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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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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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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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멀리 날겠다” 아시아나 새 도전

    “장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해 미래 30년을 준비하겠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나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1988년 창립 이래 아시아 국가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시아나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988년 창립 이후 3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취항한다고 했을 때 다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성공적이었다. 앞으로도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주 유럽 등 장거리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런 전략에 발맞춰 연료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로 알려진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로 여객기 라인업을 가다듬고 있다. 아시아나 전체 항공기 82대 중 60%가 에어버스 항공기다. 아시아나는 대형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왔다. 그룹 재정난에 ‘비행기 살 돈이 있느냐’는 업계의 냉소를 비웃듯 2013년부터 대형 항공기인 A380을 6대나 도입했다. 지난해엔 315명을 태울 수 있는 A350을 국내 최초로 4대 들여왔고 올해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에어버스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효율성이 20% 가까이 좋다. 장거리 노선은 연료비가 중요한데 에어버스의 효율성이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A350 항공기 시리즈를 낙점하고 2022년까지 32대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는 창립 때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1988년 창립 당시 들여온 2대의 B737-400 항공기는 국내엔 없던 새로운 기종이었다. 창사 3년 만인 1991년엔 B747-400을 들여와 미주노선에 취항하면서 세계에 국내 두 번째 민항사로서의 이름을 알렸다. 1994년부터는 아시아나 발전에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B767-300을 도입했다. 대한항공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기종이었는데 그동안 항속거리가 짧아 가지 못했던 지역에 취항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심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선다는 게 아시아나의 전략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아시아나가 경쟁 우위에 있던 일본, 동남아 지역 노선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일본 노선 LCC의 점유율이 약 51%, 동남아 지역 노선 점유율은 약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중단거리 노선은 자회사인 에어서울 등에 넘기거나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면서 “장거리 노선에서는 이익을 내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 노선에서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독점 노선에도 노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취항할 예정이다. 베네치아는 아시아나의 독점 노선이다. 4월부터는 미국 시카고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전 미주노선을 매일 1회 이상씩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CC의 성장으로 2012∼2015년 영업적자를 겪었지만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도 흑자가 예상된다. 김 사장은 “3년에 걸친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2016, 2017년 연속 턴어라운드(실적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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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착기는 엉덩이가 매력 포인트”

    지난달 31일 찾은 인천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본사. 디자인팀 사무실로 들어서니 무거운 굴착기 이미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사장님이 염색도 하고 귀도 뚫고 다녀야 디자인이 잘 나온다며 독려한 부분도 있어요.” 수염을 기른 채 머플러로 멋을 낸 여진협 디자인팀장이 웃으며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두산인프라코어 디자인팀은 글로벌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지난달 두산 밥캣이 만든 소형 굴착기가 건설기계 최초로 국내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핀업 디자인 최고상을 받았다. 두산 굴착기는 2009년에 이어 2016년에도 세계 3대 디자인상이라 불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디자인팀은 회사 차원에서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디자인팀을 2015년 사장 직속 기구인 기술원 내부 조직으로 승격시켰다. ‘자동차처럼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리라’는 ‘특명’도 내렸다. 여 팀장은 “세계적으로 장비 기능과 품질이 비슷해진 상황에서 다자인이 제품을 고르게 하는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전면부 디자인이 자동차 정체성을 상징하듯 굴착기는 카운터 웨이트(굴착기 엉덩이 부분)가 브랜드를 상징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견고함, 강력함, 민첩함이 디자인 콘셉트이다. 최근 두산 굴착기가 과거에 비해 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도 디자인 덕분이다. 디자인팀 조나단 주임은 “카운터 웨이트 부분만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굴착기는 주황색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국내에서 자주 보는 두산 굴착기가 오렌지색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울트라두산오렌지’ 색상으로 특허까지 낸 두산 고유의 컬러다. 디자인팀 곽선욱 연구원은 “색상 개발에만 1년이 넘게 걸린다. 굴착기가 공사장과 산지 등에서 쓰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눈에 잘 띄는 오렌지 색상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착기는 이용자들에게 소형 사무실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여 팀장은 “신발 수납장을 크게 해달라, 버튼 위치를 바꿔 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귀띔했다. 디자인팀 노력이 더해져 두산인프라코어도 매출은 상승세다. 2016년 건설기계 매출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4년부터 매년 0.2%씩 늘어 2016년엔 역대 최고치인 3.8%를 기록했다. 디자인팀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가장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부서다. 김현중 주임은 “디자인은 마약 같아서 영감이 떠오르면 멈출 수가 없다. 이상하게도 그 영감이 꼭 초저녁에 오다 보니 늦게까지 일을 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여 팀장은 “디자인은 점점 건설기계 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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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王’ 이마트

    최근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한 30대 그룹 계열사는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고용 창출이 많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2011∼2016년 30대 그룹 계열사(직원 300명 이상)의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마트로 1만5307명 증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9906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6958명), CJ CGV(6525명), LG화학(5723명) 순이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CJ CGV 등이 상위권에 오른 것은 매장이 늘어나며 계산원과 아르바이트생도 많이 채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제조업 정규직 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최근 5년간 상위 30위 기업의 종업원 수는 총 11만5635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제조업이 3만2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는 제조업과 비슷한 규모인 3만2022명, 숙박음식점업은 1만5723명 증가했다. 종업원 증가 분석 기간을 최근 3년으로 줄였을 때는 삼성웰스토리(6182명)가, 분석 기간을 최근 1년으로 했을 때는 CJ올리브네트웍스(4033명)가 종업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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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한항공 지난해 무사고 운항… 안전장려금 530억 5년만에 지급

    대한항공이 5년 만에 전 임직원에게 안전장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무사고 안전 운항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부임한 이후 첫 번째 성과다. 대한항공 안전장려금은 1997년 괌 여객기 추락사고 등 대형 항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무사고운항 의식을 높이려 도입된 일종의 성과급 제도다. 12개월 단위로 평가가 이뤄지는데 정비, 항공, 운항 등의 분야별로 감점과 가점 기준을 마련해서 일정 점수 이상을 넘기면 전 임직원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안전장려금 지급을 위한 제27차 평가기간을 가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는 큰 사고 없이 안전 운항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최근 대한항공 노조에도 통보했다. 안전장려금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데, 지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안전장려금 규모는 53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1997년 안전장려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 직원에게 장려금이 지급된 것은 7차례에 불과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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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컴백

    폴크스바겐이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디젤게이트)과 인증서류 조작 파문으로 폴크스바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사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폴크스바겐 대치전시장에서 신형 파사트 GT 출시행사를 열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파사트 GT는 8세대 유럽형 모델이다. 디젤게이트 논란 이전에 국내에서 판매되던 모델은 북미형이었다. 유럽형 파사트의 특징은 엔진을 전면부에 가로 배치하는 ‘MQB 플래폼’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74mm 늘어나 이전 세대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에 이어 긴급제동을 해주는 보조 시스템을 국내에 선보인 폴스크바겐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차가 일정 속도로 달리면서 앞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해주고, 차선을 지킬 수 있게 돕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했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이 시스템을 켜면 차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스스로 운행한다. 최신 사양의 편의장비도 눈에 띈다.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 대신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앞좌석 통풍 기능과 운전석 마사지 시트도 넣었다. 손을 쓰지 않고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33km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L당 13.7∼17.2km다. 가격은 파사트 GT 2.0 TDI가 4320만 원, 2.0 TDI 프리미엄이 4610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가 499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5290만 원 선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이전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3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더불어 한국에서 인증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 시장 점유율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5년만 해도 폭스바겐코리아는 3만5778대를 팔아 국내시장 점유율 약 15%를 차지했다. 디젤게이트가 터지고 2016년 7월 시장 점유율은 5.8%로 추락했다. 그사이 베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각각 25.6%, 29.5%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질주가 돋보였다. 폴크스바겐 퇴출 이후 약 10%포인트나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파사트 GT로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973년 처음 출시된 파사트는 전 세계에서 약 2200만 대가 팔렸을 만큼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MQB 플래폼 적용 등 기능이 대거 향상된 모델인 만큼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폴크스바겐의 귀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파사트 GT는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 보인다. 과거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차종 하나 출시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올해 폴크스바겐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티구안 출시도 계획된 만큼 시장 지배력을 다시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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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온 최강스펙 에어버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최신예 항공기인 A350-1000이 3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대중에 공개됐다. 최신형 엔진과 최첨단 소재 사용으로 인한 운영비 절감 효과를 앞세워 중형(中型) 항공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350-1000은 에어버스의 중형 장거리 항공기 모델인 A350라인 중 가장 큰 항공기다. 몸길이 73.78m로 기존 A350-900보다 몸체가 7m가량 길어졌다. 무게는 기존 항공기보다 30t 줄었다. 거대한 항공기지만 A350 특유의 디자인으로 날렵한 느낌을 줬다. 날개가 독수리의 날갯짓을 모방해 날개 끝이 하늘을 향해 굽어 있었다. 이런 독특한 모양의 날개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공기가 항공기를 떠받들어 주는 힘을 극대화한다는 게 에어버스 측의 설명이다. A350-1000은 티타늄과 고급 알루미늄, 복합 소재 등을 사용했다. 이런 첨단 소재는 쉽게 마모되거나 부식되지 않아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에어버스 측은 “최신형 엔진을 사용한 연료 효율성 개선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으로 경쟁 기종보다 운영비를 25%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A350-1000에 들어가 보니 좌석 아래 공간이 넓어진 느낌이었다.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좌석 폭은 46cm로 다리의 가동 범위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기 꼬리에 카메라를 설치해 승객들이 좌석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 비행기 밖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조종사들도 비행 운항에 이 카메라를 참고하고 있다. 또한 기내 습도와 온도 등을 2∼3분마다 체크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시스템도 장착했다. 선반의 높이를 낮추되 공간은 넓혀 많은 짐을 편안하게 실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A350-1000을 2020년부터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A350-1000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최근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A350-1000에서 A350-900으로 주문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몸집이 크고 좌석 수가 많다는 A350-1000의 장점이, 승객을 다 태우지 못하면 큰 손해가 되는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350-900의 좌석은 약 320석이고 A350-1000의 좌석은 360석에서 최대 440석까지도 가능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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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녹 생긴 혼다 CR-V 현금 배상하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혼다 ‘CR-V’(사진) 차량에서 녹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에게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을 내린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소비자분쟁조정위가 부식현상 차량에 대해 배상하라고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일부 CR-V 소유자들은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의 각종 계기가 달린 부분) 내 일부 부품과 운전대가 연결된 지지대(행어빔), 자동차 시트 뼈대 등에서 녹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해 10월 소비자분쟁조정위에 차량 구입 대금 환급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차량 소유자들과 혼다코리아 측은 보상 범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소유자들은 △녹은 차량의 하자이고 △녹 때문에 실내 공기에 쇳가루가 분산될 수 있으며 △녹 발생 사실을 알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차량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혼다코리아 측은 녹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부품 표면에 발생한 수준이기 때문에 차량 안전 및 주행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배상 대신 무상 녹 제거와 방청 작업, 품질보증기간 연장, 오일 필터 교환권 지급 등을 제안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는 차량에 발생한 녹이 자동차 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제품 하자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주행 및 안전에 관한 중대한 결함은 아니라고 보고 혼다코리아가 계약 해지나 차량 대금 환급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분쟁조정에 참여한 차량 소유자 141명에게 차량 취득가액의 5%(최소 약 165만 원∼최대 약 195만 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분쟁 조정서의 내용은 민사소송법상 확정 판결과 효력이 같지만 조정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원의 소송 절차를 밟게 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조정 결정문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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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코란도 투리스모’ 첫 테이프… ‘그랜드 체로키’ 20대 한정판매

    새해 첫 달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연초부터 야심 차게 등장한 신차들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법. 초장부터 기선 제압에 나선 차량들은 올 한 해 완성차 업계의 무한경쟁을 예고하기 충분했다. 2017년 정유년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였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10년 만에 전면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존 스타렉스 라인업엔 없던 9인승 모델을 추가했다. 2018년 자동차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쌍용자동차의 ‘2018 코란도 투리스모’였다. 출시 5년 만에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고,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차 ‘카니발’보다 최대 700만 원 저렴한 점을 내세워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쌍용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픈형 덱(트렁크가 외부로 드러나 있는 모양)과 최대 3t을 끌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견인능력이 돋보인다. 한국 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소형 SUV 더 뉴 트랙스에 가성비를 더한 LT 코어 트림을 신설했다. LT 코어 트림은 고객들의 선택 비중이 높은 필수 사양들만 따로 모은 모델이지만, 기존 LT 디럭스 모델보다 약 15만 원이 저렴하다. 또한 인조 가죽시트를 가격 인상 없이 기본 사양으로 확대했다. BMW는 ‘뉴 540i x드라이브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를 내놨다. BMW 5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엔진 출력과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8초 만에 올라가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지프는 1992년 처음 출시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지프 그랜드 체로키 25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후면에 25주년 기념 배지를 단 이번 모델은 국내에서 단 20대만 한정 판매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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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두산]협동로봇 자체 개발… 4차산업혁명 이끌어

    기네스협회가 인증한 우리나라 최장수 기업 두산은 최근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협동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연구진과 개발자들을 적극 영입했다. 2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을 하며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두산은 2014년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인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했다. 사업 출범 2년 만에 누적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3.8%의 역대 최고치 시장점유율로 세계 건설기계 시장 6위에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두산커넥트 서비스를 북미 시장에 내놨다.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위치정보를 감시하고 장비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 운영 및 작업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두산은 이 서비스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소형건설기계에 No.1 브랜드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3.3%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알짜 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까지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를 인수해 전문 인력과 설비, 노하우 확보는 물론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단번에 진입했다.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면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식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풍력발전시스템 중 38.8%를 공급해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MW 해상풍력발전 시제품과 설계자료, 지식재산권을 인해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스(현 두산그리드텍)를 인수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도 확보한 상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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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1월은 중고차 연식변경 수요 ‘쏠쏠’… 설 명절 앞두고 대형차-SUV 인기

    1월은 중고차 거래 비수기다. 하지만 연식 변경에 대한 대기 수요가 시장으로 나오는 시기다. 연식 변경으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린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중대형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 이달 1∼20일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집계 분석한 결과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서 상위권에서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가 지난해 12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현대 싼타페MD는 1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달 중고차 시장도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은 없었다. 현대차 그랜저HG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레이가 2계단 하락하며 6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대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이 특징인데, 겨울철 험한 길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는 SUV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중고차의 경우 BMW 520d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폴크스바겐의 뉴 티구안이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SUV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차종이다. 지난해 12월 8위를 기록했던 벤츠 S클래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입차에서는 준중형과 중형 차량이 10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국내 영업 재개를 앞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차량 4대가 10위권에 든 것이 눈에 띈다. SK엔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1월은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조금씩 올라가는 시기”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차와 SUV를 중심으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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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현대모비스]친환경, 자율주행시스템 등 혁신기술 대거 공개

    현대모비스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신속한 대응’과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정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이 눈앞에 다가오고 친환경차의 등장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우물쭈물하다간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을 먼저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업계의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와 경쟁사 개발 동향, 기술의 발전에 따른 각국의 정책변화 등을 면밀히 파악해 경영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선진 기술의 빠른 확보를 위해 해외 기술 자문 전문가를 구성했고, 글로벌 4개국에 구축돼 있는 해외연구소의 기능도 강화했다. 무엇보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와의 열린 협력을 강화해 핵심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변화를 현장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본사 중심이 아닌 개별 글로벌 사업장의 책임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각 사업장이 책임지고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완벽한 품질을 향한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품질경쟁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화려한 기술성과도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미래차 핵심기술로 무장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5배가 넘는 6조 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친환경, 자율주행시스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또한 차량과 탑승객이 상호 교감하며 안전한 주행을 돕는 신기술도 선보였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홀로그램 가상비서 △자율주행과 수동운전 모드에 따라 운전대의 위치가 달라지는 ‘팝업 스티어링 휠’ △졸음이나 심정지 등 운전자가 정상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량이 갓길 같은 안전한 곳으로 스스로 이동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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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말랑말랑 겨울타이어… “눈 꽉 잡아줘 미끄러지지 않아요”

    “겨울타이어를 꼭 장착하세요.” 겨울철 자주 듣는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타이어가 별 차이 있겠어?”라며 흘려듣곤 했다. 겨울타이어의 위력을 실감하기 전까진 말이다. 1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겨울철 안전 주행을 배울 수 있는 ‘BMW 스노우 베이직 프로그램’이 열렸다. BMW가 4년 째 겨울마다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의 테마는 겨울타이어와 여름타이어의 성능 비교였다. BMW가 만들어 둔 눈길에서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을 하며 타이어의 성능 차이를 비교해 봤다. 여름타이어와 겨울타이어는 타이어 소재부터 다르다. 겨울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도 딱딱해지지 않는 성질의 고무로 만들다보니 여름타이어보다 더 부드럽다. 딱딱한 지우개로 책상 위를 밀면 금세 튕겨나가지만, 부드러운 지우개로 책상 위를 밀면 더 잘 밀리는 현상을 떠올려 보자. 겨울철엔 타이어가 말랑말랑함을 잃지 않아야 안전성이 높아진다. 타이어 표면도 다르다. 겨울타이어는 홈이 넓고 깊다. 눈을 최대한 움켜쥐어야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어에 눈이 많이 묻어 있을수록 좋은 타이어다. 그만큼 눈을 많이 머금었다는 뜻이다. 겨울엔 겨울타이어 ‘그뤠잇’, 여름타이어 ‘스튜핏’ 겨울타이어를 장착한 BMW 330i M스포츠 패키지를 타고 눈길에 올랐다. 가속 패달을 밟자 타이어가 눈을 꽉 잡아주고 눌러주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눈을 밀면서 나간다는 느낌이 이거구나 싶었다. 코너링을 할 때도 차가 크게 요동치지 않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앞서 가는 차의 뒷바퀴는 연신 눈을 파내면서 달리고 있었다. 겨울타이어가 눈을 강하게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차에서 내린 필자는 ‘그뤠잇’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이어서 여름타이어를 장착한 430i 컨버터블을 탔다. 가속부터 문제였다.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았지만 바퀴는 열심히 헛돌았다. 가까스로 출발했지만 속도를 높이자 차가 미끄러지며 좌우로 흔들렸다. 핸들링으로 차 균형을 맞추느라고 진땀을 흘렸다. 코너링은 특히 더 위험했다. 코너링을 하며 브레이크를 잡았더니 뒷바퀴가 밖으로 미끄러지는 오버스티어(Oversteer)현상이 발생했다. 의도치 않게 드리프트 기술(커브 길을 돌며 의도적으로 차체 뒤쪽을 미끄러뜨리는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도로였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BMW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가 일반 도로에서 시속 60km로 달리다 멈췄을 때의 제동거리는 28.7m였다. 반면 눈길에서의 제동거리는 63.7m, 빙판길에서는 158.7m 이상으로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타이어는 제동 능력도 여름타이어에 비해 뛰어났다. 겨울타이어를 장착하고 시속 약 40km의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을 했을 때, 크게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멈췄다. 그러나 여름타이어 장착 시 제동거리는 겨울타이어에 비해 5m 정도 더 길었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을 때부터 차가 미끄러져 균형을 잃고서야 멈춰 섰다. 겨울타이어의 위력은 놀라웠다. 가속, 제동, 움직임, 방향전환이 모두 안정적이었다. 반면 여름타이어는 정상 주행이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3월 사이에만 겨울타이어 사용을 권장한다. 겨울타이어를 일반 도로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타이어가 쉽게 변형되고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구동 축 바퀴 2개에만 겨울타이어를 장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량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바퀴에 겨울타이어를 장착하라고 말한다. BMW가 제안하는 겨울철 안전 주행 Tip 빙판길과 눈길에서는 서행 운전이 기본이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경우라면 ABS(미끄럼 방지 제동장치)가 작동하도록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미끄러진다면, 차가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최대한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핸들링을 해야 한다. 겨울철 오르막 내리막길에서는 무엇보다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오르막길에서는 안정된 속도를 유지하며 멈추지 않고 올라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보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각종 안전장치들을 절대 끄지 않고 주행해야 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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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냉장고-자동차-SSD도 안심못해”

    16년 만의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미국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한 번 더 확인된 가운데 국내 제조기업들은 이번 불똥이 다른 분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미국 업체들이 “우리도 외국산 제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추가로 청원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월풀은 이미 2011년 4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해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원가 이하에 팔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청한 바 있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듬해 4월 “미국 관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나 위협이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북미 시장 냉장고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현재 한국산 세탁기만큼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ITC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도 들여다보고 있다. ITC는 이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비트마이크로의 제소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메모리 관련 특허권을 침해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로 노트북과 서버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가 30%대의 독보적인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한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등의 카드로 자동차 업계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분야를 대표적인 무역 불균형 사례로 지목해 왔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자동차에는 관세가 없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이 한미 FTA 개정 협상 등을 통해서 자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무관세 혜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던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부활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글로벌 업체들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마당에 미국마저 이러면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국산 자동차 부품을 미국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일 dong@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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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거래대금 10% 소득공제… 현금결제땐 공제율 30%

    올해 연말정산에서 중고차 구매 금액이 처음으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됐다. 명확한 공제율 정보를 몰라 일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고차 유통업체 SK엔카직영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소득공제 문의가 급증했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영업점마다 10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몰렸다. 공제율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중고차 거래 대금 전체가 아닌 거래 대금의 10%만 소득공제 대상이다. 결제 방식에 따른 공제율도 다르다. 카드 결제는 15%, 현금 결제는 30%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00만 원짜리 중고차를 현금으로 사면 공제 대상 금액은 100만 원이며 소득공제 금액은 공제율(30%)을 곱한 30만 원이 된다. 소득공제를 받을 사람이 대금을 낸 사람인지, 명의자인지에 대한 지침이 없어 혼란을 겪는 소비자도 있다. 중고차 업체에 ‘어머니에게 차를 사드렸는데 소득공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전화가 적지 않다. 중고차 업체들은 명의자가 공제받는 걸 추천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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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AI기술, 美에 2.2년 뒤처져… 中과 비슷”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빠른 속도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어 조만간 한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우리 기업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AI 기술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73.9 수준이었다. 2.2년 정도 격차가 난다는 뜻이다. 유럽과 일본은 미국과 각각 1.1년 1.5년의 기술 격차가 났다. 중국은 미국과 2.3년의 격차를 보였다. 한국과의 차이는 0.1년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다. 중국은 2015년 대비 2016년 미국과의 격차를 0.5년이나 줄였다. 한국이 같은 기간 0.2년의 기술 격차를 줄인 것에 비하면 2배 빠른 속도다. 이런 속도라면 중국이 한국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협회는 특히 한국이 AI 기술을 사업화하는 부문에서 미국과 가장 큰 격차가 난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단순 상담, 상품 안내 등 특정 서비스 사업에만 한정해 AI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AI 관련 기초 연구 역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최근 20년간 논문 발표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국이 13만 건으로 1위, 미국이 11만 건으로 2위였다. 3위 일본은 4만 건이었다. 한국은 1만9000 건으로 세계 11위 수준에 그쳤다. AI 특허 건수는 미국이 2만4054건으로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2638건으로 미국의 10분의 1 규모였다. 미국 중국 일본이 정부 차원의 AI 고도화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은 장기적인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이나 인력 양성, 전문연구센터 등의 인프라가 초보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에야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13개 혁신성장 동력 분야에 AI 분야를 포함시켰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는 2016년 출시된 SK텔레콤 ‘누구’에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 ‘빅스비’, LG전자 ‘씽큐’, KT ‘기가지니’,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아이’ 등이 출사표를 냈다. 가전업체는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이동통신사들은 인터넷TV(IPTV) 등 통신 결합상품, 포털은 인터넷 검색 데이터 등 각자 점유율이 높은 시장을 무기로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플랫폼을 내놨다. LG CNS의 DAP, 삼성SDS의 브리티, SK C&C의 에이브릴 등이 지난해 거의 동시에 출시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IBM 왓슨 등 외국산 AI들도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참여가 늘었지만 미국 유럽 등 AI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AI 특성상 글로벌 업체들의 축적된 역량과 인프라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규제로 빅데이터 확보에 제한이 많다.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법에 따라 감독하는 기관이 각각 다르고 개인정보의 범위가 넓어 산업에 이용하기 쉽지 않다. 반면 중국은 글로벌 데이터 허브를 목표로 자국 기업들과 협업해 빅데이터 수집, 분석, 탐색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금융사의 개인정보 이용 규제를 대폭 줄였다. 일본은 AI 등 혁신 기술이 융합된 사회를 ‘초스마트 사회’라고 명명하고 단계별 AI 산업화 로드맵을 마련했고, 영국은 2012년부터 정부 산하 데이터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오픈데이터 전략을 펴고 있다.변종국 bjk@donga.com·신동진 기자}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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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분류 자동화… 택배기사들이 편해졌어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자동 택배 분류기 ‘휠소터(Wheel sorter)’를 100번째로 부산 사하구 장림동 택배터미널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휠소터는 택배 자동 분류 장치다. 택배 상자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으면 자동인식 장치가 택배에 붙은 바코드에 담긴 배송 정보를 읽는다. 이후 컨베이어벨트 중간에 설치된 바퀴(휠)가 좌우로 방향을 틀며 택배 상자를 목적지로 보낸다. 2013년 11월부터 CJ대한통운과 중소기업 우양정공이 개발에 착수해 2016년 11월 인천 강서 택배터미널에 첫 번째 휠소터를 설치했다. CJ대한통운은 휠소터 개발과 설치에만 1227억 원을 투자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휠소터를 처음 접한 택배기사들 사이에서는 ‘택배업계의 혁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휠소터가 없었을 때 택배기사들은 오전 7시까지 택배 터미널에 와야 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를 일일이 분리한 뒤 물건을 배송해야 했기 때문이다. 분류작업에만 최소3∼4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휠소터는 택배기사들의 업무방식을 완전히 바꿔 놨다. 그동안 수작업으로는 시간당 3000∼4000개의 택배를 분류했다. 반면 휠소터는 시간당 7000∼8000개의 택배를 분류한다. 분류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휠소터 컨베이어벨트는 분당 120m를 움직이며 택배를 분류한다. 택배 분류 정확도는 99%나 된다. 휠소터 덕분에 택배기사들의 업무 강도는 현저히 낮아졌다. 택배 분류 속도가 빨라져 하루 2, 3차례씩 더 물건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주문 하루 만에 택배가 오거나, 오전 주문 당일 배송이 가능해진 것도 휠소터 덕분이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기사 1만7000명 중 1만 명 정도가 휠소터의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전 택배터미널에 휠소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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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로봇-AI 등 신사업에 23兆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에 5년간 23조 원을 투자하고 4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5대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 정 부회장이 지목한 미래사업이다. 정 부회장은 “5대 신사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충원해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출사표다. 김 부총리는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이다. 신사업 분야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부도 규제완화를 비롯해 신사업 분야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 부총리가 대한상공회의소 건의로 진행 중인 기업현장 소통 간담회의 일환이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5대 신사업 중 로봇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 단계로 연구해 오던 분야를 사업화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올해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 / 용인=변종국 기자}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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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500억원 상당 인도네시아 발전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500억 원 상당의 발전설비 공사 일감을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발주한 총 86MW급 육상 엔진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4.1MW급 이중연료 ‘힘센엔진’ 21대와 관련 기자재 등을 공급한다. 설치와 시공은 현지 회사인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이 맡는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선박 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디젤연료와 천연가스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엔진보다 유해가스 배출이 적다. 이들 발전설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7개 발전소에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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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가속… ‘미래 먹거리’ 공격경영 나서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5년간 5대 신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 23조 원은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2016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합치면 약 4조 원에 달한다. 스마트카 등 미래 신사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있지만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연구비용도 다수 포함된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3조 원에 기존 R&D 비용도 들어가 있지만 새롭게 투자하려는 금액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판매량 급감 등 실적 악화를 겪고 동시에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경쟁력이 뒤처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미래 투자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신사업 투자 분야는 수소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다. 이날 경기 용인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김 부총리는 수소차를 직접 타봤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현대차가 선보인 차세대 수소차 ‘넥쏘’다. 수소차와 자율주행차에는 현대차그룹이 5년간 2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5대 신사업 비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수소차는 전기자동차와 더불어 차량전동화의 핵심 성과다. 차량전동화는 엔진이 아닌 모터로 자동차를 구동한다는 의미로 전기차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개발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 등 총 38종 친환경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돼 전력 사용이 많아지면 수소차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나라면 1회 충전으로 일주일을 쓸 수 있는 수소차를 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속내는 복잡하다. 수소차를 확산시키려면 충전소 같은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데 국내 여건은 여전히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이어 수소차를 양산한 도요타가 있는 일본에는 수소 충전소가 100개 가까이 된다. 국내는 10여 곳에 불과하다. 김 부총리는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 “당초 올해 고속도로에 설치하기로 한 수소 충전소 8개 이외에 추가 조성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2만 대 수준으로 업체들의 생산 계획인 3만 대에 못 미쳐 보조금이 조기에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부총리는 “필요하면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충전소 이외에도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5대 신사업에 포함된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연구 확대를 구체적 실천 방법으로 적시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일본은 이미 수소 사회를 천명한 상태다.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만들어 이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하고 자동차 건물 등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실천 중이다. 이와 같은 모습이 한국에서도 이뤄진다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다. 김 부총리가 인상 깊었다고 언급한 자율주차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은 신사업 분야인 ‘스마트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로 새롭게 지목된 인공지능(AI)도 완전 자율주행차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자체뿐만 아니라 차내에서 여러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하는 데 인공지능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가상 비서’ 기술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사업화를 공식화한 로봇은 아직은 생소한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입는(웨어러블) 형태의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의 근력을 키워주거나 거동이 불편한 보행자를 위한 주행 로봇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여러 신사업을 뒷받침하는 것이 스타트업 육성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한국 미국 이스라엘 중국 독일 등 세계 5곳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상태다.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정부 핵심 과제도 강조했다. 또한 최저임금 정착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차에서도 1·2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3·4차 협력사까지 최저임금과 관련해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경쟁력이 곧 완성차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동반성장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개 R&D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과 특허 개방 등이 대표적이다. 정 부회장은 “3, 4차 협력사들도 최저임금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우신 hanwshin@donga.com / 용인=변종국 기자}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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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차 시연에 김동연 부총리 “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10시 50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함께 수소차 ‘넥쏘’를 타고 간담회 장소에 도착했다. 넥쏘는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에 맞춰 공개 예정인 차다. 두 사람이 넥쏘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1km 정도였다. 넥쏘를 처음 타본 김 부총리는 차에서 내린 뒤에도 한참 동안 수소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김 부총리에게 넥쏘의 자율주차 기능도 소개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넥쏘가 스스로 주차를 하는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넥쏘가 약 2m 넓이의 공간에 스스로 주차를 하려 하자 “저 정도 공간이면 운전자가 주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유심히 살폈다. 넥쏘가 스스로 공간을 탐색해 주차를 하자 김 부총리는 놀란 표정이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차에 타지 않고도 스마트 열쇠만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시연을 직접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각종 혁신 제품들도 소개했다. 접이식 전기 스쿠터 ‘아이오닉 스쿠터’와 근로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척추를 다친 보행자를 위한 주행 로봇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김 부총리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격대를 묻자 정 부회장은 “가격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정 부회장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한 5년간 약 23조 원의 투자와 4만5000명 신규 고용 계획에 정부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와 정 부회장은 식사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구내식당에서 10분 동안 이야기를 더 나누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는 현대차가 개발한 기술 및 제품들에 협력사들의 이름을 적어 전시해 놓고 있다. 김 부총리는 “협력사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두 번이나 이를 언급했다.용인=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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