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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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건·범죄52%
사회일반9%
월드톡9%
건강8%
미담6%
국방5%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할머니 농산물 팔아줄게요”…노인만 골라서 사기친 전과 19범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인들만 속이고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지난 27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노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접근해 “농산물을 팔아 주겠다”고 속여 농산물을 가지고 달아난 A 씨의 범행 영상을 올렸다.A씨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춧가루, 들깨, 두릅 등 농산물을 팔아주겠다며 노인에게 접근, 농산물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영상 속 A 씨는 들깨를 판매하려고 나온 한 할머니에게 접근해 수레를 대신 끌어주며 환심을 샀다. 그런 다음 자신이 할머니의 들깨를 자신의 처제에게 팔아주겠다며 등에 지고 자리를 떠났다.그 자리에서 A 씨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할머니는 뒤늦게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이외에도 식당에서 단체예약을 하고 음식이나 돈을 받아 달아나는 등 약 634만 원을 편취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전과 19범으로 일정한 거주지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신고를 받은 충청남도경찰청은 주변 CCTV를 분석해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검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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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대 전세사기…숨진 ‘청년 빌라왕’ 공범 82명 검거

    피해자 74명을 대상으로 100억 원 상당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 8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부동산 매수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뒤 사망한 ‘청년 빌라왕’의 공범으로 밝혀졌다.인천경찰청은 28일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A 씨(30대) 등 8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2020년 7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인천·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 사기를 벌여 피해자 7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06억 739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자본 갭투자 형식의 전세 사기는 엄연한 불법행위로 젊은 층이 범행에 가담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던 B 씨(54·여) 등은 매매 계약과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실제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리베이트 형식으로 공범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특히 A 씨와 숨진 ‘청년 빌라왕’ C 씨(사망 당시 27세·여) 등이 부동산을 매수하는데 필요한 취득세 등 비용을 모두 대납해 주고, 추가로 부동산 매수 대가로 명의비를 지급했다.경찰은 A 씨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하며 사기 범행을 하는 한편 중개업자들에게 C 씨를 소개해 주고, 그가 피해 부동산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명의비(리베이트) 일부를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같은 범행에는 부동산 컨설팅업자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27명, 중개보조원 51명 등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경찰이 ‘청년 빌라왕’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C 씨는 인천·수도권 소재 빌라 등을 60여 채 매수해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챘지만,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사건은 불송치됐다.하지만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철저히 수사를 진행해 배후에 있던 공인중개사 등 관련자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다른 전세사기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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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일동안 4리터씩 물 마신 캐나다 여성, 병원에 실려 간 이유는?

    75일동안 매일 물 1갤런(약 3.78 리터)을 마시는 챌린지를 진행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활동 중인 미셸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았다.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면서 기업가인 앤디 프리셀라가 ‘정신적 강인함’을 주장하며 만든 챌린지로 매일 물 1갤런 섭취, 식단 관리, 2회 45분씩 운동, 독서 10페이지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것이다. 도전 기간 중 하루라도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이같은 엄격한 챌린지를 진행한 페이번은 도전 12일째 병원으로 실려갔다. 페이번은 “도전하는 동안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았다”며 “근육과 식욕을 잃었고 메스꺼움을 느꼈다. 물 중독에 걸린 것 같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의료진은 페이번에게 나트륨 결핍 진단을 내렸다. 과도한 수분 섭취가 그만큼의 소변 배설로 이어지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에 걸릴 수 있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건강한 젊은이라도 사망할 수 있다.페어번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75 하드 챌린지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다. 첫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 섭취량은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챌린지는 비현실적이며 사람들을 건강한 삶으로 이끌지 않는다”며 “이같은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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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값은 냈지만 성매매는 안해”…강경흠, 제주도의원직 사퇴

    음주운전이 적발된 지 2개월 만에 성매매 혐의로 입건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강 의원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고 오롯이 저의 불찰”이라며 “제주도의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모든 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성매매 혐의로 입건되면서 논란이 됐다.음주운전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도 받았다.하지만 강 의원은 두 달 뒤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외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든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조사하든 중 강 의원이 지난해 말 여러 차례에 걸쳐 해당 업소에 계좌이체를 한 내역이 드러난 것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세 차례 정도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주경찰청은 강 의원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다만 강 의원 측 변호인은 ‘유흥업소를 방문해 술값을 이체한 것은 맞지만 성매수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음주운전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최근 윤리심판회의를 열고 강 의원을 제명 조치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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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SG발 주가폭락’ 연루 의혹 키움증권 압수수색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키움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대규모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42·구속기소)와 측근들은 현재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운 뒤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 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자금세탁을 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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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북 미군 가족 “웜비어와 같은 피해 입을까 걱정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이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킹의 가족들이 오토 웜비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할까 우려스럽다며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킹 이등병의 외삼촌인 마이론 게이츠는 27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미국을 위해 싸우기 위해 군에 갔을 때 미국은 그를 위해, 그가 집으로 올 수 있게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킹의 가족들은 웜비어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버지니아대 경영학부 소속 대학생이었던 웜비어는 2016년 북한 여행 중 억류돼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석방됐다. 석방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 중 고문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게이츠는 “가장 최악의 두려움이 내 어린 조카가 그렇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킹이 갔을 때처럼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미 정부는 킹 이등병의 소재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북한과 소통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묵묵부답이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도 킹 이등병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게이츠의 여동생은 인터뷰를 통해 “하루가 끝날 때쯤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런 날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고 밤은 더 최악이다”며 “킹이 무슨 일을 당할지 자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킹 이등병은 한국에서 민간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그는 추가 징계를 미국에서 받기로 결정됐고 지난 17일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까지 갔지만,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이튿날인 18일 그는 민간업체 JSA 견학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고 돌연 월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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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조선,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 선(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 등 혐의를 받는 조 씨를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 씨는 검찰청 이송을 위해 오전 7시 3분경 경찰서 1층 로비로 내려왔다. 호송줄에 묶인 조 씨는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조 씨는 ‘왜 그랬냐’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범행을 계획한 것을 인정하느냐’, ‘왜 또래 남성만 공격했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후 2시 13분경 인근 스포츠센터 앞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조 씨가 사전의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범행 10분 전 흉기를 훔친 뒤 신림역에 도착하자마자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전날에는 본인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컴퓨터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초에는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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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선생님인데”…주호민이 고소한 ‘특수교사’ 탄원글 올라왔다

    주호민 작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신의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동료 교사가 사건 발생 경위를 전하며 고소당한 교사를 비호하고 나섰다.현직 초등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6일 주 작가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를 위해 탄원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동료 교사 A 씨는 “주 작가의 아들 B 군이 여학생에게 이상 행동을 지속해 여학생 어머니가 B 군과 분리를 요구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이어 “통합학급 교사는 코로나 확진으로 공가 중이라 특수교사가 협의회 절차를 다 처리했다”며 “우선 (B 군은) 특수반에서 전일제 수업하면서 성교육을 받은 이후 통합학급에 가기로 결론 내렸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주 작가의 아내가 아이 편에 녹음기를 넣어 보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녹취가 된 날은 지난해 9월 13일로 당시 특수교사는 받아쓰기를 지도하던 중 ‘고약하다’라는 단어를 이해시키기 위해 B 군에게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것은 고약한 일이야. 그래서 네가 지금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지 못하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특수교사는 이외에도 반복적으로 교실을 나가는 B 군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로 “공부 시간에는 나갈 수 없어. 너 지금은 (통합학급) 교실에 못 가. 왜 못 가는 줄 알아?”라고 말한 정황도 있었다.이후 주 작가 측이 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그해 12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 일주일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당시 재판을 방청했던 A 씨는 “재판 중 녹취 내용을 듣는데 ‘어? 이걸 가지고?’라는 분위기였으나 검사는 (특수교사에게) ‘수업 도중 왜 짜증 섞인 말을 하고 한숨을 쉬었나’라고 물었다”며 “특수 교사는 ‘제가 더 참아야 했는데 평정심을 잃었다’고 답해 혐의가 인정됐다더라”고 전했다.이어 “이후 녹음 내용을 듣고 ‘왜 아이가 갑자기 박수를 치나’, ‘다른 특수 교사들도 수업 시간에 한숨 쉬고 혼잣말하나’, ‘어떤 상황에서 장애 아동에게 짜증이 나나’는 부분이 쟁점이라 한다”고 전했다.A 씨는 “지난해 B 군의 담임을 맡은 (일반)교사는 ‘특수선생님 정말 존경할 만한 좋은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며 “8월 말에 있을 3차 공판에서 특수교사가 부디 무죄 판결을 받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사 모두가 처할 수 있는 상황과 고통이기에 쉽지 않은 부탁임을 안다”며 탄원서 제출을 호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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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트 파이트”…만취 상태서 민간인 폭행한 우크라 대사관 직원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직원의 턱을 향해 주먹을 날린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운데 당시 이 외교관이 술에 만취해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가 공개됐다.2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술에 취해 주점 직원과 출동한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A 씨(40대·남성)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폭행·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지난 27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주점 직원의 복부를 향해 오른손 주먹을 날렸다. 폭행 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A 씨가 갑자기 복싱 자세를 잡으면서 ‘파이트, 파이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A 씨는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당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그가 면책특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외교관 신분임을 확인하고 다음 날인 26일 새벽 석방했다.외교 협약인 비엔나 협약 31조에 따르면 외교관과 그의 가족은 면책특권을 인정받아 주재국에서 범행을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A 씨가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찰은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게 된다.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 국민과 관계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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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UFO·인간 아닌 존재 유해 보관중” 전직 정보요원 주장

    미국 정부가 외계인 존재 정황을 수십 년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됐다.26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는 이날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이같이 증언했다.그러쉬는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UAP는 상공에서 목격됐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외계 우주선이라는 뉘앙스가 있는 UFO(미확인비행물체) 대신 미 정부의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된다.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나는 내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 정보를 내 상관들과 청문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고 그 때문에 사실상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더 구체적으로 발언하라는 요구에 해당 정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석상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UAP 정보를 대중뿐만 아니라 의회에도 감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비행물체에 대해 직접 아는 인물들을 개인적으로 면접 조사했다고 말했다.그러쉬는 “내 증언은 신뢰성과 공직 복무가 오랜 기록으로 입증되는 개개인에게서 받은 정보가 근거”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사진, 공식 문건, 기밀에 대한 구두 증언 등의 형태로 확실한 증거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청문회에는 그러쉬뿐만 아니라 전직 해군 장교 2명도 나와 UAP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팀 버쳇(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며 “덮은 것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미 정부는 이같은 주장을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UAP를 연구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내에서 창설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에서는 적어도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 또한 올해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미국 정부는 최근 UAP 문제에 더 심각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외계로부터 온 비행선임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닌 중국 등이 정보수집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5월 UAP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 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국방부도 해군과 공군 비행기 조종사들이 설명할 수 없는 물체를 봤다는 보고가 계속되자 해당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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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임신·모유수유·생리기간에는 ‘이것’ 사용하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신을 하는 상태거나 모유 수유 기간, 생리 기간에는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제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식약처는 27일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제모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 땀띠·짓무름용제, 액취 방지제, 화장품 체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식약처는 “제모제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크림제, 로션, 에어로솔제 등의 형태가 있다”며 “물리적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테이프나 왁스는 화장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제모제와 함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한 뒤,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제모제 사용 후 적어도 24시간 이상 지난 후에 알코올 함유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광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식약처는 모기 기피제에 대해 “현재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는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이 없다”며 “‘향기 나는 팔찌·스티커’ 등은 구매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경우 속옷, 눈과 입 주위, 상처·염증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도 사용하지 말라고 말했다.식약처는 “땀띠나 짓무름 완화·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산화아연 제품은 상처 부위에서 조직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중증·광범위한 화상, 감염 부위, 상처, 습윤 상태의 환부, 눈 또는 눈 주위 점막에 사용하지 말라”고 전했다.식약처는 특히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거나, 본인·가족이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미란(진무름)이 심하거나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경우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며 “소아는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보호자의 지도하에 주의해서 사용하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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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엄마 때려요”…9살 초등생 신고에 40대 父 체포

    고부갈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내를 때리고 자신을 말리던 어린 아들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김포경찰서는 27일 폭행 등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 47분경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 씨와 초등학생인 9세 아들 C 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고부갈등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B 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때 이를 말리던 C 군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C 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아들을 밀쳤지만,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A 씨를 조사한 뒤 일단 석방했다”면서도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A 씨를 가족들과 분리하는 긴급 임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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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10개월 당원권 정지’에 “한두 번도 아닌데 뭘…”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와 관련해 “한두 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경쓰냐”며 밝혔다. 지난 26일 홍 시장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등에 자꾸 칼 꽂는 저 배신자들을 어쩌면 좋을까요?”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또 다른 지지자는 “내년 공천을 어떻게 진행할지 흥미진진하다. 이제 국민의힘에는 지지하고 싶은 정상적인 정치인이 한 명도 없다. 반드시 이번 일을 잊지 마시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홍 시장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지지자가 ‘김기현 대표의 관용차 사적 이용’, ‘오송 참사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 논란 발언’ ‘김진태 강원도지사 산불 골프 연습’ 등을 언급하며 “문제 있는 사람들 많은데 징계는 없고 홍준표 징계만 있다?”고 말하자 “나로 모든 걸 덮을 수 있다면”이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홍 시장은 전날 당 윤리위의 ‘당원권 10개월 정지’ 결정 소식을 접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시장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올린 바 있다.홍 시장은 전국이 폭우로 인해 사고가 이어지던 지난 15일 골프를 쳤다가 ‘수해 골프’ 논란에 휘말렸다.홍 시장은 당시 “관련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서 휴일을 맞아 운동한 것이 뭔 잘못이냐”고 반박했지만, 여론의 질타를 받자 지난 19일 정치 입문 27년만에 첫 공식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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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억류 중”…서아프리카 지역국가 니제르서 쿠데타 시도

    서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니제르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다.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AFP 통신 등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통령 경호원 일부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통령궁과 인근 정부 부처들이 봉쇄됐고 직원들은 또한 사무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바줌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경호원들이 ‘반공화국 운동’을 허망하게 시작했다”며 “경호원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군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가족들은 잘 있다”고 발표했다.AFP 통신은 쿠데타에 나선 경호원들이 군의 지지 확보에 실패한 상태며 군으로부터 “대통령을 석방하지 않으면 공격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날 오전까지 니아메 대통령궁 주변에서는 군 장비가 보이거나 총성이 들리지 않았고 차량 흐름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다만 오후 들어 방송국 등 수도 니아메 곳곳에 기관총을 장착한 무장 픽업트럭이 목격되는 등 군 병력이 배치되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른 저녁에는 바줌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쿠데타 금지”를 외치며 대통령궁으로 행진했고 대통령궁 쪽에서는 여러 차례의 총성에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대통령 경호원들이 쿠데타에 나서게 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국제사회는 니제르 대통령을 억류한 세력을 비난했다.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의 모임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아프리카연합(AU)은 각각 쿠데타 시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봐줌 대통령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미국과 프랑스 정부 또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니제르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비난하고 봐줌 대통령의 석방과 폭력 자제를 촉구했다.유엔과 유럽연합(EU)도 무력에 의한 권력 찬탈 기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상태다.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지만, 1974년, 1991년, 1996년, 1999년, 2010년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쿠데타가 발발하는 등 세계에서 쿠데타가 빈번한 국가들 중 하나다.2020년 12월 니제르 역사상 최초로 민주 절차를 통해 당선된 바줌 대통령이 취임식을 진행하기 직전인 2021년 3월 말에도 공군 장교의 쿠데타 기도가 있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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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에서 사복입고 나간 여경…카페 들어가서 한 일은?

    여성 경찰관이 사복으로 환복한 후 카페로 출동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경찰청은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피 마시던 경찰이 밖으로 나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한 여성 경찰관이 사복으로 환복하고 개인 차량으로 출동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경찰관은 피해자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접선해 현금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받고 해당 장소로 잠복하기 위해 출동하는 중이었다.피해자가 수거책과 접선하기로 한 카페에 도착한 해당 경찰관은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인 척 위장해 수거책을 기다린다.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이 접선 장소에 도착하고 뒤이어 20대 피해자가 돈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해당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경찰관이 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경찰관은 수거책이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현장을 확인한 후 피해자와 수거책이 헤어지기 직전 현장을 떠나려는 수거책을 검거했다.해당 수거책은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사기죄)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수거책은 지구대로 이동하는 동안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또 피해자가 수거책에게 전달했던 현금 1900만 원 역시 회수돼 안전하게 피해자에게 반환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영상에서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은 절대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경찰이 만들겠다”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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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가 중요부위 만져”…성인화보 모델들 유튜브 통해 ‘미투’

    성인화보 모델들이 소속사 대표의 상습적인 성폭행과 성추행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을 유튜브 방송에서 폭로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성인용 온라인 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 강인경 씨(25)는 지난 26일 유튜브에 ‘아트그라비아 대표의 성폭행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대표 장모 씨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아트그라비아는 일본식 성인화보 ‘그라비아’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온라인 화보집을 발간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2020년 창간됐다.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소속사 모델인 장주·우요·시라가 출연해 대표 장 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이들은 장 씨가 다수의 소속 모델들에게 지속해서 성폭력을 가해 왔다고 주장했다.장주는 “2020년 2월쯤 경기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장 대표가 촬영 중 ‘다리가 침대에 내려오도록 누워’라고 했다”며 “이후 니트를 올리더니 강제로 내 중요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고 밝혔다.장주는 장 씨가 자신을 성추행하려 할 때마다 불쾌함을 드러내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같은 장 씨의 행동은 계속됐다고 한다. 또 장 씨가 모델들을 가스라이팅하며 심리적인 지배 상태에서 성폭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장주는 “장 대표는 ‘네가 촬영을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는 것이다. 눈을 감고 느껴라. 그냥 내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되지 않냐’고 말해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며 “또 ‘너의 표정이나 눈빛이 좋지 않아 도움을 준 것뿐이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그러지 않는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다른 모델들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우요는 “매번 이런 행위들을 당할 때마다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장 대표는 ‘네가 잘될 것 같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러는 거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이런 행동 절대 안 한다. 네가 특별하니까 이러는 거다’라고 반복해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동안 ‘나만 참고 버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계약 기간을 생각하면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말하고 싶어도 돌아올 경제적 보복과 평소에도 자주 행하던 욕설과 고성들이 두려웠고, 제가 사는 집까지 찾아와 할 해코지가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라는 “저 또한 오랜 기간 여러 차례 강간을 당했고, 제가 반항하자 억압했다”며 “심지어는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찍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장 대표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동영상이 유출될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모델 활동을 지속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참고 다 했다”고 말했다.이들 외에도 아트그라비아에서 일했던 7명의 전·현직 모델들은 SNS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피해자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장 씨 측 변호사가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낸 메시지도 공개됐다.장 씨 측은 “합의금 명목으로 2억 원 및 주식 50%를 대가로 요구한 것도 협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이들에게 전했다.강인경은 이에 허위사실이라며 장 씨와 통화한 음성을 공개했다. 장 씨는 강인경 측과의 통화에서 “만약 뉴스에 나오게 되면 회사는 끝나는 거니까 인경이를 비롯한 그 친구들에게 회사의 지분 100%를 다 넘겨주려 했다”고 말했다.장 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지난 21일 장주·우요·시라는 장 씨를 상습 강간, 상습 유사강간, 상습 강제추행, 불법 카메라 촬영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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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 뺀 총 겨누고 격발”…해병대 후임 상습폭행 20대, 실형

    해병대 복무를 하면서 후임병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후임병에게 총알 없는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등의 가혹행위도 일삼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0대·남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경북 포항 소재 해병대 한 부대에 복무하면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후임병 6명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장난은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모두가 재미있고 불쾌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하는 행위로, 장난을 하는 사람만 즐거운 행위는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들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살펴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폭행 내지 협박에 해당한다”며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폭행,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겪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A 씨 범행은 후임병 개인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군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까지 저해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심심하다는 이유로 삽탄되지 않은 총의 총구를 후임병과 약 15cm 떨어진 부분에서 조준한 뒤 3회 격발하며 후임병을 협박했다. 특히 후임병에게 재밌는 얘기를 해보라고 한 뒤,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침상에 머리를 박게 한 뒤 목발로 후임병 엉덩이를 3차례 폭행하기도 했다.2020년 8월에는 후임이 통화 중 웃었다는 이유로 “나이 먹고 와서 왜 그딴 식으로 하느냐. 어린애한테 욕먹으니까 X같냐”라고 협박하기도 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흉기로 협박하거나 폭행한 적이 없고, 피해자들과 장난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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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녹음 들으니 단순 훈육 아니야”

    경기도의 한 학교 특수교사가 자폐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되고 재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당 학생의 아버지로 지목된 주호민 작가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주호민 작가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 아이 관련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주 작가는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고 적었다.그는 녹음 이유와 논란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어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고 밝혔다.주 작가는 경찰 신고에 대해선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과 학교에 문의한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며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주 작가의 아들인 해당 학생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주 작가는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해 주셨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주 작가는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돼 괴로운 마음뿐”이라고 적었다.그는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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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새만금 태양광 비리’ 의혹 군산시청 등 압수수색

    검찰이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유진승 부장검사)는 26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 사건과 관련 군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검찰은 강임준 군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건설업체 선정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사업을 발주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와 시공사 2곳도 압수수색했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강 시장 등을 직권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감사원은 군산시가 총사업비 12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강 시장의 지인이 대표로 있는 한 건설업체를 조건이 맞지 않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봤다.군산시는 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만 했고, 그 이후 절차는 발전사 등이 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이 진행한 만큼 군산시가 관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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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교수직 파면 불복, 월급 때문 아냐…일개 시민 권리 지키고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대 교수직 파면 처분에 불복하고 소청심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단지 서울대 교수라는 지위 또는 직위해제로 인해 나오는 일부 월급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 자리에 미련을 버린 지 오래이며, 그 월급에 집착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딸이 받은 장학금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1심 판결에 대해 강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의 파면 처분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일개 시민으로서 기본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구제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형사소송에서 청탁금지법 등 무죄판결을 받고 행정소송에서 파면의 부당함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두 가지가 이뤄지는 날, 과거 반려된 사표를 서울대 총장 앞으로 다시 내겠다”라고 덧붙였다.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 이에 조 전 정관은 파면 처분에 불복하고 지난 24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파면 처분에 대한 소청 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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