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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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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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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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마약인줄 알고 덮쳤는데 ‘한방 정력제’ 와르르

    6일 오전 6시경 50대 미국 시민권자인 김모 씨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통과해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자를 만나는 순간 사복 경찰들이 이들을 덮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김 씨가 마약을 밀반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했던 것. 김 씨의 가방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캡슐이 2만 정이나 발견됐고, 김 씨를 만나다 함께 붙잡힌 남자는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A 경위였다. 공항 근무 경찰관까지 연루된 대규모 마약 밀수 사건인 듯해 경찰은 잠시 흥분했지만 조사 결과는 첩보 내용과는 딴판이었다. 김 씨가 지닌 캡슐의 시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 김 씨는 “마약이 아니라 한방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A 경위도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풀려났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A 경위가 예전부터 알던 김 씨로부터 입국한다는 연락을 받고 잠깐 만나 악수를 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덮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인과 함께 5000만 원을 들여 미국에서 산 이 약품을 국내에서 팔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약품을 의사 처방전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 없이 밀반입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8일 김 씨를 구속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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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초 미디어법 ‘野 국회농성’ 공소기각… 법원-검찰 갈등기류

    미디어관계법 개정안 등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혐의(공동퇴거불응)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민주노동당 보좌진과 당직자 12명 모두에게 법원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라는 이유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오히려 사법권을 남용한 판결”이라며 반발해 법원과 검찰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마은혁 판사는 5일 “국회의장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보좌관 모두를 대상으로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고 퇴거를 요구했는데 민노당 관계자들만 기소한 것은 사회적 신분에 따라 차별 취급한 것으로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소 기각 판결했다.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 신모 씨(41) 등 민노당 의원 보좌관과 당직자 12명은 1월 5일 오전 3시경 미디어관계법 개정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저지를 주장하며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연좌농성을 하다가 국회 경위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은 현장에서 연행된 19명 중 가담 정도가 낮은 민주당 관계자 1명은 훈방, 관련 전과가 없는 5명은 기소유예 처분했고, 관련 전과가 있는 민노당 당직자 12명을 벌금 7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마 판사는 약식 기소된 12명을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한 뒤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사는 검사가 청구한 사실에 대해서만 심리해야 하는데 이번 판결은 청구되지 않은 사실까지 심리한 것”이라며 “이는 불고불리(不告不理)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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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유치장 탈출 위해 “신종 플루 감염” 거짓말

    절도 피의자로 유치장에 입감된 10대가 도주하려고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1일 검거된 황모 군(18)은 2일 구속영장이 신청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지난해 6월 방화 미수와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소년원에서 1년 4개월을 지낸 뒤 지난달 30일 출소하자마자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서 있던 화물차에서 7000원을 훔치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소년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에 도망갈 궁리를 하던 황 군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꾀를 냈다. 황 군은 3일 저녁 경찰서에서 넣어준 도시락을 먹지 않은 채 남겨뒀다. 이를 궁금해 하던 경찰관에게 “소년원에서 출소하던 날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몸이 으슬으슬 춥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황급히 황 군을 병원으로 데려가던 중 경찰은 황 군이 생활했던 소년원 담당자와 통화를 했고 “건강한 상태에서 만기 출소했다”는 말에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황 군은 경찰에게 “진료를 받는 척하며 혼잡한 틈을 이용해 도주하려고 계획했다”고 고백했다. 황 군은 3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당분간 유치장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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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자로 세상에 당당히 맞설 힘 얻었어요”

    “툭툭툭 1, 2, 3, 4, 5, 6 ‘아’는 126 ‘야’는 345. 점자는 정말 신기한 놈이었습니다. 글을 만지면 만질수록 그는 소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지요.” 4일 서울 한강로 국립서울맹학교 용산캠퍼스 강당에 시각장애인 김금실 씨(45)의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는 시각장애인들의 문자인 한글점자(훈맹정음·訓盲正音)가 만들어진 지 83주년이 되는 4일 ‘한글점자의 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인 점자 낭독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에서 참가한 시각장애인 20명은 동화, 시, 수필, 웅변 등 자유롭게 고른 글을 점자로 각 3분여씩 읽었다. “열다섯 가녀리던 소녀는 점자 덕분에 손이 아프도록 모텍스(점자를 찍어 사물에 붙일 수 있도록 만든 투명 테이프)에 점자를 찍어 동화책에도 붙이고 낱말카드에도 동물그림판에도 붙여 만져가며 두 아들을 가르치는 엄마가 됐죠.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시력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매는 분들께 위대한 점자의 능력을 경험해 보시라고요.” 김 씨가 미리 입력해 놓은 자작 수필 ‘점자 너로 인하여’가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에 한 줄씩 튀어나왔고 김 씨는 이를 더듬으며 계속 읽어 나갔다. 일반 청중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6명이 낭독의 정확도와 빠르기 등을 평가했다. 4세 때 녹내장으로 저시력이 된 서울맹학교 2학년 이대현 군(14)은 이날 ‘앉았으면, 일어나라’라는 자작 수필을 낭독했다. 이 군은 이 글에서 “내가 다니는 교회의 500명 중 시각장애인은 나 한 명뿐이어서 유리벽 같은 것이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세상에 대한 이해가 널 일어서게 만들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씀으로 당당하게 일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군은 “점자가 있어서 수학, 과학, 음악도 배울 수 있다”며 “점자는 지식과 정보를 담은 위대한 창구”라고 말했다. 충남점자도서관의 박옥순 씨(48)는 “시각장애인이 손으로 느끼는 것과 정상인이 보는 것 중 어느 쪽이 뛰어난지 말할 수 없다. 시각장애인은 촉각을 통해 친구의 얼굴, 꽃의 섬세한 모양, 나무의 우아한 자태, 바람의 세기를 알아본다”(헬렌 켈러의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고 낭독했다. 이날 1등상은 동화 ‘오냐오냐 할아버지’를 낭독한 박정숙 씨(37)가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총무이사 이경재 씨는 “점자 자료와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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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실종 아동 ‘현재모습’으로 찾는다

    앞으로 실종된 지 오래된 아동들을 첨단 프로그램을 통해 재구성한 현재의 얼굴 모습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장기 실종 아동 7명의 현재 얼굴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실어 전단지로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5월부터 5개월 동안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 장기 실종 아동의 실종 당시 사진과 그 부모형제의 성장에 따른 모습 변화를 종합해 아동의 현재 모습을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다. 재구성된 사진을 담은 전단지를 전국 경찰서와 지자체 청사 등에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이 실종된 뒤 세월이 지나면 모습이 많이 변해 당시 사진만으로는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현재 모습을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지만 장기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전단지 제작은 ‘얼굴 변환 프로그램’으로 장기 실종 아동을 찾고 있는 미국 실종아동센터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경찰은 1973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골목에서 실종된 아들 이정훈 씨(당시 4세)를 36년째 찾고 있는 주부 전모 씨(62)를 돕기 위해 전단지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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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동춘서커스 ‘한국의 곡예’ 문 열고 문 닫다

    84년의 전통을 지켜온 한국 첫 곡예단 ‘동춘서커스단’(단장 박세환·사진)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국내에 남은 마지막 곡예단인 동춘이 해체되면 한국 서커스 장르의 맥이 사실상 끊길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단장(65)은 21일 “빚이 너무 많이 쌓여 더는 운영이 어렵다”며 “11월 15일 서울 청량리 공연을 끝으로 단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서커스단이 지난해 불경기로 큰 손실을 본 데다 올해 신종 플루 유행으로 사람들이 대형 공연장을 꺼리고 지방 축제가 잇따라 취소돼 채무가 누적됐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한 번 공연에 관객이 1000명은 들어야 유지하는데 최근에는 100명도 오지 않아 매달 5000여만 원의 단원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서커스는 조연 한 명을 양성하는 데 3년 이상 걸리는데 동춘이 지금 해체된다면 한국 서커스는 명맥이 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춘은 1925년 동춘 박동수 선생이 조선인을 모아 창단한 국내 첫 곡예단으로 전성기인 1960, 70년대엔 단원이 250여 명에 달했고 허장강 서영춘 배삼룡 이주일 등 유명 연기자를 배출했다. 동춘의 현재 단원은 50명 정도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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