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실

구독 305

추천

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5~2026-03-07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대기업 첫 생산직 성과제… LG이노텍의 실험

    LG이노텍은 생산직 현장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기존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기존 사무·기술직에 적용해 온 성과·역량 기반 인사제도를 확대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고도 성장기에 적용했던 호봉제로는 더 이상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데에 노사가 합의한 결과다. 노조가 있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다. 이번 인사제도 도입에 따라 앞으로 LG이노텍 모든 현장직의 임금과 평가, 진급, 교육 체계가 근속 연수가 아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생산 현장은 공정이 전문화되고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고 있어 근속 연수보다는 빠른 업무 적응력과 전문 직무 역량이 더 중요시된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전에 비해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판매 주기가 짧아지면서 부품업체 라인 및 생산 공정의 전환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경력이나 경험보다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 지식이 우선시된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사무·기술직에 대해서는 1999년 호봉제를 폐지했다. LG이노텍 측은 “당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전면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벌이면서도 현장직은 노조 반발과 사회적 반감을 고려해 연공식 인사제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노사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2년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협상 초반까지만 해도 노조는 기존 인사제도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결국 노조도 무시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변화의 가장 큰 계기가 됐다. LG이노텍은 우수 성과자에게 기본임금 외에 ‘성과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고 ‘수시 인센티브’를 통해 성과가 나오면 즉시 보상을 하기로 했다. 업무 능력에 따라 조기 진급할 수 있는 ‘발탁 진급제’도 신설해 연차에 관계없이 승진도 할 수 있게 했다. 반면 같은 직급이더라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봉이 최대 30%까지 차이 난다. 해외 기업들은 15년 전부터 성과·역량 기반 인사제도를 현장직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00년 기본급에 성과급을 반영한 데 이어 2004년 호봉제를 완전 폐지했다. 올해부터는 근로자들의 성과를 매달 평가해 월급에 반영하는 성과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2011년 기본급 자동인상을 폐지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OCI가 2014년 단체교섭 합의에 따라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1월 기능직(생산직) 임금체계를 기존 호봉제에서 능력급제로 전환했다. 호봉 승급분 재원을 인사고과 등급에 따라 능력급으로 차등 지급하는 한편 최하위 고과자의 능력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그 재원을 상위 고과자에게 배분하는 게 핵심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

    • 2016-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클라우드시장 진출… 美 5위권 업체 조이언트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여러 곳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운영시스템 등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는 것) 업체인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 성사시킨 해외 인수합병(M&A)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페이’와 ‘S헬스’ ‘삼성녹스(Knox)’ 등 기존 스마트폰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비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지난해 ‘루프페이’와 2014년 ‘스마트싱스’ M&A 때와 비슷한 2억∼3억 달러(2340억∼351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미국 클라우드 시장 5, 6위권 업체로 평가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조이언트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특허들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내 고객사도 상당수 확보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 기기 수요가 급속도로 늘면서 오가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미국 업체들이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아마존 등 국가별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서로 연결된 기기가 늘어나면서 기기 간 오가는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서버 용량이 점점 증가할 텐데 외부 업체에만 의존할 경우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를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법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이언트가 기존에 해오던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천 500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아마존, 구글 등과 B2B 사업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규모로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 담당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스마트싱스와 루프페이 인수도 GIC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하드웨어 시장에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지만 소프트웨어는 대부분의 혁신이 스타트업에서 나온다”며 “내부 연구개발(R&D)과 외부 M&A를 두 축 삼아 혁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삼성전자의 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디유넷-유니포인트-한국영업혁신그룹, 15일 업무협약 체결

    디유넷(대표 김승환·김평국)과 유니포인트(사장 안국필), 한국영업혁신그룹(대표 이장석)은 영업관리솔루션 ‘셀러스(THE Seller’S)‘를 공동개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15일 체결했다. 셀러스는 효율적인 영업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영업혁신그룹이 기획을, 유니포인트가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으며 디유넷은 사용자 사용 환경 디자인과 모바일 기기 솔루션 개발을 담당했다. 셀러스는 다음 달 말 출시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6-06-16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美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인수…올해 첫 해외 M&A

    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여러 곳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운영시스템 등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는 것) 업체인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 성사시킨 해외 인수합병(M&A)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페이’와 ‘S헬스’, ‘삼성녹스(Knox)’ 등 기존 스마트폰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비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지난해 ‘루프페이’와 2014년 ‘스마트싱스’ M&A 때와 비슷한 2억~3억 달러(2340억~351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미국 클라우드 시장 5, 6위권 업체로 평가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조이언트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특허들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내 고객사들도 상당수 확보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 기기 수요가 급속도로 늘면서 오가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미국 업체들이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아마존 등 국가별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서로 연결된 기기가 늘어나면서 기기 간 오가는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서버 용량이 점점 늘어날 텐데 외부 업체에만 의존하게 될 경우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를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 법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이언트가 기존에 해오던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춘 500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아마존, 구글 등과 B2B 사업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규모로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 담당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스마트싱스와 루프페이 인수도 GIC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하드웨어 시장에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지만 소프트웨어는 대부분의 혁신이 스타트업에서 나온다”며 “내부 연구개발(R&D)과 외부 M&A를 두 축 삼아 혁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삼성전자의 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6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중소형 패널시장 압도적 1위

    세계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 1위를 지켜냈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중소형 제품 절대적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몰레드(AMOLED) 패널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IHS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액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30.6%·한국), 재팬디스플레이(17.1%·일본), LG디스플레이(12.9%·한국), 샤프(8.7%·일본), AUO(4.9%·대만), 천마(4.8%·중국), 이노룩스(4%·대만), BOE(4%·중국) 순이다. 출하량 점유율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14.4%로 천마(10.9%), BOE(8.5%) 등 중국 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출하량 9015만 개, 매출 29억550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 20.2% 증가했다. 반면 재팬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샤프, BOE 등 경쟁사들은 같은 기간 -10%대에서 -30%대까지 실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6.5% 감소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만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 패널 출하량은 9016만개로 지난 2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LCD 패널은 2012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소형 시장에서 AMOLED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최초로 30%를 넘어섰다. 중소형 AMOLED의 성장 원동력은 스마트폰 탑재 확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AMOLED 탑재 비율은 늘고 있다. IHS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강자 오포(OPPO)와 비보(Vivo)가 올해 AMOLED 제품 비중을 각각 39%와 35%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6
    • 좋아요
    • 코멘트
  • LG전자, 인도서 현지 맞춤형 제품 ‘모기 쫓는 TV’ 출시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제품 앞세워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 인도에서 ‘모기 쫓는 TV(Mosquito Away TV)’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쫓아낸다. TV에서 발생하는 초음파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시청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LG전자는 인도에서 모기가 유발하는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 제품을 선보였다. 필리핀,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맞춤형 제품은 모기 쫓는 TV 뿐이 아니다. LG전자는 최근 고출력 오디오 ‘엑스 붐(X Boom)’도 인도 시장에 내놓았다. 최대 출력이 무려 4800W로 파티, 행사 등에 적합한 이 제품은 소음이 많은 주거 환경 때문에 출력 높은 오디오를 선호하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행사가 많은 인도 소비자를 고려해 만든 것이다. 일반적인 TV의 오디오 출력은 20~40W 수준이다. 김상열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FD담당 전무는 “현지 고객들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6
    • 좋아요
    • 코멘트
  • 유통매장-삼성전자 ‘맑음’… 이통3사는 ‘흐림’

    지난주 불거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폐지 검토 소식으로 통신 및 제조업계가 본격적인 계산기 두드리기에 들어갔다. 예전과 같은 ‘공짜 폰’ 시장이 열릴지는 이들의 계산 결과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은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보다 싼값에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지만 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 유통 대리점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단통법상 스마트폰 구입 시 지원금 상한선은 33만 원으로 정해져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상한선을 스마트폰 출고가에 맞춤으로써 사실상 제한을 폐지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 단통법 ‘자화자찬’하던 방통위가 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는 지난해 9월 ‘단통법 1주년 성과’ 기자설명회를 열고 △가계 통신비 인하 △이용자 차별 해소 △합리적 소비 정착 등 단통법 효과를 자화자찬했다. 올해 4월 기자단과의 공부모임에서도 단통법 1년 6개월의 성과를 발표하며 “지원금 상한제 폐지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갑자기 방향을 180도 바꾼 것에 대해 방통위 고위 당국자는 “출고가 인하와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 확대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시장이 안정된 상황이므로 인위적인 차단막을 없애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통시장 일각에선 기획재정부가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겠냐는 예측도 나온다.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면 과거 유통대리점마다 눈치작전을 펴듯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소비자에게 풀어 매출을 올리는 ‘정글’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계산기 두드리는 플레이어들 통신 3사는 울상이다. 상한제가 폐지되고 또다시 지원금 경쟁 판도로 돌아갈 경우 마케팅비 지출을 크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통신 3사는 2014년 10월에 실시된 단통법 덕분에 지난해 2014년 대비 총 9500억 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출고가가 80만 원인 스마트폰에 20만 원 정도 지원금이 들어가는데, 이전 상황처럼 제조사가 출고가를 100만 원으로 높이고 총 지원금 규모를 40만 원으로 맞추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혜택은 없고, 통신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형 제조사는 상한제 폐지를 크게 반기고 있다. 2013년 약 2100만 대에 이르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단통법 시행 이후 연간 18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제조사는 시장 침체의 후폭풍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출고가 인상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로 부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8월 출시될 ‘갤럭시 노트’ 차기작을 앞세워 평균판매단가(ASP)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G5’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든 LG전자도 프리미엄 시장이 살아나면 올해 하반기(7∼12월)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V10’의 후속작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다만 2분기(4∼6월)에도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마케팅 비용을 이전처럼 과감하게 투입할 수 있을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 ‘스카이’ 출시를 앞둔 팬택은 울상이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결국 고가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상한제 폐지를 가장 환영하는 곳은 이동통신 유통판매점들이다. 이동통신유통협회는 단통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중소 판매점 2000여 곳이 문을 닫았다며 생존권 보호를 요구해왔다. 이동통신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이 폐지되면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업체로부터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대폭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지현 기자}

    • 2016-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애플, ‘iOS 10’ 발표…음성비서 ‘시리’가 더 똑똑해졌다

    애플이 13일(현지 시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 차기 버전 ‘iOS 10’을 발표했다.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도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으로 시리를 통해 애플 지도, 애플 메시지 등을 서드파티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버 차를 불러줘”라고 말하면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 앱이 떠서 곧바로 차를 불러준다. 응용분야는 메시지, 음성통화, 사진 검색, 자동차 호출, 대금 지불, 운동 관리 등 다양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 메시지에도 서드파티 앱 연동 기능이 추가돼 메시지 대화 형식으로 송금하거나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이날 ‘애플 워치’ OS의 차기 버전인 ‘워치OS 3’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 워치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이를 인식하는 필기인식 기능이 도입됐는데 영어와 중국어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4
    • 좋아요
    • 코멘트
  • 대한상의, 정부·국회에 ‘기업 조세환경 개선 건의문’ 제출

    대한상공회의소는 ‘2016년 기업 조세환경 개선과제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매년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의견을 건의해왔다. 올해 건의문에는 △혁신역량 강화 △원활한 사업재편 지원 △성실납세문화 확산 △조세 제도 합리화 △사회공헌활동 촉진 등 5대 방향 147개 과제를 담았다. 특히 특허권 등 지식재산의 이전과 취득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적으로 기술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부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도입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중소기업과 매출 3000억 미만 중견기업에 한해 특허권 등 기술이전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50% 감면하고 있는데 이를 전체기업으로 확대하고 기업규모별로 지원수준을 차등 적용해줄 것을 대한상의는 요청했다. 원활한 사업재편을 위해 합병·분할 등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해 취득세 감면 폭을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 납부불성실 가산세율은 부정행위 유무에 따라 이원화하고, 단순착오나 오류 등 부정행위가 없으면 저금리를 반영해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4
    • 좋아요
    • 코멘트
  • 美 젊은층 “삼성전자 최고” 기업평판조사 1위

    삼성전자가 미국 내 젊은 주력층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10일 미국 기업 평판 관리 컨설팅 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8∼34세를 포함하며 미국에서는 약 7500만 명이 이 세대로 분류된다. 수적으로 가장 큰 집단이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1분기(1∼3월)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품과 서비스 △혁신성 △근무환경 △지배구조 △시민의식 △리더십 △실적 등 총 7개 항목에 대해 일반 대중이 기업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얼마나 존경하고 신뢰하는지를 측정해 가장 평판이 좋은 상위 10개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총 700여 개 글로벌 기업이다. 2위는 나이키가 차지했으며 이어 존슨앤드존슨, 인텔, 소니 등이 그 뒤를 이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나이키-인텔 제치고 美 젊은층 사이 ‘평판 1위’

    삼성전자가 미국 내 젊은 주력층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10일 미국 기업 평판 관리 컨설팅 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8세~34세를 포함하며 미국에서는 약 7500만 명이 이 세대로 분류된다. 수적으로 가장 큰 집단이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1분기(1~3월)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품과 서비스 △혁신성 △근무환경 △지배구조 △시민의식 △리더십 △실적 등 총 7개 항목에 대해 일반 대중이 기업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얼마나 존경하고 신뢰하는지를 측정해 가장 평판이 좋은 상위 10개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총 700여 개 글로벌 기업이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삼성전자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캠페인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벌여왔으며 밀레니얼 세대를 매료시키는 제품을 내놓은 덕에 평판조사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위는 나이키가 차지했으며 이어 존슨앤존슨, 인텔, 소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6-10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타이젠 OS’ 탑재한 상업용 광고판 사이니지 첫선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광고판)를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6’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세계 최소 두께인 29.9mm의 초슬림 스마트 사이니지 2종과 실외에서 사용하는 아웃도어용 스마트 사이니지다. 타이젠은 다양한 기기에 활용되고 있는 범용 OS라 시스템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이 장점을 살린 사이니지 신제품은 화려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현상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API(프로그램 명령어 덩어리)를 활용해 스마트 사이니지에서 활용할 전용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이미 구축해 놓은 홈페이지 광고, 홍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웹 브라우저 기능도 추가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일기획, 새 파트너와 매각 협상

    삼성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오던 제일기획 매각 작업의 ‘2라운드’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15일경 세계 3위 프랑스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와 진행해 온 매각 협상의 공식 종결을 선언하고, 다른 글로벌 업체와 새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란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리시스와의 협상 실패 이후 당분간 매각 작업을 멈출 것으로 재계는 예상했지만 실제 삼성은 제일기획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퍼블리시스와의 매각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삼성스포츠단은 제일기획에서 분리한 뒤 별도로 스포츠 전문법인을 만들어 그 산하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2014년 프로축구단(블루윙즈), 남자 프로농구단(썬더스), 여자 프로농구단(블루밍스)을 시작으로 지난해 남자 프로배구단(블루팡스)과 올해 1월 야구단(삼성라이온즈)을 각각 인수했다. 하지만 퍼블리시스 입장에선 스포츠단을 운영할 이유가 없는 데다 연간 들어가는 비용이 1000억 원 이상이기 때문에 인수를 부담스러워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스포츠단의 네이밍 스폰서를 일정 기간 보장해주는 방안을 비롯해 퍼블리시스와 별도 스포츠 법인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지만 퍼블리시스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스포츠단을 계속 안고 가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만들 스포츠 전문법인은 삼성 계열사들이 공동 펀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삼성 수뇌부는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스포츠 사업 자체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재계 관계자도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중에도 스포츠단을 직접 운영하는 회사는 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스포츠단 성격상 해외 매각 시 팬들의 정서나 여론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해 삼성은 그대로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일기획 매각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제일기획의 성장에 해가 되는 매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최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기획이 삼성이란 울타리를 벗어나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만한 회사에만 팔겠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일부 사모펀드들이 제일기획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삼성에서 협상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일기획은 매출의 70%를 삼성전자에 의지하는 상황이라 제일기획을 외부에 매각하면 삼성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편 재계는 최근 삼성이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 검토를 공시한 데에 이어 제일기획 매각 작업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삼성의 비(非)금융 계열사 사업 재편이 하반기(7∼1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회사가 있으면 사고, 팔아야 할 회사가 있으면 계속 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 9년만에 마무리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 진단을 하고 백혈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만들기 위한 ‘옴부즈맨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맨위원회는 1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등 당사자들의 합의로 꾸려진 외부 독립 기구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한다. 또 종합 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 모든 당사자가 합의한 옴부즈맨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9년간 이어져 온 ‘백혈병 논란’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철수 옴부즈맨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사진)은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2개 분과위원회와 5개의 소위원회를 두는 위원회 구성안을 이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노사관계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온 노동법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 고용복지법센터장을 맡고 있다. 종합 진단을 맡는 1분과의 임현술 위원은 예방의학과 직업환경의학 분야 전문가다.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역학회장을 역임했다. 화학물질 관련 학술 및 정책을 연구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2분과의 김현욱 위원은 한국산업보건학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산업보건학회 고문 및 한국호흡보호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학계와 관련 학술단체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산업현장의 안전과 보건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감시 기구 ‘옴부즈만 위원회’ 출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 진단을 하고 백혈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만들기 위한 ‘옴부즈만 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1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등 당사자들의 합의로 꾸려진 외부 독립 기구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한다. 또 종합 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한 옴부즈만 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9년 간 이어져 온 ‘백혈병 논란’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철수 옴부즈만 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은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2개 분과위원회와 5개의 소위원회를 두는 위원회 구성안을 이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노사관계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온 노동법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 고용복지법센터장을 맡고 있다. 종합진단을 맡는 1분과의 임현술 위원은 예방의학과 직업환경의학 분야 전문가다.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역학회장을 역임했다. 화학물질 관련 학술 및 정책을 연구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2분과의 김현욱 위원은 한국산업보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업보건학회 고문과 및 호흡보호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학계와 관련 학술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산업현장의 안전과 보건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영역에서 작업환경과 특정 질환의 인과관계 검증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만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3년이며, 필요할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08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물산 체질개선”… 이재용號 사업재편 재시동

    《 삼성SDS가 7일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사업 재편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중단한 이후 비금융 계열사부터 손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물류사업을 분할한 뒤 이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합병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을 높일 수 있고 삼성물산의 사업 실적도 개선시킬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 복병’을 만나 진통을 겪었던 삼성그룹은 이번에는 시장 분위기를 살펴가며 무리하지 않고 진행할 계획이다. 》 삼성SDS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이날 공시를 통해 “물류 외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찾겠다”고 밝혀 추가 사업 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선 분할 이후 수순인 합병에 대한 시나리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사업 재편 서두르지 않을 것 삼성SDS가 시중에 떠돌던 사업 분할 방안에 대한 자율공시를 낸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을 중단한 이후 비(非)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 재편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다가 올 초 들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중단한 상태다. 다만 삼성이 ‘합병 검토’가 아닌 ‘분할 검토’부터 공시한 것을 보면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 복병’을 경험했던 만큼 삼성이 주주들의 반발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당장 안 하면 안 되는 경영권상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월 사업 재편과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 시행에 발맞춰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강화 삼성SDS가 분할에 무사히 성공한다면 그 다음 수순은 합병이다. 삼성SDS에서 물류사업을 인적 분할한 뒤 삼성물산에 합병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삼성SDS 최대주주인 삼성전자가 ‘물류 신설 법인’의 주식을 삼성물산으로 넘기고 그 대가로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일부를 삼성전자에 넘기면 대규모 자금 없이 손쉽게 합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IT 서비스 사업도 같은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합병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지난주 각각 일단 부인공시를 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아직 사업 분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앞서나가 합병을 시인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여러모로 윈윈(win-win)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합병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가 인적분할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갖고 있는 삼성SDS 지분 9.2%만큼 신설 물류법인 지분도 9.2% 갖게 된다. 이후 삼성물산의 흡수합병 과정을 거치면 이 지분은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2%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으로선 삼성전자에 대한 간접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 삼성물산 사업 개선 효과 사업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사실상의 지주회사이지만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제대로 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물산으로선 신설 물류 법인과의 합병이 체질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분할 자체가 삼성물산 사업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리조트 등 기존 사업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류 사업으로 아예 업(業)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삼성SDS 역시 2012년에 받아뒀던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량이 올해 말이면 대부분 마무리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관계사 도움 없이 계속 성장하려면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이 많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합병하면 삼성SDS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 왔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이제 공은 시장에 던져졌다. 주주들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사업 재편의 향방이 결정되게 된다. 이날 오후 2시 삼성SDS 소액주주 20여 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삼성SDS 본사를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주는 “(지난주) 찌라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사업 분할을) 검토한다고 말을 바꿔 주가를 폭락시키느냐”고 울분을 토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곽도영 기자 }

    • 2016-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8년 개띠 CEO’ 전성시대

    ‘58년 개띠 사장’ 전성시대다.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급 등기임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올해 58세인 1958년생이 전체 297명 중 42명(14.1%)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류진 풍산 회장이 1958년생이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58년생 다음으로는 1957년생(27명), 1959년생(24명), 1955년생·1960년생(각 22명) 순으로 많았다. 전체 임원 6829명 중에는 올해 52세인 1964년생이 688명(10.1%)으로 가장 많았다.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221명(32.1%)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86명·12.5%), LG(77명·11.2%) 순이다. 이번 조사 대상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53.0세로, 지난해 53.5세보다 0.5세 낮아졌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최고령 임원은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1922년생)이다. 신 총괄회장은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을 맡는다. 전체 임원 수는 전년 동기 6928명보다 99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임원 수는 2010년 6000명에서 2011년(6610명), 2012년(6818명), 2013년(6831명), 2014년(721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가 그 후 줄어들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100대 기업 임원, 64년생이 최다…최고령-최연소는 누구?

    국내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64년생’이 10명 가운데 1명 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올해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등기, 미등기 임원(비상근, 사외이사 제외)를 조사한 ‘2016년 100대 기업 임원 연령 분석 현황’을 내놓고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68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928명보다 1.4%(99명) 줄었다. 연도별 임원 수는 2010년 6000명에서 2011년(6610명), 2012년(6818명), 2013년(6831명), 2014년(721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가 그 이후 줄어들고 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출생년도는 올해 52세 되는 64년생으로 전체 임원 중 10.1%를 차지됐다.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221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86명(12.5%), LG 77명(11.2%) 순이었다. 이어 LG전자 33명, 현대자동차 30명, 삼성물산 27명, 효성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체 임원 중 65년생은 118명으로 집계됐다. 64년생은 물론 63년생 102명보다 조금 앞섰다. 임원 핵심층이 60년대 후반(65년~69년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4년생 다음으로는 63년생(630명, 9.2%), 65년생(618명, 9.0%), 62년생(583명, 8.5%) 순으로 임원이 다수 분포됐다.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속하는 등기임원은 297명이었다. 이들 가운데에서는 58년생이 42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58년생 다음으로는 57년생(27명), 59년생(24명), 55년·60년(각 22명) 순으로 CEO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10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은 53.0세로, 지난해 53.5세보다 0.5세 낮았다. 미등기임원은 52.8세, 등기임원은 58.4세였다. 등기와 미등기임원 간 연령 격차는 5.6세 차이를 보였다. 작년 등기임원 평균 연령은 59.7세, 미등기임원 53.3세로 등기와 미등기임원 간 6.4세 차이가 났다. 100대 기업 가운데 최고령 임원은 롯데 신격호 총괄 회장(22년생)이다. 신 총괄회장은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을 수행한다. 반면 최연소는 올해 32세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규호 상무보(84년생)로 나타났다. 이 상무보는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의 장남이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6-07
    • 좋아요
    • 코멘트
  • 테슬라, 삼성SDI 배터리 도입 검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삼성SDI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삼성SDI 배터리를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안을 최종 조율 중이며 현재 양사 간 계약이 임박한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의 개발 거점에 삼성SDI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 배송됐으며, 초기 시험용이라고 보기에는 양이 많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본격 채용에 앞선 시험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대부분 일본 파나소닉 제품을 썼고 스포츠카 전용으로 LG화학 제품을 일부 사용했다. 삼성SDI는 아직 납품 이력이 없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테슬라, 삼성SDI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첫 공급받을 듯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삼성SDI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삼성SDI 배터리를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안을 최종 조율 중이며 현재 양사 간 계약이 임박한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의 개발 거점에 삼성SDI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 배송됐으며, 초기 시험용이라고 보기에는 양이 많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본격 채용에 앞선 시험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대부분 일본 파나소닉 제품을 썼고 스포츠카 전용으로 LG화학 제품을 일부 사용했다. 삼성SDI는 아직 납품 이력이 없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테슬라가 지난해의 20배 수준인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6-0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