 전용 펀드가 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온라인 전용펀드 설정액은 1조9473억 원으로 2008년 말 9869억 원보다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오프라인에서 가입할 때 판매수수료를 먼저 떼는 ‘A형 펀드’는 매년 펀드 순자산의 1.0%를 판매수수료로, 0.7%를 판매보수로 내야 한다. 이에 비해 온라인 펀드(A-e)는 각각 0.6%, 0.42%만 내면 된다. 똑같이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온라인 펀드는 수수료 등에서 6만8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에 증시 부진까지 겹치며 금융상품 수익률이 많이 떨어지자 온라인 펀드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소비자들이 수수료에 민감해졌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온라인 펀드의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를 각각 0.1%포인트가량 낮출 방침이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의 도입도 추진 중이어서 온라인 펀드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생명보험도 온라인 전용회사 설립 검토 펀드뿐 아니라 다른 금융상품의 온라인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등 판매채널을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온라인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은행 중에서는 2년 전 KDB산업은행이 지점 개설 비용을 줄여 다른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 다이렉트상품을 처음 내놓아 큰 인기를 누렸다. 보험업계에서는 AXA다이렉트손해보험처럼 아예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회사도 등장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다이렉트 부문이 빠르게 성장해 올해 전체시장의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저축보험, 보장성보험 등 다른 상품에서도 온라인 부문이 확대되고 있어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온라인 생명보험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나 지점 직원에게는 상담만 받고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며 “보험료가 저렴하고 서비스도 큰 차이가 없어 온라인 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피커 ::케이크 위의 체리만 골라먹듯 기업 등이 제공하는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잘 챙기는 실속형 소비자를 뜻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대기업에 다니는 1959년생 A 부장(54)은 60세 정년을 의무화한 법이 통과되기 전까진 57세인 2016년에 퇴직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정년을 연장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A 부장의 정년은 2019년으로 늘어난다. 62세부터 국민연금이 나오는 그가 정년 전에 퇴직하지 않는다면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기간은 5년에서 2년으로 3년이나 줄어들게 된다. 기업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이렇게 직장인들의 퇴직 후 미래설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으로 일반적인 회사원들의 퇴직 후 소득공백기가 줄고 노후 국민연금 수령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연구소장은 “국민연금은 직원이 절반, 회사가 나머지 절반을 내는 구조여서 늘어난 정년기간 동안 근로자들은 자기 자금을 적게 들이면서 노후에 더 많이 대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에 따라 소득공백기 감축의 폭은 달라진다. 1969년 이후 출생자들은 국민연금을 65세 때부터 받지만 1953∼1956년생 가입자들은 61세부터,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부터 받기 때문이다. 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정년이 57.4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백기가 평균 3년 가까이 줄어드는 것. 임금 수준에 따라 퇴직연금 유형도 잘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 중 연금수령액이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B)은 ‘퇴직 시 3개월간 평균임금×재직연수’라는 공식에 따라 퇴직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정년이 연장되는 대신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는 회사의 경우 퇴직 직전 소득이 감소하면서 퇴직연금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근로자 본인이 운용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확정기여형(DC)은 연간 급여의 12분의 1을 매년 떼어내 적립하는 구조여서 임금피크가 적용돼도 퇴직금이 크게 줄지 않는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의 간극이 좁아짐에 따라 퇴직 시기를 55세 전후로 예상하던 근로자는 연금저축 수령 시기를 늦추는 식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은퇴가 다가오는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연령층은 연금저축 등 노후준비 상품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의무납입 기간이 끝나기 전에 퇴직할 것으로 생각해 노후 대비 상품의 가입을 포기했던 연령층은 새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송충현 기자 constant25@donga.com}
옛 동아제약이 지주사로 전환되면서 출범한 동아쏘시오그룹이 국세청으로부터 706억 원에 이르는 법인세를 추징당한다. 동아쏘시오의 전문의약품업체인 동아에스티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646억4000만 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동아에스티 자기자본 대비 13.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는 59억6000만 원이 부과됐다. 두 회사를 합한 추징액은 회사 분할 전 동아제약 연간 영업이익 896억 원의 79%에 해당한다. 옛 동아제약은 올해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일반의약품업체인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로 회사가 분할됐다. 국세청은 옛 동아제약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낸 법인세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추징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판매를 위해 정상적으로 집행한 ‘기타 마케팅 비용’ 등이 회계 해석상 차이로 판촉비로 인정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옛 동아제약은 2007년에도 378억 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추락하는 OCI에 날개가 있을까.’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OCI의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이 공급과잉 상태인 데다 OCI가 주로 납품하는 중국 태양광패널업체인 선텍이 파산하면서 공급계약이 대규모로 해지됐기 때문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OCI는 최근 선택 계열사들과 체결한 3건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 계약해지 규모는 1조4620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184억 원의 절반 가까운 45%에 해당한다. 지난달 중국 선텍 지주사인 선텍파워홀딩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들어간 여파다. OC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2.09%) 떨어진 1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급계약 해지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60% 계약이 해지됐다고 하지만 연간으로는 10% 수준에 불과하고 태양광 시장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OCI 주가는 올해 1월 16만 원대로 시작해 19만 원대까지 오른 뒤 2월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2011년 4월만 해도 65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태양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계속 떨어지며 2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OCI의 실적은 짧은 기간에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태양광 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쳐야 수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수요는 셰일가스 개발, 유럽 재정 위기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연 20∼30% 성장해 오고 있다”며 “내년 태양광 수요가 40GW 이상으로 높아지면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올해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금액이 2000만 원 이상으로 낮아졌습니다.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활용할 수 있는 상품과 한도 모두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4월 들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은행들이 서둘러 예금 수신 금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자산가들이 예금이나 부동산의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이 많습니다.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곳에 맡기던 과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신상품’을 활용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자산관리 비법을 소개합니다. 보통 신제품이 시장에 나오려면 시장 환경을 파악한 뒤 연구개발 과정을 두루 거치게 됩니다. 금융상품도 비슷합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과 투자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한 뒤 시의적절하게 신상품을 출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상품을 활용해야 합니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신상품으로 보완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새로 짤 때 신상품을 편입시키는 게 좋습니다. 최근 출시된 신상품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자문형 주가연계증권(ELS) 랩’입니다. 지금까지 ELS 투자라고 하면 월지급식 ELS나 개별종목 ELS에 투자하셨죠? 올해 초 출시된 자문형 ELS 랩은 기초자산과 투자 시기, 투자 금액을 분산해 ELS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한두 개의 ELS에 투자할 때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 선택을 포함해 ELS 투자의 핵심 요소들을 자문회사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ELS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평소 ELS 투자에 관심은 많은데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멕시코 국채’입니다. 브라질 국채에 대한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멕시코 국채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는 처음 투자하는 시점에 6%의 금융거래세(토빈세)를 낸 뒤 투자수익이 모두 비과세됩니다. 반면 멕시코 국채는 별도의 토빈세가 없는 대신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과세합니다. 좋은 점은 이자소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아닌 분리과세되고, 환차익, 자본차익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비과세됩니다. 우리보다 먼저 저금리를 경험한 일본 투자자가 일찌감치 브라질 멕시코 같은 해외채권 투자로 눈을 돌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만기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채권혼합형 펀드, 헤지펀드 등도 요즘 고액자산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만기 원금보장형 DLS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예금상품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는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일드 펀드 연계 DLS는 만기에 투자원금을 보장하면서도 하이일드 펀드 성과를 일정 부분 따라갈 수 있어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수단입니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산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조금 낯설고 어렵다고 외면하기보다는 새롭게 출시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나만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때입니다.김경미 삼성증권 마스터PB 팀장}
◇KTB투자증권 ▽상무 △DCM센터장 두영균 ▽상무보 △상품운용센터장 박형민 ◇LS자산운용 ▽이사 △주식·금융공학운용본부장 김홍곤 ▽이사대우 △마케팅본부 팀장 남형민 △경영관리본부 〃 이병익}

4월 초 발표된 브라질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6.59%)이 정부의 통제 상한선(6.5%)을 벗어나면서 시장의 예측대로 기준금리가 연 7.25%에서 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경제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 경제의 어려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최대 자원그룹 EBX의 사례를 보면 브라질 경제가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답이 나온다. 모든 계열사가 X로 끝나 흔히 ‘X그룹’으로 불리는 EBX그룹은 최근 심각한 주가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X그룹은 2009년 주력회사인 OGX를 상장하면서 원유 매장 추정치를 근거로 9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조달했다. 성공적인 데뷔로 그룹오너인 에이키 바티스타 회장이 그해 전 세계 8대 부호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공개 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최근 시장의 신뢰를 잃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깨진 약속은 원유 생산과 관련이 있다. OGX는 상장하면서 2011년 원유 생산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2012년 1월에야 생산을 개시했다. 이마저도 계속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다른 계열사인 MMX도 전용 부두를 신설해 수출에 나서기로 했지만 부두 완공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룹 내 대표 우량기업인 MPX도 사업 지연에 따른 손실과 그룹 유동성 루머를 못 견디고 결국 독일 E-ON사에 매각됐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원자재 개발에 치중된 그룹 구조 때문에 이 그룹은 어려움에 처했다. 원유개발기업인 OGX, 철광석기업 MMX를 중심으로 물류기업 LLX, 석유탐사조선기업 OSX 등 주력기업이 거의 대부분 원자재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상장 때 한 약속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켰다면 지금처럼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브라질 경제가 겪는 어려움의 근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발표한 수많은 인프라 투자 활성화 대책은 실행이 너무 느리다. 지난달에는 대두를 수확해 트럭에 실어온 물량을 산투스 항구에서 몇 주 동안 선박으로 옮겨 싣지 못해 썩혔다. 수입국은 계약을 취소했다.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 항만 노조는 야간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이라면 정부가 비상상황으로 가동돼야 한다. 하지만 부처 장관만 38명인 브라질 정부는 최근 소기업 담당 장관직을 신설했다. 관료의 수만 늘었지 관료주의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 이처럼 인프라 부족과 관료주의가 브라질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브라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상거래는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8850만 명에 이르면서 최근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구매자는 2002년 200만 명에서 지난해 4300만 명으로 급증했고 구매금액도 6000억 원에서 12조 원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터넷 신흥 부호도 탄생하고 있다. 브라질의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중 하나인 넷슈즈사는 온라인에서 스포츠용품을 팔고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투자를 유치했고 5월에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1인당 인터넷쇼핑 월 소비금액은 18만 원으로 세계 2위이며 한국(15만 원)보다도 많다. 브라질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에 많은 한국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법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