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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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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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수입차 시장에도 ‘SUV 대전’

    《바야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계절이다. 청량한 하늘이 자꾸만 나오라고 손짓하는 가을, 도심 빌딩 숲을 달리든 외곽 오프로드를 달리든 믿음직한 SUV가 인기일 수밖에 없다. 코나, 스토닉, 티볼리 삼형제의 경쟁으로 뜨거웠던 국내 SUV 시장을 넘어 수입 차 시장에서도 SUV가 스타로 떠오르는 중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수입 SUV 대전을 살펴본다.》가장 돋보인 무대는 단연 중형 SUV 시장이다. 볼보와 랜드로버가 최근 각각 새 모델을 내놓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볼보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완전변경 모델 ‘더 뉴 XC60’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예약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내년 판매 목표치인 2500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볼보 측은 전망하고 있다. 기존 모델인 XC60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도 1166대를 기록했다. 더 뉴 XC60은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기록 중인 XC60에 스칸디나비안 신형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주효했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느껴지는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스웨덴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 디자인 등이 적용돼 국내에서의 프리미엄 수요도 충족했다.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이자 더 뉴 XC60 메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38)는 “XC60에 적용된 디자인적 요소가 한국의 ‘여백의 미’와도 닿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볼보가 꼽는 중형 SUV 시장 경쟁자 중 하나는 랜드로버다. 최근 중형 SUV 시장 인기의 결실을 톡톡히 보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지난달 브랜드 판매량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신차 효과와 함께 올해 1월 출시돼 지난달까지 3099대가 팔린 중형 SUV 모델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가 효자 역할을 했다. TD4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엔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레인지로버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지난달까지 117대가 팔렸다. 안정감과 승차감을 찾는 이들을 위한 대형 SUV 시장 3파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가족 단위 야외 캠핑 수요가 늘면서 대형 SUV 인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대형 SUV 본고장인 미국의 포드 익스플로러가 꾸준히 선전하는 한편 닛산이 지난달 19일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내놨다. 올해 1월부터 국내 판매된 혼다 ‘뉴 파일럿’은 지난달까지 1083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압도적인 내부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오프로드에서의 탁월한 안정성을 갖춘 익스플로러는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 레저 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라성 같은 수입 SUV의 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UV 수요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경량화, 오프로드 성능 등 특색의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말엔 중형 SUV 시장 강자인 벤츠와 BMW가 맞붙는다. 벤츠는 중형 SUV 모델 GLC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MATIC’을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GLC 350e 4MATIC은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최소의 연료 소비를 자랑하고 최소량의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전기차 충전용 월박스로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전기차 충전용 소켓 시스템으로는 약 2시간 반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BMW도 중형 SUV 모델 X3의 3세대 ‘뉴 X3’를 12월 출시한다. 기존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X패밀리 특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보여준다. 앞뒤 오버행을 짧게 하고 완벽한 50 대 50 무게 배분을 강조했다. 전 세대보다 더욱 커진 전면의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 후면의 라이트 등이 뉴 X3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올해 말 출시될 푸조의 ‘뉴 푸조 5008’과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인 한국GM의 ‘쉐보레 에퀴녹스’도 내년 SUV 시장에서 ‘한탕’을 노리고 있다.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되는 뉴 푸조 5008은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를, 쉐보레 에퀴녹스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한 경량화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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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뉴페이스’는 잠잠… 주력 車들이 ‘새 옵션’으로 재탄생

    10월 신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뉴 페이스’는 드물었지만 각 사의 주력 차들이 새 얼굴로, 새 옵션으로 재탄생했다. 인기 차종 쇼핑에 즐거운 선택권을 넓혀준 이 달의 차들을 소개한다. 쉐보레가 프리미엄 대형 세단 ‘임팔라’의 ‘미드나이트 블랙 에디션’을 내놨다. 새 외장 컬러로 우아함을 배가한 2018년형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미드나이트 에디션 차체 전면부에는 블랙 쉐보레 보타이와 블랙 크롬 서라운드 몰딩을 적용해 강인함과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마세라티는 스포츠 세단 ‘뉴 기블리’를 출시했다. 2013년 이후 기블리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에 세련된 존재감을 더한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랭글러 JK 에디션’을 국내 3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018’을 내놨다.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추가 △3.3 모델 최상위 트림 신설 △안전·편의 사양 확대 등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5’ 시리즈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M스포츠 패키지와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새로워진 옵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롤스로이스의 ‘8세대 뉴 팬텀’도 출시됐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프레임을 통해 기존 7세대 팬텀에 비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차체 강도는 30%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사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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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연말 신차 할인으로 중고차 문의 ‘시들’… 벤츠-BMW-아우디는 인기 여전

    날씨가 선선해지면 중고차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통상 10월은 여름철 휴가와 추석 연휴로 인한 비수기를 지나 후반 2, 3주간 중고차 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다. 또 이 시기가 지나면 이후에는 연식 변경으로 시세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대규모 할인 판매로 인해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문의는 비교적 시들한 편이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랜드로버와 볼보를 찾는 소비자 문의가 늘었다.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서 상위권에서는 기아 올 뉴 모닝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대표 경차 3인방(기아 올 뉴 모닝, 쉐보레 스파크, 기아 레이)이 모두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아우디 A6가 지난달 대비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는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한동안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폴크스바겐의 모델(골프 7세대, 뉴 티구안)이 최근 3개월 연속 순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눈에 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연식 변경과 연말 신차 할인 판매로 인한 중고차 시세 변동을 주시하는 소비자가 많다. 중고차 거래 시 지나치게 싼 매물은 피하고, 반드시 사전에 중고차 시세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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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광석운반선, 4520억원 추가 수주

    현대중공업이 지난달에 이어 4억 달러(약 452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 VLOC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같은 회사에서 VLOC 10척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 2012년 이래 5년 만에 최대 액수 계약 기록이다. 이번 5척 추가 수주는 지난달 계약 당시 체결한 옵션 계약이 행사된 것이다. 총 수주 규모는 15척, 12억 달러인 셈이다. 폴라리스쉬핑은 2007년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리사와 맺은 장기 용선계약을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VLOC를 발주했다. 계약 선박들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규모로 향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향후 강화될 환경 규제에 대응해 평형수 처리 장치, 탈황설비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됐다. 폴라리스쉬핑은 발주 선박이 인도되는 대로 현재 보유한 노후 VLOC 18척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 달러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연간 목표 75억 달러의 90%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 전 폴라리스쉬핑에 총 7척의 초대형 VLOC를 인도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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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저가항공사, 예매율 낮은 항공편 멋대로 취소… 고객 항의하자 “국토부가 변경” 거짓말도

    직장인 박모 씨(29·여)는 한 저가항공사(LCC)를 통해 휴가를 떠나려고 4개월 전 후쿠오카행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런데 출발 한 달 전 갑자기 해당 편이 없어지고 오후 편으로 재배정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항공사에 항의했지만 “국토부의 운항 스케줄 인가 변경으로 인해 취소된 것이다. 불가항력 사유로 변동된 건이라 보상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는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차례 한꺼번에 항공편 운항 인가를 내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항공사의 요청 없이 해당 항공편 인가를 취소한 적이 없었다. 박 씨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따지자 해당 항공사 측은 그제야 “정부 인가 변경이 아니라 예매율이 낮아서 자체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한 것이 맞다. 설명이 명확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뒤늦게 수수료 보상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박 씨는 12일 한국소비자원에 해당항공사를 고발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급성장의 이면에서 무리한 취항 스케줄과 잦은 변동, 수하물 취급 등 세부 서비스 소홀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5년간(2013년∼올해 9월) 대형 항공사 2곳과 LCC 6곳을 포함한 전체 국적항공사 중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 1위였다. 취항 노선 수 대비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에서 LCC들은 대체로 대형 항공사들보다 높았다. 대한항공은 2.0, 아시아나는 3.3건인 반면 제주항공은 12.4건에 달했고, 이스타항공은 6.4건, 진에어는 5.6건, 티웨이항공은 4.5건이었다. 피해 내용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2분기(4∼6월)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 2곳은 ‘지연·결항 피해’(44.4%)와 ‘환급 지연 피해’(44.4%) 비중이 동일했다. 반면 LCC 6개사는 ‘환급 지연 피해’가 7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단기 특가항공권 비중이 높다 보니 예약 취소나 환불 지연에 대한 소비자 문제 제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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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화제]아이들 스낵코너 옆 車용품 매장… 함께 온 아빠 쇼핑 유도

    18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 지하 식품매장. 과일 육류 조미료 등이 한데 모인 식품 전문 코너에 조금 생경한 풍경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스낵코너 바로 옆에 ‘자동차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차량용품 전문 매장이 있었다. 판매대에는 차량 방향제나 세차용품같이 먹을거리와 전혀 관련 없는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조금 눈을 돌리자 이번에는 축구공, 아령 같은 운동기구 판매대가 보였다. 맞지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워 놓은 듯했다. 쇼핑 동선 등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형마트가 통일성을 깨고 불친절한 상품 배치를 한 이유는 뭘까. 궁금증을 풀어준 건 아이와 함께 온 한 남성이었다. 스낵코너에서 과자를 고르는 아이를 지켜보던 그는 바로 옆 차량용품 전문점을 발견했다. 남성은 아이가 과자를 고르는 동안 핸들커버를 살펴보더니, 바로 옆 운동용품 코너로 시선을 옮겼다. 허공에 대고 몇 번 휘두르던 배드민턴 라켓은 결국 남성의 쇼핑카트에 담겼다. 얼핏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매장 설계가 고객을 또 다른 소비로 유도한 사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장을 보는 남성이 늘면서 식품 판매대 옆에 아빠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넛지(Nudge) 마케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72)가 최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넛지 마케팅이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다. 세일러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넛지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정의했다. 파리 스티커가 붙어 있는 암스테르담 공항 소변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세일러 교수는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라는 말이나 파리를 겨냥하라는 문구가 없어도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만 보더라도 곳곳에 넛지 효과를 노린 마케팅 전략들이 숨겨져 있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매장 얼굴’인 1층에 판매대 대신 테이블과 의자를 둬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컴퓨터 문서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1층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매장 입구에 배치된 제철 과일도 비슷하다. 고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매장 초입에 형형색색 과일들을 둬 매장이 밝고 신선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철마다 과일 종류를 바꿀 수 있어 새로 단장한 느낌도 준다. 주류코너는 대개 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특정 상품만 구입하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맨 안쪽까지 들어오게 해 다른 상품들을 노출시키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승부욕이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넛지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계기판을 에코(Eco)와 파워(Power) 모드로 나눠 고연비(연료소비효율) 운전을 유도하는 식이다. 액셀을 세게 밟거나 거칠게 운전하면 계기판 바늘이 에코 게이지를 벗어나서 운전자는 좀 더 조심스럽게 주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를 처음 적용한 뒤 아이오닉,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AI 프로그램이 새로운 명령어를 알아듣고 수행할 때마다 점수를 부여한다. 레벨업 방식으로 게임하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게임형 프로그램을 설치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과속이나 급정거 급출발 등을 하면 점수를 깎고 등수를 매겨 자신의 점수를 다른 이용자들과 비교까지 해준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넛지 효과는 인간이 합리적 결정을 한다는 전통 경제학과 달리 덫과 오류에 빠진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서 “정부는 공익적 목적에서, 기업은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 행태 변화를 유도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넛지 마케팅은 기존 광고나 마케팅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승현 byhuman@donga.com·곽도영·임현석 기자}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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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권오준 포스코 회장(67)이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170여 개 철강회사 및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7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올해 10월∼2020년 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권 회장은 올해까지 부회장직을 수행한 뒤 협회 규정에 따라 내년에는 회장에 오르게 된다.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 차에 부회장, 2년 차 회장, 3년 차 부회장직을 맡는다. 권 회장은 포스코 기술부문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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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모빌아이 창업자 면담… 자율주행 기술협력 방안 논의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빌아이의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회장(57)이 방한 중인 1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과 면담했다. 5월 정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이스라엘 모빌아이 본사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다. 샤슈아 회장은 이날 오전 출장길에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 본사에 들러 정 부회장을 만났다. 둘은 안부 인사와 함께 향후 미래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아이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3월 인텔에 15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됐다. 제너럴모터스(GM), 닛산, 폴크스바겐 등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의 대부분 모델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력해 미래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시스코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글로벌 ICT 기업과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 관심이 크다. 현대차는 9월 출시된 ‘제네시스 G70’에는 카카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적용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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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안전공단 신입사원 240명 모집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12일 승강기 안전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유능한 신입사원(채용형 인턴 포함) 240명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기술분야에서 일반직 6급 90명, 7급 40명, 채용형 인턴 100명을 모집하고, 행정 분야에서는 일반직 6급 8명, 7급 2명을 뽑는다. 채용형 인턴은 6개월간 근무 후 승강기 관련 자격 취득 여부와 근무성적 등을 고려해 75% 이상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19일까지 인터넷(http://koelsa.incruit.com)으로 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 전형 합격자는 내달 8일 발표한다. 면접은 내달 13~17일 실시한다.곽도영기자 now@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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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업 두달 연속 ‘수주량 세계 1위’… 불황 탈출 청신호

    한국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배를 만드는 독(dock)은 비어있지만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조금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수주에 숨통이 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들의 교체 시기가 찾아오면서 2018년 말, 2019년 초부터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96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71척)로 월간 발주량 기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 전 세계 발주량도 1593만 CGT(573척)로 전년 동기 979만 CGT(438척)보다 63% 늘었다. 한국은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49.3%인 146만 CGT(26척)를 수주해 8월에 이어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중국은 89만 CGT(21척), 일본은 26만 CGT(12척)를 수주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504만 CGT)도 중국(509만 CGT)을 바짝 따라잡았다. 조선소들이 현재 갖고 있는 일감의 양을 나타내는 수주잔량도 지난달을 기준으로 반등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511만 CGT로 8월 말(7459만 CGT)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수주잔량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9월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도 23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연휴 직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는 일제히 대형 수주 낭보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9266억 원)을 수주한 데 이어 26일에는 삼성중공업이 MSC 컨테이너선 6척을 9407억 원에 수주했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은 국내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초대형 광석운반선 10척을 9086억 원에 수주했다. 이런 흐름이 반영돼 각 조선소의 ‘일감 공백’ 현상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6∼12월) 일감 부족에 대비해 순환 휴직을 시행하고 일부 독을 가동 중단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안으로 순환 휴직 실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조선사에서 선박을 수주하면 공정이 시작되는 이후부터 공정만큼 분기별 매출로 반영된다. 기초 설계 기간이 1년 안팎으로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 수주 2년 차부터 실제 실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조선업계가 2019년이면 ‘보릿고개’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 근거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물동량 증가, 폐선 연령 하락 등으로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본격 적용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도 국내 조선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선박 건조 기술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앞서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와 폐선 사이클 단축이 겹쳐 국내 조선사들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LNG 선박 기술 육성 등 대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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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2020년 황산화물 배출규제, 업계 정보공유로 철저 준비”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이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해 “IMO의 선박평형수 및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더 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1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TPM(Trans­Pacific Maritime)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환경 규제가 세계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유 사장은 “관련 업계가 정보 공유 등 협조를 통해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번 규제가 해운과 조선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200여 개 글로벌 해운 기업이 참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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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이 더 힘들다… “성장률 2.5%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6월 전망치였던 2.5%보다 0.2%포인트 상향된 2.7%로 조정 발표했다. 최근의 내수 회복 분위기가 반영됐지만 지난해(2.8%)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의 ‘2018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들어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0.6%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수출과 건설투자 증가율이 하락해 전체 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소비 부문은 회복 국면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건설투자 부문은 민간과 공공 모두 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부문은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하반기(7∼12월)에도 이 같은 수출 경기의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들어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15.5%)를 회복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한국 경제는 연간 2.5%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와 가계 소비 심리 개선으로 민간 소비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 냉각과 건설투자 감소 등의 위험 요소가 함께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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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눈돌린 롯데… 印尼 재계 2위와 온라인쇼핑몰 합작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동남아시아에 국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체들도 앞다퉈 동남아로 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살림그룹과 합작해 인도롯데(Indo Lotte)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롯데는 10일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닷컴 운영에 들어간다. 인도롯데는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50%씩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한 지 9년 만에 온라인 유통까지 범위를 넓히게 됐다. 롯데의 인도네시아 온라인 유통 진출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다양화 전략의 일환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앤서니 살림 살림그룹 회장을 만나 오픈마켓 합작 사업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을 맡으며 롯데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인구 2억6000만 명(세계 4위)의 인도네시아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 시장은 2015년 4조2000억 원으로 그해 전체 유통 시장의 0.7% 수준이다. 그만큼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2021년 매출액 5000억 원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을 하고 2023년에는 매출액 1조 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유통과 화학 부문을 합쳐 인도네시아에서 1조7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해외 전체 매출액 중 약 15%를 차지한다. 온라인쇼핑몰 시장 진출로 롯데그룹 내에서 인도네시아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뿐 아니라 현지 1위의 홈쇼핑업체인 레젤의 ‘몰인몰’(매장 내 매장) 형태로도 입점했다. 한국 롯데닷컴과 연계한 역(逆)직구 매장인 ‘K숍’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브랜드뿐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는 아이롯데닷컴이 기존 현지에서 운영하던 오프라인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 들어온 온라인 주문의 경우 현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과 물류 및 해운 부문 인수를 위한 자본출자협약서를 체결했다. 동남아는 내수시장 성장 전망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인접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유리하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의 물류 부문 자회사와 해운 부문 자회사의 지분 각 50.9%를 총 1000억 원에 인수하게 된다. 제마뎁은 1990년 설립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0억 원이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전 지역에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CJ그룹의 식품, 소재, 사료 계열사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990년대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2위 물류 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올해 4월엔 인도 물류 기업 다슬 로지스틱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브라콤을 인수하는 등 범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제마뎁 인수를 통해 향후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잇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경 운송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은서 clue@donga.com·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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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열흘 연휴… 산업현장, 설비점검-시설보수 바람

    열흘 동안 이어지는 올해 추석 황금 연휴기간엔 국내 주요 산업의 공장들도 대부분 가동을 멈춘다. 국내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각 기업들에는 재정비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라인이 쉬는 틈을 타 노후화한 생산라인의 각종 설비를 교체하고 오랫동안 청소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닦아내는 작업에 돌입한다. 재계 관계자는 “여름이나 겨울휴가 때도 10일 동안 생산라인이 멈추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이 연휴기간을 살려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려는 공장이 많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연휴기간을 이용해 경기 평택공장 변전설비 현대화 공사를 벌인다. 평택공장 변전설비는 현재 22∼25년씩 사용해 노후화가 심각했다. 변전설비를 교체하려면 공장 전체 전기를 차단하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 필요한데 일부러 이 시간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쌍용차 측은 “생산라인 증설 등에 대비해 메인 변전설비 교체가 시급했다. 올해 2월부터 현대화 공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인 공사는 이번 열흘 연휴에 시행될 수 있도록 연초부터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예상하는 총 공사 금액은 약 90억 원으로 전기 공사 중에서는 대규모에 속한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부터 이달 7일까지 총 8일 동안 공장 전체의 전기를 끊고 변압기(154kV) 2대를 신규 교체하는 한편 케이블 및 기타 변전설비 부품을 교체한다. 이로써 쌍용차는 평택생산라인 변압기 총 용량이 현재 50MVA에서 80MVA로 높아져 언제든 생산라인을 증설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조선업계도 조선소 현장 재정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추석 연휴기간에 조선소 내부 도로 정비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소 내부에도 곳곳에 도로가 많은데 그동안 일괄적으로 내부 도로를 정비할 시간이 없었다. 연휴기간을 이용해 보수가 필요한 도로 곳곳을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소 내부 도로의 경우 특히 대형차량의 이동이 잦아 곳곳에 포트홀이 생기는 등 보수가 필요했다. 연휴기간에 일평균 약 145명이 근무하며 기본 업무와 함께 도로 정비를 벌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하루 20∼30명이 출근해 예비 선로 보수 작업 및 크레인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을 소프트웨어 점검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로 사용하기도 한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QM6’ 등을 생산하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경우 생산 관리 및 안전 관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이번 연휴를 기회로 라인 효율화를 위해 전반적으로 시설들을 점검하고 재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휴기간에 일부 공장의 시설물 위치 변경 등을 통해 라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서동일 기자}

    •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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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강성’노조위원장 당선… 연휴 이후 임단협 난항 예고

    현대자동차의 새 노조위원장(지부장)에 ‘강성’ 성향의 후보자가 최종 당선됐다. 8월 말 30차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현대차 노사 협상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치러진 제7대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5만780명 중 4만4364명이 투표해 투표율 87.37%를 기록한 가운데 하부영 후보(57)가 2만3618표(득표율 53.24%)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했던 하 후보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이다. 현대차 노조 6대 집행부는 8월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10월 출범하는 7대 집행부가 교섭을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노조는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특근 거부를 진행했다. 하 당선자는 연휴가 끝나는 대로 새 집행부의 첫 과제인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출마 당시 “도식에 빠진 전술로는 회사에 주도권을 뺏기고 패배한다. 서둘러 졸속합의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만큼 협상이 새로운 진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 당선자는 기본급 위주 임금 인상, 근속수당 및 각종 수당 현실화 등 사측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공약을 대거 내건 상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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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아시아나항공, 매년 핵심 인재 선발해 국내외 MBA 위탁 교육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외 유수 대학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자체 선발한 핵심 인재를 위탁 교육해오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핵심 인재로 선발된 대리, 과장급들이 미국, 중국, 일본에서 2∼3년간 해외 MBA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에서 MBA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직무전문가 자체 육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여객, 화물, 공항서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약, 운임, 발권, 탑재관리, 화물, 탑승수속, 수하물 등을 평가해 1∼3급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추구하는 인재경영에는 인재 선발 및 육성뿐만 아니라 조직 활성화, 가족친화 경영, 안전·서비스 교육 등을 통한 조직 만족도 향상도 포함되어 있다. 중·고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진로 전문가를 초청해 진로설명회를 여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초·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아름다운 자녀 교실’도 있다. 전 직원 대상의 일과 후 교양강좌는 본사뿐만 아니라 공항, 격납고, 지점을 찾아가 진행되며 오피스 요가, 커피 핸드드립,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맞춰 5월부터는 캐빈 승무원 훈련 기종실습 과정에 가상현실(VR) 교육을 도입했다. 승무원들이 실제 A350에 탑승해 기내 곳곳을 체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현장, 자택 등 어디서든 사내에서 제공하는 직무교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캠퍼스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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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현대차, 올 하반기 블라인드 방식 상시 면담 ‘힌트’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한 고민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기존에 서류전형 필수요소였던 사진, 부모 주소 및 인적사항, 봉사, 동아리 활동 내역 등 불필요한 사항을 2013년부터 줄여나가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거주지 주소, 수상·활동내역,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현대차는 면접 전형에서도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 채용박람회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자기 PR’ 코너는 지원자 정보가 전면 비공개인 상태에서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모의 면접으로,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제도인 ‘힌트(H-INT)’를 실시한다. 힌트는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정보 없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는 제도다.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을 통해 우수자로 선발된 지원자들은 신입 및 인턴사원 선발 시 일부 전형을 면제받는 등 다양한 채용 혜택이 적용된다. 10월부터 매주 약 100명의 대상자들을 선발해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 및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연구개발 인재육성 제도’는 연구장학생 제도와 계약학과제도 등 투 트랙으로 운영된다. 연구장학생 제도는 현재 재학 중인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우수 인재를 조기 선발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실제 현업 팀과 연계해 현장감 있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연구장학생 과정 이수 후에는 입사전환 면접을 거쳐 지원한 회사의 R&D 부문으로 입사할 수 있다. 계약학과제도는 자동차 전자제어 특화 석사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산학협력 교육과정으로 개설된 자동차 전자제어 분야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기계·전기전자·컴퓨터공학 관련 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융복합 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또 현장실습, 산학연구과제 참여, 현업전문가 특강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중심의 실습 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마찬가지로 입사전환 면접을 거쳐 지원회사 R&D 부문 연구원으로 채용될 수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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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배달’ 동네영업 옛말… 대형 택배社도 뛴다

    스타트업 위클리셔츠의 김태현 대표(35)는 창업 전에는 일 년 내내 셔츠를 입고 출근해야 하는 은행원이었다. 계절별로 셔츠를 사고 빨고 다리던 끝에 ‘누가 그냥 아침마다 그날 셔츠를 갖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월 4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정기 사용료를 내면 새벽에 집 현관문에 빳빳이 다려진 셔츠를 걸어주는 위클리셔츠 서비스는 이렇게 시작됐다. 회원 수가 월평균 40%씩 늘어 10월엔 월매출 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벽에 현관문 앞으로 와이셔츠를 비롯해 아침밥, 과일주스까지 갖다 주는 새벽배송 틈새시장이 커지고 있다. 간편식 배달로 소규모 업체들이 직접 배송을 하며 시작된 새벽배송 서비스는 품목과 물량이 늘어나면서 대형 운송업체가 참여하는 시장이 됐다. 대형 유통기업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위클리셔츠와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 등 3개사의 새벽배송을 새롭게 위탁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4월부터 택배업계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고객사가 30여 개로 늘었다. 대형 운송업체가 새벽배송을 시작하면서 관련 사업이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위클리셔츠는 CJ대한통운에 일부 물량을 위탁하면서 서울을 벗어나 경기권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 청년푸줏간, 스퀴즈빌리지 등 1, 2인 가구의 식탁을 겨냥해 창업한 스타트업들도 CJ대한통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청년푸줏간은 ‘고기반찬’을 사업 아이템으로 해 가열 조리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양념삼겹살, 닭갈비 등을 새벽에 배송한다. 스퀴즈빌리지는 채소, 과일만 착즙해 만든 주스를 출근 전에 마실 수 있도록 가져다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규모로 직접 배송을 하던 업체들이 물량이 늘어나자 CJ대한통운에 배송을 맡기기 시작했다. 대형 운송업체에서는 새벽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감이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주문 새벽배송을 도입했던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찬(전 배민프레시) 서비스는 현재 1000여 가지 반찬을 새벽에 배달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주문량은 10배가량 늘어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에 약 3300m²(1000여 평) 규모의 전용 물류센터를 짓기도 했다. 2015년 시작해 ‘강남 엄마 필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는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도 급성장 중이다. 식재료에 민감한 영·유아 부모들의 장바구니를 겨냥해 유기농 과일과 채소, 고급 유제품과 베이커리 등 프리미엄 식품을 새벽에 배송한다. 올해 8월 기준 월매출은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20억 원) 대비 150% 늘었고 배송건수는 9만 건으로 같은 기간 세 배로 뛰었다. 새벽배송 수요가 뚜렷해지자 유통업계와 홈쇼핑업계도 점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GS리테일의 온라인몰 GS프레시는 6월 식재료와 베이커리 위주로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3개월 만에 주문 건수는 300% 늘었다. 롯데홈쇼핑도 10월부터 평일 장보기가 여의치 않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오전 1∼7시 새벽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아직까지 식품 위주로 새벽배송 시장이 초기 형성되는 단계지만 향후 어린이 학습지 등 비식품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도 폭넓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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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 연상되는 날렵한 절제미 추구”

    “북유럽 디자인의 미학은 ‘덜어냄’, ‘비움’에 있습니다. 한국이 가진 ‘여백의 미’와 상통하는 면이 있는 셈이죠.”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만에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XC60’을 내놨다. 메인 디자이너는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38)다. 26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더 뉴 XC60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이 씨를 만났다. 이 씨는 “화려한 보디빌더보다는 절제된 근육질의 육상선수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더 뉴 XC60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 씨는 스웨덴 우메오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2010년 볼보자동차그룹에 입사했다. 2015년과 지난해 진행된 볼보의 광고 ‘Made by people’에 출연하기도 했다. “자동차와 기계를 좋아해서 대학 땐 기계공학을 공부했고 공군에 지원해 전투기 정비도 했다. 자동차 디자인이라면 평생 즐기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 씨는 말했다. XC60은 볼보 브랜드 차종 중 글로벌 판매량 1위 모델이다. 유럽에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씨는 “더 뉴 XC60 디자인은 스웨덴 본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중국 상하이 지사의 디자이너 전원의 스케치 경선으로 시작됐다. 동료들의 자식 같은 모델들이 탈락되는 아픔을 지켜보면서도 제 디자인이 끝까지 갔으면 하는 욕심이 강했다”고 말했다. 더 뉴 XC60은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리고 전고는 55mm 낮춰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휠베이스는 90mm 늘려 탑승 공간을 넓혔다. 내부 인테리어는 스웨덴 서쪽 지역 해안에 많은 ‘드리프트 우드’, 즉 바다에 표류하며 파도와 바위에 깎인 나무의 콘셉트를 따왔다. 이 씨는 “더 뉴 XC60을 처음 봤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활’이다. 날렵하면서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더 뉴 XC60은 디젤 엔진인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2종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90만∼7540만 원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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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車 RV판매 비중 51.7%… 12년만에 승용차 추월

    올해 8월까지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 중 레저용차량(RV)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기아차는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RV 판매 비중이 승용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1∼8월 RV 판매 대수는 15만3255대로 전체 판매량(29만6280대)의 51.7%를 차지했다. 승용차는 14만3025대가 팔려 48.3%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기아차 RV의 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12년 29.4%에서 지난해 49.7%까지 올랐다. RV 비중 성장에 대해 기아차는 지난해 ‘카니발’과 ‘쏘렌토’ 신형 모델, ‘니로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이 인기를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타사 경쟁모델 출시 영향으로 주력 승용차 라인업인 ‘K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K3’와 ‘K5’, ‘K7’의 올해 8월까지 판매 대수는 7만5744대로 전년 동기(9만4245대) 대비 19.6% 줄었다. 지난달 기준 기아차는 승용차 8종, RV 8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11종, RV 4종을 보유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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