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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 남성 흡연율 수준인 3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강도 금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의 ‘15년 장병 흡연율 조사’에 따르면 장병 흡연율은 40.4%로 20대 성인 남성 흡연율(34.8%)을 웃돌았다. 국방부는 우선 소대장과 전 소대원이 모두 금연에 성공한 소대를 ‘금연소대’로 선정해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다. 금연 우수부대도 선정해 최우수부대 5곳은 국방부장관 표창 및 400만 원 상당의 포상품을, 우수부대 40곳은 200만 원 상당의 포상품을 줄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병이 원할 경우 금연치료제를 처방해준다. 6개월간 1대 1 상담을 해주는 금연클리닉 설치 부대도 지난해 102개에서 올해 335개 부대로 확대할 방침이다.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31일 오전 5시 20분경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앞서 30일 저녁부터 원산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무수단을 장착하는 등 발사 조짐을 보였다. 이 때문에 31일 새벽쯤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세차례에 걸쳐 발사했지만 공중폭발, 추락 등으로 모두 실패한 무수단을 재발사해 괌 미군기지 타격 능력 등의 미사일 기술을 과시하려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재발사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새벽과 저녁, 하루에 두 차례나 무수단을 발사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저녁쯤 다시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30일 저녁부터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을 장착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은 북한이 통상 늦은 밤에는 미사일을 쏘지 않았던 만큼 새벽 시간 등을 이용해 기습 발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21, 24일 두 차례에 걸쳐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요구하는 대화 공세를 펼쳤다가 우리 정부가 거절하자 다시 도발 움직임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NHK와 교도통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가 이날 자위대에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공이나 영해를 침범하는 즉시 요격하라는 내용의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거리가 3000∼4000km에 이르는 무수단은 주일미군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沖繩)는 물론이고 서태평양의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태양절)인 지난달 15일 무수단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지만 발사 수초 만에 공중폭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례적으로 하루에 두 차례 발사했지만 추락하거나 공중폭발하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도쿄=서영아 특파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피습 사건은 끔찍했지만 그 사건을 통해 한미동맹은 결코 깨질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이 확인됐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10일 주한 미대사관에서 진행됐던 국방TV의 장병 정신교육 프로그램 ‘TV강연쇼 명강특강’ 녹화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방부가 30일 소개했다. 주한 미대사로는 처음으로 진행한 장병교육 녹화분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그는 ‘리퍼트 대사의 한미동맹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뤄진 대담 형식의 강연에서 지난해 3월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 처음 가해자를 제압한 사람도 한국 국회의원이었고,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도 한국 경호원이었으며, 지나가던 경찰차를 부른 사람도 한국 기자였다. 또 한국 의사들이 나를 치료해 줬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리퍼트 대사는 “당시 한국 국민이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당시 사건을 통해 한미동맹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건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다음 영어로 “한국인들은 따뜻하다. 우리 가족은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한미 장병 60여 명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미 장병들이 질문을 던지자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며 답변하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진행자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로부터 “노래를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불러 환호를 받았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특전사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주인공으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에 힘입어 특전부사관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3월 14일∼5월 27일 223기 특전부사관 후보생(남군)을 모집한 결과 265명 정원에 약 1500명이 지원해 경쟁률 5.5 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과 올해 3월 11일 모집을 끝낸 같은 전형의 경쟁률은 각각 4.4 대 1, 4.8 대 1이었다. 특전사는 한 차례에 250∼270명씩 한 해 5차례에 걸쳐 특전부사관을 선발한다. 선발 경쟁률은 2012년 2.2 대 1, 2013년 3.9 대 1, 2014년 4.1 대 1을 기록했다가 지난해엔 3.6 대 1로 다소 떨어졌다. 육군은 특전부사관 지원자가 몰린 이유로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모집 기간은 ‘태양의 후예’ 방송 기간(2월 24일∼4월 14일)과 겹쳤다. 육군 관계자는 “최근 특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미지도 좋아졌다”며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취업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전부사관 지원자들은 필기시험과 체력검정, 면접 등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8월 1일 입대한다. 이후 침투 특수정찰 타격 등의 특수작전 훈련, 공수기본훈련 등으로 구성된 15주간의 특전사 양성교육을 받은 뒤 12월 1일 임관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정부가 ‘사이버 전면전’ 등 북한의 대남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예비군’ 편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국방부에서 창조경제와 창조국방의 공동가치 창출을 위한 제1차 실장급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육해공군의 CERT(컴퓨터 침해사고 대응팀), 경찰 사이버 분야에서 복무했던 예비역들도 일반 예비군 훈련을 똑같이 받는다. 이 때문에 복무 중 쌓았던 전문성이 단절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사이버 분야 예비역들만으로 구성된 사이버 예비군을 편성해 사이버 테러 발생 시 곧바로 동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군 차원의 사이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26일 해군과 공군이 합동으로 실시한 해상 실사격 훈련 중 해군 함정에서 발사한 함대함미사일 ‘해성-Ⅰ’이 비행 도중 추락했다. 2006년 실전 배치된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 중에 표적을 명중시키지 못하고 추락한 건 처음이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해군과 공군은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동해상에서 북한 도발에 대비해 북한 함정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합동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각 군의 합동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엔 해군 이지스 구축함 등 해군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공군의 FA-50 및 F-5 전투기, KA-1 전술통제기 등이 참가했다. 훈련이 진행되던 중 호위함 강원함(2500t급)은 북한 함정으로 설정된 표적을 향해 국산 함대함 미사일 ‘해성-Ⅰ’을 발사했지만 표적을 향해 날아가다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해군 관계자는 “발사는 정상적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며 “추락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9차례 진행된 ‘해성-Ⅰ’ 실사격 훈련은 모두 성공했다. ‘해성-Ⅰ’은 1996년부터 8년에 걸쳐 개발한 국산 미사일로 마하 0.9(시속 1100km)의 속도로 최대 150km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대함 미사일인 ‘하푼’과 비슷한 성능인 ‘해성-Ⅰ’은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해 요격하기도 힘들다. 추락한 ‘해성-Ⅰ’과 달리 P-3 해상초계기에서 발사한 하푼 1발과 지상 유도탄기지에서 발사한 하푼 1발은 모두 표적 타격에 성공했다. 하푼의 최대 사거리는 124km, 비행 속도는 마하 0.85(시속 1040km)에 달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남북군사회담을 요구했다가 ‘거절 답신’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대남통지문을 보내 남북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개최를 압박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후 5시 40분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인민무력부 명의의 대남통지문을 보냈다. 내용은 북한이 21일 보냈던 대남통지문을 그대로 복사한 수준이었다. 북한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군사 당국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편리한 날짜와 장소에서 갖자”는 똑같은 내용을 보냈다고 군 당국이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복사판 대남통지문’을 두고 “대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통지문에 달라진 내용을 조금이라도 담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진정성이 없는 일방적인 압박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1일 보낸 첫 번째 대남통지문에 대한 답신을 23일 보낼 때 북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군사회담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두 번째 대남통지문에도 비핵화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만큼 북한이 원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전단 발송 중단만을 목표로 한 회담 제의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과의 대화에선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기본 인식에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하며, 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 정찰총국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대남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공군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당해 13일째 정상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킹 세력이 심은 악성코드 종류를 분석하고 있다. 24일 복수의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 홈페이지는 이달 초 해킹 공격을 당했다. 공군본부가 곧바로 대응 작업에 착수했지만 복구에 실패하자 12일 국방부에 보고한 뒤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공군은 24일 현재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작은 최소한의 기능만 살려둔 임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공군은 임시 홈페이지에서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다. 최단시간 내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공군 홈페이지에 공군 현역들이 주로 접속하는 만큼 접속한 군인들의 PC를 ‘좀비 PC’로 만들어 악성코드가 군내로 무차별 파급되는 효과를 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군 병사, 장교 등을 모집할 때 축적되는 개인정보나 호텔, 체력단련장(군 골프장) 예약 시 남는 개인정보를 노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작전 운영에 직결되는 군 핵심 네트워크인 ‘국방망’이나 ‘전장망’으로 들어가는 ‘접점’을 찾기 위해 공군 홈페이지를 해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아직 피해 상황을 보고받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악성코드가 확산되거나 해커가 또 다른 공격 기회를 얻는 것을 막으려고 선제적으로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군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북한 추정 세력의 해킹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 추정 세력은 국내 방위산업체인 한진중공업과 대한항공을 각각 4, 2월에 해킹했고, 이달 중순엔 악성코드 설치 파일을 첨부한 e메일을 국내 방산업체에 대량으로 발송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국방부가 북한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 “비핵화 의지와 이를 보여주는 실질적 행동을 먼저 보이라”는 대북 통지문을 23일 보냄으로써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의지와 행동을 보이지 않는 한 남북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2월에 일방적으로 폐쇄했던 서해 군 통신선을 살려 가며 21일 보내온 인민무력부 명의의 통지문에 대해 이런 내용이 담긴 답신을 23일 오전 서해 군 통신선으로 보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이런 대화 제의는 진정성이 결여된 위장평화 공세이고, 비핵화 없는 가짜 평화”라며 “북한의 불순한 의도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화를 수용하는 것 자체가 우리와 국제사회의 공조를 약화시켜서 북한의 비핵화만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대화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대화 제의는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면서 국제적으로는 국제 제재의 균열을 기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0일 동아일보-아사히신문 공동 인터뷰()에서 “남북 군사회담도 비핵화에 대한 얘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를 위한 대화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밝혔다. 북한이 파상적 대화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대화보다 비핵화가 먼저”라며 정부가 대화를 거부한 것은 올해 1월 4차 핵실험 전까지 정부가 보여준 대북 태도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4차 핵실험 전까지는 북한이 대화를 제의할 때마다 정부가 수용했다. 4차 핵실험 전까지 ‘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요구한 것도 우리 정부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남북 관계 발전이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완준 zeitung@donga.com·손효주 기자}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국 가운데 하나인 우간다를 방문하기 위해 24일 출국한다. 황 차관은 박 대통령을 현지 수행하면서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군사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황 차관은 25일 우간다에 도착해 크리스푸스 키용가 국방부 장관 등 현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우간다의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양국 간 국방 분야의 인적 교류와 방산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황 차관은 우간다 당국자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간다는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으로 긴밀한 군사협력을 해왔다. 1980년대 중반 북한의 군사교관들이 우간다에 파견돼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이 우간다의 초급장교대학에 교관을 보내 현지 경찰 400여 명을 훈련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박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가까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국방 교류 협력 방안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던 만큼 이를 접목시키는 다양한 군사 친선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손효주 기자}

육군에 복무 중인 일가족 3명이 낙하산을 매달고 한날한시에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강하훈련을 했다. 일가족이 이 훈련에 동시에 참가한 건 이번에 처음이다. 특전사는 유사시 낙하산을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강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유해일 준장(53·방위사업청 근무)과 그의 아내 홍영미 중령(52·국방정신전력원), 외아들 유준혁 이병(21·특수전사령부 경비소대)은 23일 경기 광주시 강하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함께 참가했다. 이들 가족은 CH-47 헬기를 타고 580m 상공에서 1∼2초 간격을 두고 차례로 뛰어내린 뒤 무사히 착지했다. 훈련 참가는 홍 중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1987년 육군 여자정훈장교 2기로 입대한 홍 중령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전역을 앞두고 기억에 남는 일을 하고 싶어 일가족 동반 강하를 신청했고, 특전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유 이병도 지난달 특전사에 배치되면서 가족 동반 강하 훈련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강하 훈련을 마친 유 이병은 “부모님과 특전사 생활 첫 강하훈련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부모님이 군인인 만큼 2배의 군인정신으로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중령은 “가족이 함께 강하훈련을 할 수 있게 군이 허락해 줘 군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2월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일방적으로 단절한 군 통신선까지 재가동하며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연일 압박하는 것은 핵 포기 압박을 피하고 실속을 챙기려는 ‘명분 만들기’라는 숨은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남북 군사회담을 열자며 20일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21일에는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 명의의 대남 통지문을 이미 폐쇄했던 군 통신선으로 국방부에 보내는 등 겉으로만 보면 대화 재개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먼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차 핵실험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발사 시험 등 고강도 도발 강행에 앞서 국제사회에 보여 주기식 대화 총공세를 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21일 “해외 온 겨레가 남조선 당국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고 있는가를 엄격히 지켜볼 것”이라며 추가 도발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21일 오후 5시 40분 통지문을 보내고 이례적으로 2시간 25분 만인 오후 8시 5분 평양방송 등 관영 매체로 공개한 것도 우리 정부가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반응을 기다리는 대신 국제사회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사실을 선전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군사회담이 열리더라도 대북 확성기 가동 중단, 대북 전단 살포 중지 등 자기들의 실리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원동연 서기국 국장은 22일 담화를 내고 “핵 포기 같은 부당한 전제조건 그만두고 대화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대화 제의에 비핵화 의사가 포함되지 않았음이 확인된 것이다. 북-미 대화를 위한 ‘길 닦기’ 차원의 접근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북이 막혀 있으면 북한이 미국에 북-미 대화를 직접 제안할 명분이 된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한 북한의 입장에선 이를 인정받을 공개적인 외교 활동이 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회담 제안을 거절할수록 북한으로서는 북-미 회담 제안의 명분이 더 쌓인다고 판단하고 대화 공세에 나섰을 것이라는 얘기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2월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일방적으로 단절한 군 통신선까지 재가동하며 남북 군사회담을 하자고 연일 압박하는 데는 ‘명분 만들기’라는 숨은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남북 군사회담을 열자며 20일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21일에는 국방위원회 명의의 대남 통지문을 군 통신선을 통해 국방부로 보내는 등 겉으로만 보면 대화 재개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먼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을 만드는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차 핵실험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비행 시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시험 발사 등의 고강도 도발을 강행하기에 앞서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식 대화 총공세를 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남측이 대화를 거부했기에 도발한 것”이라는 핑곗거리를 미리 만들어 둬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막으려는 기만전술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21일 대남 통지문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며 “해외 온 겨레가 남조선 당국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고 있는가를 엄격히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대회 제의와 동시에 향후 추가 도발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21일 오후 5시 40분 통지문을 보내고 이례적으로 2시간 25분 만에 평양방송 등 관영매체를 통해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도 애초에 우리 정부가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응을 기다리는 대신 국제사회에 “대회를 제의했다”는 사실을 선전하며 도발 명분을 쌓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대화에 응할 경우에도 북한은 군사회담을 통해 대북 확성기 가동 중단 등의 실리를 챙길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으로선 잃을 게 없다”고 했다. 북한이 북-미 대화를 위한 ‘길 닦기’ 차원에서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회담 성사 실패는 곧 북한이 미국에 북-미 대화를 직접 제안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한 북한 입장에선 이를 인정받을 공개적인 외교 활동이 시급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회담 제안을 거절하는 횟수가 늘수록 북한의 북-미 회담 제안 명분은 더 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된 북한은 몇 남지 않은 ‘우방국 잡기’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윈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 대표단이 21일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같은 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일 열린 적도기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을 공개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이자 공군 사상 최초 출격의 주인공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중장)이 19일 0시 2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2년 9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두 돌이 못 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할머니와 함께 돌아왔다가 12세 되던 해에 다시 중국으로 탈출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상권은 두 아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쓴 것이기도 하다. 김구 선생은 “너희들이 성장하여 아비의 일생 경력을 알 곳이 없기 때문에 이 일지를 쓰는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의 힘든 길을 간접적으로 담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1937년 일본 공군이 중국 난징을 폭격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공군 조종사가 돼 조국 독립에 기여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인 김구 선생(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과 함께 활동하는 임시정부 요인 간 비밀연락 임무 등을 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1944년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1947년 미국 랜돌프 공군비행학교를 수료하며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귀국 이후엔 육군항공대에서 활동하며 1949년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김 전 총장은 6·25전쟁 발발 다음 날인 1950년 6월 26일 고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 고 이근석 당시 대령 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전투기가 한 대도 없던 우리 공군에 미군이 지원한 F-51 무스탕(머스탱) 전투기를 인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7월 3일 우리 공군 최초로 출격했다. 전쟁 중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9회 출격하며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1951년 10월)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1952년 1월 공군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할 당시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지휘해 철교를 폭파시키기도 했다. 유엔군이 500회 넘게 출격했지만 실패했던 작전을 직접 성공시킨 것이다. 휴전 이후 공군 행정참모부 부장, 참모차장, 6대 공군참모총장(1960∼1962년)을 역임했다. 1962년 예편한 뒤 주대만 대사, 교통부 장관,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 등을 지내다 1988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0년부터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 및 명예회장으로 일했다. 정부는 그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진(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양(전 국가보훈처장)·휘(전 에이블리 대표) 미 씨 등 3남 1녀와 사위 김호연 씨(빙그레 회장·전 국회의원)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6시 반,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이다. 02-2227-7550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2023년까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의 대체 복무를 전면 폐지하는 방침에 과학기술계가 크게 반발하자 국방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는 18일 “대체 복무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유관 부처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으로 가던 인력들을 군내에서 활용해 복무와 동시에 전문성도 함양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가 검토 중인 방안은 기존의 ‘한국형 탈피오트(Talpiot)’ 제도 확대 방안이다. 탈피오트는 과학기술계 우수 인재를 장교로 선발해 육성하는 이스라엘 군의 프로그램이다. 군 복무에 따른 연구·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 복무 중에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군이 운영 중인 탈피오트 제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등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2학년생을 선발해 졸업한 뒤 ‘과학기술전문사관’으로 임관시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무토록 하는 것이 유일하다. 이 제도를 통해 2014년 재학생 20명이 최초로 선발됐고, 2015년부터 매년 25명을 선발하고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과학기술계 인재 활용 방안으로 확정된 건 없지만 군내에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분야가 많다”며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어 과학기술 인재들의 학업 단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국방부가 6월 말부터 장병들에게 먹는 금연치료제를 처방하고, 병영 내 금연구역 단속을 강화하는 등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병영 내 금연운동에 동참해 뛰어난 성과를 낸 부대에는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휴가와 표창을 주는 포상제도도 강화한다. 군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고강도 금연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금연치료제는 흡연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닿는 것을 차단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패치와 껌, 캔디 형태의 금연보조제보다 금연 성공률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약 30∼40%).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고 하루 1, 2알씩 약 12주간 복용해야 한다. 군 당국은 올해 금연사업 예산(49억 원) 가운데 14억 원을 먹는 금연치료제 처방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부작용을 고려해 군 병원과 사단 의무대의 의료진이 문진과 상담을 거쳐 희망 장병에게 투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흡연자의 금연뿐만 아니라 새 흡연자가 생기는 과정(훈련소에서 자대 배치까지)에 적극 개입해 흡연을 예방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 장병의 높은 흡연율을 고려할 때 이런 수준의 금연 대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영 내 국방마트(PX)에서 담배를 퇴출시키는 등 더 강력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부의 금연 캠페인과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병 흡연율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대 성인 남성(19∼29세)의 흡연율은 2013년 30%대(37.0%)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군 장병의 흡연율은 2014년까지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08∼2014년 20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53.6%에서 34.8%까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장병 흡연율은 49.7%에서 8.3%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군 당국자는 “2009년부터 면세담배 지급 중단 등 각종 금연 정책을 추진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매년 실시하는 장병 흡연 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군 입대 후 흡연량이 늘고, 니코틴 의존도도 높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PX의 담배 퇴출 등 장병들의 흡연 접근성을 떨어뜨려 금연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군 병원의 PX에서는 2013년부터 건강증진훈령에 따라 담배 판매를 금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 해 PX의 담배 매출액 약 1300억 원(2015년 기준) 가운데 10%(약 130억 원)가 군인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며 “장병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하면 PX의 담배 판매는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국내 방산업체와 방위 산업 관련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방위사업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를 사칭한 해킹 e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돼 국군기무사령부가 확인 작업에 나섰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발신자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산진흥회), 제목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로 돼 있는 e메일이 방산진흥회 회원사인 방산·무역업체로 발송됐다. 방산진흥회 회원사는 700개가 넘는다. 방산진흥회를 발신자로 표기한 것과 달리 메일 내용은 방사청을 사칭했다. 메일에는 “방사청에서는 방산전시회 참가 업체를 지원하는 제도의 운영 방향을 수립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참여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DAPA.rar’라는 파일을 첨부했다.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각종 자료가 유출된다. 13일까지 e메일을 열어봤다며 기무사에 신고한 업체는 1곳이고 첨부파일까지 실행했다고 신고한 업체는 1곳이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소행이라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북한 정찰총국 등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킹 코드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무인정찰기를 생산하는 대한항공과 해군 함정을 건조한 한진중공업도 북한 추정 세력에게 해킹 공격을 당해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7차 노동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당 대회 경축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의 신진 수뇌부가 총출동해 주석단을 채웠다. 당 대회에서 양복 차림이던 김정은은 이날은 검은색 뿔테 안경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다. 이 역시 할아버지 김일성의 모습을 따라한 것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에 1시간 20분 동안 생중계했다. 주민 10만 명이 퍼레이드와 카드섹션을 벌였고, 저녁에는 경축 횃불행진 등이 진행됐다.○ 김정은 1인 지배 체제 강화 김정은이 과거 김일성이 가졌던 직책을 본뜬 당 위원장에 오르면서 제1비서 직책은 폐지됐다. 당 비서국이 폐지되는 대신 김정은의 장악력이 강화된 당 정무국이 신설됐다. 김정은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추대됐고, 군 최고사령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군 원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으로 모두 9개의 감투를 썼다. 정무국 직제는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려는 당 대회 개최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 결과에 따르면 정무국에선 과거 비서국의 비서 역할을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9명이 담당한다. 김정은은 당 위원장 자격으로 정무국 수장에 포함됐다. 한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다른 중앙위 부위원장들과 급 자체가 달라 넘볼 수 없는 지위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 주목되는 박봉주와 최룡해의 역할 당 권력 엘리트 교체 폭은 크지 않았고 대거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3대 세습 체제에서 대규모 권력 개편은 체제 정당성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최고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당정군 및 김정은이 강조한 인민·군대·청년 중시 기조의 삼두마차인 황병서(군) 박봉주(정·인민) 최룡해(당·청년)로 구성됐다. 최룡해는 정무국 직제 중 서열 1위로, 김정은에 이어 당내 2인자로 부상했다. 군인이 아닌 박봉주가 당 중앙군사위원에 임명된 건 극히 이례적이다. 대북 소식통은 “대북 제재로 군에 필요한 석유 식용유 등 물자 공급이 어려워지자 ‘내각이 책임져라’며 박봉주에게 전담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이던 이수용은 당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 부위원장(정무국)으로 급부상했다. 핵·미사일 담당인 이만건 군수공업부장은 당 중앙군사위원이 됐다. 김정은의 총애를 받던 김낙겸 전략군사령관(대장)이 당 중앙군사위원에서 낙마한 것은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잇단 발사 실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월 초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이영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은 한 계급 강등됐을 뿐 정치국 후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 직책을 유지했다. 정보 소식통은 “첩보 수준의 처형설이 성급하게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손효주 기자}
북한군 서열 3위까지 올랐다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영길 전 북한군 총참모장(61·한국의 합참의장 격)이 한 계급 강등됐을 뿐이며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폐막된 제7차 당대회 소식을 담은 10일 보도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에 관한 공보’를 통해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 등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영길은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 명단에 각각 9번째, 10번째로 이름이 올라있다. 다만 신문에 게재된 사진에서 이영길은 별 세 개인 상장(우리의 중장급) 계급장을 달고 있어 대장에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참모장을 지낸 이영길이 현재 무슨 직책을 맡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영길이 중앙군사위 위원 명단에 10번째로 이름이 오른 만큼 서열이 뚝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며 “처형이 아니라 수용소에 다녀오는 등 일시적으로 숙청됐었을 다가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월 초 당시 총참모장이던 이영길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복수의 정부 대북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 정통 야전군 출신인 이영길이 노동당과 혁명에 반대하는 이른바 ‘종파분자’ 및 세도(권력을 막 휘두르는 일)·비리 혐의 등으로 처형됐다는 것. 이영길이 1월 1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이름을 올린 것을 끝으로 북한 언론에 거론되지 않으면서 처형설에 힘이 실렸다. 북한 당국이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2월 7일)를 축하하기 위해 2월 8일 개최한 ‘평양시 군민경축대회’ 참석 주요 인사 명단에서 누락되고, 총참모장 후임으로 이명수 전 인민보안부장(81·인민군 대장)이 임명된 사실이 2월 21일자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식 확인되자 처형설은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당시에도 일각에선 처형이 아니라 해임이라는 주장이 나왔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3년 8월 이명수를 총참모장에 직접 발탁했고, 2014년에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근거리에 두고 신임하던 인물인 만큼 처형까지 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었다. 이에 대해 한 정보 소식통은 “당시 이영길이 처형됐다는 첩보가 잇달아 들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다시 처형된 게 아니라는 첩보도 있었던 만큼 처형설을 성급하게 밝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처형설이 돌았던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도 지난해 10월 11개월 만에 복귀했고지난해 10월 이후 행방이 묘연해 숙청설이 돌았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1월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