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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정보통신(IT)기기 품평회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온라인의 온갖 지저분한 사담이 쏟아지는 ‘하수구’로 변질됐다. 그러다 문득 대중문화계 ‘덕후(마니아)들의 집합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을 뒤흔드는 ‘미투 운동의 성지(聖地)’로 불린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디시갤)’ 이야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며 그 기능이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받던 디시갤이 최근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를 뒤흔드는 미투 운동이 유독 국내에선 이 디시갤을 통해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무대는 디시갤의 한 분야인 ‘연뮤갤’(연극·뮤지컬 갤러리)이다. 지난달 20일 연극배우 이명행의 성추행 고발을 시작으로 온갖 폭로가 다 여기서 쏟아졌다. 심지어 지난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계의 미투 지지 집회 제안도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예능프로그램 갤러리(예갤)’와 ‘영화갤러리(영갤)’도 응답했다. 7일 예갤에는 2011년 가을 개그맨 심현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심 씨가 “이미 법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라며 반발하자 현재 글은 삭제됐다. 앞서 영갤에도 영화감독 이해영을 둘러싼 동성 성추행 폭로 글이 올라와 이 감독이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일상이 된 SNS가 아닌 디시갤이 이런 사회적 진원지가 된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익명성’을 꼽았다. SNS는 누리꾼들이 맘먹고 추적하면 금방 신분이 드러난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이런 폭로가 의도와 달리 ‘2차적 가해’로 돌아오는 상황이 가장 두렵다”며 “디시갤은 자신이 원하면 익명으로 가해자를 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짚었다. 특히 디시갤은 문화계 덕후라면 꼭 들리는 ‘살롱’의 성격을 지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기 쉽다. 연뮤갤의 경우 이용자 대부분이 덕후나 업계 관계자들이다. 문제를 제기했을 때, 이미 내막이나 소문을 아는 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용이한 구조였다. 원 교수는 “특정 장르에 해박한 이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라 이름의 초성이나 활동 이력만 거론해도 바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어 ‘폭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NS과 디시갤의 폭로 형태를 비교하면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페이스북 등은 비교적 가벼운 성추행 고발이 많은 반면, 디시갤의 글은 굉장히 수위가 높다.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김보리 씨(가명)의 폭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성폭행이나 마사지 장면을 여과 없이 세세하게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SNS는 사실을 적시해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디시갤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공간이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디시갤이나 대학 익명게시판이 폭로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 것을 ‘공동체의 결속’이란 측면에서 들여다봤다. 구 교수는 “결국 고백이 힘을 얻으려면 같은 부류의 지지나 공감을 통해 집단적 움직임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폭로가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려면 관련 조직이나 기구를 통한 체계적 사례 수집과 대처 방안 마련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김기덕 감독(사진)과 배우 조재현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6일 영화계 ‘미투’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들의 구체적 증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김 감독이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현장에서 손찌검을 하고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고소한 여배우 A 씨의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A 씨는 김 감독이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본 리딩을 할 때 김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부당 해고라고 항의한 A 씨는 촬영 현장에서 모욕적인 일을 겪고 영화를 그만둬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배우 B 씨는 김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이 확실시됐지만 직접 만난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황당한 성적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B 씨는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뛰쳐나온 뒤 그길로 영화계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C 씨는 촬영 현장에서 김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20대 초반 첫 영화로 김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C 씨는 캐스팅이 확정된 후, 촬영 시작 전부터 김 감독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대본 이야기를 한다며 주연, 조연, 단역 배우 가릴 것 없이 여배우를 방으로 불렀던 김 감독으로 인해 C 씨는 촬영 내내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C 씨는 배우 조재현으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C 씨는 김 감독이 다음 작품 출연을 제안하며 관계를 유지할 것을 종용해 5, 6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소문만 무성했던 김 감독과 조 씨의 실체에 대해 대부분의 관계자는 증언을 꺼렸고, 한 스태프는 인터뷰 촬영까지 마쳤지만 생계를 이유로 자신의 증언을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정정보도문본보는 2018. 6. 3. 제목의 기사 등에서 ‘영화 뫼비우스에서 중도하차한 여배우가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위 여배우는 김기덕이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공연 제작사가 문을 닫고, 환불 요청이 이어지는가 하면 개봉 예정인 영화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배우 조재현(사진)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연극 ‘에쿠우스’를 마지막으로 4월 말 폐업한다. 연출가 이윤택이 이끈 극단 연희단거리패도 지난달 19일 해체됐다. 연희단거리패 전직 단원 A 씨는 “1월 중순부터 100만 원의 교육비를 내고 연희단거리패 워크숍 우리극연구소 과정에 참여한 예비단원을 비롯해 수십 명의 단원이 예술감독과 일부 선배단원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오갈 데가 없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백수광부가 제작비 1억4000여만 원을 들여 만든 연극 ‘에어콘 없는 방’은 단독으로 주인공을 맡은 배우 한명구의 성추행 의혹이 일자 공연 자체가 전면 취소됐다. 성추문이 불거진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뮤지컬 ‘명성황후’도 상황은 비슷하다. 에이콤 관계자는 “서울 YWCA가 성폭력 관련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단체 구매한 8일 공연 2900석의 티켓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콤은 12월 예술의전당과 공동 제작 예정이던 위안부 소재 뮤지컬 ‘웬즈데이’도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성폭행 논란으로 성난 관객들의 민심이 저조한 티켓 예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6일 “지난해 초연된 연극 ‘가지’의 경우 전체 회차의 40%가 매진이었으나 이번 재공연은 매진된 회차가 전무하다”며 “성추행 논란과 전혀 관계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잔여 회차 역시 평균 50% 이하로 판매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연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여성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일부 장면을 수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4월 12일 진행되는 8번째 공연부터 여주인공 알돈자가 5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수정키로 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 역시 마초 캐릭터 ‘포르토스’의 대사와 행동을 일부 바꿀 예정이다. 국립극단, 두산아트센터, 연극 제작사인 연극열전 등은 배우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계도 비상이 걸렸다. 올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제작사는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가 조연으로 출연한 분량을 재촬영하기로 하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하지만 오 씨가 주연을 맡아 촬영을 이미 마친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 등 3편은 부분적인 재촬영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주연 배우는 출연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분 재촬영을 하더라도 최소 10억 원 이상이 더 든다.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수도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제작사들은 오 씨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도 쉽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김정은 kimje@donga.com·장선희·김민 기자}

“학구적이고 다른 문화에 호기심을 갖는 독일식 여행이 최고!” “무계획, 천진난만하고 흥 넘치는 멕시코식 여행이 내 스타일.” 1일 방영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다. 한국에 와본 적 없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는 지난해 6월 시작해 방송 6개월 만에 채널을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핀란드 출연자가 서울 남대문시장 생선구이집 좌식 테이블에 쪼그려 앉아 쌀밥에 생선살과 간장을 비벼 먹는 모습 등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도 4∼5%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출연했던 멕시코와 독일, 인도, 이탈리아 등 4개국 외국인들이 다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는 모습을 방영하며 국가별로 다른 문화를 비교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멕시코인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국기를 걸고 왁자지껄 요리를 시작한 반면 독일인들은 “우리가 국기를 갖고 다니는 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며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는 모습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문화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이란 교훈까지 이끌었다’는 호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너무 반향이 컸던 게 문제였을까. ‘어서와…’가 잘된 뒤로 외국인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서로 집을 바꿔 살아보는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SBS)와 외국인 관광객이 연예인의 집에서 숙박하는 ‘서울메이트’(올리브TV), 공항에서 만난 외국인을 서울까지 차로 에스코트 해주는 ‘친절한 기사단’(tvN) 등이다. 물론 이전에도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리얼리티를 표방한 관찰예능으로 바뀌는 추세다. ‘어서와…’처럼 익숙한 한국 풍경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보여줘 신선함을 주는 전략이다. ‘서울메이트’에서는 프랑스인 파비안과 엘레나가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한강을 걸으면서 주변에 팬들이 몰려들자 김숙이 유명인임을 알게 된 에피소드가 화제였다. 야식을 함께 먹고,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교감하는 장면은 낯선 외국인을 이웃처럼 가깝게 느껴지게 만든다. 그러나 너무 급조한 탓인지 비판도 늘어난다. 화제성을 좇다 보니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27일 방송을 시작한 KBS2 ‘하룻밤만 재워줘’는 사전 섭외 없이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 출연진이 해외 길거리에서 외국인에게 ‘당신의 집에서 묵어도 되겠느냐’고 묻는 모습을 두고 민폐 논란이 일었다. 남성 출연진이 여성에게 집에 가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불편하다는 시청자가 많았다. 제작진 측은 “촬영할 때 함께 한 일반인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선물도 많이 드렸는데 그런 부분은 방송에 나오지 않아 오해를 산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언어적인 부분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찰예능이 유행이라고 흥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7개국의 남녀가 농촌에서 함께 생활하며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만든다는 tvN ‘바벨 250’은 마지막 회 시청률이 0.546%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지난달 12일 시작한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외국인 청춘남녀들이 합숙하며 애정 구도를 형성하는 소재인데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사 PD는 “단순히 외국인의 출연 자체나 ‘한국 문화 최고’라는 식의 전개로 관심을 끌려 해서는 안 된다”며 “초기 ‘어서와…’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한국이 개선해야 할 점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6일 영화계 ‘미투’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들의 구체적 증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김 감독이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현장에서 손찌검을 하고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고소한 여배우 A 씨의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A 씨는 김 감독이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본 리딩을 할 때 김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부당 해고라고 항의한 A 씨는 촬영 현장에서 모욕적인 일을 겪고 영화를 그만둬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배우 B 씨는 김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이 확실시됐지만 직접 만난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황당한 성적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B 씨는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뛰쳐나온 뒤 그길로 영화계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C 씨는 촬영 현장에서 김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20대 초반 첫 영화로 김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C 씨는 캐스팅이 확정된 후, 촬영 시작 전부터 김 감독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대본 이야기를 한다며 주연, 조연, 단역 배우 가릴 것 없이 여배우를 방으로 불렀던 김 감독으로 인해 C 씨는 촬영 내내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C 씨는 배우 조재현으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C 씨는 김 감독이 다음 작품 출연을 제안하며 관계를 유지할 것을 종용해 5~6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소문만 무성했던 김 감독과 조 씨의 실체에 대해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증언을 꺼렸고, 한 스태프는 인터뷰 촬영까지 마쳤지만 생계를 이유로 자신의 증언을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어렵게 말문을 뗀 피해자들은 증언조차 하지 못할 만큼 더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찾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정정보도문본보는 2018. 6. 3. 제목의 기사 등에서 ‘영화 뫼비우스에서 중도하차한 여배우가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위 여배우는 김기덕이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학구적이고 다른 문화에 호기심을 갖는 독일식 여행이 최고!” “무계획, 천진난만하고 흥 넘치는 멕시코식 여행이 내 스타일.” 1일 방영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다. 한국에 와본 적 없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는 지난해 6월 시작해 방송 6개월 만에 채널을 대표하는 간판프로그램이 됐다. 핀란드 출연자가 서울 남대문시장 생선구이 집 좌식 테이블에 쪼그리고 앉아 쌀밥에 생선살과 간장을 비벼 먹는 모습 등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도 4~5%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출연했던 멕시코와 독일, 인도, 이탈리아 등 4개국 외국인들이 다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는 모습을 방영하며 국가별로 다른 문화를 비교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멕시코인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국기를 걸고 왁자지껄 요리를 시작한 반면, 독일인들은 “우리가 국기를 갖고 다니는 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며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는 모습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문화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이란 교훈까지 이끌었다’는 호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너무 반향이 컸던 게 문제였을까. ‘어서와…’가 잘된 뒤로 외국인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서로 집을 바꿔 살아보는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SBS)와 외국인 관광객이 연예인의 집에서 숙박하는 ‘서울메이트’(올리브TV), 공항에서 만난 외국인을 서울까지 차로 에스코트 해주는 ‘친절한 기사단’(tvN) 등이다. 물론 이전에도 외국인 예능프로그램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리얼리티를 표방한 관찰예능으로 바뀌는 추세다. ‘어서와…’처럼 익숙한 한국 풍경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보여줘 신선함을 주는 전략이다. ‘서울메이트’에서는 프랑스인 파비안과 엘레나가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한강을 걸으면서 주변에 팬들이 몰려들자 김숙이 유명인임을 알게 된 에피소드가 화제였다. 야식을 함께 먹고,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교감하는 장면은 낯선 외국인을 이웃처럼 가깝게 느껴지게 만든다. 그러나 너무 급조한 탓인지 비판도 늘어난다. 화제성을 좇다보니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2 ‘하룻밤만 재워줘’는 사전 섭외 없이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상을 공유하는 컨셉트. 출연진들이 해외 길거리에서 외국인에게 ‘당신의 집에서 묵어도 되겠느냐’고 묻는 모습을 두고 민폐 논란이 일었다. 남성 출연진이 여성에게 집에 가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제작진 측은 “촬영할 때 함께 한 일반인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선물도 많이 드렸는데 그런 부분은 방송에 나오지 않아 오해를 산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언어적인 부분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찰 예능이 유행이라고 흥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7개국의 남녀가 농촌에서 함께 생활하며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만든다는 tvN ‘바벨 250’은 마지막 회 시청률이 0.546%로 조용히 문을 내렸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외국인 청춘남녀들이 합숙하며 애정 구도를 형성하는 소재인데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사 PD는 “단순히 외국인 출연 자체나 ‘한국 문화 최고’라는 식의 전개로 관심을 끌려 해서는 안 된다”며 “초기 ‘어서와…’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한국이 개선해야 할 점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방송인 전현무(41)와 모델 한혜진(35)이 교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자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갖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윤성빈 선수 편안하게 타면 됩니다. 집중하고요. 가가가가갓!!!”(강광배 MBC 해설위원) “(컬링 스톤이 멈추려 하자) 더더더!” “청소기 광고 들어오겠어요. 노란 것(스톤)만 싹 박멸시켰어요.”(이재호 KBS 해설위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코너링을 돌 때) 헛 둘! 헛 둘!”(제갈성렬 SBS 해설위원) 25일 막을 내린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다른 애정으로 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준 해설위원들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스켈레톤 경기에서 MBC 강광배 위원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다 윤성빈 선수가 출발하자마자 ‘가가갓’ 응원을 쏟아내 ‘까마귀 해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성빈의 스승인 그는 “누구나 노력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등 애정이 듬뿍 담긴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청자들은 “중계를 하면서 스켈레톤 ‘영업’을 한다” “짠한 사연이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규칙이 낯선 컬링에서는 KBS의 ‘아재 콤비’ 이재호 위원과 최승돈 캐스터가 활약했다.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이고 화면 하단에 예상 동선을 그려 보여준 ‘이재호의 컬링 노트’를 통해 이해력을 도왔다는 평가다. ‘재호노트’라는 애칭이 생긴 이 코너는 때로 스톤의 방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묘사해 ‘망상노트’ ‘행복노트’ ‘오답노트’라는 별명도 붙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마다 구호를 외치고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해설’을 선보인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그의 과도한 샤우팅을 자제시킨 배성재 캐스터의 ‘배갈콤비’가 돋보였다. 모든 경기 해설을 마친 제갈 위원은 “시원섭섭하다. ‘배갈콤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자제시켜준 배성재 씨도 고맙다”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윤성빈 선수 편안하게 타면 됩니다. 집중하고요. 가가가가갓!!!”(강광배 MBC 해설위원) “(컬링 스톤이 멈추려하자)더더더!”, “청소기 광고 들어오겠어요. 노란 것(스톤)만 싹 박멸시켰어요.”(이재호 KBS 해설위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코너링을 돌 때)헛 둘! 헛 둘!”(제갈성렬 SBS 해설위원) 25일 막을 내린 평창겨울올림픽에서 남다른 애정으로 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준 해설위원들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스켈레톤 경기에서 MBC 강광배 위원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다 윤성빈 선수가 출발하자마자 ‘가가갓’ 응원을 쏟아내 ‘까마귀 해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성빈의 스승인 그는 “누구나 노력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등 애정이 듬뿍 담긴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청자들은 “중계를 하면서 스켈레톤 ‘영업’을 한다” “짠한 사연이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규칙이 낯선 컬링에서는 KBS의 ‘아재 콤비’ 이재호 위원과 최승돈 캐스터가 활약했다. 재치있는 입담은 물론 화면 하단에 예상 동선을 그려 보여준 ‘이재호의 컬링 노트’를 통해 이해력을 도왔다는 평가다. ‘재호노트’라는 애칭이 생긴 이 코너는 때로 스톤의 방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묘사해 ‘망상노트’, ‘행복노트’, ‘오답노트’라는 별명도 붙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마다 구호를 외치고,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해설’을 선보인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그의 과도한 샤우팅을 자제시킨 배성재 캐스터의 ‘배갈콤비’가 돋보였다. 모든 경기 해설을 마친 제갈 위원은 “시원섭섭하다. ‘배갈콤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자제시켜준 배성재 씨도 고맙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 ××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배우 최율 씨)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불길이 문화·연예계 전방위로 옮아 붙고 있다. 배우 조민기와 영화감독 조근현, 래퍼 던말릭에 이어 23일에는 배우 조재현 씨(53)의 성 추문이 실명으로 거론됐다. 연극배우 한명구 씨(58)와 사진작가 배병우 씨(68)도 온라인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했던 여배우 최율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라며 조재현 씨의 한 포털사이트 프로필 이미지를 게재했다. 현재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 씨는 지난해 한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성추행 물의를 빚어 제작진에게 공개 사과한 적이 있다는 전언도 있다. 조 씨 소속사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나무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사진작가 배병우 씨가 재직했던 대학의 졸업생들도 이날 “배 작가가 작업실과 강의실,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배 작가 관계자는 “어떤 일로든 상처를 입었다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아직 정확한 사태 파악이 어려워 면밀히 확인한 뒤 다음 주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중견 연극배우 한명구 씨도 온라인에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는 학교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한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늦게까지 작업하는 적이 많았고 술자리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통절의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종교계마저 미투 열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의 한 신부는 여성 신도에게 성폭력을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나 최근 본당 주임 신부 직에서 배제됐다. 이 신부는 최근 자신이 소속돼 있던 정의구현사제단에서도 스스로 탈퇴했다. 천주교 관계자는 “6, 7년 전 일어난 사건으로 해당 신부가 모든 사실을 인정해 중징계를 결정했다”며 “사제직 박탈 여부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명 조연배우 O 씨에 대해서도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여자 후배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방송가에선 배우 J 씨, 개그맨 H 씨와 관련한 미투 폭로도 조만간 나올 거란 소문이 돌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개그계 성폭력을 고발하는 글도 올라왔다. 몇 차례 물의를 빚었던 H 씨는 최근 여러 개그우먼에게 전화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미리 진화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학교 영화과 A 교수 #미투’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성희롱 피해를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거물 영화 제작자이기도 한 A 교수는 영화 전공 수업에서 ‘내가 ○○이랑 사귄다고 해보자. 우린 그러면 손도 잡고 키스도 하고 섹스도 하겠지’ 하며 여러 차례 특정 학생의 이름을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성폭력 의혹이 있는 예술인의 공직 임용을 막고 각종 지원에서 배제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직과 공공기관에 임용하기 전 신원 조회로 범죄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외에 해당 인물에 대한 평판 조회를 심도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임희윤 imi@donga.com·김정은·김민 기자}
경찰이 배우 조민기 씨(53)의 제자 성추행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 씨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자료를 청주대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게시된 성추행 주장의 사실 여부 확인도 시작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조 씨 의혹과 관련한 고소나 고발은 없다. 언론 보도와 대학 측에서 조사한 내용이 전부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추행은 혐의가 드러나면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뜻을 확인한 뒤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 씨로부터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김모 씨는 대학 홈페이지에 ‘조민기 교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재학 시절 조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자고 가라’고 해 누웠는데 신체 접촉을 했다. 무섭고 당황스러웠지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피해 사실이 수두룩한데 (조 교수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을 보니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난다. 용기 내서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낸 친구들이 있으니 저 또한 더는 조용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었다”고 썼다. 연극배우 송하늘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A4용지 25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 씨를 언급하며 “(재학 시절)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신체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성공한 배우이자 예술대의 왕이었던 그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 씨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씨 측은 20일 관련 의혹이 ‘명백한 루머’라며 “의도적 악성 루머를 양산하는 위법 행위에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 씨는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할 예정인 케이블TV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기로 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김민 기자}

배우 조민기 씨(53·사진)가 충북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에서 중징계를 받고 교수직을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조 씨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청주대는 20일 “지난해 11월 조 씨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한 뒤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양성평등위원회가 학생들의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 씨는 2010년 3월부터 자신의 모교에서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 청주대는 28일 조 씨를 교수직에서 면직 처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논란이 일자 조 씨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조 씨가) 동료 교수의 음해 또는 악성 루머에 불과한데 학교 측이 징계를 결정한 것에 불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주대 관계자에 따르면 조 씨는 수년 전부터 공연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오피스텔로 오라고 연락해 술을 마신 뒤 취한 학생을 ‘재우고 가라’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학생의 몸을 만졌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데 조 씨 측은 수업 지도를 하며 툭 친 행동을 오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은 20일 단국대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시인은 이날 “단국대에 누를 끼치기 싫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사직과 함께 자신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관련 기사를 비롯한 자료를 모두 내렸다”고 말했다. 고 시인은 2008년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유명 연극연출가 A 씨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때 연극계에서 활동한 정모 씨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994년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감동해 극단 뒤풀이에 참석했다”며 “그런데 연출가가 술자리에서 허벅지 등을 주무르고 쓰다듬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연극 ‘백마강 달밤에’는 유명 극단 대표로 활동하는 A 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극단 관계자는 “A 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 최근 공연장에도 나오지 않는다”며 “아직까진 관련 의혹을 극단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은 인간문화재 하용부 씨(63)가 받아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지원금의 지급을 성폭행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 씨도 성폭행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민 kimmin@donga.com·김정은 / 청주=장기우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사진)’가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 시간)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2018 영국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아가씨’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해당 부문에서 아시아권 영화가 수상한 것은 리안(李安)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18년 만이다. 최근 영국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의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공교롭게도 런던에서 일하는 중이어서 얼마나 큰 상인지 실감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 ‘아가씨’ 스태프, 배우들과 냉면 파티를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귀족 히데코(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고용된 하녀 숙희(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2016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같은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비평가협회(LAFCA)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가 수상했다. ‘더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 여우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에게 돌아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지난해 여름 청춘 남녀 8명의 알쏭달쏭한 속마음을 들여다봤던 채널A ‘하트시그널’이 이번에는 겨울 분위기를 가득 담은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하트시그널 시즌2’는 3월 16일 첫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하트시그널 시즌2’(사진)는 크리스마스와 눈 내리는 연말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득 담은 본격 겨울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는 일반인 청춘 남녀 8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낸 지원자 모집 공고에 수천 명이 몰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제작진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새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할 출연진을 선정했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출연진의 모습은 하트시그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선공개 영상과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 9일, 15일 선공개 영상은 벌써 조회수 60만 건을 넘겼다. ‘하트시그널’은 일반인 청춘 남녀가 서울 시내 ‘시그널하우스’에 함께 머물며 서로를 탐색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하는 심리 추리 예능이다. 출연진은 매일 저녁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지만 익명으로 전달된다. 시즌1에서 출연진의 알 듯 말 듯한 심리 분석을 도왔던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곡가 김이나가 시즌2에도 합류해 더 섬세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예인 패널로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와 래퍼 원이 출연한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 시즌2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수년 전부터 불었던 한국 단색화 열풍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단색화를 주로 취급하는 국제갤러리는 2015년 기록했던 1120억 원이란 매출이 2016년 약 410억 원으로 반 토막 났다. 경매시장도 거래가 주춤하며 단색화 낙찰 총액도 갈수록 하향세다. 여전히 단색화가 미술계의 ‘안전자산’이라 보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이미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노크롬: 페인팅 인 블랙 앤드 화이트’는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런던의 심장부 트래펄가 광장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 주최로 지난해 10월부터 열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14세기 스테인드글라스부터 21세기 설치미술까지 세계의 모노크롬(단색화)을 통시적으로 다룬 기획전이었다. 마를렌 뒤마(남아프리카공화국)나 척 클로스(미국), 브리짓 라일리(영국) 등 동시대 작가도 다수 포진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한국 단색화는 단 한 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전시를 4년 동안 준비했다는 큐레이터 렐리아 패커의 반응은 더 놀라웠다.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안하지만 한국 단색화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여러 작가의 이름을 언급해도 같은 답이 돌아왔다. 패커는 미국 뉴욕대에서 모노크롬을 주제로 박사논문까지 쓴 전문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상업 갤러리 일부는 한국 단색화를 알지만 학계 인지도는 낮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매시장의 상품가치로만 접근하다 생긴 한계라고 지적했다. 연구·교육이 목적인 국립미술관은 역사적 가치를 중시하는데 단색화는 연구 실적이나 국제적 미학이 빈약한 실정이다. 허유림 독립 큐레이터는 “해외 경매도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에 거래 실적만으로 신뢰도를 높이기는 어렵다”며 “해외에서 학술·미학적 인지도가 함께 확보돼야 가격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단색화를 하나의 독립된 사조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처드 바인 아트 인 아메리카 편집장은 단색화가 때늦은 모더니즘으로 보일 우려가 있으며 한국 미술계가 이를 적극적으로 불식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패커 큐레이터도 “재스퍼 존스 등 개별 작가의 모노크롬은 조명하지만 기법 자체를 다루는 전시는 없었다”며 “이번 전시도 최대 스케일로 모노크롬의 오래된 전통을 보여주는 게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한국 단색화에 대한 냉정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인이 인상파를 보러 파리를 찾듯 단색화가 국제적 인정을 받으려면 이미 수묵화로 이어 온 오랜 전통을 새 미학으로 내세울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해외 사정에 어두운 국내 컬렉터를 기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런던=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지난해 여름 청춘 남녀 6명의 알쏭달쏭한 속마음을 들여다봤던 채널A ‘하트시그널’이 이번에는 겨울 분위기를 가득 담은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하트시그널 시즌2’는 3월 16일 첫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하트시그널 시즌2’는 크리스마스와 눈 내리는 연말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득 담은 본격 겨울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는 일반인 청춘 남녀 8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낸 지원자 모집 공고에 수천 명이 몰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제작진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새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할 출연진을 선정했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출연진들의 모습은 하트시그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선공개 영상과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 9일, 15일 선공개 영상은 벌써 조회수 60만을 넘겼다. ‘하트시그널’은 일반인 청춘 남녀가 서울 시내 ‘시그널 하우스’에 함께 머물며 서로를 탐색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하는 심리 추리 예능이다. 출연진은 매일 저녁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지만 익명으로 전달된다. 시즌1에서 출연진의 알 듯 말 듯한 심리 분석을 도왔던 가수 윤종신·이상민, 작곡가 김이나가 시즌2에도 합류해 더 섬세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예인 패널로 그룹 시스타 출신 소유와 래퍼 원이 출연한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 시즌2도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다.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 시간)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2018 영국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아가씨’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귀족 히데코(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고용된 하녀 숙희(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2016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같은 해 미국 LA비평가협회(LAFCA)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이 수상했다. ‘더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 여우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아시아 영화로는 장이머우 감독의 ‘홍등’과 천카이거의 ‘패왕별희’, 리안의 ‘와호장룡’ 등이 있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TV로는 볼 수 없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고프로 등 각종 촬영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가 올림픽 주역이 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방송국 카메라로는 포착되지 않는 경기장 뒷모습과 선수촌 내부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속속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 선수촌 일상부터 기념품 개봉기까지 영국 스노보드 선수 에이미 풀러(27)는 평창에서의 일상을 3∼4분 길이 ‘브이로그’ 형태로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특정 기간 있었던 일을 보여주는 일종의 영상 일기다. 풀러는 스마트폰을 들고 숙소 내 창밖 풍경은 물론이고 침실, 화장실까지 구석구석 소개한다. 올림픽 개회식 영상에는 동료들과 이동하는 모습, 대기실에서 장난치는 모습, 선수단과 그라운드를 행진하는 모습까지 담았다. 풀러가 직접 촬영해 선수의 관점에서 개회식을 관람할 수 있어 흥미롭다. 풀러의 유튜브 채널은 3만5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호주 스켈레톤 코치 로버트 더먼(30)은 배경 음악을 넣는 등 수준급 영상 편집 기술을 가진 유튜버다. 더먼은 스마트폰과 마이크가 달린 캐논 DSLR 카메라를 번갈아 활용해 콘텐츠도 다양하다. 개회식에 참석한 뒤에는 기념품인 모자, 담요, 우비, 핫팩을 하나하나 꺼내 착용해 보는 ‘개봉기(하울)’ 영상을 제작했다. 선수촌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콜라를 먹는 방법이나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등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소한 일상도 공개해 인기다. 스노보드, 스키 등 프리스타일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특히 영상 촬영에 익숙하다. 평소 연습할 때도 각종 기술을 연기하거나 어려운 도전을 성공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 이민식(18)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고프로 등으로 촬영한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호주 스노보드 선수 스코티 제임스(24)는 직접 고용한 전문 카메라맨이 영상을 촬영해 주고 있다. ○ 영상, 사진으로 보는 더 솔직한 일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앱을 활용해 사진, 영상을 꾸밀 수 있는 인스타그램은 많은 선수들이 이용한다. 스위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파비안 뵈슈의 ‘에스컬레이터 코리안 스타일?’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뵈슈는 에스컬레이터 계단 밖에서 한쪽 팔로만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고 올라간다. 영상을 본 ‘스키 여제’ 린지 본은 “이 에스컬레이터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 나도 꼭 해보고 싶다”며 트위터에 공유했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도 선수들의 솔직한 일상을 볼 수 있다. 미국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는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코리아 스파 데이’라고 적은 사진을 이곳에 공개했다. 올림픽 설상 종목 사상 최연소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은 기자회견 직전 혀를 내밀고 ‘헤이 헤이’라는 글귀를 적어 잔뜩 신난 모습을 보여줬다.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샤를 아믈랭이 동료들과 숙소에서 TV를 보는 모습을 담은 스토리는 의외로 국내에서 주목받았다. 숙소 바닥에 누워있는 선수들의 소탈한 모습에 누리꾼들이 “역시 온돌이 따뜻해서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이라며 수차례 공유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중계를 위해 평창을 찾은 호주 ABC의 스태프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고 리포트 장면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유발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아이돌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은 ‘설 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2018 설날 아육대)’가 올해도 돌아온다. 트와이스와 레드벨벳 오마이걸 세븐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W 등 230여 명에 이르는 국내 아이돌 그룹 52팀과 관객 3000여 명이 함께해 역대 최대 규모다. 본 경기에 앞서 DJ G팍(G.PARK)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명수가 깜짝 등장한다. 박명수는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이며 개막식을 EDM 파티로 만든다. 새롭게 신설한 볼링 경기에서는 실력파로 알려진 엑소 하이라이트 워너원 등이 참가해 뜨거운 접전을 펼친다. 리듬체조 종목에는 우주소녀 성소, 구구단 샐리, CLC 장승연, 라붐 해인, 에이프릴 레이첼 등이 참여한다. 에어로빅 종목에는 아스트로와 업텐션 더보이즈 임팩트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등 6개 팀이 출연한다. 완벽한 칼 군무로 왕좌에 올랐던 아스트로에 도전하는 각 팀의 개성 있는 무대도 관전 포인트.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갑자기 연예인을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설 특집 예능 ‘자리 있나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민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동반 여행을 허락한 시민과는 여정을 함께하며 보다 리얼한 일상을 공유한다. MC로는 방송인 김성주와 개그맨 김준현, 가수 딘딘이 출연한다.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김성주는 시민과 출연진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맛있는 녀석들’로 지난해 최고의 ‘푸드 파이터’로 자리매김한 김준현은 시민들에게 휴게소 음식 맛있게 먹는 법을 전수하며 ‘먹신’의 면모를 발휘한다. 예능프로그램 샛별로 떠오른 가수 딘딘은 톡톡 튀는 토크로 분위기를 띄운다. 김세훈 PD는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스타와 만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시민들의 여행길을 동행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 냄새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